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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독의 정치통합 인 쇄 2007년 8월 발 행 2007년 8월 발 행 처 통일연구원 발 행 인 통일연구원장 편 집 인 남북협력연구실 등 록 제2-2361호 (97.4.23) 주 소 (142-728) 서울시 강북구 수유6동 통일연구원 전 화 (대표) 900-4300 (직통) 901-2524 (팩시밀리) 901-2572 홈페이지 http://www.kinu.or.kr 기획․디자인 도서출판 늘품 (2275-5326) 인 쇄 처 도서출판 늘품 비매품 ⓒ 통일연구원, 2007 (구입문의) 정부간행물판매센타: ․매장: 734-6818 ․사무실: 394-0337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시도서목록(CIP) 동‧서독의 정치통합/ Alexander Thumfart 저; 안미현, 최경인, 안미라 역.-- 서울 : 통일연구원, 2007 p. ; cm. -- 원서명: Die politische Integration Ostdeutschlands 참고문헌수록 ISBN 978-89-8479-407-8 93340 : 비매품 340.925-KDC4 320.943-DDC21 CIP2007002749 목 차 <발간사> 제 1 부 통합이론 Ⅰ. 규범적 통합과 체제전환 ······································································ 3 1. 체제전환 연구의 범위 ············································································· 8 2. 학제 간 연구, 해석학적 문제와 해석상의 패러다임: 방법론적, 내용적 그리고 규범적 요소로서의 통합 ··················· 33 Ⅱ. 규범적 통합의 기본요소 ···································································· 72 Ⅲ. 자료검색체계 ························································································ 77 1. 멤버십 ·········································································································· 82 2. 갈등조절 ····································································································· 88 3. 여론 ·············································································································· 94 4. 연대감 ·········································································································· 98 5. 가치연계 ···································································································· 104 제 2 부 정치통합현실 Ⅰ. 연구의 구성: 정치 제도의 제반 분야 ············································· 115 Ⅱ. 체제전환 과정에서의 의회주의와 주의회 ······································ 122 1. 이론적 접근 ····························································································· 126 2. 주의회의 제도화 ···················································································· 149 가. 엘리트 순환의 세 단계와 동독 최후의 인민의회 ············· 152 나. 첫 번째 입법기 1990~1994년의 주의회의 구성 ·············· 161 다. 두 번째 입법기 1994~1998/99년의 주의회 ······················· 179 라. 요약: 통합과 이면세계 ································································· 198 3. 정치이론적 전망: 연구 방향과 요망사항 ···································· 202 Ⅲ. 정당과 정당체제 ················································································· 212 1. 이론적 접근 ····························································································· 216 동‧서독의 정치통합 2. 새로운 독일의 통합된 정치체제 ····················································· 225 가. 동독의 정당 ····················································································· 225 나. 정당의 지위와 신연방주의 시민운동 ····································· 231 다. 1989년 ‘평화적 혁명’ 당시 그리고 그 이후의 정당들 ····· 236 라. 동독과 서독의 유권자 ································································· 305 마. 요약: 새로운 정당체제로의 지향 ············································ 314 3. 정당이론적 차원의 전망 ···································································· 322 참고문헌 ······································································································ 331 최근 발간자료 안내 ··················································································· 377 발간사 이 책은 독일 에어푸르트(Erfurt) 대학교 정치학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알랙산더 툼파르트(Alexander Thumfart) 교수의 동‧서독의 정치통합(Die politische Intergration Ostdeutschlands)을 번역한 것이다. 