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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신화ㆍ상상세계 사전 (神話ㆍ想像世界 辭典) 제16권 그리스

일러두기

이 글을 제가 여기저기의 글을 편집해서 만든 신화ㆍ상상세계 사전의 열여섯 번째 부분입니다. 그 리스의 신화와 전설을 모았습니다.

[ ] 안에 지역을 넣어 구분하였습니다. 그리스의 인명에서 y는 “ㅟ”, “ㅠ” 등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저는 “ㅣ”로 통일하였습니다. ae는 라틴어로 “아이”로 발음하지만 원래 그리스 발음이 “아 이”인 경우 ae로 옮겼습니다. 따라서 “아에”로 발음하는 경우는 예외에 속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에”, “아에”로 표기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리스 발음에 따랐습니다. 그리스의 인명의 끝에 자주 사 용되는 “os”는 로마식으로 “us”가 됩니다. 영문표기는 라틴식으로 발음은 그리스식으로 “오스”라 고 하였습니다.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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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메데스(Ganymedes) [그리스] 헤베가 하던 신들의 컵을 보관하는 일을 가끔 대신하던 트로 이아의 왕자. 【그리스어】Γανυμήδης 【혈연관계】 트로스와 칼리로에의 막내아들. 클레오파트라ㆍ일로스ㆍ앗사라코스와 형제. 일부 이본에서 라오 메돈이나 일로스, 또는 앗사라코스나 에리크토니오스의 아들. 가니메데스는 소년시절 트로이아 부근의 산에서 아버지의 양떼를 지켰 다. 그는 사람 중에서 가장 잘 생겼다는 말이 전한다. 그의 미모 때문에 제우스가 독수리로 변신하여 프리기아의 이데 산에서 그를 잡아다 올림포 스로 데려갔다. 가니메데스의 납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전승이 있다. 제우스가 아니라 제우스의 명령을 받은 독수리가 가니메데스를 납치했다는 설이 있고, 납치 범이 미노스, 탄탈로스, 에오스(새벽의 여신)였다는 설이 있다. 납치된 장 가니메데스 두상 소도 이데 산이라는 것이 통설이지만 크레테, 에우보이아, 미사의 작은 마 을 하르파기아라는 설이 있다. 납치된 가니메데스는 올림포스에서 술 따르는 시종이 되어 제우스의 잔 에 술을 따르게 되었다. 제우스는 그 보상으로 트로스에게 죽지 않는 신마 (神馬) 또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황금포도나무를 주었다고 한다. 나중에 가니메데스는 영생을 얻어 물병자리가 되었으며 그를 납치해 온 독수리도 별자리가 되었다. 가르마토네(Garmathone) [그리스] 이집트의 파라오 네일로스의 아내. 그리스어로 Γαρμαθωνη. 그 의 아들 크리소코아스를 잃은 슬픔에 잠겨 있으면서도 왕궁을 방문한 이 시스 여신을 극진히 대접해 주었다. 여신은 그 보상으로 아들을 되살려 주 었다. 가스테로케이레스(Gasteroc [그리스] 리시아에서 온 거인들을 지칭하는 이름. 그리스 선사시대의 모 heires) 든 기념적인 구조물들은 이들이 건설했다고 한다. (☞ 키클롭스③) 가우아네스(Gauanes) [그리스] 마케도니아 왕조의 시조가 된 페르디카스의 형제. 아르고스 왕 테메노스의 후손으로 아에로포스, 페리디카스와 함께 삼형제를 이룬다. 이 들 삼형제는 일리리아와 마케도니아로 이주하여 레바이아 왕을 섬기는 목 동이 되었다. 그런데 왕비가 페르디카스를 위해 빵을 만들 때마다 그 빵이 다른 것보다 두 배나 부풀었다. 왕은 이것을 불길한 징조로 보고 삼형제를 쫓아냈다. 왕은 보수를 주는 대신 “굴뚝으로 배쳐 드는 햇빛 조각”을 주었 다. 페르디카스는 당황하지 않고 칼을 꺼내서 땅바닥에 동그랗게 비친 햇 빛을 모양대로 오려 내어 배낭에 넣었다. 삼형제가 떠나자 왕은 기병대를 보내 그들을 죽이려 했다. 하지만 시냇물이 기적적으로 불어나 기병대는 퇴각해야 했다. 가우아네스와 그의 형제들은 마케도니아에 정착했다. 그곳 에서 페르디카스는 마케도니아 왕들의 조상이 되었다. 가이아(/Gaea) [그리스] 태초에 혼돈 속에서 나타난 대지의 신. 그리스어로 Γαîα. 게아 (Gæa) 또는 게(Ge)라고도 하고 현대 그리스어로는 Γῆ. 뜻은 “땅”. 가이아 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호메로스의 서사 시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가이아는 카오스 다음에, 에로스 전에 태어났다. 가이아는 카오스와 관계하여 잠자던 중에 아들 우라노스, 폰토스, 우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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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낳았다. 카오스와 관계하지 않고 혼자서 우라노스, 폰토스, 산맥들을 낳 았다고도 한다. 그 후 우라노스를 남편으로 삼아 크로노스ㆍ오케아노스ㆍ 히페리온ㆍ테티스ㆍ테이아ㆍ크레이오스ㆍ포이베ㆍ코이오스ㆍ테미스ㆍ이아 페토스ㆍ모네모시네ㆍ레아 등 티탄들과 키클로페스(아르게스(벼락)ㆍ스테 로페스(번개)ㆍ브론테스(천둥)), 헤카톤키레스(코토스ㆍ브리아레우스ㆍ기게 스)들을 낳았다. 우라노스가 하늘로 올라가 감사의 마음으로 비를 내렸는 데 이로 인해 땅속에 잠자던 모든 씨앗들이 생명을 얻게 되었다. 그 후 막 내아들 크로노스가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를 갈라놓자 또 다른 거인족인 기간테스를 낳았다. 우라노스는 자신의 자식들을 미워했다. 그래서 그들을 가이아의 몸속에 가두었다. 가이아는 고통스러워 자식들에게 복수해 줄 것을 부탁했다. 크로 노스가 유일하게 그녀의 말을 따랐다. 우라노스가 가이아에게 접근했을 때 크로노스가 우라노스를 덮쳐 그의 고환을 잘랐다. 피가 떨어져 가이아에게 떨어졌다. 그 피로부터 푸리아이(에리니에스)와 기간테스, 물푸레나무 님프 (혹은 나무에 사는 신들)들이 태어났다. 성기는 바다로 던져 흰 거품을 만 들고 그 속에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 우라노스가 거세된 후 가이아는 자식인 폰토스와 결합해 다섯 명의 바 다신인 네레우스, 타우마스, 포르키스, 케토, 에우리비에를 낳았다. 크로노스가 권력을 쥐고 난 후, 아버지 우라노스와 마찬가지로 폭군으로 변했다. 크로노스는 형제들(가이아의 아들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두었다. 이 에 가이아는 두 번째 쿠데타를 꾸몄다. 제우스를 배고 있던 레이아는 가이 아와 우라노스를 찾아가 제우스를 구할 방법을 물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 는 운명의 비밀을 알려주며, 크로노스를 속일 방법을 일러주었다. 레이아 는 제우스를 낳은 다음, 아이를 동굴 속에 숨기고, 돌을 배내옷으로 싸서 크로노스에게는 주었다. 크로노스는 이를 아이라 생각하고 삼켰다. 그 후 제우스가 크로노스에게 도전할 때,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티탄들과 동맹을 맺어야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주었다. 그래서 제우스는 티탄들을 해방시키 고, 그들은 자신들의 무기인 벼락, 천둥, 번개를 주었다. 제우스는 이 무기 를 사용하여 크로노스를 쫓아낼 수 있었다. 그 후 가이아는 타르타로스와 결합하여 티폰을 낳았다. 티폰은 신들에게 전쟁을 선포했고, 오랫동안 신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가이아는 또 타르타로스와 결합하여 괴물 에키드나를 낳았다. 『신통기』에 따르면 가이아가 아들 오케아노스와 결합하여 트리프톨레 모스를 낳았다. 또한 헤라클레스에게 죽었던 거인 안타이오스는 가이아와 포세이돈의 아들이다. 일반적으로 신화학자들은 모든 괴물을 대지의 아들로 보았다. 카립디스 ㆍ하르피아이ㆍ피톤ㆍ황금양털을 지키는 용은 가이아의 자식으로 보았다. 가이아는 지칠 줄 모르는 생산력 덕분에 점차 우주의 어머니이자 신들 의 어머니가 되었다. 신들이 점차 인간적으로 변하면서 그리스 사람들은 가이아를 데메테르나 키벨레 같은 여신으로 구현했다. 한편 가이아를 우주 생성의 기본 요소로 보는 사람들은 신화의 영역을 떠나 철학의 영역에서 가이아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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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는 고대 그리스인이 제우스 숭배를 시작하기 이전 그들의 모신(母 神)이며, 문학이나 예술에서 이따금 가이아를 제우스의 적으로 표시하는 것은 티탄족과 기간테스족이 제우스를 적대시하였기 때문이다. 가이아는 수많은 신탁을 내렸다. 그는 운명의 비밀을 쥐고 있으며, 그의 신탁은 아폴론의 신탁보다 훨씬 더 오래되고 확실했다. 갈라테스(Galates) [그리스] 헤라클레스와 알레시아의 공주 사이에 태어난 갈리아 지방의 왕. 일부 전승에 따르면 키클롭스 폴리페모스와 갈라테이아의 아들. 헤라 클레스는 게리오네우스의 소들을 끌고 돌아오다가 갈리아 지방을 지나게 되었다. 그곳에서 알레시아 시를 세웠다. 그곳 왕의 딸은 자신에게 맞는 남편을 오랫동안 찾지 못하다가 헤라클레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헤라클레 스는 그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어 갈라테스라 불렀다. 그 후 갈라테스는 그 땅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갈라티아라고 불렀다.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은 갈라티아 사람이라고 했다. 갈라테이아(/Galatei [그리스] 뜻은 “우유처럼 흰”. a) ① 바다의 요정. 네레우스와 시칠리아의 바다 여신의 딸. 갈라테이아는 우유빛 처녀로 고요한 바다에 살았다. 오딧세우스가 귀향길에서 사랑하게 되었다. 그 후 갈라테이아는 시칠리아에 사는 키클롭스인 폴리페모스의 사 랑을 받았다. 갈라테이아는 폴리페모스와의 사이에서 세 명의 용사 갈라테 스, 켈토스, 일리리오스를 낳았다. 이들은 각각 갈라토이, 켈토이, 일리리오 이 족의 시조가 되었다. 그러나 갈라테이아는 폴리페모스를 사랑하지 않았고 판과 님프의 아들 인 아키스를 사랑했다. 어느 날 갈라테이아가 해변에서 아키스의 가슴에 기대어 쉬고 있을 때, 이들을 발견한 폴리페모스가 큰 바위를 아키스에게 던졌다. 아키스가 바위에 깔려 죽자 갈라테이아는 상심하여 바다에 뛰어들

갈라테아의 승리 어 죽었다. 일부 전승에 따르면 갈라테이아가 죽은 아키스를 맑은 물이 흐

르는 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② 피그말리온이 만든 상아상이 여인으로 변하여 얻은 이름. 피그말리온 과 결혼하여 딸 파포스를 낳았다. ③ 크레테 섬의 에우리티오스의 딸이자 람프로스의 아내. 갈라테이아는 가문은 좋지만 매우 가난했던 람프로스와 결혼했다. 람프로스는 파이스토 스에 살았다. 그는 갈라테이아가 임신한 것을 아들만을 원하니까 딸을 낳 으면 버리겠다고 했다. 람프로스가 가축을 지키려고 산에 올라가 있는 동 안 갈라테이아는 딸을 낳았다. 하지만 차마 아이를 버릴 수가 없었다. 신 들의 충고로 갈라테이아는 딸에게 남자아이 옷을 입히고 레우키포스라 불 렀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레우키포스는 아주 아름다운 처녀가 되었다. 더 이상 속임수가 통하지 않게 되자 갈라테이아는 레토의 신전을 찾아가 딸 의 성을 바꾸어 달라고 기도했다. 레토가 이 기도를 받아들여 레우키포스 를 남자로 바꾸어 주었다. 갈레오테스(Galeotes) [그리스] 시칠리아 예언자들의 시조. 아폴론과 히페르보레이오의 왕 자 비오스의 딸인 테미스토의 아들. 갈레오테스는 동족인 텔미소스와 함께 도도네 신탁을 물으러 갔는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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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은 그들에게 한 명은 동쪽으로, 다른 한 명은 서쪽으로 가되, 독수리 한 마리가 제물로 바치는 고기를 빼앗아 가는 광경을 볼 때까지 걸어가 그곳 에 제단을 세우라고 했다. 그래서 갈레오테스는 시칠리아로 갔고, 텔미소 스는 카리아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갈린티아스(Galinthia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알크메네의 친구. 뜻은 “족제비”. 테바이 사람 프로이토스의 딸. 알크메네가 헤라클레스를 낳으려 할 때 출산의 여신들은 헤라의 명령으 로 해산을 막았다. 이들은 아흐레 밤낮 동안 알크메네의 집 무넉에서 팔다 리를 깍지 낀 자세로 주술을 써서 헤라클레스가 태어나는 것을 방해했다. 갈린티아스는 친구를 가엾게 여겼고, 알크메네가 고통으로 미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래서 꾀를 내어 제우스의 명에 따라 알크메네가 아들을 낳았 다고 출산의 여신들에게 말했다. 여신들은 자신들의 특권이 멸시당했다고 생각하고 두려움과 분노로 벌떡 일어서 버렸다. 이 바람에 알크메네의 출 산을 막고 있던 주술이 풀려 버렸다. 알크메네는 이 틈을 나서 아이를 낳 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신들은 갈린티아스를 족제비로 만들어 버렸다. 또 그가 여신들을 속이는 거짓말을 했으므로 입으로 새끼를 낳게 했다. 그러나 헤카테는 이 불쌍한 짐승을 가엾이 여겨 자신의 시녀이자 신 성한 동물로 삼았다. 장성한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태어나도록 도와준 갈린티아스를 기념하기 위해 자기 집 근처에 성역을 만들었다. 테바이 사람들은 갈린티아스의 공 을 높이 평가하여 헤라클레스 축제 때에 그에게도 함께 제물을 바쳤다. 강게스(Ganges) [그리스] 갠지스 강의 신. 인도스와 님프 칼라우리아의 아들. 강게스는 술에 취해 무의식 중에 어머니를 범했고, 술이 깨자 절망에 빠져 클리아로 스 강에 몸을 던졌다. 이후로 이 강은 강게스라 불렸다. 게라나(Gerana) [그리스] 피그마이오이 여인. 게라나는 동족으로부터 신적인 예우를 받 게 되자 진짜 신들을 업신여겼다. 헤라는 그를 벌하기 위해 두루미로 만들 었다. 게라나는 두루미로 변하기 전에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그가 몹소스 였다. 그가 새가 되어 아들을 만나러 옛 집으로 갔을 때 피그마이오이 족 은 헤라의 뜻에 따라 두루미 족과 전쟁 중이었다. 그래서 두루미로 변한 게라나를 알아보지 못한 이들은 무기를 들이대며 게라나가 자신의 옛 집 으로 가는 것을 막았다. 게리온(Geryon/Geryoneous/ [그리스] 에리테이아(Erythia)에 사는 몸통이 셋인 괴물. 크리사오르와 Geryones) 칼리로에의 아들. 그의 목장에서는 많은 소를 키웠으며 에우리티온과 오르 트로스(오르토스)라는 개들이 지켰다. 헤라클레스의 10번째 난행(難行)이 게리온의 가축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오르트로스와 에우리티 온을 몽둥이로 때려죽였다. 근처에서 하데스의 소들을 돌보던 메노이테스 가 이 사실을 게리온에게 알렸다. 게리온은 안템스 강변으로 소떼를 몰고 가던 헤라클레스를 추격하여 싸움을 했으나 살해당하고 말았다. 헤라클레 스는 도중에 그 일을 기념하기 위해 헤라클레스의 기둥(현재 지브롤터 해 협)을 세웠다. 게리온을 사기꾼으로 상징화한 단테는, 그를 지옥의 8번째 원(eigh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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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le)을 지키게 했다. 겔라노르(Gelanor) [그리스] 파우사니아스가 전하는 『아르고스 왕들의 계보』에 따르면 겔라노르는 포로네우스 자손들 가운데 마지막 왕. 스테넬라스의 아들. 이 집트에서 온 다나오스에게 왕위를 빼앗겼다. 몇몇 작가들에 따르면 두 사 람이 긴 논쟁을 벌인 후에 기적적인 사건이 일어나서 다나오스가 왕권을 차지했다고 한다. 동이 틀 무렵 다나오스와 겔라노르는 최종 논쟁을 벌이 고 있었는데, 늑대 한 마리가 숲에서 나와 도시를 지나가던 소떼를 습격했 다. 늑대는 황소에게 덤벼들어 금세 죽여 버렸다. 아르고스 사람들은 외진 곳에서 온 늑대와 다나오스가 닮았다고 생각해서 이 일을 신의 계시로 여 기고 다나오스를 왕으로 추대했다. 겔로(Gello) [그리스] 레스보스(Lesbos, Mytilene섬의 다른 이름.) 섬에서 어린이를 납치해서는 생피를 마신다는 괴물. 젊어서 죽은 여자의 혼령이 겔로가 되었 다고 한다. 겔로노스(Gellono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에키드나. 고르가소스(Gorgasos/Gorgas [그리스] 의사. 마카온과 안티클레이아의 아들. (☞ 니코마코스) us) 고르게(Gorge) [그리스] ① 칼리돈의 공주.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의 딸이자 멜레아그로스의 누 이. 그는 친아버지와의 사이에서 티데우스를 낳고, 안드라이몬과의 사이에 서 토아스를 낳았다. 멜레아그로스가 죽은 후 누이들이 그의 죽음을 너무 슬퍼해서 아르테미스가 그들을 뿔닭으로 변하게 했다. 디오니소스의 간청 으로 고르게와 데이아네이라는 사람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다. 일설에는 모 두 뿔닭으로 변한 이후에 디오니소스가 두 여자를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되돌렸다고 한다. 멜레아그리데스 참조. ② 코린토스의 왕 코린토스의 왕비. 메가레오스의 딸. 반란이 일어나 남 편과 아들이 살해당하자 호수에 투신자살하였다. 그 후 그 호수를 고르고 피스(고르게의 얼굴)라고 부르게 되었다. 고르고포네(Gorgophone) [그리스]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데의 딸. 뜻은 “고르곤을 죽인 여자”. 페리에레스와 결혼하여 아파레우스와 레우키포스 두 아들을 낳았다. 그의 다른 두 아들 이카리오스와 틴다레오스는 페리에레스의 자식이라는 설과 페리에레스가 죽은 후 재혼한 남편인 오이발로스의 자식이라는 설이 있다. 고르고포네는 미망인이 되어 재혼을 한 첫 번째 그리스 여인이다. 그때까 지만 해도 과부들은 재혼할 수 없었다고 한다. 고르고포노스(Gorgophonos) [그리스] 뜻은 “고르곤을 죽인 사람”. ① 페르세우스의 손자. ② 미케나이의 건설자. 원래 에피다우로스의 왕이었으나 자신의 왕국에 서 추방당했다. 그는 칼집을 발견하는 곳에 도시를 세우라는 신탁을 받았 다. 그는 펠레폰네소스에서 칼집을 발견했다. 그것은 페르세우스가 메두사 를 죽이고 돌아갈 때 공중으로 날아오르면서 떨어뜨린 것이었다. 고르고포 노스는 그곳에 미케나이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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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피스(Gorgopis) [그리스] 뜻은 “고르곤의 얼굴” 또는 “고르게의 얼굴” ① 일부 전승에 따르면 아마타스의 아내이자 프릭소스의 계모. 보통 프 릭소스의 계모는 이노로 알려져 있다. ② 메가레우스의 딸 고르게가 자식과 남편이 죽은 후 절망하여 빠져죽 은 호수 이름. 고르곤() [그리스] 포르키스와 케토의 세 딸. 그리스어로 Γοργών 또는 Γοργώ. 뜻 은 “우울한 사람”. 고르고네스은 복수형이며 단수형은 고르고 또는 고르 곤. 단수형일 때에는 메두사만을 가리킬 때가 많다. 메두사 이외에는 불사 의 몸이었다. 세 자매의 이름은 스테노, 에우리알레, 메두사인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메두사다. 고르고네스는 헤스페리데스나 게리온의 나라 근처의 ‘머나먼 서방’에 살았다. 고르곤의 모습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머리카락이 뱀, 이빨 은 멧돼지와 같은 큰 어금니, 청동 갈코리 발톱, 뱀의 머리를 가진 괴물이 카라바지오의 메두사 라는 것이다. 금으로 된 날개가 있어서 날 수도 있었다. 번뜩거리는 고르 고네스의 눈은 시선이 너무 강해서 그 눈을 바라보는 사람은 누구라도 돌 로 변했다. 그들은 사람 뿐만 아니라 불사의 존재들에게도 공포와 불안의 대상이었다. 오직 포세이돈만이 메두사와 결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를 임신시켰다. 다른 설에 따르면 고르고네스는 소와 닮았다고 한다. 아이스킬로스에 따 르면 고르곤 자매는 단 하나의 치아와 한 개의 눈을 서로 돌려가며 이용 했기 때문에 페르세우스는 메두사가 다른 자매에게 눈을 돌려주고 있을 때 메두사의 목을 잘랐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페르세우스가 고르곤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헤르 메스가 제공한 작은 낫을 들고 아테나가 빌려준 거울로 메두사의 눈길을 피하며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페르세우스가 날개 달린 샌들과 상대방의 눈에 보이 지 않게 하는 하데스의 마술모자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메두사를 이길 수 있었다고 한다. 메두사의 머리는 아테나에게 바쳐졌고 여신은 메두사의 안 광을 아이기스에 고정시켜 무기로 사용하였다. 메두사의 잘린 목에서 태어 난 포세이돈의 자식이 페가소스와 크리사오르이다. 아포로도로스에 다르면 메두사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 중 좌측정맥에서 받 은 것은 맹독성으로 생명을 잃게 하는데 이것을 아테나가 갖고, 우측 정맥 에서 받은 피는 생명을 소생케 하는데 이것은 아스클레피오스가 사용했다 고 한다. 디오도로스에 따르면 고르고네스는 아마조네스와 견줄 만큼 호전적인 종족이었다. 그들은 아틀란티스 사람들과 국경을 접하는 곳에 살았다. 아 틀란티스 사람들이 아마조네스에게 정복당하자, 여왕 미리나를 부추겨 성 가신 이웃인 고르고네스와 전쟁을 선포하게 했다. 아마조네스가 승리를 거 두었지만 고르고네스는 전쟁의 패배에서 재빨리 회복했다. 그 후 페르세우 스가 그들을 공격했고, 헤라클레스가 그들을 전멸시켰다. 고르디오스(Gordios/Gordius/ [그리스] 소아시아 프리기아의 왕. 여신 키벨레와의 사이에서 미다스를 Gordias) 낳았다. 그는 원래 농부였다. 그가 왕이 되기 전에 프리기아는 거듭되는 - 7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내란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었다. 신탁에 문의한바 프리기아를 구할 사람 은 이륜마차를 타고 오는 첫 사람이라는 답이 나왔다. 당시 프리기아에는 이륜마차가 거의 없어서 의아해하고 있던 중 고르디오스가 자신의 이륜마 차를 끌고 광장에 들어서자 왕으로 추대되었다. 그가 왕이 된 기념으로 자 신이 타고 온 마차를 신전 앞에 묶어 두었는데 그 매듭이 풀리지 않아 고 르디오스 매듭으로 유명해졌다. 고르디오스는 그곳에 고르디온 시를 건설 했다. 프리기아의 왕은 대대로 고르디오스 또는 미다스로 불렸기 때문에 고유명사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고르디오스의 매듭(Gordian [그리스] 프리기아의 왕 고르디오스는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는 신탁을 Knot) 내린 신전에 마차를 묶어 두었다. 매듭이 어찌나 복잡하고 교묘한지 줄의 마디가 없어 아무도 풀 수가 없었다. 후대에 이 묶은 매듭을 푸는 사람이 아시아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말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시 도했지만 실패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칼로 매듭 을 잘라버린 다음 인도를 정벌하러 떠났다. 지금은 “풀 수 없는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을 가리킨다. 구네우스(Gouneus) [그리스] 헬레나의 구혼자 중의 한 명. 오키토스의 아들. 그는 트로이아 원정에 참가하여 테살리아의 에니에네스 족과 페라이보이 족의 군대를 지 휘했다. 그는 토로이아 원정에서 돌아오는 길에 리비아 연안에 표류하여 키닙스 강변에 정착했다. 그노소스(Gnossus) [그리스, 로마] 크노소스 참조. 그라니코스(Granicos) [그리스] 프리기아의 도시 아드라미토스를 건설한 사람. 헤라클레스가 프리기아에 왔을 때 그라니코스는 자신의 딸 테베를 그와 결혼시켰다. 헤 라클레스는 테베를 기념하고자 미시아에 테바이 시를 건설했다. 그라이아이() [그리스] 눈 하나와 이빨 한 개를 서로 돌려가며 이용했던 세 자매. 뜻 은 “노파들” 또는 “회색의 사람들”. 포르키스와 케토의 딸들. 에니오ㆍ펨 프레도(또는 페프레도)ㆍ데이노. 포르키데스(포르키스의 딸들)라고도 한다. 그라이아이는 고르고네스와 자매간이며, 올림포스 이전 세대에의 신에 속한다. 한 명이 눈과 이를 사용하고 있을 때에 다른 두 명은 잠을 잤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세어 있었다. 이들의 임무는 고르곤을 지키 는 것이었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잡기 위해 그라이아이의 눈을 빼앗아 세 명이 모두 잠들게 만들었다. 페르세우스는 메두사를 처치하고 나서 그 라이아이의 눈을 트리토니스 호수에 던졌다. 다른 설에 따르면 페르세우스는 헤르메스의 샌들과 하데스의 모자 등 여 러 장비들을 담을 자루가 필요하여 이 자루를 갖고 있던 요정들이 있는 곳만을 물어보았다고 한다. 전설의 한 이본에 따르면 그라이아이는 신탁을 맡은 여자들이었다. 그들 은 고르곤을 죽이기 위한 조건들을 알고 있었다. 즉, 님프들로부터 날개 달린 샌들, 키비시스라는 배낭, 모습을 감추게 해주는 하데스의 투구를 얻 어야 했다. 페르세우스는 헤르메스와 아테나의 조언을 받아 그라이아이로 부터 눈과 이를 훔쳤고, 그들로부터 비밀을 듣게 되었다. 그라이아이는 어 디에서 님프를 찾을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 님프들은 아무런 저항 없이 페 - 8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르세우스가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건네주었다. 그라이아이의 고향에 관해서 헤시오도스는 바다 너머 서쪽이라고만 하 였으나 아이스킬로스는 스키타이의 동쪽 산악지대라 하였고 오비디우스는 리비아 대륙의 트리톤 호수 근처 혹은 헤스페리데스 근처에 있는 산이라 고 했다. 디오도로스1)는 고르고네스를 아마존 근처에 사는 호전적인 여인 족이라 보았다. 1) 기원전 44년 로마의 역사가. 시칠리아 출신이라서 시쿨루스(Siculus)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러 나라의 역사를 40권으로 나누어 기록한 비블리오테카(Bibliotheca)를 썼다. 현재 15권과 일부 단편만이 전한다. 그라티온(Gration)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아르테미스의 화 살에 죽었다. 그리노스(Grynos) [그리스] 소아시아 미시아의 왕. 에우리필로스의 아들. 텔레포스의 손자. 트로이아 전쟁에서 에우리필로스가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죽자 주변 왕국들 이 미시아를 공격했다. 그는 네오프톨레모스와 안드로마케의 아들인 페르 가모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는 페르가모스의 도움으로 적들을 물리쳤다. 그는 이를 기념하고자 페르가몬과 그리니온 두 도시를 세웠다. 그리폰(Griphon/Griffin) [그리스] 독수리 부리에 강 한 날개와 사자의 몸통을 가진 영조(靈鳥). 그리핀(Griffin)ㆍ 그리페스(Grypes)라고도 한다. 등은 깃털로 덮여 있으며 결코 짖지 않았다. 일설에는 제우스 의 개라는 설이 있다. 그리폰은 아폴론에게 봉헌되 어 히페르보레이오이 족의 나

라에 있는 스키티아 사막에서 그리폰 (1260년, 피카르디 박물관) 아리마스포이 족이 훔치려 했던 북쪽의 금을 지켰다. 이 괴물이 태어난 고 향은 인도라고 한다. 일부 작가들은 그리폰이 에티오피아나 인도에 있었다 고 한다. 그리폰은 디오니소스와도 관련이 있어, 그의 커다란 포도주 잔을 지켰다고 한다. 비교적 후대의 전설에 따르면 그리폰은 인도의 북쪽 사막에서 금을 찾 는 사람들을 방해했다고 한다. 금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기 때문이 라고도 하고, 사람들이 금을 채굴하는 산에 자신들의 둥지가 있어 새끼들 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도 한다. 그리폰의 알은 보석(마노)이었다고 한 다. 글라우케(Glauce) [그리스] 뜻은 “초록” ① 아르카디아의 님프이자 네레이데스 가운데 한 명. ② 테바이 왕 크레온의 딸. 크레우사라고도 한다. 이아손과 결혼하려 하 여 메데이아의 분노를 샀다. 크레우사 참조. 글라우코스(Glaucos/Glaucu [그리스, 로마] 뜻은 “빛나는”, “밝은” 또는 “파르스름한 푸른색의” s) ① 바다의 신. 원래는 보이오티아 안테돈 마을의 어부. 도시를 창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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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돈과 알키온스의 아들 또는 포세이돈과 개울의 님프 사이에서 난 아 들이라고 한다. 태어났을 때는 인간이었으나 우연히 영초를 먹고 난 후 불 사의 몸이 되어 해신(海神)이 되었다. 불사의 몸이 될 때 바다의 님프들이 몰려와 그에게서 인간의 죽음의 잔재를 말끔히 씻어내었다. 그의 어깨는 넓어지고 두 다리는 힘찬 고기의 꼬리로 변했으며 윤기있는 옅은 동록색 의 턱수염이 무성하게 자랐다. 또 예언술을 부여받았는데 마음 내키는 대 로 변덕이 심한 예언을 했다고 한다. 디오메데스와 글라우코스 (암포라 문양) 베르길리우스에 따르면 그는 쿠마이의 여성 예언자 시빌레의 아버지라 고 한다. 메넬라오스가 그리스로 귀환하던 길에 말레아 곶을 들렀을 때 글 라우코스를 만나 그로부터 형제 아가멤논의 참사를 알게 되었다. 다른 전 승에는 아르고 호의 건립에 관여하고 항해에도 동반하여 아르고 호 선원 들이 파도와 싸울 때 도와주었다고도 한다. 그가 사랑한 대상은 님프 스킬라였다. 그는 스킬라의 사랑을 얻고자 키 르케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오히려 키르케가 글라우코스에게 반하게 되었 다. 그러나 글라우코스가 자신을 외면하자 스킬라를 징그러운 괴물로 변신 시켜 버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스킬라를 사랑하자 스킬라가 자유 수영하는 물에 독을 타 여신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또 테세우스가 낙소스 해변에 버 린 아리아드네의 환심을 사려고 애썼으나 디오니소스에게 빼앗겼다. ② 리시아 왕국의 시조. 벨레로폰테스의 손자. 히폴로코스의 아들. 용감 하고 천재적인 자질을 지녔으며 사촌인 사르페돈이 이끄는 트로이아의 동 맹군 리시아 군대와 함께 출전하였다. 한 번은 그리스의 영웅 디오메데스 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들은 곧 자신들의 집안이 조상 때부터 친밀한 관계 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디오메데스의 조부 오이네우스가 글라우코스의 조 부 벨레로폰테스을 왕실로 초대하여 환대하였는데, 그때 우정의 증표로 오 이네우스는 왕의 휘장을 단 쪽색 어깨띠를, 벨레로폰테스은 황금잔을 선물 로 교환했다. 그 후 후손들도 계속하여 선물을 주고 받으며 우의를 돈독히 하였다. 이에 디오메데스는 글라우코스에게 청동투구를, 글라우코스는 자 신의 황금투구를 주고 받은 후 자기 진영으로 되돌아 갔다. 그 후 글라우 코스는 전우 사르페돈을 구하려다가 테우크로스에게 부상을 당했다. 아폴 론이 그의 상처를 치료해 주어 다시 달려가 사르페돈의 시체를 구하였으 나 그의 갑주까지 구하지는 못했다. 그 후 헥토르가 쓰러뜨린 아트로클로 스의 시체를 놓고 싸우다가 텔라몬의 아들 아이아스의 칼을 맞고 전사하 였다. 그의 시신은 아폴론의 명령으로 바람의 신이 리시아로 이송하였다. 그의 묘역에는 같은 이름의 개울이 흐른다. ③ 코린토스의 왕. 시시포스와 메로페의 아들. 글라우코스②의 증조부. 나중에 코린토스가 되는 에피라를 세우고 왕이 되었다. 니소스의 딸 에우 리메데와 결혼하여 벨레로폰테스을 낳았다. 그는 훌륭한 마부였으며 사람 의 고기를 자신의 말에게 먹였다. 또한 말을 용맹하게 할 의도로 발정기의 말들이 교합하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 이 행위는 아테나의 분노를 샀다. 그는 펠리아스 장례 기념 경기에 참가하였다가 이피클레스의 아들 이올라 오스가 이끄는 4필 전차경기에서 참가하여 전차에서 떨어져 자신의 말들 에게 짓밟힌 후 그 먹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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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설에 따르면 말들에게 무심코 흥분 성분을 가진 양귀비 또는 동물을 실성시키는 포트니아이의 샘물을 부주의하게 마시게 하여 참변이 일어났다 고도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어느 날 글라우코스가 한 샘물을 마셨는데 그 샘은 불사의 삶을 주는 샘물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이를 입증하기 위해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져 해신(海神)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부터 글라우코스를 바다에서 본 뱃사람은 틀림없이 죽었다고 한다. ④ 트로이아 사람. 안테노르와 테아노의 아들. 파리스가 헬레나를 유괴 하는 것을 도왔다. 이로 인해 아버지로부터 집에서 쫓겨났다. 트로이아 전 쟁이 일어나자 참전하여 싸우다가 아가멤논에게 죽었다고 한다. 통설에 따 르면 그의 아버지 안테노르가 오딧세우스와 메넬라오스를 환대하였기 때 문에 글라우코스는 두 사람과 친분이 있었다. 이 두 사람이 글라우코스를 구출하여 그 이후로도 서로 굳은 우정을 맺었다고 한다. ⑤ 크레테의 왕자. 미노스와 파시파에의 아들. 어릴 때 쥐를 쫓아다니다 큰 꿀독에 빠져 죽었다. 미노스는 오랫동안 아들을 찾아다녔고, 예언자들 의 도움으로 또는 아폴론의 도움으로 마침내 시체를 찾았다. 그러자 쿠레테스가 글라우코스의 생명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 다고 미노스에게 알려주었다. 그 사람은 미노스의 소들 가운데 하루에 세 번씩 색깔을 바꾸는 젖소의 색깔을 가장 적절한 말로 비유할 수 있는 자 라고 했다. 그 젖소는 흰색이었다가 빨간색으로 변하고나중에 검정으로 되 었는데, 이러한 색깔의 변화는 매일 일어났다. 미노스는 크레테에서 가장 재치있는 사내들을 모아 신비한 젖소의 색깔을 묘사해 보라고 명했다. 코 이라노스의 아들 폴리에이도스만이 적절한 답을 했다. 그는 젖소가 뽕나무 열매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뽕나무 열매는 처음에는 흰색이었 다가 붉게 변하며, 다 익으면 완전히 검어진다. 미노스는 폴리에이도스가 어려운 문제를 풀었다고 판단하고 글라우코스를 되살리라고 명령했다. 미노스는 폴리에이도스를 아들의 시체와 함께 가두었다. 그때 뱀 한 마 리가 기어들어와 시체 쪽을 향했다. 폴리에이도스는 혹시 뱀이 시체를 훼 손할까 두려워 그 뱀을 죽여 버렸다. 그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뱀이 들어와 죽은 뱀을 발견하고는 밖으로 나가 약초를 물고 돌아왔다. 약 초를 죽은 뱀에게 갖다 대자 뱀이 되살아났다. 폴리에이도스는 그 약초를 빼앗아 글라우코스에게 문질렀다. 그러자 글라우코스가 되살아났다. 그런데 미노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폴리에이도스가 고향인 아르고스(또는 코린토스)로 되돌아가기 전에 글라우코스에게 그의 기술을 가르치라고 명령했다. 폴리에이도스는 글라우코스에게 점술을 가르쳐 주었 다. 마침내 미노스가 폴리에이도스에게 자유를 허락하자 폴리에이도스는 글라우코스의 입에 침을 뱉어 그가 습득했던 모든 지식을 잃게 만들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아스클레피오스가 그를 되살렸다고 한다. 글라우키아(Glaucia) [그리스] 소아시아 프리기아에 있는 스카만드로스 강의 딸. 헤라클레스는 트로이아 원정에 여러 용사들과 동행했다. 그 중에는 보이 오티아 사람 엘레온의 아들 데이마코스도 있었다. 글라우키아는 데이마코 스와 사랑에 빠져 임신했다. 하지만 데이마코스는 아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죽고 말았다. 아이가 태어나자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아이를 스카만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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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라고 불렀다. 헤라클레스는 글라우키아와 그의 아들을 그리스로 데려가 서 엘레온에게 맡겼다. 스카만드로스는 타나그라에서 멀지 않은 강에 자신 의 이름을 붙였고, 글라우키아의 이름은 다른 개울에, 자신의 아내 아키두 사의 이름은 이웃한 샘에 붙였다. 그는 아키두사와의 사이에서 세 딸을 얻 었고, 사람들은 이 딸들을 ‘세 명의 처녀들’이라고 부르면 숭배했다. 글리키소네테스(Glycisonete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데이아네이라. s) 글리피오스(Glyphius) [그리스] 테이레시아스가 여자일 때 목욕하던 그를 범하려 했던 트로이 젠 사람. 테이레시아스는 비록 여자였지만 글리피오스보다 훨씬 강했기 때 문에 그와 싸워 죽여 버렸다. 그런데 글리피오스가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 고 있었기 때문에 포세이돈은 모이라이에게 테이레시아스를 남자로 되돌 리고 그의 예언력을 없애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테이레시아스는 남자로 돌 아온 후로 예언력을 잃어버렸다. 기가스(Gigas) [그리스] 뜻은 “거인” ① 거인족의 하나. 보통 복수형 기간테스(Gigantes)로 쓰인다. 우라노스 가 크로노스에게 패하여 쓰러질 때 흘린 피가 대지 가이아와 섞여 태어났 다. 그들은 신의 자손이지만 불사의 존재는 아니었다는 설과 신과 사람이 동시에 죽이면 죽을 수 있었다는 설이 있다. 일부 전승에 따르면 알키오네 우스나 포르피리온 같은 몇몇 거인들은 그들이 태어난 땅에 살고 있는 한, 죽지 않는다고 한다. 기간테스는 거대한 체구에 천하무적의 힘, 끔찍한 외모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무성한 머리털과 텁수룩한 수염을 가지고 있으며, 다리는 뱀의 형 상을 했다. 그들이 태어난 곳은 트라케 지방의 팔레네 반도에 있는 플레그 라이아 평원이다. 그들은 태어나자마자 불붙은 나무들과 커다란 바위들을 던지며 하늘을 위협했다. 이러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올림포스 신들은 전 쟁을 준비했다. 기간테스가 치명상을 면할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의 풀이 있었지만, 제우 스는 누가 이 풀을 손에 넣기 전에 꺾어 버렸다. 그러기 위해 제우스는 태 양ㆍ달ㆍ새벽에 빛을 발하는 것을 금지시켜 아무도 자기보다 먼저 그 풀 을 찾을 수 없게 만들었다. 기간테스와의 전쟁에서 주로 활약한 신은 제우스와 아테나였다. 제우스 와 아테나는 아이기스라는 방패와 벼락으로 무장했다. 기간테스를 죽이는 데 운명의 신들이 부과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사람인 헤라클레스가 참 전했다. 헤라클레스는 전장에서 멀리 떨어져 제우스의 전차에서 활을 쏘았 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기간토마키아(기간테스 전쟁)의 전설이 풍부해졌다. 디오니소스는 지팡이와 횃불로 무장하고, 사티로스들을 이끌고 전쟁에 참 가했다. 아레스ㆍ헤파이스토스ㆍ아프로디테ㆍ에로스ㆍ포세이돈 등도 전쟁 에 참가했다. 알키오네우스는 아테나의 도움을 받은 헤라클레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아테나는 헤라클레스에게 알키오네우스가 쓰러질 때마다 자기가 태어난 대지에 닿아 힘을 되찾곤 했으므로 그의 고향인 팔레네에서 멀리 떨어진 - 12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곳으로 데려가라고 조언했다. 포르피리온은 헤라클레스와 헤라를 공격했지만, 제우스가 그에게 헤라를 향한 욕정을 품게 만들었다. 그래서 포르피리온이 헤라의 옷을 벗기려 할 때 제우스가 그에게 벼락을 던졌고, 헤라클레스는 화살을 쏘아 죽였다. 에피알테스는 왼쪽 눈에 아폴론의 화살을, 오른쪽 눈에는 헤라클레스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 에우리토스는 디오니소스의 지팡에 맞아죽었고, 클리티오스는 헤카테의 횃불에 죽었다. 미마스는 헤파이스토스가 던진 불게 달아오른 쇳덩이에 맞 아 죽었다. 엔켈라도스는 도망쳤지만 아테나가 그에게 시칠리아 섬을 던졌 다. 아테나는 팔라스의 살갗을 벗겨 남은 전투 동안 갑옷으로 사용했다. 폴리보테스는 바다에서 포세이돈에게 쫓기다가 코스 섬에 이르렀다. 포세 이돈은 당시 니시로스라 불리던 이 섬의 일부를 조각내어 폴리보테스에게 던졌다. 헤르메스는 눈에 보이지 않게 해주는 하데스의 투구를 쓰고 히폴 리토스와 싸워 그를 죽였다. 아르테미스는 그라티온을 죽였다. 단단한 몽 둥이로 무장한 모이라이는 아그리오스와 토아스를 죽였다. 나머지 거인들 은 제우스의 벼락이나 헤라클레스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 이 전쟁은 트라 케에 있는 팔레네 반도에서 주로 벌어졌지만, 아르카디아에 있는 알페이오 스 강가에서도 싸웠다고 한다. 후대의 전승에서 그 밖의 기간테스 이름이 덧붙여졌다. 하지만 이들은 주로 티탄이나 티폰, 브리아레우스, 알로아다이 등의 괴물들을 잘못 분류 한 것이다. 그들이 비록 거대한 몸집과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었지만 기간 테스와 같은 종족이 아니다. 기간토마키아는 조형예술에서 선호되는 주제였다. 특히 신전의 박공을 장식하는 데에 쓰였다. 기간테스의 하체가 뱀의 형상이었기 때문에 각진 모서리를 채우고 구성을 마무리하는 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선사시대의 동물의 뼈는 이 기간테스의 뼈라고 믿어지고 있다. ② 팔이 100개인 헤카톤케이레스 중의 하나. 기게스(Gyges)ㆍ기에스 (Gyes)라고도 한다. 브리아레우스, 코토스와 형제간이다. 코토스와 함께 올림포스 신들에 대항해 싸웠다. 하지만 싸움에 져서 타로타로스에 갇혔 다. 브리아레우스가 타르타로스를 감시했다. 기게스(Gyges) [그리스] ① 팔이 100개인 헤카톤케이레스 가운데 기가스의 다른 이름. (☞ 기가 스) ② 소아시아 리디아의 왕.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따르면 기게스의 전 설에 다양한 신화소(보이지 않게 만드는 반지, 많은 보물, 여왕의 사랑 등) 가 들어 있다. 하지만 『역사』에 등장하는 기게스는 신화가 아니라 역사 에 속하는 인물이다. 기네오스(Gyneos/Gyne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데이아네이라. 기르톤(Gyrton) [그리스] 텟살리아 기르톤 시의 창건자. 플레기아스의 형제. 익시온의 숙부. 나나스(Nanas) [그리스] 테살리아 펠라스고이 족의 왕 테우타미데스의 아들. 그리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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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Νανας. 펠라스고스의 후손으로 프라스토르의 증손이며, 아민토르의 손 자. 나나스는 트로이아 전쟁이 터지기 이전에 그리스의 침략을 받아 펠라스 고이 족을 이끌고 아드리아 해를 건너 이주했다. 그곳에서 코르토나 시를 점령하고 이탈리아에 정착했다. 그 후 펠라스고이 족은 티레노이 족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편 헤로도토스는 이탈리아로 이주해 온 펠라스고이 족과 소아시아로 이주한 티레노이 족을 구분했다. 나노스(Nanus) [그리스] ① 마살리아(현재의 마르세유) 원주민의 왕. 그의 딸 포키스는 이주민들 의 우두머리인 에욱세노스와 결혼했다. ② 오딧세우스의 티레니아 식 이름. 뜻은 “방황하는 자”. (☞ 오딧세우 스) 나르키소스(Narcissos/Narci [그리스] 수선화로 변한 미남자. 그리스어로 Νάρκισσος. 뜻은 “중독되 ssus) 는”. 강의 신 케피소스와 님프 리리오페의 아들. 나르키소스 전설은 저자에 따라 다양하게 전하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오비디우스의 『변신』에 나오는 이야기다.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나르키 소스가 태어났을 때, 자신의 모습을 보지 않는 한 오래 살 것이라고 부모 에게 예언했다. 나르키소스는 다른 사람들과 사랑에 빠지지 않고 경멸하였 다. 님프 에코가 그를 사랑했으나 거절당하자 죽어서 메아리로 변했다. 나 르키소스에게 무시당한 처녀들은 하늘에 복수를 요청했다. 이 소리를 들은 네메시스는 몹시 더운 날 사냥을 마친 나르키소스가 목을 축이기 위해 샘 에 몸을 기울이게 만들었다. 나르키소스는 샘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카라바지오의 나르키소스 카라바지오의 나르키소스 짝사랑을 하다가 죽었다. 그는 스틱스 강에 가서도 자신의 사랑하는 모습 을 보고 싶어 했다. 그가 죽은 자리에 한 송이 꽃이 피어났으며, 사람들은 그 꽃을 나르키소스라고 불렀다. 보이오티아 전승에 따르면 나르키소스는 헬리콘에서 멀지 않은 테스피 아이 사람이다. 그는 젊고 매우 아름다웠지만 사랑의 기쁨을 경멸했다. 아 메이니아스라는 젊은이가 나르키소스를 사랑했으나 대답 대신 단도를 받 았다. 그는 나르키소스 집 앞에서 그 단도로 자살했다. 아메이니아스는 죽 으면서 나르키소스를 저주했는데, 그 저주로 인해 나르키소스는 샘물에 비 친 자기 모습을 보고 짝사랑을 하다가 절망에 빠져 자살했다. 나르키소스 의 피가 풀든 자리에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났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나르키소스에게는 아름다운 쌍둥이 여동생이 있 어 같이 사냥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었다. 여동생이 죽자 사는 재미를 잃고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으로 동생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일부 전승에 따르면 나르키소스는 에우보이아의 에레트리아 출신이다. 그는 에폽스(또는 에우포)라는 사람에게 살해되었다. 나오스(Naus) [그리스] 엘레우시스 에우몰포스 왕의 증손자. 나오스는 델포이 신탁에 따라 아르카디아에 데메테르 신비의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아르카디아 전 설에서는 이 신비의식이 데메테르 자신에 의해 도입된 것으로 되어 있다. 나우시카(Nausicaa) [그리스] 파이아키아의 공주. 그리스어로 Ναυσικάα. 뜻은 “배를 불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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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람”. 파이아키아의 알키누스 왕과 아레테 왕비의 딸.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 6권에 나온다. 아테나 여신은 나우시카를 통해 파이아케스 족이 오딧세우스에게 이타케로 돌아갈 수 있게 돕도록 했다. 오딧세우스는 칼립소의 섬을 떠난 후 조난을 당하여 낯선 섬에 닿았다. 그는 강가의 숲 속에서 잠이 들었다. 오딧세우스가 잠든 사이에 아테나는 나우시카에게 꿈을 꾸게 했다. 나우시카는 친구 한 명이 자신을 나무라면 서 가족의 빨래감을 속히 모아 강가에 가서 빨자고 권하는 꿈을 꾸었다. 나우시카는 아침이 되자 강가에 가서 빨래를 할 수 있도록 부모의 허락을 받았다. 그는 암노새가 끄는 마차를 타고 시녀들과 함께 하루 동안 빨래를 하러 갔다. 처녀들은 빨아서 풀 위에 널어둔 빨래가 마르는 동안 강가에서 공놀이를 했다. 처녀들이 노는 소리에 잠이 깬 오딧세우스는 나뭇가지로 몸을 가리고 처녀들 앞에 나타났다. 놀란 시녀들은 도망가고 나우시카만 남았다. 오딧세우스는 나우시카를 여신이나 님프로 여기는 척 했다. 나우 시카는 겁부터 낸 시녀들을 나무라고, 오딧세우스에게 궁전으로 가는 길을 일러준 다음 시녀들과 함께 마차를 타고 돌아왔다. 그는 친구들에게 오딧세우스 같은 사람과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 다. 그의 아버지 알키누스 왕은 오딧세우스에게 딸과 결혼해도 좋다고 말 했지만, 오딧세우스는 별 반응이 없었다. 『오딧세이아』의 상당 부분은 오딧세우스가 알키누스와 그의 손님들에 나우시카 (레이턴 작) 게 모험담을 이야기하는 부분으로 할애하고 있다. 알키누스는 오딧세우스 에게 배를 내어주어 그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나 우시카는 오딧세우스와 작별할 때, 자신이 그에게 새 삶을 주었으니 항상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후대 작품들에 따르면 나우시카는 텔레마코스와 결혼해 페르세폴리스라 는 아들을 낳았다. 나우시토오스(Nausithous) [그리스] 그리스어로 Ναυσιθοος. ① 파이아케스 족의 왕. 포세이돈과 에우리메돈의 딸 페리보이아의 아 들. (☞ 에우리메돈) 알키노오스와 렉세노르의 아버지. 나우시토오스는 히페레이아에서 파이아케스 족을 다스리고 있었는데, 키 클로페스의 공격을 받아 스케리아(코리키라)로 가서 정착했다. ②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와 싸우기 위해 크레테로 가는 배를 조종했 던 사람. 테세우스는 그를 위한 사당을 지어 주었다. ③ 오딧세우스와 칼립소의 아들. 나우시노오스와 형제간. 일설에 따르면 나오시토오스는 오딧세우스와 키르케의 아들이자 텔레고노스의 형제라고 한다. 나우테스(Nautes) [그리스] 트로이아가 멸망하고 아이네이아스가 이탈리아로 이주할 때 그를 따라 갔던 노인. 그리스어로 Ναυτης. 그는 시칠리아에서 아이네이아 스에게 섬에 남지 말고 라티움으로 가라고 충고했다. 『아이네이스』와 다른 전설에 따르면, 디오메데스는 팔라디온을 아이네이아스의 토로이아 사람들에게 돌려주라는 신탁을 들었다. 이때 디오메데스로부터 신상을 넘 겨받은 사람이 나우테스라고 한다. 로마의 나우티이 가문은 그의 후손으로 통했다. - 15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나우플리오스(Nauplius) [그리스] 그리스어로 Ναυπλιος. 나우플리오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두 명인데, 종종 서로 혼동된다. 나우플리오스②가 팔라메데스의 아버지라 는 것이 통설이지만, 아폴로도로스는 나우플리오스①이 팔라메데스의 아버 지라고 본다. 이 경우 연대기를 구성하는 데에 문제가 발생한다. 팔라메데 스의 모험과 죽음, 그에 따른 나우플리오스의 복수는 아가멤논의 출생부터 트로이아 전쟁 이후 그리스 사람들이 귀환하는 장기간에 걸쳐 일어났다. 그렇게 되면 나우플리오스①은 굉장히 오래 산 것이 된다. 더군다나 나우 플리오스①이 다나오스의 손자로 본다면 나우플리오스의 수명은 더 늘어 난다. 이런 불합리가 있기 때문에 다섯 세대를 사이에 두고 두 명의 나우 플리오스가 있다고 보았다. ① 나우플리아의 건설자. 포세이돈과 다나오스의 딸 아미모네의 아들. (☞ 아미모네) 다마스토르와 프로이토스라는 아들을 낳았고, 딕티스ㆍ폴리 덱테스ㆍ나우볼로스의 증조부이자 나우플리오스②의 5대조. 나우플리오스는 아르골리스 만 건너에 새 도시를 건설하고 자신의 이름 을 따서 나우플리아라고 불렀다. 그는 능숙한 항해사로 유명했다. 해상무 역을 통해 재산을 모으고, 노예매매도 했다. ② 나우플리아의 왕. 나우플리오스①의 5대손. 나우플리오스① ­ 프로이 토스 - 레르노스 - 나우볼로스 - 클리토네오스 - 나우플리오스②로 연결 된다. 클리메네와 결혼하여 팔라메데스ㆍ오이악스ㆍ나우시메돈을 낳았다. 필라라나 헤시오네가 그의 아내라는 설이 있다. 나우플리오스②는 아르고나우타이의 원정에 참가했다가 티피스가 죽은 뒤 조타수가 되었다. (☞ 티리스, ☞ 아르고나우타이) 그는 그의 조상과 마 찬가지로 해상무역을 통해 치부하고 노예매매에도 관여했다. 테게아의 왕 알레오스로부터 공주 아우게를 사서 미시아의 테우트라니아 왕 테우트라 스에게 팔았다. 또 크레테의 왕 카트레우스로부터 공주 아에로페와 클리메 네를 사서 아에로페를 플레이스테네스 또는 아트레우스에게 팔고, 클리메 네는 자신의 아내로 삼았다. 맏아들 팔라메데스가 트로이아 원정에 가담했다가 오딧세우스의 음모에 휘말려 억울하게 돌에 맞아죽자 곧 달려가 보상을 요구하였다. (☞ 팔라메 데스) 아무도 상대하려 하지 않자 앙심을 품고 복수를 다짐했다. 그는 그리스의 여러 나라를 찾아다니면서 출정한 왕들의 아내들을 부추 겨 성적 타락에 빠지게 하고 특히 아가멤논의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 이 도메네우스의 아내 메다, 디오메데스의 아내 아이기알레이아로 하여금 바 람을 피우도록 하여 그들을 오쟁이 남편으로 만들었다. 오딧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에게도 손을 썼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리자 그리스 원정군의 귀로를 지켜 카파레오스의 에 우보이아 곶이 보이는 먼 해상에서 귀향선이 폭풍에 밀려오자 언덕 여러 곳에 불을 켜 놓고 항구로 착각하게 하여 선박들이 난파하도록 만들었다. 난파선에서 살아남아 해안에 닿은 조난자들도 모조리 살해했다. 오일레우 스의 아들 아이아스도 이때 죽었다. 아폴로도로스에 따르면 후에 나우플리 오스 자신도 같은 꼴로 죽었다고 하나 확실치 않다. 다른 설에 다르면 오딧세우스의 처 페넬로페를 구혼자들에게 빠지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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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자 그녀의 어미 안티클레이아가 나우플리오스의 아이가 죽었다는 허 위정보를 전하여 슬픔을 못 이겨 자살하도록 하였다고도 한다. 나이아데스(Naiades) [그리스] 물의 요정. 그리스어로 Ναιαδες. “흐르다”는 뜻의 그리스 어 νάειν에서 유래했다. 나이아데스 는 복수형이고, 단수형은 나이아스. 시내, 샘, 분수, 호수, 강 등에 살면 서 그곳을 관장한다.

나이아데스의 계보는 학자나 전설 힐라스에게 다가가는 나이아드 (존 워터하우스 작) 에 따라 많이 다르다. 호메로스는 그들을 “제우스의 딸들”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오케아노스 일족이라고 부 르기도 했다. 대체로 그들이 사는 강의 신의 딸로 여겼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바다에 깊은 구멍이 있어서 땅밑의 깊은 샘과 연결이 된다고 생각했다. 나이아데스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샘과 운명을 같이 한 다. 즉 샘물이 마르면 나이아데스도 죽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으로 숭배하기도 했다. 소년과 소녀들이 성년이 되면 어린 시절의 갖고 있던 자물쇠를 샘에다 던졌다. 레르나 같은 호수는 마법 적 힘 때문에 정화의식을 거행하면서 동물들을 물에 빠뜨려 죽이기도 했 다. 가끔 샘으로부터 신탁을 받기도 했다. 나이아데스는 종종 병을 고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병자들은 그들에게 바쳐진 샘물을 마시거나 목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목욕은 때로 신성모 독으로 여겨져 그들의 분노를 사서 알 수 없는 병에 걸릴 수도 있었다. 로 마의 네로 황제가 마르키아 샘에서 목욕을 한 뒤 몸이 마비되고 열이 나 다가 며칠 뒤에야 회복되었다. 이런 병에 걸린 것은 신성한 물의 수호자인 나이아데스가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이아데스는 가끔 위험하기도 했다. 아르고 호의 승무원이었던 힐라스는 그 미모 때문에 나이아데스에게 납치되었다. 그 때문에 헤라클레스가 힐라 스를 찾느라 아르고 호에서 내렸다. 나이아데스는 질투심이 강하다고 한다. 테오크리토스에 따르면, 다프니스 라는 양치기가 나이아데스의 질투심에 희생되었다고 한다. 다프니스는 노미 아의 연인이었는데, 다프니스가 약속을 몇 번 지키지 않자 노미아가 그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 유명한 샘에는 각기 샘의 나이아스가 있다. 이 나이아스는 자신만의 이 름과 전설을 갖고 있다. 아레투사는 원래 아카이아의 님프로 아르테미스를 수행했다. 어느날 멱 을 감다가 하신 알페이소스에게 쫓기게 되었다. 그는 샘물로 변해 아르테 미스의 인도로 오르티기아 섬의 시라쿠사이로 갔다. (☞ 아레투사②, ☞ 알 페이소스) 그래서 아레투사는 펠레폰네소스 반도에서 시칠리아까지 지하로 흐르는 물을 관장한다고 생각되었다. 살마키스는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너무 세게 껴안는 바람에 하나로 합쳐 져 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둘은 남녀추니의 몸을 갖게 되었다. 나이아스를 조상으로 하는 집안이 아주 많다. 엔디미온의 아내이자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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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로스의 어머니, 마그네스의 아내, 렐렉스의 아내, 오이발로스의 아내, 이 카리오스의 아내, 에리크토니오스의 아내, 티에스테스의 아내가 모두 나이 아스다. 낙소스(Naxos) [그리스] 그리스어로 Ναξος. ① 키클라데스 제도와 스포라데스 제도 중간에 위치한 섬. 아르테미스가 사라진 장소이며, 테세우스가 방문하기도 했다. ② 낙소스①의 이름이 유래된 사람. 이에 관해서는 세 가지 전승이 있 다. 한 전설에 따르면 낙소스는 카리아 사람으로 폴레몬의 아들이며 테세우 스보다 두 세대 전에 카리아 식민지의 우두머리로 섬에 정착했다. 당시 디 아라고 불리던 섬이 그의 이름을 따라 낙소스가 되었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낙소스는 엔디미온과 셀레네의 아들이다. 세 번째 전설에 따르면 낙소스는 아폴론과 아카랄리스의 아들이다. 난나코스(Nannacos) [그리스] 데우칼리온의 홍수가 일어나기 전, 아주 옛날에 살았던 프리기 아의 왕. 그리스어로 Ναννακος. 난나코스는 홍수를 예견하고 재난을 피하 기 위해 온 백성이 함께 기도하게 했다. 기도를 할 때 눈물과 통곡이 따랐 으므로 “난나코스의 눈물”이라는 표현이 격언처럼 남았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난나코스는 300년을 살았다. 그가 죽으면 그의 백성도 모두 죽게 되리라는 신탁이 있었다. 그가 죽자 그의 백성들은 큰 소리로 울며 애도했다. 얼마 안 가 홍수가 나고 신탁이 예언한 대로 모든 백성이 죽었다. 남색(pederasty) [그리스] 그리스에서 남색은 10대 젊은 남자를 대상으로 했다. 청년에 해 당하는 연령대의 남성을 소년이라고 불렀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남성들을, 남성들만을 모든 지적생활의 중심으로 간주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소녀들 에 대한 양육이나 발육을 우리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경시했다. 이와 반 대로 소년들은 굉장히 많은 교육을 받았다. 모든 남성들이 친밀한 일상생활을 통해 소년이나 청년들을 유혹하여 자신 에게 끌어들였다. 그들은 이들의 상담자이자 안내자이며 친구 역할을 맡아 서 남성다운 모든 덕성을 제시해 주어야만 했다. 소년을 대상으로 한 남색이 허용되었던 도시국가 가운데 고대 그리스인 들이 처음으로 남색에 대해 기술하고 연구하고 체계화하여 하나의 관습으 로 만들었다. 논의된 딜레마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남색은 순결 또는 성애적 형태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하여야 하는가? 남색은 옳은 것인가? 그 른 것인가? 이 경우 어떤 종류의 성 행위가 허용되는가? 이성에 대한 사 랑보다 나은가 또는 더 나쁜가? 성인남성들이 소년이나 청년들의 상담자 노릇도 하고 친구 노릇도 해 주면서 남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성을 가르쳐 주는 관습은 특히 도리아 지방에서 성행했다. 도리아 또는 도리스는 고대 그리스 중부에 있었던 지방으로 3면이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이고 왕래가 자유롭지 못했던 지리적 조건 때문에 그 같은 관습이 성행하게 되지 않았 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도리아에서는 만일 한 남성이 그보다 나이가 어린 남자를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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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않거나 남자로서의 우정을 맺음으로써 명예로운 길로 인도하지 못하면 남성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할 정도였다. 연장자는 나이 어린 동지의 삶의 방식에 대해 책임을 졌으며, 그에 대한 칭찬과 비판을 함께 나 누었던 것이다. 플라톤은 성적 특색이 부여된 남색을 비판하면서 성관계가 없는 성인 남 성과 소년 사랑을 일찍 제안한 사람이다. 남색관계는 두 사람 사이의 스승 과 제자의 관계였다. 이러한 관계는 국가가 인준해 준 것이고 종교기관에서 신성시 여겼다. 남색 관계 또한 소년의 아버지의 동의를 얻어야만 했다. 소 년들은 그리스 소녀들이 결혼할 나이인 10대에 이 같은 관계를 맺었다. 네다(Neda) [그리스] 그리스어로 Νεδα. ① 아르카디아의 님프. 오케아노스의 셋째딸. 키케로에 따르면 네다는 제우스에게서 네 명의 무사이 텔크시노에ㆍ아오이데ㆍ아르케ㆍ멜레테로를 낳았다. ② 레이아가 제우스를 낳고 몸을 씻었던 샘. 레이아가 아르카디아의 산 에서 제우스를 낳고, 자신과 아기를 씻고 싶었다. 하지만 아르카디아에는 하천이 없었다. 강바닥이 말라 샘 하나 솟지 않았다. 레이아는 가이아에게 호소하면서 자신의 홀로 땅을 두드렸다. 그러자 나중에 레프레이온 시가 건설될 곳 부근에서 샘이 넘쳐 흘렀다. 레이아는 오케아노스의 딸 중에서 스틱스와 필리라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네다①를 기리기 위해 샘의 이름 을 네다로 지었다. 네레우스() [그리스] 에게 해의 신. 그리스어로 Νηρευς. 폰투스와 가이아의 맏아들 또는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아들. 타우마스, 포르키스, 케토, 에우리비에 등과 형제간. 여동생 도리스와 결혼하여 50명의 딸과 네리테스라는 아들을 낳았다. 50명의 딸들은 네레이데스라고 불렸다. 네레우스는 빨간 머리에 긴 수염을 기른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대 개 그의 딸들이 그를 에워싸고 노래하며 춤을 추고 있다. 보통 삼지창으로

페르가몬 제단의 네레우스 무장하고 소라고둥을 타고 가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는 “바다의 노인”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 네레우스는 그리스 선원들의 설화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에 속한다. 대개 선원들에게 자비로운 신으로 여겨졌다. 올림포스 신들보다 이전 세대 에 속하기 때문에 세상의 기본적인 힘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는 지혜가 뛰어나 앞일도 잘 예측하는 재능이 있었다. 또 프로테우스 처럼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 헤라클레스가 헤리페리데스의 나 라로 가는 길을 물으려고 찾아오자 대답을 피하려고 변신능력을 사용했다. (☞ 헤라클레스) 기원전 5세기경부터 트리톤이 네레우스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네레이데스(Nereides/Nereid [그리스] 네레우스와 도리스가 낳은 50명의 인어들. 그리스어로 Νεράϊ s) δες. 단수형은 네레이드(Nereid). 뜻은 “젖은 사람들”. 그들 가운데 암피 트리테(포세이돈의 아내), 테티스(아킬레우스의 어머니), 파노페, 칼라테이 아(폴리페모스의 연인)가 유명하다. 그리스 연안의 바다 특히 에게 해에 살았기 때문에 다른 바다에 사는 오케아니데스와는 구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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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도로스, 헤시오드, 호메로스, 히기누스 네 명의 작품에 나오는 네 레이데스를 정리하면 총 93명의 네레이데스가 있다. 이들의 이름은 ① 악 타이에(Actaea) ② 아가우에(Agave) ③ 아마테아(Amathia) ④ 암피노메 (Amphinome) ⑤ 암피토에(Amphithoe) ⑥ 암피트리테 ⑦ 압세우데스 (Apseudes) ⑧ 아레투사() ⑨ 아시아 ⑩ 아우토노에(Autonoe) ⑪ 베로에(Beroe) ⑫ 칼리아낫사(Callianassa) ⑬ 칼리아니라(Callianira) ⑭ 칼립소 ⑮ 케토() ⑯ 클리오() ⑰ 크란토(Cranto) ⑱ 크레네이 스(Creneis) ⑲ 키딥페(Cydippe) ⑳ 키모(Cymo) ㉑ 키마톨레게 (Cymatolege) ㉒ 키모도케(Cymodoce) ㉓ 키모토에(Cymothoe) ㉔ 데이 오페아(Deiopea) ㉕ 데로(Dero) ㉖ 덱사메네(Dexamene) ㉗ 디오네 네레이데스 () ㉘ 도리스 ㉙ 도토() ㉚ 드리모(Drymo) ㉛ 디나메네 () ㉜ 에이오네(Eione) ㉝ 에피라(Ephyra) ㉞ 에라토 ㉟ 에우크 란테(Eucrante) ㊱ 에우도레(Eudore) ㊲ 에울리메네(Eulimene) ㊳ 에우몰 페(Eumolpe) ㊴ 에우니케(Eunice) ㊵ 에우폼페(Eupompe) ㊶ 에우리디케 ㊷ 에바고레(Evagore) ㊸ 에바르네(Evarne) ㊹ 갈레네() ㊺ 갈라테 아 ㊻ 글라우케(Glauce) ㊼ 글라우코노메(Glauconome) ㊽ 할리에(Halie) ㊾ 할리메데(Halimede) ㊿ 힙포노에(Hipponoe)  힙포토에(Hippothoe)  이아에라(Iaera)  이아낫사(Ianassa)  이아니라(Ianira)  이오네 (Ione)  라오메디아(Laomedia)  레이아고레(Leiagore)  레우코토에 (Leucothoe)  리게아(Ligea)  림노리아(Limnoria)  리코리아스 (Lycorias)  리시아낫사(Lysianassa)  마에라(Maera)  멜리테 ()  메닙페(Menippe)  나우시토에(Nausithoe)  네메르테스 ()  네오메리스(Neomeris)  네사이아(Nesaea)  네소 (Neso)  오피스(Opis)  오리티이아(Orithyia)  파노파에아 (Panopaea)  파노페(Panope)  파시테아()  페루사 ()  필로도케(Phyllodoce)  플렉사우레(Plexaure)  플로토 (Ploto)  폰토메두사(Pontomedusa)  폰토포리아(Pontoporia)  풀루 노에(Poulunoe)  프로노에(Pronoe)  프로토(Proto)  프로토메디아 (Protomedia)  프사마테()  사오(Sao)  스피오(Spio)  탈레이아(Thaleia)  테미스토(Themisto)  테티스()  토에 (Thoe)  토오사(Thoosa) 네리테스() [그리스] 조개껍질로 변한 남자. 그리스어로 Νηριτης. 네레우스와 도리 스의 아들. 네리테스는 아주 잘생긴 청년이어서 아프로디테가 바다에 살던 무렵 그 를 사랑하게 되었다. 여신이 올림포스로 올라가게 되었을 때, 네리테스에 게 날개를 주면서 같이 가자고 했다. 하지만 네리테스는 여신의 청을 거절 했다. 화가 난 여신은 네리테스를 바위에 붙어 움직일 수 없는 조개껍질로 변하게 했다. 네리테스에게 주려던 날개는 에로스에게 주어 자신을 따라오 게 했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네리테스는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아 주 잽싸게 포세이돈을 뒤따라 다녔다. 물결 위를 그토록 빨리 나아가는 네 리테스를 질투한 헬리오스가 그를 조개껍질로 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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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누스(Nemanus) [그리스] 이시스가 오시리스의 시신이 담긴 관을 찾아 헤매고 있을 때, 여신을 맞아 대접해 주었던, 비블로스의 왕비. (☞ 이시스) 그리스어로 Νη μανους. 비블로스의 왕 말칸드로스의 아내. 오시리스의 관이 파도에 밀려 비블로스 연안에 이르러서 한 그루의 나 무에 걸렸다. 그 나무가 자라나 관을 땅위로 올려놓았다. 말칸드로스 왕은 이 나무를 베어 왕궁 지붕을 받치는 기둥으로 사용했다. 이리하여 관은 아 무도 모르게 비블로스 궁전 지붕에 숨겨지게 되었다. 비블로스에 도착한 이시스는 궁전에 들어가기 위해 왕궁의 시녀들과 접촉했다. 여신이 가난한 여인으로 변장하여 시녀들에게 향수를 주었는데, 왕비는 시녀들의 머리에 서 그토록 향기로운 냄새가 나게 하는 향수를 준 여자를 알고 싶어했다. 그래서 왕비는 이시스를 자기 아이들의 유모로 고용했다. 밤이 되면 여신 은 막내아들에게서 필멸의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불사의 존재로 만들기 위해 아이를 불 속에 집어넣었다. 또 아이의 입에 자기 손가락을 집어넣어 양분을 먹였다. 여신은 밤중에 아이를 불 위에 올려 둔 채로 제비로 변해 오시리스의 관을 숨기고 있는 기둥 주위를 빙빙 맴돌았다. 이 이상한 광경 이 벌어지던 도중에 왕비가 와서 자기 아들이 불길 한 가운데 있는 모습 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여신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네마누스에게 그의 아들이 불멸을 얻지 못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비블로스에 온 이유를 말했다. 네마누스는 곧바로 여신에게 관을 돌려주었다. 관을 열 면서 왕비가 너무 격앙된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네마누스의 아들이 죽고 말았다. 이시스는 관을 가지고 떠나며 네마누스의 장남을 함께 데려갔다. 그러나 네마누스의 장남은 이시스가 남편의 시신 위에서 슬피 우는 모습 을 보아 버린 탓에 얼마 안가 죽고 말았다. 네메시스() [그리스] 복수의 여신. 그리스어로 Νέμεσις. 뜻은 “신의 복수”. 닉스의 딸이고 아비는 에레보스 혹은 오케아노스라 한다. 네메시스의 미모에 매료된 제우스가 포옹하려고 가까이 왔을 때 여러 동물 형태로 모양을 바꾸어 지상과 바다로 도피하였다. 그러나 결국 거위 로 변신한 네메시스에게 제우스는 백조로 변신하여 접근, 관계를 하였다. 후대에 좀더 꾸며져 아프로디테가 독수리로 변하여 백조를 뒤쫓는 시늉을 하므로 백조는 거위의 샅으로 피신하였다 한다. 그리고 거위가 잠들자 백 조는 교합을 하고 그 결과 회임한 거위는 호숫가에 알을 낳았다. 이 알을 목동이 주워 스파르타 틴다레오스의 왕비 레다에게 바쳤고 여기에서 헬레 네와 디오스쿠로이가 태어났다. (☞ 레다, ☞ 헬레네, ☞ 디오스쿠로이) 원래는 따뜻하고 인정 많은 전원의 여신으로 숭배되어 예배자들에게 행 운과 선물을 내리는 영험이 있었으나 점차로 여러 영험을 기원하게 되고 초기의 행운과 기회를 주는 기능은 의인신 티케(포르투나)에게 물려주고 주로 염원의 한을 풀어주기 위하여 응징하는 여신으로 존경받았다. 네메시 스는 인간과 신들의 분수 넘친 행동에 끊임없이 화를 내고 지나친 행운이 나 성공으로 오만해지면 제동을 걸고 처벌을 했다. 현세에서는 물론 사후 네메시스 세계에까지 위력을 발휘하므로 종교적으로 가장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알프레드 레텔 작품) 오만, 맹목적인 어리석음 및 보복이 의인신화된 것이 히브리스, 아테 및 네메시스 여신들이며 여기에서 히브리스 → 아테 → 네메시스라는 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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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립되었다. 히브리스는 코로스의 딸, 아테는 제우스와 에리스의 딸이다. 네메시스의 응징은 디케, 포이나, 에리니에스의 3여신의 참여하에 내려졌 다. 로마에서는 티케를 숭배했고 이집트에서는 이시스 여신과 융화시켜 이 시티케라고 불렀다. 선이나 악이나 분수를 넘어서는 모든 것은 네메시스한테서 벌을 받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크로이소스와 페르시아 군대였다. 자신의 부와 권력에 취해 있던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는 동쪽의 강을 건너면 대제국이 멸망할 것이라는 신탁을 받았다. 그는 그것이 페르시아 제국의 멸망을 뜻하는 줄로 알고 42만의 보병과 6만의 기병을 이끌고 페 르시아를 침입했다. 그는 기원전 548년 대패하여 수도 사르디스는 함락되 고 포로가 되었다. (☞ 크로이소스) 아티카와 에우보이아 사이에 있는 해협 연안의 마라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아티카의 작은 도시 람누스에는 네메시스에게 바쳐진 성역이 있었다. 이 여신의 신상은 페르시아 사람들이 날라 온 파로스의 대리석으 로 피디아스가 새긴 것이었다. 페르시아 사람들은 아테나이를 점령한 뒤 그것을 전리품으로 가져가려고 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승리를 너무도 확신 하고 있던 터라 아테나이 사람들을 포로로 삼지도 않았다. 그러자 람누스 의 네메시스는 마라톤의 아테나이 군대를 분발시켜 페르시아 군대를 무찔 렀다. 네메아의 사자(Nemean Lion) [그리스] 그리스어로는 레온 테스 네메아스(Λέων της Νεμέας)이고 라틴 어로는 레오 네마이우스(Leo Nemaeus)이다. 티폰과 에키드나의 자식이라 는 것이 통설이고 제우스와 셀레네의 자식인데 달에서 떨어졌다는 설이 있 다. 그 외에 카이메라의 자식이라는 설도 있다. 네메아의 사자는 네메아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많이 해쳤다. 그

네메아의 사자와 싸우는 헤라클레스 래서 에우리스테오스가 헤라클레스에게 시킨 12가지 힘든 일 중의 맨 처 (로마 모자이크) 음의 일이 네메아의 사자를 죽이고 그 가죽을 가져오는 일이었다. 헤라클 레스는 네메아의 사자를 찾아서 온 나라를 헤맸다. 결국 클레오나에라는 마을에 도착했다. 헤라클레스는 네메아의 사자가 불사신이라는 것도 모르 고 사냥에 필요한 화살을 만들어 사자에게 쏘았다. 사자는 죽지 않고 자신 이 사는 동굴로 돌아가 버렸다. 헤라클레스는 동굴 한쪽을 돌로 막고, 나 머지 입구로 들어갔다. 무기로는 죽일 수가 없어서 결국 목을 졸라 죽였 다. 네소스(Nessos/Nessus) [그리스] 켄타우로스의 하나. 그리스어로 Νέσσος. 익시온과 네펠레의 아 들. 네소스는 라피테스 사람들과의 전투에 참전하여 폴로스와 헤라클레스에

