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 of Hanbok by Contemporary Foreign Illustrators for Children - Focusing on Children’S Books Published Since the 2000S
Total Page:16
File Type:pdf, Size:1020Kb
The Research Journal of pISSN 1226-0401 eISSN 2383-6334 the Costume Culture RJCCVol.29,No.3,pp.328-345,June2021 https://doi.org/10.29049/rjcc.2021.29.3.328 [Original Article] Images of Hanbok by contemporary foreign illustrators for children - Focusing on children’s books published since the 2000s - Yoon Jung Ko and Eunhyuk Yim*† Ph. D. Candidate, Dept. of Fashion Design, Sungkyunkwan University, Korea Professor, Dept. of Fashion Design, Sungkyunkwan University, Korea* 현대 외국인 작가의 삽화에 나타난 한복 이미지 - 2000년대 이후 출판된 아동도서를 중심으로 - 고 윤 정․임 은 혁*†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박사수료,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교수* Abstract The aim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Hanbok images in children’s books and propose a direction for the modernization and globalization of traditional culture. This study examines 43 children’s books by contemporary foreign illustrators that contain Hanbok illustrations and analyzes them from postcolonial perspective. The results include the following three attributes: first, the transformation of clothing structure and donning method that confuse fundamentals of Korean costume; second, the Westernization of silhouette drawing with tailored garments analogous to Western dress; and third, extension to East Asian dress that represents Hanbok mixed with Chinese or Japanese costume and use what is considered to be the East Asian patterns instead of Korean traditional ones. These attributes are based on Eurocentrism, which expresses and interprets the East from the Western view point with continuously distorted image of the East. Korean illustrators also painted Hanbok incorrectly, which could influence foreign illustrators. Nevertheless, traditional dress illustrated in various ways has artistic value and has a popular global impression. Received February 27, 2021 Further, it enables children to experience either own or other cultures through dress Revised June 09, 2021 illustrations. Thus, the outsider requires an in-depth understanding of other cultures, Accepted June 11, 2021 while the insider needs a critical perception of their own culture as described by others while revisiting the original resources. Furthermore, we suggest follow-up †Corresponding author ([email protected]) research on Hanbok for subsequent generations; publishing translated books on various topics, producing and disseminating a primer for diverse readers, and essentially ORCID receiving counsel from experts. Yoon Jung Ko https://orcid.org/0000-0002-2641-088X Keywords: postcolonialism(후기식민주의), Hanbok(한복), illustration(삽화), children’s Eunhyuk Yim books(아동도서) https://orcid.org/0000-0003-0794-8657 Copyright©2021, The Costume Culture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 - 328 - Vol. 29, No. 3 고윤정․임은혁 23 I. Introduction 을 그린 아동도서가 다수 출판되었다. 다른 문화권에 서 성장하여 활동하는 외국인은 한국인과 다른 시각 전통은 발전하고 진보하는 현재진행형의 역사다. 