본 번역서는 1989년 대전환 이후 구 동독지역의 정치지형의 파노라마를 알 수 있게 하는 최초의 책으로 독일통일에 따라 이루어진 동독의 정치통합 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소상히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원문은 모두 3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제1부는 정치통합 이론, 제2부는 사 례, 제3부는 결론과 전망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문만 하더라도 1,020쪽에 달 하는 방대한 양이다. 이 중 제1부 이론적인 부분과 제2부의 정치체제 중 대전환기 의회주의와 주의회정치 및 정당과 정치체계 부분을 번역했다. 본 번역서가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셨다. 먼저 통일부 독일주재관이 본 책의 번역을 추천해 주었다. 툼파르트 교수께서는 친히 한국에서 번역서로 출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 으며, 본 책자를 발간한 독일 edition suhrkamp 사에서도 한국의 독자를 위 해 번역·발간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번역을 위해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안미현 교수님을 비롯, 최경인, 안미라 선생님께서 수고해 주셨다. 바쁘신 시간을 쪼개 번역해 주신 세 분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통일연구원 김영윤 박사와 정재은 연구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본 번역서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감수와 교정의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았 다. 그 밖에 본 번역서를 위해 수고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본 번역서가 통일문제연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 2007년 8월 통일연구원 원장 이 봉 조 Die politische Integration Ostdeutschlands >> 일러두기 ․본문 중의 굵게 강조한 부분, 괄호로 번역된 부분과 같은 편집은 원문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것임. ․참고문헌은 번역한 부분의 참고문헌만을 게재함. 통합이론 제1부 Die politische Integration Ostdeutschlands 제1부 통합이론 Ⅰ 규범적 통합과 체제전환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영국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Eric Hobsbawm)이 표현했듯이 짧고 극단적인 20세기의 종식을 알렸다(Hobsbawm 1995, 15~33쪽). 1917년 10월 혁명으로 시작한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단계적으로 계속 약화되었던 두 세력권의 대립관계는 브란덴부르크 성문 앞의 ‘철갑 장벽’ 위에서 열정적인 춤과 함께 사라졌으며, 그리고 도움을 줄 수 없었 고 동참하지도 않았던 동독 국가기관이 지켜보는 상황 속에서 장벽은 붕괴되었 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당시에는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 았다. 1989년 11월 9일 저녁 ‘지금 이 시각부터 당장’ 서쪽으로 여행을 가더라도 여행허가서가 필요 없다1는 귄터 샤보브스키(Günter Schabowski)의 성명이 1_ 샤보브스키(Schabowski)의 성명은 Gransow/Jarausch 1991, 93~94쪽에 인쇄되었 다. 슈타리츠(Staritz)는 이 성명의 탄생에 관한 진기한 상황을 재구성했다. 그에 따르 면 통일사회당(SED)의 중앙위원회(ZK)는 1989년 11월 9일 당시 상황을 단기적으로 완화시킬 새로운 여행규정 초안을 인가했다. 필요 이상으로 공공연한 추가적인 압력 과 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호프만(Hoffmann) 문화부장관과 중앙위원회에 새로 선출된 사무총장 및 (당연히) 정치국(Politbüro)의 에곤 크렌츠(Egon Krenz)는 기한 을 나타내고자 사용했던 ‘일시적인’ 그리고 ‘과도기규정’이란 용어들을 지웠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전략적인 배경을 잘 몰랐던 샤보브스키는 발표할 성명을 시간적으로 3_ 발표되자,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사람들의 의아함과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어처구니없다는 듯한 미적지근한 태도는 어쩌면 그때까지 바꿀 수 없다고 생 각했던 세계관과 양측의 표면적인 기대감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것을 상 징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발표문이 있은 후 (의도된 바와는 전혀 달리) 여러 단계, 불안한 상황, 대안에 관한 생각들 그리고 여러 관련자들의 목표지향적인 행동들이 실행되 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짧은 시간 안에 19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을 이룰 수 있었다.2 독일통일은 기본법 제23조에 따른다는 정치적인 결정에 의해 약 간의 예외사항과 특별규정을 제외하고서는 동독의 모든 법적인 틀은 대의민 주주의, 복지국가 조직을 갖춘 사회와 자유로운 시장경제의 원리를 따르게 되었다.3 3월 18일 최고인민회의(Volkskammer, 구동독의 최고권력기관) 최 또는 사실적으로 제한이 없는 것으로 보고 당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서 19시 경에 성명을 발표하게 되었다; Staritz 1996, 380~383쪽 참조. 이 성명의 유포와 특히 이 소식을 동독-고위층으로부터 ‘장벽이 붕괴’되었다는 해석은 미디어를 통해 이뤄졌 다. 이로써 1989년 11월 9일 한스 요아힘 프리드리히스(Hanns Joachim Friedrichs) 는 ARD 독일 TV에서 22시 45분 경에 베를린 장벽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보도했다. 그 후 수 천 명의 동독 시민들 (그리고 서베를린 시민들)은 다양한 통과지점(보른홀머 거리, 존넨알레, 체크포인트 찰리)과 브란덴부르크 성문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 이 모이면서 결국 차단기를 진짜 열게 되었다. Hertle 1999 참조. 2_ 통독의 주요 책임자들은 가능한 한 한 빨리 독일을 통일시키자는 취지와는 적어도 부 분적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예를 들어 로타르 드 메지에르 (Lothar de Maiziere) 총리 정권하에서 1990년 4월 12일 발효된 연정합의안에서 볼 수 있다. 