맞서 싸우다가 헤라클레스에게 의해 추방되었다. (☞ 헤라클레스) 나중에 에우에노스 강의 뱃사공이 되었다. 그는 헤라클레스가 강을 건널 때, 헤라 클레스의 아내 데이아네이라를 태워주었다. 도중에 데이아네이라를 강간하 려다고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을 가슴에 맞고 죽었다. 그는 죽기 전에 헤라 클레스의 아내 데이아네이라에게 자신의 피가 사랑의 미약이라고 하였다. 데이아네이라는 네소스의 말을 믿고 그의 피를 받아두었다. (☞ 데이아네 이라) - 22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데이아네이라는 나중에 헤라클레스의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여 헤라클 레스의 옷에 네소스의 피를 묻혀 남편에게 보냈다. 그 직후 데이아네이라 는 실수로 네소스의 피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바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 자, 그것이 독인줄 깨달았다. 급히 전령을 보내 경고를 했지만, 헤라클레스 는 이미 옷을 입어버렸다. 헤라클레스는 독으로 고통을 받다가 스스로 불 속에 뛰어들어 죽었다. [그리스] 필로스와 메세니아의 왕. 그리스어로 Νέστωρ. 바다의 신 넬 레우스와 클로리스의 막내아들. 에우리디케 또는 아낙시비아와 결혼하여 안틸로코스를 낳았다. 그의 아들로는 페르세우스ㆍ페이시스트라토스ㆍ트라

데이아네이라의 납치 시메데스(Thrasymedes)ㆍ스트라티쿠스(Stratichus)ㆍ아레토스(Aretus)ㆍ (귀도 레니 작품) 네스토르(Nestor) 에케프론(Echephron)ㆍ안틸로쿠스가 있고, 딸로는 피시디케(Pisidice)ㆍ폴 리카스테(Polycaste) 등이 알려져 있다. 그는 아폴론의 은혜를 입어 매우 장수하여 일반사람보다 3배를 살았다. 그의 어머니 클로리스는 암피온과 니오베의 딸인 니오비데스 가운데 하나 였다. 클로리스의 형제자매들은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 니오베) 아폴론은 이 살인을 보상하기 위해 네스토르에게 긴 수명을 허락했다. 원래 네스토르에게는 12명의 형제와 1명의 누이가 있었으나 헤라클레스 의 내습으로 11명의 아들이 모두 살해되고 마침 게레니아에 있던 네스토 르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헤라클레스는 그를 필로스의 왕에 앉혔다. (☞ 헤라클레스) 네스토르는 자신이 다스리는 필로스 사람들과 이웃인 에페이오이 족 사 이에 벌어진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에페이오이 족이 자신의 영토에서 행한 노략질을 벌하기 위해 여러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 이 전투 에서 그는 몰리오니다이를 죽일 뻔했지만 포세이돈이 이들을 구름을 감싸 구해주었다. (☞ 몰리오니다이) 그는 피리투스의 결혼잔치에 참석하였다가 라피테스족과 켄타우르소족 간에 싸움이 일어나자 참전하였다. 필로스와 아르카디아 간의 싸움에서 아 르카디아의 거인 에레우탈리온과 단독으로 결투하여 승리함으로써 이름을 떨쳤다. 그는 칼리돈의 사냥이나 아르고나우타이의 원정에도 참가했다. 헬레네가 납치된 후 메넬라오스는 곧바로 네스토르를 찾아가 조언을 구 했다. 네스토르는 메넬라오스와 함께 그리스를 돌며 영웅들을 모았다. 그 자신은 90척의 병선과 두 아들 안틸로코스와 트라시메데스를 데리고 트로 이아 전쟁에 참가했다. 아킬레우스가 테네도스를 점령할 때 네스토르도 같이 있었다. 아르시노 오스의 딸 헤카메데가 네스토르에게 전리품으로 주어졌다. 아킬레우스와 아가멤논 사이에 분쟁이 일자 그가 개입하여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네스토르는 멤논과 싸우다가 아들 안틸로코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안틸 로코스는 멤논과 싸우다가 전사하고 말았다. 아킬레우스가 멤논을 죽여 안 틸로코스의 복수를 했다. (☞ 안틸로코스, ☞ 멤논) 네스토르는 성품이 온화하고 능변에다 설득력, 지혜, 정의와 분별력을 갖추어 모든 그리스 영주들에게서 존경을 받았다. 아가멤논은 네스토르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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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장군이 열 명만 있었더라도 트로이아 성은 벌써 함락되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로이아 전쟁에서 귀향하여 온화하고 지혜로운 생활로 말 년까지 즐겁게 지냈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의 소식을 듣기 위해 찾아 왔 을 때 환대했다고도 한다. 네오프톨레모스(Neoptolemo [그리스] 영웅 아킬레우스와 데이다메이아 공주의 아들. 그리스어로 Νε s) οπτόλημος. 뜻은 “새로운 전쟁”.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테니스는 네 오프톨레모스가 태어나기 전부터 트 로이아 전쟁이 있을 것을 알았다. 그 전쟁에서 아들이 전사할 운명이 라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아킬레우 스가 전쟁에 참전하지 않도록 손을 썼다. 즉 아킬레우스를 여자로 꾸며,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의 궁전에 숨겼다. 아킬레우스는 그곳에 머무 는 동안 공주 데이다메아와 사랑에 빠졌다. 데이다메아가 낳은 아들이 네오프톨레모스다. (☞ 아킬레우스) 프리아모스를 죽이는 네오프톨레모스 (암포라 문양) 당시 아킬레우스는 붉은 색이 감도는 금발 때문에 피라(Pyrrha)라는 별명 이 있었다. 네오프톨레모스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여자로 꾸몄졌다. 그래 서 피라의 여성형인 피로스(Pyrrhus)로 불렸다. 아킬레우스가 트로이아 전쟁에 나간 후 네오프톨레모스는 할아버지 리 코메데스의 손에서 자랐다. 한편 그리스 군대가 트로이아의 예언자 헬레누 스를 생포했는데, 아킬레우스가 죽은 후 트로이아를 함락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에게 물었다. 헬레누스는 헤라클레스의 독화살ㆍ팔라디움 상ㆍ아킬레우스의 아들의 참전 등 세 가지 조건을 말해주었다. 그리스 군대는 예언에 따라 세 가지를 다 갖추려고 했다. 네오프톨레모 스를 데리러 오딧세우스가 파견되었다. 리코메데스는 네오프톨레모스가 떠 나는 것을 반대했지만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오딧세우스를 따라 나섰 다. 오딧세우스는 네오프톨레모스와 함께 렘노스로 가서 필록테테스를 설 득하여 참전하도록 했다. 당시 필록테테스는 병들어 비참하게 지내고 있었 지만 헤라클레스의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그를 트로이아로 데려갔다. 그리스 군은 네오프톨레모스를 새로운 아킬레우스라고 믿었다. 그는 숱 한 무훈을 세웠다. 특히 텔레포스의 아들 에우리필로스를 죽이고는 기쁨에 겨운 나머지 자신의 이름을 따서 “피리케”라는 전쟁춤을 만들기도 했다. 네오프톨레모스는 목마를 타고 들어가 성을 탈취한 용사들 중에 하나였 다. 결정적인 전투가 벌어지자 프리아모스, 엘라소스, 아스티노오스를 죽이 고, 코로이보스와 아게노르에게 상처를 입혔고, 헥토르의 어린아들 아스티 아낙스를 탑 위에서 떨어뜨렸다. 네오프톨레모스는 전리품으로 헥토르의 아내였던 안드로마케를 차지했 다. (☞ 안드로마케) 그런데 아킬레우스의 혼이 나타나 폴릭세나를 요구하 였다. 네오프톨레모스는 그 청을 받아들여 폴릭세나를 죽여 제사를 지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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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네오프톨레모스는 안드로마케, 헬레노스, 포에닉스 등을 전리품으로 챙 겨 에피로트 섬으로 가서 에페이로스(에피로스)의 왕이 되었다. 안드로마 케와의 사이에서 몰로소스, 피엘로스, 페르가모스를 낳았는데, 몰로소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어머니 올림피아스의 조상이 되었다. 네오프톨레모스 는 그 후 아폴론의 노여움을 사, 델포이에서 사제들에게 피살되었다. 네오프톨레모스가 아버지 나라인 프티오티스에 정착하지 않은 이유는 아킬레우스가 없는 동안 펠레우스가 아카스토스에게 왕국을 빼앗겼기 때 문이라고 한다. (☞ 펠레우스, ☞ 아카스토스) 그래서 네오프톨레모스는 곧 장 에페이로스로 갔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다양한 전설이 있다. 네오프톨레모스는 에페이로 스에서 헤라클레스의 한 손녀를 납치해 일곱 명의 자식을 두었으며, 이들 이 이 고장에 정착해 에페이로스 사람들의 선조가 되었다고 한다. 또는 트 로이아에서 귀향하던 도중 테살리아에 상륙하여 테티스의 충고에 따라 배 들을 불태운 다음 에페이로스에 정착했다고도 한다. 왜냐하면 그는 헬레노 스로부터 철제 골조와 나무 벽, 천으로 된 지붕이 있는 집들이 있는 곳에 정착한다는 예언을 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에페이로스 주민들은 뾰족한 철 제 장식이 들어 있는 말뚝에 나무로 된 내벽, 천으로 덮인 천막에서 살고 있었다. 일설에 따르면 메넬라오스가 딸 헤르미오네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한 다. 그러나 헤르미오네는 오레스테스와 결혼을 했다. 네오프톨레모스는 헤 르미오네를 납치하려고 하다가 오레스테스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다 른 전승에 따르면 무사히 헤르미오네와 결혼하여 펠레우스와 아킬레우스 의 고향인 프티오티스에 가서 잘 살았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네오프톨 레모스와의 사이에서 자식이 없었던 헤르미오네는 자식을 많이 낳은 안드 로마케를 시기하여 옛 약혼자 오레스테스를 불렀고, 오레스테스는 프티아 또는 에페이로스에서 네오프톨레모스를 죽였다. (☞ 헤르미오네, ☞ 오레스 테스) 비극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이야기가 더 복잡해졌다. 오레스테스가 델포이 에서 행한 복수에는 두 가지 동기가 있었다. 네오프톨레모스를 죽임으로써 헤르미오네의 복수를 한 것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약혼녀를 빼앗아 간 경쟁자를 벌 준 셈이 되었다. 네오프톨레모스가 델포이에 간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전승이 있다. 헤르미오네와의 사이에서 자식이 없는 이유를 묻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있 고, 트로이아에서 가져온 전리품의 일부를 신께 바치기 위해서였다는 것 또는 아폴론에게 아킬레우스를 죽인 화살을 아폴론이 인도한 이유를 묻기 위해서라는 것이 있다. 오레스테스는 폭동을 일으켜서 그 와중에 네오프톨레모스가 죽었다. 하 지만 오레스테스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전승도 있다. 델포이 관습에 따르 면 제사에 바쳐진 제물의 가장 큰 부분을 사제들이 차지하고 제사를 드린 사람에게는 거의 아무 것도 돌아가지 않도록 되어 있었다. 네오프톨레모스 는 이런 관습에 반발하여 자신이 바친 제물을 사제들이 갖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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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사제들 중에서 마카이레우스가 사제 계급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서 그를 죽였다는 것이다. 또는 델포이 사람들이 피티아의 명령으로 네오 프톨레모스를 죽였다는 전승도 있다. 네오프톨레모스는 델포이 신전의 문 턱 아래 묻혔으며 신적인 예우를 받게 되었다. 에우리피데스의 『헤카베(Hekabe)』에서 네오프톨레모스는 자비심이 있 는 젊은이로 나온다. 아킬레스의 영혼 때문에 폴릭세나를 죽여야 하지만 연 인의 감정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포클레스의 『필록테테스(Philoctetes)』에서는 더욱 다정한 남자로 나 온다. 여기서 네오프톨레모스는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필록 테테스를 참전시키기 위해 속임수를 쓴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노스토이(Nostoi, 귀향들)』에 따르면 네오프톨레모스는 테티스의 개 입으로 죽음을 면했다. 테티스는 그에게 트로이아에 며칠 더 머물다가 육 로로 돌아가라고 충고했다. 그 덕분에 네오프톨레모스는 트라케를 지나게 되었고, 그곳에서 오딧세우스를 만났으며, 거기서 에페이로스로 갔다. 그러나 세르비우스의 『아이네이스 주석』에 따르면 경고를 한 것은 테 티스가 아니고 예언자 헬레노스라고 한다. 이렇게 두 사람은 우정으로 맺 어졌으며, 네오프톨레모스가 죽으면서 안드로마케를 그에게 주었다고 한 다. 네일레우스(Nileus) [그리스] 이집트의 파라오. 그리스어로 Νειλευς. 디오도로스 시쿨루스에 따르면 전에 아이깁토스라 불리던 강이 그의 이름을 따서 네일로스(현재의 나일 강)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네일레우스가 땅을 비옥하게 만들기 위해 벌인 수많은 관개사업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그의 백성들이 그에게 영예 를 돌렸다고 한다. 네일로스() [그리스] 나일 강의 신. 그리스어로 Νειλος. 오케아노스의 아들. 이오의 아들 에파포스는 네일로스의 딸 멤피스를 아내로 맞았다. 이들의 결합에서 태어난 리비에가 아게노르 족 및 벨로스 족의 조상이 되었다. 네팔리온(Nephalion) [그리스] 미노스와 님프 파리아의 아들. (☞ 미노스) 그리스어로 Νηφαλ ιων. 네팔리온은 자신의 형제인 에우리메돈, 크리세스, 필롤라오스, 그리고 이 복형제인 안드로게오스의 아들들인 두 조카 알카이오스, 스테넬로스와 함 께 파로스에 정착해 살고 있었다. 헤라클레스가 히폴리테 여왕의 허리띠를 찾으러 아마조네스의 나라로 가다가 이 섬에 이르렀다. (☞ 헤라클레스) 미노스의 아들들은 헤라클레스의 두 동반자를 죽였다. 분노한 헤라클레스 가 미노스의 아들들을 죽이자 섬의 주민들은 그에게 사절을 보내 죽은 두 동료를 대신할 사람을 자신들 중에서 선택해 데려가도록 제안했다. 헤라클 레스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알카이오스와 스테넬로스를 데리고 갔다. 네펜테(Nepenthe) [그리스] 헬레네가 이집트에 있을 때 복용했던 진통제. 네펠레() [그리스] 구름의 여신. 그리스어로 Νηφελη. 뜻은 “구름”. 테살리아의 왕 아타마스의 첫 아내. 아타마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프릭소스와 딸 헬라 를 낳았다. (☞ 아타마스) 아타마스가 그에게 싫증을 내고 후처 이노를 얻 었다. 이노가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려 하자 헤르메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 26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헤르메스는 황금털을 가진 큰 양을 보내 희생제물이 되기 직전의 프릭소 스와 헬라를 태우고 콜키스로 날아갔다. 일설에는 네펠레가 제우스에 의해 구름으로 변해 익시온과 관계하여 켄타우로스를 낳았다고 한다. 구름은 그리스 신화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 아리스토파네스는 자신의 희극 속에서 구름을 의인화시켜 가계를 부여했다. 그는 구름을 오케아노스 의 딸로 간주했다. 구름이 올림포스 정상에서, 헤스페리데스의 나라에 있 는 오케아노스의 정원에서,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고장인 나일 강의 수원지 에서 살고 있다고 하였다. 넥타르(nectar) [그리스] 신들의 음료. 마시면 불로불사(不老不死)하는 영주(靈酒). 향기가 좋아, 향수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원료는 꿀이었을 것이다. 인도의 소마, 페르시아의 하오마에 해당된다. 넬레우스(Neleus) [그리스] 그리스어로 Νηλευς. ① 이올코스의 왕자. 포세이돈과 이올코스의 왕 크레테우스의 아내 티로 의 아들. 모계로는 살모네우스의 후손(아이올로스의 후손)이다. (☞ 살모네 우스) 펠리아스의 쌍둥이 형제이며, 티로와 크레테우스의 자식들인 아이손, 페레스, 아미타온과는 의붓형제다. 암피온의 딸 클로리스를 아내로 맞아 딸 페로와 12명의 아들 타우로스, 아스테리오스, 필라온, 데이마코스, 에우 리비오스, 에필라오스, 프라시오스, 에우리메네스, 에우아고라스, 알라스토 르, 네스토르, 페리클레메노스를 얻었다. 넬레우스와 펠레우스는 태어나면서 어머니에게서 버림받았다. 포세이돈 은 암말을 보내 형제에게 젖을 먹였다. 일부 전승에 따르면 두 형제 가운 데 하나가 암말의 발길질에 얼굴에 상처를 입었으며, 말장수가 아이를 거 두었다고 한다. 상처자국이 있는 아이가 펠리아스라고 추정한다. 두 아이가 자라서 어머니를 찾았는데, 티로는 계모 시데로에게 학대을 당하고 있었다. 펠리아스와 넬레우스는 시데로를 공격했지만, 시데로가 헤 라의 신전으로 도망치는 바람에 죽일 수가 없었다. 결국 펠리아스가 성소 를 침범해 제단 위에서 시데로를 죽였다. 나중에 두 형제는 서로 권력을 다투었고, 넬레우스는 펠리아스에게 추방당해 메세니아로 가서 필로스 시 를 세웠다. 넬레우스는 이피토스를 죽인 헤라클레스를 정화해 주려 하지 않아서 헤 라클레스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에서 그의 열두 아들 가운데서 네스토 르를 제외한 모두가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되었다. (☞ 네스토르) 넬레우스 도 그때 죽었다는 전승과 자기 아들들보다 더 오래 살아남았다는 전승이 있다. 후자의 경우 그는 코린토스에서 병으로 죽어, 그곳에 묻혔다. ② 아테나이의 왕 코드로스의 아들. 넬레우스①의 후손. 그는 이오니아 이주자들을 이끌고 밀레토스 시를 건설했다. 헤라클레이다이의 침입으로 고향을 추방당한 메세니아 사람들이 이오니아 사람들과 동맹을 맺었다. 노토스(Notos/Notus) [그리스] 남풍의 신. 아스트라이오스와 에오스의 아들. 그리스에서 남풍 은 습기를 머금은 따뜻한 바람인데, 꽃들을 병들게 하고 사람의 건강에 해 를 가져다주었다. 그의 형제들인 보레아스나 제피로스와는 달리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일이 거의 없다. (☞ 보레아스, ☞ 제피로스) 노토스 - 27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녹스(Nox) [그리스] 닉스의 다른 이름. (☞ 닉스) 니노스(Ninus) [그리스] 니노스(니네베)와 바빌론 제국의 창건자. 그리스어로 Νινος. 벨로스 또는 크로노스의 아들. 니노스는 최초로 전쟁기술을 발명하고 대군을 소집했다. 그는 아라비아 왕 아리아이오스와 동맹을 맺고 인도를 제이한 아시아 전 지역을 정복했 다. 박트리아가 그에게 가장 오래 저항했지만 그의 재상들 가운데 한 명의 아내가 꾀를 내어 결국 박트리아를 정복했다. 이 여자가 바로 세미라미스 다. (☞ 세미라미스) 그는 그녀를 아내로 삼았다. 그가 죽은 뒤 세미라미스 가 왕위를 계승했다.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니노스는 헤라클레스와 옴팔레의 아들인 알카이오 스의 손자라고 한다. 니레우스(Nireus) [그리스] 그리스어로 Νιρευς. ① 헬레네의 구혼자 가운데 하나. 카로포스와 님프 아글라이아의 아들. 그는 아주 잘 생겼지만 출신은 보잘것없었다. 그는 시메 섬을 다스렸다. 『일리아스』에 나오는 배들의 목록을 보면 니레우스는 단 세 척의 배를 지휘했다. 첫번째 원정 때 미시아에서 아킬레우스와 텔레포스가 싸우게 되 자, 니레우스는 남편 곁에서 싸우던 텔레포스의 아내 히에라를 죽였다. 후 에 니레우스는 트로이아 성 앞에서 텔레포스의 아들 에우리필로스에게 죽 임을 당했다. 트로아스에 그의 무덤이 있었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넬레우스는 트로이아 함락 이후 토아스의 여행 에 참여했다고 한다. (☞ 토아스) ② 카타니아 주민. 니레우스는 사랑에 절망하여 레우카스 섬의 절벽 위 에서 몸을 던졌다. 하지만 어부들이 그를 구출했다. 그를 건져 낸 그물에 는 금이 가득 든 상자가 들어 있었다. 니레우스가 이 금을 차지하려고 하 자 아폴론이 꿈에 나타나 생명을 건진 것에 만족하고 자기 것이 아니 보 화를 탐내지 말라고 충고했다. 니사(Nysa) [그리스] 니사 계곡에서 디오니소스를 돌보던 님프. 그리스어로 Νυσα. 아리스타이오스의 딸. 니사는 디오니소스의 다른 유모처럼 메데이아에 의해 젊음을 되찾았다. 니사 계곡은 나중에 히아데스 계곡으로 이름이 바뀐다. 니소스(Nisus) ① [그리스] 크레테의 왕. 그리스어로 Νισος. 스킬라의 아버지. (☞ 스 킬라② 참조) ② [로마] 아이네이아스의 친구. 라틴어로 니소스. 에우리알로스와 우정 을 나눈 것으로 유명하다. 그에 대한 전설은 베르길리우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앙키세스를 기리는 장례 경기에서 에우리알로스에게 승리를 양보했다. 루툴리 족과의 전쟁에서 니소스와 에우리알로스는 정찰을 하기 위해 밤에 적의 진영에 들어갔다. 그들은 람네스를 죽였지만 돌아오는 길에 기마병들의 추격을 받 았다. 그래서 각자 흩어져 숲 속으로 피신했다. 에우리알로스가 위험에 처 한 것을 느낀 니소는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친구의 죽음에 복수하려다가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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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소스(Nysus) [그리스] 디오니소스의 양아버지. 그리스어로 Νυσος. 디오니소스는 인도로 원정을 나가면서 테바이 시를 니소스에게 맡겼다. 그러나 그는 디오니소스가 원정에서 돌아온 후에 테바이를 돌려주려 하지 않았다. 디오니소스는 겉으로 화해한 것처럼 하면서 적절한 시기를 기다렸 다. 디오니소스는 3년 뒤에, 3년마다 축제를 열겠다하면서 니소스의 허락 을 구했다. 니소스가 허락하자, 디오니소스는 자신의 병사들을 마이나데스 들로 변장시켜 도시 안에 들여 놓은 뒤 이들의 도움으로 니소스를 공격하 여 권력을 탈취했다. (☞ 마이나데스) 니오베(Niobe) [그리스] 그리스어로 Νιοβη. 뜻은 “눈의” 또는 “눈내리는”. ① 제우스와 결합한 최초의 여자. 아르고스 출신. 포로네우스와 님프 텔 레디케의 딸. (☞ 포로네우스) 어머니가 케르도 또는 페이토라는 설이 있 다.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아르고스와 펠라스고스를 낳았다. 포로네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설에서 최초의 사람이다. 이에 따르면 니 오베는 최초의 여성이 된다. ② 테바이의 왕 암피온의 왕비. 탄탈로스의 딸이며 펠롭스의 여동생. 7 남7녀를 두었다. 아들은 시필로스ㆍ에우피니토스ㆍ이스메노스ㆍ다마시크톤 ㆍ 아게노르ㆍ피이디모스ㆍ탄탈로스이고, 딸은 에토다이아(또는 네아이라) ㆍ클레오독사ㆍ아스티오케ㆍ프티아ㆍ펠로페이아ㆍ아스티크라티아ㆍ오기기 아이다. 니오베의 자식들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호메로스는 각각 6명의 아들과 딸이 있다고 했고, 후대의 비극에서는 각각 10명의 아들과 딸이 등 장한다. 한편 헤라클레이아의 헤로도로스에 따르면 두 명의 아들과 세 명 의 딸이 있다고 한다. 니오베는 많은 자식을 두어 행복하고 자만심에 차서 아이가 둘밖에 없 는 레토를 멸시했다. 레토는 기분이 상해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에게 복수를 요청했다. 두 신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니오베의 자식들을 화살로 쏘아 죽 였다. 아폴론은 아들들을, 아르테미스는 딸들을 죽였다. 니오베의 자식들 중에서 아들 한 명과 딸 한 명만 살아남았는데, 그 딸은 형제자매들이 죽 는 것을 보고 공포에 질려 창백해졌다고 해서 클로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클로리스는 나중에 넬레우스와 결혼했다. 『일리아스』에 따르면 니오베의 자식들은 열흘 동안이나 무덤 없이 지 내야 했다. 11일째 되는 날 신들이 손수 그들을 매장했다. 보다 후대의 전 설에 따르면 니오베는 시필로스 산에 있는 탄탈로스 곁으로 피신한 후에 도 자식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였다. 제우스가 그녀를 바위로 만들었 다. 그러나 그 바위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니오베는 앗사온의 딸인데, 필로토스라는 앗시리 아 사람과 결혼했다. 필로토스는 사냥을 하다가 죽임을 당했고, 앗사온은 자신의 딸에게 욕정을 품게 되었다. 니오베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앗사온은 스무 명의 손자들을 초대하여 식사하던 중에 궁 전에 불을 질러 손자들을 모두 타죽였다. 죄책감에 사로잡힌 앗사온은 자 살했다. 니오베는 슬픔에 겨워 돌로 변했다. 또는 바위 위에서 몸을 던졌 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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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이아() [그리스] 물의 님프인 나이아스의 하나. (☞ 나이아스) 그리스어로 Νικα ια. 강의 신 상가리오스와 키벨레의 딸. 니카이아는 사랑을 거부하고 오로지 사냥에만 몰두했다. 프리기아의 목 동 힘노스가 구애했을 때에도 그를 경멸했다. 그래도 힘노스가 포기하지 않자 그를 활로 쏘아 죽였다. 이 행동에 에로스는 물론 모든 신들이 분개 했다. 에로스는 별거벗은 채 목욕을 하고 있는 니카이아를 보고 디오니소 스가 정욕을 품게 만들었다. 그러나 니카이아는 디오니소스에게 가만히 내 버려 두지 않으면 힘노스처럼 죽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그러자 디오니소스 는 니카이아가 마시는 샘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만들어 그가 취한 틈을 타 서 쉽게 겁탈했다. 이 결합에서 텔레테라는 딸이 태어났다. 니카이아는 처 음에 자살하려 했지만 디오니소스와 화해하고 다른 자식들을 낳았다. 그때 사티로스도 태어났다. 인도에서 돌아온 디오니소스는 니카이아를 기리기 위해 니카이아 시를 건설했다. 니케() [그리스] 승리의 여신. 그리스어로 Νικη. 뜻은 “승리”. 영어로 나이키 (Nice). 『신통기』에 따르면 티탄 팔라스와 스틱스의 딸이며 젤로스, 크 라토스, 비아와는 자매지간이다. 올림포스의 신들보다 오래된 첫 세대 신 에 속한다. 니케는 큰 날개를 달고 매우 빠르게 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는 티탄 과의 전쟁에 참전하여 승리함으로써 제우스의 찬양을 받았다. 그리스가 페 르시아를 이길 후 급격히 인기가 높아져 아테나와 대등한 대접을 받기도 했다. 아크로폴리스에 아테나와 함께 모셔졌으며 그리스 각지에 신전이 있 다. 로마의 빅토리아와 동일하다. 니케 후대에 생겨난 전설들에서 니케는 팔라스 아테나의 놀이동무로 변질했 다. 팔란스가 그를 길렀다고 하며, 팔란스는 로마의 팔라티누스 언덕 정상 에 니케를 위한 신전을 지어 바쳤다. 이 전설은 아테나이에서 두 명의 팔 라스, 즉 아테나 팔라스와 티탄 팔라스를 혼동한 데서 유래한다. 아테나이 사람들에게 니케는 아테나의 수식어에 불과했다. 니코마코스(Nicomachus) [그리스] 의사. 그리스어로 Νικομαχος. 아스플레피오스의 손자. 마카온 과 디오클레스의 딸 안티클레이아의 아들. (☞ 마카온) 동생 고르가소스와 함께 마카온의 의술을 이어받았다. 디오클레스가 죽은 뒤 니코마코스와 고르가소스가 메세니아 지방의 페 라이 시에서 권력을 잡았다. 후에 글라우코스의 아들 이스트미오스는 니코 마코스와 고르가소스를 의술의 영웅으로 간주해 이들을 위한 성역을 만들 었다. 니코스트라테(Nicostrate) [그리스] 에우안드로스의 어머니. 그리스어로 Νικοστρατη. 로마에서는 카르멘타라고 불렀다. 때로는 니코스트라테와 헤르메스의 아들이 에우안드 로스라고 하고, 니코스트라테가 헤르메스의 딸이며 에우안드로스의 아내라 고도 한다. 니코스트라토스(Nicostratu [그리스] 헬레네와 메넬라오스의 아들. 그리스어로 Νικοστρατος. 호메 s) 로스의 시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헤르미오네가 헬레네와 메넬라오스의 외 동딸로 나온다. 그래서 메넬라오스가 트로이아에서 돌아온 후 니코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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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를 낳았다고 여겨진다. 또는 메넬라오스와 한 여자 노예 사이에서 태 어났다고 보기도 한다. 이 경우 메가펜테스의 형제가 된다. (☞ 헬레네, ☞ 메넬라오스, ☞ 메가펜테스) 닉스(Nix/Nox) [그리스] 밤의 여신. 그리스어로 Νυζ. 뜻은 “밤”. 에레보스, 가이아, 에 로스등과 같이 카오스에서 나왔기 때문에 가장 오래된 신 중의 하나다. 에 레보스와 관계하여 아이테르(대기)와 헤메라(낮)를 낳았다. 그 외에 혼자서 타나토스(죽음)ㆍ히프노스(수면)ㆍ모로스(운명)ㆍ케르(숙명)ㆍ오네이로스 (꿈)ㆍ모모스(불평)ㆍ네메시스(응보)ㆍ오이지스(아픔)ㆍ아파테(기만)ㆍ필로 타스(애정)ㆍ에리스(불화)ㆍ게라스(늙음)ㆍ에리스(불화)ㆍ모아라이(운명의 세 여신) 등을 낳았다. 닉스는 날개가 있으며 검은 옷을 입고 그녀를 둘러싼 반짝이는 별들과 함께 마차를 모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녀는 신이나 사람의 화를 진정시키 는 것으로 믿어졌으며 명계에서 살았다. 제우스가 올림포스에서 히프노스 를 추방하려 했을 때 닉스는 아들을 감쌌는데, 제우스조차도 그녀에게 양 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닉테우스(Nycteus) [그리스] 에티오피아의 왕. 그리스어로 Νυκτευς. 히리에우스와 클로니아 의 아들. 리코스와 형제간. 포세이돈과 알키오네의 손자. 안티오페의 아버 지. (☞ 안티오페) 다른 전승에 따르면 닉테우스는 포세이돈과 켈라이노의 아들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리코스와는 형제지간이다. 닉티메네가 닉테우 스의 딸이라는 설도 있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리코스와 닉테우스는 카드모스가 죽인 용의 이빨에 서 태어난 사람들 한 명인 크토니오스의 아들들이다. 이에 따르면 리코스 와 닉테우스는 에우보이아에서 플레기아스를 죽인 뒤 테바이로 피신하여 펜테우스 왕의 친구가 되었다. 그들은 한동안 섭정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닉테우스의 딸 안티오페가 시키온의 에포페우스에게 피신하자 닉테우스는 자살을 하면서 리코스에게 복수를 부탁했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닉테우스는 안티오페를 납치한 시키온 왕 에포 페우스를 벌하기 위해 나선 원정에서 죽었다. 에포페우스 역시 이 전투에 서 부상을 입고 얼마 안 가 죽었다. 닉티메네(Nyctimene) [그리스] 레스보스 왕 에포페우스의 딸 또는 에티오피아 왕 닉테우스의 딸. 그리스어로 Νυκτιμενη. 닉티메네는 아버지와 사랑을 했을 때 이 사랑은 상호적인 것이었다는 설과 강제로 당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아무튼 닉티메네는 이것을 부끄럽 게 여겨 숲 속으로 숨었다. 아테나가 그를 불쌍히 여겨 올빼미로 변하게 했다. 올빼미가 빛과 사람의 눈길을 두려워하고 밤에만 모습을 보이는 것 은 이 때문이다. 닉티모스(Nyctimus) [그리스] 리카온의 아들 중에서 가이아가 제우스에게 간청하여 목숨을 건진 사람. 그리스어로 Νυκτιμος.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르카디아 왕 위에 올랐다. 그가 통치하고 있던 시기에 데우칼리온의 홍수가 일어났다. 아르카스가 그의 뒤를 이었다. 님프() [그리스] 신성(神性) 또는 반신성을 가진 요정. 그리스어로 단수형은 님 - 31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프(Νυμφ), 복수형은 님파이(Νυμφαι). 뜻은 “어여쁜 처녀, 새아씨”. 이름처 럼 매우 아름다운 여성들이라고 믿어졌다. 신들처럼 영생하는 것은 아니지 만 수명이 수백년에서 수천년 정도로 길다고 한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님프들은 제우스의 딸이다. 부차적인 신들로 간주되 어 기도의 대상이 되었으며 때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들은 동 굴에 살면서 그곳에서 실을 잣고 노래를 부르면서 세월을 보냈다. 종종 중 요한 신(아르테미스)이나 자신보다 높은 서열의 님프(칼립소나 키르케)를 수행하기도 했다. 옛날 사람은 님프가 나오는 장소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였다. 나무 속에 살고 있는 것이 드리아데스 또는 하마드리아데스, 바다에 사는 것은 네레 님프 이데스와 오케아니데스, 강과 호수 등의 담수에 사는 것은 나이아데스, 협 곡에 사는 것은 나파이아스(Napaeas), 산에 사는 것은 오레아데스 (Oreades), 삼림에 사는 것은 알세이데스(Alseides), 들에 사는 것은 니사 (Nysa)라고 불렀다. 우라노스의 거세된 남근의 핏방울에서 태어난 멜리아 스도 님프로 본다. 성격으로 분류하여 멜리아스는 벌꿀의 님프이고, 헤르세, 판드로소스, 아 글라우로스는 이슬의 님프이고, 히아데스는 비의 님프이다. 님프는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사람에게 친절했다. 님프들은 전설 속에 자주 등장한다. 그들은 민중의 상상에 매우 친근한 존재였다. 흔히 도시 및 나라의 시조가 된 영웅의 아내로 등장한다. 또 사 랑의 신화 속에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님프의 연인은 판, 사티로스, 프리 아포스 같은 자연의 남자정령들이다. 중요한 신들도 님프에게 애정을 표시 했다. 다나안(Danaän) [그리스, 로마] 아르고스의 다나오스 왕의 백성. 『일리아스』에서는 일 반적으로 그리스인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했다. 다나에(Danae) [그리스] 아르고스의 공주. 그리스 어로 Δαναη.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 시우스와 에우리디케(라케다이몬과 스파르테의 딸)의 딸. 다나에는 손자에게 살해된다는 예 언을 두려워한 부왕 아크리시우스에 의해 청동탑에 갇혔으나, 황금의 비 로 변신하여 천창(天窓)으로부터 침 입한 제우스와 관계를 맺어 페르세 우스를 낳았다. 부왕은 다나에 모자

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버렸으나, 모 다나에 (렘브란트 작) 자는 세리포스 섬에 도착했다. 그곳의 왕 폴리덱테스의 동생인 딕티스가 모자를 구조했다. 일부 전승에 따르면 다나에를 사랑하게 된 폴리덱테스가 자기 계획에 방해가 되는 페르세우스를 멀리 보내기 위해 메두사의 목을 베어오라고 시켰다고 한다. 페르세우스가 떠나 있는 동안 폴리덱테스는 다나에를 범하 려 했으며, 돌아온 페르세우스는 왕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제단 앞에서 애 - 32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원하고 있는 딕티스와 어머니를 발견했다.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쳐들어서 왕과 신하들을 돌로 변하게 하고 딕티스를 세리 포스 왕으로 앉혔다. 그 이후 어 머니와 함께 섬을 떠났다. 다나에 는 아르고스로 돌아가 자기 어머 니 에우리디케와 살았고, 페르세 우스는 아크리시오스를 찾아 떠났 다. 다른 설에 따르면 딕티스가 다나에를 폴리덱테스에게 데리고 갔으며, 왕은 다나에와 결혼하여 다나에 (클림트 작) 페르세우스를 키웠다고 한다. 다나에와 페르세우스에 관한 로마 신화에 따르면 궤짝에 갇혀 바다에 버린 모자는 라티움 해안에 표류했다. 다나에는 필룸누스와 결혼하여 그와 함께 그곳에서 아르데아 시를 세웠다. 다나오스(Danaüs/Danaos/Da [그리스] 아르고스의 왕. 그리스어로 Δαναος. 이집트의 왕 벨로스와 앙 naus) 키노에의 아들. 아이깁토스와는 쌍둥이 형제. (☞ 아이깁토스) 각기 다른 여자들로부터 50명의 딸을 얻었다. 50명의 딸을 다나이데스라고 불렀다. 다나오스는 아버지로부터 리비아 왕국을 받았다. 아라비아를 통치하던 아이깁토스는 이집트를 정복한 후 다나오스가 통치하는 리비아에 아들 50 명을 보낼 터이니 딸들과 혼인시키자고 제의했다. 다나오스는 이 제의를 자신의 왕국을 빼앗으려는 책략으로 보았다. 신탁에서도 사위의 손에 죽을 것이라고 하였기 때문에 딸들을 데리고 아테나 여신의 도움을 받아 건조 한 배로 도망쳤다. 다나오스는 아르고스로 가는 도중에 잠시 로도스 섬에 들렀다. “린도스의 아테나” 신전은 그의 딸들이 지은 것이라고 한다. 아르고스에 도착한 다나오스는 자신이 이오의 후손임을 내세워 왕권의 양위를 요구하였다. 그런데 그 곳에서는 수호신 자리를 놓고 헤라에게 패 한 포세이돈이 화가 나서 아르고스 주민을 저주하고 모든 개울을 말려 버 구멍난 물독에 물을 긷는 다나오스의 딸들 려 고통이 계속되고 있었다. 마침 아르골리드에 머물던 다나오스의 딸 50 명 가운데 아미모네가 포세이돈과 사랑을 하게 되어 포세이돈이 저주를 풀어 개울물이 다시 흐르게 되었다. (☞아미모네) 아르고스인들은 집회를 열어 다나오스에게 왕권을 넘겼다. 다나오스가 아르고스에서 왕이 된 이유에 관해서는 설이 갈린다. 겔라노 르가 자발적으로 다나오스에게 왕권을 양보했다는 설과 두 사람 사이에 긴 논쟁이 있었는데 기적적인 사건이 일어나서 다나오스가 왕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두 번째 설에 따르면 다나오스와 겔라노르가 동이 틀 무렵까지 논쟁을 벌였다. 그런데 늑대 한 마리가 숲에서 나와 도시를 지나가던 소떼 를 습격했다. 늑대는 황소에게 덤벼들어 금세 죽여 버렸다. 아르고스 사람 들은 외진 곳에서 온 늑대와 다나오스를 비슷하게 생각했고, 이 사건을 신 의 계시로 여기고 다나오스를 왕으로 추대했다. 다나오스는 “리케이오스 아폴론(늑대 아폴론)”을 위해 신전을 지어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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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깁토스의 아들 50명이 신부를 찾아 다시 아르고스까지 청혼을 하니 할 수 없이 각자 신부를 정하게 되었다. 신부들은 미리 아버지로부터 단검을 건네받고 첫날밤 동침하는 신랑을 찔러 죽이라는 엄한 밀명을 받 았다. 명령은 어김없이 이행되어 딸들은 신랑을 살해하고 피묻은 머리를 내보였다. 그러나 장녀 히페름네스트라만은 자신의 처녀성을 존중하는 신 랑 린케오스를 사랑하여 아비의 명령을 털어놓고 신랑을 도피시켰다. 명령 을 거역한 장녀는 아비의 엄한 신문을 받았으나 시민들이 그녀에게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결국 영예의 무죄판결을 받았다. 석방된 그녀는 신념의 여신에게 감사하여 사당을 봉납하였다. 다나오스는 링케오스를 사 위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왕위를 계승하였다. 나머지 49명의 자매는 제우스 의 명예 따라 헤르메스와 아테나에 의해 속죄하고 아르고스 젊은이들에게 시집을 보내기로 하였다. 그러나 아비가 많은 지참금과 선물을 내걸었음에도 살인 경력을 가진 처녀들에게 선뜻 장가들겠다고 나서는 남자가 없었다. 궁리 끝에 도보 경 기를 열어 우승한 젊은이에게 딸의 선택권을 주었고 마침내 모든 딸이 출 가하여 그로부터 많은 후손이 생기니 다나오이 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다나오스의 딸들은 사후 타르타로스에 가서 살인죄 에 대한 벌로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구멍난 물독을 채우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단 아미모네만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었는데, 가뭄에 허덕이는 아르고스 시로 물을 길어 나르고 이것을 본 포세이돈이 사랑을 느껴 데려 갔기 때문이다. 또 다나이데스가 신혼 초야에 신랑의 머리를 베어 레르나 늪에 던졌는 데 그 곳에서 헤라클레스가 퇴치한 50두 괴물인 히드라가 서식하였으며 히드라 독소는 그 후에도 계속 인간에게 고통을 주었다. 다나오스는 아르고스 성채를 건설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곳에 묻 혔으며 그의 무덤은 그리스 고전시대1)까지도 남아 있었다. 1) 기원전 480년 제2차 페르시아 전쟁부터 기원전 323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죽음까 지의 시기 다나이데스(Danaides) [그리스] 다나오스 왕의 50명의 딸들. 그리스어로 Δαναιδες. 뜻은 “다 나오스의 딸들” 다나오스는 자기 형제인 아이깁토스의 50명의 아들들을 두려워하여 딸 들을 데리고 도망쳤다. 그가 아르고스에 정착한 후 50명의 조카들이 찾아 와 지난 다툼은 잊어버리고 그의 50명의 딸들과 결혼할 것을 제의해 왔다. 다나오스는 아이깁토스의 의도를 믿지 않았지만,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장녀 히페름네스트라(또는 헤페르메스트라)는 링케우스와, 고르고포네는 프로테우스와 짝을 지었다. 부시리스, 엔켈라도스, 라코스, 다이프론은 제 비를 뽑아 다나오스가 에우로페에게서 얻은 네 딸인 아우토마테, 아미모 네, 아가우에, 스카이아 중에서 짝을 정했다. 이스트로스와 히포다메이아, 칼코돈과 로디아, 아게노르와 클레오파트라, 카에토스와 아스테리아, 디오 코리스테스와 필로다메이아, 알케스와 글라우케, 알크메노르와 히포메두사, 히포토오스와 고르게, 에우케노르와 이피메두사, 히폴리토스와 로데, 아가 프톨레모스와 레이레네, 케르케테스와 도리온, 에우리다마스와 파르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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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기오스와 므네스트라, 아우기오스와 에우히페, 아르켈라오스와 아낙시 비아, 메네마코스와 넬로, 클레이토스와 클레이테, 스테넬로스와 스테넬레, 크리시포스와 크리시페 등이 짝이 되었다. 에우릴로코스, 판테스, 페리스테 네스, 헤르모스, 드리아스, 포타몬, 키세우스, 릭소스, 임브로스, 브로미오 스, 폴릭토르, 크토니오스 등은 아우토노에, 테아노, 엘렉트라, 클레오파트 라, 에우리디케, 글라우키페, 안텔리아, 클레오도로, 에우히페, 에라토, 스 티그네, 브리케 등과 각각 짝을 지었다. 그 밖에 페리파스와 악타이아, 오 이네우스와 포다르케, 아이기피오스와 디옥시페, 메날케스와 아디테, 람포 스와 오키페테, 이드몬과 필라르게, 이다스와 히포디케, 다이프론과 아디안 테, 판디온과 칼리디케, 아르벨로스와 오이메, 히페르비오스와 켈라이노, 히포코리스테스와 히페리페 등이 짝이 되었다. 이들 남녀는 제비뽑기로 또 는 비슷한 이름끼리 짝을 지었다. 다나오스는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대대적인 잔치를 베풀었다. 하 지만 딸들에게 몰래 단검을 주어 첫날 밤에 남편을 죽이라고 명령했다. 다 른 딸들은 모두 아버지의 명령에 따랐지만, 맏딸 히페름네스트라는 자신의 처녀성을 존중해 준 남편 링케우스를 살려 주었다. 이를 알게 된 다나오스 는 히페름네스트라를 잡아들여 엄중하게 감시하게 했다. 나머지 49명의 다 나이데스는 남편의 목을 베어 몸은 아르고스에서 장례를 치르고, 머리는 레르네 늪에 던졌다. 남편을 살해한 이들은 제우스의 명령으로 헤르메스와 아테나에게 죄 씻음을 받았다. 그 후 다나오스는 히페름네스트라와 링케우 스의 결혼을 인정해 주었다. 다른 딸들을 결혼시키려 했지만 구혼자로 나 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경기 대회를 열어 상으로 딸들을 주기로 결정 했다. 또한 구혼자들은 관례적으로 가져오는 결혼예물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렇게 해서 딸들은 아르고스의 청년들과 결혼했고, 이들이 낳은 다나오이 족이 그 땅에 먼저 살던 펠라스고이 족을 대신하게 되었다. 후에 다나이데스와 다나오스는 링케우스의 손에 죽었다. 다나이데스가 다시 결혼했다는 이야기와 링케우스의 손에 죽었다는 이 야기는 각기 다른 시대에 생긴 전설이다. 후자가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한 다. 다나이데스는 죽은 뒤 하계에서 밑빠진 항아리에 계속 물을 채워야 하 는 영겁의 벌을 받았다. 다다(Dada) [그리스] 크레테의 용사 사몬의 아내. 그리스어로 Δαδα. 사몬은 스카만드로스가 트로이아를 점령하는 것을 도왔다. (☞ 스카만드 로스) 사몬이 전사하자 다다는 재혼을 하러 이웃 마을로 갔다. 그는 한 군 사에게 자신을 동행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군사는 도중에 다다를 겁탈했 다. 다다는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품에 지니고 있던 남편의 검으로 자살 했다. 이 비극을 전해 들은 크레테 사람들은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에서 그 군사를 돌려 쳐죽였다. 그 후 이 장소는 “수치의 들판”으로 불리게 되었 다. 다레스(Dares) [그리스] 헥토르의 자문. 그리스어로 Δαρης. 다레스는 프리기아 사람으로 “아폴론 팀브리오스(팀브라의 아폴론)”의 권고에 따라 헥토르의 자문이 되었다. 그는 헥토르가 파트로클로스와 싸우 는 것을 막는 일을 맡았다. 왜냐하면 헥토르가 파트로클로스를 죽이면, 그 - 35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자신도 아킬레우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는 곧 그리스 진영에 투항했으며, 오딧세우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다르다노스(Dardanos/Darda [그리스] 다르다니아의 건설자. 그리스어로 Δαρδανος. 제우스와 아틀라 nus) 스의 딸 엘렉트라의 아들. 바티에이아와 결혼하여 아들 일로스, 에릭토니 오스, 자킨토스와 딸 이다이아를 낳았다. 다르다노스는 사모트라케에서 태어나 형 이아시오스와 같이 지냈다. 홍 수가 나서 형은 익사하고 다르다노스는 타고 있던 뗏목에 실려 마주 보는 아시아 해안에 도착했다. 그곳의 왕 테우크로스는 그를 환대하여 딸 바티 에이아와 결혼시킨 후 왕국을 나누어 주었다. 다르다노스는 그곳에 도시를 건설하여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테우크로스 왕이 죽은 후 나라 전체를 다 르다니아라고 하였다. 다르다노스는 트로이아 성채를 건설하고 트로이아 일대를 지배하였으며 키벨레 숭배를 프리기아로 전파하였다. 또 사모트라케에서는 비의종교 카 비리를 창시했다. 그는 아르카디아에 봉헌된 팔라스의 조각상 팔라디움을 몰래 가져와 트로이아의 수호신으로 삼았다. 이탈리아의 전승에 다르면 중앙 이탈리아 에트루리아의 코르토나에서 원주민 아보리기네스를 정복하고 도시를 건설한 후 프리기아로 이민하여 트로이아를 이탈리아와 연결하는 거점으로 삼았다고 한다. 아이네아스가 트로이아 함락 후 헤스페리아 반도로 찾아간 이유도 그곳이 자신들의 조 상의 땅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다르다노스는 에우안드로스나 리카온의 아들 팔라 스와 친척간이라고 한다. 다마센(Damasen) [그리스] 가이아가 낳은 거인. 그리스어로 Δαμασην. 다마센은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양육했다. 그는 나면서부터 수염이 나 있었고, 에일레이티 이아 여신은 그가 태어나자마자 무기를 주었다. 그는 자라면서 거대한 체 구와 놀라운 힘을 지니게 되었다. 그는 님프 모리아의 요청으로 모리아의 남매 틸로스를 죽인 용을 죽였다. (☞ 모리아) 다마스코스(Damascus) [그리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코스의 이름이 유래한 사람. 그리스어로 Δαμασκος. 헤르메스와 님프 할리메데의 아들. 다마스코스는 아르카디아에서 시리아로 이주하여 도시를 세웠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그는 디오니소스의 인도 원정에 따라갔다가 디오니소스가 심은 포도나무를 도끼로 베어 냈다. 이에 화가 난 디오니소스가 그의 살갗 을 벗겨버린 곳이 훗날 다마스코스가 되었다고 한다. 다마스코스가 다마스라는 용사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다마스는 디오니소스 신봉자였는데, 장차 도시가 들어설 곳에 “천막(그리스 말로 스 케네(skene, σκηνη))”를 치고, 그 안에 디오니소스의 상을 두었다. 그래서 이 도시는 다마 스케네(Dama skene, Δαμα σκηνη)에서 유래하여 다마스 코스가 되었다고 한다. 다마스테스(Damastes) [그리스] 프로크루스테스의 다른 이름. (☞ 프로크루스테스)그리스어로 Δαμαστης. 그는 폴리페몬이라고도 불렸다. 다마이토스(Damaithus) [그리스] 카리아 섬의 왕. 그리스어로 Δαμαιθος. - 36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의사 포달레이리오스는 트로이아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에 난파하여 카리아 섬에 표착했다. 한 염소지기가 포달레이리오스를 발견하여 왕에게 데리고 갔다. 포달레이리오스는 마침 심한 병을 앓고 있던 왕녀 시르나의 생명을 구했다. 왕은 감사의 표시로 그와 시르나를 결혼시키고, 작은 반도 를 그에게 주었다. 포달레이리오스는 그곳에 두 개의 도시를 세웠다. (☞ 포탈레이리오스) 다모클레스(Damocles) [그리스] 대(大) 디오니시오스의 시종. 한번은 다모클레스가 디오니시오스 에게 제왕의 행복과 위엄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디오니시오스는 다 모클레스를 호사스런 연회에 초대했다. 다모클레스는 식탁의 즐거움을 만끽 하다가 자신의 머리 바로 위에 날카로운 칼이 매달려 있는 것을 알게 되었 다. 이에 다모클레스는 행운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것임을 깨닫 게 되었다. “다모클레스의 칼(Sword of Damocles)”은 잠재적인 재앙을 상 징한다. 다몬(Damon) [그리스] 피티아스와의 우정으로 진정한 우정을 상징하는 사람. 피티아스 가 디오니시오스로부터 사형을 언도받자 그가 남아있던 일을 마무리 하도록 풀려나는 대신에 인질이 되었다. 피티아스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자 디오니 시오스는 두 사람의 우정에 감복하여 둘 다 풀어주었다. 다미소스(Damysus) [그리스] 모든 거인 중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거인. 그리스어로 Δαμυσο ς. 다미소스는 팔레네에 매장되었는데, 어린 아킬레우스를 맡게 된 케이론 이 화상을 입어 손상된 아킬레우스의 발목뼈 대신 다미소스의 무덤에서 파낸 발목뼈를 붙여주었다. 아킬레우스가 빨리 달릴 수 있었던 것은 그 덕 분이다. 한편 아킬레우스의 죽음에 관한 한 가지 전설에 따르면, 다미소스 는 아폴론에게 쫓기던 가운데 발목뼈가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쓰러졌다. 그 덕택에 아폴론은 그를 죽일 수 있었다. 다우누스(Daunus) [그리스] 리카온의 아들. 그리스어로 다우니오스(Δαυνιος) 또는 다우노 스(Δαυνος). 이아픽스, 페우케티오스와는 형제간. 투르누스의 아버지. 다우누스는 형제들과 함께 일리리아 군대를 지휘하여 남부 이탈리아를 지배하고 있던 아우소니아 사람들을 정복했다. 이들은 그 땅을 나누어 세 운 왕국을 각각 다우니이 족, 메사피이 족, 페우케티이 족의 나라로 불렀 다. 이 세 왕국을 통틀어 “이아피기이 족의 나라”라고 불렀다. 디오메데스가 자신의 나라에서 쫓겨나 이탈리아로 오자, 다우누스는 그 를 환대하여 자신의 영지와 딸을 주었다. 후대의 전승에 따르면, 다우누스 와 디오메데스 사이에 불화가 일어나 다우누스가 디오메데스를 죽였다고 한다. 다이달로스(Daedalus) [그리스, 로마] 미궁을 설계한 아테나이 출신의 장인이자 발명가. 그리 스어로 Δαιδαλος. 뜻은 “교묘하고 정교하다” 또는 “똑똑한”. 헤파이스토스 의 후손 에우팔라모스와 알키페의 아들. 일부 전승에 따르면 그는 팔라이 몬 또는 에우크테우스의 손자 메티온의 아들이라고 한다. 미노스의 여자노 예 나우크라테와의 사이에서 이카로스를 낳았다. 다이달로스는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예술가이자 건축가, 조각가, 기계발 명가였다. 건축에 사용하는 쐐기, 도끼, 송곳, 수평기, 톱, 다림줄, 아교 등 - 37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을 발명했다. 상고시대1)의 예술작품들은 그가 만든 것으로 여겨졌다. 플라 톤의 『메논』에 따르면, 말하는 움직이는 상처럼 전설적인 작품들이 그의 작품이라고 한다. 다이달로스는 누이 페르딕스의 아들 탈로스를 제자로 삼았는데 재주가 좋아 쇠톱과 콤파스를 발명했다. 조카의 재능을 시기한 다이달로스는 아크 로폴리스 언덕에서 탈로스를 밀어서 죽였다. 탈로스를 죽인 후 그 보복을 피해 크레테로 도피하여 미노스를 섬겼다. 그는 포세이돈이 보낸 황소에게 반해 있던 미노스의 왕비 파시파에에게 나무로 된 암소를 만들어 주었다. 파시파에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낳자 미노스는 다이달로스가 지은 미궁 속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두었다. 테세우 이카로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다이달로스 스가 왔을 때, 아드아드네가 테세우스에게 반해 그를 도울 방법을 다이달 로스에게 물었다. 다이달로스는 실꾸러미를 풀어 갔던 길을 되돌아 오면 된다고 알려 주었다. 미노스는 테세우스가 미로를 빠져나왔다는 것과 그가 어떤 꾀를 이용했는지 알고서 그를 도와준 다이달로스를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미궁에 가두었다. 다이달로스 부자는 하늘을 통해 탈출하기로 하고 밀랍과 깃털로 두 쌍 의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통해 탈출했다. 도중에 이카로스는 너무 태양 가 까이 비행하다가 깃털을 붙인 왁스가 녹아 추락해 바다에 빠져 죽었다. 다 이달로스는 쿠마이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는 시칠리아로 가서 카미코스의 왕 코칼로스의 환대를 받았다. 미노스는 다이달로스를 붙잡으려고 시칠리아로 건너가 고동껍질에 실을 꿰는 사람에게 후한 상을 준다고 선언하였다. 코칼로스는 이 고동을 다이달 로스에게 가져갔다. 다이달로스는 궁리 끝에 고동 끝 부분에 작은 구멍을 낸 후 거미줄을 매단 개미를 구멍으로 집어넣고 고동의 입구에는 꿀을 발라 놓았다. 개미가 단맛 나는 곳으로 기어나오자 같은 방식으로 실을 매단 개 미를 통과시켜 실을 꿰는 데 성공했다. 코칼로스가 고동을 미노스에게 가져 가자 미노스는 이것은 다이달로스의 솜씨임에 분명하니 그를 내놓으라고 했 다. 그 동안 코칼로스는 다이달로스와 친해졌기 때문에 미노스의 요구에 화를 냈다. 그래서 다이달로스와 함께 모의하여 미노스를 죽이기로 했다. 다이달 로스는 목욕탕 천장에다 수도를 설치하고 미노스가 욕탕에 몸을 담그고 있 을 때 보이지 않게 가려 놓은 수도를 열어 끓는 물을 틀었다. 미노스는 질 식하여 욕탕에서 죽었다. 코칼로스는 이를 사고로 가장하고 엄숙한 장례를 치른 후 커다란 무덤에 안치했다. 크레테로 운구했다는 설도 있다. 다이달로스는 시칠리아에 여러 작품과 기념물을 남기고 그 후 사르디니 아 섬으로 가서 정착했다고 한다. 1) 첫 올림피아 경기가 있었던 기원전 776년부터 제2차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난 기원 전 480년까지 다이달리온(Daedalion) [그리스] 매로 변한 용사. (☞ 키오네) 그리스어로 Δαιδαλιων. 새벽별 에오스포로스(루키페르)의 아들. 케익스와 형제간. 다이달리온은 용맹하고 사냥과 전투를 좋아했다. 그는 수많은 나라를 정 복했다. 그에게는 키오네를 딸이 있었다. 키오네는 빼어난 미모로 많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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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들이 줄을 이었다. 어느 날 헤르메스와 아폴론이 다이달리온의 나라를 지나게 되었다. 두 신은 동시에 키오네를 사랑하게 되었다. 이들과의 결합 으로 키오네는 두 아들을 낳았다. 헤르메스의 아들은 아우톨리코스이고, 아폴론의 아들은 음악가 필람몬이다. 그런데 키오네는 자기 분수를 지킬 줄 모르고 자신의 미모가 아르테미스 여신보다 낫다고 자랑을 했다. 이에 화가 난 아르테미스는 화살을 쏘아 키오네를 죽여 버렸다. 아폴론은 딸의 죽음을 애통해하던 다이달리온을 가엾게 여겨 매로 변하게 했다. 매는 다 이달리온이 사람이었을 때 지녔던 용맹함을 그대로 지녔다. 다이타스(Daitas) [그리스] 에노르케스를 알에서 태어나게 만든 레스보스 사람. 그리스어 로 Δαιτας. 티에스테스와 형제간. 다이타스와 티에스테스는 에노르케스라는 아이를 알에서 태어나게 했다. 에노르케스는 디오니소스를 위하여 신전을 세우고, 신에게 에노르케스라는 이름을 부여하여 섬겼다. 다크틸(Dactyl) [그리스] 철의 발견하여 야금술을 발전시킨 사람들. 이들은 크레테의 이 데 산에 살았다고 한다. 이들은 마법을 부릴 수 있었다고 믿어졌다. 다프네() [그리스] 월계수나무의 요정. 그리스어로 Δαφνη. 뜻은 “월계수”. 강의 신 페네이오스 혹은 라돈의 딸. 영어로는 대프니. 그녀의 어머니는 스팀파 로스 또는 가이아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아폴로신의 사랑을 거절하였으나 도망치지 못하여, 아버지에게 구조를 청하자 아버지는 다프네를 월계수로 변신시켰다. 그 후 월계수는 아폴론의 나무가 되었다. 라코니아 전설에 따르면 다프네는 아미클라스의 딸이다. 다프네는 사냥 을 좋아하고 야성적이었다. 아르테미스는 다프네를 가장 총애했다. 그런데 엘레이아의 왕 오이노마오스의 아들 레우키포스가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다프네에게 접근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일행에 몰래 숨어들었다. 다 프네는 여장을 한 레우키포스를 좋아하여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레우 아폴론과 다프네 (베르니니 작품) 키포스가 다프네의 사랑을 받는 것을 보고 질투를 느낀 아폴론이 다프네 와 그의 친구들이 목욕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만들었다. 레우키포스 는 옷을 벗으려 하지 않았다. 다프네와 친구들이 억지로 옷을 벗겼고, 속 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화가 나서 창을 들고 레우키포스에게 덤벼 들었다. 신들이 그를 눈에 보이지 않게 해주었다. 한편 아폴론은 다프네를 잡으려 했지만 그가 달아났다. 다프네는 제우스에게 간청하여 월계수로 변 했다. 다프니스(Daphnis) [그리스] 황금시대에 살았던 시칠리아의 양치기. 그리스어로 Δαφνις. 헤 르메스와 월계수숲 님프의 아들. 다프니스는 시칠리아 깊은 골짜기에 있는 님프들이 사는 월계수 숲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님프들이 그를 양육하고 목동일도 가르쳤 다. 그는 잘 생겨서 님프와 무사이의 사랑을 받았으며 당대 최고의 시인이 었다. 다프니스는 님프 노미아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시칠리아의 한 왕 녀가 다프니스를 취하게 만들어 동침했다. 화가 난 노미아가 다프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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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으로 만들었다. 눈이 멀게 된 다프니스가 신세를 한탄하면서 노래를 부르다가 슬픔에 겨워 높은 바위에서 몸을 던졌다. 다프니스가 추락한 곳 에 있는 샘에는 그의 이름이 붙었고, 사람들은 해마다 그를 기리며 제물을 바쳤다. 다프니스가 죽지 않고, 바위로 변했다거나 헤르메스를 따라 하늘 로 올라갔다는 전승도 있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다프니스는 핌플레아 또는 탈리아라는 이름의 님프를 사랑했다. 해적들이 애인을 납치하자 다프니스는 애인을 찾아 나섰 다. 그는 프리기아에서 리티에르세스 왕의 노예가 된 애인을 발견했다. 다 프니스는 리티에르세스에게 붙잡혀 목이 잘릴 판이었다. 그때 헤라클레스 가 나타나 그를 구해주었다. 헤라클레스는 리티에르세스를 죽이고 왕국을 다프니스와 핌플레아에게 넘겨주었다. 아프로디테와 에로스가 그를 시험했지만 사랑한 님프를 배신하지 않았 다는 전설도 있다. 닥틸로이(Dactyles) [그리스] 크레테 또는 프리기아에 있는 이데 산에 사는 정령들. 그리스 어로 Δακτυλοι. 뜻은 “손가락”. 레이아 또는 이데 산의 님프의 자식들. 제 우스의 유모들이 손가락 사이로 뿌렸던 먼지에서 태어났다는 설도 있다. 닥틸로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유래에 관해서 설이 갈린다. 그들이 뛰 어난 손재간, 특히 금속을 다루는 솜씨가 훌륭해서 닥틸로이가 되었다는 설이 있고, 레이아 또는 이데 산의 님프가 이들을 낳을 때 산고를 덜고자 움켜쥔 두 손으로 땅바닥을 세게 눌러서 생긴 손자국 때문이라는 설이 있 다. 닥틸로이는 마법사들이며, 비교(秘敎)를 전파하거나 만든 것으로 믿어졌 다. 그들은 쿠레테스와 비슷하게 어린 제우스를 돌보았다고도 한다. 그들 의 수는 5명, 10명, 때로는 100명이었다고 한다. 엘레이아 전승에 따르면 맏이는 헤라클레스이고, 에피메데스, 이다스(또 는 아케시다스), 파이오나이오스, 이아소스 등의 이름이 전한다. 닥틸로이 가 최초의 올림피아 경기를 창시한 것은 어린 제우스를 즐겁게 해주기 위 해서였다고 한다. 그들은 트로이아 이데 산에서 파리스에게 음악을 가르쳤 다고도 한다. 대모신(Magna Mater) [그리스] 신들의 어머니. (☞ 데메테르) 데르키노스(Dercynus) [그리스] 헤라클레스한테서 소떼를 훔치려 했던 리구리아 사람. 그리스 어로 Δερκυνος. 알레비온과 형제간. 데르키노스와 알레비온 형제는 헬라클레스가 게리오네우스에게서 뺏아 오던 소떼를 훔치려 했다. 결국 헤라클레스에게 죽음을 당했다. (☞ 헤라클 레스) 데메테르() [그리스] 풍년과 농업, 특히 밀농사의 여신. 그리스어로 Δημητηρ. 뜻은 “보리 어머니”. 제우스의 세 번째 아내.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 페르세포네 의 어머니. 페르세포네가 데메테르의 외동딸이라는 것이 통설이지만, 아레 이온, 플루토스도 데메테르의 자식이라는 설도 있다. 주로 앉은 자세로 횃 불이나 뱀과 함께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페르세포네는 님프들과 배다른 자매 아테나, 아르테미스 등과 함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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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지냈으며 결혼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하데스가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데스는 제우스의 도움을 받아 페르세포네를 납치했다. 페르세포 네가 실종된 장소는 시칠리아의 엔나 초원이라고 한다. 호메로스의 작품으 로 알려진 『데메테르 송가』1)에 따르면 지리적으로 불분명한 미사 평원 이라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엘레우시스의 케피소스 강가, 저승의 입구들 가운데 한 곳인 아르카디아의 킬레네 산기슭에 있는 동굴, 크레테 나 크로소스 부근이라고도 한다. 어쨌든 페르세포네가 수선화(또는 백합) 를 꺾으려는 순간 땅이 갈라지면서 하데스가 나타나 그를 저승으로 납치 데메테르 했다. 데메테르는 딸이 납치될 때 지른 비명소리를 듣고 소리가 난 곳으로 달 려갔지만 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데메테르는 양손에 횃불을 들고 아 흐레 동안 곡기는커녕 물 한 방울 입에 대지 않았고, 씻지도 옷을 갈아입 지도 않고 사방팔방 딸을 찾아 헤맸다. 열흘째 되는 날, 데메테르는 헤카 테를 만났다. 헤카테 역시 페르세포네의 비명을 들었지만, 어두워서 납치 범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유일하게 헬리오스만이 모든 것을 보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할 수 있었다. 한 지방 전설에 따르면 아르골리스 의 도시 헤르미오네의 주민들이 범인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데메테르는 화가 나서 신의 역할을 포기한 채 딸을 찾기 전에는 하늘에 올라가지 않기로 했다. 여신은 노파의 모습을 하고 엘레우시스로 갔다. 길 가 바위에 앉아서 잠시 쉬었는데, 이때부터 그 바위는 “슬픔의 바위”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여신은 그 나라를 다스리던 켈레오스 왕에게 갔다. 도중에 노파들과 만났다. 그 노파들은 데메테르에게 함께 앉으라고 권했 다. 그들 가운데 이암베라는 노파의 익살스런 농담으로 여신은 오랜만에 웃었다. 데메테르는 켈레오스의 궁에 가서 방금 태어난 왕자 데모폰(또는 트립톨 레모스)의 유모가 되었다. 왕과 왕비가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기 때 문에 여신은 아기를 불사신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녀가 아기의 인간부분을 불에 태우고 있는데 왕비가 나타나 이것을 보고 기겁을 하며 아기를 빼앗 았다. 그제서야 여신은 신분을 밝히고 자신의 본뜻을 알린 후 트립톨레모 스가 어디에 가든 밀을 뿌리라고 말했다. (☞ 데모폰②, ☞ 트립톨레모스) 다른 설에는 시키온의 왕 플렘나이오스밑에서 유모를 했다고도 한다. (☞ 오르토폴리스) 데메테르가 딸을 찾아 방황하는 사이 대지는 불모의 땅이 되었다. 그래 서 제우스는 하데스에게 페르세포네를 되돌려보낼 것을 명했다. 하지만 페 르세포네가 저승에서 이미 석류 한 알을 먹었기 때문에 지상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결국 데메테르와 하데스는 타협을 했다. 데메테르가 올림포스 의 제자리로 돌아가는 대신, 페르세포네는 반년을 어머니와 지내고 반년을 저승에서 지내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매년 봄 들판에 첫 새싹이 돋아나면 페르세포네는 지하세계를 벗어나 하늘로 올라갔고, 파종시기가 되면 다시 저승으로 돌아갔다.2) 데메테르가 딸과 헤어져 있는 동안 대지는 불모지로 변하는데, 이것이 황량한 계절 겨울이다. 데메테르가 딸을 찾아다닌 이야기는 각 지방의 전승에 따라 여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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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가 더해졌다. 시키온에서는 데메테르가 제분기를 만들어 그 사용법을 주민들에게 알려주었다고 한다. 또 다른 곳에서는 데메테르가 채소 재배와 관련이 있다. 주로 콩이나 과일, 특히 무화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 다. 데메테르는 한때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데메테르는 포세이돈 을 피하기 위해 암말로 변신했다. 포세이돈도 말로 변신하여 관계를 가졌 다. 이때 데메테르는 신마 아레이온과 딸 하나를 낳았다. 딸은 “여주인”이 라는 이름만 알려져 있다. (☞ 아레이온) 호메로스가 알고 있던 또다른 전설에 따르면, 데메테르는 이아시온과 사 랑하여 플루토스를 낳았다고 한다. (☞ 이아시온) 비교적 후대의 전설에 따르면, 데메테르는 시칠리아를 놓고 헤파이스토 스와 다투었고, 캄파니아를 놓고 디오니소스와 다투었다. 그래서인지 캄파 니아에는 포도와 밀이 풍부하다. 그리스 도처에 있는 데메테르 신전들은 한때 데메테르가 머물렀던 곳의 사람들이 지은 것이라고 한다. 아르고스에서는 미시오스와 그의 아내 크리 산티스가, 아르카디아의 페네오스에서는 트리사울레스와 다미탈레스가 신 전을 지었다고 한다. 데메테르의 신전 중에서 유명한 것은 엘레우시스에 있는 신전이었다. 여신의 상징물은 곡식 이삭과 양귀비, 수선화, 백학이고, 여신이 좋아하는 제물은 암퇘지였다. (☞ 케레스) 1) 데메테르에 관한 길고 짧은 33편의 찬가들. 호메로스의 작품으로 전해지는데, 현대 학자들은 그것들이 호메로스보다 조금 후대의 작품으로 본다. 2) 그리스는 지중해성 기후이다. 여름에는 고온건조하고, 겨울에 비가 많다. 그래서 가 을에 씨를 뿌렸다. 데모도코스(Demodocus) [그리스] 호메로스의 서사시에 등장하는 두 명의 음유시인. 그리스어로 Δημοδοκος. ① 파이아케스 족의 왕 알키노오스의 궁정 연회에서 오딧세우스가 자신 의 모험담을 얘기하는 동안 노래한 음유시인. 그는 무사이의 사랑을 받았 다. 무사이는 그의 시력을 가져가는 대신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② 아가멤논이 트로이아 전쟁에 출정하면서 그의 아내 클리타임네스트 라를 돌보아 달라고 부탁했던 음유시인. 데모도코스는 아이기스토스가 클 리타임네스트라를 유혹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데모디케(Demodice) [그리스] 프릭소스 전설의 한 이본에 등장하는 계모. (☞ 프릭소스) 그 리스어로 Δημοδικη. 아타마스의 형제인 크레테우스의 아내. 데모디케는 프릭소스를 사랑했지만, 그가 응하지 않자 남편에게 프릭소 스를 모함했다. 그래서 크레테우스는 아타마스에게 그를 죽이라고 설득했 다. 그러나 프릭소스의 어머니 네펠레가 신비로운 숫양을 보내 아들을 태 우고 콜키스로 날아가게 했다. 데모폰(Demophon) [그리스] 그리스어로 Δημοφων. ① 테세우스와 파이드라(또는 아리아드네)의 아들. 아카마스와 동생. 테세우스가 페이리토오스의 신붓감으로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러 저승으 로 간 동안 디오스쿠로이(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가 아카마스와 데모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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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아테나이 왕좌에서 쫓아내고 그 자리에 메네스테우스를 앉혔다. (☞ 메 네스테우스, ☞ 아카마스) 아카마스와 데모폰은 스키로스로 가서 아버지를 만났다. (☞ 테세우스) 형제는 아버지와 헤어져 헬레네에게 노예로 잡혀 있던 그들의 할머니 아이트라를 구출하기 위해, 칼코돈의 아들 엘레페노르 와 함께 트로이아 전쟁에 참전했다. (☞ 아이트라) 형제는 트로이아 함락 에 일익을 담당했다. 목마 안에 숨었던 용사들의 명단에도 들어 있다. 트로이아에서 돌아오는 길에 데모폰은 암피폴리스의 왕 시톤의 딸 필리 스와 트라케에서 사랑을 나누었다. (아카마스가 필리스와 사랑을 나누었다 는 설도 있다.) 데모폰은 필리스와 결혼했고, 시톤은 지참금으로 데모폰에 게 왕국을 물려주려 했다. 데모폰은 아테나이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수차 례에 걸친 필리스의 애원으로 데모폰은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떠날 채비를 했다. 필리스는 “아홉 개의 길”이라는 장소까지 데모폰과 동행했 다. 필리스는 남편에게 작은 함을 주었다. 그 함은 레이아에게 봉헌한 성 스러운 물건이 들어 있었다. 그러면서 자기 곁으로 돌아올 모든 희망을 버 리기 전에는 함을 열어보지 말라고 충고했다. 데모폰은 아내와 헤어져 키 프로스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가 돌아오기로 약속한 때가 지나자 필리스는 데모폰에게 저주가 내리기를 빌고는 자살했다. 한편 데모폰은 함을 열어 보고 자신이 본 것 때문에 공포에 사라잡혔다. 그가 말에 오르자 말이 날 뛰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말에서 떨어져 자기 칼에 찔려 죽었다. 아테나이 사람들은 데모폰이 팔라디온을 트로이아에서 가져온 것으로 믿었다. (☞ 아테나, ☞ 팔라디온) 디오메데스와 오딧세우스가 트로이아에 서 팔라디온을 빼앗아 데모폰에게 자발적으로 주었다고도 하고, 어느 날 저녁 디오메데스 휘하의 아르고스 사람들이 실수로 팔레룸에 상륙했을 때 그들을 해적으로 여긴 데모폰이 그들을 공격하여 신상을 빼앗았다고도 한 다. 데모폰이 권좌에 있는 동안 에우메니데스(에리니에스)에게 쫓기던 오레 스테스가 아테나이로 왔다. 또 같은 시기에 헤라클레이다이가 에우리스테 우스와 싸우기 위해 지원을 요청하러 왔다고도 한다. (☞ 헤라클레이다이) 데모폰 전설은 여러 개의 일화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서로 잘 연결 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일관성이 없다. 일부는 서로 모순되기도 한다. 따라 서 아카마스와 데모폰의 역할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 ② 엘레우시스의 왕자. 켈레오스 왕과 메타네이라 왕비의 아들. 트립톨 레모스의 동생. 페르세포네를 찾아 길을 떠난 데메테르는 메타네이라의 시녀가 되어 데 모폰을 양육하게 되었다. (☞ 데메테르) 여신은 환대해준 왕과 왕비를 위 해 그를 불사의 몸으로 만들려고 했다. 여신은 밤마다 아이의 몸에서 불사 가 아닌 부분을 태우기 위해 아이를 불 속에 넣곤 했다. 데모폰이 신기할 정도로 빨리 자랐기 때문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메타네이라(또는 유모 프 락시테아)가 데메테르를 감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데메테르가 아이 를 불 속에 넣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여신 이 아이를 떨어뜨렸다. 데모폰은 불에 타 죽고 말았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데모폰이 타죽지는 않았지만 불사신이 되지도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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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불 속에 들어간 것이 데모폰이 아니라 트립톨레모스라고 한다. (☞ 트립톨레모스) 데미폰(Demiphon) [그리스] 트라케의 케르소네소스(갈리폴리 반도)에 있는 엘라이우스 시 의 왕. 그리스어로 Δημιφων. 나라에 역병이 창궐하자 신탁에 따라 매년 귀족 집안의 처녀를 택하여 인신공양을 하였다. 그러면서 번번히 자신의 딸들은 추첨에서 빠지게 하였 다. 마스투시오스가 이 사실을 알고 불평을 하자 데미폰은 그의 딸을 후보 자로 결정했다. 마스투시오스는 일단 승복하는 태도를 보였다가 제의날이 닥치자 공주를 먼저 제의에 불러 자기 딸 대신 희생공양하였다. 그리고 데 미폰이 나타나자 피가 섞인 포도주를 차려 이를 마시게 하였다. 얼마 후 내막을 알게 된 데미폰은 마스투시오스와 잔을 바다에 던져 버렸다. 이때 부터 그곳을 “마스투시오스의 바다”라고 불렀다. 그곳의 항구는 피와 포도 주를 섞었던 잔의 이름에서 “크라테르”라고 불렀다. 또 그 술잔은 “술잔자 리”로 알려진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마스투시오스가 불평을 하자 데미폰은 마스투시오 스의 딸들을 죽여 버렸다. 마스투시오스는 복수를 하려고 왕과 그의 딸들 을 희생제사에 초대했다. 먼저 왕녀들이 도착하자 마스투시오스는 그들을 살해한 뒤 그 피를 포도주 잔에 섞어 데미폰에 마시겠다고 한다. 데스포이나() [그리스] 공포의 여신. 포세이돈과 데메테르의 딸. 데우칼리온(Deucalion) [그리스] 그리스어로 Δευκαλιων. 뜻은 “새 포도주 자루”. ① 대홍수에 살아남은 사람. 프로메테우스와 클리메네(또는 켈라이노)의 아들. 아내는 에피메테우스와 판도라의 딸 피라. 청동시대의 사람들이 지나치게 사악하다고 느낀 제우스는 대홍수를 일 으켜 이들을 몰살시키려 했다. 단 두 명의 의인인 데우칼리온과 그의 아내 는 살려주기로 했다. 프로메테우스가 대홍수 때 방주를 만들어 물 위에 띄우라고 일러주었다. 9일 밤낮으로 홍수가 계속되는 동안 데우칼리온과 피라는 배에서 지내다 가 테살리아의 산악지대에 닿았다. 물이 빠진 후 지상으로 나가니 황량하 기 짝이 없었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보내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했다. 데우칼리온은 같이 지낼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우스 는 이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어깨 너머로 모친의 뼈를 던지라고 지시하 였다. 피라는 이것을 불결한 행동이라 두려워했다. 반면 데우칼리온은 모 친의 뼈가 바로 만물의 어머니인 대지의 뼈 즉 돌임을 깨닫고 돌을 집어 던졌다. 이에 데우칼리온이 던진 곳에서는 남자가, 아내가 던진 곳에서는 여자가 나타났다. 둘 사이에서 아들이 생기니 헬렌이라 이름지었다. 이 헬렌의 후손이 번 성하여 그리스인의 조상이 되었고, 현재 그리스는 이 헬렌이라는 이름에 연유하여 헬레네스라 칭하게 되었다. 그 외의 아들로 도로스, 크수토스, 아 이올로스를 두었는데, 도로스는 도리스인, 이이올로스는 아이올리아인의 조상이 되고 크수토스의 아들들은 아카이오스 및 이온 부족의 선조가 되 었다. 데우칼리온은 후에 별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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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미노스와 파시파에의 아들. 메리오네스의 할아버지. (☞ 메리오네스) 카트레우스, 글라우코스, 안드로게오스와 형제간. 그는 테세우스의 친구이 며, 칼리돈의 사냥에 참가했다. 데이노(Deino) [그리스] 그라이아이의 하나. 뜻은 “무서운”. (☞ 그라이아이) 데이다미아(Deidamia) [그리스] ① 사르페돈의 어머니. ② 스키로스 섬의 왕 리코메데스의 딸. 아킬레우스가 그곳에 여장을 하 고 숨어지낼 때 알게 되어 아들 네오프톨레모스를 낳았다. 데이아네이라(Deianeira)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내. 그리스어로 Δηιανειρα. 칼리돈의 왕 오이 네우스와 왕비 알타이아의 딸. 일설에는 오이네우스를 방문한 디오니소스 가 아버지라고 한다. 멜레아그로스의 누나. 데이아네이라는 전차를 몰 줄 알았고, 전술에도 능했다. 그는 멜레아그 로스가 죽자 다른 자매들과 함께 뿔닭으로 변했다. 하지만 디오니소스 덕 분에 데이아네이라와 고르게는 다시 인간으로 되돌아왔다. 헤라클레스는 케르베로스를 찾아 저승으 로 갔다가 멜레아그로스의 영혼을 만났다. 그는 자신이 죽고 나서 아무 의지할 데 없 이 지내는 누이 데이아네이라와 결혼해 달 라고 헤라클레스에게 부탁했다. 지상으로 돌아온 헤라클레스는 데이아네이라가 있는 칼리돈으로 갔지만, 강의 신 아켈로오스가 이미 청혼을 한 상태였다. 헤라클레스는 아 켈로오스와 싸웠다. 아켈로오스가 황소로 변신하자 헤라클레스는 황소의 뿔 중 하나 를 부러뜨렸다. 아켈로오스는 패배를 인정 하고 물러섰다. (☞ 헤라클레스, ☞ 아켈로 오스) 데이아네이라의 납치 (레니 작) 헤라클레스는 데이아네이라와 결혼한 후 칼리돈에 꽤 오랫동안 머물렀다. 데이아네이라는 힐로스를 낳았다. 그 후 헤라클레스와 데이아네이라는 칼리돈을 떠나 트라키스로 갔다. 도중에 켄 타우로스 네소스가 강을 건너려는 데이아네이라를 범하려다가 헤라클레스 의 화살에 맞아 죽게 되었다. 그는 죽으면서 데이아네이라에게 자기 상처 에서 나온 피를 섞은 약을 사랑의 묘약이라고 주었다. (☞ 네소스) 트라키스에 도착한 헤라클레스와 데이아네이라는 케익스 왕의 환대를 받았다. 데이아네이라는 헤라클레스와 케익스가 드리오페스 족과 싸울 때 같이 싸우기도 했다. 그런데 헤라클레스가 이올레를 사랑하게 되자 질투를 느낀 데이아네이라는 남편의 사랑이 돌아오도록 네소스가 주었던 미약 바 른 옷을 보냈다. 옷이 헤라클레스의 피부에 닿자 피부가 타들어갔다. 헤라 클레스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오이타 산에서 스스스 화장단에 올라가 타 죽었다. 데이아네이라는 네소스가 준 “사랑의 묘약”이 실제로는 독약인 것 을 깨닫고 자살했다. 트라키스에 그의 무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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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오네우스(Deioneus) [그리스] 익시온의 장인. 그리스어로 Δηιονευς. 네이오네우스는 익시온에게 딸과의 혼인을 허락하면서 관행적으로 바치 는 결혼 선물을 요구했다. 그러자 익시온은 활활 타오르는 석탄이 가득 찬 웅덩이에 그를 밀어넣어 죽였다. 데이콘(Deicon)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메가이라. 데이포보스(Deiphobus) [그리스] 트로이아의 왕자. 그리스어로 Δηιφοβος. 트로이아의 왕 프리 아모스와 왕비 헤쿠바의 아들. 헤쿠바는 파리스가 트로이아을 멸망하게 만들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태 어나자마자 내다버려서 죽게 만들었다. 파리스는 살아남았지만 헤쿠바는 죽은 아들을 기리기 위해 경기를 만들어 기념했다. 그 경기에 파리스가 알 렉산드로스라는 이름으로 참가해서 모든 형제들을 이기고 우승했다. 데이 포보스는 알렉스드로스가 어릴 때 버려진 파리스임을 알아보았다. 데이포보스는 트로이아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메이론과 의 두 차례 전투에서 부상을 입으면서도 아레스의 아들 아크칼라포스를 죽였다. 헥토르는 동생들 중에서 데이포보스를 가장 아꼈다. 헥토르가 아킬레우 스를 피해 계속 도망치자 아테나 여신은 데이포보스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아킬레우스와 맞서 싸울 것을 부추겨서 헥토르가 죽게 만들었다. 데이포보스는 파리스가 전사하자 형 헬레노스를 제치고 헬레네와 반강 제적으로 결혼했였다. 트로이아 성이 함락되자 헬레네의 옛 남편 메넬라오 스가 가장 먼저 달라간 곳은 데이포보스의 집이었다. 데이포보스는 메넬라 오스에게 거세된 후 모욕적으로 살해당했다. 일설에 따르면 메넬라오스와 데이포보스가 결투를 할 때 헬레네가 등 뒤에서 단검으로 데이포보스를 찔렀다고 한다. 데이폰테스(Deiphontes) [그리스] 에피타우로스의 왕. 그리스어로 Δηιφοντης. 안티마코스의 아 들. 헤라클레스의 손자. 아내는 테메노스의 딸 히르네토. 헤라클레이다이가 펠로폰네소스를 점령하자 테메노스는 자기 몫으로 아 르고스 시를 차지했다. 그는 그곳에서 데이폰테스를 불러들여 함께 나를 통치했다. 그들이 너무 가까이 지내자 그의 아들들은 데이폰테스 때문에 자신들이 상속을 받지 못할까봐 두려워했다.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자 막내를 제외한 모든 형제들이 아버지를 죽이기로 결정하고 강에서 목 욕을 하고 있는 테메노스를 습격했다. 테메노스는 심한 상처를 입었지만 죽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낀 아들들은 도주했고, 테메노스는 상속자를 정 하거나 아들들의 죄를 폭로하지 못한 채 상처로 인해 죽었다. 그의 아들들은 추방당했지만, 아르고스의 통치권을 되찾을 희망을 버리 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외부의 도움으로 왕권을 차지했다. 반면 데이폰테 스와 그의 아내, 막내처남 아그라이오스는 에피다우로스에 정착했다. 이온 의 자손인 피티레우스 왕이 자발적으로 왕위를 양보했다. 데이폰테스가 에 피다우로스에 살고 있을 때, 케리네스와 팔케스 두 처남이 그의 아내를 성 벽 밖으로 유인하여 수레로 끌고 가버렸다. 데이폰테스는 그들을 쫓아가 창을 던져 케리네스를 죽였다. 하지만 팔케스는 히르네토를 죽이고 도망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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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사람들은 히르네토가 살해된 올리브나무 숲에 시신을 매장하고 신적인 예우를 해 주었다. 데이필로스(Deipylus) [그리스] 트라케의 왕자. 그리스어로 Δηιπυλος. 트라케의 왕 폴리메스토 르와 프리아모스의 맏딸 일리오네의 아들. 트로이아의 왕 프리아모스는 일리오네에게 갓난 아들 폴리도로스의 양 육을 맡겼다. 일리오네는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아들 데이필로스와 폴리도 로스를 뒤바꾸었다. 일리오네는 속셈은 두 아이 가운데 한 명이라도 죽을 경우, 다른 아이에게 왕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였다. 트로이아가 멸망한 후, 아가멤논은 프리아모스 일족을 전멸시키기 위해 폴리메스토르에게 폴리도로스를 없애 준다면 딸 엘렉트라를 주겠다고 제 안했다. 폴리메스토르는 이를 받아들여 폴리도로스를 죽였다. 하지만 그가 죽인 것은 폴리도르스가 아니라 친아들 데이필로스였다. 폴리도로스는 자신의 출생비밀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델포이 신탁을 통 해 자신의 부모가 이미 죽었고 조국이 멸망했다는 것을 알았다. 여태까지 가족에 대해 아무런 의심도 품고 있지 않았던 터라 신탁을 듣고 몹시 놀 랐다. 폴리도로스는 일리오네에게 물어서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일리오네는 동생 폴리도로스의 말에 따라 폴리메스토르를 소경으로 만들 고 그를 죽였다. 데켈로스(Decelus) [그리스] 아티카의 데켈레이아 시의 이름이 유래한 사람. 그리스어로 Δε κελος. 디오스쿠로이가 테세우스에게 납치된 누이 헬레네를 찾아 나섰을 때, 데켈로스가 헬레네가 감금된 장소를 알려주었다. 일설에 따르면 아카 데모스가 알려줬다고도 한다. 덱사메노스(Dexamenus) [그리스] 아카이아 올레노스의 왕. 그리스어로 Δεζαμενος. 뜻은 “환대하 는 사람”. 덱사메노스는 헤라클레스가 아우게이아스에게 쫓기던 시절에 그에게 피 신처를 제공했다. 그는 헤라클레스에게 자기 딸 므네시마케를 주겠다고 약 속했다. 헤라클레스가 모험을 떠났다가 돌아왔을 때 켄타우로스 에우리티 온이 덱사메노스를 위협하여 므네시마케와 약혼한 상태였다. 헬라클레스는 에우리티온을 죽이고 므네시마케와 결혼했다. 덱사메노스는 그의 두 딸 테로니케와 테라이포네를 몰리오니다이와 결 혼시켰다. (☞ 몰리오니다이) 덱시크레온(Dexicreon) [그리스] 사모스의 상인. 그리스어로 Δεζικρεων. 덱시크레온이 키프로스 섬에 잠시 들렀을 때, 아프로디테 여신이 그에게 배에다 물만 가득 싣고 가능한 빨리 떠나라고 충고해 주었다. 텍시크레온 은 여신의 말에 따랐다. 그가 바다로 나가자 바람이 없어져 배들이 항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덱시크레온은 오도가도 못하는 배들에 물을 팔아 큰 이윤을 남겼다. 그는 감사의 표시로 아프로디테 여신을 위해 신상을 세웠 다. 덴드리티스(Dendritis) [그리스] 헬레네가 로도스에서 사용하던 이름. 그리스어로 Δενδριτις. 그리스어 덴드론(나무)에서 유래했다. 지방 전설에 따르면 메넬라오스가 죽은 후 헬레네는 그의 두 서자인 니 - 47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코스트라토스와 메가펜테스를 데리고 틀레폴레모스의 미망인 폴릭소의 곁 에서 살기 위해 로도스로 갔다. 틀레폴레모스와 폴릭소는 아르골리스 출신 이지만, 틀레폴레모스가 아르골리스에서 도망쳐서 로도스로 갈 때 그를 따 라나섰다. (☞ 틀레폴레모스) 당시 폴릭소는 아직 어린 아들을 대신하여 섭정을 맡고 있었다. 그는 헬레네는 따뜻하게 맞아 주었지만, 그렇다고 해 서 트로이아 전쟁에서 죽은 남편에 대한 복수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하 루는 헬레네가 목욕을 하고 있을 때 폴릭소는 하녀들을 에리니에스로 변 장시켜서 헬레네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는 헬레네를 붙잡아 나무에 매달아 죽였다. 헬레네를 목매달았던 “헬레네의 나무” 아래에는 헬레니온이라는 신기한 식물이 돋았다. 이는 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약초로 사용되었 다. (☞ 폴릭소) 델로스(Delos) [그리스] 아폴론이 태어난 곳. 뜻은 “찬란하게 빛나는 섬”. 아르테미스 도 이곳에서 태어났다는 설이 있다. 아폴론이 태어나기 이전에는 떠돌아다 녔으나 아폴론이 태어난 후에 고정되었다고 한다. 델리안(Delian) [그리스] 델로스와 피티아 사람들이 아폴론을 부르는 이름. 델포스(Delphus) [그리스] 아폴론 성역으로 유명한 델포이의 이름이 유래한 사람. 그리스 어로 Δελφος. 포세이돈과 데우칼리온의 딸 멜란토의 아들. 다른 전승에 따르면 아버지는 아폴론이고, 어머니는 히아모스의 딸 켈라이노(또는 멜라 이니스), 카스탈리오스의 딸 티이아, 케피소스의 딸 멜라이나라는 설이 있 다. 델포스는 아폴론이 델포이를 손에 넣기 전까지 그곳을 다스렸다. 델포이 의 본래 이름은 피토인데, 델포스의 아들 피테스나 그의 딸들 가운데 한 명인 피티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델포스는 포세이돈이 돌고래 모습으로 멜란토와 결합하여 얻은 아들이 다. 그의 이름은 돌고래를 뜻하는 “델피스(Delphis)”에서 유래했다. 델포이(Delphi) [그리스] 아폴로 신의 위대한 성스런 신전. 그리스 중부 파르나소스 산 (Mount Parnassus) 기슭에 있었다. 이곳은 고대부터 종교적 중심지였다. 이곳의 신탁은 원래 가이아의 소관이었는데 일설에는 포세이돈이 분담하였 다고 하며 피콘이라는 예언자를 통해서 신탁을 전달했다. 가이아는 신탁을 딸 테미스에게 넘겨주었다. 테미스는 포이베에게 인계하고 이는 다시 아폴 론에게 양도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테미스가 직접 아폴론에게 양도하였다 고 하기도 하며 또는 아폴론이 힘으로 탈취했다고도 한다. 어쨌든 기원전 6 세기나 7세기 무렵부터 아폴로를 모시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세계의 중심이 되는 돌(navel stone) 옴팔로스가 있었다. 델피 는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되었다. 초기를 제외하고는 환각상태에 빠진 노 파가 신탁을 전했다. 그 노파는 피티아(Pythia) 또는 피토네스(Pythoness) 라고 알려졌다. 카드모스, 헤라클레스, 오레스테스, 페르세우스, 크수투스 등 이 신탁을 얻기 위해 방문했다. 델피네(Delphyne) [그리스] 용의 이름. 그리스어로 Δελφυνη. ① 티폰이 킬리키아의 한 동굴에 감추어 두었던 제우스의 힘줄과 근육 을 지키던 용. 반은 뱀이고 반은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헤르메스와 판 - 48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이 용의 감시를 피해 힘줄과 근육을 되찾아 제우스가 힘을 회복하고 원래 의 모습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었다. ② 아폴론이 차지한 델포이 신탁소 부근의 샘을 지키던 용. 델피네 전설 은 아폴론이 피톤과 싸웠다는 전설보다 오래된 것이다. 도도네() [그리스] 제우스 신전과 그 일대. 에피루스 산 안에 있다. 팜보리스 (Pamboris) 호수 남서쪽에서 수 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비둘기들의 집이 기도 한 성스러운 오크나무의 유명한 신탁이 있는 곳이었다. 벼락이 자주 쳐서 자연스럽게 제우스의 숭배지가 되었다고 한다. 도로스(Doros) [그리스] 그리스의 도리스 족의 시조. 그리스어로 Δωρος. 도리스 족의 내력에 관해서 두 가지 전설이 전한다. 첫 번째는 도로스가 헬렌과 오르세이스의 아들이자 데우칼리온과 피라의 손자라고 한다. 그는 아이롤로스와 형제간이며 아이올로스는 그리스의 또 다른 주요 종족인 아 이올리스 족의 시조이다. 이 전설에서 도로스와 그의 후손들은 테살리아의 프티오티스 지역에서 살다가 올림포스 산과 옷사 주변으로 이주했다. 그 후에는 좀더 내륙쪽인 핀도스 지방에서 살다가 오이타 산 주변을 거쳐 펠 레폰네소스에 정착했다. 두 번째 전설에 따르면 도로스는 아폴론과 프티아의 아들이며, 라오도코 스와 폴리포이테의 형제이다. 이 세 형제들은 엔디미온의 아들 아이톨로스 에게 죽임을 당했다. 아이톨로스는 코린토스 만 북쪽에 있던 이들의 왕국 을 빼앗아 자신의 왕국인 아이톨리아를 세웠다. 도리스() [그리스] 네레우스의 아내. 그리스어로 Δωρις. 뜻은 “회색눈의”. 오케아 노스의 딸. 네레우스와의 사이에서 50명의 네레이데스를 낳았다. (☞ 네레 이드, ☞ 네레이데스) 도리스 족(Dorians) [그리스, 로마] 그리스 민족의 일파. 헬렌의 아들, 도로스의 후손이라고 믿었다. (☞ 데우칼리온, ☞ 헬렌, ☞ 도로스) 돌론(Dolon) [그리스] 트로이아의 전령 에우메데스의 아들. 그리스어로 Δολων. 에우 메데스의 외아들. 다섯 명의 누이가 있었다. 돌론은 건장한 체격은 아니지만 경주에서 매우 빨랐다. 헥토르가 아카이 아 사람들의 계획을 알아내기 위해 염탐꾼을 보내자고 제의하며, 이 임무 를 수행하는 사람에게 아킬레우스의 전차와 그의 두 신마를 보상으로 주 겠다고 약속했다. 돌론이 이를 수락했다. 그는 늑대가죽을 뒤집어쓰고 한 밤중에 떠났다. 하지만 도중에 디오메데스와 오딧세우스를 만나 체포되었 다. 두 사람은 돌론에게 트로이아 군대가 주둔한 곳을 심문했다. 돌론이 실토한 후 디오메데스가 그를 죽였다. 돌리오스(Dolius) [그리스] 『오딧세이아』에서 오딧세우스가 자리를 비운 동안 그의 영 지를 돌본 늙은 정원사. 그리스어로 Δολιος. 그는 오딧세우스가 구혼자들 을 물리칠 때 같이 싸웠다. 드리마코스(Drimacus) [그리스] 키오스 섬의 산적두목. 그리스어로 Δριμακος. 키오스 섬 주민들은 노예를 처음으로 매매한 사람들이다. 이로 인해 신 들의 노여움을 샀다. 노예들 가운데 상당수는 탈출하여 산속에 정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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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주인의 땅을 정기적으로 약탈했다. 드리마코스는 노예들의 두목이 되어 키오스 주민들과 많은 전투를 벌였다. 키오스 주민들은 결국 드리마코스와 휴전을 체결했다. 주민들은 공물을 바치고, 드리마코스는 주민들을 공격하 지 않기로 맹세했다. 휴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드리마코스의 목에 현상 금을 걸었다. 드리마코스는 삶에 지친 나머지 자신이 아끼던 청년을 설득 하여 자신을 죽이고 키오스 주민들이 몸값으로 내건 현상금을 차지하게 했다. 드리마코스가 죽은 후 노예들은 다시 약탈을 일삼았다. 그러자 키오 스 주민들은 드리마코스를 위해 성역을 만들고 그에게 제사를 드리기로 했다. 그 후로는 누군가가 노예들의 책동에 희생자가 될라치면 드리마코스 가 꿈에 나타나서 경고해 주었다. 드리아데스(Dryades/Hamad [그리스] 숲의 요정. 나무에 살고 나무와 운명을 함께 한다. 외견상의 특 ryades) 징은 몸집이 작고 머리털이 녹색을 한 미인이다. 그들은 자신의 뛰어난 분 야에서는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고, 겉보기보다 훨씬 위험한 존재다. 드리아데스들이 사는 숲의 나무를 자르는 일이 있으면, 그 나름대로의 보 복을 했다. 또 때로는, 그들의 청을 들어주면 그 나름의 답례를 해 주었다. 드리아데스의 나무를 잘라 넘어뜨리고자 하는 인간들을 멈춘 남자의 이야 기가 있다. 도와준 답례로 무엇을 해 주면 좋겠는가를 묻는 드리아데스에게 그는, 자신의 연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힘도 있고, 또 미남자이 기도 했기에, 물론 드리아데스는 승락했다. 한 번은 데이트 약속을 어기고, 바보 같이 장기에 열중해 버렸다. 화가 난 드리아데스는 그녀가 부리는 꿀 벌에게 명하여, 그의 눈을 찔러 실명시켜 버렸다. 꿀벌은 나무 구멍에 집을 만들기 때문에 그녀의 명령을 들은 것이다. 드리아데스와 꿀벌의 이야기는 다른 데에도 있는데, 잘못하여 자신이 기 르고 있던 꿀벌을 전멸시켜 버렸던 남자가 새롭게 꿀벌을 모으는 방법을 묻 고자 드리아데스를 찾아가는 이야기도 있다. 드리아데스는 모험가가 상당히 강하고 게다가 미남자라면, 당연히 온갖 수단을 사용하여 자신의 곁에 머물 도록 하고자 한다. 만약 모험가가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지 않으면, 머무는 것도 괜찮을 지도 모른다. 누가 뭐래도 그녀들은 굉장히 아름답고, 또 나이 를 먹는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2가지 약점이 존재한다. 하나는 자신의 나무가 말라 버리거 나, 잘라 넘어져 버리면 그들도 죽는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나무 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지면 거의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부주 의하게도 그들을 노하게 해버린 경우에, 곁눈질 한번 하지 않고 곧장 도망 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드리아스(Dryas) [그리스] 그리스어로 Δρυας. ① 칼리돈의 사냥에 참석했던 트라케의 용사. 아레스의 아들. 테레우스 와 형제간. 테레우스는 그의 아들 이티스가 친척들 가운데 한 명의 손에 죽게될 것 이라는 신탁을 받았다. 그는 드리아스가 권좌를 이어받기 위해 이티스를 없앨 것이라고 생각하고, 형제를 미연에 죽였다. 했다. 그러나 그의 아내 프로크네가 테레우스가 동생 필로멜라에게 한 짓을 알고 복수하기 위해 아들 이티스를 죽였다. (☞ 테레우스, ☞ 프로크네, ☞ 필로멜라) - 50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② 팔레네에게 청혼했다가 죽은 사람. (☞ 팔레네) 그는 트라케의 케르 소네소스의 왕 시톤의 딸 팔레네에게 청혼했다. 시톤은 두 청혼자 드리아 스와 클레이토스가 단독 결투를 벌여 이기는 사람에게 상으로 주겠다고 했다. 팔레네가 클레이토스를 사랑한 것을 알게 된 가정교사가 드리아스의 마부를 매수하여 전차바퀴를 고정하는 쐐기를 빼내게 했다. 드리아스는 전 차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드리오페(Dryope) [그리스] 그리스어로 Δρυοπη. ① 드리옵스 왕의 외동딸. 드리오페는 오이타 산 부근에서 아버지의 가축들을 돌보았다. 드리아데 스는 자신들의 놀이에 드리오페를 끼워주고 신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춤을 가르쳤다. 아폴론이 드리오페를 보고서 사랑에 빠졌다. 신은 거북이로 변 해서 드리오페에게 접근했다. 젊은 여자들은 거북이를 가지고 놀았다. 그 러다가 드리오페가 거북이를 무릎에 안았다. 그러자 아폴론이 뱀으로 변해 드리오페와 결합했다. 드리오페는 겁에 질며 집으로 돌아가서도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다. 드리오페는 곧 옥실로스의 아들 안드라이몬과 결혼했다. 그는 아들 암피소스를 낳았다. 암피소스는 어른이 되어서 오이타 산 밑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를 건설했다. (☞ 암피소스) 어느날 드리오페는 드리아데스에게 제물을 바치기 위해 아들이 지은 아 폴론 신전 근처에 갔다. 드리아데스는 옛정을 생각하여 드리오페를 납치하 여 자신들의 무리에 끼워주었다. 드리오페가 사라진 장소에는 커다란 백양 목이 자랐고 대지에서는 샘이 솟아났다.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암피소스가 아직 어린아이였을 때, 드리오페가 산 속에 맑은 물이 흐르는 호수 근처에 가게 되었다. 그는 님프들에게 제물을 바치려고 그곳에 갔는데, 환하게 꽃이 핀 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고 아들에 게 주려고 꽃을 몇 송이 꺾었다. 그 나무는 님프 로티스가 변신한 것이라, 잔가지에서 피가 흘렀다. 화가 난 님프는 드리오페를 자신과 비슷한 나무 로 변하게 만들었다. 드리오페가 변하는 광경을 경솔하게 떠들고 다닌 젊 은 여자들도 역시 칙칙하고 거무스름한 소나무로 변했다. ②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에서 파우누스를 사랑한 님프. 드리옵스(Dryops) [그리스] 드리오페스 족의 시조. 그리스어로 Δρυοψ. 뜻은 “참나무”. 강 의 신 스페르케이오스와 라나오스의 딸 폴리도라의 아들이라는 설과 아폴 론과 리카온의 딸 디아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드리옵스는 그리스 반도의 첫 주민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통했다. 그의 후손들은 파르나소스 지방에서 살다가 도리스 족에게 쫓겨 뿔뿔이 흩어졌 다. 그래서 에우보이아, 테살리아, 키프로스 등지에 정착하게 되었다. 아르카이다의 전설에 따르면 드리옵스는 리카온 왕의 후손으로 딸이 하 나 있었다. 그 딸은 헤르메스의 사랑을 받아 판을 낳았다. 테살리아의 전설에 따르면 드리옵스에게 드리오페라는 딸이 있었다. 드 리오페는 아폴론과 결합해서 암피소스를 낳았다. (☞ 드리오페) 디르케(Dirce) [그리스] 테바이의 왕 리코스의 아내. 그리스어로 Διρκη. 암피온과 제토 스의 어머니인 안티오페를 괴롭혔다. 결국 암피온과 제토스에게 죽임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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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 암피온) 디모이테스(Dimoetes) [그리스] 트로이젠의 형제. 그리스어로 Διμοιτης. 아내는 트로이젠의 딸 에우오피스. 에우오피스는 디모이테스와 결혼했지만 실은 친오빠를 사랑했다. 디모이 테스가 이 사실을 트로이젠에게 알리자 에우오피스는 수치심 때문에 목매 어 죽었다. 에우오피스는 죽으면서 자신의 비밀을 폭로한 디모이테스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그 후 디모이테스는 해변에서 파도에 밀려온 아름다운 여자의 시체를 발견했다. 그는 이 시체에 사랑을 느껴 시체 옆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체가 부패하기 시작했다. 디모이테스 는 시체를 위해 커다란 무덤을 만들어 주었지만, 사랑했던 것을 잃은 고통 을 견디지 못해 무덤 위에서 자살했다. 디아스(Dias) [그리스] 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의 아들. 그리스어로 Διας. 그의 딸 클 레올라는 아트레우스와 결혼하여 아들 플레이스테네스를 낳았다. 플레이스 테네스는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 그리고 딸 아낙시비아를 낳았다. 다른 전 승에 따르면 디아스의 딸 클레올라가 아트레우스의 아들 플레이스테네스 의 아내로, 아가멤논ㆍ메넬라오스ㆍ아낙시비아의 어머니이다. 디오네(Dione) [그리스] 아프로디테의 어머니. 그리스어로 Διωνη. 디오네는 첫 세대의 신들에 속한다. 전승에 따라 가계가 달라진다. 어떤 전승에 따르면 디오네는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로 테티스ㆍ레이아ㆍ테미 스 등과 자매간이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로 오 케아니데스 가운데 하나다. 또는 아틀라스의 딸들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기 도 했다. 디오네는 탄탈로스와의 사이에서 니오베와 펠롭스를 낳았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아프로디테를 낳았다고 한다. (☞ 아프로디테) 디오니소스() [그리스] 그리스어로 Διονυσος. 뜻은 “절름발이 신” 또는 “니사의 제우 스”. ① 포도나무ㆍ포도주의 신. 박코스(βακχος), 리베르, 브로미오스, 리아이 오스, 디티람보스, 프실라스, 레나이아, 히메타이오스1)라고도 한다. 제우스 와 카드모스의 딸 세멜레의 아들. 제우스와 페르세포네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다. 아리아드네의 남편. 케라노스, 토아스, 오이노피온, 타투로폴리스 등 의 아들이 있다. 로마에서는 리베르 파테르와 같다고 보았다. 디오니소스는 풍작과 식물의 성장을 관장하기도 한다. 술과 밀접한 관계 가 있는 연극의 신이기도 하다. 벌거벗은 노인 또는 포도잎을 머리에 쓴