으로 한복을 표현할 수 있으므로, 타문화의 시각으로 우리의 전통복식인 한복은 진화를 거듭하는 중이다. 표현된 외국인 작가의 한복 삽화의 특성을 분석할 필 2010년경 신(新)한복의 등장 이후, 한복은 특별한 날 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에만 착용하는 특수복식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그 패 한편, 한복을 포함한 한국 전통문화의 현대화 및 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Jeong & Lee, 2018). 이러한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논점들은 한국의 동양이라는 현상은 케이팝(K-pop)의 세계적인 인기와 맞물려 가 지리적 특성과 식민지 시대를 경험한 역사로 인해 타 수들이 착용한 한복도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인이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과 타문화의 영향을 중요 미국의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에서는 ‘A 한 논의점으로 다루었다. 여러 학자들은 현재 우리의 Centuries-old Korean Style Gets an Update’(Yoon, 생활에 깊이 자리 잡은 서구의 문화 속에서 우리 문화 2020)라는 제목으로 케이팝 스타와 혁신적인 디자이 의 독창성 발굴과 재창조를 역설하였고(Kim, 2009), 너들에 의해 변화하는 현대의 한복을 다룬 기사를 게 이는 서구의 문화적 우위를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재했다. 그러나 여전히 해외 쇼핑몰에서 기모노를 한 재해석하는 후기식민주의 관점과 맥을 같이 한다. 후 복으로 표기하거나, 유명 IT 기업의 사진 분류 시스 기식민주의는 식민시대 이후 식민주의의 헤게모니를 템에서 한복을 기모노로 분류하는 등(Jang, 2019; 해체하고 극복하여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담 Wang, 2020), 한복과 기모노를 혼동하는 사례가 빈번 론이다(Woo, 2002). 전통문화가 타의에 의해 서구화 하게 발생하고, 한 중국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의 아이 되는 변화의 과정을 겪은 국가에서는 정체성이라 할 템으로 추가된 한복이 중국의 문화라는 중국 유저들 수 있는 문화의 이미지가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 의 항의와 이에 따른 한국 유저들의 반박이 논란이 되 구의 관점에서 정의된 전통을 주체적인 시각으로 재 자 해당 아이템을 삭제하고 한국판 서비스를 종료하 정의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 는 사례와 같이(Cheon, 2020) 한복의 국적 논란도 벌 히 복식 문화 분야의 Fashion Theory: The Journal of 어지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 한복에 대한 그릇된 인 Dress, Body & Culture와 같은 국제학술지는 2020년 식이 존재하는바, 한복의 바람직한 현대화를 위한 올 24권 6호를 패션의 탈식민주의를 주제로 한 특별호 바른 시각의 확립과 그 교육에 대한 논의가 절실하게 로 발간할 만큼 복식과 패션에 대한 각 국가의 독자적 요구된다. 인 관점 형성이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전통문화에 대한 관점은 세상에 태어나 보고 듣는 위한 주요한 방법론으로 후기식민주의 담론이 사용되 모든 것으로부터 형성된다. Park(2007)의 연구에 따르 고 있다. 면, 전통문화의 정체성은 유아기에 뿌리가 내리고 아 복식과 패션 분야에서 후기식민주의 관점을 적용 동전기인 5~9세 사이에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그림책 한 연구는 국외에서 1990년대의 유럽중심주의 패션 을 통한 전통문화 교육 활동은 국가 정체성의 형성을 비평을 시작으로 글로벌화, 불평등, 차별, 착취와 같 향상시킨다. 또한 그림책은 주변 세계와 이웃에 대한 은 이슈를 다루며 연구가 계속되고 있고(Jansen, 2020), 이해(Lee & Jang, 2011)와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 국내에서는 Lee and Yim(2020)의 연구에서 패션산업 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이 폭넓은 견해로 세계를 바 의 문화 전유와 후기식민주의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 라볼 수 있게 한다(Chae, Lee, & Kim, 2015). 즉, 그림 졌다. 외국인이 남긴 기록물에 나타난 한복을 분석한 책의 삽화는 어린이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적인 선행연구로 Baek and Lee(1999), Kim, Lee, Kim, and 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문화와 타문화의 이미지 Jeong(2010), Lee(2008)의 연구에서 근대 한국의 복식 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통문화에 대한 올 을 고찰하였고, Kim(1996)과 Yi(2011)에 의해 복식과 바른 관점의 형성을 위해서는 아동도서에 나타난 전 근대성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복식을 통문화를 그린 삽화의 정확도를 점검해야 한다. 