연정들은(CDU/DSU/DA/DFP/BFD/FDP/SPD) ‘과도기규정을 위한 [1974 년 개정안의 동독]헌법의 개정’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양 국가 가 서로 접근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 동독 집권당의 연정합의안 1990, 6쪽. 이 것은 원탁회의(Runder Tisch)에서 (적절하게 이름 붙인) ‘동독의 새로운 헌법’이란 작업팀의 헌법초안(1990년 4월 4일)의 내용과도 일맥 상통한다. Preuss 1990(헌법초 안이 나와 있다). _4 제1부 통합이론 초의 자유선거와 1990년 5월 7일 자치단체선거(Kommunalwahl)로 이미 의 도했던 것들은 양측이 통일조약(Einigungsvertrag)을 체결함으로 최종적으 로 공동의 법적기반을 이루게 되었다. 소련 형태의 국가가 서방국가 성격의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새 연방주의 복잡하고, 세분된, 일관적 이지 않은, 다층적인 그리고 특히 아직 완성되지 않은 체제전환이란 과정에 대해 이 책은 서술한다.4 이 책에서는 체제전환의 과정을 우선 정치적인, 즉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새 연방주에 관해서만도 현재 너무 많아 파 악하기조차 힘들어진, 사회적인 변혁과정이 시작된 이후의 실질적인 사회발 전과정을 묘사하고 (후에) 분석한 정치적-사회학적 문헌과 연구의5 대열에 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동시에 자체적인 관점에 따라 이론적이고 3_ 통일계약서에 따른 특별규정으로는 최고인민회의가 1990년 6월 17일 법으로 결정하 여 7월 1일 설치한 신탁관리청(Treuhandanstalt)이 있고, 그 밖에도 예를 들어 노동 권에 관한 특별규정과 낙태관련법이 있다. THA Seibel 1997a, 172~178쪽 참조, 마 지막 규정에 대해서는 Peter 1990 참조. 4_ 헤리베르트 프란틀(Heribert Prantl, 1999)은 장벽붕괴 10주년 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토 쉴리 장관은 새 연방주에서는 아직도 민주주의를 ‘배우지’ 못했다고 불 평한다. [...] 독일 통일은 10주년이 지난 지금 전반적으로 경제 및 화폐통합이 잘 기 능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구동독 지역에서 정치적 장소로서의 독일을 찾는다면 결코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사실인지는 우선 조사해봐야 한다. 아직 통합과 정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조금은 과격하게 표현한 말이다. 다음은 글래스너 (Glaeßner, 1999, 599쪽)가 프로젝트로서의 독일 통일을 표현했다. “독일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서는 동과 서의 정치적, 문화적 차이를 해소하거나 또는 최소한 근접하게 할 수 있는가와 그 방법은 무엇인가가 결정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Reich(2000, 32쪽)도 이와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5_ 하우저(Hauser)등은 1990에서 1995년 말 발간된 체제전환 관련 출판물을 약 3,000개 정도로 추정한다. Hauser/Glatzer/Hradil/Kleinhenz/Olk/Pankoke 1996, 501쪽. 5_ 실험적인 체제전환연구 내의 다양한 (최근의) 발전사항을 설명한다. 이 책의 색다른 관점의 접근방식과 전제 그리고 (대략적인) 방법론적 및 내용적인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특징짓고,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우선 1990년 봄부터 진행된 체제전환연구의 발전과정을 짧게 요약하고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정치적-경제적, 행정적-법적 체제전환과정 그리고 사회학적 인 체제전환연구에서 보다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아직 거의 발전되지 않았지 만, 점점 분명하게 완성된 초기의 이론적 배경, 개념적인 방향, 그리고 모델 에 내재되어 있는 실험적인 연구도구들에서는 너무 단순화되어 있었고 추상 적이었으며, 복합적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빠진 부분도 많았기 때문이다.6 그래서 다층적인 단계로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상호의존적인 체제전환 과정 을 충분히 적절하게 구성하거나 개념화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 작 업들을 거치면 다양한 단계들이나 사회학적인 연구의 차원들을 확인할 수 있 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이론적 그리고 실험적인 연구디자인과 연구 패러다임 의 계속적인 방향전환과 수정, 그리고 경우에 따라 분명한 폐기를 볼 수 있 을 것이다. 중립적으로 표현하자면 적어도 다섯 가지 이유에서 이와 같은 사 상적인 변화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론형성의 발전과정과 실험적인 연구에 관한 비판적인 개관 은 첫째로 역사를 (될 수 있는 한 간결하게) 현재의 위치까지 나타내주면서 6_ 폰 베이메(von Beyme)는 “단축된 독일 체제전환연구의 관점”이라고 말했다(von Beyme 1996, 315쪽), 라이씨히(Reißig)은 심지어 체제전환연구의 “진지한 장애물로 되어버린 전략적인 ‘문제의 단순화’”라고까지 표현했다; Reißig 1996, 247쪽(원본에는 이탤릭체로 쓰여져 있다). _6 제1부 통합이론 정치학적 체제전환연구의 성찰적인 자기 확신과 자기 정체성을 추구하기 위 해서이다. 두 번째로는 이론에 따른 실험적인 연구에서 나타난 그리고 장차 피해야 할 부족한 부분들과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조명한다. 세 번째로는 연 구사는 이와 같은 문제에 관한 부정적인 내용과 관련하여 표면적이고 깊이가 없는 것을 잘 해결할 수 있었던 또는 할 수 있는 개정작업, (현재의) 수정작업 그리고 특히 이론적인 확대를 긍정적으로 그리고 생산적으로 할 수 있도록 허락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는 이와 같은 성찰에 의해 보다 개선된 추구 모델, 이상, 의문사항, 기준의 틀 그리고 특히 이미 존재하는 방법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계속 연구해나갈 수 있는 문제에 관한 안목을 얻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