바쿠스 (카라바죠 작) 젊은이로 묘사된다. 디오니소스의 전설은 그리스뿐만 아니라 이웃나라들에게 차용한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기 때문에 매우 복잡하다. 그의 제사는 소아시아에서 유래 한 제사들을 흡수했다. 그의 어머니 세멜레가 헤라의 계략에 속아 화염에 싸여 죽을 때 제우스 가 그녀의 태에서 디오니소스를 꺼내 자신의 다리에 넣어 양육하였다. (☞ 세멜레) 다른 설에 따르면 카드모스 왕이 미혼모가 된 딸을 아기와 함께 궤에 넣어 바다로 띄워 보냈는데, 그 궤는 브라시아이 해안에 닿았으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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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레는 그 안에서 죽어 있었고 아기만 살아남아 그 곳에서 정중하게 어머 니의 장례를 치러 주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디오니소스를 세멜레의 동생 이노와 그 남편 아타모스에게 맡 겨 기르게 했으나 헤라의 분노로 양부모가 미쳐버렸다. (☞ 아타모스, ☞ 이노, ☞ 팔라이몬) 이에 다시 헤르메스를 시켜 헬리콘 산 두메에 사는 님 프 니사에게 데려가 키우게 했다. 헤르메스는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해 어 린 디오니소스를 어린 양 또는 송아지로 변장시켰다 한다. 젊었을 때 디오니소스는 신으로 존경받지 못하였다. 그는 자신의 신성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죽이곤 했다. 성인이 된 디오니소스는 이집트, 시리아, 아시아 전역을 편력하면서 포도주 양조법을 가르쳤다. 일설에 따르면 헤라 가 그를 실성하게 만들었다. 디오니소스는 미치광이가 되어서 이집트와 시 리아를 떠돌아 다녔다고 한다. 디오니소스는 프리기아에 도착해서 키벨레 여신의 환대를 받았다. 키벨 레는 디오니소스를 정상으로 돌아오게 만들고 자신의 제의에 입문시켰다. 제 정신을 차린 디오니소스는 트라케로 갔다. 스트리몬 강 유역을 다스리 던 리쿠르고스 왕이 그를 감옥에 가두려 했다. 테티스가 디오니소스를 구 해 주었다. 리쿠르고스는 디오니소스를 따르는 무리인 박케들(박카이)을 잡아들였다. 하지만 박케들은 기적적으로 자유의 몸이 되었고 리쿠르고스 는 미치게 되었다. 리쿠르고스는 디오니소스에게 봉헌된 포도나무를 벤다 고 생각하며 아들의 다리를 잘랐다. 제 정신으로 돌아온 리쿠르고스는 자 신의 나라가 기근에 시달리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탁에 물어보니 리쿠르 고스가 죽어야만 디오니소스의 분노가 풀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백성들 은 그의 사지를 네 마리 말에 묶어 찢어 죽였다. 디오니소스는 트라케를 떠나 인도로 원정을 떠났다. 그는 군대의 힘과 마법으로 인도를 정복했다. 그가 어디든지 끌고 다니는 승리의 행렬을 인 도 정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행렬에서 디오니소스는 표범이 끌고 포 도넝쿨과 담쟁이덩굴로 장식된 수례를 탔다. 여자 무녀들, 사티로스들, 람 프사코스의 신 프리아포스 등이 뒤를 따랐다. 디오니소스는 어머니의 나라 보이오티아에 다다랐다. 그는 테바이에서 자신을 기리는 축제인 박카날리아를 도입했다. 이 축제에서 모든 사람들, 특히 여자들이 황홀경에 빠져 비명을 지르면서 들판을 돌아다녔다. 테바이 의 왕 펜테우스는 이런 의식이 도입되는 데에 반대했다. 왕의 어머니 아가 우에는 열렬한 박케가 되어 키타이론 산에서 자기 아들을 찢어죽였다. (☞ 아가우에, ☞ 펜테우스) 디오니소스는 아르고스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위력을 보였다. 그 는 프로이토스 왕의 딸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그들은 소 울음소리를 내면 서 들판을 돌아다녔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갓난아기들을 먹어치우기도 했 다. 디오니소스는 낙소스(또는 델포이)로 가려고 티레노이 해적들의 배에 탔 다. 해적들은 그를 태워주는 척하다가 그를 노예로 팔아버리려고 아시아로 뱃머리를 돌렸다. 이를 알아차린 디오니소스는 노를 뱀으로 변하게 하고, 송악으로 배를 뒤덮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피리소리가 배 주변을 맴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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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쳤다. 디오니소스는 포도넝 쿨로 배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마침내 해적들은 미쳐서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어 돌고래가 되었 다. 이때부터 디오니소스의 위력 이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 는 지상에서 자신의 역할을 끝내 고 도처에 자신을 숭배하는 의식 을 창설한 뒤 하늘로 올라갔다. 디오니소스는 낙소스 섬에서 테세우스가 버리고 떠난 아리아 드네를 만나 결혼하였다. 일설에 바카날리아 (루벤스 작) 따르면 디오니소스가 하늘로 올라간 이후에 아드아드네를 만나 결혼했다 고 한다. 그는 저승으로 내려가 세멜레를 데려오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저승으 로 통하는 지름길로 알려진 레르네의 심연을 통과했다. 디오니소스는 길을 몰랐기 때문에 프로심노스(또는 폴림노스)에게 길을 물었다. 프로심노스는 디오니소스가 돌아오는 길에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프로심노스는 디 오니소스가 돌아오기 전에 죽었다. 디오니소스는 약속을 지키려고 적당한 형태의 막대기를 그의 무덤에 꽂아주었다. 디오니소스는 하데스를 만나 자신의 어머니를 풀어달라고 했다. 하데스 는 그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디오니소스가 아끼는 것을 달라고 했다. 디 오니소스는 자기가 좋아하는 식물들 중에서 도금양을 하데스에게 주었다. 디오니소스 비의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도금양으로 쓴 관을 쓰는 관례가 여기서 생겼다. 제우스는 저승에서 돌아온 세멜레를 여신으로 승격시키고 티오네라고 불렀다. 디오니소스는 티타노마키아에서 활약했다. 자신의 상징인 지팡이로 에우 리토스를 때려 죽였다. 디오니소스 의식(儀式)은 열광적인 입신상태(入神狀態)를 수반하는데, 특 히 여성들이 담쟁이덩굴을 감은 지팡이를 흔들면서 난무하고, 야수를 때려 죽이는 등 매우 거칠었다. 디오니소스 축제 행렬에서 사람들은 가면을 쓰 고 대지와 풍요의 정령들을 표현했다. 이 같은 행렬이 극장 상연, 희극, 비 극, 사티로스 극 등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사티로스 극은 가장 오래 이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스 사람들은 디오니소스 축제기간에 연극 경연 을 벌였다. 현재까지 남은 그리스 희곡들은 당시 경연에 참가한 작가들이 쓴 것들이다. 디오니소스 숭배는 기원전 2세기부터 이탈리아 남부와 중부의 산악지대 에 빠르게 퍼져 나갔다. 기원전 186년 로마 원로원은 방탕과 광기의 박카 날리아 축제를 금지했다. 카이사르가 박쿠스 제례를 다시 허용했다. 그래 서 제정시대까지 디오니소스 축제가 지속되었다. 1) 뜻은 “처녀막”. 그가 혼인의 신이기도 했다는 흔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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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최초로 살해된 신. 신들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자그 레오스) 디오도로스(Diodoros/Diodoru [그리스] 마우레타니아 왕조의 시조. 헤라클레스의 손자이자 소팍스의 아 s) 들. 아프리카에 아버지가 세운 팅기에를 바탕으로 왕국을 확대하여 마우레 타니아 왕조를 열었다. 디오메데스(Diomedes) [그리스] 그리스어로 Διομηδης. ① 트라키아 비스토네스 부족의 왕. 아레스와 피레네의 아들. 디오메데스는 자신의 나라를 찾아오는 이방인들을 죽여 그 인육을 자신 의 암말들에게 먹이로 주었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이 만행 을 종식시키고 말들을 미케나이로 끌고 오라고 명령했다. 헤라클레스는 말 을 돌보던 일꾼들을 제압하고 말들을 끌고 갔다. 그러나 말을 지키기 위해 쫓아온 원주민들이 해변에서 헤라클레스를 공격했다. 헤라클레스는 말들을 친구 압데로스에게 맡긴 후 원주민들을 쳐부수고 디오메데스를 죽였다. 그런데 압데로스가 말들에게 끌려다니다가 죽어버렸다. 헤라클레스는 친 구를 기념하기 위하여 해안에 압데라 시를 건설했다. 그리고 암말들을 에 우리스테우스에게로 데려갔다. 에우리스테우스는 말들을 풀어주었지만, 그 말들은 올림포스 산에 사는 야수들에게 잡아먹혔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헤라클레스가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말들을 데려갔고,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에게 이들을 바쳤다. 이 말들의 종자는 알렉산드로 스 대왕 때까지도 전해졌다고 한다. 전승에 따르면 이 말들은 모두 네 마리이여, 포다르고스ㆍ람폰ㆍ크산토 스ㆍ데이노스라는 이름이 있었다. 이 말들은 청동으로 된 시렁에 쇠사슬로 묶여 있었다. ② 아이톨리아 아르고스의 왕. 티데우스와 아드라스토스의 딸 데이필레 의 아들. 디오메데스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에피고노이의 테바이 공격에 가담하였다. 전승에 따르면 그의 주요 임무는 자신의 할아버지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로부터 왕국을 빼앗았던 아그리오스의 아들들에게 복수하는 것이었다. 디오메데스는 알크마이온과 함께 제2의 고향인 아르고스를 몰래 떠나 아그리오스의 모든 아들들 죽여버렸다. 옹케스토스와 테르시테스는 펠레폰네소스로 이미 도망쳐 버렸기 때문에 무사할 수 있었다. 오이네우스 는 너무 늙었기 때문에 디오메데스는 오이네우스의 딸 고르게와 결혼한 안드라이몬을 왕좌에 앉혔다. 옹케스토스와 테르시테스가 펠로폰네소스에 은둔한 오이네우스를 죽였 다. 디오메데스는 할아버지를 위해 성대한 장례식을 치렀다. 훗날 그가 묻 힌 곳에 그의 이름을 딴 오이노에 시를 건설했다. 디오메데스는 이모인 아이기알레이아와 결혼했다. 몇몇 작가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촌간이라고 한다. 아이기알레이아가 아드라스토스의 딸이 아 니라 아드라스토스의 손녀라는 것이다. 디오메데스는 헬레네의 구혼자 가운데 하나였다. 헬레네가 파리스와 함 께 트로이아로 도망을 친 이후, 그는 오딧세우스가 맡은 어려운 임무를 도 왔다. 오딧세우스와 함께 팔라디움을 훔쳤다. 몇몇 전설에 따르면 그는 스 - 55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키로스에서 아킬레우스의 협조를 얻으 려는 오딧세우스를 도왔다. 그는 아울 리스에서 아가멤논이 딸 이피게네이아 를 제물로 바치는 데에도 역할을 맡았 다. 또 오딧세우스의 야간기습에 동참 하여 트로이아 첩자 돌론을 죽이고, 트 라케의 왕 레소스를 죽이고 그의 말들 을 포획했다. 그 밖에 벨레로폰테스의 손자 글라우 코스를 만나 선물을 교환했다. 디오메 데스는 청동으로 된 자신의 무기를 주 글라우코스와 디오메데스 (암포라 문양) 었고, 글라우코스는 금으로 만든 자신의 무기를 주었다. (☞ 글라우코스②) 두 사람이 선물을 교환한 것은 할아버지대에서 선물을 교환한 일이 있었 기 때문이다. 디오메데스의 할아버지 오이네우스는 자신의 궁정을 찾아온 벨레로폰테스를 환대했다. 두 사람은 환대의 기념으로 선물을 교환했다. 오이네우스는 자주색 허리띠를 주었고, 벨레로폰테스는 황금술잔을 주었 다. 디오메데스는 파트로클로스를 추모하는 장례경기에 참가했다. 『일리아 스』 이후의 이야기에서 그는 오딧세우스와 같이 렘노스 섬으로 가서 필 록테테스를 데려왔다. 디오메데스는 트로이아 전쟁에서는 아킬레우스 다음 가는 맹장이었다. 그는 헥토르, 아이네이아스 등과 격돌하였고, 아프로디테, 아폴론, 아레스 까지도 추격하였다. 아프로디테는 디오메데스에게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 해 여신은 미움을 받게 되었다. 디오메데스는 뛰어난 언변으로 아테나이 장군들과 벌인 수많은 논쟁에 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쉽게 화를 내는 성격적 결함이 있었다. 아킬레우스가 펜테실레이아의 시체를 연모하는 것을 빈정댄 테르시테스를 죽이자, 디오메데스는 테르시테스가 자신의 친척임을 상기시키며 화를 냈 다. 그는 펜테실레이아의 시체를 스카만드로스 강에 던져 버릴 것을 요구 했다. 트로이아 함락 후 귀향하였으나 아티카에 상륙하여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아내 아이기알레의 흉계로 복병의 함정에 걸려들어 팔라디움은 물론 모든 전리품을 잃고 몸만 빠져 나와 헤라 신전으로 피신하였다. 그의 아내 가 배신한 것은 디오메데스에게 상처를 입었던 아프로디테의 복수였다고 한다. 디오메데스는 아내의 불륜과 모반에 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이탈리아의 마그나 그라이키아에 가서 다우노스 왕의 환대를 받고 공주 아풀리아와 결혼하였다. 그곳에서 아르기리파를 건설하고 남부 이탈리아의 모든 도시 를 건설하였다고 한다. 그는 그곳에서 장수를 누렸다고 한다. 일설에는 디오메데스가 왕권을 찬탈하게 되자 선왕 다우노스가 새로운 용 사를 부추겨 디오메데스를 쓰러뜨렸다고 한다. 이에 그의 동료들이 디오메 데스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던 끝에 백조로 변신하여 아드리아 해의 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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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날아갔다. 이 새들은 그리스인에게는 순하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경 계하고 피하였으므로 디오메데스의 새라고 불렀다 한다. 디오메데스는 신 으로 받들어져 이탈리아 티마보스 강변에 제단이 세워졌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디오메데스는 다우누스 왕을 위하여 그의 적들 과 싸웠다. 다우누스는 그에게 약속했던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 디오메데 스는 다우누스의 나라에 저주를 퍼부었다. 그래서 자신과 동향 사람인 아 이톨리아 사람들이 경작하지 않는 해에는 매번 흉년이 들었다. 디오메데스 는 다우누스의 저항을 진압하고 나라를 차지했는데, 다우누스는 디오메데 스의 부하들이 새로 변신해 있는 동안 디오메데스를 죽였다고 한다. 디오모스(Diomus) [그리스] 아티카의 용사. 그리스어로 Διομος. 콜리토스의 아들. 헤라클레스가 그의 집에서 묵을 때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귀염을 받았 다. 헤라클레스가 신이 된 후, 디오모스는 아버지의 가축 가운데 한 마리 를 헤라클레스에게 제물로 바쳤다. 그러자 개 한 마리가 나타나서 제물의 뒷다리를 끌고 갔다. 디오모스는 개가 제물을 끌고 간 곳에 “헤라클레스 키노사르고스”(개가 고기를 물어간 헤라클레스) 신전을 세웠다. 디오스쿠로이(Dioskouroi) [그리스] 쌍둥이 형제인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로마 신화에서는 폴룩 스). 그리스어로 Διοσκουροι. 뜻은 “제우스의 아들들”. 틴다리다이(틴다레 오스의 아들들)라고 부르기도 한다. 틴다레우스의 아내 레다는 백조의 모 습으로 변신하여 접근한 제우스와 관계를 맺어 이들을 낳았다. 헬레네와 클리타임네스트라와 형제간. 보통 헬레네와 폴리데우케스는 제우스의 자식 이고,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카스토르는 틴다레오스의 자식으로 본다. 아테나이의 테세우스는 헬레네를 납치하였으나 헬레네가 너무 어린 관 디오스쿠로이 계로 아피드나 요새에 가두었다. 그는 친구 페이리토오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는 것을 돕기 위해 저승까지 동행했다. 테세우스가 이승에 없을 때 에 디오스쿠로이는 헬레네를 구하려고 아티카 원정길에 올랐다. 그들은 헬 레네를 구출하고, 테세우스의 어머니 아이트라를 붙잡아 스파르타로 끌고 왔다. 아테나이 왕좌에서 테세우스의 아들들을 내쫓고 왕위를 요구하던 메 네스테우스를 그 자리에 앉혔다. (☞ 데모폰) 디오스쿠로이는 아르고나우타이의 원정에 참가했다. 특히 베브리케스 족 의 왕 아미코스와의 싸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들은 칼리돈의 사냥에도 참여했다. 또 이아손과 펠레우스가 이올코스를 약탈하는 것을 돕기도 했 다. 디오스쿠로이는 아파레우스의 아들인 이다스와 링케우스 형제들과 사촌 지간이었다. 두 형제는 레우키포스의 딸로 사촌지간인 포이베와 힐라이라 와 각각 약혼을 했다. 디오스쿠로이는 사촌들간의 결혼잔치에 초대 받았 다. 그들이 신부들을 납치하자 신랑측과 싸움이 벌어졌다. 카스토르와 링 케우스가 싸움에서 목숨을 잃었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디오스쿠로이는 레우키포스의 두 딸을 납치해서 자 식까지 얻었다. 하지만 두 여성이 이다스ㆍ링케우스와 약혼한 상태가 아니 라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디오스쿠로이는 이다스ㆍ링케우스와 함께 아르 카디아로 가축을 훔치러 갔다. 네 사람은 모두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왔는 - 57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데, 전리품의 분배를 놓고 다툼이 벌어 졌다. 디오스쿠로이는 사촌들에게 함정 을 파놓았지만 카스토르는 이다스에게 죽임을 당했고, 폴리데우케스는 링케우 스를 죽이고 그 자신도 상처를 입었다. 제우스는 벼락을 내리쳐 이다스를 죽이 고, 폴리데우케스를 하늘로 데리고 갔 다. 폴리데우케스는 카스토르와 함께 죽 기를 원했다. 제우스는 결국 카스트로도 하늘로 데리고 가 형제가 하루씩 번갈아 살게 하였다. 이것이 쌍둥이별자리라고

한다. 레우키포스의 딸들을 납치하는 카스토르와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는 둘 다 젊 폴레데우케스 (루벤스 작) 은 용사였다. 특히 카스토르는 전사였고, 폴리데우케스는 권투를 했다. 로 마 전설에 따르면 이들이 레길루스 호 전투에서 이탈리아 편에 서서 싸웠 다고 한다. 그리고 도시로 승리를 알리러 온 것도 바로 그들이었다. 그들 은 포룸에 있는 유투르나 분수에서 말에게 물을 먹였는데, 이 샘의 님프는 그들의 누이라고 한다. 그들의 신전은 이 샘 근처에 있었고 베스타의 사원 에서 멀지 않았다. 디오스쿠로이는 항해의 보호자로 세인트 엘모의 불1)이 되어 나타난다고 도 한다. 선원들은 이 불을 길조로 생각했다. 1) 폭풍우가 불 때, 전기 현상으로 돛대 끝에 나타나는 불빛 디오파트라(Diopatra) [그리스] 산의 님프. 그리스어로 Διοπατρα. 포세이돈이 디오파트라를 사 랑하여 다른 님프들을 포플러로 만들었다. 그는 디오파트라에게서 정욕을 채운 뒤에 님프들을 본래 모습으로 되돌려 주었다. 디온(Dion) [그리스] 라코니아의 왕. 그리스어로 Διων. 아내는 프로낙스의 딸 암피 테아. 오르페, 리코, 카리아라는 세 딸을 두었다. 아폴론은 라코니아를 여행하다가 암피테아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신은 그 보답으로 그의 딸들에게 예언 능력을 주었다. 여기에는 딸들이 신 을 속이지 않고, 자신들과 무관한 일을 알아내려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 었다. 그러던 어느 날 디오니소스가 디온의 궁정에 머물게 되었다. 디오니 소스와 카리아는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세상을 돌아다니고 돌아아온 디오 니소스는 카리아를 만나러 다시 디온의 궁정에 들렀다. 그러자 카리아의 자매들이 디오니소스를 염탐했다. 아폴론과 디오니소스가 엄중하게 경고했 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바위로 변했다. 디오니소스가 사랑했 던 카리아만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 호두나무가 되었다. 사람들은 카리아를 “아르테미스 카리아티스”라는 이름으로 섬겼다. 디케(Dice) [그리스] 헤시오드에 따르면 계절을 관장하는 호라이 가운데 하나. 뜻은 “정의”. 디티람브(Dithyramb)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 숭배와 관련된 시가의 형태. 딕테(Dicte) [그리스] 크레테의 님프 브리토마르티스의 다른 이름. (☞ 브리토마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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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그리스어로 Δικτη. 딕틴나(Dictynna) [크레테] 크레테의 님프 브리토마르티스의 다른 이름. (☞ 브리토마르티 스) 뜻은 “그물”. 딕티스(Dictys) [크레테] 세리포스 왕 폴리덱테스의 형제. 그리스어로 Δικτυς. 딕티스는 페르세우스 모자가 타고 온 궤짝을 세리포스의 호숫가에서 그물로 건졌다. 그는 폴리덱테스가 죽은 뒤 세리포스 섬을 지배했다. 라다만티스(Rhadamanthys) [그리스, 로마] 명계의 세 재판관 가운데 하나. 그리스어로 Ραδαμανθυς.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 (☞ 에우로페) 미노스, 사르페돈과는 형제간. 제우스가 에우로페를 크레테의 왕 아스테리온에게 맡겼기 때문에 형제들 과 함께 아스테리온의 양자가 되었다. 일부 지방의 전승에 따르면 라다만 티스는 헤파이스토스②의 아들이다. 아들 고르티스와 에리트로스를 낳았 다. 고르티스는 크레테에 고르티아 시를 세웠고, 에리트로스는 보이오티아 에 에리트라이 시를 세웠다. 라다만티스는 지혜와 정의감으로 유명했다. 그는 그리스 여러 도시의 모 범이 되었던 크레테 법전을 만들었다. 그래서 죽은 뒤 저승에 가서도 미노 스ㆍ아이아코스와 함께 망자들의 재판을 맡게 되었다. 일설에 따르면 라다만티스는 말년에 크레테에서 망명하여 보이오티아로 갔다. 그곳에서 알크메네와 결혼했다고 한다. 『오딧세이아』에 따르면 라다만티스는 거인 티티오스를 찾아 포이니키 아 배를 타고 에우보이아에 갔다. 라돈(Ladon) [그리스] 그리스어로 Λαδων. ① 헤스페리데스의 황금사과를 지키는 100개의 머리를 가진 용. 포르키스 와 케토 또는 티폰과 에키드나의 아들. 가이아가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선물 로 황금사과를 주면서 라돈을 보내 그 사과나무를 지키도록 했다. 헤스페리 데스 4자매는 라돈과 함께 황금사과를 지켰다. 헤라클레스가 황금사과를 딸 때 라돈을 살해하였다. 그 후 라돈은 헤라에 의해 별자리에 올랐다. ② 아르카디아에 있는 라돈 강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아들. 스팀 팔로스와 결혼하여 다프네와 메토페라는 딸을 두었다. 다프네가 스팀팔리 스의 딸이 아니라 가이아의 딸이라는 설도 있다. 메토페는 나중에 강의 신 아소포스의 아내가 되었다. (☞ 아소포스) 라로스(Rarus) [그리스] 트립톨레모스의 아버지. (☞ 트립톨레모스, ☞ 데모폰) 그리스 어로 Ραρος. 크라나오스의 아들. 임픽티온의 딸에게서 트립톨레모스를 낳 았다. 라로스가 트립톨레모스의 아버지가 아니라 할아버지라는 설이 있다. 이에 따르면 라로스는 아들 켈레오스를 낳았는데, 켈레오스는 일반적으로 엘레우시스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이 전승에 따르면 라로스는 딸을 찾아 헤매던 데메테르를 맞아 주었다. 여신은 감사의 뜻으로 트립톨레모스에게 밀을 재배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엘레우시스 부근의 라로스 평야에 최 초로 밀을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 평원의 이름은 라로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라리노스(Larinus) [그리스] 에페이로스의 목동. 그리스어로 Λαρινος. 헤라클레스가 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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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우스의 소들을 데리고 지날 때 그 가운데 몇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또 는 헤라클레스로부터 몇 마리를 훔쳤다고 한다. 라리노스가 보존한 이 품 종은 고전시대까지도 유명했다. 라리사(Larissa) [그리스] 펠라스고스의 어머니. 그리스어로 Λαρισσα. 아르고스 출신이라 는 설과 테살리아 출신이라는 설이 있다. 제우스 또는 포세이돈과 결합해 펠라스고스를 낳았다. 아카이오스와 프티오스를 낳기도 했는데, 이들은 아 르골리스에서 테살리아로 이주했다. 일설에는 라리사가 펠라스고스의 딸이 라고 한다. 테살리아와 아르고스에는 라리사라는 이름의 도시들이 여럿 있 는데, 이 라리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라메돈(Lamedon) [그리스] 시키온의 왕. 그리스어로 Λαμεδων. 아이기알레우스의 후손. 코 로노스의 아들. 코락스와 형제간. 아내는 클리티오스의 딸 페노. 코락스가 후사 없이 죽자, 테살리아 사람 에포페우스가 시키온의 왕좌를 계승했다. 하지만 에포페우스는 안티오페 문제로 닉테우스와 전쟁을 하다 가 치명상을 입었다. 그가 죽자 코락스의 형제인 라메돈이 왕위에 올랐다. 시키온에서 아이기알레우스의 직계는 그가 마지막이었다. 라메돈은 아카이아 사람들과의 싸움에서 시키온의 도움을 청했다. 그는 딸 제욱시페를 시키온과 결혼시켰다. 라모스(Lamus) [그리스] 그리스어로 Λαμος. ① 『오딧세이아』에 나오는 프로미아이 근처 이탈리아 연안에 사는 식 인종 라이스트리고네스 족의 왕. 로마 귀족 아일리이 라미아 일족은 라모 스가 자신들의 선조라고 주장했다. ② 헤라클레스와 옴팔레의 아들. 라미아 시를 건설했다. 라미아(Lamia) [그리스] 그리스어로 Λαμια. ① 상반신은 여성, 하반신은 뱀의 모습을 하고 리비아에 살던 괴물. 벨 로스와 리비아의 딸. 어원은 라밀로스(lamylos, 탐욕스러운). 라미아는 예뻤기 때문에 제우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를 질투한 헤 라가 그녀의 하반신을 뱀꼬리로 바꾸어 버렸다. 이로 인해 자포자기한 그 녀는 실정하여 자신의 아이를 죽이고 길에 있는 어린아이를 모두 잡아먹 었다고 한다. 낮선 사람을 꾀어서 잡아먹었다고도 한다. 이를 불쌍하게 여긴 제우스는 라미아에게 눈을 마음대로 뺐다끼웠다 하 는 능력을 주었다. 라미아가 잘 때에는 옆에 있는 단지 속에 눈을 넣어두 었다. 눈을 끼고 있는 상태에는 밤낮으로 헤매면서 잡아먹을 아이를 찾아 다녔다. 라미아는 언변능력은 없었으나 목청에서 내는 소리는 듣는 사람을 즐겁 게 해주었다. 그는 자신의 눈을 자유로이 떼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멀리에 있어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가 사는 곳은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와 동굴, 또는 마을에서 떨어진 숲과 정글 등으로, 헤라클레 스가 스키테아 사막에 가까운 휴라이아 삼림 지대의 동굴에서 만나 그와 의 사이에 세 명의 아이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고대 그리스의 엄마와 유모들이 말 안 듣는 어린이를 겁주는 데 이용하 였다. 세이렌과 동일시되기도 했으며 물고기와 같은 상징성을 지녔다.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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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톤은 라미아를 리비아의 사랑과 전쟁의 여신으로써, 여신 아테나와 기원 은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중세 유럽에서는 마녀와 요녀(妖女) 를 라미아라고 불렀다. ② 델포이 부근 키르피스 산의 동굴에 사는 거인. 시바리스라고 불리기 도 한다. 라미아는 근처 들판에서 사람들과 가축들을 습격했다. 주민들은 라미아 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아폴론에게 물었다. 아폴론은 마을의 젊은이 하나 를 괴물에게 희생제물로 바치라고 했다. 제비뽑기를 하여 알키오네우스라 는 미남청년이 걸렸다. 사제들은 알키오네우스에게 왕관을 씌우고 행렬을 이루어 라미아에게 갔다. 도중에 에우페모스의 아들 에우리바토스를 만났 다. 그는 젊은이를 데려가는 이유를 물었다. 에우리바토스는 알키오네우스 대신에 자기가 희생제물이 되겠다고 나섰다. 그는 동굴 앞에 도착하자 용 감하게 안으로 들어가 라미아를 잡아 밖으로 끌고 나와 절벽 위에서 내동 댕이쳤다. 라미아는 머리가 깨져 죽었다. 거인이 죽은 자리에서 샘물이 솟 아났다. 그 샘을 시바리스라고 불렀다. ③ 포세이돈의 딸. 제우스와 결합하여 리비아의 시빌레를 낳았다. ④ 젊은이들에게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여자 정령들. ⑤ 레스보스 섬에서 젊어서 죽은 처녀들의 망령. (☞ 겔로) 아이들의 옷 을 훔치러 나타나곤 했다. 라브란도스(Labrandus) [그리스] 쿠레테스 가운데 하나. 그리스어로 Λαβρανδος. 동료인 파나모 스로스와 팔락소스와 함께 카리아로 와서 그곳 강가에서 첫 밤을 보냈다. 그래서 그 강은 “헤우도노스”(뜻은 자다)라고 불리게 되었다. 라스(Las) [그리스] 펠레폰네소스에 있는 타이게토스 반도의 용사. 그리스어로 Λα ς. 그곳의 전설에 따르면 라스는 그 고장에 와서 틴다레오스에게 헬레네를 달라고 했다가 아킬레우스(또는 파트로클로스)에게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통설에 따르면 아킬레우스는 헬레네의 구혼자 가운데 들어 있지 않다. 라오다메이아(Laodameia/La [그리스] 트로이아 전쟁에서 가장 먼저 전사한 프로테실라오스의 아내. odamia/Polydora) 남편이 결혼피로연도 하지 못한 채 트로이아 전쟁에 참전하였다. 그녀가 남편의 죽음을 너무나 애타게 슬퍼하였기 때문에 명계에 있던 프로테실라 오스가 잠시 이승으로 와서 아내를 위로하였으나 신랑을 그리워한 나머지 자진하여 명계로 따라갔다고 한다. 라에르테스(Laertes) [그리스] 오딧세우스의 아버지. 그리스어로 Λαερτης. 아르키시오스와 칼코메두사의 아들. 아내는 아우톨리코스의 딸 안티클레이아. 안티클레이 아가 시시포스와 결합한 적이 있으므로 오딧세우스를 시시포스의 아들로 보기도 한다. 라에르테스는 오딧세우스가 없는 동안 절망에 빠져 슬픈 노년을 보냈다. 그는 시골에 있는 자신의 영지로 물러나 페넬로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 건들에 관여하지 않고, 늙은 하녀와 그녀의 남편 돌리오스, 그들의 자식들 과만 지냈다. 오딧세우스는 고향에 돌아와서 시골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테나 는 마법의 목욕으로 라에르테스를 젊게 만들었다. 젊어진 라에르테스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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딧세우스 손에 죽은 페넬로페 구혼자들의 부모들이 쳐들어왔을 때 오딧세 우스를 도와서 싸웠다. 안티노오스의 아버지 에우피테스를 긴 투창을 죽였 다. 오딧세우스가 라에르테스의 외아들이라는 것이 통설이지만 크티메네라 는 딸이 있다는 설도 있다. 라오메돈(Laomedon) [그리스] 트로이아의 왕. 트로이아 성을 쌓은 일로스의 아들. 스트리몬 과 결혼하여 프리아모스와 헤시오네를 낳았다. 가니메데스의 아버지라는 설이 있다. 라오메돈의 아버지 일로스가 트로이아 성을 쌓을 때 아폴론과 포세이돈 의 도움을 받았었다. 성이 완성된 후 트로이아 사람들은 원래 약속한 대로 첫 출생한 어린 동물을 두 신들의 제단에 바치지 않았다. 그러자 얼마 안 가 포세이돈이 그 영토를 황폐화시키고 아폴론은 역병을 보냈다. 나라가 재난에 빠질 무렵에는 라오메돈이 다스리고 있었는데, 그는 신의 분노를 가라앉히고자 희생동물을 뒤늦게 바쳤으나 트로이아 사람들의 희생은 늘 어만 갔다. 신탁을 받아보니 매년 바다괴물에게 처녀를 공양하라는 답이 나왔다. 별 수 없이 바다괴물이 나타날 때마다 혼기가 찬 처녀를 모은 후 제비뽑기로 제물의 사람을 뽑았다. 너댓 해를 이렇게 지내가다 라오메돈의 딸 헤시오네가 희생자로 뽑히게 되었다. 라오메돈은 딸을 내놓을 수 없다 고 거부하였고 이에 신의 노여움은 커졌다. 바로 이때 헤라클레스가 당도하여 좋은 말 여러 필을 제공한다면 비극이 끝나도록 해 주겠다고 제안하였다. 라오메돈이 응락하자 헤라클레스는 바다 괴물을 퇴치했다. 그러나 라오메돈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헤라클레스는 트로이아를 공격하여 라오메돈을 죽이고 공주 헤시오네를 자신의 장군 텔 라몬에게 주었다. 그리고 라오메돈의 아들 프리아모스를 새 왕으로 앉혔 다. 라오코온(Laokoon) [그리스] 트로이아의 아폴론 신전의 신관(神官). 트로이아의 왕 프리아 모스의 왕비 헤쿠바의 아들 또는 안테노르의 아들. 안티오페와 결혼하여 에트론과 멜란토스라는 아들을 두었다. 아들 이름이 안티파스와 팀브라이 오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트로이아 전쟁이 장기적인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그리스 군은 위장 철수 하고 해변에 거대한 목마를 남겨 놓았다. 목마는 그리스 사람들이 아테나 에게 바친 것이지만 라오콘은 이 목마가 트로이에게 재난이 될 것이라며 성안으로 들이는 데 반대했을 뿐만 아니라 목마의 옆구리에 창을 던지기 도 했다. 한편 트로이아에서는 라오콘으로 하여금 포세이돈에게 희생공양을 올려 그리스군의 귀로에 폭풍과 격랑을 일으켜 주도록 기원하도록 하였다. 황소 를 희생공양할 때 아폴론이 보낸 두 마리의 큰 바다뱀이 나타나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을 휘감아 세 부자를 죽이고 성채 사원에 있는 아테나 여신 상 앞에 똬리를 틀고 앉았다. 전설에 따르면 두 뱀의 이름은 포르케와 카리보이아라고 한다. 트로이 사람들은 라오콘이 목마에 대해 한 짓이 아폴론의 분노를 샀음을 알아차 리고 급히 목마를 아폴론에게 바쳤다. 그러나 트로이아의 멸망은 피할 수 - 62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없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트로이아 전쟁이 일어나기 전 라오콘이 결혼 첫 날밤을 신전에서 치렀기 때문에 아폴론의 노여움을 샀다고 한다. 유명한 군상 조각이 있다. 라우수스(Lausus) [그리스, 로마] 메젠티우스의 아들. (☞ 메젠티우스) 라이드네(Raidne)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뜻은 “향상”, “개량”. (☞ 세이렌) 라이오스(Laius) [그리스] 테바이의 왕. 오이디푸스의 아버지. 오이디푸스에게 살해당했 다. (☞ 오이디푸스) 라이코스(Rhaecus) [그리스] 아탈란타를 강간하려다가 그녀에게 살해당한 켄타우로스. (☞ 아탈란타) 라케다이몬(Lacedaemon) [그리스] ① 스파르타의 왕. 제우스와 테이게테의 아들. 라코니아의 공주 스파르타 와 결혼하여 아미클라스, 에우리디케를 낳았다. 히메로스와 아시네도 그들의 아이라고 한다. 스파르타의 아버지 에우로타스가 죽자 왕위를 이어받았다. 그는 나라 이름을 라케다이몬으로 고치고 도시는 왕비의 이름을 붙여 스파 르타라 하였다. ② 그리스의 도시국가 스파르타의 다른 이름. 기원전 7세기 전설적인 리 쿠르고스 입법을 통해 다른 그리스 국가와는 구별되는 사회제도와 규율 및 강력한 군대를 창출했다. 마케도니아에게 멸망하기 직전에 펠로폰네소스 전 지역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라케시스() [그리스]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 가운데 둘째. 뜻은 “측량하는 사람”. 운 명을 실을 인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 모이라이) 라키오스(Rhacius) [그리스] 카리아의 왕. 뜻은 “남루한”. 몸소스의 아버지. 랍다코스(Labdacus) [그리스] 테바이의 왕. 그리스어로 Λαβδακος. 카드모스의 아들 폴리도 로스와 닉테우스의 딸 닉테이스의 아들. 라이오스의 아버지. 오이디푸스의 할아버지. (☞ 오이디푸스) 랍다코스가 한 살 때 아버지 폴리도로스가 죽었다. 외조부 닉테우스와 닉테우스의 형제 리코스가 차례로 섭정을 맡은 후 랍다코스에게 권력이 돌아왔다. 랍다코스는 국경문제로 아테나이의 왕 판디온과 전쟁을 벌였다. 트라케 의 왕 테레우스가 판디온을 지원했다. 아폴로도로스만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랍다코스는 펜테우스처럼 박케 들에게 찢겨 죽었다. 그것은 그가 펜테우스처럼 디오니소스 숭배를 배척했 기 때문이라고 한다. 레네(Rhene) [그리스] 님프. 뜻은 “암양”. 메돈의 어머니. (☞ 메돈) 레다(Leda) [그리스] 헬레네의 어머니. (☞ 헬레네) 뜻은 “귀부인”. 스파르타 왕 틴 다레오스의 아내. 백조의 모습으로 변신한 제우스와 교합하여 2개의 알을 낳고, 그 알에서 헬레네ㆍ클리타임네스트라ㆍ폴리데우케스ㆍ카스토르가 태 어났다. 일설에는 헬레네와 카스토르는 제우스의 자식이고 클리타임네스트 라와 폴리데우케스는 틴다레오스의 자식이라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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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카라바죠 등 수많은 화가들이 레다와 백조를 주제로 그림을 그 렸다. [그리스] 트라키아 한 도시의 왕. 뜻은 “부수는 사람”. 스트리몬 또는 에 우테르페의 아들. 포세이돈으로부터 명마를 선물받았다. 그는 서부지역을 평정하고 곧 프리아모스를 지원하기 위해 트로이아로 진군했다. 그의 말들 이 트로아스 들판의 풀을 뜯고 크산토스 강의 물을 마시는 한 트로이아 성을 함락시킬 수 없다는 신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이 신탁을 알고 있던 백조로 변해 레다에게 접근하는 제우스 그리스 군은 디오메데스와 오딧세우스를 보내 공격하도록 했다. 두 사람은 레소스(Rhesus) 야간에 전선 근처에서 야영하는 레소스의 막사를 기습하여 그를 죽이고 말들을 내쫓아 버렸다. 레소스의 유해는 트라키아로 옮겨져 로도페 산 동 굴에 안치되었는데 영험이 나타나 신탁소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레아(Leah/) [그리스] 시간과 운명의 여신이 자 신들의 어머니. 뜻은 “땅”. 테 라, 옵스, 키벨레, 아그디스티스 등 의 이칭(異稱)이 있다. 크로노스의 아내.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 헤 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 제우스를 낳았다. 왕위 를 자식에게 빼앗긴다는 예언을 듣 고 태어난 아이를 크로노스가 연달