최근 통하여 근대의 여성성을 분석한 연구가 전개되었다 국내외에는 외국인 작가가 우리의 전통문화 및 한복 (Kim, 2007; Kim & Lee, 2003; Park, 2014). Kim(1999) - 329 - 24 현대 외국인 작가의 삽화에 나타난 한복 이미지 복식문화연구 의 연구에서는 영어로 편찬된 전래동화에 나타난 어 미한 근거가 된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우리 복식이 기 린이의 이미지를 분석하는 도구로 한복이 사용되었으 록된 것은 선사시대부터 시작되었다. 사마천(司馬遷) 나, 복식의 형태에 대한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의 『사기(史記)』에는 ‘위만이 조선에 입국할 때 추결 한 현대 한복 이미지에 대한 논의도 미흡한 실정이다. 만이복(魋結蠻夷服)했다’는 기록이 있고, 『후한서(後 따라서 본 연구는 타인에게 소비되는 전통의 이미 漢書)』, 『삼국지(三國志)』, 『진서(晉書)』에는 부여, 옥 지를 후기식민주의 관점을 통해 고찰하고, 이를 바탕 저, 동예, 삼한의 복식 기록이 남아 있다. 외국인이 복 으로 현대 아동도서에 나타난 외국인 작가의 삽화 속 식 문화에 대해 남긴 최초의 삽화는 송나라의 서긍(徐 한복의 구체적인 형태적 특성을 분석하여 한복의 현 兢)이 1123년 고려를 방문하여 보고 들은 것을 글과 대화 및 세계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그림으로 기록한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 둔다. 이에 따른 연구문제는 첫째, 개항 이후 식민지 經)』일 것으로 생각되나, 현재 그림은 전하지 않는다. 시대에 이르는 근대 복식 삽화의 영향 및 비서구권의 한국이 기록을 통해 서양에 알려지는 시기는 13세 복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주장하는 후기식민주 기 중엽으로, 1254년 몽골을 방문한 프랑스 선교사 루 의의 고찰, 둘째, 외국인 작가가 작업한 아동도서의 브룩(Rubruck)의 기행문 『몽골 기행(Itinerarium)』에 삽화 속 한복의 형태 분석, 셋째, 한복의 현대화 및 세 ‘섬나라 카올리(Caule)’라고 기술되었고, 15~16세기 계화를 위한 논의점 도출로 설정하였다. 연구방법으 대항해 시대에는 지도의 발달로 유럽의 지도 속에 한 로는 과거 외국인이 남긴 삽화의 영향과 현대 외국인 국이 등장했다(Baek & Lee, 1999). 직접적인 접촉을 작가의 삽화에 나타난 한복 이미지가 갖는 의미를 파 통해 서양인이 한국의 모습을 그린 시기는 19세기 악하고, 후기식민주의 관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항 초로, 1816년 서해안을 탐사한 영국 함대 알세스트 기 이후 외국인이 그린 한국복식 삽화와 복식 연구에 (Alceste)호의 군의 맥레오드(McLeod)와 라이라(Lyra) 서 후기식민주의 담론을 이론적 배경으로 살펴보았 호의 함장 바질 홀(Basil Hall)의 항해기에 조선인의 다. 다음으로 현대의 외국인 작가가 삽화를 그린 아동 복식 삽화가 수록되어 있다(Baek & Lee, 1999). 개항 도서 중 27개 출판사의 43종을 선택하여 한복 삽화를 기에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의 국적은 스페인, 네덜란 복식의 조형요소인 형태, 색, 소재, 문양 중 형태와 문 드, 영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헝가리 등이며, 직업 양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조형요소 중 풍부한 색채 은 외교관, 학자, 여행가, 의사, 군인, 화가, 선교사 등 를 사용해야 하는 아동도서의 특성상 변경될 수 있는 이었다(Lee, 2008). 그들이 작성한 복식에 대한 기록 색과 지면상으로 표현의 한계가 있는 소재는 분석 범 을 종합해 보면 흑립(黑笠)으로 대표되는 두식(頭飾), 위에서 제외하였다. 연구자료의 범위는 출판기록이 백의(白衣), 다채색(多彩色)이 인상 깊었던 것으로 요 완전하게 남아 있는 2000년대 이후 도서로 한정하였 약된다(Baek & Lee, 1999; Kim et al., 2010; Lee, 으나, 현재 입수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료를 수집함에 2008). 근대의 외국인들은 조선의 복식을 자신의 화풍 따라 전 세계 아동도서를 모두 아우르지 못했다는 제 과 미의식을 투영하여 표현했으나, 해당 복식들을 당 한점이 있다. 시 우리 민족이 착용했다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으며, 본 연구는 한복의 세계화라는 동시대적 패션 이 그들의 그림은 우리의 문화를 재인식하고 아름다움 슈에 접근하는 하나의 관점을 제시하고, 한국복식 을 재발견하며, 세계에 잘못 알려진 복식 문화를 파악 연구의 범위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할 기회가 되었다(Lee, 2008). 특히 전쟁과 식민시대 로 인한 자료의 소실로 어려울 수 있었던 당시의 복식 Ⅱ. Background 문화의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조선의 모습을 그린 대표적인 작가 키스(Keith)의 1. Influences of dress illustrations by foreigners 작품은 당시의 복식을 자세하게 나타낸다. <Fig. 1>과 과거의 복식 문화를 연구하는 자료 중 복식을 <Fig. 2>는 1900년대 초 조선의 어린이들을 그린 것이 입은 상태의 그림 한 장은 형태, 소재, 색, 착용방법 다. <Fig. 1>의 남자아이는 색동저고리 혹은 까치두루 등 다른 자료로 추측하던 내용을 뒷받침해주는 유의 마기 위에 전복(戰服)을 입고 포대(布帶)를 둘렀으며, - 330 - Vol. 29, No. 3 고윤정․임은혁 25 <F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