아 삼켜 버리므로 제우스가 태어났 크로노스에게 돌을 건네는 레아 을 때는, 대신 돌을 삼키게 하여, 제우스를 숨겨 길렀다. 레안드로스(Leandros) [그리스]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 아비도스의 청년 레안드로스는 건너 편 바닷가에 사는 연인 헤로를 만나기 위하여 매일 밤 헬레스폰트 해협을 헤엄쳐 건너가다 폭풍우가 이는 밤에 빠져 죽고 헤로도 그를 따라 자살하 였다. 레우코시아(Leucosia)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뜻은 “하얀 존재”. (☞ 세이렌) 레우코테아() [그리스] 디오니소스의 이모. 실성하여 바다에 투신하여 바다의 신이 되 었다. (☞ 디오니소스) 레우코토에(Leucothoe) [그리스] 바다의 여신. 레테() [그리스] 명계의 강. “망각의 강”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죽은 사람은 이 강물을 마시고 이승의 기억을 잊어버린다고 한다. 또 영혼이 다시 태어 날 때, 이 물을 마시고 전세(前世)의 일을 잊는다고 한다. 레토() [그리스] 아폴로와 아르테미스의 어머니. 포이베와 카이오스의 딸. 티탄 족 여신의 하나. 제우스에게 사랑을 받았으나 여신 헤라의 질투로 온갖 박 해 속에 헤매다가 아르티기아 섬에서 아스테리아의 도움으로 아르테미스 를 낳았다. 레토는 다시 바다에 떠 있는 옆 섬으로 건너나 아폴론을 낳으 려 했으나 아기를 낳을 수 없었다. 헤라가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를 올림포스에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테나가 호박으로 장식한 황금목 걸이를 선물하자 헤라의 화가 가라앉아 에일레이티이아가 레토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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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갈 수 있었다. 아폴론이 태어난 후 떠다니는 섬이 고정되고 이름을 델로스라 하게 되었다. 로도스() [그리스] ① 에게 해 동남부 카르파티아 연해에 있는 12섬들 가운데 하나. 바다에 서 떠오르는 태양신 헬리오스의 성지이다. 거인족을 물리친 뒤 신들의 왕 으로 즉위한 제우스가 늦게 도착한 헬리오스에게 막 바다에서 솟아난 이 섬을 선물로 주었다. ② 포세이돈과 할리아의 딸. ③ 아프로디테의 딸 로디아의 다른 이름. 아버지는 포세이돈. 로이오(Rhoeo) [그리스] 아니오스의 어머니. 아폴론과 관계하여 아니오스를 임신하였으 나 아폴론에 의해 바다에 던져졌다. 결국 델로스 섬에 표류하여 아니오스를 낳았다. 로이코스(Rhoecus) [그리스] 드리아데스와의 약속을 잊었다가 장님이 된 청년. (☞ 드리아 데스) 로이코스가 한 떡갈나무를 벨 때 나무가 쓰러질 듯 하다가 다시 서 기를 반복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그 나무에 살던 드리아데스 가 나타나 나무가 쓰러지면 자신도 죽게 된다고 말하며 나무를 베는 대신 한 가지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의 사랑을 원한다 고 말했고 드리아데스는 그의 청을 수락했다. 드리아데스는 자신이 사랑을 나눌 준비가 되면 벌을 보내 그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그 후 로이코스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벌에 관해서는 잊어버렸다. 어느 날 벌이 로 이코스의 옆을 지나면서 붕붕거리자 그는 벌에게 침을 뱉어버렸다. 로이코 스가 드리아데스를 만나기 위해 숲으로 들어가자 드리아데스는 자신의 전 령을 푸대접한 벌로 그를 장님으로 만들어 버렸다. 로이토스(Rhoetus) [그리스] 티탄 족의 하나. (☞ 티탄) 로케이아(Locheia) [그리스] 아르테미스의 다른 이름. (☞ 아르테미스) 록시아스(Lochsias) [그리스] 아폴론의 다른 이름. (☞ 아폴론) 루나(Luna) [그리스, 로마] 달의 여신. (☞ 셀레네) 리게이아(Legeia/Legea)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뜻은 “날카로운 목소리”. (☞ 세이렌) 리베트라(Libethra) [그리스] 오르페우스의 시신이 묻힌 곳. (☞ 오르페우스) 리비아(Libya) [그리스] 에파포스와 멤피스의 딸. 포세이돈과의 사이에서 아이깁토스, 다 나오스를 낳고 벨로스와의 사이에서 라미아를 낳았다. 아프리카 북부의 리 비아는 그녀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리아이우스(Lyaeus) [그리스] 디오니소스의 이름. 로마의 리베르와 같다. 리카이오스(Lykaios) [그리스] 아폴론의 별칭. 뜻은 “이리”. 원래 그리스 북방의 유목민들의 신이었던 것 같다. 리코스(Lycos/Lycaon) [그리스] 칼리스토의 아버지. 뜻은 “늑대”. 축제 때 사람의 살을 신들에 게 바쳤다가 늑대로 변했다. 리쿠르고스(Lycurgus)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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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트라키아 에도니아 부족의 왕. 그는 디오니소스 숭배를 난폭하게 금지 시키고 숭배자들을 모두 국외로 추방하였다. 그리고 포도주가 불결한 액체 라고 하여 자신의 영토 내의 모든 포도나무를 잘라 버리라는 엄명을 내렸 다. 그의 행동은 신의 노여움을 샀다. 즉 그가 발광하여 자신의 처와 아들 드리아스를 죽이고 도끼로 포도나무 가지를 치다가 자기 다리를 잘랐다. ② 스파르타의 전설적인 왕. 스파르타의 왕 에우모모스의 둘째 아들. 부 왕이 폭동을 진압하다 쓰러지자 맏아들 폴리덱테스가 왕위에 올랐으나 오래 지 않아 세상을 떴다. 후사를 남기지 않았으므로 뒤를 이어 리쿠르고스가 왕이 되었다. 과부가 된 형수의 잉태 사실을 알게 되자 유복자로 태어날 조 카가 성년이 될 때까지만 섭정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출생한 아들을 없애고 시동생과 결혼하고 싶어 했던 형수는 리쿠르고스가 자신의 청혼을 사양하고 아들의 섭정직을 수행하겠다고 공표하자 크게 실망하였다. 그 와중에 정적 들의 세력다툼이 표출되어 비난이 빗발치자 리쿠르고스는 즉위 8개월 만 에 왕위를 이양하고 크레테로 은퇴하였다. 그는 방랑의 여정에 올라 아시아, 이집트를 방문하고 그 통치방법을 관찰 하였으며 방문국에서는 방탕ㆍ사치ㆍ타락을 멀리하며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 냈다. 한편 스파르타에서는 막상 그가 떠나자 사회혼란이 일어났다. 모국에 서 그의 귀환을 간절히 권유하자 돌아왔다. 그는 효과적인 개혁을 실시하기 위해 델포이 신탁에 문의를 하였다. 신전 의 여사제는 모든 영예로써 그를 환대하고 왕의 의도를 신의 뜻으로 받들며 또한 왕을 신의 서열도 대우하였다. 이러한 신탁을 배경으로 리쿠르고스는 스파르타의 폐습과 악습을 근절하는 전면적인 개혁에 나섰다. 그는 28명의 원로를 선출하여 원로원을 신설하여 왕과 시민의 중간에서 균형을 유지하도록 했다. 그는 우선 시민의 차별대우를 일소하고 토지의 공 평한 배분, 사치의 추방, 실용적 기술의 장려에 중점을 두었다. 금은의 사용 을 금하고 무거운 놋쇠와 철제 동전을 주조하였다. 온 시민에게는 공동으로 취사하며 특정이나 사치, 방종을 불허하였다. 다른 나라와의 교류도 금하였 으며 외래인의 스파르타 여행도 극도로 제한하였다. 남자아이는 7세가 되면 부모의 품을 떠나 국가의 관리하에 교육을 받게 하여 일찍부터 생각하고 재치 있는 응답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강인 한 인내력을 기르도록 옷 한 벌로 한 해를 나게 하고 신발도 없이 걸어 다 니며 식량준비도 없이 밖으로 나가도록 하였다. 또 어디에서든지 만나기만 하면 싸우기 시작하되 감독자의 명령으로 싸움을 중지하는 훈련, 기습하여 물품을 약탈하는 훈련을 받으며 약탈을 하다가 발각되면 엄한 처벌을 하였 다. 시민은 누구나 생산에 관여하지 않고 감시자 지배층으로 군림하며 예속된 주민들의 노동에 의해 생활필수품을 공급받았다. 예속된 주민들에 대해서는 시민과 철저히 구분하여 정치적 권리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농노로 지배하 고 계속되는 폭동에 직면하여 암살과 같은 방법을 자행하여 체제를 유지했 다. 지적 교육은 극히 초보적인 읽기와 쓰기에 그치고 도덕적 측면이나 신체 적 측면에서 군사국가의 유능한 성원으로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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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모성의 의무를 건강하게 수행하기 위해 남성처럼 벌거숭이 상태로 육 체적 훈련을 하고 공공연히 노래하며 춤추고 남자와 자유롭게 교제하도록 교육받았으며 건강한 남녀의 자유로운 혼외정사가 장려되었다. 문학이나 조 각 등은 억압되었다. 리쿠르고스는 자신의 개혁이 완성되자 델포이 또는 크레테로 은퇴했는 데 출발에 앞서 온 시민들을 모아 놓고 자신이 시민의 요청으로 돌아와서 입법한 헌법을 후손이 변조ㆍ위반ㆍ파기하는 일이 없도록 엄숙히 맹세시 켰다. 임종이 다가오자 자신의 시신이 운구되면 시민들이 맹세를 저버리고 개혁추진에서 이탈하게 될까봐 염려하여 그 재를 바다에 버리라는 유언을 남겼다. 후에 헤라가 불사의 몸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리키안(Lycian) [그리스] 아폴론의 별칭. 뜻은 “리키아의 신, 늑대신, 빛의 신”. 리티에르세스(Lityerses) [그리스] 프리기아의 농부. 리티에르세스는 이방인이 찾아오면 그를 위해 추수를 시켰다. 자기보다 수확량이 적으면 목을 잘라 시체를 추수단에 묶었 다. 그리고는 어떤 노래를 불렀다. 헤라클레스가 수확경기에서 다프니스를 이긴 다음 그를 죽이려던 리티에르세스의 시체를 메안데르 강에 같이 던 졌다고 한다. 릿사() [그리스] 명계의 여신. 뜻은 “개의 광기”. 세상에 개들을 끌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디오니소스 신도들은 릿사의 개들에게 전염이 되어 파괴적인 분노에 휩쓸렸다. 링케오스(Lynceus) [그리스] ① 헤라클레스의 고조부. 아이깁토스의 아들. (☞ 아이깁토스) 다나오스 의 딸 히페름네스트라와 결혼하여 아바스를 낳았다. 자신의 49명의 형제는 다나오스의 딸들과 결혼하였다가 첫날밤 아내의 칼에 찔려 죽고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후에 다나오스를 계승하여 아르고스의 왕이 되었다. (☞ 다나 오스) ② 아르고 호의 승무원. 땅을 꿰뚫어 볼 능력이 있어서 수 킬로미터 거 리의 물체로 알아 볼 수 있었다. 마라톤(Marathon) [그리스] ① 시키오니아의 왕. 시키오니아의 왕 에포페오스의 왕자. 시키온과 코린 토스의 아버지. 아버지의 학정을 피해 아티카로 가서 마라톤이라는 도시를 세웠다. 후에 에포페오스가 사망하자 왕권을 계승하고 두 아들에게 나라를 나누어 주었다. ② 시키오니아의 왕 마라톤이 왕자였을 때 세운 도시 이름. ③ 아테나이를 맹주로 한 그리스 연합군이 페르시아의 대군을 맞아 싸 워서 크게 승리한 곳. 마라톤 경기의 기원이 되었다. 마르시아스(Marsyas) [그리스] 피리연주의 대가. 프리기아 사람. 자신의 실력에 자만하여 아폴 론에게 누가 연주를 잘하는지 겨루었다. 아폴론은 수금을 탔으나 두 사람의 우열은 가릴 수 없었다. 아폴론은 서로 악기를 바꾸어서 실력을 겨룰 것을 제안했다. 수금에 서툰 마르시아스는 경연에서 패하여 소나무에 묶여 피부 를 벗기는 벌을 받고 죽었다. 사람들은 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옆에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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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에 그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마스투시오스(Mastusius) [그리스] 트라키아의 왕 데모폰의 딸을 희생공양에 빠쳤다가 왕의 분노를 사 바다에 던져져서 죽은 사람. 마이아()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 헤스페리데스) 아틀라스와 헤스페리 스의 딸.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헤르메스를 낳았다. 마이안데르(Maeander) [그리스] 프리기아에 굴곡이 심한 강. 마카온(Machaon) [그리스, 로마] 아스클레피오스와 에피오네의 아들. 안티클레이아와의 사 이에서 니코마코스ㆍ고르가소스ㆍ아렉사노르ㆍ폴레모크라테스ㆍ스피로스ㆍ 알콘를 낳았다. 니코마코스와 고르가소스는 아버지의 의업을 계승하여 의술 로 이름을 떨쳤다. 마카온의 어머니에 관해서는 이설이 많다. 아르시노에 ㆍ크산테ㆍ람페티아ㆍ코로노스 등의 설이 있다. 트로이아 전쟁에 참가했으 며 특히 외과수술에 능했다. 만토(Manto) [그리스] 테바이의 여자 예언자. 유명한 예언자 티레시아스의 딸. 아폴 론과 관계하여 몹소스를 낳았다. 말로포로스(Malophoros) [그리스] 명계의 여신. 메가이라()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하나. 신들의 심부름으로 인간의 죄를 벌하는데, 마음의 병이나 죽음을 가지고 방문한다고 믿어졌다. 메가펜테스(Megapenthes) [그리스] 티린스의 왕. 프로이토스와 안테이아의 아들. 메네(Mene) [그리스] 셀레네의 다른 이름. 메넬라오스(Menelaus) [그리스] 헬레네의 남편. (☞ 헬레네) 뜻은 “많은 사람들의 힘”. 미케나 이 왕인 아트레우스의 작은 아들. 아가멤논의 동생. (☞ 아가멤논) 헬레네 와의 사이에서 헤르미오네라는 딸을 두었다. 니코스트라토스라는 아들도 있었는데, 그의 어미는 노예였다고 한다. 헬레네와 결혼하여 스파르타의 왕이 되었다. 메넬라오스의 재산이 많아 수많은 구혼자 중에서 선택되었다 고도 하고 헬레네의 자매 클리템네스트라가 아가멤논에게 출가하였으므로 시동생인 메넬라오스와 인연이 쉽게 닿아 선택되었다고도 한다. 딸 헤르미오네를 낳고 여러 해가 지났을 때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를 방문했다. 메넬라오스는 그를 환대하였으나 그는 헬레네에게 흑심을 품고 있었다. 메넬라오스가 그의 조부 카트레우스의 장례식에 참석 하기 위해 크레테로 떠난 사이 헬레네와 파리스는 트로이아로 도망쳐 버 렸다. 스파르타로 돌아와 헬레네의 납치사실을 알게 된 메넬라오스는 친형인 아가멤논에게 호소하여 전에 헬레네의 구혼자였던 모든 나라의 왕들에게 옛날에 한 서약을 환기시켜 헬레나 탈환에 협조를 구하였다. 우선 메넬라 오스는 오딧세우스와 함께 헬레나와 더불어 재물반환을 위한 교섭 사절로 트로이아로 건너갔다. 트로이아인들은 그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리어 죽 이려 들었다. 두 사람은 안테노르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하였다. 이에 그리스측은 크게 분노하여 트로이아 원정대를 소집하게 되었다. 트 로이아 함락 후 그가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당시 헬레네의 남편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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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포보스의 집이었다. 그는 데이포보스를 거세한 후에 치욕적으로 죽였 다. 헬레네를 죽이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가 반나신으로 나타난 그녀의 눈 부신 모습에 그만 칼을 떨어뜨리고 말았다고 한다. 메넬라오스와 헬레네는 스파르타로 귀항하던 가운데 풍랑을 만나 이집 트까지 흘러가 그 곳에서 7년을 보내고 헬레네와의 사이도 원상복구 되었 다고 한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메넬라오스와 헬레네는 제우스에게 경건한 희생공양을 하지 않은 죄로 스파르타로 귀환하던 가운데 이집트까지 밀려 가게 되었다. 메넬라오스가 파로스 섬에 표착하였을 때 해신 프로테우스의 딸 에이도테아로부터 프로테우스에게 스파르타로 가는 길을 알 수 있는 방법을 듣게 되었다. 메넬라오스는 그녀의 말대로 프로테우스를 붙잡고 놓 아주지 않았더니 이집트로 가서 정중히 희생공양을 올리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이 그리스에 돌아왔을 때에는 오레스테스가 아이기스토스와 클 리템네스트라를 죽인 죄로 아르고스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다. (☞ 오레스 테스, ☞ 아이기스토스, ☞ 클리템네스트라) 메넬라오스는 조카를 위해 변 호를 해주지 않았다. 이에 앙심을 품은 오레스테스와 그의 친구 필라데스 는 메넬라오스의 딸 헤르미오네를 납치하여 죽이려 하기도 했다. 메넬라오 스는 오딧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스파르타를 방문했 을 때 환대해 주었다. 메넬라오스와 헬레네는 그 후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메노이케오스(Menoeceus) [그리스] ① 오이디푸스의 외할아버지. ② 테바이의 왕 크레온의 아들. 아드라스토스가 거느린 군대가 폴리니케 스를 왕위에 앉히려고 테바이를 공격해 왔을 때, 테바이 귀족의 직계 자손 으로 동정인 남자가 희생공양으로 자해하면 테바이가 승리한다는 티레시 아스의 점이 있었다. 그때 메노이케오스가 자진하여 희생하였다. 그의 죽 음으로 테바이인들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게 되었다. ③ 거만하고 잔인한 티탄족. 이아페토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사이에서 태 어났다. 제우스에 의해 타르타로스에 던져졌다. 메데이아(Medeia/Medea) [그리스] 여자 마법사. 뜻은 “간교한” 또는 “빈틈없는”. 콜키스의 왕 아 이에테스와 이디이아의 딸. 숙모 키르케와 마찬가지로 마술에 능하고 헤카 테를 숭배하였다. 메데이아는 아르고 호의 선장 이아손과 사랑에 빠져 황금양모를 훔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아버지 아이에테스가 이복동생 압시르토스를 지휘관 으로 추격대를 보내자 메데이아가 황금모피를 돌려주겠다고 꾀어 동생을 죽이고 시체를 여러 조각으로 바다 흩뿌렸다. 그 후 아르고 호와 그 일행 은 그녀의 비상한 꾀에 도움을 받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무사히 그리 스로 돌아왔다. (☞ 이아손) 그리스에서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아비 아이손을 마술로 되살리고 솥에 약초를 다려 아이손에게 주입하거나 그 솥에 넣어 젊음을 되찾아 주었다. 메데이아는 펠리아스에게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제의하여 우선 늙 은 양으로 시범을 보인 후 펠리아스의 딸들에게 아비를 솥에 넣기 위해 - 69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마취시켜 토막을 내라고 하였다. 주저 하던 딸들이 마침내 그녀의 말에 속 아 아비를 죽였다. 이 범죄로 이아손 과 메데이아는 헤라의 버림을 받아 이올코스를 떠나 코린토스로 갔다. (☞ 펠리아스) 그런데 이미 메데이아와의 사이에 서 아들까지 둔 이아손은 코린토스의 공주 크레우사와 혼인을 할 생각으로 메데이아에게 이혼을 요구하였다. 이 에 앙심을 품은 메데이아는 독을 바 른 값진 의상을 신부에게 보냈다. 이 것을 입은 신부는 그대로 타 죽고 말 았다. 왕 크레온이 급히 공주를 구하 려고 딸의 옷을 잡았지만 오히려 같 이 불길에 휘말려 죽었다. 메데이아는 조부 헬리오스의 날개달린 용이 끄는 이륜마차로 도망쳐 코린토스를 빠져 메데이아 (들라크로와 작) 나왔다. (☞ 크레온) 메데이아는 아테나이로 가서 후사가 없는 왕 아이게우스에게 아들을 낳 아주겠다고 장담하여 결혼을 하고 메도스라는 아들을 낳았다. (☞ 아이게 우스) 그런데 수년이 지나 아테나이에 나타난 테세우스를 보고 단번에 아 이게우스의 아들임을 알아보고 왕을 설득하여 마라톤 평야를 황폐케 하는 사나운 미노스의 수소와 겨루도록 하였다. 테세우스가 무난히 황소를 퇴치 하자 이번에는 왕위를 찬탈할 위험인물이라고 왕에게 귀뜸하여 연회석상 에서 독배를 주어 죽이려고 하였다. 이때 테세우스의 칼을 본 아이게우스 가 자기 아들임을 알아차리고 술잔을 쳐서 떨어뜨렸다. 자신의 음모가 들 통나자 아들 메도스와 함께 콜키스로 귀향하기로 하고 먼저 메도스를 콜 키스로 보냈다. 아르테미스의 여사제로 변장하고 콜키스로 온 메데이아는 페르세이스에게 희생공양를 자신에게 맡기면 한발을 끝내게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메데이 아는 소년을 보기 전까지는 희생제물이 크레온의 아들이라 한 페르세이스의 말만 믿고 소년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 그런데 의식 도중에 희생제물이 자 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곧 아들에게 칼을 넘겨주었다. 메도스는 뒤돌아서서 지체 없이 페르세이스를 찔러 죽였다. 그리고 스스로 왕위에 올 랐다. 그 이후 메데이아의 여생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다. 사후에 아킬레스와 결혼하여 낙원에서 살았다고 한다. 메도스(Medos) [그리스] 아테나이의 왕 아이게우스와 메데이아의 아들. (☞ 아이게우스, ☞ 메데이아) 테세우스의 배다른 동생. 어머니 메데이아가 테세우스를 죽이려고 했다가 실패하자 메도스를 먼저 그녀의 고향 콜키스로 보냈다. 당시 콜키스에서는 페르세이스가 메데이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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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이에테스가 살해하고 왕위에 올라 있었다. 메도스는 자신이 코린 토스 크레온의 아들 히포테스라고 둘러댔으나 페르세이스는 메도스를 감옥 에 감금하여 죽이려 하였다. 아이에테스의 시해로 민심이 뒤숭숭했던 콜키 스에 한발이 닥쳐 흉년이 닥쳤다. 아르테미스의 여사제로 변장하고 콜키스로 온 메데이아는 페르세이스에 게 희생공양를 자신에게 맡기면 한발을 끝내게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메 데이아는 소년을 보기 전까지는 희생제물이 크레온의 아들이라 한 페르세이 스의 말만 믿고 소년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 그런데 의식 도중에 희생제물 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곧 아들에게 칼을 넘겨주었다. 메도 스는 뒤돌아서서 지체 없이 페르세이스를 찔러 죽였다. 그리고 스스로 왕위 에 올랐다. 메도스는 주변나라를 정복하여 콜키스를 대국으로 만들고 어머니와 자신 의 이름을 따서 나라 이름을 메디아라고 하였다. 메두사() [그리스] 머리카락이 뱀인, 여자의 모습을 한 무서운 괴물. 뜻은 “교활 한”. 바다의 신 포르키스와 케토의 딸인 고르곤 중의 하나. (☞ 고르곤) 자 매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불사의 몸이 아니다.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처녀였으나 여신 아테네와 미(美)를 겨루었기 때문에 아테나이의 노여움을 사서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포세이돈과 아테나의 신전에서 정사를 나누다가 아테나의 분 노를 샀다고 한다. 메두사는 머리카락은 뱀이고, 멧돼지 엄니와 황금의 날개를 가졌는데, 아이기스에 메두사의 머리를 그 추악한 얼굴을 본 사람은 돌이 되어버렸다. 그는 페르세우스에게 목을 장식하려는 아테나 잘려 죽었다. 그녀의 머리는 아테나에게 봉헌되어 방패 아이기스를 장식하 게 되었다. 페르세우스가 에티오피아로 날아가는 동안 메두사의 머리에서 떨어진 핏방울이 뱀으로 변하여 리비아 사막에 뱀이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 한다. 또 다른 전승으로는 메두사가 죽을 당시 이미 포세이돈의 아이를 포 태하고 있었는데, 그의 피에서 페가소스가 태어났고 크리사오르가 황금검 을 들고 나타나 페가소스를 타고 하늘을 달렸다고 한다. 메두사 전설은 처음 생겨난 이래 헬레니즘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거쳤다. 처음에는 고르곤이 괴물이고 태초의 신들 가운데 하나로 올림포스 이전 세대의 신에 속한다고 여겨졌다. 곧 메두사는 마법에 걸려 괴물로 변했다. 본래는 아름다운 처녀로 아테나 여신과 미모를 겨루다가 벌을 받았다. 그는 특히 아름다운 머리칼을 자랑스럽게 여겼기 때문에 아 테나가 그를 벌하기 위해 머리칼을 뱀들로 변하게 했다. 또는 아테나 신전 에서 포세이돈이 메두사를 범하자 여신의 분노가 메두사에게 쏟아져 벌을 받았다고 한다. 메로페() [그리스] ①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 헤스페리데스) 시시포스와 결혼하여 글라 우코스를 낳았다. 글라우코스는 자신의 말들이 짝짓기하는 것을 못하게 하 다가 말들에게 밟혀 죽었다. ② 하르피아이에게 납치되어 에리니에스의 하녀가 된 판다레오스의 딸 - 71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가운데 하나. (☞ 클레오테라) ③ 키오스의 왕 오이노피온의 딸. 오리온의 구애를 받았으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아 결혼할 수 없었다. 결국은 오리온에게 겁탈당했다. 메세네오스(Messeneus) [그리스] 메세니아인의 조상. 메안데르() [그리스] (☞ 마이안데르) 메토페() [그리스] 하신(河神) 라돈의 딸. 나중에 하신(河神) 아소포스와 결혼하였 다. 메티스() [그리스] 제우스의 첫 번째 아내. 자기가 밴 아이가 제우스보다 위대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제우스가 그녀를 삼켰는데, 나중에 아테나가 그의 머 리에서 솟아났다. 멘토르(Mentor) [그리스] 오딧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 (☞ 오딧세우스) 멜라이니스(Melaenis) [그리스] 아프로디테의 다른 이름. 뜻은 “검은 여신”. (☞ 아프로디테) 멜란토스(Melantus) [그리스] ① 아테나이의 왕. 멜란토스는 원래 펠로폰네소스 메세니아 출신이었으 나 난리를 피해 아테나이로 갔다가 그곳의 왕이 되었다. ② 트로이아 아폴론 신전의 사제 라오콘과 안티오페의 아들. 트로이아 전쟁이 끝날 무렵 아버지와 함께 물뱀에게 죽었다. 멜람포스(Melampus/Melamp [그리스] 아르고스의 예언자. 뜻은 “검은 발”. 어릴 때 그늘에 놓여 있으 ous) 면서 발만 햇볕에 그을려 다리만 검게 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미 타온에 에이도메네의 아들로 크레테우스와 티로의 손자. 어릴 때 필로스의 집앞에 있던 떡갈나무에 부모가 죽어 버려진 새끼 뱀들 을 주워다가 길렀다. 어느 날 떡갈나무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몸 위 로 새끼뱀들이 올라와 멜람포스의 두 귀를 부드럽게 핥았다. 잠에서 깬 멜 람포스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벌레들의 말까지 알 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알페오스 강에서 아폴론을 만나 의술과 약초 에 관한 지식을 전수받았다. 그의 형제 비아스가 숙부인 필로스 왕의 딸 페로를 사랑하였는데, 구혼자 가 많았기 때문에 결혼조건이 까다로웠다. 즉 필라코스의 소문난 우량 소떼 가 결혼예물이었던 것이다. 비아스는 결혼예물을 마련하기 위해 멜람포스에 게 협조를 구했다. 결국 둘이서 소를 훔치러 떠났다. 소를 훔치는 현장에서 발각당해 두 사람은 옥에 갇혔다. 옥살이를 1년 정도 했을 무렵 멜람포스는 천장 대들보 속에 사는 벌레들이 하는 말을 엿듣고 지붕이 곧 내려앉을 것 이라는 것을 알았다. 새벽이 되자 방을 당장 옮겨주기를 간청하고 간수들에 게 주의하라고 전해주었다. 과연 방을 옮기자 잠시 후 천정이 무너졌다. 이 일을 전해들은 필라코스는 멜람포스의 비범함에 감탄하여 그를 풀어주었다. 당시 필라코스는 나이가 많았는데 그의 아들 이피클로스에게 자식이 없어 걱정을 하고 있었다. 멜람포스는 소떼를 받는 조건으로 손자를 얻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우선 수소 두 마리를 희생시킨 후 고기를 잘게 저며 새들이 모 여들게 하였다. 그리고 고기를 찾아 날아든 독수리에게 물어 보았다. 예전에 필라코스가 숫양을 거세한 후 피묻은 칼을 아무 생각 없이 어린 이피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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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놓았다가 아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는데 그 직후 이 칼을 성스러운 떡갈 나무에 꽂아 놓고는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나무껍질 에 둘러싸여 감추어진 칼을 찾아 녹을 긁어서 10일간 이피클로스에게 마시 게 하면 아이가 생길 것이라고 하였다. 멜람포스가 칼을 찾아 그대로 하니 이피클로스는 아들 포다르케스를 얻게 되었다. 그 대가로 멜람포스는 소떼 를 받아 동생 비아스에게 결혼예물로 주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소떼를 훔치다 발각된 멜람포스는 큰 자물쇠가 달린 감 옥에 갇혀 굶어죽도록 방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러 날이 지나 감옥을 열어 보니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 멜람포스는 그간 꿀벌을 불러들여 자물쇠 구멍으로 벌들이 날라준 꿀로 생명을 유지했다고 한다. 한편 아르고스 여인들이 디오니소스 축제에 광신적인 상태가 되어 실성하 였는데 그 중에는 아르고스 또는 티린스의 왕 프로이토스의 딸들도 끼여 있 었다. 멜람포스가 왕의 요청으로 딸들을 박새풀로 완치시켜 주었다. 왕은 그 대가로 맏딸과 결혼시키고 영토도 1/3을 나누어 주어 자리를 잡게 했다. 그 후손들이 6대에 걸쳐 이 지역을 통치하였다고 한다. 멜람포스는 그리스 최초의 예언자라 하며 사후에는 신으로 추앙되어 신전 이 건립되고 숭배되었다. 멜레아그로스(Meleager) [그리스] 칼리돈의 왕자. 오이네우스와 알테아의 아들. 『일리아스』에는 오이네우스가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제물을 바치지 않았 기 때문에 화가 난 아르테미스 여신이 칼리돈을 파괴하려고 멧돼지를 보냈 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멜레아그로스는 그 멧돼지를 몰아내기 위하여 영 웅들을 모았지만 그가 멧돼지를 직접 죽였다. 멜레아그로스는 그를 사랑하 여 멧돼지에게 첫 상처를 입힌 아탈란타에게 멧돼지의 머리와 가죽을 바쳤 다. 두 명의 외숙부가 이 처사에 불만을 품고 아탈란타에게 바쳐진 제물을 가져가 버렸다. 멜레아그로스는 두 사람을 죽였다. 성난 그의 어머니가 생명 의 봉(棒)을 태워버리자 죽었다. 멜레아그리데스(Meleagride [그리스] 멜레아그로스의 누이들. 보통 고르게ㆍ에우리메데ㆍ데이아네이 s) 라ㆍ멜라니페. 멜레아그로스가 죽자 누이들이 너무 슬피 울어서 이를 불쌍 하게 생각한 아르테미스가 그들을 뿔닭으로 변하게 했다. 아르테미스는 이 새들을 레로스 섬에 데려다 놓았다. 디오니소스의 간청으로 고르게와 데이 아네이라는 사람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다. 일설에는 모두 뿔닭으로 변한 이후에 디오니소스가 두 여자를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되돌렸다고 한다. 학자에 따라 멜레아그리데스의 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포이베ㆍ에우리디 케ㆍ메네스토ㆍ에라토ㆍ안티오페ㆍ히포다메이아가 첨가되기도 한다. 멜레아그리데스의 출생에 대해서 다른 전설도 있다. 『수이다스』1)에 따 르면 레로스의 한 전설에서 이 뿔닭들이 아르테미스와 유사한 그 지방의 신 이오칼리스의 동반자였다고 한다. 어쨌든 이 뿔닭들은 레로스의 아르테 미스 신전 주위에서 신성한 새들로 길러졌다. 멜레아그리데스의 눈물도 헬리아데스의 눈물처럼 호박(琥珀) 방둘이 되 었다고 한다. 1) 10세기~11세기초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저자 미상의 비잔티움 어휘집

멜리아스(Melias/) - 73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그리스] 물푸레나무 요정. 우라노스의 잘린 생식기에서 떨어진 핏방울에 서 나왔다. 최초의 여성으로 인류의 어머니라고도 볼 수 있다. 멜포메네() [그리스] 무사이의 하나. (☞ 무사이) 비극을 관장한다. 멤논(Memnon) [그리스] 에티오피아의 왕. 트로이아 왕자 티토노스와 새벽의 여신 에오 스의 아들. 트로이아 전쟁 마지막 해에 트로이아 측에 가담하였다가 아킬 레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의 어머니 에오스는 제우스에게 눈물로 호소하 여 영생하지 못하는 인간과 달리 멤논에게 영예를 내려달라고 탄원하였다. 이 탄원은 받아들여져 멤논을 화장하는 불꽃 위로 새떼가 날아와 세 번을 돌더니 두 패로 갈라져 격렬한 싸움을 벌인 끝에 새떼의 반이 불 위로 떨 어져 멤논의 넋을 기리는 희생공양으로 죽었다. 이 새떼를 멤노니데스라고 하는데 해마다 어김없이 트로아스(트로이아)의 멤논 무덤으로 찾아와 혈투 를 벌이고는 생희생의 의식으로 무덤 위에 떨어졌다고 한다. 일설에는 제 우스에 의해 멤논이 영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인들은 멤논의 영 예스런 통치를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조각상을 세웠다. 이 조상에서는 매 일 해뜰녁에 상쾌한 음률이 울려 나왔다고 한다. 멤피스(Memphis) [그리스] 나일 강신의 딸. 뜻은 “나일의 딸”. 에파포스와의 사이에서 리 비아를 낳았다. 나일 강변의 도시 멤피스는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 다. 모르페오스(Morpheus) [그리스] 꿈의 신. 솜누스의 아들. 모르페오스는 사람들이 잠잘 때에 꿈 으로 변했다. 모모스(Momos/) [그리스] 불평과 조롱의 신. 뜻은 “불평”. 닉스의 아들. 다른 신들을 비웃 은 죄로 올림포스에서 추방되었다. 그가 아프로디테를 헐뜯을 때 그녀의 몸 에서 흠잡을 곳이 없어서 그녀가 걸을 때 나는 소리를 흠잡았다고 한다. 모이라(Moera) [그리스] 이카리오스②의 개. 이카리오스가 나무 밑에 묻힌 것을 찾아내 었다. 죽은 후 하늘의 작은개자리가 되었다. 모이라(Moira) [그리스] 3명의 운명의 요정. 뜻은 “분배 또는 추첨”. 복수형은 모이라이 (Moirae). 닉스와 에레보스의 딸. 다른 설에 따르면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 혹은 오케아노스의 딸들이라고 한다. 모이라이는 신은 아니지만 미지의 존재이며,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신 들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특히 사람의 수명을 결정하고, 그가 겪 어야 할 불행과 고통의 몫을 할당하는 여신으로 알려졌다. 막내 클로토는 생명의 실을 잣고, 둘째 라케시스는 실을 나누어 주며, 맏이 아트로포스는 실을 끊었다.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에 동석하여 운명을 정한다. 모이라를 비웃으면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에게 끌려갔다. 몰리(Moly) [그리스] 헤르메스가 오딧세우스를 키르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었던 마법의 약초. (☞ 오딧세우스, ☞ 키르케) 몰페(Molpe)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뜻은 “음악”. (☞ 세이렌) 몰페오스(Molpeus) [그리스] 카오니아 출신의 용사. 몰페오스는 피네우스가 페르세우스를 죽이려 했을 때, 피네우스 패거리에 가담했다. 그는 페르세우스에게 허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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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를 찔렸다. (☞ 페르세우스) 몹소스(Mopsos/Mopsus) [그리스] ① 테바이의 예언자. 아폴론과 만토의 아들이며 예언으로 유명한 티레시 아스는 그의 외할아버지. 예언자 칼카스와 누가 능력이 뛰어난지를 가리기 위해 무화과 나무에 열린 열매의 수를 맞추었는데, 몹소스가 정확하게 맞 추자 칼카스는 이를 비관해 시름에 빠져 죽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리시아 왕의 원정을 둘러싸고 몹소스와 칼카스는 정반대되는 예언을 한 적이 있 었는데 몹소스의 말대로 되자 칼카스가 비관하여 죽었다고 한다. ② 아르고 호 승무원들의 진통제. 무사이(Musae/Muse) [그리스, 로마] 음악의 요정 또는 문화의 신. 제우스와 므네모시네 사이 에서 태어난 9명의 딸들. 하르모니아의 딸 또는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이 라고도 한다. 보이오티아의 피에리아와 헬리콘산에 관련있다. 헬리콘산에서 시인에게 음성과 지식ㆍ지팡이를 준다고 한다. 에라토는 서정시와 연애시, 에우테르페는 음악, 탈리아는 희극, 멜포메네는 비극, 테르프시코레는 무용 과 합창, 우라니아는 점성술, 클리오는 역사, 폴링니아는 찬가, 칼리오페는 서사시를 관장한다. 모두가 아름다운 아가씨로 그려져 있다. 영어로는 뮤즈 (Muse). 물키베르(Mulciber) [그리스] (☞ 헤파이스토스) 뮤즈(Muse) [그리스, 로마] 음악의 요정 또는 문화의 신. (☞ 무사이) 므네모시네() [그리스] ① 기억의 신. 뜻은 “기억”. 티탄족.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 목동으로 변장한 제우스와 피에리아에서 아홉 밤을 지내고 1년 후에 아홉 명의 무 사이를 낳았다. (☞ 무사이) ② 트로포니오스의 신탁을 받아 마시는 보이오티아의 샘물 이름. 미궁(Labyrinth) [그리스] 크레테 섬에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로. (☞ 다이달로스) 뜻은 “미궁(迷宮)” 또는 “양날도끼”. 미노스() [그리스, 로마] 크레테의 왕. 명계의 세 재판관 가운데 하나.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 포세이돈이 제사에 사용하라고 황소를 보내는데, 그 황 소가 아름다워서 제물로 바치지 않다가 포세이돈의 분노를 샀다. 아내 파 시파에가 황소와 관계하여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을 낳게 된 것이다. 미노 스는 이를 수치로 여기고 다이달로스에게 미궁을 짓게 하고 이곳에 미노 타우로스를 가두었다. 파시파에가 황소와 관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다이달 로스도 그의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미궁에 유폐시켰다. 그의 아들 안드로게우스가 아테나이를 방문하였다가 사냥터에서 멧돼지 에게 죽자 그것을 빌미로 아테나이를 침공했다. 그는 미노타우로스에게 먹 일 제물로 매년 아테나이에서 소년, 소녀 각각 7명씩을 바치게 하였다. 메 가라 포위 공격도 감행했다. 다이달로스는 잡으러 시칠리아에 갔다가 코칼 로스와 다이달로스의 함정에 빠져 끓는 물에 질식에 죽었다. 미노아 문명(Minoan) 기원전 2,000년에서 1,000년까지의 크레테와 그리스 문명을 묘사하는 현대 용어. 로마인들도 이 문명을 알았지만 그들이 어떻게 불렀는지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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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다. 미노타우로스(Minotauros) [그리스] 크레테의 왕 미노스의 부인인 파시파에와 흰 소 사이에서 태 어난 우두인신(牛頭人身)의 괴물. 뜻은 “미노스의 수소”. 본명은 아스토리 오스(Astorius) 또는 아스토리온(Astorion). 미노스는 파시파에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낳자 그를 수치로 생각했다. 하지만 포세이돈의 벌이기 때문에 미노타우로스를 죽일 수도 없었다. 그래 서 다이달로스에게 미궁(迷宮)를 짓게 하고, 미노타우로스가 그 속에 살게 했다. 미노스는 매년 7명의 젊은 남녀를 미노타우로스의 먹이로 넣어주었다.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 먹이가 될 남녀는 크레테의 속국에서 조달했다. 그러나 이 미노타우로스도 마지막에는 아테나이에서 그의 먹이로 온 테세우스에게 죽고 말았다. 미니아이(Minyae) [그리스, 로마] 테살리아의 왕, 미니아스의 후손. 미다스(Midas) [그리스] 그리스 도시국가의 왕. 그는 디오니소스의 친구인 실레노스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디오니소스는 미다스에게 보답으로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 다고 말하자 미다스는 자신이 만지는 모든 것을 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하 였다. 그러나 미다스는 음식마저 금으로 변하여 굶어죽으면서 자신의 잘못 을 깨달았다. 그에 관한 다른 이야기는 그의 귀가 당나귀귀였다는 이야기다. 아폴론이 신들의 음악경연대회에서 판을 물리치고 음악의 신으로 인정받았다. 이때 미다스가 판정이 불공정하다며 항의를 했다. 이에 아폴론이 화가 나서 미다 스의 두 귀를 당나귀 귀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미다스는 귀를 창피하게 여겨서 특별히 만든 프리기아 모자로 귀를 가리 고 다니며 이발사에게는 목숨을 걸고 비밀을 지키도록 하였다. 이발사는 말 하고 싶어도 왕이 무서워 누설할 수 없어서 참을 수 없었다. 바닷가에 구멍 을 파고 거기에 대고 “미다스 왕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는 흙으로 다시 구멍을 덮었다. 이듬해 여기에서 자란 갈대가 바람에 나부끼면서 그 말을 반복했다. 소문 이 나라 안팎으로 퍼지자 미다스는 이발사에게 황소피를 먹여서 죽였다. 플 루타르코스에 따르면 미다스가 오지를 방문하였다가 길을 잃고 사막을 헤매 게 되었다. 갈증이 심했으나 물이 없어 고생을 하고 있는 차에 땅에서 샘이 솟았다. 알고 보니 이것은 샘물이 아니고 황금이었다. 미다스는 디오니소스 에게 기도를 했다. 그의 소원은 받아져서 황금 대신 물이 솟아나게 되었 다. 미다스 이야기는 디오니소스 전설 중의 하나로서, 아테나이인들의 사 티로스 연극 속에 나오는 유쾌한 광대극에서 처음으로 표현되었다. 이 이 야기는 후기 고전기의 이형들을 통하여 현대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미르라(Myrrha) [그리스] 아도니스의 어머니. 파포스의 왕 키니라스의 딸. 아버지를 사 랑하여 그가 만취한 틈을 타 동침하여 아도니스를 낳았다. 뒤늦게 이 사실 을 알게 된 키니라스가 자기를 죽이려 하자 아라비아로 달아나 미르라 나 무가 되었다. 미르미돈인(Myrmidons) [그리스] 아이기나에 사는 사람들. 뜻은 “개미”. 아이기나의 왕 아이아코 스가 님프 아이기나와 제우스의 아들이기 때문에 헤라여신의 분노를 받아 - 76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그 곳의 사람들이 역병으로 다 죽게 되었다. 아이아코스는 제우스에게 기도 하여 개미들을 사람들로 만들어 자신의 백성으로 삼았다. 그래서 그 사람 들을 미르미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미르틸로스(Myrtilus) [그리스] 피사 왕 오이노마오스의 기병대장. 헤르메스와 인간 처녀 사이 에서 태어났다. 히포다메이아 공주를 사랑했다. 피사 왕이 자신과의 이륜마 차 경주에서 이기는 젊은이에게 딸을 주되 경기에 패한 자는 죽이겠다고 공 포한 후 여러 젊은이들이 죽었다. 펠롭스가 여기에 도전하면서 미르틸로스 를 매수했다. 공주와의 첫날밤을 지낼 권리를 줄 테니 왕의 수레에서 바퀴 의 빗장을 빼놓라는 것이었다. 미르틸로스가 매수되어 경기도중 왕은 수레 가 전복되어 죽었다. 미르틸로스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다가 펠롭스에게 배신당하고 수장당하여 죽었다. 미르틸로스는 죽을 때 펠롭스의 후손들을 저주했는데, 이를 헤르메스가 듣게 되었다. 나중에 펠롭스의 후손들에게 저 주가 내려졌다. 그는 헤르메스의 아들이라 해서 별자리에 올랐다. 미마스(Mimas) [그리스] 기간테스 가운데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헤파이토 스가 던진 끓는 용광로에 깔려 베수비오 산 밑에 깔리게 되었다. 밀라니온(Milanion) [그리스, 로마] 아탈란타의 남편. 아탈란타는 달리기 경주를 하여 이기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많은 남자들이 이에 도전했다가 실패 하여 그녀에게 죽었다. 밀라니온은 아프로디테로부터 세 개의 황금사과를 얻었다. 달리기 경주할 때 그는 사과를 차례로 떨어뜨렸다. 아탈란타는 이것 을 줍느라고 경주에서 져 그와 결혼했다. 말년에 신들의 노여움을 사 아내 와 함께 사자로 변했다. 바다(Ocean) [그리스] 땅을 둘러싼 거대한 강의 신. 테티스와의 사이에서 이아페투스 를 낳았다. 에우리노메의 아버지. 그리스식의 이름은 오케아노스(Oceanos). 바실리스크(Basilisk) [그리스] 기본적인 특징은 대형 도마뱀으로 다리가 8개나 있으며 머리에 는 왕의 표시인 계관(볏)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은 노려보는 상대를 돌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일 것이다(메두사의 능력과 같음). 바우키스(Baucis) [그리스] 대홍수에 살아남은 프리기아(Prigia) 사람. 바칸테스(Bacchantes) [그리스, 로마] (☞ 마에나드스()) 바토스(Battus) [그리스] 리비아에 키레네 시를 건설한 사람. 에우페모스의 후손. 그는 농부였으며 헤르메스가 자신의 가축을 훔쳤다는 말을 아폴로에게 하지 않겠 다는 약속을 깨는 바람에 돌로 변했다. 밥타이(Baptai) [그리스] 트라키아 지방에서 코이트스 여신를 믿는 사람들. 뜻은 “세례받 는”. 코이트스 여신을 기리기 위해 비밀스러운 난교 축제를 거행했다. 베르길리아이(Vergiliae) [그리스] 플레이아데스의 다른 이름. 뜻은 “봄”. 베스페르(Vesper) [그리스] 헤스페르의 다른 이름. 벤테시키메(Bethesicyme) [그리스] 에우몰포스의 유모.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의 딸. 에우몰포스를 키워 사위로 삼기도 했으나 그가 처제를 범하려하자 쫓아냈다. 벨레로폰테스(Bellerophon) [그리스] 코린토스의 왕자. 뜻은 “벨레로스(Belelos)를 죽인 자”. 에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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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트)의 왕 글라우코스와 에우리메데의 아들. 아명은 히포누스. 친형 벨레로스를 죽인 후 아르고스 왕 프로이토스에게 도피하였다. 그런 데 스테노보이아가 반해 유혹하였다가 거절당하자 남편에게 유혹을 당했다 고 무고하였다. 프로이토스는 찾아온 손님을 죽인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다고 생각하여 그를 장인 리시아의 왕 이오바테스에게 보내면서 딸에게 불 페가소스를 타고 키메라를 퇴치하는 벨레로폰테스 명예한 짓을 한 자이니 죽여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하게 하였다. 이 후부 터 서한을 가져가는 당사자에게 불리한 서한을 “벨레로폰테스의 서신”이 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오바테스는 사위의 의향에 따라 벨레로폰테스을 죽일 목적으로 괴수 키메라의 퇴치, 소리모이족 또는 솔리미족 토벌 등을 명령하였는데, 천마 (天馬) 페가소스를 타고 모두 수행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과의 싸움도 승 리하였다. 그러자 결백한 사람은 신이 돕는다는 것을 확신한 왕은 더 이상 의 죽음의 책략을 버리고 편지를 벨레로폰테스에게 보여주었다. 그의 해명 을 듣고 그가 결백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자기 딸을 주어 결혼시키고 아 들이 없던 왕은 사위에게 왕위를 계승시켰다. 그는 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고 올림포스에 가려다 페가소스에서 떨어 져 불구로 여생을 지냈다. 벨로스(Belus) [그리스] 그리스어로 βηλος. ① 이집트의 왕. 포세이돈과 님프 리비에의 아들. 아게노르와는 쌍둥이 형제. 나일 강의 신 네일로스의 딸 앙키노에와 결혼하여 쌍둥이 아이깁토 스와 다나오스를 낳았다. 케페우스와 피네우스도 그의 자식이라는 설이 있 다. 아게노르는 시리아로 가고, 벨로스는 이집트에서 살았다. 벨로스는 죽은 후에 신으로 존숭되었다. ② 바빌로니아의 가장 오래된 이름난 왕. 리비아와의 사이에서 딸 라미 아를 낳았다. 보레아스(Boreas) [그리스] 북풍의 신. 그리스어로 βορεας. 아스트라이오스와 에오스의 아 들이며 제피로스와 노토스는 그의 형제이다. 보레아스는 그리스에서 가장 추운 지방인 트라케에 살았다. 보통 날개달 린 백발의 노인으로 묘사된다. 그는 히아킨토스를 좋아했는데, 그가 아폴 론을 더 따르고 자신에게는 냉랭한 태도를 취하는 데 몹시 성이 났다. 아 보레아스 폴론과 같이 쇠고리 던지기를 하고 있을 때 실수로 그의 머리를 맞히게 해서 죽게 하였다. 또 아테나이의 왕 에렉테우스의 딸 오레이티이아를 사 랑했지만 거절당하자 일리소스 강가에서 구름으로 덮어 트라키아로 납치 하였다. 그녀와 결혼하여 아들 제테스, 칼라이스와 딸 클레오파트라, 키오 네를 낳았다. 로마에서는 아퀼로라는 이름으로 숭배되었다. 보외테스(Boötes) [그리스, 로마] 북두칠성 뒤에 있는 별. 아르크투루스(Arcturus) 또는 마 부자리(Wagoner)라고도 부른다. 볼룹타스(Voluptas) [그리스, 로마] 관능적 쾌락의 여신. 뜻은 “희열”. 에로스와 프시케의 딸. 부(Wealth) [그리스] 재산의 신. (☞ 하데스) - 78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분노(Fury)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다른 이름. 복수형은 푸리아이(Furiae). 불투레(Vulture) [그리스] 카프카즈 산맥의 바위에 묶여 있는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아 먹는 독수리. 불화의 여신(Discord) [그리스, 로마] (☞ 에리스) 브로미우스(Bromius)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의 이름. 브론테스(Brontes) [그리스, 로마] 키클롭스의 일원. 뜻은 “벼락”. 대장간의 의인신. (☞ 아 르게스) 브리세이스(Briseis) [그리스] 아킬레우스의 애첩. (☞ 아킬레우스) 브리세스의 딸. 원이름 은 히포다메이아(Hippodamia). 미 네스와 결혼했다. 아킬레우스가 트 로이아 전쟁 도중 리르네소스를 침 공하여 아이네이아스를 패주시켰다. 그는 미네스를 죽이고 브리세이스 를 전리품으로 챙겼다.

아킬레우스와 작별하는 브리세이스 파트로클로스는 브리세이스를 위 로하기 위해 아킬레우스가 그와 결혼하도록 애쓰기로 약속했다. 실제로 아 킬레우스는 브리세이스를 사랑했다. 그런데 지휘관 회의에서 아가멤논에게 크리세이스를 크리세스에게 돌려 보내라고 종용하자, 아가멤논은 그 댓가로 아킬레우스의 포로인 브리세이 스를 달라고 했다. 아킬레우스는 분노하여 전쟁에 참가하지 않았다. 아킬 레우스가 참전하지 않자 그리스 군대는 트로이아 군에 밀려 위기를 맞았 다. 아가멤논은 아킬레우스를 달래기 위해 브리세이스를 제일 먼저 돌려주 었다. 호메로스 이후에 생긴 전설에 따르면 브리세이스는 갈색 머리에 빛나는 눈과 흰 얼굴을 가진 키가 큰 여인인데, 옷맵시가 뛰어났다. 브리아레오스(Briareus) [그리스] ① 헤카톤키레스 중의 하나. 신들이 부르는 이름. 헤라, 제우스, 아테나 가 크로노스를 몰아내기로 공모했을 때 브리아레오스가 하늘로 올라가 크 로노스 쪽에 앉았는데 그의 사납고 위협적인 외모에 기가 질려 공모를 단 념하기도 했다. ② 키클롭스의 하나. 신들이 공모하여 제우스에게 반란을 일으켰을 때 테 티스의 부름을 받고 달려와 반란 진압에 공을 세웠다. 그는 아폴론과 포세 이돈이 코린토스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일으키자 중재에 나서 아크로 코린토스는 아폴론에게, 나머지는 포세이돈에게 주었다. 브리토마르티스() ① [그리스] 바다의 신. ② [크레테] 풍요의 여신. 뜻은 “매력있는 아가씨”. 딕티나, 아파이아라 는 별칭이 있다. 그녀를 사랑하는 미노스 왕에게 쫓겨 9개월 간이나 도망 다니다가 해안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다행히 어부의 그물에 걸려 살 아났다. 잠시 아이기나에 있다가 아르테미스의 숲으로 도피하였다. 키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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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1)에 그녀의 신전이 있다. 1) 현재의 카니아. 비아() [그리스] 팔라스와 스틱스의 딸. 뜻은 “폭력”. 사르페돈(Sarpedon) [그리스, 로마] 리키아인들의 조상. 제우스와 에우로페 또는 히포다메이 아의 아들. 벨레로폰테스의 손자. 트로이아전쟁에서 트로이아측에 참가하 여 그리스 전사 파트로클로스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그의 시체를 힙노스 (잠의 신)와 타나토스(죽음의 신)가 리키아에 매장하였다. 사티로스(Satyrs) [그리스, 로마] 농경의 신. 몸 과 팔과 얼굴이 인간이며 하반 신은 염소인 괴물. 상반신이 인 간이며 하반신은 발이 네 개 달 린 동물은 보통 켄타우로스이지 만, 사티로스는 발이 2개라는 사티로스 점이 다르다. 또 머리에는 2개의 뿔과 뾰족한 귀가 달렸으며 메부리코 아 저씨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의 거대한 남근은 풍요를 상징한다. 성질 이 쾌활하고 술을 좋아하며, 디오니소스의 종자(從者)이다. 여자와 술을 좋 아한다고 한다. 음악도 좋아하여 항상 참(charm)의 마법과 같이 움직이는 악기를 가지고 다닌다. 로마에서는 파우누스, 파우니, 파네스, 실바나, 팬 등으로 불렸다. 사티로스는 너무나 여자를 좋아하여 현재는 ‘Satyric=호색 (好色)’이라는 형용사가 되었다. 살리이(Salii) [로마] 마르스의 사제. 누마 지역의 하늘에서 떨어진 방패를 지킨다. 살마키스() [그리스] 카리아 샘의 요정. 헤르마프로디토스를 사랑하였으나 그에게 거 절당했다. 그녀는 그를 포기할 수 없어서 갑자기 샘가에서 그를 꼭 껴안았 다. 너무 세게 껴안는 바람에 둘이 한 몸이 되어 버렸다. 살모네우스(Salmoneus) [그리스] 살모네의 왕. 테살리아의 왕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의 아들. 백 성들을 이끌고 엘리스로 이주하여 살모네라는 도시를 세우고 왕이 되었다. 그는 제우스를 흉내내기로 작정하고 도로에 청동을 덮고 동․철로 만든 이륜 마차 뒤에 쇠사슬을 달고 질주하였다. 그의 마차가 지나갈 때에는 천둥소리 와 흡사한 굉음이 났다. 또 그는 불붙은 횃불을 번갯불처럼 좌우로 던지면 서 제우스를 흉내내었다. 이에 격분한 제우스는 벼락으로 그를 죽이고 그의 주민과 도시까지 멸망시켰다. 삼지창(trident) [그리스] 포세이돈의 무기. 삼지창은 어떠한 것도 파괴하거나 흔들 수 있 다고 한다. 삽포(Sappho) [그리스] 여류 서정시인. 레스보스 섬에서 태어났다. 클레이스(Cleis)라 는 딸을 두었다. 플라톤이 그녀를 10번째 무사이라고 불러서 유명해졌다. 그는 젊은 처녀들에게 시를 가르치고 제자들이 결혼을 할 때에는 자신이 직접 결혼 축가를 작곡해 주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알카이오스를 사랑 했다고 한다. 다른 전승에 의하면 파온이라는 뱃사람을 짝사랑하다가 가파 른 바위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은 그를 여성 동성연애자라고 비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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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멜레(Semele)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의 어머니. 뜻은 “달”. 테바이 왕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의 딸. 세멜레는 제우스와 관계하여 디오니소스를 임신하였다. 헤라는 세멜레의 유모 베로이로 변장하여, 세멜레가 제우스의 본모습을 보여 달라고 하면 보 여줄 것이라고 꼬득였다. 세멜레는 제우스에게 진짜 모습을 보여달라고 졸 랐다. 그러나 제우스의 찬란한 빛에 세멜레는 불타서 죽었다. 제우스는 뱃속 의 태아를 살려 내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카드모스가 미혼모가 된 세멜레를 아기와 함께 궤에 넣 어 바다로 띄워 보냈고, 그 궤는 브라시아이 해안에 닿았으나 세멜레는 그 제우스의 광채에 안에서 죽었다고 한다. 후에 디오니소스가 명계에 있는 그녀를 데리고 제우 타죽은 세멜레 스에게 데려간다. 제우스는 세멜레를 여신으로 승격시키고 티오네라고 불렀 다. 세미라미스(Semiramis) [그리스] 바빌론의 여왕. 그리스어로 Σεμιραμις. 뜻은 시리아 말로 “비 둘기들로부터 온 사람”. 시칠리아의 디오도로스에 따르면 시리아의 아스칼론 부근의 호수에 데 르케토라는 여신이 살았다. 여신의 얼굴은 여자지만 몸의 나머지 부분은 물고기였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아프로디테가 앙심을 품고 데르케토 가 카이스트로스라는 시리아 젊은이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데르케토는 그 에게서 딸을 하나 낳았다. 데르케토는 딸을 낳은 후 수치심을 느껴 카이스 트로스를 죽이고 딸을 내다버렸다. 자신은 호수에 숨었다. 비둘기들이 인근 목동들에게서 우유와 치즈를 훔쳐다가 기적적으로 아 이를 키웠다. 마침내 소녀를 발견한 목동들은 빼어나게 아름다운 그 소녀 를 자신들의 우두머리에게 데려갔다. 우두머리는 소녀에게 세미라미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세미라미스가 젊은 처녀였을 때, 왕의 명령으로 목장을 감독하러 왔던 고문관 온네스가 목동들의 우두머리의 집에서 그를 보고는 사랑에 빠졌다. 그는 세미라미스를 니네베로 데려가 결혼했고, 히아파테와 히다스페라는 자식을 얻었다. 세미라미스는 아주 영리해서 남편을 잘 내조했고, 남편은 하는 일마다 번창했다. 그 무렵 바빌론을 다스리던 니노스 왕은 박트리아로 원정을 떠났는데, 정복이 쉽지 않을 것을 예상하여 어머어마한 대군을 소집했다. 첫번째 전 투는 패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수적으로 우세한 군대를 이용하여 박트 리아를 점령했다. 오직 수도인 박트라만이 오랜 저항을 계속했다. 군에 나 가 아내를 그리워하던 온네스는 아내를 불러왔다. 세미라미스는 성을 포위 하고 공략하는 방식을 지켜보다가 전투가 들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세미라미스는 산악지대 출신 군사들을 모아 직접 이끌고 성의 방벽 구실을 하는 절벽을 기어올라가 방어선을 뚫고 기습했다. 포위된 수 비군은 겁에 질려 항복했다. 니노스는 세미라미스의 용기와 지혜에 탄복했 다. 그는 세미라미스의 아름다움에 끌려 자기 아내로 삼고 싶은 욕망이 생 겼다. 그는 온네스에게 세미라미스 대신 자기 딸 소사네를 주겠다고 제의 했다. 하지만 온네스는 거절했다. 니노스가 그의 눈을 뽑겠다고 위협하자 절망하여 목매 죽었다. 니노스는 세미라미스를 아내로 삼고, 니니아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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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낳았다. 니노스가 죽자 세미라미스가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세미라미스는 니노스를 위해 에우프라테스 평원에 자리한 니네베에 성 대한 능을 짓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바빌론의 평원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새 도시는 강을 가운데 두고 설계되었으며 폭이 66킬로 미터에 달했다. 성벽 위로는 여섯 대의 전차가 나란히 지나 다닐 수 있었 는데, 이 성벽은 높이가 약 100미터에 달했다고 한다. 성을 방어하기 위해 250개의 탑을 세웠다. 에우프라테스 강에는 길이 900미터의 다리가 놓였 으며 30킬로미터에 걸쳐 둑을 만들었다. 다리 양쪽 끝에는 성을 지어 여왕 의 궁으로 삼고, 강 밑으로는 양쪽 궁성을 잇는 지하도를 팠다. 공사 동안 에 물길은 다른 데로 돌렸다. 서쪽 궁성에 여왕은 그 유명한 공중정원을 만들었다1). 디오도로스에 따르면 그 정원들은 네모난 테라스들을 원형경기장의 계 단식 좌석들처럼 층층이 이어 만들었다. 이 테라스들은 석재로 된 아치 회 랑 위에 거대한 청동판을 씌우고 그 위에 흙을 채운 것이었다. 이 회랑의 내부에는 테라스로 나가는 주랑 수만큼 방들이 있었다. 그리고 양수 장치 가 되어 있어 강물을 끌어올려 정원 전체에 뿌릴 수 있었다. 그 밖에도 세미라미스는 에우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가에 많은 도시를 건설했다. 그 후 대군을 이끌고 메디아로 가면서 지나는 길에 바기스탄 산 맞은 편에 큰 공원을 만들게 했다. 좀더 가다가는 신기한 모양의 바위 주 위에 또 다른 공원을 만들게 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온갖 진기한 예술작 품들을 만들어 냈다. 특히 엑바타나에서는 분수를 만들었다. 고대의 모든 길과 동산들은 달리 설명할 수 없는 한 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런 식으로 아시아를 가로질러 마침내 이집트에 가서 암몬의 신탁을 구했 다. 자신이 언제 죽을지를 묻는 세미라미스에게 신탁은 아들 니니아스가 그에게 대적하여 음모를 꾸미면 그는 산 자들의 땅을 떠나게 되리라고 대 답했다. 세미라미스는 에피오피아를 정복한 뒤 박트라 궁성으로 돌아온 후 인도를 정복할 계획을 세웠다. 수년 동안 엄청난 준비를 했다. 그는 인두 스 강을 건넜으나 부상을 입어 후퇴해야 했다. 적군은 감히 강을 건너 따 라오지 못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들 니니아스가 궁성의 환 관들과 함께 역모를 꾸몄다. 암몬의 신탁을 기억해 낸 세미라미스는 아들 에게 제국을 물려주고 사라졌다. 그는 비둘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서 신 이 되었다고 한다. 1) 다른 전승에 따르면 공중정원을 만든 사람은 세미라미스보다 후대에 살았던 앗시리 아의 왕비였다. 페르시아 출신이었던 왕비는 남편에게 고향의 광대한 정원을 생각나 게 하는 정원을 만들어달라고 청했다. 세이렌(Sirene/Seiren) [그리스] 아름다운 가성(歌聲)으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배를 난파시키는 바다의 님프. 뜻은 “구속하는 사람”. 그들의 부모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아켈루스를 아버지로 하여 멜포메네, 스테로페, 테르프시코레 등이 어 머니라는 설이 있고 포리키스와 케토의 딸이라는 설이 있다. 『오디세이 아』에는 두 명으로 나왔으나 그 후 세 명 혹은 네 명으로 굳어졌다. 세 명 일 때에는 리게이아, 레우코시아, 파르테노페 또는 아글라오페메, 몰페, 텔 크시에페이아라고 한다. 그 외에 아그라오페, 아글라오포노스, 몰페, 페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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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에, 라이드네, 텔레스, 텔크세페이아, 텔크시오페 등의 이름이 알려져 있 다. 그 모습에 대해서는 여성답다는 것 외에 하반신이 해조(海鳥), 물고기라 는 것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모두 확실치는 않다. 오딧세우스는 자신의 몸을 돛대에 묶어놓고 그 노래를 들었다고 한다. 부하들의 귀는 밀랍으로 막았다. 오딧세우스가 그들의 노래에 빠져 부하들 에게 배를 정지시키라고 명령했으나 아무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무사히 세이렌의 지역을 벗어날 수 있었다. 세이렌은 오딧세우스의 책략에 낙담하 여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고 한다. 시칠리아에 세이렌이 투신했다는 시레니스 해안이 있다. 베르길리우스는 그곳이 카프레아이 근처의 시레눔 스코풀리라고 했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세이렌은 시칠리아의 음탕한 여인들인데 매음을 하고 외래인들을 주색에 빠뜨린 여자들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세이렌(). 셀레네() [그리스] 달의 여신. 뜻은 “달”. 메네라고도 한다. 로마에서는 루나. 헤시 오도스는 히페리온과 테이아의 딸이라고 했으나 팔라스 또는 헬리오스와 에 우리파이사의 딸이라는 주장도 있다. 에오스와 헬리오스의 누이. 제우스와 관계하여 판디아와 헤르세를 낳았다. 헬리오스와의 사이에서는 후르스2)를 낳았다. 셀레네는 한 쌍의 백마 또는 황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밤하늘을 달 렸다. 판은 아름다운 흰색 양털을 선물하여, 그녀를 유혹했다. 엔디미온을 사랑하였으나 제우스가 엔디미온을 라트모스 산 동굴 속에 던져 영원히 잠 들게 했다. 그러자 셀레네는 밤마다 하늘에서 내려와 엔디미온을 찾아갔다. 그와의 사이에서 50명의 딸을 낳았다. 후에 아르테미스가 달과 결부시켜 이 야기되기 시작하자 셀레네는 차차 신화작가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1) 뜻은 “시간”. 소테이라(Soteira) [그리스] 테미스의 다른 이름. 뜻은 “보존하다”. 소팍스(Sophax) [그리스] 팅기에의 건설자. 헤라클레스와 팅게의 아들. 마우레타니아 왕조 의 시조 디오도로스의 아버지. 아프리카로 건너가 마우레타니아를 지배하고 도시를 건설하였다. 도시는 어머니의 이름을 기려 팅기에로 지었다. 스민티안(Sminthian) [그리스] 아폴로에게 바쳐진 이름. 뜻은 “쥐의 신” 스카만드로스() [그리스] ① 트로이아 평야를 흐르는 강. “붉은 빛”을 뜻하는 크산토스라고도 한 다.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물 빛깔 때문이라는 설과 그 물에서 헤엄친 양 들의 털이 붉게 물들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아프로디테가 파리스의 심판을 받기 전에 머리칼에 금빛을 더하려고 그 물에 머리를 감았다고 한 다. 스카만드로스라는 이름에는 헤라클레스의 전설이 있다. 헤라클레스가 트 로아스에 이르러 목이 마르자 제우스에게 샘이 있는 곳을 가르쳐 달라고 기원했다. 제우스는 땅에서 작은 시내가 솟아나게 했지만 헤라클레스는 그 물로 성이 차지 않았다. 그는 땅(그리스 말로 스카프토(σκαπτω))을 파서 큰 물줄기를 찾아냈고, 그것이 스카만드로스 샘이 되었다. ② 소아시아 스카만드로스 강의 신. 제우스의 아들. 님프 이다이아와 관 계하여 트로아스의 초대 왕 테우크로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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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기 물 속에 수많은 시체와 피가 버려진 것에 분노하여 아킬레우 스를 막으려고 했다. 그는 범람하여 이킬레우스를 익사시키려 했으나 헤파 이스토스가 강물을 제자리로 돌아가게 했다. ③ 데이마코스와 글라우키아의 아들이자 스카만드로스②의 손자. 아내는 아키두사. 헤라클레스는 트로이아 원정에 여러 용사들과 동행했다. 그 중에는 보이 오티아 사람 엘레온의 아들 데이마코스도 있었다. 글라우키아는 데이마코 스와 사랑에 빠져 임신했다. 하지만 데이마코스는 아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죽고 말았다. 아이가 태어나자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아이를 스카만드로 스라고 불렀다. 헤라클레스는 글라우키아와 그의 아들을 그리스로 데려가 서 엘레온에게 맡겼다. 스카만드로스는 타나그라에서 멀지 않은 강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고, 글 라우키아의 이름은 다른 개울에, 자신의 아내 아키두사의 이름은 이웃한 샘에 붙였다. 그는 아키두사와의 사이에서 세 딸을 얻었고, 사람들은 이 딸들을 ‘세 명의 처녀들’이라고 부르면 숭배했다. 스케리아(Scheria) [그리스, 로마] 파이아키아인들의 나라. 스코티아(Scotia) [그리스] 아프로디테의 다른 이름. 뜻은 “암흑 속의 여신”. 스키로스(Scyros) [그리스, 로마] 리코메데스가 다르시던 섬나라. 테세우스가 죽었고 아킬레 스가 여인으로 변장했던 곳. 스키론(Sciron) [그리스] 지나가는 행인을 잡아 석회암 절벽에서 자기 발을 씻기게 한 뒤 벼랑 아래로 차서 바다에 떨어뜨리던 악당. 뜻은 “석회암”. 살라미스 왕 키 크레오스의 딸과 결혼하였고 아이아코스의 아들 텔레몬과는 외사촌 형제 다. 테세우스가 아테나이로 가는 길에 벼랑 아래로 차서 바다에 떨어져 죽 었다. 오비디우스에 의하면 대지신은 물론 바다신도 스키론의 뼈를 받아주 지 않아 한참동안 공중에 떠있다가 큰 바윗돌로 변하여 스키로니아 사가 라 불리게 되었으며 메가라와 코린토스 사이에 있다고 한다. 스키테스(Scytes) [그리스] 스키타이의 건설자. 헤라클레스와 에키드나의 아들. 제우스와 강 신 보리스테네스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설도 있다. 형제로는 아가티르 소스, 겔로노스가 있다. 에키드나는 떠나는 헤라클레스에게 아이들이 크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활 한 자루와 황금배를 단 전통(箭筒)를 건네주며 세 아이 가운데 누구든 활시위를 당길 수 있는 아 들에게 활과 전통을 맡겨 나라를 통치하게 하고 딴 아들들은 국외로 내보 내라고 하였다. 후에 스키테스만이 이 일을 할 수 있었으므로 그가 왕이 되었다. 스킬라(Scylla/Skylla) [그리스] ① 끔찍한 곤경의 반. 나머지 반은 카립디스다. (☞ 카립디스) 그리스신 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 즉 아름다운 여자가 신의 노여움을 사 괴물 이 된 경우이다. 바다의 신 중의 하나인 글라우코스는 스킬라라는 아름다 운 여자(님프라는 설도 있다)와 사랑을 했다. 글라우코스는 스킬라와의 사 랑의 결실을 맺고 싶어 마법사인 여신 키르케에게 상담을 하러 갔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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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오히려 키르케가 글라우코스에게 반해버린 것이다. 글라우코스의 마음 이 스킬라에게 가 있는 것에 노한 키르케는 마법을 사용하여 스킬라의 몸 을 괴물로 변하게 만들었다. 비탄에 빠진 스킬라는 바다에 몸을 던지고, 사후에 신이 그 모습을 바위로 변하게 했다는 설과, 무서운 모습처럼 마음 도 추해져서 그대로 바다에 살면서 인간을 공격했다는 설이 있다. 스킬라 는 오딧세우스와 아이네아스의 모험에서도 괴물로 등장한다. 키는 약 3.7m에 머리가 6개로 뱀처럼 길고, 머리마다 날카로운 이빨이 3줄로 나 있으며 허리에는 개 머리가 둘러저 있다고 한다. 스킬라는 거리에 닿는 것 은 무엇이든(물건이나 사람을 가리지 않고) 먹어 치운다. 소용돌이 괴물인 카리브디스와 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결, 하루 3번 거대한 소용돌이를 만들 었다고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해역에 배가 접근하면 긴 목을 늘려서 배 속에서 사람을 한 사람씩 물어 간다고 한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12권에 등장한다. 영어발음은 실라. ② 크레테의 공주. 미노스를 사랑하여 그에게 아버지의 나라를 넘겨주겠 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잠들었을 때 그의 금발을 잘라다 미노스 에게 바쳤다. 미노스는 그녀의 배신행위를 경멸하여 그녀의 사랑을 거절했 다. 스킬라는 절망하여 바다 속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스테노() [그리스] 고르곤의 하나. (☞ 고르곤) 스테로페스(Steropes) [그리스] 키클롭스. (☞ 아르게스) 스텐토르(Stentor) [그리스] 트로이아 전쟁의 전령. 그의 목소리는 50명을 합친 정도로 컸 다고 한다. 여기에서 “음성이 큰(stentorian)”이라는 말이 나왔다. 스트로피오스(Strophius) [그리스] 오레스테스가 자란 포키스의 왕. 스틱스() [그리스] ① 명계의 강. 뜻은 “혐오스럽다”. 이 강에 걸고 하는 맹세는 제우스도 어기지 못했다. ② 스틱스 강의 여신. 오케아노스의 딸. 명계의 스틱스 강을 지키며 죽지 않고 명계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막았다. 그녀는 명계의 호화스런 궁전에서 살며 팔라스와 결혼하여 크라토스, 비아, 젤로스, 니케를 낳았다. 스파르타(Sparta) [그리스] ① 그리스의 도시. ② 라코니아 강신(江神) 에우로타스와 왕비 클레타의 딸. 라케다이몬과 결 혼하여 아미클라스, 에우리디케를 낳았다. 히메로스, 아시네도 그가 낳았다 고 한다. 스페르모(Spermo) [그리스] 종자씨의 요정. 뜻은 “종자(種子)”. 아니오스의 딸. 시논(Sinon) [그리스] 오딧세우스의 외사촌. 유명한 사기꾼 아이톨리코스의 손자. 트 로이아 전쟁에서는 목마작전이 성공시키기 위해 정보전을 수행했다. 즉 그 는 손을 뒤로 묶인 채 헤매다 트로이아 양치기에게 붙들려 트로이아 성내 로 끌려갔다. 심문을 받으면서 자신이 탈출한 거짓 이유와 정보를 흘렸다. 즉 그리스군의 귀로를 무사하게 하려면 한 병사를 희생하여 그리스군에 진노하는 신에게 공양하여야 한다는 칼카스의 예언에 따라 오딧세우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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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를 실시했는데 하필 자신이 걸려드는 바람에 억울한 희생을 모면 하고자 도망쳐 나왔다고 말했다. 또 그리스의 함선들이 떠날 때 그 표지로 아킬레스 묘에 횃불을 켜 놓기로 했다는 정보도 흘렸다. 목마를 놓고 간 이유에 대해서는 오딧세우스가 트로이아의 팔라디움을 훔친 속죄의 대가 로 말의 조각상을 원하는 아테나 여신에게 봉헌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대 답하였다. 그러나 거대한 목마를 들여놓자면 성의 일부를 허물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을 곧이 듣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목마의 입성을 반대하고 창을 목마 옆구리에 던진 라오콘 과 그 아들이 죽었다. 이를 지켜본 트로이아 사람들은 지체없이 거대한 목 마를 성내로 정중히 모셨다. 석방된 시논은 밤이 되자 목마의 옆문을 열었 고 안에 숨어있던 병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트로이아 성의 가장 높 은 지점에서 봉화를 올려 그리스 군에게 신호를 보냈다. 일설에는 아킬레 스 묘에 횃불을 켜 신호하였다고 한다. 시니스(Sinis) [그리스] 지나가는 행인을 잡아 두 그루의 소나무를 구부려 나그네의 발 목을 하나씩 양쪽 나무에 묶었다가 나무를 휘어 놓은 줄을 잘라 가랑이를 찢어 죽이는 악랄한 짓을 일삼았다. 그래서 “소나무를 구부리는 사람”으로 불려졌다. 테세우스가 아테나이로 가는 길에 같은 방법으로 시니스를 죽였 다. 시르나(Syrna) [그리스] 카리아의 왕 디마이토스의 딸. 명의(名醫) 포달레이리오스와 결 혼하여 시르노스(Syrnos)라는 도시를 세웠다. 시리우스(Sirius) [그리스] 오리온을 쫓는 큰개자리. 시링크스(Syrinx) [그리스] 갈대의 님프. 판의 구애를 피해 갈대로 변했다. 판은 그 갈대를 뽑아다 마술 피리를 만들어 불었다. 시시포스(Sisyphus) [그리스] 코린토스의 왕. 뜻은 “매우 현명한”.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의 아들. 아타마스, 살모네우스와는 동기간이며 아틀라스의 딸 메로페와 결혼하 여 클라우코스, 아르니티온, 테르산드로스, 할모스 등 네 아들을 두었다. 에피라(코린토스 시의 옛 이름)를 건설하였는데, 이 때 멜리케르테스(이노 의 아들)의 시체를 발견하자 영예로운 장례를 치르고 매장해 주었다. 이노 는 멜리케르테스를 안고 이스트모스의 바다에 투신하였으며 아들은 바다의 영원한 돌을 굴러 올리는 벌을 받고 있는 시시포스 신이 되었다고 한다. 시시포스는 그 영혼을 기리는 행사로 이스트미아 경기 를 시작하였다(기원전 1326). 시시포스는 형제 살모네우스를 증오하여 그를 처치하기로 마음먹고 아폴론의 신탁을 받아보니 조카딸과 동침하라는 것이 다. 결국 시시포스는 살모네우스의 딸이자 그의 조카인 티로와 관계를 하고 쌍둥이 아들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신탁의 내용을 알게 된 티로는 두 아이 가 어릴 때 살해했다. 시시포스는 코린토스의 왕권을 쟁취하였는데 마술에 능한 메데이아가 갑자기 이 지역을 떠나면서 정권을 장악했다. 일설에 따르면 코린토스의 왕 코린토스의 치하에서 반란이 일어나 왕과 왕자가 살해되었는데, 시시포스가 이 반란을 진압하고 왕이 되었다고 한다. 유명한 도둑 아우톨리코스가 시시포스의 소를 감쪽같이 훔친 적이 있었다. 당시 시시포스는 자신이 소유하는 소의 발굽에 “아우톨리코스가 훔쳤다”라 고 적은 작은 서판을 달아 놓아 잃은 소를 되찾고 소도둑도 종식시켰다. 그 - 86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는 아우톨리코스의 딸인 안티클레이아의 결혼식날 신부의 침실로 침입하여 겁탈하고 보복을 했다. 안티클레이아는 이로 인해 라이르테스가 아닌 시시 포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태어난 아이가 오딧세우스다. 다 른 설에 따르면 아우톨리코스 자신이 스스로 딸을 시집보내기 전에 시시 포스와 자유롭게 연애하도록 하였는데 자신보다 더 영악한 손자를 갖기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 그는 우연히 제우스가 개울의 요정 아이기나를 납치해 가는 것을 보았다. 아이기나의 아버지 아소포스가 딸의 행방을 물었을 때 코린토스 언덕에 샘 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여 피레네 샘이 생겼다고 한다. 시시포스의 발설로 아이기나 납치가 탄로가 나자 제우스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보내 하데스 의 나라로 끌어가도록 했다. 교활한 시시포스는 타나토스를 교묘히 속여 꽁 꽁 묶은 뒤 토굴 속에 가두어 버렸다. 이 때문에 인간이 죽지 않는 변고가 일어나게 되고 이에 걱정이 된 신들은 아레스를 파견하여 타나토스를 찾아 풀어놓게 하였다. 풀려난 타나토스는 시시포스를 다시 명계로 끌고 갔으나 시시포스는 미리 아내 메로페에게 자신의 장례를 치르지 말도록 지시해 두 었다. 메로페는 남편이 죽었는데도 매장도 하지 않고 공양도 올리지 않았다. 이렇게 되자 하데스는 화를 냈지만 별 도리 없이 시시포스를 다시 지상으로 되돌려 보냈다. 다시 지상으로 돌아온 시시포스는 하데스의 명령을 무시하 고 예전과 같이 살다가 천수를 누렸다. 그는 오랫동안 이스트모스에서 패왕 으로 군림한 후 그 고장에 매장되었다. 신들의 체면을 몹시 손상시킨 시시포스는 사후 타르타로스에서 가혹한 벌 을 받았다. 즉 언덕 위로 큰 바윗돌을 영원히 밀어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 았다. 바윗돌은 겨우 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면 번번이 다시 굴러 떨어졌기 때문에 이 작업을 영원히 되풀이해야 했다. 실존주의 철학자 까뮈(Camus)의 『시시포스의 신화』를 보면 그가 받는 형벌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의 참모습을 보여준다고 하여 그를 아주 극 찬하고 있다. 프로메테우스처럼 불굴의 인간정신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시카이오스(Sichaeus) [그리스] 디도의 남편. 시키온() [그리스] ① 코린트 만에 있는 펠로폰네소스 시키오니아 주의 수도. 아이갈레오스 가 창건했다. 같은 이름의 시키온이 통치할 때 크게 번영하여 전 펠레폰네 소스를 시키오니아라고 했다. 그 이후로 아가멤논이 영주가 되고 헤라클리 다이의 지배를 받았다. 기원전 251년에는 아라토스의 영도로 아카이아 동맹 에 가담하여 강대국이 되었다. 밀, 포두주와 올리브의 집산지이며 철광으로 도 유명하였다. ② 시키온의 왕. 아테나이 왕 에렉테우스의 손자이자 다이달로스의 형 제. 다른 설에 따르면 마라톤의 아들이며 코린토스와 형제라고 한다. 시키 온을 잘 통치하여 전 펠레폰네소스가 시키오니아라고 불렸다. 실레노스(/Sileni) [그리스] 반인반마의 괴물. 판 또는 헤르메스의 아들. 우라노스의 거세된 남근에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생겼다는 설도 있다. 켄타우로스였던 폴로스 또는 아폴로 노미오스의 아버지라고도 한다. 사자 코에 두꺼운 입술, 커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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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못생긴 얼굴을 하고 있으며 두 다리로 걸었으나 발에는 말굽이 있었 다. 어떤 때는 말의 귀를 갖고 있는 때도 있으나 항상 말총을 달고 있었다. 어떤 때는 즐거운 배불뚝이 노인으로 화관(花冠)을 쓰고 나귀를 탄 모습으 로 묘사되기도 했다. 매우 현명하였다고 하며 아르카디아에서는 목축의 신 으로 숭배되었다. 디오니소스의 스승 또는 조언자로 알려 있다. 신화는 없지 만 그리스의 항아리에 자주 그려져 있다. [그리스] 테세우스에게 퇴치당한 악당 시니스의 어머니. 코린토스의 왕

실레노스 코린토스와 왕비 고르게의 딸. 실레아(Sylea) 쌍둥이좌(Gemini) [그리스]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의 별자리. 아가메데스(Agamedes) [그리스] 트로포니오스의 쌍둥이 형제. 쌍둥이는 델포이에 아폴로 신전을 세웠다. 그 댓가로 6일 동안 온갖 쾌락을 맛볼 수 있고 7일째에는 그들의 마음속 깊은 소망을 들어주겠다는 신탁이 내려졌다. 쌍둥이는 6일동안 마음 껏 쾌락에 빠졌으며 7일째에 침대위의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 이후로 “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라는 말이 전해지게 되었다. 아가멤논(Agamemnon) [그리스] 미케나이왕 아트레우스의 아들이며 메넬라오스의 형. 아내는 클리템네스트라. 삼촌 티에스테스를 내쫓고 스스로 왕위에 앉아 사촌 아이 기스토스의 재산을 몰수하였다. 그는 미케나이 왕으로서 당시 그리스 세계 제일의 권력자가 되었다. 트 로이아 원정군의 총사령관으로 출정할 때, 순풍을 얻고자 딸 이피게네이아 를 희생물로 바쳤다. 트로이아 전쟁 동안 그리스 군은 소아시아의 해안과 내륙도시를 약탈하고 다녔는데, 아가멤논은 테반을 습격하여 아폴론 신전 의 사제 크리세스의 딸 크리세이스를 납치하여 첩으로 삼기도 했다. 슐리만이 아가멤논의 가면이라고 전쟁이 10년째로 접어들자 그리스 군 사이에서 역병이 돌기 시작했다. 칼 명명한 미케나이 황금가면 카스는 이 역병이 아폴론이 보낸 것이라고 풀이하고 사제인 크리세스의 요 청을 받아들여 아가멤논이 테반에서 차지한 크리세이스를 아버지에게 돌려 보내라고 하였다. 아킬레스는 회의장에서 칼카스의 말을 지지했다. 아가멤논 은 크리세스를 내놓는 대신 아킬레스에게도 브리세이스를 내놓으라고 요구 하였다. 이에 아킬레스는 자기 진영으로 물러가서 여자에 대한 자신의 권리 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 전투에 가담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아킬레스가 전장에서 이탈하자 그리스군은 패주를 거듭했다. 아킬레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 아킬레스가 전장으로 돌아오자 아가멤논은 자기의 행동이 지나쳤음을 후회하고 아킬레스 진영으로 사람을 보내 보상 으로 브리세이스는 물론 더 아름다운 여자와 트로이아 함락 후에는 최고 미인 20명을 선택할 권리를 주며 자기 딸 가운데 한 명과 좋은 땅도 주겠 노라고 언약하였다. 아킬레스가 전사한 후 전황이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오딧세우스의 계책을 받아들여 거대한 목마를 만들었다. 결국 트로이아 성을 함락시키 고, 트로이아 왕의 딸 카산드라를 데리고 고향으로 개선하였으나, 아내 클 리템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情夫) 아이기스토스의 간계로 살해되었다. 아가베(Agabe) [그리스] 테바이의 왕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의 딸. 에키온과 결혼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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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테우스를 낳았다. 디오니소스 축제기간 실성하여 그곳에 몰래 잠입한 펜 테우스를 사자로 생각하고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 아가티르소스(Agatyrso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에키드나. 아게노르(Agenor) [그리스] 페니키아인들이 살던 티레 또는 시돈의 왕. 포세이돈과 리비아 의 아들. 텔레파사 또는 아르기오페와의 사이에서 카드모스, 포이닉스, 칼 릭스, 에우로페 등을 낳았다. 에우로페가 제우스에게 유괴당하자 아들 카 드모스에게 에우로페를 데려오라고 명하고 만약 찾지 못하면 아예 돌아오 지 말라고 명하였다. 아고라(agora) [그리스] 열주나 공공건물로 둘러싸인 공터. 이곳은 그리스나 헬레니즘적 인 도시에서 공공회합장소 및 시민생활의 중심지였다. 로마에서는 포룸 (forum)이라고 불렀다. 아그디스티스() [그리스] 레아의 다른 이름. 아그리오스(Agriu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모이라이의 청동 봉을 맞고 쓰러졌다가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에 죽었다. 아글라오페(Aglaope)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뜻은 “아름다운 얼굴”. 아글라오페메(Aglaopheme)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 세이렌) 아글라오포노스(Aglaophono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뜻은 “아름다운 목소리”. s) 아글라우로스(Aglaurus/Agr [그리스] aulos) ① 이집트의 영주 악타이오스의 딸. 케크로프스와 결혼하여 같은 이름의 아글라우로스, 헤르세, 판드로소스 세 딸을 낳았다. ② 케크로프스와 아글라우로스의 맏딸. 아레스와 결합하여 딸 알키페를 낳았다. ③ 이슬의 님프. 아글라이아(Aglaia) [그리스] ① 자비의 세 여신 가운데 하나. 뜻은 “장엄” 또는 “빼어남”. ② 아르고스의 왕 아바스의 아내. 프로이토스와 아크로시오스의 어머니. 아낭케() [그리스] 운명의 필연성과 그 힘의 의인화된 여신. 모이라이의 어머니. 아니오스(Anius) [그리스] 아폴론과 로이오의 아들. 세 딸 오이노(포도주), 스페르모(종자), 엘라이스(기름)를 낳았다. 아니오스의 세 딸은 자신의 이름이 붙은 곡물의 수활을 늘여준다고 믿어졌다. 로이오가 임신하자 아폴론은 그녀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로이오는 델로스 섬에 표류하여 그곳에서 아니오스를 낳았다. 아도니스(Adonis) [그리스, 시리아] 풍요의 신. 그리스어로 Αδωνις. 시리아의 왕 테이아스 와 그의 딸 미르라(또는 스미르나)가 근친상간으로 낳은 아들. 미르라는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산 나머지 아버지와 근친상간을 원하게 디었다. 그 는 유모 히폴리테의 도움으로 테이아스를 속이고 열두 밤을 아버지와 함 께 보냈다. 하지만 열두 번째 밤 테이아스는 딸의 속임수를 눈치채고 딸을 죽이기 위해 칼을 들고 뒤쫓았다. 미르라는 신들에게 보호를 청했다. 신들 은 그를 미르라 나무로 변하게 했다. 열 달 후에 나무 껍질이 부풀어 오르 - 89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고 벌어지더니 아기가 태어났다. 이 아기가 아도니스였다. 아프로디테는 아기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아기를 거두어 페르세포네에게 길러 달라고 은 밀히 맡겼다. 아도니스가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라자 페르세포네는 아도니스를 아프로 디테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아프로디테는 제우스에게 호소하여 1년을 셋으 로 나누어 1/3은 페르세포네, 1/3은 아프로디테와 지내고 나머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지내게 되었다. 아프로디테와 같이 지내는 동안 멧돼지를 잡 으려다가 상처만 내는 바람에 멧돼지에게 받혀 죽었다. 아도니스의 죽음에 관해 여러 가지 전설이 있다. 어떤 전설에는 아프로디테의 애인 아레스의 아도니스와 아프로디테 음모로 수렵 중에 멧돼지에 받혀 죽었다고 한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아르 테미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화가 나서 아도니스가 사냥할 때 멧돼지를 부추겼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아프로디테가 나체로 목욕하는 모습을 본 에리만토스는 눈이 멀게 되게 되었다. 에리만토스의 아버지인 아폴론이 아프로디테에게 복수하려고 아도니스를 죽게 만들었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페르세포네가 죽은 아도니스를 되살려서 반년은 자기와 반 년은 아프로디테와 지내도록 하였다고 한다. 아도니스는 이승과 저승을 왔다갔다 하였기 때문에 번식과 풍요의 상징 이 되었다. 아도니스 신화는 후대로 내려오면서 차츰 더 미화되고 보완되 었다. 후대의 전승에 따르면 아도니스는 파포스의 왕 키니라스와 그의 딸 미르라(또는 스미르나)의 아들이다. 키니라스의 아내 켕크레이스는 자기 딸 스미르나가 아프로디테보다 더 아름답다고 자랑하고 다녔다. 아프로디 테는 스미르나로 하여금 근친상간을 원하게 만들었다. 스미르나가 목매서 자살하려는 것을 유모가 발견했다. 유모는 죽는 것보다는 차라리 근친상간 이 낫다고 생각하여 키니라스를 속여 스미르나와 동침하게 했다. 스미르나 는 근친상간을 범한 뒤 부끄러워서 숲에 숨었다. 아프로디테는 스미르나를 불쌍히 여겨 나무로 만들었다. 키니라스는 칼로 나무 껍질을 쪼개어 아도 니스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 전설의 이본에 따르면 멧돼 지가 엄니로 나무껍질을 벗겨서 나무에서 아기를 구해냈다고 한다. 아도니스 전설의 배경은 이달리온 산 또는 레바논이다. 비블로스에는 아 도니스라는 강이 있었다. 매년 아도니스의 죽음을 기리는 날이면 강이 붉 은 색을 띠었다. 아도니스는 장미의 기원에 관한 전설을 갖고 있다. 원래 장미는 흰색이 었다. 그런데 아프로디테가 상처 입은 아도니슬 위해 이리저리 도움을 구 하려 다니다가 가시에 발이 찔려, 그 피가 장미를 붉게 물들였다. 다른 전 설에 따르면 아네모네가 치명상을 입은 아도니스의 피에서 피어났다고 한 다. 비온에 따르면 아도니스가 흘린 피만큼 아프로디테가 눈물을 흘렸는 데, 눈물방울마다 장미가 피어나고 핏방울마다 아네모네가 피어났다고 한 다.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제를 만들었다. 시리아 여 인들은 매년 봄 추모제를 거행했다. 추모제에는 단지나 궤짝에 씨를 뿌린 뒤 식물이 빨리 자라도록 더운물을 뿌렸다. 이처럼 인위적으로 빨리 자란 식물은 땅에서 나온 후 곧 죽어버린다. 그러면 여자들은 요절한 아도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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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죽음에 대해 의례적인 통곡을 했다. 아도니스라는 이름은 “주인”을 뜻하는 히브리 말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신화가 셈 족에게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도니스 숭배는 헬레니즘 시대에 지중해 지역에 널리 퍼졌다. 그의 신화는 이미 에트루리아 시대의 거울에도 새겨져 있었다. 아드라스테아(Adrastea) [그리스] 어린 제우스를 돌보던 님프.

아드라스테아 아드라스토스(Adrastus) [그리스] 7인의 명장을 데리고 테바이를 공격하다가 크게 패하여 아테 나이로 도망간 아르고스의 왕. 자신의 나라에 망명을 온 티데오스와 폴리니케스를 사위로 삼고 두 사 람이 추방된 나라의 왕으로 복귀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폴리니케스 를 돕기로 하고 자신과 폴리니케스, 티데오스, 파르테노파이오스, 카파네오 스, 히포메돈, 암피아라오스 등 7인의 용사를 이끌고 테바이 공략에 나섰 다. 다른 설에는 아드라스토스 대신 이피스의 아들 에테오클로스, 폴리니케스 대신 아드라스토스의 형제 메키스테오스가 참가했다고 한다. 원정군은 승리 를 확신하고 진군하였으나 도중에 불상사가 일어났다. 어린 왕자 아르케모 로스 혹은 오펠테스의 유모 힙시필레가 7용사를 샘으로 안내하는 동안 큰 뱀이 왕자를 휘감아 죽여 버린 것이다. 그래서 아르케모로스를 위한 네메아 경기를 창설시킨 다음 그곳을 떠났다. 테바이에 도달한 7용사는 각기 테바이 성의 7개 성문을 공격하다가 모 두 전사하고 아드라스토스만이 신마(神馬) 아레이온을 타고 도망칠 수 있 었다. 10년 후 7용사의 아들들과 함께 2차 테바이 공략에 나섰다가 아들 아이기알레오스를 잃었다. 아들의 전사를 비통해 하다가 귀환하는 도중 사 망하고 손자 키아니포스에게 왕위를 넘겨주었다. 아드메타(Admeta) [그리스, 로마] 미케나이의 왕 에우리스테우스의 딸. 헤라클레스가 그녀 를 위해 아마존의 허리띠를 가져왔다. 아드메토스(Admetus) [그리스] 테살리아 페라이의 왕. 페레스와 클리메네의 아들. 테오네와 결 혼하였으나 일찍 죽고, 알케스티스와 다시 결혼하였다. 아드메토스는 아르고호의 원정대에 가담했고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도 참가했다. 그가 왕위에 있을 때 올림포스에 쫓겨난 아폴론이 양치기가 되어 1년 또는 9년 동안 그의 가축을 돌보았다. 아드메토스는 아폴론을 후히 대 해 주었는데, 아폴론은 그의 친절에 보답하여 모든 가축이 배로 새끼를 낳 게 하여 수를 늘려 주고 아드메토스의 혼인을 주선하였다. 또 잔치석상에서 포도주에 취한 모이라이로부터 아드메토스의 운명에 관 한 이야기 즉, 아드메토스의 죽음을 대신할 사람이 있으면 죽지 않아도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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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정보를 알아내어 아드메토스에게 알려주었다. 아드메토스가 젊은 나이 에 죽게 되자 알케스티스가 대신 죽어 아드메토스의 생명을 구하였다. 후대에 추가된 이야기에 따르면 이곳을 지나던 헤라클레스가 이 이야기를 듣고 명계에서 알케스티스를 다시 데려왔다고 한다. 아라크네(Arachne) [그리스] 그리스어로 Αραχνη. 뜻은 “거미”. ① 직물을 잘 짜는 여인. 리디아에 있는 콜로폰의 염색장수 이드몬의 딸. 아라크네는 직조와 자수 솜씨가 뛰어났다. 그가 짠 융단은 어찌나 아름 다운지 주변 숲의 님프들이 보러 올 정도였다. 아라크네는 아테나의 제자 라는 평판을 얻었다. 아라크네는 자기 재능은 자신의 것이지 여신에게서 아테네와 베짜기 시합을 하는 받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라크네 아라크네는 아테나에게 도전했고, 여신은 도전을 받아들여 노파로 나타 났다. 아테나는 아라크네에게 겸손하라고 타이르며, 그렇지 않으면 분노한 여신으로부터 화를 당하리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아라크네는 노파를 비웃 었다. 그러자 여신은 본래 모습을 드러내고 시합을 시작했다. 아테나는 올림포스 열두 신들을 위엄에 찬 모습으로 융단에 짜 넣었다. 그리고 신에게 도전했던 사람들의 비참한 최후를 네 귀퉁이에 새겨 넣었 다. 한편 아라크네는 제우스와 에우로페, 제우스와 다나에 등 신들의 애정 행각을 융단에 짜 넣었다. 아라크네의 융단은 완벽했지만 아테나는 그것을 찢고 베틀 북으로 아라크네를 후려쳤다. 모욕을 당한 아라크네는 절망하여 목을 매고 죽었다. 아테나는 아라크네의 죽음을 허락하지 않고 거미로 만 들어서 계속 실을 잣도록 했다. ② 오빠와 사랑에 빠져 짐승으로 변한 아테나이 여자. 팔랑크스와 남매 간. 아라크네는 아테나로부터 직조기술을 배웠고, 팔랑크스는 무예를 배웠 다. 남매는 불륜을 범했고 아테나가 그들을 짐승으로 만들었다. 아레스() [그리스] 전쟁의 신. 뜻은 “전사(戰士)”.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 "불화"라 는 이름의 에리스와 남매. 헤라가 올레노스 근처 들에서 클로리스의 도움으 로 꽃을 만진 것만으로 임신하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는 싸움의 씨앗인 에리스를 데리고 다니면서 전쟁을 즐겼다. 성격은 난 폭하고 증오심이 많다. 그 성미 때문에 부모의 사람을 받지 못하였다고 한 다. 체구가 거대함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싸움에 강하지는 못했다. 거인 아 크로아다이의 무리에게 유폐당한 일도 있고, 트로이아 전쟁에서는 영웅 디 오메데스에게 상처를 입고 쓰러졌으며, 영웅 헤라클레스와 싸웠을 때도 패 하여 도망쳤다. 로마신화의 마르스와 동일시되며, 아름다운 용모로 인해 아프로디테의 정부(情夫)가 되었다. 그녀와의 사이에서 하르모니아라는 딸

아레스 두상 과 데이모스, 포보스라는 아들을 낳았다. 후대에 오면서 에로스도 아레스 와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라고 믿어졌다. 아레스는 자기의 딸 아르키페를 겁 탈하려고 한 포세이돈의 아들 할리로티오스를 죽여 올림포스의 신들로부 터 재판을 받았는데, 이 때의 법정을 그의 이름을 따서 아레오파고스(아레 스의 언덕이라는 뜻)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에 대한 숭배는 북방의 트라키 아 지방에서 들어온 것으로 원래는 싸움이 일어났을 때의 주술(呪術)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 92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아레이온(Areion) [그리스] 신마(神馬). 포세이돈과 데메테르의 아들. 데메테르가 페르세포 네를 찾고 있을 때 포세이돈은 그녀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데메테르가 그의 눈을 피해 암말로 변해 있을 때 포세이돈이 수말로 변해 그녀와 관계 하여 아레이온과 딸 하나를 낳았다. 아드라스토스 왕이 탔었다. 아레테() [그리스] 정의의 여신. 헤라클레스를 가르쳤다. 아레투사(Arethusa) [그리스] 그리스어로 Αρεθουσα. ① 황금사과를 지키는 4자매 가운데 하나. ② 펠로폰네소스와 시칠리아의 나이아스. (☞ 알페이소스, ☞ 나이아데 스) 아레투사는 아르테미스를 수행했으며 여신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경멸 했다. 어느 날 아레투스가 열심히 사냥을 하다가 아주 맑고 차가운 강을 보자 멱을 감고 싶었다. 그래서 아무도 보는 이 없이 혼자 헤엄을 치던 가 운데 갑자기 물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하신 알페이오스가 아름다운 처녀를 보고 욕망을 느낀 것이다. 놀란 아레투사는 벗은 채 도망쳤다. 알페이오스 는 한참 동안 쫓아갔다. 아레투사가 힘이 빠져 더 이상 도망칠 수 없게 되 자 아르테미스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아르테미스는 그를 구름으로 감쌌다. 그러나 아레투사가 사라진 곳에서 알페이오스가 떠나려 하지 않았다. 겁이 난 아레투사는 샘이 되었다. 그러자 샘이 된 아레투사의 물에 알페이오스 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땅이 갈라졌다. 아레투사는 아르테미스의 인도를 받 아 아르테미스에게 바쳐진 오르티기아 섬의 시라쿠사이로 갔다. 알렉산드리아 시인들이 지어낸 이 전설은 엘레이아와 시칠리아에 같은 이름의 샘이 두 개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아르고(Argo) [그리스] ① 이아손이 콜키스의 황금양모를 찾아 항해를 할 때 탔던 배의 이름. ② 오딧세우스의 개 이름. 아르고나우타이(Argonautai) [그리스] 이아손과 함께 아르고호를 타고 황금 양피를 구하러 떠난 50명 의 영웅들. 뜻은 “아르고호의 승무원들”. 테살리아의 이오르코스의 왕위를 빼앗은 페리아스는 정통 왕위계승자인 조카 이아손을 멀리하기 위하여, 흑해 연안의 콜키스에 있는 황금 양피를 가져오면 왕위를 양보하기로 약속하였다. 이아손은 여신 헤라의 도움으로

심플리가데스를 통과하는 오르페우스, 헤라클레스 등 그리스 전국으로부터 영웅들을 모아, 아르고호를 아르고나우타이 타고 출발하였다. 도중 태풍과 괴조를 만나는 등 가지가지 모험을 겪고, 흑 해 입구에서는 열렸다 닫히는 큰 바위의 틈을 빠져나와,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콜키스왕의 난제도 왕녀 메데이아의 마법의 도움으로 해결하 고, 황금 양피를 손에 넣은 후, 스킬라, 칼립티스, 세이렌의 섬을 지나 귀 국하였다. 이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는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가 지은 서사 시 『아르고호 원정담』, 그릴파르차의 『황금의 양피』 등이 있다. 아르고스(Argos) [그리스] ① 헤라의 신전이 있는 곳. ② 괴물의 이름. 이아소스의 아버지. 몸 전체에 100개의 눈이 있다. 등 에도 몇 개의 눈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모든 것을 본다”라는 뜻의 “파토프테스”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아르카디아를 휩쓰는 황소를 - 93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퇴치하고 가축을 훔치려 한 사 티로스를 죽였다. 여신 헤라의 명령으로 이오를 감시하던 중 헤르메스의 계략에 넘어가 살해 당했다. 그 이후 헤르메스는 “아 르게이폰테스(아르고스를 퇴치 한 자)”라고도 불렸다. 아르고 스가 죽은 후 헤라는 그의 눈을 자신의 새인 공작의 날개를 장 식하는 데에 썼다. 아르고스와 헤르메스 (루벤스 작) 아르기아(Argia) [그리스] 폴리니케스의 아내.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여동생. 폴 리니케스가 아르고스에 망명왔을 때 결혼하여 테르산드로스를 낳았다. 아르시노에(Arsinoe) [그리스] 아르카디아 프소피스의 공주. 알크마이온의 아내. 알크마이온 이 칼리로에와 결혼하자 분노한 그녀의 아버지가 알크마이온을 쫓아가 죽 여버렸다. 아르카디아(Arcadia)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내부의 산악지대에 있던 나라. 아르카디아 라는 이름은 제우스와 칼리스토의 아들 아르카스에서 연유하고 떡갈나무 가 무성하여 드리모데스(참나무 고장)라 불리고 왕의 이름을 따서 펠라스 기아(펠라스고스의 나라), 리카오니아(리카온의 나라) 등으로 불리기도 하 였다. 시문에서 님프와 양치기의 이상향으로 그려졌다. 아르카스(Arcas) [그리스] 아르카디아인의 선조. 제우스와 칼리스토의 아들. 숲의 님프와 결혼하여 아잠, 아피다스, 엘라토스 3형제를 두었다. 그는 사냥을 좋아했 다. 범람하는 물결로 위험에 빠진 숲의 님프를 구해주고 아내로 삼았다. 그의 어머니 칼리스토는 헤라의 질투로 곰으로 변해 있었는데 어느날 아 르카스가 암곰을 잡으려는 순간 제우스가 나타나 어미를 죽이지 못하도록 둘을 별자리로 올렸다. 칼리스토는 큰곰자리, 아르카스는 작은곰자리가 되 었다. 아르테미스() [그리스] 달의 여신. 올림포스의 12신의 하나. 어린이의 보호자, 숲과 사 냥꾼의 신. 뜻은 “도살자”. 제우스와 레토의 딸이며, 아폴론과의 쌍둥이 신 이다. 로케이아라는 별칭이 있다. 흔히 로마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인 디아 나와 동일시된다. 처녀 사냥꾼으로 님프와 사냥개를 데리고 산야를 내달리 며 사냥을 즐겨 사슴을 쫓는 활의 명수다. 그녀의 화살은 산욕을 치르는 여 자를 고통 없이 그 자리에서 죽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면서도 야생동물을 지키고, 출산을 도왔다. 태어나자마자 아폴론이 출산하는 것을 도왔다고 한 다. 냉정하고 가차 없는 성품을 지녀 악타이온을 사슴으로 둔갑시키고는 개에 물려 죽게 하였고, 어머니를 모욕한 니오베에 대한 복수로 그 딸들을 활로 쏘아 죽였다. 처녀의 수호신으로서, 순결의 여신으로 숭배받기도 했다. 처녀 의 순결에 상처를 입힘으로써 그녀로부터 죽음의 벌을 받은 자 가운데는 아르테미스 신상 오리온이나 악타이온이 있다. 트로이아 전쟁에 나선 아가멤논이 아울리스 에게 해풍을 기다리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사슴사냥을 하다가 “아 - 94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르테미스라도 사슴을 이처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쳐다 여 신의 분노를 샀다. 아르테미스는 출항에 필요한 바람을 잠재워 원정대가 출발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가멤논이 티레시아스에게 문의하니 그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여신에게 희생으로 바치는 길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아 가멤논은 슬픔 속에서 자신의 딸을 바쳤다. 아르테미스는 이피게네이아가 살해될 순간에 암사슴을 바치도록 하고 공주를 데리고 타우리스로 가서 자신을 받드는 사제로 삼았다. 사냥꾼 오리온이 아르테미스에 반해서 그녀를 덮쳤다. 아르테미스는 전갈 을 보내 오리온을 죽이고 그 공으로 전갈은 별자리가 되었다. 아르테미스의 시녀 칼리스토가 제우스와 관계한 것을 알고는 화를 내었으며 헤라가 칼리 스토를 곰으로 바꾸어 버렸다. 매년 파트라이에서 아르테미스 파르리아 축제는 야생동물을 통째로 구워 공양하였다. 이때 여사제는 아르테미스로 분장하고 수사슴이 끄는 이륜마차 를 타고 축제를 집행하였다. 아르테미스를 모시던 이피게네이아와 그 남동 생 오레스테스가 신상을 스파르타 할라이로 가져와 브라우론에 모셨다. 아리스타이오스() [그리스] 의술, 예언, 양봉의 신. 아리아드네() [그리스] 크레테 왕 미노스와 파시파에의 딸. 미노타우로스의 제물로 아 테나이에서 온 왕자 테세우스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테세우스에게 마법의 실패를 주어, 미궁 속의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는 것을 도왔다. 테세우 스와 함께 아테나이로 귀환하다가 배멀미가 심해 낙소스 섬에 내렸는데, 태풍이 불어 테세우스의 배가 떠내려 가버렸다. 테세우스는 그녀를 찾기 위해 되돌아오지 않고 홀로 남겨졌다가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디오니소스

아리아드네 를 만나 결혼하였다. 그녀에 관해서는 다양한 전승이 있는데, 어릴 때 죽 었다는 이야기, 테세우스가 낙소스에서 버리는 바람에 그곳에서 그냥 죽거 나 목매 자살했다는 이야기 등이 있다. 아마존(Amazon) [그리스] 북방의 여자 기마족. 뜻은 “젖가슴이 없다”. 아레스와 님프 하 르모니아의 후손들. 그 위치에 관해서 카우카소스(카프카즈), 스키디아, 트 라키아 북방 등 여러 설이 있으나 분명치 않다. 타종족의 남자와 관계하여 자식을 낳지만, 남아는 내다 버리거나 거세 또는 살해하고 여아만을 길렀다. 용감하고, 활․도끼․창을 잘 썼으며 전투에 능하였다. 일리아드에서는 벨레 로폰테스과 프리아모스가 이 나라를 공격하였다. 그 후 아레스와 오트레레 아마존 전사 의 딸인 여왕 펜테실레이아의 통솔하에 트로이아를 지원하였으나 여왕이 아킬레스에게 우측 가슴을 찔려 죽었다.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우스의 지시로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를 가지러 갔는데, 테세우스가 여기에 동행했 다. 또는 테세우스가 직접 아마존에 침공하여 여왕 히폴리타를 포로로 끌고 왔다고도 한다. 아마존은 그 보복으로 아티카에 내습하여 아레오파고스 언 덕에 진을 치고 격전을 벌였으나 패하였다. 그 후 이 패한 날이 보이드로미 아 축제일이 되었다. 아말테이아() [그리스] 제우스를 산양의 젖과 벌꿀로 양육한 요정. 일설에는 제우스에 게 젖을 먹인 염소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녀는 원하는 만큼 음식과 음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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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차는 풍요의 뿔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아미모네(Amymone) [그리스] 다나오스의 딸. 아버지와 함께 아이깁토스의 아들들을 피해 아 르고스로 갔다. 그곳의 가뭄이 심해 물을 길러나갔다가 사티로스의 공격을 받았다. 포세이돈이 그녀의 비명을 듣고 그녀를 구해준 다음 관계를 가졌다. 포세이돈은 그녀를 위해 삼지창으로 샘물이 솟아나게 해주었다. 아르고스 사람들은 이를 고맙게 여기고 그녀의 아버지 다나오스를 왕으로 삼았다. 아바리스(Abaris) [그리그스] 아폴론의 사제. 신체를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는 마법의 화살 을 아폴론으로부터 받았다. 그는 그 화살을 타고 하늘을 날 수 있었으며 질 병을 치료하고 신탁을 말했다. 아바스(Abas) [그리스] ① 아르골리스(Argolis)의 왕. 다나오스의 손자. 뜻은 “아버지”. 헤라클레 스의 증조부. 다나오스의 딸 히페름네스트라와 이이깁토스의 아들 링케오스 의 아들. 페르세우스의 이야기에 잠시 등장한다. ② 켈레오스의 아들. 뜻은 “도마뱀”. 데메테르가 도마뱀으로 변신시켰다. 아베르누스(Avernus) [그리스] 명계의 호수. 아비도스(Abydus) [그리스, 로마] 헬레스폰트의 마을이름. 레안데르가 살았던 마을. (☞ 레 안데르) 아빌라(Abyla) [그리스, 로마] 헤라클레스 기둥 가운데 하나인 산(山). (☞ 칼페) 아소포스() [그리스] 강의 신. 님프 메토페의 아들. 나중에 어머니 메토페와 관계하 여 아이기나를 낳았다. 아이기나가 딸의 행방을 시시포스에게 물어보았다. 시시포스는 코린토스 언덕에 있는 샘에서 물이 나오게 해주면 알려 주겠다 는 조건을 걸었다. 아소포스가 샘물을 솟게 하니 이 샘이 바로 피레네 샘이 라고 한다. 시시포스는 제우스가 아이기나를 납치했다고 알려주었다. 이스메네(Ismene) [그리스] 오이디푸스와 요카스타의 딸. 안티고네의 여동생. 안티고네와 함 께 왕위를 버리고 장님이 된 아버지를 따라 방랑생활을 했다. 아스클레피오스(Aesculapiu [그리스, 로마] 의술신(醫術神). 아폴론과 코로니스의 아들. 에피오네와의 s) 사이에서 마카온, 포달레이리오스, 히게이아(위생), 파나케이아(만병통치), 이아소(의료), 아이글레(광명), 아케소를 낳았다.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술로 이름을 떨쳤다. 그의 어머니 코로니스가 이스키 스와 바람을 피우다 아폴론에게 죽고 그녀 뱃속에 있던 아스클레피오스는 꺼내어져 케이론에게 맡겨졌다. 케이론의 딸 에우이페는 그가 장차 신이 될 것을 예언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케이론으로부터 약초와 의술, 최면술에 관해 배웠다. 죽 은 사람을 살려 놓았기 때문에 하데스의 불평을 야기하고 제우스의 번개를 아스클레피오스 상 맞고 죽었다. 그가 살린 사람으로는 리쿠르고스, 오아파네오스, 틴다레오스, 글라우코스, 히폴리토스 등이 있다. 사후에 신으로 승격되었다. 기원전 8세 기 에피다우로스에서 신전이 세워졌다. 그의 동물은 뱀이다. 라틴어로 아이 스쿨라피우스. 아스테로페(Asterope)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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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리아() [그리스] 카이오스와 포이베의 딸. 레토의 자매. 아르티기아 섬에 살았다. 레토가 임신한 몸으로 찾아와 그녀의 도움으로 아르테미스를 낳았다. 아스트라이아() [그리스, 로마] 처녀좌. 뜻은 “별처녀”.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 황금시대 에 지상에 살면서 죽을 운명에 있는 사람들을 축복했다. 축복이 끝나자 처 녀좌(Virgo)의 별이 되었다. 아시아() [그리스] 오케아노스의 딸. 이아페토스의 아내라는 설이 있다. 아약스(Ajax) [그리스] ①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 아킬레스의 갑옷이 전쟁 최고 공로자로 인정 된 오딧세우스에게 상으로 주어지자 자살했다. ②의 아약스와 구별하기 위 해 큰 아약스로 부른다. ②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 오일레우스의 아들. 아이아스(Aias)라고도 한 다. 그는 자랑하기를 좋아하고, 거만하거나 다투기를 좋아하는 등 성격적 결함이 많았다. 그는 프리아모스의 딸 카산드라를 사로잡아 그녀를 겁탈했 다. 이 일로 다른 그리스 동료들의 경멸을 받게 되었다. 결국 트로이아를 떠나 집으로 돌아갔다. 그의 배은 태풍으로 침몰했으나 그는 살아남았다. 그는 침몰한 배로부터 탈출한 이야기를 자랑삼아 남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이것이 포세이돈의 분노를 샀다. 포세이돈은 그를 바다 한 가운데로 데려 가 그곳에서 빠져 죽게 했다. ①의 아약스와 구별하기 위해 작은 아약스로 부른다. 아에돈(Aedon) [그리스] 제토스의 아내. 이틸로스의 어머니. 이틸로스가 살해되자 제우스 는 밤이면 나이팅게일로 변하여 죽은 이틸로스를 애도했다. 아엘로(Aello) [그리스] 하르피아이의 하나. 뜻은 “푹풍” 또는 “질풍”. (☞ 하르피아이) 아우로라(Aurora) ① [그리스] 오리온이 사랑한 여인. 히페리온과 테이아의 딸. 영어로는 오로라. ② [로마] 새벽의 여신. 아우톨리코스(Autolycus) [그리스] 유명한 도둑. 헤르메스와 알키오네의 아들. 오딧세우스의 어머 니 안티클레이아의 아버지. 시시포스의 재물을 훔쳤다. 시시포스는 이에 대한 복수로 안티클레이아를 유혹하여 오딧세우스를 낳았다고 한다. 아이가이(Aegae) [그리스, 로마] 포세이돈의 궁전 부근에 있는 에우보이아(Euboea)의 한 곳. 아이가이온(Aegaeon) [그리스] 인간들이 브리아레오스를 부르는 명칭. 신들만이 브리아레오스 를 그대로 부를 수 있었다. (☞ 브리아레오스) 아이게우스(Aegeus) [그리스] 아테나이의 9대 왕(1283년 즉위). 테세우스의 아버지. 아내는 메데이아. 델포이 신전에서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고 아테나이로 돌아오던 길에 트로이젠을 지나치다가 그곳의 왕 피테우스의 환대를 받았 다. 피테우스는 만취한 아이게우스의 침실로 공주 아이트라를 들여보내 아 기를 갖게 했다. 일설에는 포세이돈의 아이를 가진 것이라고도 한다. 아이 게우스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떠났는데 아이트라에게 아들을 낳거든 잘 키워서 성인이 되면 그 아이 스스로의 힘으로 댓돌을 들어 묻어 놓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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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칼과 샌들을 꺼내 아테나이로 보내라고 일러주었다. 당시 아이게우스 는 동생 팔라스의 50명이나 되는 아들들인 팔란티데스가 앞으로 왕권을 넘볼 것이고 혹 자신이 아들을 얻더라도 정실이 아닌 아이트라에게서 낳 은 소생임이 알려질 경우 문제가 생길 것을 짐작하여 태어날 아이를 트로 이젠에 그대로 남겨 두기로 한 것이다. 테세우스가 성장하여 자신을 찾아오는 도중 세운 업적으로 시민들에게 인 기가 높자 자신의 아들인 줄도 모르고 경계심을 품었다. 왕비 메데이아의 사주를 받아 테세우스에게 독주를 건넸다가 자신이 남긴 칼과 샌들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술잔을 내리쳐 바닥에 떨어뜨리고 자신의 아들이자 후계자 임을 선언했다. 후에 테세우스의 왕위계승 문제가 제기되자 팔라스의 아들 들은 정통성을 내세워 반기를 들었고 결국 테세우스에게 모두 살해되었다. 아테나이 언덕에서 미노타우로스의 제물로 크레테로 간 아들 테세우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약속한 생환 표시인 백기가 아니라 검은 조기가 보이 자 실망하여 자살하고 말았다. 아이글레(Aegle) [그리스] 황금사과를 지키는 4자매중 하나. 아이기나() [그리스] 개울의 님프. 강신 아소포스와 님프 메토페의 딸. 제우스가 그 녀를 납치하여 아이노이 섬으로 가던 도중 코린토스에서 시시포스의 눈에 띄게 되었다. 나중에 아소포스가 시시포스에게 자신의 딸의 행방을 물어보 았다. 아이기스(aegis) [그리스] 제우스의 가슴막이. 방패라는 설도 있다. 영어로는 이지스. 아이기스토스(Aegisthus) [그리스] 미케나이(아르고스)의 왕. 티에스테스와 그의 딸 펠로피아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났다. 티에스테스는 아트레우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델포 이의 신탁에 따라 자신의 딸과 관계하였다. 그 직후 펠로피아는 아트레우 스와 결혼하였다. 아트레우스는 펠로피아가 자신의 조카인줄 몰랐고 아이 기스토스가 태어나자 그를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였다. 후에 아이기스토스 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티에스테스의 사주를 받아 아트레우 스를 죽였다. 티에스테스가 왕이 되어 한 동안 다스리던 중 아트레우스의 맏아들 아가멤논이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와 함께 미케나이에서 쫓겨났다. 미케나이의 왕 아가멤논이 트로이아 전쟁에 나간 사이에 그의 아내 클 리템네스트라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정부가 되었다. 아가멤논이 개선하여 돌아오자 아이기스토스와 클리템네스트라는 그를 암살하고 둘이서 미케나 이를 7년간 통치하였다. 그동안 에리코네와 알레테스를 낳았다. 미케나이 를 다스리다가 포키스로 망명했던 오레스테스가 돌아와 반란을 일으키면 서 살해되었다. 아이기알레(Aegiale) [그리스] 디오메데스의 아내. 디오메데스가 트로이아에 출전해 있는 동 안 시종인 코메테스와 불륜에 빠졌다. 아이기알레의 배신행위는 디오메데 스가 전투 중 트로이아 성 앞에서 아프로디테의 팔에 큰 상처를 내어 여 신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나우플리오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아들 팔라메데스의 복수를 하고자 타락을 부추긴 결과라고도 한다. 아이로페(Aerope) [그리스, 로마] 아트레우스의 아내이자 아가멤논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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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코스(Aesacus) [그리스] ① 트로이아의 예언자. 프리아모스와 님프 알렉시로에 또는 아리스바의 아들. 조부 메로프스로부터 해몽술을 전수받았다. 헤쿠바가 파리스를 낳을 무렵 꾼 태몽을 해몽하였다. 즉, 파리스로 인해 트로이아가 멸망할 것이고 예언했다. 님프 헤스페리아를 사랑하여 삼림 속으로 그녀를 뒤쫓던 중 헤 스페리아가 뱀에 물려 죽자 양심의 가책을 받아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를 불쌍히 여긴 테티스가 그를 가마우지로 변신시켰다고 한다. ② 트로이아에 있는 강. 이다 산 근처를 흐르는 작은 내였다고 한다. 아이손(Aeson) [그리스] 이올코스의 왕. 이아손의 아버지. 이복동생 펠리아스에게 나라를 빼앗겨 감옥에 갇혔다. 그의 아들 이아손이 콜키스에서 황금양모를 가져다 가 아이손의 왕위를 회복시키려고 항해를 떠난 동안 감옥에서 죽었다. 후에 이아손과 함께 온 메데이아가 마법으로 그를 되살렸다고 한다. 일설에는 그 가 죽은 것이 아니라 너무 늙어서 메데이아가 마법으로 회춘시켰다고 한다. 아이아스(Aias) [그리스] 살라미스의 왕. 그는 용감ㆍ과묵ㆍ강직하였으며 거구에 큰 방 패를 가졌다. 트로이아전쟁에서 활약하고 아킬레우스의 죽음 후 그의 무구 (武具)를 얻고자 오딧세우스와 결투하였으나 패배하자 분노 때문에 자살하 였다. 아이아코스() [그리스] 오이노피아 섬 아이기나(Aegina)의 왕. 제우스와 아이기나의 아 들. 펠레우스의 아버지이자 아킬레스의 할아버지. 엔데이스와의 사이에서 텔 라몬과 펠레우스를 낳았으며 프사마테로부터 포코스라는 아들을 얻었다. 헤 라는 아이기나를 질투하여 역병을 보내 아이기나에 살던 대부분의 사람들을 죽였다. 아이아코스는 아버지 제우스에게 기도하여 개미들을 그의 백성들로 변하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제우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어 참나무 고목에 있는 수 많은 개미가 모두 사람으로 변했다. 그래서, 이들 족속을 미르미돈 (개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아이아코스는 새로 사람이 된 그의 백성들을 정의롭게 잘 다스렸다. 아이아코스는 성실한 성품을 지녀 미노스, 라다만토 스와 더불어 명계의 재판관으로 추앙받았다. 아이아키데스(Aeacides) [그리스] 아킬레스의 다른 이름. 뜻은 “아이아코스의 후예”. 아이아코스는 아킬레스의 할아버지다. 아이에테스(Aeethes) [그리스] 콜키스의 왕. 헬리오스의 아들. 칼키오페와 메데이아의 아버지. 테살리아의 왕자 프릭소스가 계모 이노의 학대를 받다가 황금털을 가진 양 을 타고 콜키스로 오게 되었다. 그는 태우고 온 양을 잡아 제우스에게 바치 고 황금양모는 아이에테스에게 주었다. 나중에 이아손 일행을 맞이하였다가 황금양모를 도둑맞았다. 아이올로스(Aeolos/Aeolus) [그리스, 로마] ① 테살리아의 왕. 헬렌의 아들. 피라와 데우칼리온의 손자. 에나레테와 결혼하여 일곱 명의 아들과 다섯 명의 딸을 두었다. 그의 아들 살모네오스 는 제우스 흉내를 내다가 제우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② 폭풍과 바람의 왕. 히포타스의 아들. 히포타데스라고도 불렸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보레아스, 제피로스, 노토스, 에우로스 등 각 방면의 바람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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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더욱 구체화되었다. 아이테르(Aither) [그리스] 공기. 에레보스와 닉스의 자식. 아이트라(Aethra) [그리스] 테세우스의 어머니. 트로이젠의 왕 피테우스의 딸. 아이게우스와 관계하여 테세우스를 낳았다. 일설에는 포세이돈과 관계하여 낳았다고 한다. 즉, 아이트라는 꿈에 아테나 여신의 계시를 받아 공양을 올리고자 스페리아 섬으로 갔다가 포세이돈에게 겁탈당했다고 한다. 아카테스(Achates) [그리스, 로마] 아이네아스의 친구. 아이네아스가 아프리카에 표류했을 때 같이 탐험에 나서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를 만났다. 아케론() [그리스] ① 명계에 있는 강. 뜻은 “비통”. 아케스테스(Acestes) [그리스] 시칠리아에 사는 토로이인. 아이네아스가 시칠리아에 당도했을 때, 그를 환대해 주었다. 아케테스(Acetes)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을 사로잡은 배의 항해사. 아케테스만이 디오니 소스가 신(神)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아켈로스() [그리스] 강의 신. 황소의 모습으로 헤라클레스와 싸우다가 뿔을 잃었다. 로마인들은 그의 잃어버린 뿔은 원하는 만큼 음식과 음료가 가득차는 풍요 의 뿔(Horn of Plenty)이라고 믿었다. 그 뿔을 라틴어로는 코르누코피아 (Cornucopia)라고 했다. 아켈로이스(Achelois) [그리스] 달의 여신. 그녀는 도도나 신탁에 의해 희생제를 올린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는 여신이다. 아크리시오스(Acrisius) [그리스] 아르고스 왕 아바스와 왕비 아글라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의 하나. 라케다이몬의 공주 에우리디케와 결혼하여 다나에를 낳았다. 동생 프로이토스와 태속에서부터 티격태격했다고 한다. 왕이 죽자 아르골리스는 양분되어 아크리시오는 아르고스 위쪽을, 프로이토스는 티린스를 통치하였 는데 경계가 분명치 않아 걸핏하면 분쟁을 일으켰다. 일설에는 조카 다나에 를 겁탈한 프로이토스는 쫓겨났다고 한다. 아들을 갖고자 신탁에 문의하니 딸이 회임하여 거기에서 태어날 손자가 아크리시오스를 죽일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 당황한 아크리시오스는 청동탑 지하에 다나에를 감금시켜 철저히 감시하고 임신을 방지했다. 그런데 황금소나기로 변신한 제우스가 천장 틈 으로 침입, 다나에를 포옹하고 임신시켰다. 프로이토스가 범인이라는 설이 있다. 어쨌든 다나에는 아들을 낳았고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손자가 생긴 것을 안 아크리시오스는 딸과 손자 페르세우스를 나무 궤에 넣어 바다에 띄워 보 냈다. 모자가 들어있는 궤는 세리포스 해안에서 어부 딕티스의 구조로 살아 났다. 페르세우스는 커서 두드러진 활약을 벌이며 명성을 크게 날리게 되고 아크리시오스는 손자와의 만남을 꺼려 먼 테살리아 지방 라리사로 갔다. 마 침 페르세우스도 이 지방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한참 운동경기가 열리고 있 어 그도 자기 솜씨를 보이고자 원반경기에 참가하였다. 그런데 그가 경기도 중 던진 원반이 세찬 돌풍에 휘말려 관중석의 노인의 머리를 맞혔다. 페르 세우스는 도시교외에서 외조부를 장사지내고 아르고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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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칼라포스(Ascalaphus) [그리스] 아르고 호 선원. 아레스의 아들. 트로이아 전쟁에 참가하였다 가 데이포보스에게 죽었다. 아키스(Acis) [그리스] 갈라테아가 사랑한 왕자. 연적 폴리페무스에게 살해당한 후 강 의 신이 되었다. 아킬레우스() [그리스, 로마] 트로이아 전쟁의 최고 영웅. 아이아코스의 손자. 미르미 돈의 왕 펠레우스와 님프 테티스의 아들. 아이아코스의 후예라는 의미로 아이아키데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머니가 그의 몸을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물에 담갔는데 손으로 잡은 발뒤꿈치만은 물에 닿지 않아 불사신이 되지 않았다. 다른 설에 따르면 테티스는 매번 태어난 아이를 불 사신으로 만든다며 불에 달구었으나 모두 죽어 버렸고 마지막으로 7번째 아이인 아킬레스를 불에 넣을 때 펠레우스가 보고 구출했다고 한다. 아킬레우스 (암포라 문양) 케이론으로부터 전술과 음악을 배우고 포이닉스로부터 웅변술을 배웠다. 아킬레우스는 용맹하고 발이 빨라서 트로이아전쟁 당시 그리스군 제일의 용장이었다. 그는 마음씨가 온화했지만 화가 나면 잔인하고 광포해지는 경 향이 있었다. 테티스는 아들이 트로이아 원정에 참가하면 비명에 갈 것임을 알고 있 었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아무도 모르게 아들을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 스의 궁전으로 보내 여장을 시키고 공주들과 함께 지내게 하였다. 아킬레 우스는 그곳에서 공주 데이다미아와 관계하여 네오프톨레모스를 낳았으며 연상의 파트로클로스와 친구과 되었다. 아킬레우스 없이 트로이아를 함락시킬 수 없다고 한 칼카스의 말에 따 라 오딧세우스가 상인으로 변장하고 리코메데스의 궁전으로 찾아왔다. 아 킬레우스는 여장을 하고 있었지만 오딧세우스가 진열해 보인 물건 중에서 칼을 짚는 바람에 정체가 드러나고 말았다. 결국 오딧세우스에게 이끌려 전쟁에 참전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테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간청하여 어떠한 무기도 끄떡없을 견고한 갑옷과 무기를 만들어 아들에게 주었다. 트로이아를 향해 떠난 원정대는 항해를 잘못하여 미시아 해안에 상륙하였다. 그리스 군은 그 나라의 왕 텔 레포스에게 쫓겨났지만 아킬레우스는 그 와중에 텔레포스의 대퇴부를 창 으로 찔러 큰 상처를 입혔다. 함대가 다시 트로이아를 향해 항해하던 중 폭풍이 불어 선단이 흩어지고 말았다. 아킬레우스의 함대는 그의 처자가 있는 스키로스 해안에 표류하였다. 2차 출정을 위해 전 그리스 함대가 아울리스에 집합하였는데 출항에 꼭 필요한 바람이 불지 않았다. 티레시아스의 점괘가 아가멤논의 딸 이피게네 이아를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바쳐야 한다는 것으로 나왔다. 아킬레우스는 그녀의 희생을 극구 반대했으나 원정대원들이 돌을 던져 아킬레우스를 죽이 려 들었다. 결국은 이피게네이아가 희생되려는 순간 아르테미스의 화가 풀 려 순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스 선단은 트오이 해안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섬 테네도 스에 상륙하였다. 이 섬은 이후 10년 전쟁의 기지이자 그리스 군이 목마를 만들어 놓고 트로이아에서 잠시 철수했던 섬이다. 섬에 상륙한 아킬레우스 는 그곳의 왕 테네스와 그 여동생을 유괴하여 죽이고 말았다. 뒤늦게 후회 - 101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를 하고 테네스를 위해 장엄한 장례를 치러 주고 살인을 막지 못했던 한 노예를 죽였다. 트로이아에 상륙한 그리스 군은 9년에 걸쳐 끈질기게 포위 공격을 했으나 트로이아 성은 난공불락이었다. 트로이아 전쟁 동안 겨울철에는 양쪽이 상호휴전을 하였다. 어느 날 아 킬레우스가 중립지대인 티모브리오스의 아폴론 신전에 공양하러 갔다가 공양을 온 프리아모스의 딸 폴릭세나에게 한 눈에 반해 버렸다. 휘하의 아 우토메돈을 헥토르에게 보내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헥토르 는 그리스 진영에서 프리아모스에게 귀순한다면 청을 들어줄 수 있다고 답하였다. 그 동안 그리스 군은 소아시아의 해안도시와 내륙을 습격하여 약탈을 일삼았는데 특히 미시아의 테바이가 입은 피해는 극심하였다. 당시 아킬레 우스는 테바이를 점령하고 안드로마케의 아버지 에에티온 왕과 7명의 왕 자를 모조리 살해하고 왕비를 납치했다. 또 리르네소스를 침공하여 아이네 아스를 패주시키고 아름다운 브리세이스를 잡아다 첩으로 삼았다. 전쟁을 시작한지 9년째로 접어들 무렵 아킬레스는 포세이돈의 아들 킥 노스와 프리아모스와 헤쿠바의 아들 트로일로스를 죽였다. 그러자 트로이 아는 아마존 여왕 펜테실레이아와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의 지원을 받아 군세를 보강했다. 전쟁이 10년째로 접어들자 그리스 군 사이에서 역병이 돌기 시작했다. 칼 카스는 이 역병이 아폴론이 보낸 것이라고 풀이하고 사제인 크리세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아가멤논이 테바이에서 차지한 크리세스의 딸 크리세이 스를 돌려보내라고 하였다. 아킬레우스는 회의장에서 칼카스의 말을 지지 했다. 아가멤논은 크리세스를 내놓는 대신 아킬레우스에게도 브리세이스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였다. 이에 아킬레우스는 자기 진영으로 물러가서 여자 에 대한 자신의 권리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 전투에 가담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아가멤논의 부하들이 기어이 브리세이스를 데려가자 격분하여 어머니 테티스에게 호소하였다. 즉, 트로이아군의 공격을 원정 선단이 정 박한 보루까지 미치게 하여 그리스군의 승리가 자기 없이는 불가능함을 입증시켜 달라고 했던 것이다. 테티스는 제우스를 만나 아킬레우스가 물러 나 있는 동안 트로이아군이 승리하게 해 다라고 청원하여 받아들여졌다. 한편 아가멤논은 자기의 행동이 지나쳤음을 후회하고 아킬레우스 진영 으로 사람을 보내 보상으로 브리세이스는 물론 더 아름다운 여자와 트로 이아 함락 후에는 최고 미인 20명을 선택할 권리를 주며 자기 딸 가운데 한 명과 좋은 땅도 주겠노라고 언약하였다. 그러나 아킬레우스의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트로이아군에 밀려 그리스군 진영의 보루에서 전투가 벌어 지는데도 아킬레우스는 배의 갑판에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스군의 전함이 트로이아군에게 소각당할 위기에 처하자 파트로클로 스는 그리스군을 돕도록 자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다. 아킬레우스는 친 구의 요청에 따라 자기의 무구를 빌려 주었다. 공격 중이던 트로이아군은 파트로클로스가 나타나자 아킬레우스인 줄로 착각하고 일순간 겁을 먹었 으나 헥토르의 공격으로 파트로클로스는 전사하고 말았다. 친구의 전사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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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에 아킬레우스는 큰 슬픔에 빠졌다. 아들의 통곡을 들은 테티스는 헥토 르가 파트로클로스로부터 벗겨간 갑옷과 같은 갑옷을 만들어 줄 것을 약 속하였다. 분을 참지 못한 아킬레우스는 무장도 하지 않은 채 전투에 참가 하여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서로 차지하고자 덤비던 트로이아군을 도주 시켰다. 다음날 아킬레스는 아가멤논과의 반목을 종식하고 싸울 준비를 하 였다. 아가멤논도 아킬레우스에게 용서를 구하고 브리세이스를 돌려보내겠 다고 대답하였다. 아킬레우스가 전투에 참가하자 그의 말 크산토스는 주인의 죽음이 임박했 음을 예고하였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경고를 무시하고 앞장서서 공격에 나섰다. 아킬레우스에 맞서 아이네아스가 대항을 하였는데 아킬레우스의 창 이 아이네아스의 방패를 뚫고 아이네아스는 큰 돌을 휘둘러 창을 막아내고 있었다. 이때 포세이돈이 안개를 풀어 아이네아스를 구했다. 이어 헥토르도 아킬레우스를 공격하려 했는데 역시 안개 때문에 무위에 그쳤다. 아킬레우 스는 도중에 생포한 트로이아의 포로 20명을 스카만드로스 강 건너 파트 로클로스 무덤으로 끌고 가 희생시키려고 하였으나 강의 신이 물이 불어 나게 만들어 아킬레우스는 되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아킬레우스가 다시 전장으로 돌아오니 트로이아 성벽의 스카 이안 성문 앞에 헥토르가 홀로 서 있었다. 아킬레우스는 헥토르 를 추격하며 성벽을 돌았다. 헥토 르는 아킬레우스에게 죽임을 당 하면서 그대도 앞으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죽었다. 헥토르는 임종 직전에 아킬레우 헥토르를 죽이는 아킬레우스 스에게 자신의 시신을 프리아모 스에게 보내 주기를 요청하였으나 아킬레우스는 이를 거절하고 시신의 뒤 꿈치를 묶어서 자기의 전차 뒤에 매달고 그리스 진영으로 끌고 돌아왔다. 그리고는 매일 눈물을 흘리면 친우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적의 시체를 끌 고 진영을 돌아다녔다. 12일이 지나자 테티스는 죽음의 존엄을 모르는 아킬레우스에 대해 신들 이 화를 내고 있음을 알게 해 달라고 제우스에 청원하였다. 이에 아킬레우 스의 태도가 누그러져 아들의 시신을 인도받으러 찾아온 프리아모스를 친 절히 맞이하고 엄청난 몸값을 받은 후 시체를 넘겨주었다. 이때 일전에 보 아두었던 폴릭세나와의 결혼을 요청하였다. 프리아모스는 아킬레우스가 트 로이아 측에 가담한다는 조건하에 딸을 주겠다고 했다. 이들 상호 간의 언 약은 트로이아 성에서 멀지 않은 아폴론의 팀브리오스 신전에서 하기로 하였다. 헥토르의 장례를 치르고 있던 중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가 아킬레우스에게 전사하였다. 여왕의 미모에 반한 아킬레우스는 그녀의 죽 음을 슬퍼하였다. 이를 옆에서 보고 있던 테르시테스가 시체와 사랑을 한 다고 조롱하자 아킬레우스는 주먹으로 그를 때려 죽였다. 아킬레우스와 에 티오피아의 왕 멤논 간의 전투는 둘의 어미인 테티스와 에오스가 보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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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치러졌다. 결국 아킬레스가 멤논을 이겼다. 그 후 프리아모스와의 언약식을 위해 비 무장 상태로 아폴론 신전을 찾아갔다가 신 전에 있는 아폴론상 뒤에 숨어 있던 파리 스에게 살해당했다. 트로이아인들은 아킬레 우스의 시신을 압류해 놓고 헥토르의 시신 을 찾아오면서 지불했던 만큼의 몸값을 요 구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아폴론이 나타나 아킬레우스에게 후퇴하라고 했음에도 불구 하고 복종하지 않자 화살에 맞아 죽게 하 였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명사수 였던 파리스가 아킬레우스의 유일한 약점 인 발뒤꿈치를 겨냥하고 화살을 날렸는데 아폴론이 도와 명중하게 되어 아킬레우스 아킬레우스에게 비는 프리아모스 (레파쥬 작) 가 죽었다고 한다. 어쨌든 아킬레우스의 시체를 두고 양편에서 격전이 벌어졌다. 결국은 아 옉스와 오딧세우스가 아킬레우스의 시체를 그리스 진영으로 운반해 왔다. 아킬레우스의 장례식은 테티스와 무사이, 님프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치 러졌으며 아테나 여신은 그의 몸에 암브로시아 기름을 발라 부식을 막고 보존케 하였다. 그리스인은 아킬레우스의 영예를 기리기 위하여 해변에 비 석을 세웠다. 트로이아 성이 함락된 후 그리스 군이 고향으로 떠나기 전에 아킬레우스의 무덤에서 폴릭세나를 못 잊어 생희생을 요구하는 소리가 들 리자 그리스인들은 그녀를 희생시켰다. 그 후 테티스는 아들의 시신을 다누베 강 하구의 “흰 섬”으로 옮겼는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섬 가까이 지나는 배의 선원들은 낮에는 끊임없이 부딪히는 무기의 소리를, 밤에는 술잔을 부딪치는 쨍그랑 소리와 노랫소리 를 듣게 된 것이다. 지하 낙원에서 아킬레우스는 메데이아, 이피게네이아, 헬레나 또는 폴릭세나와 영적 결혼을 하였다고 한다. 아킬레우스 숭배는 그의 영웅적인 활약상과 함께 트로이아쪽 아시아 본 토는 물론 많은 섬으로 퍼져 나갔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가장 존경했던 사람이 아킬레우스였으며 그는 문학, 회화, 조각 등에 자주 등장하였다. 아탈란타(Atalanta/Atalant [그리스] 아름답고 발이 빠른 여자 사냥꾼. 뜻은 “좌우로 흔드는”. 테바 이의 7용사가 된 파르테노파이오스를 낳았다. 그녀가 태어났을 때 남자가 아닌 것에 실망한 아버지가 산에다 버렸다. 그녀는 암콤에게 구조되어 사 냥꾼으로 자랐다.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대회에 참가하여 유명해졌다. 아르 고 호에 승선하기도 했다. 그녀를 강간하려던 라이코스, 힐라이오스 두 켄 타우로스를 죽였다. 그녀는 구혼자에게 경주를 걸어서 패자를 차례차례 죽

달리는 도중 사과를 줍는 아탈란테 였는데, 밀라니온(일설에는 히포메네스)의 책략에 패하여 그와 결혼하였다. e) 일설에는 히포메네스와 결혼했다고 한다. 후에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사

서 사자로 둔갑되었다. 아테(Ate) [그리스] 불화의 여신. 불행의 여신이자 무모한 행동과 그 결과를 만드는 여신. 아테는 어리석은 짓, 도덕적 맹목, 심취, 불행 등이 상징화된 신이다. - 104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그녀는 신과 인간 모두에게 도덕적 판단을 그르치게 하고 맹목적으로 행 동하게 만든다. 트로이아 전쟁을 일으킨 불화의 사과를 준 것도 그이다. 아테나(/Athene) [그리스] 올림포스 12신의 하나로, 아테나이시의 수호신이며 지혜, 정의 의 여신. 뜻은 “하늘의 여왕”. 처녀, 파르테노스, 트리토게네이아(리비아의 트리토니스 호반에서 태어났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글란코피스 (Glancopis. 뜻은 “부엉이 눈을 한”)라고도 불린다. 제우스와 메티스의 딸 이라고도 하고 제우스가 혼자 낳았다고도 한다. 플룻, 트럼펫, 쟁기, 고무 래, 소멍에, 말굴레, 마차, 배를 발명했고. 요리, 뜨게질, 물레질, 숫자, 수 학도 발명했다. 메티스가 아테나를 임신하여 분만일이 다가올 때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불 길한 예언을 했다. 메티스의 아이가 아들이면 제우스를 몰아낼 것이고 딸이 면 외손자가 제우슬 쫓아낼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불안해하던 제우스는 메 티를 삼켜 버렸다. 그러나 곧 제우스는 심한 두통을 느끼고 헤파이스토스에 게 도끼로 머리를 내리치라고 했다. 그러자 창과 방패 등으로 완전 무장한 아테나가 튀어나왔다. 트리톤이 아테나를 양육했기 때문에 그의 딸 팔라스와 사이좋게 지냈다가 전쟁놀이 중에 실수로 팔라스를 죽게 만들었다. 이에 아테나는 팔라스를

아테나 입상 상으로 조각하여 신통력을 지니도록 했는데, 이 신상이 트로이아 시의 수 호신인 팔라디움이다. 또 그녀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에 포함시켜 팔라스 아테나라고 하였다. 후에 디오메데스와 오딧세우스가 야간에 트로이아 시 에 잠입하여 이 성상(聖像)을 들고 나와 트로이아의 수호신을 없애 버렸 다. 이 팔라디움은 나중에 로마의 베스타 신전에 모셔졌다. 아테나는 기간테스와의 전쟁에서 괴물 팔라스(트리톤의 딸과 이름은 같으 나 전혀 다른 기간테스의 하나)와 엔켈라도스를 죽였다. 죽인 팔라스의 가 죽을 벗겨 자신의 가슴받이로 삼고 엔켈라도스를 시킬리아까지 추격하여 에 트나 화산으로 묻어 버렸다. 또 아티카의 지배권을 놓고 포세이돈과 경쟁하였다. 두 신 가운데 아티 카에 최고의 선물을 한 신에게 지배권을 부여한다는 결정이 내려지자, 포 세이돈은 삼지창으로 땅을 찔러 아크로폴리스에 소금물 샘이 솟아오르게 하고 아테나는 이 언덕에 올리브 나무를 자라게 하였다. 제우스는 아테나 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녀는 아레스와 싸워 이긴 유일한 신이기도 하다. 『일리아스』에서는 그리스군을 도왔다. 특히 디오메데스, 오딧세우스, 아테나 부조 아킬레스, 메넬라오스를 비호하였다. 오딧세우스가 이타카로 무사히 귀향 할 수 있도록 여러 모습의 인간으로 변장하여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오 딧세우스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던 칼립소를 단념시켰으며 파이아키아 왕 의 딸 나우시카의 꿈에 나타나 조난당한 오딧세우스를 돕도록 했다. 그 외 에 헤라클레스를 돕기도 했다. 헤라클레스가 특별히 힘든 노역을 할 때에 는 그에게 무기나 필요한 도구를 주었다. 이 때문에 헤라클레스는 노역을 마친 후 에우리스테우스에게 헤스페리데스의 황금사과를 돌려받아 아테나 에게 바쳤으며 기간테스와의 전쟁에서 아테나를 도왔다. 제우스가 가장 신임하여 그의 아이기스, 허리띠, 번개를 나르게 했다. 제 우스의 방패 아이기스는 그녀와 공동소유물이었다. 아테나는 페르세우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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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친 메두사의 머리로 방패를 장식했다. 그녀는 전시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 와 함께 군사를 이끌었고, 평시에는 사람들에게 공예와 베짜기 등을 가르쳤 다. 이에 관한 전승으로는, 직물자수에 능한 아라크네의 도전을 받아 경쟁을 하여 그녀를 억지로 이기고 거미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처녀신이라고 믿어지고 있으나 양자를 두었다는 설이 있다. 어느 날 아테나가 갑옷을 부탁하기 위해 헤파이스토스 대장간에 들렀을 때 헤파이스토스가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했다. 아테나는 기겁 을 하고 도망쳤으나 결국 헤파이스토스에게 포옹을 당했다. 아테나는 그 이 상 허락하지 않았으나 헤파이스토스는 정액을 아테나의 다리에 사정(射精) 해 버렸다. 아테나는 이를 불쾌하게 생각하여 헝겊으로 닦아 땅에 던졌다. 이것이 가이아에게 수정되는 바람에 에릭토니오스가 태어났다. 아이를 받은 아테나는 그를 자기 아들로 삼기로 마음먹고 다른 신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양육했다. 아이를 불사신으로 만들려고 바구니에 넣어 뱀에게 감시하게 하 고 아테나이의 공주 아글라우로스에게 양육을 위탁했다. 공주의 자매들이 호기심이 발동하여 바구니를 열어보다가 아기와 뱀을 보고 놀라 미쳐서 아크로폴리스에서 뛰어내려 죽었다. 에릭토니오스는 아테나의 신전으로 옮 겨지고 후에 아테나이의 왕이 되었다. 파르테논(Parthenon)은 그녀의 신전이고 올리브와 부엉이가 그녀를 상 징한다. 아테나 숭배는 아테나이 뿐만 아니라 스파르타, 메가라, 아르고스, 트로이아 등 여러 나라에서 행해졌다. 로마신화의 미네르바와 동일하다. (☞ 미네르바) 아트레우스(Atreus) [그리스] 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의 아들.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의 아버 지. 아가멤논, 메넬라오스, 아낙시비아는 플레이스테네스의 자식들이고 아비 가 젊어서 죽어 아트레우스의 아이들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펠롭스가 죽자 신탁에 따라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 중에서 왕을 옹립하기로 하였었다. 이 이전에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가축에서 가장 좋은 양을 아르테미스 여신 에게 바치겠다고 맹세했었다. 펠롭스에게 억울하게 죽은 미르틸로스의 아버 지 헤르메스는 펠롭스가 남긴 가축에다 황금털을 가진 양 한 마리를 넣어 두어 두 형제가 상속문제로 다투도록 조장했다.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연장 이므로 황금모의 양이 나타난 것도 자신을 왕으로 점지한 징조라고 주장했 다. 티에스테스도 방관만 하고 있지는 않았다. 형수 아에로페를 유혹하였고 그녀 또한 시동생에게 연정을 품게 되었다. 아트레우스는 황금모의 양을 죽 여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고기를 공양하고 양모는 왕권의 증표로 간직하였 고 티에스테스는 아에로페에게 자신을 위해 양모를 훔쳐오게 하였다. 미케 나이 원로들이 왕을 선택하는 날 디에스테스가 황금양모를 제시하고 왕이 되었다. 자신이 양모를 갖고 있다고 믿었던 아트레우스는 신에게 자신을 도와 달라고 애원했다. 제우스는 이에 호응하여 배신행위를 폭로하고 형수 와 동침한 티에스테스의 불륜을 폭로하였다. 결국 왕관은 아트레우스에게 다시 넘어가고 티에스테스는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가정과 자식을 남겨둔 채 도망쳤다. 왕권이 안정되자 아트레우스는 티에스테스가 저지른 범죄를 곰곰이 되씹 으며 보복할 방도를 생각하였다. 우선 배신한 처 아에로페를 죽이고 티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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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의 아이들은 감금한 후 형제에게 사신을 보내 죄의 사면선언과 돌아와 서 왕국을 같이 통치하자는 내용의 전갈을 전했다. 티에스테스는 기쁨으로 망명지를 떠나와 아트레우스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축하연이 벌어지고 만찬을 들자 티에스테스는 자기 아이들의 소식을 물었고 아트레우스는 아이 들의 머리를 가져오게 하여 만찬에 제공하고 남은 것이라고 말하였다. 티에 스테스는 극도의 분노와 슬픔으로 발광하고 아트레우스 후손에게 온갖 저주 를 퍼붓고 떠났다. 티에스테스는 후사를 원하여 델포이에 호소하였는데 살아 있는 딸에게서 아들을 얻게 된다는 신탁을 받았다. 이에 티에스테스는 시키온으로 가서 아 테나 신전의 여사제로 있는 딸 펠로피아를 겁탈했다. 펠로피아가 티에스테 스의 칼을 잡아 빼내는 성공하자 티에스테스는 자신의 정체가 알려질 것을 알고 황급히 떠났다. 이후 펠로피아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 후 산에다 버 렸다. 버려진 아이는 암염소의 젖을 먹고 살아나 후에 아트레우스 왕실에서 성장하였다. 산야의 젖을 먹고 자랐다고 하여 아이기스토스라 불렸다. 아트 레우스는 어린 조카들을 잔인하게 죽였다는 죄책감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델포이로 가서 신탁을 받아보니 형제를 망명장소에서 다시 부르라고 하였다. 시키온으로 찾아갔더니 티에스테스는 떠나고 없었으므로 잠시 테스 프로토스 왕실에 머물게 되었다. 그곳에서 펠로피아에게 반해 그는 테스프 로테스에게 결혼허락을 요청하였다. 왕은 펠로피아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아트레우스에게 결혼을 허락하였다. 결혼 후 아트레우스는 펠로피아가 낳은 첫 아이 아이기스토스를 왕실로 데려와 자신의 아들로 키웠다. 이때부터 미케나이에 악운이 내려 기근과 흉작이 겹치고 가축이 죽어갔다. 절망에 빠진 아트레우스는 델포이의 신탁 을 이행하고자 아들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를 보내 자신의 동생을 찾아오 게 했다. 두 형제는 온갖 고생 끝에 완력으로 티에스테스를 미케나이로 끌 고 왔다. 아트레우스는 신탁의 예고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눈 앞에서 보게 되자 과거의 증오가 되살아나 지하감방에 넣어 죽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느 날 감옥에 갇힌 티에스테스가 눈을 떠보니 일곱 살짜리 아이기스토 스가 시퍼런 칼을 들고 자신을 죽이러 와 있었다. 티에스테스는 간단하게 칼을 빼았고 그 칼이 펠로피아에게 빼앗긴 자신의 칼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사건으로 펠로피아는 부끄러움으로 자살을 하고 아이기스토스가 아트 레우스를 죽였다. 이에 티에스테스가 미케나이의 왕에 오르고 아이기스토 스는 왕자가 되었다. 얼마 안 가서 아가멤논이 삼촌에게 반기를 들고 반란 을 일으켰다. 아트로포스() [그리스]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 가운데 맏이. 뜻은 “피할 수 없는”. 사 람의 운명의 실을 잘랐다. 아틀라스() [그리스, 로마] ① 하늘을 질머진 티탄족. 뜻은 “짊어지는 자”. 이아페토스와 테미스의 아들. 마이아의 아버지. 원래는 하늘의 기둥을 보호하는 감시자였는데 올 림포스 신들과의 싸움에 져서 하늘을 떠받치는 벌을 받게 되었다. 헤라클 레스가 헤스페리데스의 사과를 찾아다닐 때 아틀라스 대신 하늘을 짊어지 고 이 사과를 얻었는데, 하늘을 그대로 헤라클레스에게 떠맡기려고 하였으 - 107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나 하늘을 고쳐 짊어지게 도와달라는 꾀에 속아서 다시 하늘을 짊어지게 되었다. 페르세우스의 청을 거절하였기 때문에 고르곤의 머리를 보고 돌로 변하였다. ② 포세이돈과 클레토 사이에 태어난 10명의 아들 가운데 맏이. [그리스] 플라톤의 저서에 나오는 전설상의 섬. 지브롤터해협의 서편에 있던 이 섬은 아틀라스가 지배하고, 한때는 서유럽과 아프리카 북서부를 다 스리며 번영하였으나, 지진으로 인하여 바다 속에 잠겼다고 한다.

하늘을 짊어진 아틀라스 아틀란티스(Atlantis) 아티스(/Atys) [그리스] 여신 키벨레의 애인. 키벨레는 아티스에게 자신의 사원을 맡기 고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약속케 했다. 님프 사가리티스를 사랑하다가 여 신의 분노를 샀기 때문에 미친 상태에서 스스로 거세하였다. 키벨레와 아티 스의 관계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디오도로스에 의하면 키벨레와 아티 스가 사랑에 빠지자 키벨레의 아버지가 아티스를 성불구로 만들었다고 한 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아티스는 강의 상가리오슨의 딸 나나의 아들로 나나가 편도가지를 품었다가 잉태하여 태어났다고 한다. 애기인즉 아그디스 티스라는 신은 양성을 지닌 괴물이었는데 신들이 그의 남성을 제거하여 땅 에 던지자 거기에서 편도나무가 솟아났다. 상가리오스의 딸 나나가 그 가지 를 모아 가슴에 품었더니 잉태가 되었고 거기에서 아티스가 태어났다. 아티 스는 태어나자마자 산에 버려져 산양의 젖을 먹고 자랐는데 산간에서 성기 를 제거당해 여성이 된 아그디스티스가 아티스의 미모에 넑이 빠지게 되었 다. 그런데 아티스가 페시노스 왕의 딸과 축복된 혼례를 올리게 되자 질투 에 휩싸인 아그디스티스는 마법의 능력을 발휘하여 왕과 사위 간에 싸움을 붙이니 격분한 둘다 성불구가 되었다. 아그디스티스는 자해하려는 아티스를 소나무로 바꾸고 그 후 소나무는 모든 신의 모신에게 바치는 나무가 되었 다. 키벨레의 화신인 처녀신 나나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다. 아티스는 성인이 되자 어느 해 속죄 제삿날에 희생되어 인류구제를 위하여 거세하고 소나무 십자가에서 처형되는데 아티스의 성혈이 흘러 지상의 죄를 모두 속죄하였다 고도 한다. 이 날이 바로 춘분으로 불랙 프라이데이라고 한다. 아티스의 육 신은 빵에 넣어져 숭배자들에게 먹은 바 되고 아티스는 죽은 지 3일만에 다시 부활하였다. 이 부활의 날을 카니발 또는 힐라리스라 부르는데 사람들 은 부활의 환희에 들떠 거리에서 변장을 한 채 춤추고 돌아다니며 한때의 정사에 빠졌다. 이 날이 일요일이다. 그리스도교도들도 아티스의 부활에서 우래한 부활제를 경축하고 카니발 행사를 겸하였는데 이는 후세에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 축제주일의 최종일은 행사의 절정에 달하며 그 날 즉 4월 1일 을 만우절이라 하였다. 식물의 풍요를 상징하며, 춘분날에 아티스 축제가 열 렸다. 아파이아() [그리스] 크레테의 브리토마르티스 여신의 그리스 이름. 아폴론(Apollon/) [그리스, 로마] 태양신. 뜻은 “미남청년, 파괴자”. 음악, 활, 화살, 예언, 가축, 식민활동, 운동, 예술, 의학, 진실의 신. 제우스와 레토의 아들이며 쌍 둥이 누나 아르테미스가 있다. 노미오스(목축의), 리카이오스(이리의), 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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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스(쥐의) 등의 호칭을 갖고 있는 것은 이리나 쥐로 인한 피해를 막는 힘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 외에 피티오스 등의 별칭이 있다. 테미스 가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로 양육하여 4일만에 어른이 되었다고 한다. 광명의 신이기도 하고, 후에는 흔히 태양신이 되었다. 용기․미․젊음의 극치로 조형화 되어 바티칸박물관의 대리석상 등 많은 미술품의 주제가 되었다. 델로스 섬에서 출생한 그는 파르나소스 산에 살고 있던 피톤을 공격하였 다. 피톤은 부상을 입고 델포이로 도망하였다. 그곳을 신탁소로 삼았으며 그 후 각지에 신탁소를 많이 세웠다. 아폴론은 테살리아의 신전으로 가서 피톤 의 넋을 진정시키는 제사를 지내고 자신의 승리를 기념하는 피티아 경기를 델포이에서 개최했다. 피톤을 죽인 후 피티오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결혼을 하지 않았으나 님프인 다프네를 비롯해서 레우코토에, 이세, 카스탈리아, 코로니스, 클리메네, 키레네, 키오네, 아카칼리스, 칼리오페, 카 산드라, 시비라, 마르페사 등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다. 페네이오스의 딸 다 아폴론 입상 프네를 사랑했으나 다프네는 그를 거부하고 도망하다가 월계수로 변했다. 아폴론은 다프네를 잊지 못해 자신의 나무로 삼고 경기의 승리자에게 영예 의 상징으로 쓰게 하였다. 테살리아의 코로니스 공주를 사랑하였으나 그녀 가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듣고 흰 까마귀에게 감시를 명했다. 그러나 코로 니스는 계속 이스키스와 바람을 피웠다. 아폴론은 화가 나서 까마귀를 검게 만들어 버리고 코로니스를 화살로 쏘아 죽였다. 그녀의 뱃속에 있던 아스클 레피오스는 케이론에게 양육을 맡겼다. 아스클레피오스는 나중에 의술의 신 이 되었는데, 그의 뛰어난 의술이 하데스의 불평을 야기하자 제우스의 벼락 에 맞아 죽었다. 아폴론은 아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제우스에게 벼락을 만 들어 준 키클로페스들을 죽여 버렸다. 이로 인해 신격을 박탈당하고 아드메 토스 왕의 양치기가 되어 9년간 속죄하였다. 델포이에 살던 요정 카스탈리 아는 아폴론에게 쫓겨 연못에 몸을 던지고 성스러운 연못이 되었다. 이다의 아내 마르페사에게 흑심을 품고 납치하기도 했다. 이다는 활을 들고 아폴론 을 쫓아갔다. 제우스가 개입하여 마르페사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마르페사는 남편 이다를 선택했다. 하천신(河川神) 페네이오스의 손녀딸 키레네를 사랑 하여 아리스타이오스를 낳았다. 아폴론은 여자뿐만 아니라 히아킨토스라는 미소년을 사랑했었는데, 잘못 던진 원반에 맞아 죽었다. 그 핏방울에서 히아신스 꽃이 피어났다. 키파리소 스가 길들인 신성한 사슴을 실수로 죽게 한 데 대해 너무 비통해하며 자살 하려 하자 삼나무(Cypress)로 변하게 했다. 태양의 마차를 모는 아폴론 기원전 433년 로마에 전염병이 돈 이후, 에트루리아를 거쳐 로마에 수입 되어 의료의 신으로 받들어졌다. 로마에는 비슷한 성격의 신이 없었기 때문 에 아폴론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보전할 수 있었다. 악티움 산에 있는 아폴 론 상은 바라 멀리에서도 볼 수 있어 뱃사람들의 지표로 사용되었다. 아우 구스투스는 아폴론을 특별히 신봉하여 팔라티네 언덕에 대신전(大神殿)이 세워졌다. 아프로디테() [그리스] 사랑, 미(美), 성욕, 풍요의 여신. 뜻은 “거품에서 태어났다”. 멜라이니스, 스코티아, 에피팀브리아 등의 별칭이 있다. 정부 아레스와의 사이에서 에로스, 안테로스, 데이모스, 포보스, 하르모니아를 낳고 디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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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와 관계하여 프리아포스를 낳았으며 헤르메스와 관계하여 헤르마프로 디토스를 낳았다. 로마신화의 베누스와 같다. 그녀의 탄생에는 크게 두 가 지 이설이 있다. 하나는 우라 노스의 거세된 생식기가 떨어 진 곳의 거품 속에 태어났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제우스와 비너스 (뭉크 작) 디오네의 딸이라는 설이다. 아 프로디테가 바다에서 나오자 제피로스가 키테라를 거쳐 동 쪽 키프로스 섬 해안으로 데려 비너스의 탄생 갔고 이 곳에서 계절의 여신 (보디첼리 작) 호라이가 환대하여 옷을 입히고 치장하여 올림포스로 데려갔다. 루키아노 스에 다르면 네레우스가 그녀를 데리고 왔다고 한다. 대장장이신 헤파이스 토스와 결혼하였으나, 전쟁의 신 아레스와 전령의 신 헤르메스를 정부로 삼았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헬리오스가 아레스와 아프르디테의 정사를 목 격하고 헤파이스토스에게 일러 바쳤다고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마법의 그 물을 만들어 두 신이 관계를 하고 있을 때 그물을 씌웠다.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포스의 신들을 불러 두 신을 망신주었다. 포세이돈이 풀어달라고 하자 그물을 걷었다. 아프로디테는 창피하여 키프로스 섬으로 도망갔다. 또 인간의 미남자 앙키세스 와 아도니스도 사랑하였다. 트 로이아 이다 산에서 앙키세스 를 만나 사랑을 나누고 아이네 아스와 리르노스를 낳았다. 아 도니스의 어머니 미라가 자신 의 아버지이자 아기의 아버지 인 키니라의 분노를 피해 아라 비아로 도망가자 아프로디테가 페르세포네에게 맡겨 양육하도

록 했다. 아도니스가 아름다운 아프로디테와 앙키세스 청년으로 자라자 페르세포네는 아도니스를 아프로디테에게 돌려주지 않았 다. 아프로디테는 제우스에게 호소하여 1년을 셋으로 나누어 1/3은 페르세 포네, 1/3은 아프로디테와 지내고 나머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지내게 되 었다. 이를 질투한 아레스의 음모로 수렵 중에 멧돼지에 받혀 죽었다. 다 른 설에는 페르세포네가 죽은 아도니스를 되살려서 반년은 자기와 반년은 아프로디테와 지내도록 하였다고 한다. 아프로디테가 화가 나면 무서운 모 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 아레스와 사랑에 빠진 에오스를 벌주기 위해 에 오스의 애인 오리온에게 플라이데스를 쫓아다니도록 만들었다. 또 렘노스 섬 여인들이 자신을 숭배하지 않는 데 분개하여 이들에게서 악 취가 나게 함으로써 남편들이 이 여성들을 버리고 트라키아의 노예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러자 렘노스 여인들은 섬에 있는 남자들을 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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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죽였다. 후에 아르고 호 원정대가 도착하여 그들을 환대하고 아이들을 가질 수 있었다. 한때는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내놓은 황금사과를 놓고 헤라, 아테나와 아름다움을 다투었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시켜 세 여신을 트로아스의 이 다 산에 모이게 한 후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에게 심판을 맡겼다. 아프로 디테는 당시에 가장 아름다운 헬레나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파리스는 그녀 의 손을 들어주었다. 트로이아 전쟁 중 아프로디테는 트로이아를 도왔다. 파리스가 메넬라오스와 싸우다 지게 될 위험에 처해 있을 때 그를 구해 주었다. 아이네아스가 데오메데스에게 죽음을 당하는 순간 그를 자신은 스 스로 상처를 입기까지 했다. 트로이아가 멸망하여 아이네아스가 이탈리아 로 가서 나라를 세우는 것을 돕기도 했다. 아프로디테는 아주 드물게 자신의 혁대를 딴 여신에게 빌려주었는데, 이 허리띠를 차고 있으면 상대가 마력에 걸려 사랑하게 되었다. 로마에서는 로 마의 건설자로 알려진 아이네아스의 어머니로서 널리 숭배되었다. 키프로스 의 아프로디테는 수염이 난 남녀추니이고 코린트에서는 매춘의 여신으로 숭 배되었다. 아프로디테 판데모(Aphrodit [그리스] 상업의 수호여신. e Pandemo) 악시네(Axine) [그리스] 흑해. 라틴어로는 에욱시네(Euxine). 악타이온(Actaeon) [그리스] 민첩한 사냥꾼. 강의 신 아리스타이오스와 카드모스의 딸 아우 토노에의 아들. 악타이온은 켄타우로스 케이론에게 교육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여신 아르테미스가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다가 여신의 노여움을 사서 사슴으 로 변신, 자신의 사냥개에게 물려 죽었다. 악타이온의 개들은 주인을 찾아 케이론의 사는 동굴까지 찾아갔다. 케이론은 개들을 위로하기 위해 악타이

아르테미스의 목욕을 훔쳐보는 온의 상을 만들어 주었다. 악타이온 다른 전승에 따르면 악타이온이 제우스의 애인 세멜레를 빼앗았기 때문 에 신의 벌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 안드로마케(Andromache) [그리스] 소아시아 미시아에 있는 테바이 왕 에에티온의 딸. 그리스어로 Ανδρομαχη. 트로이아의 영웅 헥토르의 아내. 헥토르의 외아들 아낙티아낙 스를 낳았다. 안드로마케의 고향 테바이는 트로이아 전쟁 9년째 되는 해에 아킬레우 스에 의해 파괴되고, 그의 아버지와 형제들을 모두 아킬레우스에게 잃었 다. 헥토르가 아킬레우스에게 전사하자 헥토르의 동생 헬레노스와 결혼했 다. 그는 트로이아가 함락되자 적장 네오프톨레모스의 전리품이 되었다. 네 오프톨메모스는 아스티아낙스를 죽인 후 안드로마케를 자신이 통치하던 헥토르의 죽음을 슬퍼하는 에페이로스로 데려갔다. 거기서 안드로마케는 세 명의 아들 몰로소스ㆍ피 안드로마케 (다비드 작) 엘로스ㆍ페르가모스를 낳았다. 네오프톨레모스가 신탁을 받으러 델포이에 갔다가 죽었다. 그는 죽기 직 전에 자신이 에피이로스로 데려왔던 헬레노스에게 그의 왕국과 아내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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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주겠다는 유언을 했다. 아이네이아스가 에페이로스에 도착했을 때, 안드로마케는 헬레노스와 함 께 그 지역을 평화롭게 다스리고 있었다. 헬레노스가 죽은 후 안드로마케 는 아들 페르가모스를 따라 미시아로 갔다. 페르가모스는 그곳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 페르가몬을 세웠다. 전설에 따르면 안드로마케는 갈색머리에 키가 크고 위압적인 성격이었 다고 한다. 그는 에우리피데스, 라신 등의 희곡으로 유명하다. 안드로메데(Andromeda) [그리스] 에티오피아의 왕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의 딸. 그리스어로 Ανδρομεδη. 카시오페이아는 자기 딸이 네레이데스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화가 난 네레이데스는 포세이돈에게 원수를 갚아달라 고 청했다. 포세이돈은 네레이데스를 달래기 위해 바다괴물을 보내 케페우 스의 나라에 피해를 주었다. 케페우스는 암몬에게 신탁을 구했다. 암몬은 안드로메데를 속죄물로 바쳐야 에티오피아에서 재앙이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케페우스는 백성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딸을 희생제물로 바치기 로 하고 바위에 묶었다. 마침 페르세우스가 고르곤을 해치우고 고향으로 돌아가다가 안드로메데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그는 안드로모데를 아내로 준다면 구해주겠다고 케페우스에게 약속했다. 케페우스가 제안을 받아들이 자 페르세우스는 바다괴물을 죽이고 안드로메데와 결혼했다. 그러자 안드로메데의 약혼자였던 케페우스의 형제 피네우스가 페르세우 스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다. 페르세우스는 그 음모를 눈치 채고 고르곤 의 머리를 적들을 향해 돌려 그들을 돌로 만들었다.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데와 함께 에티오피아를 떠나 아르고스를 거쳐 티린스로 갔다. 안드로메데는 티린스에서 아들 여섯과 딸 하나를 낳았다. 안드로메데 (루벤스 작) 코논에 따르면 케페우스는 이오페를 다스렸는데, 지중해에서 아라비아 반도와 홍해까지 걸쳐 있었다. 이 지역은 훗날 포이니케로 불리게 되었다. 케페우스에게는 아름다운 딸 안드로메데가 있었다. 그는 포이니케의 시조 가 될 포이닉스와 케페우스의 형제인 피네우스로부터 구애를 받았다. 많은 핑계를 댄 케페우스는 포이닉스에게 딸을 주기로 결정했지만, 피네우스에 게도 직접적으로 거절하기 곤란했다. 그래서 자작 납치극을 벌였다. 그는 안드로메데가 아프로디테에게 제사를 드리던 섬에 딸을 데려다 놓기로 했 다. 포이닉스가 “고래”라는 배에 안드로메데를 태워 섬으로 향했다. 하지 만 안드로메데는 그것이 숙부를 속이기 위한 연극인 줄 몰라서 소리를 지 르며 도움을 요청했다. 때마침 다나에의 아들 페르세우스가 그곳을 지나고 있었다. 그는 안드로메데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는 돌진하여 배를 뒤흔 들고, 놀라서 돌이 되어 버린 선원들을 남겨두고 안드로메데를 구했다. 그 리고 그와 결혼하여 아르고스를 평화롭게 다스렸다. 안타이오스(Antaeos/Antaeu [그리스] 리비아의 거인. 아내는 팅게.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아들. 리비아 s) 를 지나는 행인은 누구든 그와 한판 레슬링을 벌였고 지면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그는 힘이 워낙 세어서 한 번도 시합에 진 적이 없었고 죽인 적수들 의 해골을 포세이돈의 신전에 전시하여 자랑하였다. 마침 헤라클레스가 황 금사과를 찾아 리비아를 지나던 중 그의 도전을 받고 승부를 가렸다. 그는 땅에 닿으면 번번히 새로운 힘을 대지에서 보충받았기 때문에 헤라클레스는 - 112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힘겨운 싸움을 했다. 헤라클레스는 안타이오스를 공중으로 들어올려 팔로 목을 졸라 죽였다. 안테노르(Antenor) [그리스] 트로이아의 장로. 메넬라오스와 오딧세우스가 협상차 트로이아 를 방문했을 때 그들을 보호해 주었다. 그는 헬레나는 다시 돌려보내 싸움 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오딧세우스에게 트로이아 의 팔라디움을 가져가라고 내주고 목마를 만들 것을 권했으며 트로이아 사람들을 설득하여 성벽을 허물고 목마를 성내로 들이도록 했다고 한다. 트로이아가 함락되던 날 오딧세우스는 그의 집앞에 표범가죽을 걸어놓게 하여 재난을 피하도록 해 주었다고 한다. 트로이아의 멸망후 안테노르는 가족을 이끌고 트라키아를 거쳐 북부 이탈리아로 건너가 파두아를 건설하 고 베네티의 선조가 되었다고 한다. 안테노르는 트라키아의 공주 테아노와 결혼하여 이피다마스, 아르켈로코스, 아카마스, 글라우코스, 에우리마코스, 폴리다마스, 헬리아콘 등 여러 아들을 두었다. 안티고네(Antigone) [그리스] 오이디푸스와 요카스타의 딸. 뜻은 “어머니의 자리에서”. 오이 디푸스가 왕위를 버리고 테바이를 떠나자 아버지를 시중들며 유랑생활을 했다. 오이디푸스가 죽은 후 테바이로 돌아 왔다. 그 동안 오빠들이 왕위 를 계승하였다. 왕위를 놓고 형제간에 싸움이 일어나 결국 둘은 결투를 벌 여 서로를 죽였다. 이에 이오카스타의 오빠인 크레온(또는 에피카스테)이 공석인 왕권을 인계하여 에테오클레스의 장례는 지내주되 싸움에 불씨를 던진 폴리니케스는 장례를 치르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리고 명령을 어긴 자는 생매장하겠다고 공고하였다. 안티고네는 이 명을 어기고 오라비의 장 례를 치른 후 죽음을 당했다. 일설에는 오빠의 무덤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고 한다. 그녀를 사랑했던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은 끝내 그녀를 구하지 못 한 슬픔을 이기지 못해 그녀의 무덤에서 자결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소포 클레스의 비극작품이 유명하다. 안티오페(Antiope) [그리스] ① 암피온과 제토스의 어머니. 제우스가 그녀에게 반해 사티로스의 모습 으로 그녀를 겁탈했다. ② 아마존의 여왕. 테세우스에게 사로 잡혀 아테나이로 끌려왔다고 한 다.

테세우스에게 끌려가는 안티오페

안티클레이아(Anticleia/Anticl [그리스] 오딧세우스의 어머니. 아우톨리코스의 딸. 라이르테스와 결혼 ea) 하였으나 처녀 때 시시포스와 관계하여 오딧세우스를 임신한 상태로 결혼 했다고도 한다. 오딧세우스에게 억울하게 죽은 팔라메데스의 아버지 나우 플리오스가 페넬로페가 구혼자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부치기자 그의 아이 가 죽었다는 거짓 소식을 전하여 자살하도록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아들 오딧세우스가 전쟁에 끝났음에도 돌아오지 않자 기다리다 지쳐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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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토르() [그리스] 복수의 신. 네메시스의 남성형. 알랄코메네스(Alalcomenes) [그리스] 최초의 여인. 아티카의 흙에서 대지여신의 최고 결실로 자연 발 생하였다. 그녀가 태어난 곳은 아티카 보이오티아에 있는 코파이스 호반이 다. 그녀는 제우스를 보좌하고 아테나의 교육을 맡았으며 헤라의 하소연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즉 헤라에게 그녀 자신의 조각상을 만 들어 혼인예식을 올리라고 권했다. 이에 헤라가 다이달로스에게 떡갈나무로 여신조각상을 만들게 하고 꽃다운 신부의상을 입혀 수레에 안치한 후 수행 원을 딸려 엄숙히 거리를 행진하니 제우스는 그 미모에 매료되어 다시 애정 을 찾게 되었다. 그 후 매년 이에 연유한 신성 결혼의 상징으로 다이달로 스 축제가 개최되었다. 후에 아테나이 시가 되는 알랄코메네스를 세웠다. 알레오스(Aleus) [그리스] 아르카디아 테게아의 왕. 아우게라는 딸을 두었다. 헤라클레스가 그곳을 지나가다가 아우게를 강간하여 텔레포스를 낳았는데 이를 알게 된 알레오스는 나우플리오스라는 노예상인에게 딸을 팔아버렸다. 알렉산드로스(Alexander) [그리스] 뜻은 “보호자”. ① 최초로 그리스와 오리엔트를 통일한 마케도니아의 왕(BC256~323, 재 위 BC336~323). 부왕 필리포스가 왕실 내의 음모로 시해된 후 왕위에 올랐다. 알렉산더는 왕위에 오른 직후 마케도니아 정변을 기화로 일어나 트라키아, 일리리아, 테바이의 반란을 진압하고 그리스 정복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페르시아를 쳐부수고자 3만 7천의 군사를 이끌고 원정에 나섰다. 헬레스폰트의 그라니 코스 강변 전투(BC334)에서 막대한 수의 페르시아군을 궤멸시킨 후 이소 스 전투(BC333)를 승리로 이끌고 다음 해에 티레를 함락시킴으로써 페니 키아를 완전히 정복하고 그 곳에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했다. 그는 소아시아에 마케도니아인 총독을 임명하여 페르시아의 총독제도를 그대로 보전하고 보복이나 약탈을 금지시켰으며 세금과 노역도 그 전의 수 준을 유지하였다. 에베소에서도 민주정을 복구시키고 보복을 금지하였다. 이 에 따라 그에 대한 찬양은 동화적인 경탄과 아첨으로 변하고 신으로까지 존 경하게 되었다. 가우가멜라 전투에서는 페르시아 주력군을 패퇴시키고 다리우스 3세를 추 격하였다. 도주하던 페르시안군은 후방에 뒤처진 마케도니아군의 병상자를 잔인하게 처치하고 팔을 절단하는 행위를 저질렀다. 이 소식에 접한 알렉산 더는 폭우로 흠뻑 젖은 데다 지친 군사들을 재촉하여 추격에 나서 페르시아 군을 섬멸하였다. 이 날 하루 동안 입은 병력 손실은 최고에 달하여 11만의 전사자를 냈다고 한다. 반면 마케도니아군은 부상자 4천 명에 전사자가 302명에 불과했다. 기원전 331년 페르시아의 수도 페르세폴리스를 점령하여 막대한 재물을 반출하고 계속 동진하여 메디아(BC330), 중앙아시아 및 스키타이 유목민 (BC329)을 정복했다. 알렉산더는 휘하의 장병들에게 페르시아 풍습을 받아 들이도록 지시하고 계속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기원전327년 인도를 침공하 였다. 기원전 326년 히다스페스 전투에서 펀잡지역을 정복했으나 기나긴 원 정에 지친 군사들은 더 이상의 전진을 원치 않았으므로 기원전 324년 바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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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으로 되돌아갔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왕실의 엄청난 재물과 수 많은 포 로를 획득하였고 포로 중 상당수에 달하는 왕비와 공주 및 귀족들에게 예의 를 갖추어 대우하였다. 기원전 324년 수사에서 알렉산더와 80명의 중신 및 지휘관들은 정식으로 공주들과 성대한 결혼식을 거행하였다. 동시에 마케도니아 병사들과 원주민 여인 1만 쌍의 결혼을 주선하였다. 제대하여 마케도니아로 귀환하는 병사들 은 고향에 있는 그들 가족과의 갈등이 없도록 원주민 처자를 알렉산드리아 에 남겨 두게 하였다. 계속되는 축하연의 와중에 열병에 걸려 기원전 323년 6월 10일 사망했다. 그가 서방세계에 끼친 영향은 헬레니즘이라고 일컫는 거대한 문화를 형성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인도역사에서도 그는 아주 중 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에는 같은 이름의 왕이 많고 연수가 기록 이 불확실하여 연대파악이 어렵기로 유명한데 알렉산더의 인도침입은 분명 한 연대기준이 되고 있다. 영어발음은 알렉잰더. ②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의 별명. 양치기를 할 때 가축을 도둑들로부 터 잘 지켰기 때문에 얻는 별명이다. 알렉토()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하나. 머리카락이 가는 뱀이며 횃불을 지니고 있 다. (☞ 에리니에스)

알렉트로나(Alectrona) [그리스] 태양신의 딸. 로도스에 있는 그의 성지에는 말이나 노새처럼 짐 을 나르는 데 사용하는 가축이 들어갈 수 없었다. 이런 짐승을 데리고 온 사람은 정화의식을 치러야 했다. 알로아다이(Aloadae)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포세이돈과 이피메데이아의 아들들.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아홉살 때에 키가 9길 9큐빗이었다. 오사 산을 쌓아올려 하늘 높이 올라가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이 와중에 아레스는 포로가 되어 청동통 속에 갇혔다가 13개월이 지나 아사 직전에 헤르메스에게 구조되었 다. 이들 형제는 제우스에게 죽음을 당했다. 일설에는 아폴론에게 죽었다고 한다. 알카마스(Acamas) [그리스] 트로이아의 전사. 테세우스의 아들. 뜻은 “지치지 않는”. 트라 키아의 필리스 공주와 약혼했다. 알카이오스(Alcaeus) [그리스] 사포의 연인이었던 남자. 알케스티스(Alcestis) [그리스] 테살리아 페라이의 왕 아드메토스의 비(妃). 펠리아스와 아낙시 비아의 딸. 결혼 전에 알케스티스 자매는 아버지의 젊음과 활력을 되찾게 할 수 있다는 메데이아의 꾐에 넘어가 아버지를 살해했다. 자매는 두려움을 느끼고 아드메토스 왕실로 도피하여 알케스티스는 거기서 아드메토스와 결 혼했다. 그런데 남동생 아카스토스가 죄인을 잡는다고 군대를 이끌고 들어 와 아드메토스를 포로로 삼았다. 알케스티스는 몸값을 후하게 쳐주고 남편 을 살리고 자신은 아버지의 넋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진하여 희생했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펠리아스는 혼기가 찬 공주 알케스티스의 신랑이 될 수 있 는 조건으로 사자와 멧돼지가 끄는 전차를 몰 수 있어야 한다는 숙제를 내 걸었다. 아드메토스는 아폴론의 도움으로 성공하여 그녀를 아내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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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메토스가 죽게 되자 대신 죽어 줄 사람을 찾았다. 그의 아버지에게도 간청해 보았으나 거절당했다. 알케스티스가 남편 대신 목숨을 바쳐 죽었다. 에우리피데스의 연극이 공연되면서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그녀의 정절에 감 동한 영웅 헤라클레스가 저승으로 가서 그녀를 이승으로 데려왔다는 것이 다. 또 다른 전승에는 명계의 왕비 페르세포네가 알케스티스의 희생에 감동 하여 다시 이승으로 보냈다고 한다. 알크마이온(Alcmaeon) [그리스] 테바이 공략의 7용사 가운데 하나인 암피아라오스와 에리필레 의 아들. 암필로코스와는 형제. 암피아라오스가 테바이 공격에 나서기 전 두 아들을 불러 미리 당부해 두었다. 만일 아비가 전사하면 우선 어미를 죽이고 후에 아비의 원한을 갚 는 테바이 침공에 나서라고 했던 것이다. 그는 10년 후 2차 테바이 공략 를 총지휘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테바이 함락 이후에 어머니를 죽였다고 한다. 그는 테바이 공략 후 실성하여 이곳저곳을 유랑했다고 한다. 결국 아르 카디아의 프소피스(Psophis)에 정착하여 공주 아르시노에와 결혼했다. 그 러나 그곳은 에리니에스의 저주로 불모의 땅으로 변했다. 알크마이온은 아 켈루스 강 어귀로 도망가 하신(河神)의 딸 칼리로에와 결혼했다.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아르시노에의 아버지가 알크마이온을 추적해 와서 그를 죽였 다. 알크메네(Alcmene/Alcmena)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아르고스의 왕 엘렉트리온의 딸. 아버지가 아이톨리아인들에게 죽은 왕자들의 복수를 해주는 사람에게 알 크메네와 왕권을 주겠다고 하자 암피트리온이 전쟁을 이끌었다. 형제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암피트리온이 전쟁터로 나간 사이 제우스가 암피트리온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녀와 관계를 가져 헤라클레스를 낳았다. 일설에는 제우스가 그녀를 무척 좋아하여 그녀와 함께한 하루 밤은 보통 밤보다 세 배나 길었다고 한다. 그 후 전쟁터에서 돌아온 암피트리온과 결 혼하여 이피클레스를 낳았다. 사후 제우스의 올림포스 신전에 묻혔다. 알키오네()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헤르메스와 관계하여 희대의 도둑 아우톨 리코스를 낳았다. 알키오네오스(Alcyoneus) [그리스] 기간테스중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다가 헤라클레스에게 독화살을 맞았다. 거주지 안에서는 불사신이었기 때문에 거주지 밖으로 끌 려나가 죽음을 당했다. 알테아(Althea) [그리스]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의 왕비. 멜레아그로스를 낳았다. 암브로시아(ambrosia) [그리스] 넥타르와 함께 신의 음료. 뜻은 “불멸(不滅)”. 암피아라오스(Amphiaraus) [그리스] 아르고스의 예언자. 당시의 왕이었던 아드라스토스의 처남이며 테바이 공략의 7용사 가운데 하나. 테바이 공격이 실패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었기 때문에 테바이 공격에 나서고 싶지 않았으나 아내 에리필레의 결정에 따라 출전하였다. 그래서 출발 직전에 두 아들 알크마이온과 암필로코스를 불러 자신이 죽어 돌아 오면 우선 어미를 죽이고 후에 아비의 한을 푸는 테바이 침공에 나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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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었다. 라스테네스가 방어하는 프로이티다이 성문을 공격하다가 페리 크리메노스에게 쫓겨 도망을 쳤다. 결국 제우스가 던진 벼락에 열린 대지 에 빠져 죽었다. 일설에는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 암피온(Amphion) [그리스] 쌍동이 제토스과 함께 테바이를 건설했다. 암피트리온(Amphitryon) [그리스] 아르고스와 테바이의 왕. 알크메네와의 사이에서 이피클레스를 낳았다. 아르고스의 왕 엘렉트리온이 아이톨리아인들에게 왕자들을 잃자 대신 아 이톨리아를 정벌하고 그의 딸 알크메네와 결혼하게 되었다. 그가 아이톨리 아를 정벌하고 돌아오자 알크메네가 별로 반기는 기색이 없어서 예언자 티 레시아스를 찾아갔다. 이미 제우스가 자신의 모습으로 알크메네와 동침했 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며 아내와 결혼했다. 암피트리테() [그리스] 바다의 여신. 뜻은 “아우성치다”. 포세이돈의 본처. 오케아노스 의 손녀. 포세이돈은 원래 암피트리테의 동생 테티스를 좋아했으나 테티스 와의 사이에서 아들이 생길 경우 그 아들에게 쫓겨날 것이라는 신탁을 받고 암피트리테에게 눈을 돌렸다. 아이가 없었다고도 하고 트리톤과 로도스 형 제를 낳았다고도 한다. 포세이돈의 애정행각으로 늘 그에게 화를 내었다고 한다.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

암필로코스(Amphilochus) [그리스] 테바이 공략의 7용사 가운데 하나인 암피아라오스의 아들. 알 크마이온과는 형제. 암피아라오스가 테바이 공격에 나서기 전 두 아들을 불러 미리 당부해 두었다. 만일 아비가 전사하면 우선 어미를 죽이고 후에 아비의 원한을 갚은 테바이 침공에 나서라고 했던 것이다. 압데로스(Abder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친구. 압데로스가 디오메데스의 말들을 지키고 있 는 동안, 그 말들이 그를 먹어치웠다. 앙키세스(Anchises) [그리스] 아이네이아스의 아버지. 에니오() [그리스] 뜻은 “공포”. ① 그라이아이의 하나. ② 전쟁의 여신. 아레스의 딸. 전쟁에서 사람들을 죽이거나 마을을 파괴 하면서 기쁨을 얻는다. 피범벅이 된 모습으로 묘사된다. 에라토() [그리스] 제우스와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난 9명의 무사이의 하나. (☞ 무사이) 뜻은 “열정적인”. 서정시와 마임을 담당했다. 보통 리라를 들 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에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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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보스() [그리스] ① 암흑의 의인신. 카오스에서 나온 가장 오래된 신 가운데 하나. 닉스 와 관계하여 아이테르와 헤메라를 낳았다. ② 죽은 자가 가장 먼저 들리는 곳. 이곳에서는 명계의 세 심판관들이 죽 은 자들의 운명을 심판하였다. 영웅들은 엘리시움으로 보내지고, 악한들은 타르타로스로 보내졌다. 오딧세우스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 에레크테우스(Erechtheus) [그리스, 로마] (☞ 에리크토이우스) 에로스() [그리스] 사랑의 신. 뜻은 “성애(性愛)”. 초기 신화에서는 우주가 생길 때 카오스에서 태어났다고 믿어졌다. 다른 설에서는 원초의 알에서 에로스가 나오고 일부는 하늘과 땅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을 서로 묶어두는 힘(사랑, 우정 등)을 상징했다. 후대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전쟁의 신 아레스의 아들로 믿어졌으며 로마 신 화의 큐피드에 해당한다. 에로스는 포토스(열망하는)와 히 에로스와 프시케 메로스(욕망)의 시중을 받았다. 그 의 화살을 맞으면 격렬한 사랑의 포로가 된다. 실수로 자신의 화살 에 맞고 미녀 프시케를 사랑하게 되어, 모습을 숨기고 아내로 삼았 다. 에로스가 사랑에 빠지게 한 신이

나 사람은 무척 많은데, 아폴론이 에로스 (카라바죠 작) 다프네를, 메데이아가 이아손을, 디도가 아이네이아스를 사랑하도록 만들 었다. 에로스 숭배의 중심지는 보이오티아의 테스피아이에 있었다. 에리고네(Erigone) [그리스] 이카리오스②의 딸.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목을 매 자살했다. 죽어서 하늘의 처녀자리가 되었다. 에리니에스() [그리스] 알렉토ㆍ티시포네ㆍ메가이라 3명의 복수의 여신들. 뜻은 “성난 사람”. 과거의 비이성적인 질서를 대표하는 신. 우라노스의 잘린 생식기에 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태어났다. 다른 설에 따르면 닉스와 아케론의 딸, 혹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딸이라고도 한다. 에리니에스는 제우스 이전의 가장 오래된 신들에 속한다. 악인, 특히 존 속살인자에게 복수한다. 머리에 뱀을 두르고 횃불을 들고 있는 사냥꾼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오레스테스를 뒤쫓는 에리니에스 그리스인들은 이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완곡한 표현으로 에우메니데 스(친절한 여신)나 셈나이테아이(복수의 여신)라고 불렀다. 아버지의 복수 를 하기 위해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를 쫓아다녔다. 에리스() [그리스] 불화의 여신. 뜻은 “불화”. 아레스와는 오누이간. 제우스와 헤라 의 딸이라는 설이 있다. 에리스가 전쟁을 일으키면 아레스가 전쟁을 담당했 다. 에리테이아(Erytheia/Erythi [그리스] 뜻은 “붉은 나라” a) - 118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① 황금사과를 지키는 헤스페리데스 4자매 가운데 하나. 에리테이아의 정원은 에리테이아 섬과 이웃해 있었다. ② 게리온이 살던 섬. 에리테이아는 안개에 가려져 있고, ‘망망한 대양 너머’ 서쪽에 있었다. 에리테이아의 위치에 대해서는 고대부터 여러 가지 설이 있었다. 대부분은 지금의 에스파냐를 가리킨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에리테이아는 에페이로스 지방의 암브라키아 만에 있었다고 한다. 에리필레(Eriphyle) [그리스] 테바이 공략의 7용사 가운데 하나인 암피아라오스의 아내. 아 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여동생. 알크마이온과 암필로코스를 낳았다. 암피아라오스는 테바이 공략에 참가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그와 아드라스 토스와 의견이 다를 경우에는 아내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였던 맹세했던 것 때문에 아내의 말을 듣게 되어 있었다. 테바이의 왕권을 되찾으려는 폴 리니케스는 에리필레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의 조상 하르모니아로부터 전 해지던 목걸이를 뇌물로 제공하였다. 에리필레는 그 목걸이를 받고 남편의 참전을 결정하였다. 남편이 테바이공략에서 전사하자 남편이 미리 일러둔 대로 아들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에릭토니오스(Erichthonios) [그리스] 아테나이의 왕. 뜻은 “털과 땅”(털(erion)과 땅(chthon)이 합성 된 이름). 헤파이스토스와 가이아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어느 날 아테나 가 갑옷을 부탁하기 위해 헤파이스토스 대장간에 들렀을 때 헤파이스토스 가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했다. 아테나는 기겁을 하고 도망 쳤으나 결국 헤파이스토스에게 포옹을 당했다. 아테나는 그 이상 허락하지 않았으나 헤파이스토스는 정액을 아테나의 다리에 사정(射精)해 버렸다. 아테나는 이를 불쾌하게 생각하여 털헝겊으로 닦아 땅에 던졌다. 이것이 가이아에게 수정되는 바람에 그가 태어났다. 아테나는 그를 자기 아들로 삼기로 마음먹고 다른 신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기르기로 했다. 아이를 불 사신으로 만들려고 바구니에 넣어 뱀에게 감시하게 하고 아테나이의 공주 아글라우로스에게 양육을 위탁했다. 공주의 자매들이 호기심이 발동하여 바구니를 열어보다가 아기와 뱀을 보고 놀라 미쳐서 아크로폴리스에서 뛰 어내려 죽었다. 에릭토니오스는 아테나의 신전으로 옮겨지고 후에 아테나 이의 왕이 되었다. 에마티아(Emathia) [그리스, 로마] 마케돈, 테살리아, 파르살리아 지방을 함께 지칭하는 말. 에베누스(Evenus) [그리스, 로마] 마르페사의 아버지. 에베레스(Everes) [그리스] 스파르토이족 우데오스의 후손. 님프 카리클로와 관계하여 테 바이의 예언자 티레시아스를 낳았다. 에베소(Ephesos/Ephesus) [그리스] 소아시아의 해안 도시. 카이스테르 강 하루에 위치했으며 헬네 니즘 시대에 해운이 크게 발달했다. 고대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아르테미 스 신전이 있었다. 예수의 사도 바울이 전도여행 중 이곳에 3년간 체재하면 서 선교를 펴고 서신 에베소서(書)를 남겼다. 토사(土砂)의 유입으로 해안선 이 후퇴하면서 항구로서의 기능이 상실되면서 도시도 쇠퇴했다. 에어리얼(Aeriel) [그리스] 신의 사자(not masse). 공기의 요정. 에오스() [그리스] 새벽의 여신. 뜻은 “새벽”. 히페리온과 테이아의 딸. 헬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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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네의 누이. 저녁별 에오스포로스(헤스페로스)와 다른 별들의 어머니이며 바람의 신들인 보레아스ㆍ제피로스ㆍ노토스의 어머니. 아레스를 두고 아프 로디테와 경쟁할 때 아프로디테의 저주를 받았다. 그 이후 젊고 잘 생긴 남 자를 끝없이 갈망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날개가 나 있거나 네 필의 말이 끄는 전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네 필의 말 가운데 한 마리가 페가소스이다. 에우노미아() [그리스] 헤시오드에 따르면 호라이의 하나. 뜻은 “규율”. 에우로스(Eurus) [그리스] 동풍의 신. 아르게스테스라고도 하며 로마에서는 불투르누스라 고 하였다.

에우로스

에우로타스(Eurotas) [그리스] 라코니아 강신(江神)이자 라코니아의 왕. 클레타와 결혼하여 스 파르타를 낳았다. 에우로페(Europa) [그리스, 로마] 유럽의 어원이 되는 요정. 뜻은 “넓은 얼굴” 또는 “커다 란 눈을 가진”. 티레 또는 시돈의 왕 아게노르와 텔레파사(또는 아르기오페) 의 딸. 남자 형제로는 카드모스ㆍ포이닉스ㆍ칼릭스 삼형제가 있다. 다른 설 에 따르면 티티오스의 딸이라고 한다.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미노스ㆍ라다만 토스ㆍ사르페돈을 낳았다. 에우라파는 원래 크레테의 대모신이었다. 밤을 상징하는 달의 황소를 타 고 다녔다. 그리스인들이 자신들의 신을 크레테로 가져가면서 에우로페의 전설이 바뀌었다. 제우스는 에우로페에 반해 스스로 흰 소로 변신하여 아게노르 목장의 소떼 속에 같이 섞여 있다가 들판에서 꽃을 따던 공주와 시녀들에게 조용 히 다가갔다. 에우로페는 아름다운 흰 소에 매혹당하여 용기를 내어 등에 탔다. 그녀를 태운 흰 소는 해안 쪽으로 걸어가다가 그대로 바다를 건너 크레테로 갔다. 여기서 제우스는 신으로 환원하여 고리친 샘터 부근에서 관계를 했다. 그녀가 소를 타고 돌아다닌 지역은 이후 에우로페(유럽)로 불리게 되었다. 제우스는 그녀에게 해안을 수비하는 청동거인 탈로스, 사 냥감을 놓치지 않는 사냥개, 반드시 맞히는 투창을 선물했다. 그 후 크레 테의 왕 아스테리오스와 결혼하였으나 소생이 없었고 아스테리오스는 제 우스와 에우로페 사이에서 태어난 세 아이를 입양하여 친자식처럼 키웠다. 세 아들은 마음씨가 곧아 사후 명계의 재판관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포세이돈과 결혼하여 에우페모스를 낳았다고 한다. 에우리노메() [그리스] 크로누스 이전에 불뱀 오피온과 함께 거인족을 다스린 여신. 뜻 은 “좋은 이름을 가진 자”. 오케아노스와 가이아의 딸. 제우스의 네 번째 아내. 오피온과 관계하여 온갖 생물을 낳았다. 오피온과 올림포스에서 살다 가 발꿈치로 오피온의 머리를 짓밟아 죽인다. 나중에 제우스와 관계하여 카 리테스와 아소포스를 낳았다. 나중에 하늘에서 떨어진 헤파이스토스를 테티 스와 함께 구조하여 환대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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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리디케(Euridice) [그리스] 오르페우스의 아내. 뜻은 “넓은 것을 다스리는 여자”, “넓은 정 의”. 물의 요정 나이아스 또는 숲의 요정 드리아스, 혹은 아폴론의 딸이라고 도 한다. 강의 신 에우로타스와 클레타의 딸이라는 설도 있다. 하루는 트라 키아의 개울 근처를 거닐던 중 그녀에게 반한 아리스타이오스의 추적을 받 았다. 그를 피해 도망치던 에우리디케는 풀밭에 도사린 뱀을 밟아 발 뒤꿈 치를 물리고 결국 그 독으로 생명을 잃었다.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하던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다시 찾을 일념으로 지하세계로 내려갔 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는 오르페우스의 애절한 사랑에 감동되어 에우리디 케를 남편에게 보내기로 승인했다. 단 대신 하나의 조건이 있었는데 지하세 계를 다 지날 때까지 오르페우스는 뒤를 쫓아오는 처를 돌아보지 말아야 한 다는 것이었다. 오르페우스는 여기에 순종하기로 약속하고 출발하였다. 그러 나 거의 해가 있는 지상에 도달했을 때 하데스와의 약속을 잊고 에우리디케 가 쫓아오고 있는지 뒤돌아보고 말았다. 뒤따라가던 에우리디케는 기절하여 쓰러지고 영혼은 안개처럼 명계로 사라져 다시 죽고 말았다.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다시 살리려고 애썼으나 카론은 명계의 강을 건네주지 않았다. 오르 페우스는 홀로 인간세계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에우리메돈(Eurymedon) [그리스] 기간테스의 왕. 트라키아의 펠레네에서 신들에 대한 전쟁을 개 시했다. 에우리스테오스(Eurystheus) [그리스] 미케나이의 왕. 헤라클레스의 종제(從弟). 헤라클레스가 미쳐서 자식들을 죽인 죄를 속죄하기 위해 그의 신하가 되어 12년간 노역에 종사 했다. 에우리스테오스는 헤라클레스를 완전히 복종시키기 위해 달성 불가 능한 어려운 노역을 골라 강요하니 이것이 바로 헤라클레스의 12노역이다. 헤라클레스에게 내린 첫 임무는 네메아의 사자를 퇴치하는 것이었다. 에우 리스테오스는 헤라클레스가 해 입고 온 사자 가죽과 헤라클레스의 용맹성 에 놀라 앞으로는 성문에 들어오지 말고 성밖에 대기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래도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아 놋쇠통을 만들게 하여 헤라클레스가 돌아오면 그 속으로 피신하였다. 헤라클레스가 죽은 후 그의 아들 힐로스 를 박해하였는데, 힐로스가 머물던 아테나이를 공격하다가 힐로스에게 죽 음을 당했다. 에우리알레() [그리스, 로마] 고르곤중의 하나. (☞ 메두사, ☞ 스테노) 에우리토스(Eurytu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디오니소스의 지 팡이에 맞아 죽었다. 에우리티온(Eurothion) [그리스] 게리온의 소들을 지키는 7개의 머리를 가진 용. 게리온을 죽이 러 온 헤라클레스의 몽둥이에 맞아 죽었다. 에우메니데스(Eumenides)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다른 이름. 뜻은 “친절한 여신” 또는 “자비로운 여신”. 그리스인들은 에리니에스를 너무 두려워 해서 이름을 바로 부르지 못하고 에우메니데스라고 불렀다.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자비로운 여신들” 에서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를 뒤쫓다가 아테나 여신의 간곡한 설득을 받아들여 그를 용서하고 세상에 복을 주기로 맹세한다. 에우모니아(Eumonia) [그리스] 계절을 관장하는 호라이 가운데 하나. 뜻은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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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몰포스(Eumolpus) [그리스] 아티카에 데메테르 비교(秘敎)를 창설한 트라키아 사람. 포세이 돈과 키오네의 아들. 키오네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불륜관계가 알려질까봐 두려워하여 바다에 던졌다. 포세이돈은 아기를 구해 에티오피아로 데려가 자신의 딸 벤테시키메에게 양육을 맡겼다. 그는 그곳에서 자라 벤테시키메 의 사위가 되었으나 처제를 범하려다 발각되어 아들 이스마로스를 데리고 트라키아로 도망갔다. 그곳에서 트라키아의 왕 테기리오스의 비호를 받고 그의 딸과 결혼하였다. 왕실과 연줄이 닿은 것을 기화로 모반을 꾀하다 발 각되어 다시 아티카로 도망치고 그곳에서 데메테르 비의를 시작하여 높은 위치의 사제에 올랐다. 그는 엘레우시스에서 헤라클레스가 켄타우로스를 죽 인 죄를 정화시켰으며 테기리오스와도 화해하여 그의 왕위를 계승하였다. 후에 엘레우시스와 아테나이간의 전쟁이 벌어지자 엘레우시스를 도우러 참전하였다가 전사하였다. 포세이돈이 제우스를 아들의 복수를 요청하자 제우스는 아테나이 왕 에렉테우스를 벼락으로 죽였다. 에우몰포스의 후손 들은 천 년 이상 사제직을 계승하였다. 에우에레스(Euere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파르테오페. 에우테르페() [그리스] 서정시와 음악의 무사이. 뜻은 “기뻐하는 우물”.

에우테르페

에우페모스(Euphemus) [그리스] 아르고 호의 승무원. 포세이돈과 에우로페의 아들. 뛰어난 준 족으로 발을 적시지 않고도 물 위를 걸었다. 아르고 호가 충돌하는 바위섬 에 접근했을 때는 그 곳을 빠져 나갈 때를 알기 위해 비둘기를 날렸고 자 신도 가보고 돌아와 동료들에게 더 빨리 노를 젓도록 재촉하였다. 리비아 해안에서 큰 폭풍을 만난 아르고 호는 내륙 멀리까지 밀려 올라갔고 대원 들은 12일 동안이나 배를 메고 끌며 겨우 트리토니스 호수에 도착했다. 바 다로 나가는 수로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데 트리톤이 키레네의 왕 에이 리필로스로 변신해 나타나 바다로 나가는 수로를 알려주고 환영의 뜻으로 흙덩이를 주었다. 이것을 에우페모스가 받아서 보관하였는데 꿈에 흙덩이 가 여아로 변하여 자기 젖을 빨게 했더니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동침하게 되었다. 자신의 행위에 가책을 느낀 에우페모스에게 그녀는 트로톤의 딸이 며 아나페 섬 근방의 바다에 집을 주어 주면 후에 바다에서 다시 나와 자 신을 돌보아 준 것과 마찬가지로 에우페모스의 후손을 돌보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잠에서 깨어난 에우페모스가 이아손에게 꿈이야기를 해주니 이아손은 그 흙덩이를 바다에 던지면 섬이 생겨날 것이라고 해몽하였다. 몇 해가 지나자 그 흙덩이가 가라앉은 곳에 칼리스테 섬이 생겼다. 에우프로시네() [그리스] 자비의 세 여신 가운데 하나. 뜻은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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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레이티이아() [그리스] 일리티이아의 다른 이름. (☞ 루키나) 에코() [그리스] 보이오티아 헬리콘 산 속 케피소스 강가에 살던 님프. 뜻은 “메아리”. 한때는 헤라의 시녀로 있으며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말 이 많아 제우스가 싫어하 게 되고 헤라의 질투로

말하는 기능을 상실하고 에코와 나르키소스 (워터하우스 작) 누군가가 부르면 끝음절만 반복하여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그후 나르키 소스를 사랑했으나 거절당하고 절망에 빠져 돌로 변하고 그녀의 울림만 남아 메아리가 난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판의 구애를 받았으나 거절 하고 사티로스를 사랑하였다고 한다. 판은 앙심을 품고 미친 양치기를 보 내 그녀를 죽였다고 한다. 에키드나() [그리스]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용의 꼬리를 한 괴물. 뜻은 “암독사”. 포르키스와 케토의 딸 또는 타르타로스와 가이아의 딸. 스틱스나 크리사오 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녀는 시칠리아나 펠로폰네소스의 동굴에 살면 서 지나가는 행인을 잡아먹었으나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에게 살해 당했다. 에키드나는 많은 괴물들을 낳았는데, 티폰과 관계하여 오르트로스, 케르베로스, 히드라, 키메라 등을 낳았다. 오르트로스와 관계하여 스핑크스 와 네메아의 사자를 낳았다는 설도 있다. 황금양모를 지키는 용과 헤스페 레데스 정원을 지키는 라돈도 에키드나의 소생이며 카우카소스(현재의 카 프카즈) 바위에 묶인 프로메테우스이 간을 찍어 먹는 독수리 불투레도 그 녀의 자식이라고 한다. 흑해 연안의 그리스 식민지에서는 다른 전승이 있 다. 헤라클레스가 스키타이를 방문하였을 때 말들에게 풀을 뜯게 한 후 잠 깐 잔 후 깨어보니 말들이 없어졌다. 사라진 말을 찾던 중 에키드나의 동 굴을 지나는데 그녀가 나타나 자기와 정을 통하면 말을 돌려주겠다고 말 했다. 헤라클레스는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을 통하고 아가티르소스, 겔로노스, 스키테스를 낳았다고 한다. 에키온(Echion) [그리스] ① 카드모스가 뿌린 용의 이빨에서 솟아 나온 사람 가운데 하나. 뜻은 “뱀사람”. 원래 카드모스가 뿌린 용의 이빨에서 솟아나와 싸움을 벌인 전 사들을 스파르토이라고 하고 이때 살아남은 5명이 카드모스에 협조하여 테바이 성을 쌓았다. 그 가운데 한 명이 에키온이며 카드모스의 딸 아가베 와 결혼하여 펜테우스를 낳았다. 에키온은 장인의 왕권을 승계하여 테바이 를 통치하였고 당시의 테바이를 에키오니아이, 그 주민들을 에키오니다이 라고 불렀다. ② 에우리토스의 쌍둥이 형제. 헤르메스와 안티아니라의 아들.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과 아르고 호 원정대에 참가하였다. ③ 트로이아 전쟁의 용사. 포르테우스의 아들. 목마작전에 가담하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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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에서 제일 먼저 뛰어내리다가 떨어져 죽었다. 에테오클레스(Eteocles) [그리스] 테바이의 왕. 오이디푸스의 아들. 동생 폴리니케스와 왕국을 교대로 다스리기로 약속했으나 막상 양위할 시기가 닥치자 약속을 깨고 폴리니케스를 쫓아냈다. 폴리니케스가 테바이의 7용사와 함께 도시를 공격 하러 왔을 때 싸우다 전사했다. 에파포스(Epahus) [그리스] 멤피스의 건설자. 뜻은 “신과 맞닿는다”. 제우스와 이오의 아들. 멤피스와 결혼하여 리비아를 낳았다. 헤라가 쿠레테스를 보내 어린 에파포 스를 납치하여 시리아로 데려갔다. 제우스는 벼락으로 쿠레테스를 처치하고 비블로스 여왕이 보살펴 준 아들을 다시 이오에게 되찾아 주었다. 장성하여 이집트에 도시를 건설하고 아내 이름을 따서 도시를 멤피스라 하였다. 에페모스(Ephemos/Ephemus) [그리스] 아르고 호의 승무원. 아르고 호가 폭풍을 만나 아라비아 사막 구릉까지 밀려 올라가자 전 대원은 배를 어깨에 메고 트리토니스 호수까지 가서 수로를 찾는데 마침 트로토니스 호수의 신이 나타나 수로를 알려주며 에페모스에게 흙덩이를 선물로 주었다. 에페모스가 귀로에서 이 흙덩이를 바다에 떨구었더니 가라앉은 자리에 섬이 생겨났는데 이 섬이 바로 칼리스 테, 즉 테라(Thera)였다고 한다. 에페소스(Ephesus) [그리스] 소아시아의 도시 에페소스의 창건자. 카이스테르 강신(江神)의 아들. 에페우스(Epeus) [그리스, 로마] 목마를 만든 사람. (☞ 에페이오스) 에페이오스(Epeius/Epeus) [그리스] 트로이아의 목마를 만든 사람. 파노페오스의 아들. 에페이오스는 트로이아 원정에 30척의 군선을 이끌고 참가했다. 파트로 클로스 장례 기념경기에서 권투를 하여 에우리알로스에게 이겼다. 이름난 용사는 아니었으나 트로이아의 목마를 만들었으며 스스로도 목마 속에 들 어갔다고 한다. 트로이아에서 귀향할 때 네스토르와 헤어져 남부 이탈리아 에 상륙하여 메타폰툼 또는 라가리아를 건설하였다. 목마를 만들었던 목공 구는 아테나에게 바쳤다. 일설에는 중부 이탈리아의 피사를 건설했다고 한 다. 즉, 에페이오스는 폭풍으로 이탈리아 해안으로 밀려 올라갔다가 폭풍 이 조용해지자 다시 출범하려 했는데 군선에 남겨둔 트로이아 포로들이 배를 불사르는 바람에 귀향할 수 없게 되었다. 할 수 없이 그곳에 정착하 여 도시를 건설하고 피사라고 불렀다. 에페이오스는 트라키아의 아이노스 에서 숭배하는 기적의 헤르메스 주상(柱像)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 주상은 트로이아에서 조각한 것인데 아킬레스의 공격을 스카만드로스 강의 홍수 로 저지할 때 그 조각상이 아이노스로 밀려와 어부의 어망에 걸렸다. 통나 무 조각상이라 땔감 정도로 생각한 어부는 장작으로 쓰려고 쪼개려 하였 으나 어깨 부위만 조금 떨어져 나갔을 뿐이었다. 이에 통나무를 불에 넣었 는데도 타지 않아 할 수 없이 바다에 던져 버렸다. 그랬더니 다시 어망에 걸려나왔다. 그제서야 통나무가 신상조각임을 알고 신전을 건립하여 봉안 했다. 에피고노이(Epigonoi) [그리스] 테바이 공략 7용사의 아들들. 뜻은 “유복자”. 아비의 복수를 위해 1차 테바이공격 후 10년이 지나서 2차 테바이 공격에 나섰다. 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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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자는 폴리니케스의 아들 테르산드로스였다. 다른 설에서는 암피아라오스 의 아들 알크마이온이었다고 한다. 전쟁에서 에피고노이 가운데 아드라스 토스의 아들 아이기알레오스만 전사하였다. 이들은 테바이를 정복한 다음 에 철저히 파괴했다. 이피고노이의 일원이었던 디오메데스는 트로이아 전 쟁의 영웅이 되었다. 에피레(Ephyre) [그리스, 로마] (☞ 코린트) 에피마코스(Epimacos) [그리스] 그리폰 모양의 괴수로 몸통과 다리는 사자, 머리와 목과 날개는 독수리, 꼬리는 낙타 모습을 하고 있다. 가끔 날개없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각종 문장(紋章)에 자주 쓰였다. 에피메니데스(Epimenides) [그리스] ① 피라의 아버지. 판도라에게 선물을 했다. ② 크레테의 종교지도자. 소년의 모습으로 동굴에서 잠들었으며 57년간 이나 잠을 잤다고 한다. 에피메테우스() [그리스] 프로메테우스의 형제. 뜻은 “나중에 생각하는 사람”. 티탄족. 판 도라와 결혼하여 딸 피라를 낳았다. 에피멜리아데스(Epimeliades) [그리스] 양을 보호하는 님프. 에피알테스(Ephialtes) [그리스] 거인. 포세이돈의 아들. 알로아다이 형제중 하나. (☞ 알로아다 이) 에피오네() [그리스]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내.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를 낳았다. 에피팀브리아(Epitymbria) [그리스] 아프로디테의 다른 이름. 뜻은 “무덤의 여신”. 엔디미온(Endymion) [그리스] 엘리스의 왕. 뜻은 “유혹받은 원주민”. 제우스의 아들인 아에틀 리오스와, 아이올로스의 딸인 칼리케의 아들. 엔디미온은 아이톨로스, 파이 온, 에페이오스의 세 아들을 낳았다. 크레테의 왕 클리메노스를 추방하여, 그 땅을 자기 영토로 삼았다. 그는 아들들에게 경주를 시켜 우승한 자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는데 에페이오스가 그 경주에서 이겼다. 엔디미온은 미남이었기 때문에 달의 여신 셀레네의 사랑을 받아 불로불사

셀레네와 엔디미온 의 몸이 되지만, 영원히 잠들어 있게 된다. 여신이 밤마다 그를 찾아와 50 명의 딸을 낳았다. 이때부터 그는 카리아의 라트모스 산(일설에 의하면 앤 디미온의 고향)의 동굴 속에서 젊고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잠을 자게 되었 다. 라트모스 산 근처에 있는 카리아의 헤라클레니아 시 사람들은 엔디미온 을 위해 그곳에 신전을 세웠다. 그러나 엘리스에서는 그가 영원히 잠을 자 고 있다는 이야기를 알지 못했다. 그의 무덤이 올림피아에 남아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다른 설에 따르면 제우스가 그의 소원을 받아들여 동굴 속에 서 영원히 늙지 않은 채 계속 잠을 자게 되었다고 한다. 엔켈라도스(Encelados) [그리스] 기간테스 가운데 하나.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아테나 여신에게 쫓겨 시칠리아까지 도망갔다. 아테나 가 에트나 산을 떼어 그를 묻어버렸다. 그러나 엔켈라도스는 죽지 않고 지 금까지도 산 아래에서 불붙은 숨을 토해 내고 있다. 엘라이스(Elais) [그리스] 올리브 기름의 요정. 뜻은 “기름”. 아니오스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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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렉트라() [그리스] 뜻은 “호박(琥珀)”. ①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토로이인들의 조상. 트로이아 전쟁 전에 사라 져 버렸기 때문에 “잃어버린 플레이아드”라고 불린다. 가끔 유성의 모습으 로 나타난다고 믿어졌다. ②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트라의 딸. 필라데스의 아내. 오레스테스의 누이 인 그녀는 부왕을 모살한 어머니와 그 정부 아이기스토스의 학대를 받다가, 달아났던 동생의 귀국을 기다려 두 사람을 죽였다. 작품으로는 소포클레스 와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 『엘렉트라』, 아이스킬로스의 『코이포로 이』가 있고, 현대극으로는 유진 오닐의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등 이 있다. 엘렉트리온(Electryon) [그리스] 아르고스의 왕.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데의 아들. 여러 아들들 과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알크메네를 낳았으나 왕자들은 아이톨리아인들에 게 살해되었다. 아들들의 원수를 갚아주면 공주와 왕권을 내주겠다고 선언 하자 암피트리온이 나서서 아이톨리아를 정벌했다. 엘리시움(Elysium) [그리스, 로마] 공화정 시절 로마인들은 명계와 죽은 사자의 허상인 그림 자(shades)의 존재를 믿었지만 내세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스인이나 로마인 모두 어떤 사람은 신들이 특별히 인정하여 사후 엘리시움이라는 곳 에 살 수 있는 영광을 받는다고 믿었다. 그곳에서 피를 마시면 인간의 감정 과 욕망을 다시 경험할 수 있었다. 엠푸사(Empusa) [그리스] 몽마(夢魔), 특히 남성을 유혹하는 여성 요괴. 이것은 팔레스티 나에서 그리이스로 전해진 것이다. 그들은 청동 샌들을 신고 있고, 암캐와 암소로 변신할 수 있다고 한다. 예테르() [그리스] 신적인 힘으로 덮여있는 대기의 상층부나 신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 또한 특히 청명한 하늘을 뜻하기도 했다. 오기게스(Ogyges) [그리스] 테바이의 창설자. 제우스의 딸 테바이와 결혼했다. 오기게스는 보이오티아, 아티카를 지배한 고대 그리스의 가장 오랜 통치자로 나라 전 체를 오기기아라고 불렀다. 오딧세우스(Odysseus) [그리스, 로마]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의 주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며,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Odyssey)』의 주인공. 뜻은 “화난”. 이

타카와 둘리키움의 왕. 시시포스 또는 라이르테스와 안티클레이아의 아들. 페넬로페와 결혼하여 텔레마코스를 낳았다. 칼립소에게 붙잡혀 있을 때 그 녀와의 사이에서 나우시투스와 나우시누스라는 아들을 두었다는 설도 있 다. 그는 천성적으로 다재다능하고 영리하며 속임수에 능했다.(속임수는 고 대인에게 나쁘게만 생각되지 않았다) 그는 또한 위대한 전사이기도 했다. 자신의 활은 아무도 구부려 시위를 걸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 신체적으로 는 붉은 머리, 왼손잡이, 회색 눈동자, 앉아 있는 것이 서 있는 것 보다 커 보일 정도로 짧은 다리의 소유자였다. 헬레나의 구혼자로 스파르타에 갔다가 불안해하는 틴다레오스 왕을 돕기 위해 헬레나와 결혼하게 되는 사람이 누구라고 그곳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헬레나와 그 남편의 재산을 지킬 것을 맹세하도록 하게 만들었다. 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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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유괴되자 양측의 화해를 도모하여 헬레나의 반환을 트로이아에 제의하 기도 했다. 트로이아측의 거부로 협상이 결렬되고 전쟁은 피할 수 없게 되 었다. 오딧세우스는 자신이 제안한 서약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음 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참가할 의사가 없었다. 메넬라오스와 팔라메데스가 참전을 권유하러 찾아오자 오딧세우스는 나귀와 암소에 쟁기를 매고 멍에 를 씌워 해변 소금판을 갈며 실성한 사람처럼 행동했다. 팔라메데스는 이 것이 거짓임을 꿰뚫어 보고 일부러 오딧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쟁기 앞에 갖다 놓았다. 결국 오딧세우스는 이 시험에 견디지 못하고 쟁기질을 활을 쏘는 오딧세우스 (암포라 문양) 그만 두었다. 또는 팔라메데스가 칼로 어린 텔레마코스를 위협했다고도 한 다. 이 이후로 오딧세우스는 팔라메데스에게 앙심을 품게 되었다. 오딧세우스는 트로이아 원정이 있기 10년 전 아킬레스 없이는 트로이아 를 함락시킬 수 없다고 한 예언자 칼카스의 말에 따라 아킬레스를 찾아 나섰다. 당시 아킬레스는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의 궁전에 여장을 하고 숨어 지냈고 있었다. 오딧세우스는 상인으로 변장하여 리코메데스 왕에게 귀중한 선물을 바치고 왕실로 들어가 공주들 앞에 장신구와 의상 및 무기 를 진열해 보였다. 이때 한 공주가 칼에 손을 대는 것을 보고 단번에 아킬 레스임을 간파하여 전쟁에 참가시켰다. 그리스 선단이 아울리스에 집결하 였음에도 바람이 없어서 출항하지 못할 때에 아가멤논의 딸 이피게네이아 를 희생공양으로 바치는데 앞장을 서기도 했다. 그는 트로이아 전쟁 도중 자신을 전쟁에 끌어 들였기 때문에 앙심을 품고 있던 팔라메데스를 반역 자로 몰아 죽였다. 즉 오딧세우스가 트로이아의 포로를 잡아 서찰을 쓰게 했는데 그리스를 배반하고 귀순하겠다는 팔라메데스를 프리아모스가 받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또 팔라메데스의 한 하인을 매수하여 황금을 주인 침상에 감추어 놓게 하였다. 결국 일부러 진영 내에 떨어뜨려 둔 서찰을 아가멤논이 보게 되고 팔라메데스는 체포되어 취조를 받았다. 자신의 결백 을 엄숙히 주장하였으나 숨겨진 황금이 나타나자 그리스 군에 대한 모반 죄로 몰려 돌에 맞아 죽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딧세우스와 디오메데스 가 언덕 위에서 낚시하는 팔라메데스를 밀어 익사시켰다고도 하고 팔라메 데스를 깊은 골짜기로 내려가게 한 후 위에서 바위를 굴려 죽였다고도 한 다. 트로이아 전쟁이 끝나갈 무렵 그리스 군 사이에 역병이 돌아 아가멤논 의 애첩 크리세이스를 아버지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그녀를 아버지에게 데려다 주었다. 디오메데스와 함께 트로이아 성에 잠입하여 정 찰을 하기도 했다. 당시 헬네나는 오딧세우스를 알아보았으나 발설하지 않 았다. 또 양군간에 일시 휴전을 성립시켜 파리스와 메넬라오스 단 둘이서 만 승부를 가리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계략으로 트로이아의 목마를 만들어 놓고 철수하는 것처럼 트로이아 사람들을 속였다. 그리스 군대가 철수한 것으로 믿었던 트로이아 사람들은 거대한 목마를 성안으로 끌고 들어가 잔치를 벌였다. 밤이 되어 모두 곯아떨어지자 목마속의 군인들이 내려와 성문을 열어 성을 함락시켰다. 귀향길에 오르기 전에 아킬레스의 묘에서 폴릭세나 를 부르는 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폴릭세나를 묘 앞으로 끌고가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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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르의 아내 안드로마케의 어린 아들 아스티아낙스를 빼앗아 살해하기 도 했다. 그는 트로이아의 프리아모스 왕의 아내 헤카베를 전리품으로 삼 아 고향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는 헤카베의 우는 소리에 지쳐 곧 그녀를 팽개쳤다. 10년에 걸친 그의 귀향길은 파란만장한 모험을 가득하다. 시종 포세이돈 의 박해를 받으면서도 아테나의 비호를 받았다. 아이올루스 방문하여 그에 게서 바람이 든 주머니를 선물 받았다. 그의 귀향항해는 순조로워서 이타 가의 앞바다까지 무사히 도착하였다. 그러나 부하 가운데 하나가 부주의로 아이올루스가 선물한 바람 주머니를 풀었다. 엄청난 바람이 불어 일행의 배는 바다 한 가운데로 되돌아 가버렸다. 오딧세우스 일행은 외눈박이 거 인들의 섬에 도착하여 폴리페모스의 가축을 잡아먹었다. 폴리페모스가 돌 아와 화를 내면서 이름을 물어 보았다. 그때 “아무도 아님”이라는 뜻을 가 진 “우데이스”라고 대답하였다. 통성명이 끝나자 폴리페모스는 그의 부하 들을 하나씩 잡아먹기 시작하였다. 오딧세우스는 가죽부대에 넣어온 포도 주를 권하여 폴리페모스를 취하게 만들고 불에 달군 큰 올리브 나무가지 로 그의 눈을 찔렀다. 눈이 찔려 앞이 보이지 않는 폴리페모스는 자신의 동족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소리를 듣고 달려온 동료들이 가해자가 누구냐고 묻자 “아무도 아니다(우데이스)”라고 대답했다. 동료들 은 잠꼬대를 한다면 웃으며 가버렸다. 날이 밝자 오딧세우스는 동굴에 있 는 양을 세 마리 씩 연결시킨 후 양에 부하를 한 명씩 매달리게 하고 자 신은 마지막 양의 배에 매달려 거인의 더듬거리는 손길을 피해 동굴을 무 사히 탈출하였다. 오딧세우스 일행은 아이아이에 섬에 불시착하였다가 그곳의 살던 여신 키르케의 마법으로 부하들이 돼지로 변했다. 오딧세우스는 헤르메스에게서 받은 해독초 몰리의 도움으로 수난을 면하고 부하를 원상복구 시켜주는 조건으로 키르케와 1년간 살았다. 일설에 따르면 그동안 텔레고노스를 낳 았다고 한다. 항해 도중 세이렌의 지역을 통과 하게 되었다. 그는 부하들의 귀를 밀랍으로 봉하고 자신의 몸은 돛대 에 매고 세이렌의 노래를 들었다. 태양신 헬리오스의 섬에 도착하여 그의 부하들이 헬리오스의 소를 잡 아먹었다가 모두 목숨을 잃고 오딧 세우스만 살아남게 되었다. 오딧세우스는 표류 끝에 칼립소

가 사는 섬에 도달했다. 그는 칼립 오딧세우스와 세이렌 소로부터 후대를 받고 자기와 같이 산다면 불사신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7년간이나 머물렀다. 아테나가 칼립소를 설득하여 오딧세우스 가 그녀로부터 풀려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파이아키아에 표류하였으나 나우시카에게 구조되어 그곳의 왕에게 자신의 모험담을 이야기해주고 이타카로 돌아오는 배를 얻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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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 장기간의 부재 중에 아내 페넬로페는 100명이 넘는 구혼자들로부 터 시달림을 받으나, 사려 깊은 오딧세우스는 걸인의 모습으로 숨어들어 차례차례 구혼자들을 쓰러뜨리고 아내와 궁전을 되찾았다. 그가 맨처음 한 일은 활에 시위를 걸어 12개의 도끼구멍을 통과시키는 것이었다. 그 다음 그의 강력한 무기를 아내의 끈질긴 구혼자들에게 겨누어 모두 죽였다. 그 후 그는 페넬로페와 정착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다른 설에 따르면 키르케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텔레고노스가 표류해 오자 주민들을 보호하러 나갔다가 싸움이 일어나 아들에게 살해 당했다고 한다. 라틴어로 울리시우스(Ulyssius), 영어로는 율리시즈(Ulysses). 오디테스(Odite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데이아네이라. 오레스테스(Orestes) [그리스, 로마]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라의 아들. 뜻은 “산사람”. 엘렉트 라와 이피게니아의 오빠. 아가멤논이 트로이아에서 개선하였다가 클리타임 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당하자 포키스로 망명했다. 엘렉트라의 도움으로 7년만에 다시 돌아와 아버지의 복수를 했다. 어머니 를 죽였기 때문에 에리니에스에게 쫓겨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으로 갔다. 아폴론은 그를 보호하고 그로 하여금 아테나 여신의 재판을 받도록 아테 나이로 보냈다. 당시 에리니에스는 아폴론에 의해 깊은 잠에 바져 있었는 데,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망령이 여신들의 잠을 깨웠다. 에리니에스가 기소 하고, 아테나이 시민들이 배심원, 아테나 여신이 재판장이 되어 오레스테 스에 대한 재판이 열렸으나 배심원의 의견이 동수로 나뉘어 평결을 내릴 수가 없었다. 이에 아테나가 나서서 자신은 어머니가 없음을 이유로 내세 워 아버지의 복수를 한 오레스테스의 무죄를 선언했다. 그후 오레스테스는 왕권을 회복하여 고향 아르고스로 돌아갔다. 오레아데스(Oreades) [그리스] 산과 바위의 님프. 날씬한 몸매에 눈에 보이지 않는 옷을 입고 늘 노래를 불렀다. 그리스 사람들은 오레아데스를 모시기 위해 향유로 바 위를 문지르고 바위에 예쁜 띠를 걸어두거나 동굴에 제물을 남겨두었다. 오르트로스(Orthrus) [그리스] 게리온의 소들을 지키는 머리가 두 개 달린 개. 게리온을 죽이 러 온 헤라클레스의 몽둥이에 맞아 죽었다. 오르티아(Orthia) [그리스, 로마] 아르테미스의 이름. 오르페우스(Orfeus/) [그리스] 유명한 음악가이자 오르페우스교의 교주. 뜻은 “어둠”. 비스토니 아, 오아리세스, 마케도니아의 왕 등의 별칭이 있다. 에우리디케의 남편이고 아폴론 또는 오이아그로스가 아버지라고 하며 시(詩)의 여신 칼리오페, 폴리 힘니아, 메니페 등이 어머니라는 설이 있다. 아폴론이 그에게 수금을 주었다 고 한다. 수금 리레와 옛 하르인 키타라를 잘 켰는데 특히 키타라는 오르페 우스의 창작품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목소리에 수금을 연주하면 전사(戰士) 도 칼을 집어넣고 야수도 엎드렸다고 한다. 오르페우스는 아르고 호의 원정대원으로 참가하여 키잡이를 하며 폭풍을 만나면 노래로 선원들을 안정시키고 파도를 잠재웠다. 신앙심이 두터워 독 수금을 들고 있는 오르페우스 자적으로 사모트라케 섬에서 비의를 시작하고 대원들을 위하여 카바라에게 제사를 올렸다. 후에는 먼 항해에 황망하고 거칠어진 동료들도 비의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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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되었고 이 신앙이 발전하여 오르페우스교의 효시가 되었다. 콜키스로 항해하는 도중 죽음을 부르는 세이렌의 달콤한 노래를 능가하는 감동적인 노래로 위험한 유혹을 차단하고 선원의 동요를 진정시켰다. 트라키아에 돌아온 후 에우리디케와 결혼하였으나 얼마 후 독사에게 물려 죽었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의 죽음을 슬퍼하고 명부(冥府)까지 찾으러 갔는데, 그의 노래소리에 감동한 하데스가 소녀의 현세복귀를 허락 하였으나, 지상에 나오기 직전 훈계를 깨고 아내를 돌아보았기 때문에 그녀 를 영원히 잃었다고 한다. 오르페우스 자신의 죽음에 관해서도 전하는 이야기가 많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트라키아의 여인들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 은 후 세상을 등진 채 오직 죽은 에우리디케의 추억에만 골몰하여 트라키아 여인들을 멀리하자 이에 여자들이 모욕감을 느끼고 분개하였다. 심지어 동 성연애에 빠져 남색의 효시가 되었다. 미소년 칼라이스가 그 상대였다고 한 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르페우스가 지하세계를 다녀와 그곳의 경험을 토대로 비의를 올리는 데 여자의 참여를 금하였다. 젊은이들은 무기를 밖에 풀어놓 고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건 다음 의식에 참가했는데 어느 날 밤 여자들이 몰 려와 그 무기를 집어 들고 남자들이 나타나자 오르페우스와 함께 죽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디오니소스를 신봉하는 젊은 여자들과 마주쳐 살해당했다고 한 다. 또 다른 설에는 아프로디테의 저주로 죽었다고 한다. 즉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 때문에 페르세포네와 다툴 때 제우스의 지시로 칼리오페의 중재를 받아야 했다. 이 때 칼리오페는 두 여신에게 아도니스를 계절에 따라 교대 로 데리고 있으라는 결정을 내렸다. 아도니스를 독차지 하고 싶어했던 아프 로디테는 이 결정에 화가 났으나 칼리오페에게 직접 복수할 수 없어서 그 아들 오르페우스를 괴롭혔다. 즉 트라키아 여인들로 하여금 오르페우스를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관심을 갖지 않자 자존심이 상한 여인들이 오르페우스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오르페우스가 제우스의 벼락에 죽었다는 설이 있다. 오르페우스가 새로운 신앙을 갖게 되자 이에 화가 나 서 그를 제우스가 죽였다고 한다. 오르페우스가 죽은 후 트라키아 전역에 역병이 번졌다. 신탁을 받아보니 음악의 장인을 죽인 벌이니 역병에서 벗어나려면 오르페우스의 머리를 찾아 응분의 제사를 올려 영예롭게 추앙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멜레스 강 하구의 모래 밑에 매장된 머리를 어부들이 발견했다. 피가 묻어 있는 그의 머리에서는 그때까지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고 한다. 오르페우스의 음악 은 죽은 다음 하늘에서도 인정되어 수금은 별자리에 올랐다. 초기 오르페우스 시문은 유실되고 후기에 가서 오르페우스 종파의 재료를 토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오르페우스 서사시』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고 피시스트라토스 왕실에서 지낸 오노마크리토스는 『오르페우스 시』를 썼는 데 그 일부가 전해지고 있다. 많은 후기 작가들은 오르페우스가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의 선조라고 했다. 그를 소재로 하여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와 글루크의 오페라,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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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교향시,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음악 등이 작곡되었으며, 문학에서는 릴케 의 시 「오르페우스에 바치는 소네트」, 콕토의 희곡 『오르페우스』 등이 유명하다. 오리온(Orion) [그리스] 거인족 미남 사냥꾼. 뜻은 “산에 사는 사람”. 포에이돈과 에우 리알레이 아들. 오이노피온의 딸 메로페에게 반해 결혼을 청했으나 오이노 피온은 거절하였다. 이에 술을 마시고 메로페를 겁탈했다. 디오니소스가 그 에 대한 벌로 눈이 멀게 만들었다. 오리온은 신탁에 따라 동쪽으로 가서 떠오르는 태양이 자신의 눈을 비추게 하여 시력을 되찾았다. 그 후는 크레 테에 머물면서 아르테미스의 사냥꾼으로 살았다. 오리온이 새벽의 여신 아 우로라를 사랑하게 되자 아르테미스는 이를 질투하여 오리온을 죽였다. 아 르테미스는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그를 별자리로 만들었다. 일설에는 그 가 아르테미스에게 흑심을 품었다가 그녀가 보낸 전갈에 찔려 죽었다고 한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플레이아데스 모녀를 5년간 뒤쫓아 다녀 하늘의 별자리에서도 계속 뒤쫓고 있다고 한다. 오이노(Oeno) [그리스] 포도주의 요정. 뜻은 “포도주”. 아니오스의 딸. 오이노네() [그리스] 트로이아 이다 산의 님프. 뜻은 “포도주의 여왕”. 케브렌 하신 의 딸. 파리스의 첫 번째 아내.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이 있었다. 남편 파리 스가 스파르타에 친선사절로 떠날 때 남편이 자신을 버릴 것이라고 예언 하고 만일 부상을 입으면 이다 산으로 돌아와 치료하라고 전하고 떠나갔 다. 트로이아 전쟁에서 파리스가 필록테테스의 화살에 맞아 치명상을 입자 오이노네를 찾았다. 그녀는 19년간이나 자신을 버려둔 파리스를 증오하며 치료를 거부했다. 그 직후 오이노네는 후회하며 약을 챙겨 파리스를 뒤쫓 아 갔으나 이미 파리스는 죽은 후였다. 슬픔에 잠긴 그녀는 목을 매어 죽 었다. 오이노마오스(Oenomaus) [그리스] 피사의 왕. 히포다메이아의 아버지. 자신과의 이륜마차 경주에서 이기는 젊은이에게 딸을 주되 경기에 패한 자는 죽이겠다고 공포한 후 도전 하는 여러 젊은이들이 죽었다. 그의 기병대장 미르틸로스가 펠롭스에게 매 수되어 수레바퀴의 빗장을 빼놓는 바람에 수레가 전복되어 죽었다. 오이노피온(Oenopion) [그리스] 키오스의 왕. 메로페의 아버지. 오리온이 메로페에게 반해 결혼 을 요청하자 거절했다. 이에 오리온은 술을 마시고 메로페를 겁탈했다. 오이 노피온은 디오니소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디오니소스는 오리온을 깊은 잠에 빠지게 해 장님으로 만들었다. 오이디푸스(Oedipus) [그리스] 테바이 왕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로서, 신에게 저주받 은 영웅이다. 뜻은 “부은 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키타이론 산에서 뒤꿈치를 묶이고 발바닥을 구멍이 나 나뭇 가지에 매달린 채로 버려졌다. 한 양치기가 발견하여 코린트의 왕비 페리 보이아에게 건네주어 왕실의 아이로 자라게 하였다. 발견 당시 발이 부어 있었기 때문에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페리보이아의 친아들과 마찬가지로 자란 오이디푸스는 뛰어난 소양을 갖추고 힘은 장사에 구변이 출중한 젊은이로 성장하였다. 포키아로 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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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 다울리아 길목에서 라이오스 일행을 마주쳤 다. 라이오스가 거만하게 오이디푸스에게 길을 비 키라고 하자 오이디푸스는 이를 거절하였다. 서 로 싸움이 붙어 라이오스와 그 수행원들은 죽었 다. 플라타이아 사람 다마시스트라토스가 이 곳을 지나가다 시체를 발견하고 불쌍히 묻어주었다. 길을 계속 가던 오이디푸스는 테바이에 도착했 는데 당시 테바이에는 스핑크스가 나타나 테바이 를 지나는 사람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 못하 면 잡아먹고 있었다. 라이오스를 이어 왕이 된 크 레온은 스핑크스를 퇴치하는 영웅에게 왕관과 선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앵그르 작품) 왕의 왕비 이오카스타를 주겠다고 공표했다. 스핑 크스의 수수께끼는 “아침에 네 발, 낮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발로 걷는 동물은 무엇인가?”였다.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를 만나 “그것은 사람”이라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고 답했다. 스핑크스는 패배의 굴욕감으로 머리를 바위에 부딪혀 자살했 (구스타프 모로 작) 다. 오이디푸스는 환호 속에서 테바이의 왕위에 오르고 이오카스타와 결혼 하여 아들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니케스, 딸 이스메네와 안티고네를 낳았다. 그가 왕위에 오르고 15년이 지난 후부터 테바이에 전염병이 번져 온 나라 가 공포에 휩싸였다. 신탁을 받아보니 선왕을 죽인 자를 보이오티아에서 추방하면 전염병이 끝날 것이라고 하였다. 선왕 살해범을 찾던 중에 그가 바로 살해범이며, 모르는 사이에 신탁이 실현되었음을 알게 된다. 극심한 비통에 빠진 오이디푸스는 고뇌 끝에 두 눈을 빼어버리고 국외로 방랑길 에 나섰다. 딸 안티고네에 이끌려 아티카 땅의 아테나이 근처 콜로노스에 은거하였는데 테세우스가 잘 돌봐주었다. 오이디푸스는 자기의 뼈를 묻는 나라가 번영할 것이라는 신탁을 회상하고 테세우스에게 이 땅에서 생을 마치겠다는 뜻을 전하였다. 테세우스가 그를 찾아오자 오이디푸스는 증거 를 보이기 위하여 도움 없이 홀로 걸어 한 지점에서 가서 숨을 거두었다. 그러자 땅이 갈라지고 오이디푸스는 지상에서 사라졌다. 일설에는 오이디 푸스와 이오카스타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고 패륜이 자명해지자 이오카스 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오이아그로스(Oeagrus/Oea [그리스] 트라키아의 왕. 칼리오페와 관계하여 오르페우스, 리노스를 낳았 ger) 다고 한다. 오일레우스(Oileus) [그리스] 로크리스(Locris)의 왕.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 작은 아약스의 아버지. 오케아노스(Oceanos) [그리스] 바다의 신. 뜻은 “민첩한 여왕의”. 지상과 명계의 강도 다스렸 다. 우라노스와 폰토스 혹은 가이아의 아들. 여동생 테티스와 결혼하여 오케 아니데스라 부르는 많은 딸을 낳았다. 그는 긴 수염을 가진 황소 뿔이 난 노인으로 파도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가끔 입에 뱀꼬리를 물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오케아니데스(Oceanides) [그리스] 바다의 님프. 오케아노스의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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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르호이(Ocyrrhoe) [그리스, 로마] 아이스쿨라피우스의 딸. 오키페테() [그리스] 하르피아이의 하나. 뜻은 “날랜 비상”. (☞ 하르피아이) 오토스(Otus) [그리스] 알로아다이 형제 가운데 하나. (☞ 알로아다이) 오트리스(Othrys) [그리스] 테살리아에 있는 산. 티탄들이 신들에 대항하여 싸울 때 본거 지. 오피니코스(Opinicos) [그리스] 그리폰 모양의 괴물. (☞ 에피마코스) 오피온(Ophion) [그리스, 로마] 거대한 뱀. 에우리노메와 결합하여 만물을 낳았다. (☞ 에우리노메) 오피우코스(Ophiuchus) [그리스] 죽은 사람도 되살렸던 의사. 아폴론의 아들. 그는 뱀에게서 의 술을 배웠다. 그의 의술로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나자 하데스는 제우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제우스는 벼락을 그를 죽였다. 오피오코스와 뱀은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 아스클레피오스의 변형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올림포스(Olympos) [그리스] ① 신들이 사는 곳. 산이나 하늘은 아니다. 계절의 여신들이 지키는 구름 의 문을 통과해야 했다. 바람, 눈, 비가 없다. 이곳에서 신들은 암브로시아 와 넥타르를 마시고 아폴로가 라이어를 연주하는 것을 들었다. ② 테살리아에 있는 산. 올림피아(Olympia) [그리스] 올림푸스 산(Mount Olympus)과는 전혀 다른, 제우스의 유명 한 성지. 이 올림피아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쪽의 엘리스(Elis)에 있었다. 옴팔레(Omphale) [그리스] 리디아의 여왕. 뜻은 “배꼽”. 헤라클레스를 노예로 사서 부렸다. 그때 헤라클레스가 입던 사자가죽은 자신이 입고 헤라클레스에게는 여자옷 을 입혔다. 그녀는 헤라클레스에게 나라안의 도둑을 소탕하도록 명했다. 헤 라클레스가 쉽사리 그녀의 명령을 완수하자 그의 능력에 감탄한 여왕은 그 를 자유인으로 만든 다음 결혼하였다. 헤라클레스와의 사이에서 아겔라오스, 라몬을 낳았다. 그녀의 시녀가 헤라클레스와 관계하여 알케오스를 낳기도 했다. 요베(Jove) [그리스] 제우스의 다른 이름. 우데오스(Oudeus) [그리스] 카드모스가 용의 이빨을 땅에 뿌렷을 때 솟아나와 대항한 병 사의 한 명. 스파르토이 족. 우라노스(Ouranos) [그리스] 하늘신. 뜻은 “산들의 왕”. 가이아에게서 태어나 그녀와 결혼하 여 티탄족, 기간테스를 낳았다. 폰토스와 결혼하여 오케아노스, 테티스, 포 르키스, 케토를 낳았다. 우라노스는 아이들을 대지의 가슴 속에 가두어 두자 가이아는 크로노스를 충동하여 우라노스를 거세하게 했다. 우라노스의 잘린 생식기에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기간테스, 에리니에스, 멜리아스가 태어났다. 우라니아() [그리스] 테미스의 다른 이름. 우레아() [그리스] 카오스와 가이아의 아들. 그리스어로 Ούρος. 뜻은 “산맥”. 우레 아, 우라노스, 폰토스는 가이아가 혼자서 낳은 자식들이다. 그래서 프로토게 노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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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Fate) [그리스] 운명을 관장하는 세 요정. 제우스도 그녀를 어쩔 수 없었다. (☞ 모이라이) 유니콘(Unicorn) [그리스] 뿔이 하나 달린 말과 비슷한 짐승. 원래 유니콘은 고대 메소포 타미아 그림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무엇을 상징하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 다. 유니콘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은 말의 이마에 뿔이 하나 나 있는 것이지 만, 로마의 박물학자 플리니우스의 설에 의하면 "매우 난폭한 동물로, 몸체 는 말과 비슷하며 머리는 사슴, 발은 코끼리, 꼬리는 멧돼지, 낮은 신음소리 를 내며 검은 뿔 하나가 이마 한가운데에 나와 있다", 게다가 “포획하는 것 은 불가능하다”라고 되어 있다. 중세의 유니콘은 여인의 순결을 상징한다. 그래서 중세 교훈에는 유니콘을 잡으려면 젊은 처녀 한 명을 데리고 가면 된다고 나와 있다. 유니콘은 순진한 처녀를 보면 안심하고 경계를 풀고 접 근해 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유니콘의 옆에 젊은 여자가

유니콘을 안고 있는 처녀 함께 있는 그림을 자주 보게 된다. 이는 야훼가 예수의 몸으로 지상에 태어 (라파엘로 작) 남을 의미한다. 중세의 기록에는 유니콘이 뿔로 코끼리와 사자를 물리쳤다 는 말이 나온다. 또 뿔에서 나오는 피는 기막힌 해독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뿔 때문에 16세기 이후 여인이 유니콘을 감싸안는 그림 표현은 금지됐다. 뿔이 남자 성기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들어 에로틱한 느낌을 주 었기 때문이다. 유피에르(Iupier) [그리스] 제우스의 다른 이름. 이나코스(Inachus) [그리스] 이나코스 강의 신. 물푸레나무 요정 멜리아스와 관계하여 아르 고스인의 선조 프로네오스를 낳았다. 이노(Ino) [그리스] 테살리아의 왕 아타마스의 후처. 테바이의 왕 카드모스의 딸. 전처 소생의 프릭소스와 헬라를 학대했다. 이노는 프릭소스를 없애기로 마 음먹고 농부들에게 나누어 줄 종자를 살짝 볶아 두었다. 이듬해 파종을 하 니 싹이 나지 않고 수확도 없었다. 이에 왕은 사람을 보내 이 참사에 대한 신탁을 받아오게 했는데 이노에게 매수된 사신은 왕자를 희생시켜야 한다 는 허위신탁을 받아왔다. 기아의 위협에 마주친 군중을 왕자를 희생공양하 라고 아우성쳤다. 마침내 왕자가 제단에 섰는데 이 때 갑자기 황금털을 가 진 큰 양이 나타나 프릭소스와 헬라를 태우고 달아나 버렸다. 오딧세우스 가 구출해 주었다. 이노는 후대에 신으로 숭배받았다. 이다(Ida) [그리스] ① 크레테에 있는 가장 높은 산 이름. 제우스가 코리반테스로부터 교육 을 받으며 양육된 곳이다. ② 어린 제우스를 돌본 님프 가운데 하나. ③ 소아시아 프리지아 트로이아 인근에 있는 산. 삼림이 우거지고 능선 을 따라 헬레스폰트 해협이 펼쳐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가 양치기로 있을 때 아프로디테를 미의 여신으로 판정한 곳 이기도 하다. 트로이아 전쟁 중에는 신들이 자주 모이기도 했다. 이도메네오스(Idomeneus) [그리스] 트로이아 전쟁에서 그리스 편에서 싸운 크레테의 왕. 전쟁 후 그는 자신이 무사히 귀향하게 된다면 처음으로 마주치는 것을 바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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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맹세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을 처음으로 만나고 그 아들을 제물로 바쳤다. 그러나 신들은 그의 왕국에 역병을 보냈다. 백성들은 그를 폐위시 키고 살인자라고 불렀다. 이도메네우스(Idomeneus) [그리스] 크레테 왕. 미노스의 손자로, 트로이아전쟁 때 선대(船隊)를 이 끌고 참가하였는데, 귀국 도중 폭풍을 만나, 무사히 크레테로 돌아가면 첫 번째 만난 자를 희생으로 바치겠다고 맹세하였는데, 그것이 자신의 아들이 었고 그는 이 서약을 지켰다. 그 결과 천벌로서 전염병이 만연하였으므로 민중에 의하여 국외로 추방되었다. 이디이아() [그리스]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의 둘째 부인. 뜻은 “간교한” 또는 “빈 틈없는”. 메데이아의 어머니. 이레네(Irene) [그리스] 헤시오드에 따르면 계절을 관장하는 호라이의 하나. 뜻은 “평 화”. 에이레네()라고도 한다. 그에게 제물을 바칠 때에는 피를 흘리 지 않았다. 이로스(Irus) [그리스] 페넬로페의 구혼자들을 위해 심부름을 했던 거지. 오딧세우스 가 귀환하는 것을 막으려다가 죽임을 당했다. 이리스() [그리스] 날개를 갖고 있는 무지개의 여신. 뜻은 “무지개”. 헤라 여신의 명령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일이 없을 경우에는 잠의 신 솜누스가 찾 아가 헤라의 침대 밑에서 잠들게 했다. 신들이 엄숙한 맹세를 할 때 이리스 가 명계로 가서 스틱스의 강물을 떠왔다. 아르고 호의 승무원들이 하르피아 이가 사는 섬에 도착하여 그들을 죽이려 할 때 만류하였다. 영어로는 아이 리스. 이아소() [그리스] 의술의 여신. 역시 의술의 여신인 히게아의 여동생이다. 이아손(Iason/Jason) [그리스] 이올코스의 왕. 이올코스의 왕 아이손과 알키메데의 아들. 그가 어릴 때 숙부 펠리아스의 쿠데타가 성공하여 아이손은 폐위되고 이 아손은 케이론에게 보내져 양육되었다. 장성하여 펠리아스를 찾아 나섰는데 도중에 에우에노스 또는 에니페오스 강의 범람으로 여행이 지체되었다. 이 아손은 여기에서 한 노파가 강을 건너는 것을 도와주다가 급류 때문에 한쪽 신을 잃어버렸다. 일설에는 그 노파가 헤라 여신이라고 한다.

용을 잠재우고 이아손이 펠리아스 앞에 나타나자 펠리아스는 그를 두려워했다. 왜냐하면 황금양모를 훔치는 이아손 펠리아스가 이전에 친척의 손에 죽을 것이며 특히 한쪽 발에만 신을 신은 사람을 각별히 주의하라는 신탁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아손은 자신이 아이손의 아들이며 왕관을 내놓으라고 하였다. 펠리아스 는 이미 고인이 된 프릭소스가 황금양모를 찾아와 나라의 상징으로 삼으라 하였다고 하며 황금양모를 찾아오면 왕국을 넘기겠다고 대답했다. 당시에는 콜키스에 갔다가 살아 돌아온 사람이 없었는데 이아손은 이를 승낙하고 모험을 떠날 준비를 하였다. 이 소식을 듣고 헤라클레스, 오르페우 스, 몹소스, 에키온, 텔라몬, 펠레우스, 힐라스, 나우플리오스, 폴룩스, 카스 토르, 아스클레피오스, 아탈란테 등이 합류하였다. 이아손은 황금잔에 포도 주를 따라 제우스의 이름으로 원정을 맹세하고 바다에 헌주한 다음 모험길 에 올랐다. 그의 모험은 시종 헤라가 후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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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렘노스 섬이었다. 이전에 여자들이 남성들 을 다 죽였기 때문에 남자는 늙은 왕 뿐인 곳이었다. 그곳에서 여성들의 환 대를 받았다. 일행은 사모트라케에서 오르페우스 비의를 지내고 헬레스폰트 를 지나 미시아의 키지코스에 도착하였다. 그곳의 왕 키지코스는 그들을 환 대해 주었다. 그곳을 떠난 후 표류하여 다시 그 나라의 돌리오네스 지역으 로 돌아와 대피하였다. 그날 밤 키지코스는 괴선 침입의 소식을 듣고 대피 해 있던 아르고 호 대원을 공격하였다가 원정대원에게 왕과 병사들이 전멸 했다. 이아손은 그 왕이 일전에 일행을 환대한 왕이라는 것을 알고 크게 슬 퍼하며 장례를 치르느라 12일을 보냈다. 키지코스의 왕비 클레테는 남편의 죽음을 비통해하다가 목을 매어 죽었다. 몹소스는 물총새의 징조를 보고 제 우스의 어머니 레아에게 공양할 것을 권하고 일행은 키벨레 또는 레아의 영 산(靈山)인 딘디모스에서 제사를 지냈다. 이 때 산의 유일한 샘에서 맑은 물 이 솟아나왔다. 이를 이아손의 샘이라고 불렀다. 다시 출범하고 보니 헤라클 레스와 힐라스가 사라진 후였다. 다음에 도착한 곳은 하리피아이가 사는 섬이었다. 그 곳에 쓸쓸히 살고 있던 노인은 아폴론으로부터 예언술을 전수받았는데 신들의 비밀을 함부로 누설한다고 하여 장님이 되어 그곳에 유배당했다. 하르피아이는 음식물마다 와락 덤벼들어 먹어 치우고는 악취만을 남겼으므로 그곳에는 먹을 것이 남 이아손과 해골병사들 아 있지 않았다. 노인을 발견한 일행은 가죽만 남은 노인을 위하여 하르피 아이를 퇴치하려 하였으나 이리스 여신이 내려와 만류하였다. 노인은 이아 손 일행과 만찬을 들면서 원정대에게 앞으로 다가올 위험을 피하는 지혜를 일러주었다. 즉, 심플레그라데스는 물에 떠 있어 서로 부딪치게 되어 있으니 비둘기가 바위 사이로 날아가는 시각을 측정해서 그 시간 안에 재빨리 빠져 나가야 한다고 가르쳐 주었다. 노인과 헤어져 떠 있는 바위에 다다랐을 때 일행은 비둘기를 바위 사이로 날아가게 하였다. 섬이 무서운 힘으로 움직여 서 부딪쳤으나 비둘기는 꼬리 깃털만 걸렸을 뿐 무사히 빠져 나갔다. 이 요 령으로 힘껏 노를 저어 빠져 나오니 배의 뒷장식만 떨어져 나갔을 뿐 무사 히 통과할 수 있었다. 그 후 이 섬은 아테나가 고정시켰다. 도중에 아미코스라는 왕을 죽이고 마리안디니 섬에 가니 그간 아미코스에 게 괴롭힘을 당한 리코스 왕이 크게 환대를 해 주었다. 그곳에서 한 대원이 수퇘지에게 받혀 죽고 키잡이 티피스가 병사(病死)했다. 다시 길을 떠난 일 행은 아레스 섬에 닿아 난파당한 4명을 구해 배에 동승시켰다. 이들은 바로 프릭소스의 아들이며 아이에테스의 외손자였다. 근처의 아마존과는 아무런 충돌없이 지나치고 프로메테우스가 독수리에게 간을 찍히며 매여 있는 카우 카소스(카프카즈) 산정을 멀리 바라다보며 지나쳤다. 일행이 콜키스에 도착하자 헤라는 아프로디테에게 이들을 도와줄 것을 부 탁하였다. 아프로디테는 에로스를 시켜 콜키스의 공주 메데이아가 이아손을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이아손 일행은 왕궁으로 들어가 환대를 받았다. 이아 손은 자신이 황금양모를 찾아 왔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갖고 가겠다 고 말했다. 이에 아이에테스 왕은 화가 나 일행을 혼내주기로 마음을 먹었 다. 그래서 일행의 용감성이 입증되면 황금양모를 양도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일행에게 불을 뿜는 2마리의 놋쇠발 황소에 쟁기를 매어 밭을 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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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모스 왕이 퇴치한 용의 이빨을 뿌려 주는 일을 하도록 제의하였다. 이 이빨은 뿌리면 거기에서 무사들이 솟아나와 뿌린 자에게 무기를 들고 돌진 하는 신기한 이빨이었다. 메데이아는 아비의 의도를 알아채고 이아손을 도 울 방도를 궁리했다. 일행은 배로 돌아가 다음날에 관해 회의를 했는데 전 에 폭풍우에서 구해준 왕의 외손자가 메데이아의 마술을 귀띔해 주고 메데 이아가 마음만 먹으면 이아손을 승리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이 아손은 메데이아를 숲 속에 만나 관계를 했다. 메데이아는 몸에 바르면 하 루 동안은 절대 패하지 않는 신통력을 가진 고약을 이아손에게 건네주고 이 아손은 그녀와 결혼을 굳게 약속하였다. 다음날 놋쇠발의 황소가 콧구멍으로 불을 뿜으며 달려오자 일행은 경악했 다. 그러나 이아손은 두려움 없이 두 마리의 황소 앞을 가로막고 목을 어루 만지다 멍에를 매어 쟁기를 끌도록 하니 모여든 군중은 한같이 그 담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다음으로 용의 이빨을 밭고랑에 뿌리고 흙을 덮자 거기에서 무기를 든 무사들이 솟아나와 이아손에게 덤벼들었다. 이때 메데 이아가 일러준 대로 큰 돌을 무리 속에 던지자 무사들은 자기들끼리 창을 휘두르며 싸우니 밭고랑을 피바다로 만들며 모두 죽어 버렸다. 마침내 이아 손은 승리를 거두었으나 아이에테스는 약속한 황금양모를 건네주지 않았다. 이 양모는 아레스 신전이 있는 숲에 걸어 놓고 거대한 뱀이 지키고 있었다. 이아손은 메데이아와 함께 숲으로 가서 마법의 약으로 공룡 같은 이 뱀을 잠재우고 황금양모를 걷어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배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전력으로 노를 저어 바다로 빠져 나갔다. 뒤늦게 이를 안 왕이 압시르토스에게 추격을 명하니 일행은 큰 위기에 처 하게 되나 다시 메데이아의 계략으로 양모를 돌려준다고 속인 후 왕자를 죽 여 버렸다. 메데이아는 동생의 시체를 갈기갈기 찢어 흩어버리자 추격군은 시체를 수습하느라 추격을 늦추었다. 세이렌의 유혹을 오르페우스의 연주 로 물리치고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소용돌이도 무사히 통과한 일행은 이오 니아 해를 지나 드레파네 섬에 닿았다. 이 섬에서 왕 알키누스의 환대를 받고 있는데, 콜키스 군이 밀려와서 메 데이아를 내놓지 않으면 섬을 파멸시키겠다고 위협하였다. 이 섬의 왕은 평 화를 바랐고 왕비 아레테 또한 메데이아가 이아손의 배우자가 아니면 돌려 보낼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왕비는 몰래 이아손을 만나 빨리 결 혼을 하도록 일러주었다. 콜키스인들은 메데이아가 이아손의 처임을 인정하 고 이해를 하였으나 이제는 자기네도 이 나라에 남겠다고 말했다. 일이 원 만히 해결된 후 알키누스 왕과 작별을 고하고 방향을 크레테로 잡아 항해 를 하는데 갑자기 폭풍이 불어 닥쳐 일행은 리비아 해변의 거대한 모래구 릉 시르테스까지 떠밀려 갔다. 대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하여 무거운 배를 어깨에 메고 트리토니스 호수로 가서 배를 호수에 띄우고 바다로 향하였 다. 그러나 수로를 찾지 못해 난감해 하던 차에 마침 호수의 신 트리톤의 은총으로 수로를 찾아 바다로 나오는데 성공하였다. 일행은 다시 항해를 계속하여 크레테에 상륙할 차비를 하였다. 그러나 메데이아는 이 곳에 옛 청동족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탈로스가 살고 있 으며 이 괴물은 한 쪽 발목 이외에는 완전히 청동으로 되어 있다고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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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괴물이 나타나 배를 부수려 하니 메데이아는 하데 스의 사냥개를 불러 청동인을 파멸시켜 주기를 기원하였다. 이 기원은 영 험을 발휘하여 청동인이 큰 바위를 아르고 호로 던질 찰라 탈로스는 발목 에서 청동을 쏟으면서 가라앉아 죽고 말았다. 드디어 그리스로 돌아온 젊은이들은 각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고 이아손 은 황금양모를 펠리아스에게 넘겨주었다. 그동안 펠리아스가 아이손을 자살 하게 만들고 알키메네 또한 그 비통함으로 인해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아 손은 펠리아스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고 메데이아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이에 메데이이가 펠리아스의 딸들을 불러 아버지의 젊음을 되찾게 할 방법 을 알려 주겠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늙은 양을 토막내어 약초를 담은 끓는 솥에 넣고 주문을 외워 그 물 속에서 어린 양이 튀어나와 껑충껑충 뛰어가 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이를 확인시켜 주었다. 마침내 펠리아스에게 독한 수면제를 주어 재우고, 딸들을 불러 아버지를 토막내라고 하니 오랜 주저 끝에 딸들은 아버지를 토막내어 솥에 넣고 메데이아의 기적적인 주문을 기 다렸다. 그 사이 메데이아는 궁을 빠져 나와 그 도시를 떠나버렸다. 일설에 는 이아손의 아버지를 소생시켜 젊음을 되찾게 하였다고 한다. 펠리아스가 죽은 후 메데이아와 함께 코린토스로 가서 두 아들까지 낳고 잘 살던 이아손은 신의를 저버리고 코린토스의 공주 크레우사와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코린토스의 왕은 메데이아가 불원간 자기 딸을 해칠 것으로 짐작하고 메데이아와 그 두 아들을 국외로 추방시키려 하였다. 이아손이 주 는 황금도 마다하고 비통함 심정에 죽음까지 생각한 메데이아는 마침내 신 부를 죽이기로 작정하고 옷장에서 가장 아름다우 옷을 꺼내 죽음의 독을 바 른 뒤 상자에 넣어 아들을 시켜 신부에게 보냈다. 신부는 희색이 만면하여 이 옷을 받아들고 걸쳐 보았는데 전신에 극도의 열기가 뻗치면서 쓰러지더 니 시신까지 녹아 없어져 버렸다. 신부가 죽자 이아손은 메데이아가 낳은 두 아들을 죽이고 메데이아를 죽이러 쫓아갔다. 메데이아는 용이 끄는 2륜 마차를 타고 지붕을 넘어 날아서 그곳을 떠났다고 한다. 그 후 이아손은 자 신의 과오를 깨닫고 자책감으로 우울증에 빠져 세상을 헤매다 지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아르고 호의 그늘 아래서 쉬고 있 을 때 배의 들보가 떨어져 이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영어로는 제이슨 (Jason). 이아쿠스() [그리스] 디오니소스의 이름. 이아페토스() [그리스] 티탄족. 뜻은 “서두르는 사람”.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아들 또 는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 티탄족 여성과 결혼하는 관례를 깨고 클리메 네와 결혼하여 아틀라스, 에피메테오스, 메노이티오스, 프로메테우스의 아버 지. 다른 설에 따르면 오케아노스의 다른 딸 아시아와 결혼하였다고도 하며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아소피스, 리비아가 그의 아내라고 한다. 그리스인들은 이아페토스를 인류의 선조로 보았으며 데우칼리온 이전의 사람들을 이아페 티라고 불렀다. 이아페티오니데스(Iapetionid [그리스] 이아페토스의 네 아들 아틀라스, 에피메테오스, 메노이티오스, es) 프로메테우스를 함께 이르는 말. 뜻은 “이아페토스의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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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테(Ianthe) [그리스] 이피스와 결혼한 크레테 소녀. 이오(Io) [그리스] 하신(河神) 이나코스 왕과 요정 멜리아의 딸. 펠라스기아의 시조 가 된 포로네오스와는 동기간. 다른 설에 따르면 이아소스 혹은 피레네스의 딸이라고도 한다. 포로니스라는 별칭이 있다. 이오는 아르고스에서 헤라의 여사제로 있었는데 제우스가 그녀의 미모에 매료되어 사랑에 빠졌다. 제우 스는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구름과 짙은 안개로 둘러싸인 컴컴한 속에 서 사랑을 나누고 이오를 어린 암소로 변신시켜 놓았다. 평소 남편의 속임 수를 훤히 알고 있던 헤라는 남편에게 다가가 겸손하여 어린 암소를 선물로 달라고 청하여 백개의 눈을 가진 아르구스에게 감시를 명했다. 이오의 처지 를 걱정한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보내 아르구스를 죽이고 그녀를 풀어주었 다. 헤라는 복수의 여신 푸리아이를 보내거나 쇠파리를 보내 이오를 괴롭혔 다. 괴롭힘을 당하던 이오는 지상의 여러 곳을 헤매다니다 바다를 건너 마 침내 나일 강 둑에 정착하였다. 이때 이오가 건넌 바다를 이오니아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오는 이집트에서 다시 여인으로 돌아가 아들 에파포스를 낳았다. 헤라는 쿠레테스를 보내 아이를 납치하여 시리아로 데려갔다. 제우

이오-이시스 상 스는 벼락으로 쿠레테스를 처치하고 비블로스 여왕이 보살펴 준 아들을 다 시 되찾아 주었다. 그후 이집트의 왕 텔레고노스와 결혼하였고 사후에는 이 시스 여신으로 숭배받았다고 한다. 일설에는 오시리스와 결혼하였다고 한다. 헤로도투스에 따르면 페니키아인들이 이오를 납치하여 이집트 왕에게 팔 았는데, 그 보복으로 그리스인은 페니키아의 왕녀 에우로페를 납치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이오는 이집트에 간 적이 전혀 없다고도 하고 펠로폰네소스를 지배한 포로네오스 왕의 자매라고 한다. 이오니아인(Ionians) [그리스] 그리스의 일파. 헬렌의 아들 크수투스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이오바테스(Iobates) [그리스] 리키아의 왕. 필로노에의 아버지. 벨레로폰테스이 키메라와 싸 우도록 파견했다. 이오카스테 [그리스]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자 아내. 라이오스의 아내. 이온(Ion) [그리스] 이오니아의 시조. 테살리아의 크수토스와 에테네의 공주 크레우 사의 아들. 일설에는 아폴론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는 펠로폰네소스 아이기 알로스에서 성장하여 아이기알레 왕의 딸 헬리케와 결혼했다. 왕이 죽자 왕 위를 계승하여 펠라스기아 주민을 지배하고 이들을 이오니아 사람이라고 개 칭하였다. 후에 그는 아티카에서 전사했다. 일반적으로 이오니아는 소아시아 의 해안지역을 일컫는데 그렇게 된 사연은 다음과 같다. 북방에서 도리스인 들이 침입해오자 그들에게 쫓겨온 아카이아인들이 펠로폰네소스로 밀려들었 다. 그곳에 살던 이오니아인들은 아카이아인들에게 쫓겨 아티카로 도피하였 다. 그곳에서 두 세대를 보낸 후 다시 많은 주민들이 멜란토스의 손자에 이 끌려 바다를 건너 키클라데스의 여러 섬과 소아시아로 이주하였다. 소아시 아에서 다른 그리스 지역에서 온 무리와 합쳐 12개의 도시를 건설하여 이 오니아라고 부르고 원주민 카리아 사람들을 축출했다. 이올라오스(Iola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씨다른 형제 이피클레스의 맏아들. 헤라클레스가 가장 사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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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올코스(Iolcos) [그리스] 아르고호가 출범한 테살리아의 마을. 이우(Iu) [그리스] 제우스의 다른 이름. 이카로스(Icarus) [그리스] 다이달로스의 아들. 미노스왕의 명으로 아버지와 함께 미궁(迷 宮)에 갇히자 아버지가 발명한 날개를 달고 도망쳤으나 너무 높이 날아 태 양열에 밀랍으로 만든 날개가 녹아 사모스 섬 근해에 떨어져 죽었는데, 그 바다는 뒤에 이카리아해가 되었다. 그 후 별자리가 되었다.

이카로스 (발레호 작)

이카리오스(Icarius) [그리스] ① 이타카의 왕. 페넬로페의 아버지. 스파르타의 틴다레오스와는 형제. 자신과 달리기 경주를 하여 이긴 오딧세우스에게 딸을 주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딧세우스가 헬레나의 결혼 때 틴다레오스를 도와주었기 때문에 틴다레오스가 그 보답으로 조카 페넬로페와의 결혼을 주선하였다고 한다. ② 포도재배를 보급한 사람. 그는 디오니소스로부터 포도재배법을 배웠다. 그가 몇몇 농부들에게 포도주를 권하자 살해당했다. 농부들은 술을 마시고 취한 것이 독을 탄 것이라고 의심했기 때문이다. 농부들은 그를 나무 아래 에 묻어버렸다. 그의 딸 에리고네와 그의 개 모이라가 그의 시체를 찾아내 었다. 에리고네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목을 매어 자살했다. 이카리오스는 하늘의 목동자리가 되고 에리고네는 처녀자리, 모이라는 작은 개자리가 되 었다. 이켈로스(Icelus) [그리스] 히프노스의 아들. 새와 짐승에 관한 꿈을 꾸게 만든다. 이코르(ichor) [그리스] 신들의 혈관속을 돌고 있는 액체. 일종의 신성한 피. 이탈로스(Italus) [그리스] 아이아이에의 왕자. 텔레고노스와 페넬로페의 아들. 이탈리아라 는 국명은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피게네이아(Iphigeneia/Iphi [그리스] 미케나이의 왕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트라 사이에 태어난 맏 genia) 딸. 아가멤논이 아르테미스를 모독하여 아르테미스가 트로이아 원정에 꼭 필요한 바람을 묶어 두었다. 선단의 발이 묶이자 아가멤논은 티레시아스에 게 문의하였다. 아르테미스 여신이 이피게네이아의 희생공양을 요구한다는 점괘가 나왔다. 일설에는 이피게네이아가 태어나던 해에 아가멤논이 아르 테미스에게 죄를 지어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아 가멤논을 이피게네이아를 바치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딸이 다 크고 트로이아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다음 이야기는 앞의 이야기와 같다. 원정군의 아우성으로 아가멤논은 하는 수 없이 딸을 희생시키기로 하였다. 이피게네이아와 그 어미 클리템네스트라에게 의심을 사지 않도록 그녀를 아킬레스에게 출가시키겠다고 하여 아울리스로 데려왔다. 그녀가 희생되려 는 순간 여신의 동정으로 구원되어 타우리스로 갔다. 그녀는 그곳에서 아 르테미스의 여사제가 되었다. 후에 타우리아인들로부터 도망쳐 나왔다. 이피메데아(Iphimedea) [그리스] 알로아다이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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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스(Iphis) [그리스] 이안테와 결혼한 크레테 사람. 원래는 여자였으나 이안테와 결 혼하기 위해 남자로 변했다. 익시온(Ixion) [그리스] 테살리아 라피테스(Lapithes)의 왕. 뜻은 “무지개”. 플레기아스 와 페리멜레의 아들. 코로니스의 오빠. 사람에 따라 아레스, 아이틴, 안티온, 레온테오스, 피시온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데이오네오스의 딸 디아와 결혼하 고 장인에게 값진 예물을 올리겠다고 철석같이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을 이 행할 의사가 없음을 알아차린 데이오네오스는 익시온의 말을 대신 끌고 가 버렸다. 이에 익시온은 말을 빼앗긴 분을 감추고 우호를 가장하여 장인을 자신의 나라 수도 라리사의 축제에 초청하였다. 그리고는 데이오네오스가 도착하자 미리 땅을 파고 장작과 타오르는 목탄을 채워놓은 깊은 굴 속으로 밀어 넣어 태워 죽였다. 게다가 종교적 모임에 참석한 그 밖의 가족까지도 몽땅 죽여버렸다. 이러한 살인 후 사람들은 익시온을 위한 속죄의 제의를 거부하고 그를 멸시하였다. 제우스는 난처한 처지에 빠진 익시온을 불쌍히 여겨 올림포스의 만찬에 초대하고 신들에게 그를 소개하였다. 이러한 제우 스의 처사에 감사하기는커녕 헤라를 유혹하여 겁탈하려 하였다. 제우스는 헤라의 말을 듣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름을 헤라와 닮게 만들어 익시온과 만나게 했다. 익시온은 구름을 헤라로 알고 관계하였다. 이에 구름 의 여신 네펠레가 수태하여 켄타우로스가 태어나고 이 켄타우로스가 펠리온 산의 암컷 야생마와 교합하여 켄타우로스족이 생겼다 한다. 또는 켄타우로 스족은 네펠레의 아이라는 설도 있다. 어쨌든 신성모독죄를 확인한 제우스 는 익시온을 천공에서 내쫓고 헤라를 유혹한 죄로 벼락을 쳐서 타르타로스 에 내던져 버렸다. 그는 그곳에서 화염에 싸인 수레바퀴에 묶여 영구히 도 는 고통을 받고 있다. 일로스(Illus) [그리스] 트로이아의 왕. 라오메돈의 아버지. 트로이아 성채를 축성하였 다. 그 이후 트로이아를 일리움(Illium) 또는 일리온(Illion)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리오스(Ilios) [그리스] (☞ 일리온) 일리온(Ilion) [그리스] 트로이아의 다른 이름. 트로이아의 창건자, 일루스(Ilus)의 도 시라는 뜻. 일리티이아(Ilithyia) [그리스] 산파의 여신. 헤라의 딸. 자그레오스() [그리스] 신들도 최초로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신. 뜻은 “되살아 난”. 제우스의 아들. 제우스가 뱀으로 변해서 딸 페르세포네와 관계하여 낳 았다. 자그레오스는 제우스의 모든 권능을 물려 받았는데, 헤라가 그를 시기 하여 티탄을 사주하여 죽이도록 했다. 티탄들은 자그레오스를 갈갈이 찢어 일부를 먹어 치웠다. 아테나가 자그레오스의 심장을 구해서 제우스에게 가 져갔다. 제우스는 그것을 삼킨 다음, 벼락으로 티탄들을 죽여 먼지로 만들었 다. 이 먼지에서 인류가 나타났다. 그 후 제우스는 세멜레를 임신시켜 태아 에게 자그레오스의 심장을 심었다. 이 아이가 디오니소스가 되었다. 자비(Charities/Graces) [그리스] 자비의 세 여신. 아글라이아, 에우프로시네, 탈리아. 제우스와 에우리노메의 딸. 그들은 은혜와 아름다움의 의인신이다. 무사이가 예술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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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영감을 주는 반면, 자비의 여신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인생을 풍부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전쟁(War) [그리스] 전쟁의 여신. (☞ 에니오) 제우스() [그리스] 하늘, 번개, 비, 구름을 다스리는 주신(主神). 뜻은 “찬란한 하 늘”. 로마 신의 유피테르에 해당한다. 유피에르, 이우, 요베, 크로니온, 크로 니데스, 에트나에오스, 아타히리오스, 딕타이오스, 크루로스 등의 이칭이 있 다.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들이며, 헤라의 남편. 야훼처럼 전지전능하지는 않 다. 천계에 군림하여 올림포스 산정에 여러 신들을 모아놓고, 그 우두머리가 되어 일체의 지배권을 장악하였다. 독수리를 성조(聖鳥)라 하였고, 손에는 왕홀(王笏)과 뇌정(雷霆)을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제우스는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들로 태어나, 자식을 잡아먹는 크로노스 를 피하여 크레테 섬의 산중에서 자랐다. 티탄의 딸 메티스를 아내로 삼 아, 그의 협력으로 크로노스에게 자식들을 토해내게 하였다. 거기서 나온 포세이돈 등 형ㆍ누이들과 힘을 합하여 크로노스를 주신의 자리에서 추방 하였다. 티탄 거신(巨神) 등이 반란을 꾀하였으나, 프로메테우스의 도움으 제우스 두상 로 제우스가 승리를 얻었다. 제우스는 주신의 자리를 확보하고, 누이 헤라 를 아내로 삼았으며 많은 여신과 인간의 여성을 사랑하였다. 세계를 통치 하기 위해 추첨을 하여 제우스는 하늘, 하데스는 명계, 포세이돈은 바다를 다스리게 되었다. 제우스는 아테네ㆍ아폴론ㆍ아르테미스ㆍ아레스ㆍ디오니소스 그리고 헤라 클레스ㆍ페르세우스 등 많은 신들과 영웅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에피로스에 있는 도도나와 리비아의 암몬 신전 등이 제우스 신탁으로 유명했다. 제테스(Zetes) [그리스] 칼라이스의 쌍둥이 형제로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되었다. 제토스(Zethus) [그리스] 쌍동이 암피온과 함께 테바이를 건설했다. 제피로스(Zephyrus) [그리스] 서풍(西風)의 신. 아스트라이오스와 에오스의 아들. 요정 클리로 스 또는 플로아를 납치하여 아들 카르포스를 낳았다. 다른 설에 따르면 무 지개의 요정 이리스와 결혼했다고 한다. 제피로스는 감미로운 살랑바람을 불게 하여 꽃과 과일을 맺게 하였다. 그 는 어깨에 날개가 나 있고 온갖 꽃으로 덮인 우아한 젊은이로 묘사되었다. 로마에서는 파로니우스라는 이름으로 숭배되었다. 제피로스

젤로스() [그리스] 팔라스와 스틱스의 딸. 뜻은 “경쟁”. 청춘(Youth) [그리스] 젊음의 여신. (☞ 헤베) 카두케오스(caduceus) [그리스, 로마] 신의 사자(使者)라는 증표로 사용된 황금단장. 뱀 두 마리 가 감긴 상에 끝에 있고 윗쪽에는 한 쌍의 날개 장식이 달려 있다. 원래 아 폴론이 갖고 있었으나 헤르메스에게 주었다. 케리케이온이라고도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것을 전령관과 대사들이 공식적인 표시로 들고 다녔었는데, 이것이 신들의 전령인 헤르메스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아폴로가 이것을 리라 대신 헤르메스에게 주었다. 로마 신화에서는 이 상징은 머큐리와 관련 이 있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는 한 마리의 뱀이 감겨 있는 것인데, 이 - 142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것은 아카두세우스(acaduceus)라고 불렸다. 이것은 의술의 상징으로 사용되 었다. 미 육군과 해군의 군의대의 엠블렘이기도 하다. 카드모스(Kadmos) [그리스] 테바이의 왕. 테바이 시의 첫 성채를 건설했다.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와 텔레파사 또는 아르기오페의 아들. 하르모니아와 결혼하여 세 멜레, 이노, 아가베, 아우토노에를 낳았다. 카드모스의 누이 에우로페가 제우스에게 유괴를 당하자 아버지 아게노

뱀의 모습을 한 카드모스 르가 에우로페를 찾아서 데려오라고 명하고 만약 찾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트라키아 해안으로 해서 그리스의 섬 으로 갔을 때 어머니가 죽자 그곳에서 장례를 치른 후 누이를 찾아 헤매 고 다녔다. 델포이에서 신탁을 받아 수색을 중지하고 암소를 따라가서 정 착하라고 하였다. 이에 소의 뒤를 따라가 소가 앉아 쉬는 고장인 보이오티 아 평원에 테바이 시를 세웠다. 일설에 따르면 그가 죽인 용의 이빨을 땅 에 뿌렸더니 스파르티라고 하는 용맹스런 전사종족이 나왔는데, 그들을 이 끌고 성을 건설하였다고 한다. 만년에 딸들과 외손자들의 불행이 계속되자 일리리아로 갔다. 그곳에서 뱀이 되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그가 알파벳 문자를 그리스에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카라모스(Caramos) [그리스] 마케도니아의 창설자. 헬라클레스의 후예. 카론(Charon) [그리스] 지옥세계의 강을 건네주는 사공. 뜻은 “몹시 청명함”. 에레보스 와 닉스의 아들. 일본식으로 말하면 지옥의 입구에 있는 삼도천(三途川)의 사공이라고 할 수 있다. 카론은 긴 수염을 늘어뜨리고 더러운 옷을 입은 초 라한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지옥세계의 강 스틱스를 건네주는 요금 이 1오로보스였으므로 옛날 그리스에서는 죽은 자의 입에 1오로보스의 동 화(銅貨)를 입에 물리는 관습이 있었다. 카론은 통행료를 내고 제대로 장례 를 치른 영혼만 배에 태웠다고 한다. 장례를 치르지 않은 영혼은 스틱스 강 가에서 100년 동안 기다려야만 했다. 카론은 수수한 존재이지만 그리스 신 화에는 의외로 자주 등장한다. 지상에 나오기 전에 아내의 모습을 본 오르 페우스가 아내를 다시 보려고 했을 때 이것을 거절한 것이 카론이었다. 또 한 프시케가 아프로디테의 명령을 받아 지옥세계의 페르세포네가 있는 곳에 미약(媚藥) 상자를 받으러 갔을 때에도 카론이 등장한다. 카르포(Carpo) [그리스] 아테나이 전승에 따르면 호라이의 하나. 카립디스(Charybdis) [그리스]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사이의 해협 또는 헤라클레스의 기둥에 있는 전설적인 소용돌이. 카립디스는 항상 스킬라와 같이 언급된다. (☞ 스 킬라) 스킬라는 사나운 개들을 데리고 있는 괴물인데, 카립디스와 너무 가 까운 곳에 살기 때문에 둘 사이를 무사히 항해할 수는 없었다. 카립디스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살며 지나가는 모든 것을 삼킨다. 하루에 세 번 바 닷물을 토한다고 한다. 오딧세우스가 귀향할 때 카립디스는 피했으나 스킬 라를 피할 수 없었다. 우리가 “진퇴양란”이라고 할 때 고대 그리스에서는 “스킬라와 카립디스 사이에 갇히다”라는 표현을 썼다. 카리테스(Carites) [그리스] 제우스와 오케아노스인 에우리노메와의 사이에서 나온 3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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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의 여신. 그들의 이름은 아글라이아, 에우프로시네, 탈리아였다. 그 가 운데 아글라이아가 가장 아름답고 젊었으며 그녀가 헤파이스토스의 배우 자라는 말도 전한다. 그들은 헤라의 시녀였다. [그리스] 님프. 에베레스와 관계하여 테바이의 유명한 예언자 티레시아 스를 낳았다. 여신 아테나와 수레를 자주 같이 타는 친숙한 사이였다. 하 루는 둘이서 헬리콘 산의 히포크레네로 목욕을 갔다가 그녀의 티레시아스 카리테스 카리클로(Chariclo) 가 우연히 벗은 아테나의 나체를 보게 되었다. 아테나는 그의 눈을 손으로 덮어 맹인으로 만들었다. 카리클로가 너무 잔인하다고 비난하자 티레시아 스에게 층층나무 지팡이와 새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과 예언 능 력을 주었다. 카베이리(/Cabiri) [소아시아, 그리스, 프리기아] 렘노스(Lemnos) 섬과 관련된 마법적 존재. 그곳에서 그들은 들판의 과일을 지켰다. 헤로도투스에 따르면 이들은 난쟁 이이며 비밀에 싸여있다고 한다. 이들은 원래 프리기아의 신들이었다. 프리 기아의 종교는 레아나 키벨레 같은 대모신을 숭배하는 것이었다. 예외로는 사바지오스(Sabazius)가 있었다. 이들에 대한 의식은 난교(亂交)를 동반하였 다. 때문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외설행위가 행해졌다. 이 의식은 그리 스와 로마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주요 신들로는 악시에로스(Axierus), 악시 오케르사(Axiocersa), 악시오케르소스(Axiocersus), 카드밀로스(Cadmilus) 등이 있으며 이들은 풍요의 신이자 항해자들의 수호신이었다. 카산드라(Cassandra) [그리스] 트로이아의 여성 예언자. 프리아모스와 헤쿠베의 딸이며 마찬 가지로 예언능력이 있었던 헬레노스와는 쌍둥이 남매지간이다. 아폴론이 사랑하여 그녀에게 예언의 힘을 부여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폴론의 사랑을 거절했다. 이에 아폴론은 사람들이 그녀의 예언을 믿지 않게 만들었다. 파 리스가 스파르타에 친선사절로 떠날 때 트로이아에 불행을 닥칠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나 듣는 사람이 없었다. 트로이아가 함락된 후 아약스에게 붙잡 혀 아가멤논의 전리품으로 할당되어 그와 함께 아케이아로 갔다. 그곳에서 아가멤논의 비극적 최후를 미리 알았으나 말해 보았자 믿어줄 사람이 없 을 것으로 알고 침묵하고 있었다. 결국은 아가멤논의 살해될 때 현장에서 같이 살해되었다. 카스탈리아() [그리스] 델피에 있는 성스런 샘. 카스토르(Castor/Kastor) [그리스, 로마] 카스토르와 폴룩스 (그리스에서는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 스)라는 쌍둥이 신 중에서 맏이. 디오스쿠리라는 이름도 있음. 헬레나와 클 리템테스트라의 동생. 로마광장에 그들의 신전이 있는데, 크기도 크지만 오 래된 것이었다. 이들에 대한 신앙은 왕정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때문에 수입한 그리스 신이라고 할 수는 없다. 후대에 라레스 신과 결합하였다는 이유 말고도, 로마의 창건자 로물루스가 쌍둥이였기 때문에 이들을 중요하 게 생각했던 것 같다. 카시오페이아(Cassiopeia) [그리스] 이집트 펠리시움의 왕 케페우스의 왕비. 딸 안드로메데의 미모 를 자랑하다가 아프로디테의 분노를 샀다. 일설에는 안드로메데가 바다요 정 네레이데스보다 예쁘다고 자랑하다가 포세이돈의 분노를 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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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괴물이 출몰하여 나라를 어지럽히자 안드로메데를 제물로 바칠 수 밖 에 없었다. 메두사를 죽이고 돌아가던 페르세우스가 바다괴물을 죽이고 딸 을 구해주었다. 나중에 별자리가 되었다. 카오스() [그리스] 우주와 생명의 원천. 뜻은 “하품하는”. 가이아, 타르타로스, 에 로스, 에레보스, 닉스, 아이테르, 헤메라가 카오스로부터 나왔다. 카이오스(Caeus) [그리스]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 코이오스()라고도 한다. 포이 베와 결혼하여 레토와 아스테리아를 낳았다. 트로이젠의 아버지라는 설이 있다. 카쿠스(Cacus) [그리스, 로마] 헤라클레스로부터 게리온의 가축을 훔친 거인. 꼬리를 뒤 로 당겨 자신의 동굴로 끌어갔기 때문에 헤라클레스가 발자국을 추적할 수 없었다. 결국은 탄로가 나서 죽임을 당했다. 카키아() [그리스] 악덕의 여신. 정의의 여신 아레테와 반대되는 신이다. 카키아는 아레테가 헤라클레스를 키우고 있을 때, 헤라클레스에게 여자와 재물을 약 속하면서 유혹했다. 카파네오스(Capaneus) [그리스] 아르고스의 영주. 당시의 왕이었던 아드라스토스의 조카이며 테바이 공략의 7용사 가운데 하나. 폴리폰테스가 방어하는 오기기아이 성 문을 공격하였다. 그는 성벽을 타고 올라가 큰 소리로 “테바이 시 입성은 설사 제우스라 할지라도 방해할 수 없다”고 외쳤는데, 이에 분노한 제우스 의 벼락을 맞고 죽었다고 한다. 칼라이스(Calais) [그리스] 제테스의 쌍둥이 형제로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되었다. 칼리로에(Callirhoe) [그리스] 오케아노스와 가이아의 딸. 크리사오르와 결혼하여 에키드나, 오 르토스, 케르베로스를 낳았다. 칼리스토(Callisto) [그리스] 아르테미스의 시녀. 뜻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르카디아 의 공주 또는 판의 딸. 헤라 신전의 여사제. 일설에는 아르테미스와 함께 다니는 수렵을 하는 님프라고 한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아들 아르카스를 낳았으나 순결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여 아르테미스의 분노를 샀다. 헤라의 질투로 곰으로 변했다. 아들 아르카스는 아르카디아인의 선조가 되었다. 칼 리스토가 곰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아르카스에게 사냥을 당하려고 할 때 제 우스가 나타나 둘을 별자리로 올렸다. 칼리스토는 큰곰자리, 아르카스는 작 은곰자리가 되었다. 이에 헤라는 화가 나 큰곰자리가 바다 밑으로 지지 못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칼리스토는 잠시도 쉬지 못하고 영원히 북극성 주 위를 돌게 되었다. 칼리오페() [그리스] 무사이의 한 명. 뜻은 “아름다운 목소리”. 오르페우스의 어머니. 트라키아의 왕 오이아그로스 또는 아폴론과 관계하여 오르페우스, 리노스를 낳았다. 일설에는 히멘, 이알레모스, 레소스의 어머니라고 한다. 페르세포네 와 아프로디테가 미소년 아도니스를 사이에 놓고 갈등을 일으켰을 때는 제 우스의 지시로 중재역을 맡았다. 바른손에는 트럼펫, 또 한 손에는 책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는 칼리오페는 때에 따라 세이렌, 리노스와 레 소스의 어미라고도 한다. 서사시를 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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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페니키아의 왕자. 아게노르와 텔레파사 또는 아르기오페의 아 들. 카드모스, 포이닉스와는 형제간이며 에우로페는 그의 누이다.

칼리오페 칼릭스(Calix) 칼립소() [그리스] 바다 요정. 뜻은 “숨겨진”. 아틀라스의 딸. 이기기아(Ogygia)라 는 섬에 혼자 산다. 오딧세우스가 그녀의 섬에 난파했을 때, 그를 사랑하 게 되어 7년 동안 그를 붙잡아 두었다. 칼립소가 그에게 영생과 젊음을 약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딧세우스는 그녀를 떠났다. 그 동안 그녀는 그의 두 아들을 낳았다. 칼립소는 제우스의 요구에 따라 오딧세우스에게 뗏목을 만들 재료를 주었다. 오딧세우스가 떠난 후 칼립소는 슬픔에 겨워 죽었다 고 한다. 칼카스(Calchas) [그리스] 트로이아에 원정한 그리스군의 예언자. 아폴론의 사제 테스토 르의 아들. 그는 아폴론에게서 신통력을 전수받았으며 자신의 신통력을 능 가하는 사람을 만나면 멸망한다는 신탁도 받았다. 주로 새가 날아가는 것 을 보고 예언을 했다. 트로이아 원정 때 아가멤논이 직접 찾아와 동반을 종용했다고 한다. 그는 트로이아 전쟁 10년 전에 이미 아킬레스와 필록테 테스 없이는 트로이아 시를 함락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또 아울리 스에 원정군이 집합하여 아폴론에게 공양을 올릴 때 제단에서 큰 뱀이 나 오더니 나무 위의 새둥지로 올라가 둥지에 있는 8마리의 새끼새와 어미새 를 삼키고는 돌로 변하는 이변을 보고 9년이 지나야 트로이아 전쟁이 끝 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트로이아 전쟁의 막바지에 크리세이스를 그 아버지 에게 돌려주지 않는 한 그리스 군에 돌던 역병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으며 그밖에 행한 여러 예언이 모두 들어맞았다. 트로이아 전쟁 후 콜 로폰 부근에서 무화과 나무에 열린 열매의 수를 놓고 몹소스와 내기를 했 는데, 결과는 몹소스의 승리였다. 이에 깊은 시름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리시아 왕의 원정을 둘러싸고 몹소스와 칼카스는 정반 대되는 예언을 한 적이 있었는데 몹소스의 말대로 되자 비관하여 죽었다 고 한다. 케르(Cer/Ker) [그리스] ① 비명횡사의 여신. 닉스의 딸이자 모리아이와는 형제간이다. ② 죽은 사람의 사악한 영혼. 케르베로스(Cerberos) [그리스] 명계를 지키는 개. 뜻은 “구덩이의 괴물”. 영혼을 들여보내기 는 하지만 아무도 못나가게 지켰다. 영웅 헤라클레스는 12가지 난행(難行) 의 마지막에 하데스가 지배하는 저승세계의 입구를 지키는 케르베로스를 지상으로 데려왔다. 그 모습은 기본적으로 개와 같지만, 3개의 머리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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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있고 목 주위에서 무수한 뱀 이 달려 있으며 뱀의 꼬리를 하 고 있다. 케르코페스(Cercopes) [그리스, 로마] 헤라클레스의 무기를 훔친 놈(Gnome) 케리케이온(Kerykeion) [그리스] 카두케오스의 다른 명 칭. (☞ 카두케오스) 케스투스(Cestus) [그리스, 로마] 아프로디테의 거들. 케르베로스 (블레이크 작) 케이론(Cheiron/Chiron) [그리스] 켄타우로스의 하나. 고명한 예지와 분별력, 자비심을 갖춘 켄 타우로스의 왕으로 사람과 신들 모두에게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클레피오스와 이아손, 헤라클레스, 아킬레스 등의 교육을 담당하기도 했다. 후대의 전설에 따르면 크로노스가 레아의 눈을 속이기 위해 말로 변 장하고 외출하여 오케아노스의 딸 필리라와 관계하여 얻은 아들이라고 한 다. 케이론은 불사신이었으며 머리가 총명하여 위험한 야생마를 길들이고 인 케이론 간에게 말다루는 법을 가르치는 등 큰 은혜를 베풀었다. 음악, 무술, 수렵, 윤리, 의술에 조예가 깊어 아폴론도 케이론에게서 배웠다고 한다. 그는 펠레 우스를 다른 켄타우로스로부터 보호해 주고 테티스와의 결혼을 조언해 주 었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 아킬레스다. 우연히 헤라클레스와 켄타우로스 종족간의 분쟁에 휘말려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에 무릎을 다쳤다. 당시 화살을 맞은 케이론은 엘리스의 아니그로스 강에서 몸을 씻어 이 화살독을 제거했는데, 그 바람에 개물물이 오염되어 모든 물고기에 지독한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케이론은 극심한 고통으로 고생하였는데 히드라의 독으로 인한 상처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치료할 수가 없었다. 케이론은 불사의 몸이었기 때문에 영원히 상처의 고통 에 신음하지 않으면 안될 운명에 있었다. 결국 제우스가 나서서 케이론의 영생권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도하고 평온한 죽음을 맞도록 했다. 그의 우 수함과 공정함을 인정받아 사후에 성좌(星座)가 되었다. 이것이 사수좌(射手 座, Sagittarius)이다. 케크로프스(Cecrops) [그리스] ① 아테나이의 창건자. 아내는 아글라우로스. 아글라우로스, 헤르세, 판 드로소스 세 딸과 에리시크톤을 낳았다. 학자에 따라 대지에서 태어난 뱀 꼬리 하반신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케크로프스가 그리스와 이집트 두 나라 말에 능숙했거나 이집트와 그리스 두 나라를 통치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설에서는 주민들 남녀의 성적 결합을 일부일처로 정하고 미개 한 잡혼에서 탈피하는 규율을 제정하여 한 쌍이 뱀같이 엉켜 지내게 하였 기 때문이라 한다. 이집트 사이스의 영주였는데 기원전 1566년경에 아티 카를 지배하고 그 고장 아크테 나라는 케크로피아라고 불렸다. 그는 50년 동안이 나라를 지배하며 신생국의 기반을 잡고 거칠고 미개한 풍습을 지 닌 토착원주민의 성질을 교화시켜 양순하고 품위 있는 문화인으로 개화시 - 147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켰다. 12촌락에 거주하는 원주민을 주축으로 통합형태를 갖추어 나라를 창 건한 것이다. 그는 문자의 발명자이며, 법과 규칙을 제정하고 이집트의 신들을 받아들 여 그 제의를 보급시켰다. 그는 일반적으로 아테나이 나라의 기초를 잡은 초대 왕으로서 존숭받고 있다. 주민들에게 올리브 재배법을 가르치고 아테 나 여신을 도시의 수호신으로 모셔 예배하도록 하였으며 제우스를 그리스 세계의 최고신으로 숭상하여 제단을 봉헌하고 희생제의를 올려 제우스 신 앙을 창립한 최초의 영주이기도 하다.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아테나이의 지 배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일으켰을 때는 아테나에게 유리하게 판정을 내린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들 에리시크톤이 아이를 남기지 않고 일찍 죽어 주민 중의 한 명 크라나오스가 왕위를 이었다. 아크로폴리스의 에렉테이온 신전 서남쪽에 그의 묘소가 있다. ② 아테나이의 7대 왕(기원전 1347년 즉위). 에렉테우스의 아들. 다이달 로스의 자매 메티아두사와 결혼하여 아들 판디온을 낳았다. 40년간 다스리 다가 1307년 죽었다. 케토(Ceto) [그리스] 바다괴물. 가이아와 폰토스의 딸. 포르키스의 누이로 포르키스와 결혼하여 고르곤, 에키드나, 그라이아이, 라돈, 벨로나 등을 낳았다. 그녀는 바다의 위험과 공포를 상징한다. 케토스(Cetus) [그리스] 아드로메데를 잡아먹으려 했던 바다 괴물. 페르세우스에게 죽 었다. 케페우스(Cepheus) [그리스] 이집트 펠리시움의 왕. 카시오페이아와 결혼하여 안드로메데를 낳았다. 안드로메데와 함께 별자리가 되었다. 케피소스() [그리스] 델피에 있는 강이름. 켄타우로스(Centaur) [그리스]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의 형상을 한 괴물 족속. 익시온과 구름의 여신 네펠레의 자식이 펠리온 산의 암컷 야생마와 교합하여 켄타우로 스족이 생겼다고 한다.

헤라클레스와 켄타우로스의 전투 켄타우로스는 테살리아 및 아르카디 아 산속에 모여 살았다. 그들은 동물적 욕정의 노예로서 주색을 즐겼다. 라피 테스족과의 싸움에서 져 펠리산에서 쫓 겨나 주신(酒神) 디오니소스의 전차를 끌거나 사랑의 여신 에로스에게 꽁꽁 묶여 시달림을 받았다. 켄타우로스의 출생에 관해서는 몇 가 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테살리아의 왕 익 시온과 제우스가 유노의 모습과 닮게 켄타우로스 (발레호 작) 만든 구름과의 사이에서 난 아이라는 것이다. 켄타우로스는 의학, 수렵 등에 능통했다. 아킬레우스와 이아손을 제자로 - 148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거느리고 있던 케이론도 켄타우로스의 일원이었다. 켄타우로스 종족은 헤라클레스의 활약과 죽음에 깊이 관계하였다. 즉 헤 라클레스가 세 번째 노역으로 에리만토스 산의 수퇘지 사냥에 나섰을 때 포이베에서 켄타우로스 폴로스의 집에 묵게 되었다. 헤라클레스가 포도주 를 원하자 폴로스는 자기 집 포도주가 없어 망설이다 부족 공동의 포도주 를 일부 제공하였다. 포도주 향기를 맡은 다른 켄타우로스들이 부족 소유 의 포도주를 주었다고 분노하여 헤라클레스와 폴로스를 공격하였다. 공격 을 받은 헤라클레스는 켄타우로스들 가운데 일부를 죽였고 나머지 켄타우 로스들은 케이론의 집으로 달아났다. 헤라클레스는 다시 켄타우로스의 우 두머리인 엘라토스에게 화살을 쏘았다. 화살이 엘라토스의 팔을 관통하고 옆에 구경나온 케이론의 무릎을 스쳤다. 케이론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집안으로 들어갔고 헤라클레스가 급히 달려가 케이론을 도왔다. 그러나 화 살에 묻은 히드라의 독은 케이론의 의술로 치료할 수 없었다. 케이론은 영 원히 고통 속에서 사는 것 보다는 영생권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도하고 죽음을 선택했다. 그 후 헤라클레스가 칼리돈에서 사람을 죽이고 트라키아의 케익스 왕궁 으로 가는 도중에 에우에노스 땅을 지나고 있었다. 그 곳은 수해로 범람하 여 개울을 건너기가 힘들었다. 마침 켄타우로스 네소스가 친절하게도 헤라 클레스의 아내 데이아네이라를 돕겠다고 하여 맡겼다. 그러나 개울을 건넌 네소스는 데이아네이라를 겁탈하려 했다. 아내의 비명을 들은 헤라클레스 는 급히 독화살을 쏘아 네소스를 죽였다. 죽기 직전 네소스는 헤라클레스 에게 앙심을 품고 데이아네이라에게 남편의 외도를 막는 비법을 알려주겠 다고 하였다. 즉 자신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와 자신 데이아네이라를 강간 하려다 흘린 정액을 받아 기름에 섞어 남편의 내의에 바르면 남편이 다른 상대와는 절대로 사랑을 나누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데이아네이라는 얼떨 결에 갖고 다니던 기름병에 이것들을 받아 놓았다. 후에 헤라클레스가 이올레와 결혼하기 위해 오이타 산에서 제를 올리게 되었다. 헤라클레스는 의식용 의복을 갖추기 위해 리카스를 데이아네이라 에게 보냈다. 데이아네이라는 남편이 이올레와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되고 네소스의 말이 생각나 피와 정액이 섞인 기름을 속옷에 발라 의복과 함께 보냈다. 결국 이 의복으로 갈아입은 헤라클레스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켈라이노()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뜻은 “암흑”. (☞ 하르피아이) 켈레오스(Celeus) [그리스] 데메테르가 켈레오스에게 성스런 의식을 가르쳤다. 코라(Kora/Korae) [그리스] 페르세포네의 다른 이름. 코로니스(Coronis) [그리스] ① 님프. 뜻은 “까마귀”, “갈가마귀”.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아스클레피오 스를 임신하였으나 인간 이스키스와 바람을 피운 것이 아폴론에게 발각되어 불에 타죽었다. 아폴론은 그녀의 뱃속에 아이가 있음을 알고 그 아기를 구 해서 케이론에게 맡겼다. 그 아이가 아스클레피오스다. ② 코로나이오스의 딸. 포세이돈의 구애 대상이 되었으나 도망다녔다. 결 국 아테나 여신이 그녀를 까마귀로 만들어 도망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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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누코피아(Cornucopia) [그리스] 어린 제우스에게 먹일 젖을 낸 산양. 뜻은 “풍요의 뿔”. 코르누 코피아의 뿔을 가진 자는 원하는 것이 꽃이건 과일이건 곡물이건 모두 풍성 하게 만들어 낼 수가 있었다. 코리네테스(Corynetes) [그리스] 약한 다리를 지탱하기 위해 막대기를 짚고 다니면서 그 막대기 로 여행자들을 쳐 죽이고 약탈을 일삼던 악당. 뜻은 “뭉둥이 사내”. 본명 은 페리파테스. 아테나이로 가던 테세우스에게 살해되었다. 코리반테스(Corybantes) [그리스] 키벨레의 사제들. 어린 제우스를 가르쳤다. 코린토스(Corinth) [그리스] ① 그리스 북부지역 테살리아와 남부지역 펠레폰네소스 반도를 잇는 좁은 지대에 위치한 도시국가. 원래 지명은 에피라(Ephyre/Ephyra)였으나 비마 리스(Bimaris)라고 불렸다. 도시에 있는 아프로디테 신전이 있었으며 이곳 의 창녀들은 값비싸기로 유명했다. ② 코린토스의 왕. 마라톤의 아들이며 시키온과는 형제. 메가레오스의 딸 고르게와 결혼하여 아들을 두었지만 반란이 일어나 부자 모두 살해당하고 고르게는 절망에 빠져 호수에 투신 자살했다. 코이라노스(Coiranos) [그리스] 크레테의 예언자 폴리에이도스의 아버지. 멜람포스의 증손. 클 레이토스의 아들. 코이트스(Coyts) [그리스] 성애의 여신. 뜻은 “교미”. 트라키아 지방에서 그를 기리는 난 교 축제가 행해졌다. 코키토스() [그리스] 명계에 있는 강. 뜻은 “통곡”. 코토스(Cottus) [그리스] 헤카톤키레스 중의 하나. 코티토(Cotytto) [그리스] 트라키아 지방의 무절제와 방종의 여신. 쿠레테스(Curetes) [그리스] 어린 제우스를 보호 한 신들. 그리스어로 Κουρητες. 쿠레테스의 기원에 대해서 다 양한 전설이 있다. 쿠레테스는 일반적으로 콤베와 소코스의 자 식들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쿠 레테스는 에우보이아 출신이며 일곱 명의 이름은 프림네우스ㆍ 미마스ㆍ아크몬ㆍ담네우스ㆍ오 아기 제우스와 쿠레테스 키토오스ㆍ이다이오스ㆍ멜리세 우스이다. 레이아가 크레테 섬의 이데 산에 있는 동굴에서 제우스를 낳고 아기를 님프 아말테이아에게 맡겼다. 제우스를 집어삼키려는 크로노스의 귀에 아 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아말테이아는 쿠레테스에게 제우스 곁에 서 시끄러운 전쟁 춤을 추어달라고 부탁했다. 쿠레테스는 이에 응해 춤추 고 노래하며 방패를 두드렸다. 그들 덕분에 제우스는 무사히 어른으로 성 장할 수 있었다. 쿠레테스는 아버지 소코스에게 쫓겨나 어머니와 함께 에우보이아를 떠 - 150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났다. 그들은 그리스 전역을 돌아다니다가 크레테 섬과 크노소스를 거쳐 프리기아로 가서 디오니소스를 키웠다. 프리기아에서 아티카로 가자 케크 롭스 왕은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소코스에게 복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 었다. 쿠레테스가 가이아의 자식이라는 설, 제우스와 헤라의 자식이라는 설, 아폴론과 님프 다나이스의 자식이라는 설도 있다. 쿠레테스의 수도 사람마 다 다르다. 두 명에서 아홉 명까지 있다. 일부 지역의 전설에 따르면 쿠레테스는 예언능력이 있어서 미노스에게 아들 글라우코스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쿠레테스는 헤 라의 요구에 따라 이오의 아들 에파포스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에파포스의 아버지 제우스는 화가 나서 벼락으로 쿠레테스를 죽였다. 쿠로스(Curos) [그리스] 청춘의 신. 크노소스(Cnossus) [그리스] 미노스의 도시. 크레테의 수도. 크라나오스(Cranaus) [그리스] 아테나의 2대 왕. 기원전 1506년 초대 왕이었던 케크로프스가 후계자가 없자 주민 중의 하나였던 크라나오스에게 왕위를 양위했다. 크라토스(Cratos) [그리스] 팔라스와 스틱스의 딸. 뜻은 “지배”. 크레오스(Creus//Kreio [그리스] 티탄 족. 에우르비아의 남편. 아스트라이오스, 페르세스, 팔라 s) 스를 낳았다. 크레온(Creon) [그리스] ① 코린토스의 왕. 히포테스와 크레우사의 아버지. 이올코스에서 쫓겨온 이아손을 환대하여 자신의 딸 크레우사와 결혼시키려 했다. 크레우사가 이 아손의 전처 메데이아가 보내온 옷을 입고 타죽게 되자 딸을 구하려고 하 다가 같이 불에 타서 죽었다고 한다. ② 오이디푸스의 외삼촌. 요카스타의 오빠. 오이디푸스가 쫓겨났을 때 테바이의 왕이 되었다. 오이디푸스의 아들 둘째 아들 에테오클레스가 왕위 를 요구하자 그에게 왕권을 넘겨 주었다. 오이디푸스의 맏아들 폴리네이케 스가 이 사실에 분개하여 7명의 용사를 끌고 테바이를 공격했다. 크레온은 전투 후에 다시 왕이 되어 왕권 다툼에 개입하여 테바이에 반역한 사람들 은 매장하지 못하도록 했다. 죽은 자를 매장하는 것은 성스로운 의무라고 생각했던 안티고네는 크레온의 명령을 무시하고 오빠 폴리네이케스를 매 장했다. 크레온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 그녀에게 화가 나서 산채로 그녀 를 매장하라고 명령했다. 크레온의 아들 아이몬은 그녀를 사랑하여 안티고 네가 죽은 후 따라 자살했다. 크레우사() [그리스] 코린토스의 공주. 크레온의 딸. 이아손과 결혼하려다가 메데이 아가 보낸 독을 바른 옷을 입고 타죽었다. 크로노스(/Kronus) [그리스] 천신(天神), 주신(主神). 뜻은 “까마귀”.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 레아와의 사이에서 제우스ㆍ플루토(하데스)ㆍ포세이돈ㆍ헤라ㆍ데메 테르ㆍ헤스티아를 낳았다. 우라노스와 가이아는 많은 티탄족을 낳았으나 우라노스는 자기의 아이 들에게 권좌를 빼앗길 것을 우려하여 가이아 속에 가두었다. 가이아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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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노스를 충동질해서 우라노스 를 거세하게 했다. 우라노스가 쫓겨나면서 아들에게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들에게 왕위를 찬탈될 것임을 경고했다. 크로 노스는 이 말을 듣고 자식들이 태어나는 대로 모두 삼켰으나 레아가 제우스를 빼돌렸다. 크로노스 제우스가 성장하여 어른이 되자 레아는 크로노스에게 아 이들을 토하도록 설득하였다. 우라노스를 거세하는 크로노스 그 이후 크로노스는 제우스를 위시한 자식들과 10년에 걸쳐 전쟁을 했다. 이 전쟁에서 많은 티탄들은 크로노스에 가담하였으나 키클로페스와 헤카 톤키레스는 제우스에게 가담하였다. 제우스에게 패한 티탄족은 지하에 타 르타로스에 갇히고 크로노스는 로마로 가서 그 곳을 다스렸다. 제우스가 그의 고환을 잘라 바다에 던졌을 때 그곳에서 아프로디테가 생겨났다고 한다. 크로노스는 예전에 곡물의 신으로 추정되며 아테나이, 테바이, 로도 스 섬에서는 그를 기리는 크로니아 추수제가 열렸는데 사람을 제물로 바 쳤다. 로마에서는 사투르누스(Saturnus). 영어로 새턴. 크로이소스(Croesus) [그리스] 리디아의 왕. 알리아테스 2세의 아들. 부자로 유명하며 아티카 에서 리디아까지 지배한 최초의 왕이었다. 저명한 철학자나 우화작가인 아 이소포스(이솝)를 위하여 많은 인재들이 그를 찾았다. 페르시아의 키로스 에 도전하여 42만의 보병과 6만의 기병을 이끌고 페르시아를 침입했다. 기원전 548년 대패하여 수도 사르디스는 함락되고 포로가 되었다. 크리사오르(Chrysaor) [그리스, 로마] 메두사의 피속에서 태어난 말. 크리세이스(Chryseis) [그리스] 아가멤논의 애첩. 아폴론 신전의 사제 크리세스의 딸. 아가멤 논이 트로이아 전쟁 도중 테반을 습격하여 약탈할 때 그녀를 납치하여 첩 으로 삼았다. 크리소테미스(Chrysothemis) [그리스, 로마] 아가멤논의 딸. 크리시파스(Chrysippas) [그리스] 펠롭스와 님프 악시오케의 아들. 본부인 히포다메이아의 미움 을 받았다. 테바이에서 추방되어 망명 온 라이오스가 사랑하여 유괴하여 강간한 후 죽였다. 일설에서는 펠롭스의 상속자가 될 것이라는 어미의 말 을 듣고 전처 소생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 형제가 죽였다고 한다. 크테시포스(Ctesipp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아스티다미아. 클레오테라(Cleothera) [그리스] 하르피아이에게 납치되어 에리니에스의 하녀가 된 판다레오스 의 딸중 하나. 판다레오스가 크레테에서 제우스의 개를 훔친 죄로 아내와 함께 살해당하자 클레오테라와 메로파 자매는 고아가 되었다. 이들을 헤 라, 아테나,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등이 돌봐주고 있었는데, 아프로디테 가 이들의 결혼문제로 제우스를 찾아간 사이 하르피아이가 납치를 했다. 클레이토스(Cleitus) [그리스] 여신 에오스의 사랑을 받아 불사의 몸이 된 사람. 멜람포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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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며 크레테의 예언자 폴리에이도스의 할아버지. 아들 코이라노스를 낳았다. 클레오파트라(Cleopatra) [그리스] 그리스어로 Κλεοπατρα. ① 보레아스와 오레이티이아의 딸. 제테스ㆍ칼라이스ㆍ키오네의 누이. 피네우스와 결혼하여 두 아들 플렉시포스와 판디온을 낳았다. 피네우스는 다르다노스의 딸 이다이아를 두 번째 아내로 맞아들이면서 클레오파트라를 감옥에 가두고 두 아들은 장님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아르 고나우타이가 피네우스를 죽이고 클레오파트라를 구했다. ② 이다스의 딸. 멜레아그로스의 아내. 남편이 죽자 목매 자살했다. ③ 로크리스 사람들이 일리온으로 보낸 여자. ④ 다나이데스의 하나. 다나오스의 딸. 아이깁토스의 아들 아게노르와 결혼하여 남편을 죽였다. (☞ 다나이데스) 클레타(Cleta) [그리스] 라코니아 강신(江神) 에우로타스의 왕비. 스파르타를 낳았다. 클레테(Clete) [그리스] 키지코스 왕의 왕비. 남편이 이아손 일행에게 살해당하자 비통 해하다가 목을 매어 자살했다. 그녀가 죽자 님프들이 애통해하며 한없이 눈 물을 흘리니 마침내 이것이 샘으로 솟구쳤다고 한다. 이 샘을 클레테의 샘 이라고 불렀다. 클로에(Chloe) [그리스] 다프니스를 사랑했던 여자. 그리스 전원시에서 시골처녀의 이름 으로 자주 등장한다. 영어발음은 클로이. 클로토() [그리스]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 가운데 막내. 뜻은 “베를 짜는 사람”. 생명의 실을 짰다. 클리메네(Clymene) [그리스] 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 아틀라스, 에피메테오스, 메노이티오스, 프 로메테우스를 낳았다. ② 크레테의 왕 카트레우스의 딸. 아에로페의 자매. 나우플리오스와 결 혼하여 팔라메데스, 오이악스, 나우시메돈을 낳았다. 카트레우스는 두 딸 가운데 한 명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신탁이 있었기 때문에 딸들을 나 우플리아의 왕이자 노예상인인 나우플리오스에게 팔아 버렸다. 나우플리오 스는 아에로페를 플레이스테네스 또는 아트레우스에게 팔고 클리메네를 자신의 아내로 삼았다. 클리오(Clio) [그리스] 9명의 무사이 가운데 하나. 뜻은 “공표하는 사람, 선포하는 사 람”. 피에로스와의 사이에서 히아킨토스를 낳았다. 그녀는 역사와 영웅시 를 관장한다. 클리타임네스트라(Clytemne [그리스, 로마] 아가멤논의 아내. 레다와 틴다레우스의 딸. 카산드라를 살 stra) 해하고 남편 아게멤논도 살해했다. 클리티에() [그리스] 바다 요정. 아폴론을 사랑했으나 그로부터 버림을 받고 해바라 기가 되었다. 클리티오스(Clytiu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헤카테의 지옥의 횃불에 타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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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수레(Cynosure) [그리스, 로마] 작은 곰자리의 꼬리부분. 키니라스(Cinyras) [그리스, 로마] 아도니스의 아버지. 키레네(Cyrene) [그리스] 잠든 아버지를 공격한 사자와 싸웠다는 여자. 아폴론이 지나가 다가 이것을 보고 그녀에게 반해 버렸다. 아폴론은 그녀를 데려다가 키레네 라는 도시를 세우고 그곳의 여왕으로 만들었다 그녀는 아폴론과 아레스의 아이를 낳았다. 키르케(Circe) [그리스] 풍요의 여신이자 마법의 여신. 뜻은 “매, 팔콘”. 헬리오스와 바 다요정 페르세의 딸. 사람에게 영생을 부여할 수 있었다. 섬에 살며 물약 과 주문으로 사람을 짐승으로 만들 수 있었다. 오딧세우스 일행이 그녀가 사는 섬을 방문했다가 돼지로 변했다. 오딧세우스는 헤르메스로부터 마법 의 약초 몰리를 얻어 키르케의 마법이 통하지 않았다. 그는 키르케를 강박 하여 동료들을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라고 요구했다. 키르케는 오딧세우스 마녀의 원조 키르케 를 사랑하게 되어 그와 그의 동료들을 1년간 붙잡아 두었다. 오딧세우스가 그녀를 떠날 때 무사히 귀환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테바이의 예 언자 티레시아스의 영혼을 명계에서 찾아내는 방법을 일러 주었다. 키메라(Chimera/Chimaera) [그리스] 티폰과 에키드나의 자식. 카리아의 왕 아미소다레스가 파테라 로 끌고 왔다. 키메라의 모습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몸의 앞 부분 은 사자, 가운데는 염소, 뒷 부분은 큰 뱀, 혹은 용이라는 설과 염소, 사자, 용의 3가지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사자의 상반신, 용의 날개, 염소의 하반 신을 가졌다는 설이 있다. 리키아의 왕 이오바테스의 명령으로 그라우코스 키메라 의 아들 벨레로폰테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말 페가소스를 타고 퇴치시켰

다. 영어로는 키마이라. 이 괴물에서 유래하여 현대 생물학에서는 혼합염 색체를 가진 생물체를 키메라라고 한다. 키벨레(Cybele) [그리스] 레아의 다른 이름. 동방의 여신 이며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 디오도로스에 의하면 메노스라는 리디아 의 왕자와 딘디메네의 딸이라고 한다. 그리 스 신화에서 레아와 동일시된다. 키벨레는 태어나자마자 산에 버려졌는데 산짐승의 젖으로 자랐다. 그녀가 자란 산의 이름을 따서 키벨레로 불리게 되었다. 커서 아버지 궁전으로 돌아와 미모의 청년 아티 스와 밀통하게 되자 아버지는 청년을 불구 자로 만들어 버렸다. 키벨레는 아티스에게 종신토록 자신을 섬기며 독신을 지킬 것과 이를 경우 속죄를 요구하였다.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티스는 거세되고 소나무 십 키벨레 여신상 자가에 처형되어 지상의 죄를 속죄했다. 프리기아의 키벨레 축제는 극도로 장엄하게 치러지는데, 그 사제들은 코 리반테스 또는 칼리스로 불리며 미리 신체의 일부를 제거한 선택된 자가 아니면 참여하지 못했다. - 154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키벨레는 건강한 여성을 상징하고 그녀의 임신은 땅의 생식을, 여러 개 의 유방은 지상에서 모든 산짐승에 식량을 주는 것을 상징한다. 탑 장식관 이나 면사포를 쓰고 곁에는 두 마리의 사자를 대동한 채 옥좌에 앉아 있 거나 사자가 끄는 이륜마차를 타고 있을 때도 있다. 아티스는 잔을 들고 그 옆에 배석하였다. 두 마리 암수사자는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 두 남녀 가 신전을 혼인의 신방으로 삼았기 때문에 모독죄로 변신시킨 것이다. 키벨레 숭배는 그리스에 들어가 엘레우시스의 비의로 절충되어 데메테 르 엘레우시스 비의로 자리잡았다. 로마인들도 이를 정중히 받아들여 로마 의 최고 모신으로 모시고 바티칸에 신전을 세웠는데 그리스도교가 점거하 는 서기 4세기까지 존속했었다. 키아니포스(Cyanippus) [그리스] 아르고스의 왕. 테바이 공략으로 유명한 아드라스토스의 손자. 그의 어린 시절에는 디오메데스가 섭정했다. 키지코스(Cyzicus) [그리스] ① 소아시아 미시아의 도시. ② 키지코스를 다스리던 왕의 이름. 아내는 클레테. 황금양모를 찾아나 선 이아손 일행을 환대해 주었으나 이아손 일행이 다시 표류해 왔을 때 그들을 잘못 알고 공격하였다가 전사하였다. 키클롭스(Cyclops) [그리스] ① 외눈의 기간테스. 뜻은 “둥근 눈”. 복수형은 키클로페스(). 헤 시오도스의 작품에 의하면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세 아들, 아르게스(빛)․브론 테스(우뢰)․스테로페스(번개)가 키클롭스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공포를 느낀 우라노스에 의해 타르타로스에 유폐되었다. 제우스가 티탄족과 전쟁을 할 때 키클롭스의 도움을 받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신탁에 따라 석방되었 다. 이들은 제우스에게 천둥과 번개, 벼락을, 포세이돈에게 삼지창을, 하데 스에게 모습을 감춰주는 모자를 만들어 주었다. 그 후 아스클레피오스가 제 우스의 벼락을 맞고 죽자 그 아버지 아폴론은 벼락을 공급해준 키클롭스를 죽여버렸다. 아폴론은 이 죄의 대가로 아드메토스의 양치기가 되어 속죄하 였다. ② 『오디세이아』에서 나오는 외눈박이 거인. 오딧세우스에게 눈을 멀 게 되는 폴리페모스를 왕으로 모시고 살았다. 폴리페모스가 살던 땅은 트 라키아 남쪽에 위치한 이스마로스로 키콘족의 수도라고 하며 포도주로 유 명하고 디오니소스를 주신으로 섬겼다. 폴리페모스의 부하들은 동굴에서 살며 도시를 건설할 줄 모르는 집단이었다. 이들은 사티로스처럼 호색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한다. ③ 리시아에서 도래한 거인들. 가스테로케이레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리 스 선사시대의 모든 기념적인 구조물들은 이들이 건설했다고 한다. 시칠리 아나 그 외 지방의 인간의 힘으로는 엄두도 못 낼 거석 구조물도 이들이 축 조한 것이라고 하며 티린스의 성벽은 “키클로페스 성벽”이라고 불렀다. 아 르고스 성도 이들이 축조했다고 한다. 킥노스(Cycnus) [그리스] 트로이아 부근의 왕국 콜로나이의 왕. 포세이돈의 아들. 트로 이아 전쟁에서 트로이아 측에 가담하였다가 아킬레스에게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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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티아(Cynthia) [그리스] 아르테미스의 별칭. 그녀가 델로스의 킨토스(Cynthus) 산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 이름을 얻었다. 타나토스() [그리스] 뜻은 “죽음”. ① 하데스의 별칭. ② 죽음의 신. 히프노스의 쌍둥이 형제. 타르타로스() [그리스] 고대의 위험한 세상의 가장 흉악한 죄인들을 처벌하는 명계의 연못. 시시포스는 영원히 돌을 산위로 굴렸다. 익시온은 바퀴에 묶인 채 굴 러다녔다. 탄탈로스는 음식과 물을 마시기 위해 헛되이 내밀었다. 그러나 이 들은 한두 가지 이유로 신들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받았다. 그래서 죽음이라 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벌할 수 없었다. 피타고라스 같은 사람들의 심각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인과 로마인은 불멸의 영혼에 관하여 진정한 관념 을 갖지 못했다. 죽음은 주요한 본체가 사라지는 것을 뜻했다. 죽음 뒤에 남는 모든 것은 그림자, 죽은 사람의 마음이 없거나 비실체적인 복제였다. 영혼은 위대한 철학자들에게 화려한 존재, 여성이었다. 타미리스(Thamyris) [그리스] 음악의 여신 무사이에게 도전하였다가 장님이 된 사람. 그는 부 러진 리라로 묘사된다. 타이게테()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아틀라스의 딸. 제우스와 관계하여 라케다 이몬을 낳았다. 타이나룸(Taenarum) [그리스] 혹은 타이나루스. 명계로 통하는 라코니아의 지명. 타이아로스(Taenarus) [그리스] (☞ 타이나룸) 탄탈로스(Tantalos) [그리스] 제우스의 아들이며, 시필로스와 프리기아의 왕. 혹은 리디아를 지배했다고도 한다. 뜻은 “가장 불행한”. 아틀라스의 딸 디오네, 하신 파크 롤로스의 딸 에우리아나사, 암피다마스와 스테로페의 딸 클리티아 등이 그 의 아내라고 한다. 니오베와 펠롭스의 아버지이며 브로테아스, 다실로스 등 도 그의 아이라고 한다. 후손으로 탄탈리데스, 티에스테스, 아트레우스가 있 고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 가계도 그 후손이라고 한다. 탄탈로스는 엄청난 부자라서 신들도 그를 좋아하여 신들의 잔치에 늘 초 대되었다고 한다. 신들을 시험하려고 아들 펠롭스를 요리해서 신들에게 내 놓아 신들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지옥에 떨어져 굶주림과 갈증의 벌을 받았 다. 즉, 물이 턱에 차는 못에 갇혀 있으나 목이 말라 마시려 하면 물이 빠 져 버리고 머리 위에 잘 익은 과일이 잔뜩 달린 가지가 늘어져 있으나 손만 뻗치면 바람이 가지를 멀리 이동시켜 먹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다른 설에 따르면 머리 위에 거대한 돌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달려 있어 시시각각으로 압사의 공포에 시달리며 한시도 그 공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벌을 받는 원인에 관해 다른 설에 따르면 크레테에 있는 제우스 신전에서 기르고 있는 제우스의 개를 훔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다른 설 에 따르면 천상의 잔치에 참석할 때 식탁에서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훔 쳐 지상의 인간에게 나누어 주었다거나 가니메데스를 납치하여 동성연애 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감질나게하다라는 뜻의 탠털라이즈(tantalize)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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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탈로(Thallo) [그리스] 아테나이 전승에 따르면 호라이의 하나. 아테나이인들은 청춘 의 수호신으로 생각했다. 탈로스(Talos) [그리스] ① 청동거인의 이름. 탈로스는 인간이라고도 하며 헤이파스토스 또는 다 이달로스가 크레테섬의 수호를 위해 미노스 왕으로 청동으로 만든 것이라 고 한다. 전자에 따르면 크레스의 아들이며 헤파이스토스와 라다만토스의 아비이다. 레우코스라는 아들을 두었다. 탈로스는 크레테섬을 하루 3차례 순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따라서 배가 섬에 접근하면 탈로스는 가까이 있는 커다란 바위를 들어올려 배를 부숴버린다고 한다. 탈로스는 전신이 청동으로 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불사신이지만 약점이 한 가지 있다. 영웅 아킬레스의 건이 유일한 약점인 것처럼 탈로스의 발뒤꿈치는 혈관이 얇은 막으로 덮여 있을 뿐이다. 크레테섬에 배가 다시 접근했을 때 탈로스는 바 위를 집어올리려고 했다. 이 때 탈로스는 발뒤꿈치로 뾰족한 바위를 밟게 되어 얇은 막이 찢어졌다. 몸을 구성하고 있던 납이 흘러나옴에 따라 탈로 스의 몸은 순식간에 허물어졌다고 한다. 일설에는 아르고 호 대원으로 참 가한 필록테테스의 아비 포이아스가 활로 쏘아 정맥을 뚫었다고 한다. ② 다이달로스의 제자. 다이달로스의 조카. 그는 재주가 좋아 생선 등뼈 에서 착안하여 쇠톱을 만들고 콤파스를 발명했다. 제자의 재능을 시기한 다 이달로스는 아크로폴리스 언덕에서 탈로스를 밀어서 죽였다. 아테나가 소년 의 시체를 수습하여 낮은 곳만 나는 자고새로 만들었다. 탈리아() [그리스] 뜻은 “응원의 갈채”. ① 자비의 세 여신 가운데 하나. ② 9명의 무사이 가운데 하나. 희극을 담당하였다.

탈리아

테기리오스(Tegyrius) [그리스] 트라키아 한 도시의 왕. 에우몰포스를 사위로 맞이하였다가 그 가 모반을 꾀하는 바람에 쫓아내었다. 후에 에우몰포스와 화해하여 그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죽었다. 테네스(Tenes) [그리스] 트로이아 부근의 섬 테네도스의 왕. 그리스 원정대가 트로이아 를 공략하는 전진기지로 사용하기 위해 상륙하였다. 아킬레스가 테네스와 그의 여동생을 유괴하여 살해했다. 테라(Terra) [그리스] 레아의 다른 이름. 테레우스(Tereus) [그리스] 트라키아 한 도시의 왕. 아테나이 왕 판디온을 도와준 공으로 공주 프로크네와 결혼하여 이틸로스를 낳았다. 결혼 5년째 되던 해 자매가 - 157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보고 싶어진 처의 요망에 따라 처가에서 처제 필로멜라를 데려오게 되었 다. 돌아오던 도중 처제의 미모에 반하여 한 성채로 끌고가 범하고 그 사 실이 폭로될까 두려워 말을 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혀를 자르고 유페시켜 버렸다. 그리고 부인에게는 도중에 처제가 죽어 그 유해를 최후까지 보살 폈다면 애통해하는 척하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필로멜라는 그간의 불행과 사연을 수로 놓아 표현하고 이를 벽걸이로 만들어 몰래 프로크네 에게 보냈다. 이 벽결이를 보고 분노한 프로크네는 디오니소스 축제가 열 리자 필로멜라와 은밀히 연락하여 남편에게 복수할 방법을 궁리했다. 식사 중 아들을 찾는 테레우스에게 아들을 만찬의 스튜로 제공하였다고 말하고 이어 나타난 필로멜라는 이틸로스의 잘린 머리를 식탁에 내던졌다. 테레우 스는 칼을 빼들어 두 여인을 찔러 죽였다.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테레우스 가 두 여인을 칼로 찌르는 순간 테레우스는 후투리, 필로멜라는 밤꾀꼬리, 프로크네는 제비, 이틸로스는 삐삐도요새로 변신했다고 한다. 테르산드로스(Thersander) [그리스] 테바이의 왕. 폴리니케스와 아르기아의 아들. 에피고노이의 한 명. 아버지의 원한을 갚기 위해 2차 테바이 공략을 지휘하였다. 전쟁에서 이겨 테바이의 왕에 올라 도시를 재건하였으나 테바이는 보잘 것 없는 왕 국이 되었다. 테르프시코레() [그리스] 무용과 합창의 무사이. 뜻은 “춤추며 즐거워 하는”. 테리마코스(Therimach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메가라. 테미스() [그리스] 법과 정의, 관습, 도덕의 여신. 뜻은 “정의”, “질서”. 티탄족. 우 라니아, 소테이라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늘의 신인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딸이며, 제우스의 두번째 아내가 되어 호라이, 모이라이, 아스트라 이아를 낳았다. 에리다노스 강의 요정, 헤스페리데스와 프로메테우스를 낳았 다는 설도 있다. 흔히 저울과 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테미스 는 가이아로부터 전수받은 예언술에 능하여 아폴론 이전에 델포이 신탁소를 열고 아폴론에게 예언술을 전수하였다. 그외에 레아가 제우스를 빼돌릴 수 있도록 조언을 하기도 하고, 대홍수때 데우칼리온에게 사람이 다시 지상으 로 모이게 하는 방법을 전해주기도 했다. 나중에 카리테스의 어머니 에우리 노메를 따라가 함께 지냈다. 테미스 숭배는 그리스 전역에 보편화되어 아 테나이의 아크로폴리스에도 여신의 신전을 봉헌하였고 트로이젠, 타나그 라, 올림피아, 테바이에도 성역이 있었으며 제우스와 같이 숭배되었다. 테바이(Thebe) [그리스] ① 그리스의 도시국가. 보이오티아 지역 이스메노스 강 근처에 있었다. 오규게스가 제우스의 딸 테바이와 결혼하여 아내 이름을 도시에 붙였다고 한다. 카드메아라는 성채가 있다. 많은 군주들이 이 도시를 통치하였으나 액운이 계속되어 불운의 도시로 이름이 높았다. ② 트로아스 남쪽 헤라클레스가 건설한 도시. 테살로스(Thessal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칼키오페. 테살리아 지방의 어원이 되었다. 테세우스(Theseus) [그리스] 아테나이의 10대 왕(기원전 1235 즉위). 뜻은 “내려놓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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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아테나이 왕 아이게우스와 트로이젠의 왕녀 아이트라 사이에서 태어 났다. 어머니 밑에서 자라나 아이게우스가 댓돌 밑에 묻어둔 칼과 샌들을 꺼내들고 아버지를 찾아 아테나이로 갔다. 안전한 뱃길을 마다하고 험한 육로를 택했다. 도중에 많은 악당을 만났으나 남김없이 소탕하여 안전한 통행로를 확보했다. 악당 가운데 스키론은 행인을 잡아 석회암 절벽에서 자기 발을 씻기게 한 뒤 벼랑 아래로 차서 바다에 떨어뜨리던 자인데 테세우스는 이 악당을 무찔러 그를 절벽 아래로 집어 던졌다. 시니스라는 악당은 두 그루의 소나 무를 구부려 나그네의 발목을 하나씩 양쪽 나무에 묶었다가 나무를 휘어 놓은 줄을 잘라 가랑이를 찢어 죽이는 악랄한 짓을 일삼았다. 테세우스는 시니스가 저지른 방법으로 시니스를 처치하였다. 프로크루스테스는 나그네 를 쇠침대에 묶어 놓고 다리가 침대 길이보다 짧으면 두들겨 패서 늘이고 길면 잘라서 죽이는 악당이었는데 테세우스에게 같은 방법으로 살해되었 다. 코리네테스는 짚고 다니던 막대기로 나근를 쳐죽이고 약탈을 일삼았으 나 테세우스에게 살해되었다. 또 테세우스는 아티카의 크로미온 근방을 황 폐화시킨 거대한 암퇘지 파이아를 죽였다. 테세우스가 아테나에 도착할 무렵에는 그의 영웅적인 소문을 들은 시민들 이 환호하고 왕은 그를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다. 왕은 테세우스가 자 기 아들인 것을 모르고 그의 과대한 인기에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왕비 메 데이아는 테세우스가 왕의 아들임을 알아차리고 독주를 건네주었으나 왕이 그 순간 테세우스가 가지고 있던 대검을 알아보고 재빨리 술잔을 내리쳐 땅 에 떨어뜨렸다. 메데이아는 독주암살음모가 알려지기 전에 동방으로 도주하 였고 아이게우스는 곧 테세우스가 자신의 아들이며 후계자임을 선포했다. 당시 아테나이에 미노스 왕의 아들 안드로게오스가 찾아왔다가 들소사 냥에 참가하여 불행하게 사나운 들소에 받혀 죽은 사건이 있었다. 이 소식 을 들은 미노스 왕은 아테나이 로 쳐들어와 점령하고 매년 젊 은 남녀 7명씩을 미노타우로 스라는 괴물의 제물로 바치게 하였다. 테세우스는 희생공물 이 될 한 사람을 대신하여 크 레테로 갔다. 테세우스를 보고 사랑에 빠진 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드네는 그에게 미궁에서 나올 수 있도록 실타래를 건네

주고 살아 나오면 아테나이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는 테세우스 (암포라 문양) 같이 갈 것을 약속했다. 일행은 실타래 한 가닥을 미궁 입구 돌에 매어 놓 고 실을 풀면서 미궁 속으로 들어가 미노타우로스를 처치한 후 다시 실을 감으면서 무사히 탈출하였다. 아리아드네와 함께 아테나이로 가던 중 멀미 를 심하게 하는 그녀를 낙소스 섬에서 쉬게 하다가 배가 풍랑으로 멀리 밀려가 버리는 바람에 그녀를 영영 잃어버리고 말았다. 일설에는 아리아드 네의 동생에게 딴 마음을 품고 있던 테세우스가 그녀를 버리고 갔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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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디오니소스 또는 아테나 여신의 명령으로 그랬다고도 한다. 테세우스는 왕이 된 후 12부족을 한 도시 내에 모여 살게 하고 나라 이 름을 아테나이라고 하였다. 그는 자유를 존중하며 민의에 의한 획기적 민 주정치를 실시하여 아테나이는 번영을 구가하며 세계적 도시로 발전하였 다.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늙은 오이디푸스를 돌봐주고 그가 죽은 후에 남 은 딸을 고향으로 안전하게 귀향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도 하였다. 정신 이상으로 가족을 죽게 하고 친우들로부터조차 모두 기피당하던 헤라클레 스가 자살하려는 것을 말리고 용기를 북돋아주며 아테나이로 데려왔다. 테 바이 공략에 나섰다가 전사한 7용사의 딸들과 과부들이 엘레우시스의 테 메테르 신전에 와서 전사한 남편들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를 수 있도 록 탄원하자 이에 응하여 테바이를 공격하고 테바이의 왕 크레온에게 전 사한 시신을 매장하게 하기도 했다. 또 모험을 좋아하여 헤라클레스가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를 가지러 갈 때에 동행했다. 후에 아마존의 여왕 안티오페(일설에는 히폴리타)를 끌고 와 아들 히폴리토스를 낳았다. 아르고 원정에도 참가하고 칼리돈 왕국을 황폐화시키던 거대한 수퇘지를 사냥했다. 그 친구 피리투스도 모험을 좋아 했는 데 조난을 당하는 일이 많아 테세우스에게 매번 구출을 받았다. 그는 테세우스의 우정을 확인하고자 그의 소를 훔쳐냈다. 테세우스는 멀리 돌아 서 추적하여 피리투스를 만나자 관용을 베풀어 용서하고 우정을 맹세했다. 피리투스의 결혼피로연에서 술에 취해 신부약탈소동을 벌인 켄타우로스들 을 국외로 추방하였다. 피리투스가 상처를 하고 두 번째 아내를 구하기 위 해 헬레나를 납치할 때도 함께 했으며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려고 명계에 갈 때도 동행했다. 하데스의 계략에 빠져 망각의 의자에 앉아 모든 것을 잊고 의자에 계속 앉아 있게 되었다. 마침 사촌 헤라클레스가 명계를 방문 했다가 이를 보고 테세우스만 구하여 되돌아 왔다. 말년에 아리아드네의 동생 파이드라와 결혼했으나 그녀는 테세우스가 먼 저 얻은 아들 히폴리토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테세우스가 외출 중일 때 늙 은 시녀가 히폴리토스에게 사정을 알리고 그녀의 사랑을 받아달라고 애원했 으나 그는 아버지를 배반할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파이드라는 절망감에 빠 져 자살을 하고 테세우스가 돌아왔을 때에는 히폴리토스 때문에 자살한다는 유서가 남아있었다. 테세우스는 히폴리토스를 저주하며 쫓아냈다. 히폴리토 스는 해안으로 달리다가 아버지의 저주로 출현한 괴물을 보고 놀란 말이 날 뛰는 바람에 마차가 엎어져 죽었다. 헬레나를 구출하려고 디오스쿠리 군이 아테나이의 선왕 에렉테우스의 후손 메네스테우스를 받들고 입성하자 테세우스는 아테나이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친구 리코메데스 왕에게로 갔으나 오히려 그에게 살해되었다. 죽 은 후 시민들로부터 누구보다도 명예로운 인물로 추대되었다. 테스모포라(Themophora) [그리스] 데메테르의 다른 이름. 테스탈로스(Thestal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에피카스테. 테스티오스(Thestius) [그리스] 칼리돈의 왕. 레다와 알테아의 아버지. 테스피아다이(Thespiadae) [그리스] 헤라클레스와 동침한 50명의 테스피오스의 딸들의 아들들. 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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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니아로 가서 헤라클레스의 조카 이올라오스의 도움을 받아 정착하였다. 그 후 두 명은 테바이로, 일곱 명은 테스피아이에 정주하였다. 테스피아데스(Thespiades) [그리스] 테스피아이의 왕 테스피오스의 딸 50명. 모두 헤라클레스와 동 침하여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그 아들들을 테스피아다이라고 불렀다. 다른 설에 따르면 한 딸만은 헤라클레스와의 동침을 거부하고 테스피아이 신전의 여사제가 되었다고 한다. 테스피오스(Thespius) [그리스] 보이오티아에 있던 테스피아이의 건설자. 아티카의 왕 에렉테우 스의 아들. 18살의 헤라클레스가 찾아왔을 때 같이 기타이론의 사자사냥에 나서서 이를 퇴치하였고 사냥하는 동안 글 왕실에 묵게 한 후 자신의 딸 50명과 동침하도록 했다. 테스피오스의 모든 딸은 아들을 낳았는데 다른 설에 따르면 테스피아데스 가운데 한 딸만은 헤라클레스와의 동침을 거부 했고 이에 화가 난 헤라클레스는 그녀에게 평생 독신으로 지내라고 야단 쳤다고 한다. 테아노(Theano) [그리스] 안테노르의 아내. 원래 트라키아의 공주였으며 아테나 신전의 여사제였다. 트로이아에 협상차 방문한 오딧세우스 일행을 친절히 대한 덕 분에 성이 함락된 후에도 무사할 수 있었다. 테우크로스(Teucrus/Teuce [그리스] r) ① 강의 신이자 트로이아 최초의 왕, 스카만데르의 아들. ② 텔라몬의 아들. 큰 아약스의 이복형제. 오딧세우스에게 살해된 형제 의 복수를 하지 못하도록 아버지에 의해 추방되었다. 테이아(/Thea) [그리스] 히페리온의 아내이자 누이. 뜻은 “신적인 여성”. 헬리오스, 에오 스, 셀레네를 낳았다. 그녀는 아주 아름답다고 한다. 테티스() [그리스] 거인족. 뜻은 “폐위시키는 사람”. 오케아노스의 아내. 3,000명의 하신과 오케아니데스를 낳았다. 그녀는 헤라가 제우스와 결혼할 때까지 키 워 주었다. 테티스(Thetis) [그리스] 나이아데스의 하나. 뜻은 “폐위시키는 사람”. 아킬레스의 어머 니. 제우스와 포세이돈이 그녀에게 눈독을 들였으나 그녀와 관계하여 낳은 자 식이 힘으로 아비를 축출할 것이라는 테미스의 예언을 듣고 단념하였다. 대 신 인간 펠레우스와 짝지어 주었다. 처음에 그녀는 다양한 모습으로 바꾸면 테티스 서 펠레우스가 다가오는 것을 거부했으나 결국은 그와 관계하여 아킬레스를 낳았다. 텔라몬(Telamon) [그리스] 살라미스의 왕. 아내는 라오메돈의 딸 헤시오네. 테우크로스와 대(大) 아약스의 아버지. 텔라몬은 칼리도니아의 멧돼지 사냥에 참가했으 며 아르고호 승무원 가운데 하나이다. 텔레고노스(Telegonus) [그리스] 콜키스에 연안에 있는 아이아이에 섬의 왕. 오딧세우스와 키르 케의 아들. 오딧세우스가 귀향하는 도중 표류하였다가 키르케와 1년간 살 면서 낳았다고 한다. 후에 성년이 되어 아비를 찾아 떠났다가 난파를 당해 해안에 도착하였다. 섬주민들을 보호하고자 출동한 오딧세우스와 싸움을 벌인 끝에 자신의 아버지인지도 모른 채 그를 살해하였다. 후에 아비의 시 - 161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신을 아이아이에로 이장하고 동행한 페넬로페는 아테나 여신의 명으로 텔 레고노스와 결혼했다. 그들 사이에 이탈로스라는 아들이 태어났다. 텔레마코스(Telemachos) [그리스] 오딧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아들. 20년이 넘게 아버지가 방랑하 는 사이 성인이 된 그는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각지를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모험을 한다. 고향에 돌아와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구혼자들을 죽 였다. 텔레스(Teles)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뜻은 “완벽한”. 텔레파사(Telphassa) [그리스] 초기의 빛의 여신. 뜻은 “널리 비추는 자”. 아게노르와 결혼하 여 카드모스, 포이닉스, 칼릭스, 에우로페를 낳았다. 페니키아로부터 수입 된 여신이라고 추측된다. 텔레포스(Telephus) [그리스] 미시아의 왕. 헤라클레스의 아들. 트로이아로 가던 그리스 원 정군이 잘못 알고 미시아를 공격하여 텔레포스의 방패를 약탈했다. 텔레포 스는 그리스 군을 공격하여 자신의 나라에서 쫓아내는 데 성공하였지만 아킬레스의 창에 대퇴부를 찔렸다. 그는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아킬레스의 창만이 치유할 수 있다는 델포이 신탁을 받고 변장을 한 채 이킬레스를 찾아가 그 창에 낀 녹을 발라 치료했다. 상처 치유의 보답으로 그리스 군 이 트로이아로 가는 항해의 안내를 맡았다. 텔크시에페이아(Thelxiepeia/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뜻은 “위로하는 말”, “달래는 말”. (☞ 세이렌) Thelxepeia) 텔크시오페(Thelxiope)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뜻은 “설득하는 얼굴”. 템페(Tempe) [그리스] 다프네의 아버지 페네우스가 흐르는 테살리아의 계곡. 토아스(Thoa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모이라이의 청동 봉을 맞고 쓰러졌다가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에 죽었다. 트로스(Tros) [그리스] 트로이아의 왕. 가니메데스의 아버지. 트로아스(Troas) [그리스] 트로이아의 그리스식 이름. 트로이(Troy)는 영어. 트로이아(Troy) [그리스] 소아시아에 있던 도시국가. 해상무역으로 융성하였으나 아케이 아에서 온 그리스 군대에게 멸망했다. 트로이아의 목마(Trojan Ho [그리스] 오딧세우스의 계책으로 만든 거대한 목마. rse) 트로이아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계략으로 트로이아의 목마를 만 들어 놓고 철수하는 것처럼 트로이아 사람들을 속였다. 그리스 군대가 철 수한 것으로 믿었던 트로이아 사람들은 거대한 목마를 성안으로 끌고 들 어가 잔치를 벌였다. 밤이 되어 모두 곯아떨어지자 목마속의 군인들이 내 려와 성문을 열어 성을 함락시켰다.

트로이아의 목마

트로이젠(Troezen) [그리스] 아르골리스에 있는 도시. 테세우스의 출생지. 트로일로스(Troilus) [그리스] 트로이아의 왕자. 프리아모스와 헤쿠바의 아들. 트로이아 전쟁 에서 아킬레스에게 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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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나크리아(Trinacria) [그리스] 시킬리의 이름. 트리비아(Trivia) [그리스] 헤카테의 이름. 트리토게네아(Tritogenea) [그리스] 아테나의 묘비명. 뜻이 불분명. 트리톤() [그리스] 포세이돈과 암피트 리테의 아들. 팔라스와 트리테 이아라는 딸을 낳았다. 트리톤 은 부친의 소라고둥을 부는 역 할을 지시받아 언제나 포세이 돈의 곁에 있다. 이 트리톤의 소라고둥은 거친 바다를 잠재 우는 힘을 가졌다. 트리톤은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 나이아데스와 트리톤 (부쉐 작) 기라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언제나 해마(海馬, Hippocampus)를 타고 있 트리톤 다. 그러나 트리톤은 포세이돈의 궁전에 있는 군소 신이라는 설도 있다. 이 트리톤의 모습도 전술한 트리톤과 같지만, 이것들은 복수이다. 포세이 돈과 마찬가지로 삼지창을 무기로 가지고 다닌다. 다른 신화에 의하면 트 리톤이 소라고둥을 불어 기간테스의 반란을 진압했다는 설이 있다. 기원전 5세기경에 바다의 신 네레우스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트립톨레모스(Triptolemos) [그리스] 엘레우시스의 왕 케레오스의 아들. 여신 데메테르가 유모가 되 어 키웠다. 자라서 밀의 재배법을 각지에 전하여 데메테르 여신의 축복을 인류에게 전했다. 틀레폴레모스(Tlepolem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아스티오케. 티데오스(Tydeus) [그리스] 칼리돈의 왕자. 테바이 공략의 7용사 가운데 하나. 사람을 죽 여 칼리돈에서 추방되어 아르고스로 갔다. 그곳에서 폴리니케스와 시비가 붙어 한참을 싸우다가 그곳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눈에 띠어 그의 딸과 결 혼했다. 아드라스토스가 폴리니케스, 티데오스 두 사람 다 쫓겨난 나라의 왕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함에 따라 먼저 폴리니케스의 복귀를 돕 기 위해 테바이 공략에 나섰다. 티데오스는 화해할 특사로 먼저 출발하였 는데 복병 50명을 만나 마이온을 제외한 49명을 모조리 죽였다. 멜라니포 스가 방비하는 테바이의 크레니다이 성문을 공략하다가 멜라니포스와 함 께 전사했다. 일설에 따르면 티데오스의 수호신 아테나는 티데오스를 불사 의 몸으로 만들어 달라고 제우스에게 부탁하였는데 암피아라오스가 테바 이군 모두에게 반감을 사고 있던 멜라니포스의 목을 잘라 티데오스에게 던져주었더니 티데오스가 그 골수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바람에 아테 나의 동정심이 가셔버려 죽음을 면치 못했다고 한다. 티디데스(Tydides) [그리스] 티데오스의 아들. 티레시아스(Tiresias) [그리스] 테바이의 예언자. 에베레스와 님프 카리클로의 아들. 우연히 히포크레네에서 목욕하던 아테나의 나체를 보게 되어 여신에 의해 장님이 되었다. 여신과 같이 목욕을 하던 그의 어머니 카리클로가 너무 심한 처사 라고 따졌다. 아테나는 불사신이 아닌 인간이 신을 본 죄로 시력을 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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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것이라 말하고 그 대신 티레시아스에게 층층나무 지팡이와 새의 소리 를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과 예연 능력을 주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제우 스가 그에게 예언능력을 주었다고 한다. 즉, 티레시아스가 킬레네 또는 키 타이론 산에서 두 마리의 뱀이 교미하는 것을 보고 막대기로 떼어 놓고 암놈에게 상처를 입혔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여성으로 변했다. 그 후로 7 년이 지나 같은 장소를 지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또 교미하고 있는 뱀 을 만났다. 과거와 똑같은 짓을 했는데 이번에는 남성으로 변했다. 당시 그는 여성으로 지내면서 이미 결혼생활까지 한 상태였기 때문에 양성을 경험한 셈이었다. 하루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 남녀간의 교합으로 느끼는 쾌락이 어느 쪽이 더 강하느냐를 둘러싸고 논쟁이 붙었다. 해결이 나지 않 자 양성을 모두 경험한 티레시아스에게 묻기로 했다. 티레시아스는 거침없 이 교합의 기쁨을 10이라 하면 여자가 9, 남자가 1이라고 대답했다. 헤라 는 이 말에 격분하여 티레시아스의 시력을 없애 버렸다. 제우스는 티레시 아스의 봉변을 보상하기 위해 예언술과 장수의 혜택을 주어 인간의 수명 으로 보면 7대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살 수 있게 하였다. 티레시아스는 테 바이에서 많은 예언을 했다. 암피트리온에게 알크메네의 연인이 제우스라 는 것을 알려주고, 오이디푸스에게는 본의 아니게 죄지은 것을 밝혔으며, 크레온에게는 오이디푸스를 왕위에서 쫓아내야 역병이 그칠 것이라고 하 였다. 또 7인의 용사가 테바이를 공격했을 때에는 크레온의 아들 메노이케 오스를 희생으로 바쳐야 아레스의 노여움을 풀고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하였으며 테바이를 침공한 에피고노이의 대학살을 모면하려면 그들과 휴 전하고 야밤에 도시를 빠져 나가야 한다고 예언했다. 펜테우스 왕에게는 보이오티아에서 디오니소스 숭배를 반대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님프 에코 는 변형되고 울림만 남을 것이며 나르키소스의 죽음을 예언하기도 했다. 고향으로 귀환하던 도중 1년간 키르케의 품 안에 있던 오딧세우스는 키르 케의 충고를 받아들여 명계에 있던 티레시아스를 찾아가 상의를 하기도 했다. 테바이 난민에 섞여 탈출한 티레시아스는 어느 날 아침 텔푸사 샘 부근에서 쉬게 되었는데 목이 말라 마신 샘물이 어찌나 찬지 결국은 죽게 되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티레시아스는 피난을 가지 않고 딸과 함께 도시 에 남아 있다가 침략자의 포로가 되었으며 에피고노이가 신으로 모시는 아폴론의 성직자로 델포이에서 봉사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그의 딸 만토에게도 예언능력을 주었다. 티르니스(Tirnys) [그리스] (☞ 에우리스테우스) 티르소스(thyrsus) [그리스] 디오니소스와 그의 추종자들의 지팡이. 끝에는 솔방울이 달려 있고 덩굴과 담쟁이 잎으로 장식되어 있다. 티린스(Tiryns) [그리스] 헤라클레스가 교육받은 아르골리스에 있는 도시. 티시포네()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하나. 머리에 뱀을 걸고 곤장을 들고 있다. 그녀 는 인간에게 역병을 가지고 찾아온다고 믿어졌다. 티에스테스(Tyestes/Thyeste [그리스] 미케나이의 왕위를 두고 형 아트레우스와 숙적이 되어 싸운 s) 왕자. 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의 아들. 그는 형수 아이로페를 유혹하여 아 트레우스가 보관하고 있던 황금양모를 훔치도록 했다. 황금양모를 갖고 있 - 164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던 티에스테스는 미케나이 사람들로부터 왕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제우 스가 개입하여 태양을 거꾸로 돌게 하여 동쪽에 지도록 했다. 이에 사람들 은 티에스테스를 폐위하고 아트레우스를 왕으로 세웠다. 아트레우스는 동 생 티에스테스를 추방했다. 후에 아트레우스가 아내의 부정을 알게 되어, 복수를 위해 쫓겨간 티에스테스를 불러 들였다. 환영연에서 아트레우스는 미리 죽였던 티에스테스의 두 아들의 고기를 동생에게 먹였다. 티에스테스 는 이 사실을 알게 되어 아트레우스와 그의 자손들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티에스테스는 델포이의 신탁에 따라 친 딸 펠로피아를 겁탈하여 아이기스 토스를 낳았다. 이 아들은 후에 아버지가 저주한 아트레우스 집안에 복수 를 하게 된다. (☞ 아트레우스) 티이아데스(Thyiades) [그리스] 바쿠스 추종자들의 이름. 티케() [그리스] 행운의 여신. 뜻은 “행운”. 운과 기회가 의인화된 여신. 로마의 포르투나. 티탄(Titan) [그리스] 거인족. 영어로는 타이탄. 우라노스(하늘)와 가이아(땅)의 자손 들. 원래 12명의 티탄이 있었는데, 가이아가 이들을 부추겨 아버지에게 반란 을 일으키게 하였다. 오케아노스, 코에오스, 크리오스, 히페리온, 이아페토 스, 이틀라스, 크로노스는 남성이고, 테이아, 레아(Rhea), 테미스, 므네모시 네, 포이베, 테티스는 여성이다. 이들은 크로노스를 지도자로 하여 우라노스 를 몰아냈으나 크로노스의 아들 중의 하나인 제우스가 자기 아버지에게 대 항하여 다시 싸움이 일어났다. 대부분의 티탄이 크로노스 편에 섰지만 프로 메테우스와 오케아노스는 제우스의 편에 섰다. 제우스와 그의 형제자매들은 티탄 10년 동안의 싸움 끝에 티탄족을 물리치고, 이들을 지하세계(타르타로스)에 (고야 작품) 가두었다. 크로노스로 대표되는 제우스의 선조신들은 일반적으로 티탄 신족(神族)이 라고 불렸다. 이 티탄이 다른 이름인 거인족으로 불린 것에서 '티탄=거인'이 라는 의미가 되어 거인을 티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티토노스(Tithonus) [그리스] 에오스가 사랑했던 트로이아의 미남 청년. 에오스와의 사이에 서 멤논을 낳았다. 티토노스는 에오스에게 영생을 달라고 했는데 에오스는 그의 청을 받아들였다. 그는 영원한 젊음을 달라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점차 늙어만 가게 되었다. 결국은 에오스에게 기도하여 죽음을 내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에오스는 그의 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그를 메뚜기로 변신시켰다. 티티오스(Tityus) [그리스] 아폴로가 살해한 거인. 가이아의 아들 또는 제우스와 엘라라(오 르코메노스 또는 미니아스의 딸)의 아들. 일설에는 제우스와 가이아의 아들 이라고도 한다. 제우스는 사랑하는 엘라라가 헤라에게 앙갚음을 당할 것을 우려하여 은밀히 지하 깊은 곳에다 숨겨 놓았다. 티티오스는 거대한 괴물 로 성장하였으며 딸 에우로페를 낳았다. 나중에 헤라의 사주를 받아 라다 만토스가 자신을 방문할 때 레토를 범했다. 그 벌로 제우스의 벼락을 맞아 지하계로 떨어져 두 마리의 독수리 또는 뱀에게 간을 뜯어 먹히고 매번 달이 차면 간이 다시 원래대로 복원되어 다시 뜯어 먹히게 되었다. 다른 - 165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설에 따르면 레토의 자식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이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쏜 화살이 티티오스를 꿰뚫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라토나를 헐뜯다가 아폴 론이 그를 타르타로스로 던졌다고 한다. 어쨌든 티티오스는 지하계로 내려 가 영원히 누웠는데 그 몸체는 9에이커(또는 2에이커) 이상 흙으로 덮였다 고 한다. 에우보이아의 한 동굴에 티티오스를 모시는 제단이 있다. 티폰() [그리스] ① 뇌성과 흰 머리를 가진 거대한 뱀. 뜻은 “뜨거운 바람”. 가이아와 타 르타로스의 막내 아들. 티포이오스(Typhoeus)ㆍ티페오스(Typheus)라고도 한다. 에키드나와 결혼하여 오르토스, 케르베로스, 히드라, 키메라, 스핑크 스, 네미아의 사자 등을 낳았다. 티폰의 외모는 날개가 있으며 허리 위는 사람, 그 아래는 두 개의 뱀꼬리, 백 개의 용머리를 가진 괴물로 묘사되고 있다. 가이아가 자신의 아이들(티탄)이 제우스에게 패하자 분개하여 제우 스에게 복수하도록 보냈다. 제우스의 벼락에 쫓겨 타르타로스에 들어갔다 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처음에는 티폰이 패하여 동방으로 도망갔다가 시리아 경계에서 반격을 가하여 제우스를 사로잡았다고 한다. 그는 제우스 의 낫으로 그의 수족의 힘줄을 잘라 힘을 못쓰게 만들고 실리시아 산 속 의 동굴에 가두었다. 제우스는 헤르메스와 판의 도움으로 잘린 힘줄을 되 찾아와 복원시킨 다음 올림포스로 돌아갔다.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운명의 여신 파테스가 하루살이 곤충이 먹는 물기 많은 열매가 힘을 기르 는데 효과가 있다고 속여 티폰에게 권했다. 이 열매를 먹고 허약해진 티폰 은 트라키아의 하이모스 산에게 제우스에게 패하였다. 제우스는 티폰을 시 칠리아까지 쫓아가 에트나 산으로 눌러버렸다. 지금도 화산이 활동하는 것 은 티폰이 몸부림을 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설에는 제우스가 벼락 으로 그를 죽였다고 한다. ② 이집트의 오시리스가 수입되어 불린 이름. 틴다레오스(Tyndareus) [그리스] 스파르타의 왕. 레다와의 사이에서 헬레나, 클리템네스트라, 카 스토르, 폴룩스를 낳았다. 이타카의 왕 이카리오스와는 형제간이다. 헬레 나, 카스토르, 폴룩스의 아버지는 제우스라는 설이 있다. 헬레나가 아테나 이의 왕 테세우스에게 납치당했다가 카스토르와 폴룩스가 구출해 오자 딸 을 출가시키기로 했다. 헬레나의 신랑을 구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각처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왕궁을 채웠다. 틴다레오스는 너무 많 은 구혼자 무리가 선택되지 않을 경우 모반을 일으킬까 염려되었다. 이때 오딧세우스가 계책을 일러주었다. 즉, 모든 구혼자를 집합시켜 일단 헬레 나의 남편으로 선택된 자의 생명과 권한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킨다 는 점을 미리 서약케 했다. 구혼자들은 그 조건에 찬성하고 말을 희생시켜 그 위에서 서약하였다. 메넬라오스를 사위로 선택하고 무사히 결혼이 성사 된 보답으로 오딧세우스에게 조카 페넬로페와의 혼인을 주선해 주었다. 틴다리스(Tyndaris) [그리스] 틴다레우스의 딸. 헬레나 또는 클리템네스트라를 가리킨다. 팅게(Tinge) [그리스] 악당 안타이오스의 아내. 헤라클레스가 안타이오스를 레슬링으 로 죽인 후 그녀와 동침하여 소팍스를 낳았다. 나중에 소팍스가 마우레타니 아를 지배하고 도시를 건설하여 도시의 이름을 팅기에(현 탕헤르)라고 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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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파네스() [그리스] 최초의 황금시대를 다스렸다는 신. 인류의 역사는 파네스의 황 금시대, 크로노스의 은시대, 제우스의 티탄시대로 발전해왔다고 한다. 파르케(Parcae) [그리스] (☞ 운명) 파르테노파이오스(Parthenop [그리스] 아르카디아의 영주. 테바이 공략의 7용사 가운데 하나. 엘렉트 aeos) 라이 성문을 공격하다가 페리클리메노스가 성벽 위에서 떨어뜨린 큰 돌에 머리를 맞고 죽었다. 파르테노페(Parthenope)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뜻은 “처녀의 얼굴”. (☞ 세이렌) 파리스(Paris) [그리스] 트로이아의 왕자. 프리아모스와 헤쿠바의 아들. 헥토르와는 형 제간이다. 그가 헥토르의 형이라는 설과 동생이라는 설이 있다. 호메로스 에 따르면 파리스가 스파르타에 사절로 파견된 것으로 그려 형으로 보았 다. 헤쿠바는 파리스를 출산할 즈음 온 도시를 태우는 불에 싸인 나무 또 는 전 도시를 박살내는 백 개의 팔이 달린 괴물을 낳는 꿈을 꾸었다. 예언 자 아이사코스 또는 시빌레에게 해몽을 문의했더니 나라의 파멸을 예고하 는 징조이니 아이를 없애야 한다는 대답이 나왔다. 이에 파리스가 태어나 파리스와 헬레나 자마자 프리아모스는 양치기 아겔라오스를 시켜 이다 산에 내다버렸다. 5 일후 양치기는 아기가 암곰의 젖을 빨며 살아있음을 발견하고 자신의 아 이로 키웠다. 다른 설에는 프리아모스가 아이사코스의 해몽을 오인해서 킬라와 프리아 모스의 형제인 티모이테스의 아들 무니포스를 그 어미와 같이 죽였다고 한 다. 파리스는 놀랄 만큼 잘생긴 청년으로 성장하였고 용기도 출중하여 가축 을 도둑들에게서 잘 보호하였으므로 알렉산드로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때 제우스의 명으로 헤르메스가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세 여신을 인도하여 파리스를 방문했다.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최고의 미인에게 준다는 황금사 과를 차지하겠다고 경합이 붙었는데, 제우스가 그 짐을 파리스에게 떠넘긴 것이었다. 세 여신은 각각 매력적인 제의를 하며 파리스를 매수하려 했다. 헤라는 세계의 패권을, 아테나는 전쟁에서의 승리를, 아프로디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보장하였다.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 두었 세 여신을 심판하는 파리스 다. 이후 아프로디테는 파리스를 보호하고 헬레나와의 결혼을 추진하였다. 당시 프리아모스는 때마침 요절한 아들의 장례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승리 자에게 상으로 내릴 수소를 구해 오라고 이다 산으로 사람을 보냈다. 그런 데 파리스가 제일 귀여워하던 소가 지목되자 파리스는 소를 끌고 시종을 따라 트로이아 성내로 들어갔다. 경기에 이겨서 그 소를 다시 받아가려는 속셈이었다. 경기에 참가한 파리스는 자신의 형제들을 제치고 승리하였고 이로 인해 그들의 질투를 샀다. 프리아모스의 아들 데이포보스가 그를 죽 이겠다고 검을 휘두르자 파리스는 궁전 안마당에 있는 제우스 제단으로 도망을 쳤다. 한편 파리스를 지켜보던 자매 카산드라는 그가 그 동안 행방 을 모르던 프리아모스의 아들임을 알아보았다. 일설에는 그가 산에 버려졌 을 때 입었던 의복으로 신분이 입증되었으며 이때 헤쿠바의 꿈도 잊혀졌 세 여신을 심판하는 파리스 던 터라 다시 왕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당시 파리스는 이미 케브렌 하신의 딸 이다 산의 요정 오이노네와 결혼한 - 167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상태였다. 프리아모스가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 왕실에 우호사절로 파리스 를 보낸 것도 아프로디테의 힘이 작용했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페레 클로스가 건조한 배로 아이네아스를 파견하는데 파리스가 수행했다고 한다. 떠나면서 파리스는 세계 최고의 미인으로 소문난 헬레나를 어떻게 해서라도 데려오겠다고 공언한 것 같다. 예언력을 가진 쌍둥이 동생 헬레노스와 카산드라는 파리스가 스파르타 에 가면 엉뚱한 짓을 해서 트로이아에 불행을 가져올 것이라고 하였으나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파리스의 아내 오이노네는 남편이 자신을 버릴 것이라고 예언하고 만일 부상을 입으면 이다 산으로 돌아와 치료하 라고 전하고 떠나갔다. 파리스가 스파르타에 도착하자 메넬라오스는 일행 을 성심껏 환대했다. 아프로디테의 충동을 받은 헬레나는 파리스에게 강렬 하게 끌렸다. 방문 9일째 되던 날 마침 메넬라오스는 조부 카트레우스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크레테로 떠났다. 이 틈을 타 파리스는 헬레나와 함께 값비싼 보석을 챙겨 트로이아로 도망갔다. 항해 도중 헤라가 보낸 폭풍우를 만나 페니키아의 시돈으로 밀려가 시돈 에 있는 동안 파리스는 그 도시를 공략했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일행 은 사흘만에 트로에 안착하였으며 프리아모스와 모든 왕실은 카산드라의 불 길한 예언에도 불구하고 헬레나를 환영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파리스가 데려간 헬레나는 진짜가 아니라 헤라가 구름으로 만든 헬레나의 환상이고 진짜 헬레나는 헤르메스가 이집트로 빼돌렸다고 한다. 여러 해가 지나서 외교적 교섭으로는 헬레나의 반환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메넬라오스는 무력으로 대응하고자 하였다. 스파르타를 위시한 많 은 국가로부터 모여든 병사들은 거대한 군단을 이루고 메넬라오스의 형 아가멤논을 사령관으로 하여 트로이아 공략에 나섰다. 호메로스의 일리아 드는 트로이아 공성전 10년째에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파리스는 비겁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트로이아 전쟁에서 파리 스가 나선 유일한 전투는 메넬라오스와의 일대일 대결로, 전쟁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싸움이었으나 파리스는 패기 없고 나약한 인물로 등장한 다. 메넬라오스는 쓰러뜨린 파리스의 갑주를 붙잡고 끌어가는데 아프로디 테가 갑주의 턱 밑 죔쇠를 부러지게 하고 짙은 안개로 파리스를 감싸서 헬레나의 침실로 운반해 갔다. 파리스는 헥토르의 질책을 받고 다시 전장 에 나가 일부 장수들을 쓰러뜨리며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파리스를 칭찬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뛰어난 궁술로 불사신인 아킬레스를 죽인 사람은 파리스였다. 파 리스가 쏜 화살은 아폴론의 도움으로 아킬레스의 치명적인 약점인 발뒤꿈치 를 맞혔다. 이어 파리스 자신도 곧 화살로 종말을 맞았다. 그 화살은 필록 테테스가 갖고 있던 헤라클레스의 활에 얹혀져 파리스에게 부상을 입힌 것 이다. 부상을 입은 파리스는 시종들에게 치료법을 아는 전처 오이노네가 있 는 이다 산으로 운송할 것을 명하였다. 그러나 오이노네는 19년간이나 버림 받은 한 때문에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 그 직후 오이노네는 후회하며 약을 챙겨 뒤쫓아 갔으나 이미 파리스는 죽은 후였다. 슬픔에 잠긴 그녀는 목을 매어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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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보니우스(Favonius) [그리스, 로마] (☞ 제피르) 파보르(Pavor) [로마] 공포의 여신. 팔로르와 비슷. 파시파에(Pasiphae) [그리스] 미노스의 왕비. 포세이돈이 미노스에게 제물로 바치라고 황소를 보낸 적이 있었는데, 미노스는 그 황소가 너무 잘 생겨서 제물로 바치지 않 았다. 포세이돈은 화가 나서 미노스에게 벌을 내렸다. 그의 왕비 파시파에가 황소를 사랑하도록 만든 것이다. 파시파에는 다이달로스에게 부탁하여 암소 모형을 만들도록 했다. 그녀는 살이 있는 듯한 암소모형 속으로 들어가 황 소와 관계하였다. 이렇게 해서 낳은 아들이 미노타우로스다. 파에톤() [그리스] 이집트의 왕자. 뜻은 “빛나는”. 헬리오스와 클리메네의 아들. 일 설에는 에오스와 케팔로스의 아들. 클리메네는 이집트의 왕 메로페에게 시집을 갔는데 파에톤이 성장하자 친 아버지의 내력을 알려주었다. 파에톤은 아버지를 찾아 갔다. 헬리오스는 아 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고 하였다. 파에톤은 자신 태양마차를 모는 파에톤 이 헬리오스의 아들임을 지상에 알리기 위해 아버지의 태양마차를 타고 싶 다고 했다. 파에톤은 태양마차를 잘못 몰아 세상을 위험에 빠뜨렸다. 결국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죽었다. 파온(Phaon) [그리스, 로마] 시인 사포가 사랑했던 뱃사람. 아프로디테를 레스보스에서 키오스까지 날라주었는데, 그 댓가로 젊음과 아름다움을 받았다고 한다. 파이논() [그리스] 프로메테우스가 흙으로 빚어 만든 미남 청년. 제우스가 그에게 눈독을 들이자 프로메테우스는 영생의 특전과 맞바꾸었다. 파이드라(Phaedra) [그리스] 테세우스의 후처. 뜻은 “빛나는 여자”.미노아와 파시파에의 딸로 아리아드네와는 자매간. 테세우스와 결혼한 후 남편의 아들 히폴리토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히폴리토스가 자신의 사랑을 거절하자 그가 자신을 강간 하려 했다는 모함을 남기고 목매달아 죽었다. 영어발음은 페드라. 파이아(Phaea) [그리스] 아티카의 크로미온 근방을 황폐화시킨 거대한 암퇘지. 티폰과 에키드나의 자식. 칼리돈의 수퇘지를 낳았다는 설이 있다. 다른 설에 따르면 파이아는 암퇘지가 아니라 낯선 여행자를 상대하는 매춘부로 추잡하고 잔인 하게 나그네를 죽인 후 소지품을 약탈한 악녀라고 한다. 파이안() [그리스, 로마] ① 신들의 의사. 처음에는 아폴로에게 주어졌다가 나중에 아이스쿨라피우 스에게 주어짐. ② 추수감사나 승전을 기리는 노래. 대개 치료자로서의 아폴로신에게 바 쳐졌다. 파트로클로스() [그리스] 아킬레스의 친구. 뜻은 “아버지의 영광”. 아킬레스가 스키로스 섬에 있을 때 친구가 되었다. 아킬레스보다 나이가 많았으나 평생 절친한 친구로 지냈다. 판() [그리스] 목신(牧神). 뜻은 “전원(田園)”. 헤르메스의 아들. 어머니는 드 리오페 또는 페넬로페라고 한다. 소가 거의 없고 양이 많은 아르카디아 산 악지방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양과 같이 뿔과 턱수염이 나 있고 다리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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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다산(多産)과 숲․목축․수렵을 도왔다. 낮에는 동굴에 숨어 있다가 달밤이면 갈대피리를 분다. 낮잠을 방해받으면 크게 화를 내었으면서도 자신은 시끄럽고 유쾌하게 지냈다. 에코, 시링크스, 프 티스 등의 님프들을 사랑했으나 모두 판을 피해 물체로 변했다. 마라톤 전 투(기원전 490년) 직전에 아테나이에서는 발이 바른 필리피데스를 급히 스파르타로 보내 원군을 요청하였다. 필리피데스가 파르테니온 산을 달리 고 있을 판이 그와 같이 뛰었다. 필리피데스는 판의 이름을 대고 아테나이 의 전갈을 전해 주었다.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자 아테나이 시민들 판 은 판을 받들어 아크로폴리스 동굴 신전에다 모셨다. 이때부터 판 숭배가 아르카디아 이외의 나라로 보급되어 나갔다. 판도라(Pandora) [그리스] ① 최초의 여성. 그리스어 로 Πανδωρα. 뜻은 “온갖 재주를 갖추 다”. 에피메테우스의 아내. 사람들이 프로메테우스로부터 신들 의 불을 받았기 때문에, 제우스는 사 람들을 징벌하기 위해서 판도라를 만 들었다. 헤파이스토스가 신들의 모습 을 본 따 흙을 빚어 판도라를 만들었 다. 다른 설에 따르면 헤파이스토스와 아테나가 모든 신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상자를 여는 판도라 신들은 저마다 하나씩 선물을 주었 다. 그래서 판도라는 아름다움, 우아 함, 손재주, 설득력 등을 갖게 되었 다. 그러나 헤르메스가 거짓과 속임수 판도라 (발레호 작) 를 주었다. 헤시오도스의 『일과 나날들』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사악 한 의도로 판도라를 만든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에피메테우스에게 판도 라와 결혼하지 말라고 경고를 했다. 이름처럼 머리가 나쁜 에피메테우스는 아무런 생각 없이 판도라와 결혼을 했다. 판도라는 고통을 하늘에서 지상으로 가지고 내려온 금단의 상자(판도라 의 상자)를 호기심 때문에 열었다. 그 안에서 탐욕ㆍ중상ㆍ허영 등 온갖 악이 튀어나와 지상에 퍼졌고, 희망은 나오기 전에 뚜껑을 닫아 그 안에 남게 되었다. 일설에는 상자 안에 모든 좋은 것이 다 있었으나 상자를 여 는 순간 다 달아나 버렸다고 한다. ② 에레크테우스의 딸. 프로토게네이아와 자매간. 에우몰포스가 이끄는 엘레우시스 군대가 이테나이로 쳐들어왔을 때, 프 로토게네이아와 판도라가 제물로 바쳐졌다. 그들은 히아킨토스라는 언덕에 서 제물로 바쳐졌기 때문에 히아킨티데스라고 불렸다고 한다. (☞ 히아킨 티데스) 판드로소스(Pandrosos) [그리스] ① 이슬의 님프. - 170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② 케크로프스와 아글라우로스의 셋째 딸. 뱀과 같이 있는 어린이 에릭 토니오스를 보고 놀란 나머지 실성하여 아크로폴리스에서 몸을 던졌다. (☞ 헤르세) 판디온(Pandion) [그리스] 아테나이의 왕. 에렉테우스의 뒤를 이은 케크로프스와 메티아 두사의 아들. 딸 프로크네와 필로멜라를 두었다. 판타소스(Phantasus) [그리스, 로마] 잠의 신, 힙노스의 아들. 무생물에 관한 꿈을 꾸게 만든 다. 팔라메데스(Palamedes) [그리스] 트로이아 전쟁의 그리스 측 영웅. 뜻은 “맵시”. 에우보이아의 왕 나우플리오스와 클리메네의 맏아들. 케이론을 스승으로 하여 아킬레스, 아약스, 헤라클레스와 함께 수업을 받았으며 헬레나가 파리스에게 납치당 하자 외가쪽으로 인척이 되는 메넬라오스를 위로하며 트로이아 원저의 서 곡에 관여하였다. 설에 따라서는 전쟁을 피하고 문제를 평화리에 해결하려 는 사절의 일원으로 트로이아에 파견되었는데 이 때 헬레나에게 다시 남 편에게 되돌아오도록 간곡히 권유하는 클리템네스트라의 편지도 가져갔다 고 한다. 오딧세우스를 트로이아 원정에 참가하도록 하였다. 메넬라오스와 팔라메데스가 참전을 권유하러 찾아가자 오딧세우스는 나귀와 암소에 쟁 기를 매고 멍에를 씌워 해변 소금판을 갈며 실성한 사람처럼 행동했다. 팔 라메데스는 이것이 거짓임을 꿰뚫어 보고 일부러 오딧세우스의 아들 텔레 마코스를 쟁기 앞에 갖다 놓았다. 결국 오딧세우스는 이 시험에 견디지 못 하고 쟁기질을 그만 두었다. 또는 팔라메데스가 칼로 어린 텔레마코스를 위협했다고도 한다. 이 이후로 오딧세우스는 팔라메데스에게 앙심을 품게 되었다. 팔라메데스는 스키로스의 리쿠르고스 왕실에 숨어 있던 아킬레스를 수 소문 할 때도 오딧세우스와 동행했다. 팔라메데스가 트로이아에 2차 사절 로 다시 파견된 것은 원정군의 기지 테네도스에서였다. 뿐만 아니라 키오 스 왕 오이모피온과 키프로스 왕 키니라스에게 트로이아 원정에 참여하도 록 권유한 것도 그였다. 병사 가운데 카리스토스에서 온 에피폴레가 남장 여인임을 간파하고 돌로 쳐죽이도록 했다. 팔라메데스는 전쟁 초기에 그리스 군을 위해 큰 공헌을 했다. 천체 황도 대에 일식과 월식이 출현하여 흉조라고 불안에 떠는 병사들을 진정시키며 사기를 올려 주었고 군영에 도는 역병을 예방하고 이다 산에서 이리떼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여 이를 방비케 하였다. 데노피온의 세 딸들을 포도농장에 보내 가뭄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비시키기도 했다. 그는 오딧세우스의 악의에 찬 음모로 부당하게 죽었다. 즉 오딧세우스가 트로이아의 포로를 잡아 서찰을 쓰게 했는데 그리스를 배반하고 귀순하겠 다는 팔라메데스를 프리아모스가 받아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또 팔라메데스 의 한 하인을 매수하여 황금을 주인 침상에 감추어 놓게 하였다. 결국 일 부러 진영 내에 떨어뜨려 둔 서찰을 아가멤논이 보게 되고 팔라메데스는 체포되어 취조를 받았다. 자신의 결백을 엄숙히 주장하였으나 숨겨진 황금 이 나타나자 그리스 군에 대한 모반죄로 몰려 돌에 맞아 죽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딧세우스와 디오메데스가 언덕 위에서 낚시하는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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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데스를 밀어 익사시켰다고도 하고 팔라메데스를 깊은 골짜기로 내려 가게 한 후 위에서 바위를 굴려 죽였다고도 한다. 전승에 따르면 팔라메데스는 많은 것을 발명하여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 게 해 주었다고 하며 그 점에서 프로메테우스에 비견되기도 했다. 특히 트 로이아 원정 중에 카드모스의 알파벳에 Θ(theta), Ξ(xi), Φ(phi), Χ(chi), Ψ (psi)를 고안하여 완전한 24자로 하고 순서를 정해서 그리스 글자에 기여 한 인물로 찬양되고 있다. 산수도 그의 발명품으로 전해지며 상거리에 돈 을 사용하도록 권장하였다. 또 별의 움직임으로 한 달의 길이를 계산하였 으며 주사위와 서양식 주사위를 만들어 게임을 하도록 하기도 했다. 군사 상으로는 전선에서 병사들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시키고 진영 주위에 보 초를 세워 암호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감시와 주의를 환기시킨 최초의 장 군으로 알려져 있다. 등대와 천칭도 그의 발명품이라고 한다. 팔라스() [그리스, 로마] 뜻은 “젊음” 또는 “처녀”. ① 티탄족의 하나. 크레이오스와 에우리비아의 아들. 아스트라이오스, 페 르세스와는 형제간이다. 스틱스와 결혼하여 니케, 젤로스, 크라토스, 비아 등 네 딸을 낳았다. ②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아테나 여신에게 죽음 을 당한 후 그 가죽이 벗겨졌다. 아테나는 그 가죽을 제우스의 방패 아이기 스에 부착하였다. 팔라스는 날개가 나 있었는데, 아테나가 그 날개를 자신의 발에 붙였다. 다른 전승에는 아테나의 아버지였는데, 딸을 범하려고 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③ 트리톤의 딸. 어릴 때 아테나와 같이 자랐다. 아테나와 전쟁놀이를 하 다가 죽게 되었다. 아테나는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여 그녀의 목상(木像)을 새겨 갑옷을 입히고 신상(神像)으로 만들었다. 이 신상은 팔라디움이라 하여 이것을 소유하는 도시를 수호해 주는 영험이 있었다. 또 아테나가 팔라스를 자신의 이름으로 삼아 팔라스 아테나라고 불렀다. ④ 아테나의 다른 이름. 팔라에몬(Palaemon) [그리스] 바다의 신. 팔레몬(Palemon)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아우토노에. 페가소스(Pegasus) [그리스] 날개가 달린 말. 뜻은 “솟아오르는 자”.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베어 나온 피에서 생겼다. 다른 설에 따르면 고르곤이 포세이돈의 아 이를 잉태하고 있었는데 그 아들 크리사오르와 함께 태어났다고도 한다. 키메라를 죽이기 위해 벨레로폰테스은 지혜의 여신 아테네로부터 황금의 말고삐를 건네받아 페가소스를 길들이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벨레로폰테 스은 키메라를 힘들이지 않고 죽일 수 있었다고 한다. 페가소스는 보통 신 경질이 많고 난폭하여 매우 길들이기 힘들다. 그러나 이 황금 고삐를 사용 하면 페가소스를 얌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 후 벨레로폰테스은 신 페가소스 (모자이크) 들의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페가소스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를 보고 노한 제우스가 페가소스의 엉덩이를 등에로 찔렀 기 때문에 그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벨레로폰테스은 발이 부러지고 눈 이 멀어 남은 여생을 홀로 외롭게 마쳤다고 한다. 그 후 페가소스는 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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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의 천둥과 벼락을 날랐다. 피에로스의 딸들인 피에리데스와 무사이가 음 악경연을 벌일 때 헬리콘 산이 기쁨에 넘쳐 부풀어 오르는 바람에 하늘 가까이까지 높아지자 페가소스가 포세이돈의 명을 받고 발굽으로 산을 차 서 원래 높이로 되돌려 놓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복종시켰다. 당시 페가소스가 발굽으로 친 장소에서는 샘물이 나왔는데 이 샘을 히포크레네 (말의 샘)라 부르게 되었다. 마지막에 천계로 올라가 별자리가 딘 페가소 스는 날아가면서 날개 깃털 하나를 떨어뜨렸는데 그 장소에 도시가 세워 져 타르소스(날개)라고 불렀다. 페넬로페(Penelope) [그리스] 이타카의 왕, 오딧세우스의 아내. (☞ 오딧세우스) 그는 그녀 의 아버지 이카리오스가 개최하여 그녀의 구혼자들이 참가한 달리기경주 를 통해 그녀를 얻었다. 오딧세우스가 트로이아 전쟁에 참가하면 20년간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다. 페넬로페와 그의 아들 텔레마코 스는 그를 기다렸다. 당시 그리스의 왕위는 모계승계였다. 오딧세우스가 죽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많은 구혼자들이 페넬로페와 결혼하여 왕이 되기 위해 궁전에 들 어와 머물렀다. 그녀는 그녀의 시아버지, 라이르테스의 옷을 자 짜기 전에

페넬로페 는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밤만 되면 낮에 짰던 실을 풀었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이 계획이 오딧세우스가 돌아와 구혼자들을 다 죽일 때까지 통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그녀의 시녀가 페넬로페의 비밀을 구혼자들에게 고자질했다고 한다. 페넬로페는 하는 수 없이 오딧세우스의 활을 구부릴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약속했다. 구혼자들이 시도해 보았으나 누구도 활을 구부릴 수 없었다. 귀환한 오딧세우스가 거지로 변장하여 자신의 활을 구부린 다음, 그 활 로 구혼자들을 다 죽인 후 그와 더불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딧세우스가 귀향 도중 키르케와 관계하여 얻은 텔레고노스라는 아들이 표류해 와서 오해로 오딧세우스를 죽였다고 한다. 그녀는 아테나의 명으로 텔레고노스와 결혼하여 이탈로스라는 아들을 낳 았다고 한다. 페레(Pherae) [그리스, 로마] 알케스티와 아드메투스의 고향. 페르가모스(Pergamos) [그리스] 소아시아의 도시 페르가몬의 시조. 아킬레스의 아들 네옵톨레모 스와 헥토르의 아내였던 안드로마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아시아 에서 어미와 같이 돌아와 테우트라니아의 왕 아레우이스와 격투 끝에 왕을 죽이고 자신이 왕위에 올라 도시 이름을 페르가몬이라 하였다. 일설에는 페 르가모스가 에우리필로스의 아들 기르모스를 원조하여 적을 물리치자 기르 모스가 나라의 한 도시를 제공하고 이름을 페르가몬이라 하였다고 한다. 페르디카스(Perdiccas) [그리스] 마케도니아의 왕. 아르고스의 왕 테메노스의 후예. 가우아네스, 아이로포스는 그의 형들. 삼형제는 도리스인의 침입으로 난을 피해 마케도 니아에 도착하여 레바이아의 왕실 고용인이 되었다. 그곳에서 제일 나이 어 린 페르디카스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 났다. 즉, 페르디카스의 빵은 구울 때 마다 매번 저절로 두 배씩 부풀어 올랐다. 레바이아의 왕은 삼형제를 불러 나라를 떠나라고 명령을 내렸다. 삼형제는 그간의 품삯을 받는 대로 떠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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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하자 기분이 상한 왕은 마침 연통 구멍을 통해 실내마루로 동그랗게 내리비치는 햇빛을 가리키며 품삯이라고 하였다. 두 형들이 어리둥절해서 아무 말도 못하는데 페르디카스가 나서서 고맙게 받겠다며 작은 주머니칼로 마루의 햇빛을 자르는 일을 세번 되풀이 했다. 그리고는 이것을 다시 품 속 에 넣는 시늉을 하고 떠나갔다. 이에 의구심이 든 왕은 기마병을 보내 삼형 제를 죽여버리라고 명령했다. 삼형제가 강을 건너자마자 강물이 갑자기 불 어나 추격해 온 기마대가 강을 건널 수 없었다. 삼형제는 마케도니아의 미 다스 정원 근처에 정착하고 인근 지역을 정복하여 나라를 세운 후 페르디카 스가 왕이 되었다. 페르디카스는 아들 아르가이오스에게 자신이 묻힐 자리 를 알려주며 앞으로 후손들과 마케도니아 왕위 계승자의 유골이 같은 장소 에 안치되는 한 왕권은 대대로 계승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고 한다. 이 유 지는 마케도니아를 떠나 묻힘 알렉산더 대왕 때까지 잘 지켜졌다. 페르딕스(Perdix) [그리스] 다이달로스의 조카이자 제자. 톱과 콤파스를 발명했다. 다이달로 스가 그의 재능을 시기해 살해했다. 메네르바가 그를 가엽게 여겨 메추라기 로 만들었다. 페르세스() [그리스]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데의 맏아들. 외조부모 케페우스와 카시 오페이아가 키웠다. 성장하여 큰 부족국가를 통치하였는데 나중에 페르시 아로 성장했다. 페르세우스(Perseus) [그리스, 로마] 메두사를 죽인 영웅. 뜻은 “파괴자”. 안드로메데와 결혼 하여 페르세스, 엘렉트리온 등을 낳았다. 아바스의 증손. 아크리시오스의 손자. 제우스 또는 프로이토스와 다나에의 아들. 아크리시오스가 자신의 외손자에게 살해된 것이라는 신탁을 받고 다나에를 청동탑에 가두었는데 제우스 또는 프로이토스와 관계하여 페르세우스가 태어났다. 아크리시오스 는 모자를 나무 궤에 넣어 바다에 버렸으나 세리포스의 어부 딕티스에게 발견되어 구조되었다. 세르포스의 왕 폴리덱테스가 다나에를 탐을 내고 그 녀의 아들 페르세우스를 제거하려고 했다. 만찬 때 선물을 바치는 풍습을 들어 페스세우스에게 메두사의 목을 가져다 줄 것을 요구했다. 페르세우스 는 델포이에 가서 신탁을 받았다. 신탁은 데메테르의 황금곡식을 먹지 않 는 사람들이 사는 땅을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그래서는 도도나를 찾았다. 메두사의 목을 자르는 페르세우스 도도나의 사제들은 도토리로 빵을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제 들은 그가 신들의 가호 밑에 있다는 것 이외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 페르 세우스는 고르곤이 사는 곳을 찾아 세상을 떠돌아다녔다. 헤르메스와 아테 나의 도움으로 그라이아이 세 자매를 찾아갔다. 그라이아이 자매는 에니 오, 페르레도, 디노라고 하는 노파들로 눈 하나를 셋이서 돌려가며 사용하 고 치아도 공동으로 사용했다. 페르세우스는 눈과 치아를 가로채서 고르곤 이 있는 곳을 알아냈다. 고르곤은 목이 용의 비늘로 덮여있고 힘은 수퇘지 처럼 셌으며 손을 청동으로 되었고 황금날개가 있어 날 수 있었다고 한다. 메두사는 두 자매와 달리 불사신이 아니었지만 그녀의 눈빛에 닿는 인간 은 모두 돌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페르세우스는 헤르메스가 빌려준 하데스의 핼멧을 쓰고 몸을 감춘 후 아테나가 준 방패로 메두사의 안광을 가리면서 다가가 메두사의 목을 잘라 등에 맨 포대에 넣었다. 이때 메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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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피에서 페가소스가 솟아나왔다. 다른 두 자매가 공격해 왔으나 핼멧 때 문에 보이지 않는데다 헤르메스의 날개 달린 신을 신었기 때문에 재빨리 그곳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귀로에서 이집트의 펠루시움에서 바다괴물 에게 희생공양되려는 공주 안드로메데를 구하여 그녀의 부모인 케페우스 왕과 카시오페이아 왕비로부터 결혼허락을 받고 데리고 돌아왔다. 세리포 스에 도착하니 딕티스 부인은 세상을 떠났고 자신의 어머니는 폴리덱테스 의 재혼강요를 거부하느라 신전에 피신중이었다. 페르세우스는 폴리덱테스 를 찾아가 메두사의 안광으로 그 일당을 석화시키고 딕티스를 왕으로 앉 힌 후 섬을 떠났다. 아르고스로 향하던 중 라리사 왕국에서 벌어진 선왕의 장례기념 운동경기에 참석하였다. 경기에 참가한 페르세우스는 원반경기에 서 원반을 잘못 던져 관중석에 있던 한 사람을 맞혀 죽게 하였는데 그 사 람이 바로 외조부 아크리시오스였다. 메두사의 머리는 아테나에게 봉헌되 어 제우스의 방패에 부착되었다. 페르세우스는 행복한 삶을 살다가 아내, 장인, 장모와 함께 별자리에 올랐다. 페르세포네() [그리스] 명계의 여왕. 뜻은 “파괴를 가져오는 여자”. 데메테르의 딸. 하 데스의 아내. 페르세포네는 하데스에게 유괴되어 아내가 되었다. 데메테르는 실종된 페 르세포네를 찾아 온 세상을 헤매고 다녔다. 대지의 여신이 제 역할을 못하 자 세상은 기근에 시달렸다. 결국 제우스가 중재에 나서 일년의 반은 하데 스와 살고, 나머지 반은 어머니 데메테르와 살기로 했다. 페르세포네가 하데 스와 사는 동안은 지상에 생육이 중단되는 계절이고, 데메테르와 사는 동안 은 지상에서 식물이 생장하는 계절이 되었다. 페르세포네는 어린 아도니스를 맡아 양육했다. 그런데 아도니스가 너무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는 하데스 잘생겨서 아도니스가 다 자란 후에도 아프로디테에게 되돌려 주지 않았다. 두 여신은 아도니스를 사이에 두고 크게 다투었다. 결국 제우스의 중재로 두 여신이 일년에 반씩 나누어 데리고 있기로 했다. 아도니스는 이승과 저 승을 오가게 되면서 풍요의 신으로 숭배되었다. 피리토스가 무모하게도 페르세포네를 유괴하여 아내로 삼으려 했다. 혼자

서는 벅찰 것 같아 테세우스와 함께 명계에 갔다. 두 사람은 저승에서 망각 의 의자에 앉아 무슨 일로 저승에 갔는지를 잊고 영원히 포로가 되었다. 헤 라클레스가 케르베로스를 가지러 명계에 갔다가 두 사람을 풀어주려고 했으 나 하데스가 주범인 파리토스는 풀어줄 수 없다고 했다. 헤라클레스는 하는 수 없이 테세우스만 구출하여 데려왔다. 박하와 석류는 페르세포네에게 바쳐진 식물이다. 페리보에아 [그리스] 코린트의 왕비. 폴리보스의 아내. 페리파테스(Peripates) [그리스] 코리네테스의 본명. (☞ 코리네테스) 페이시노에(Peisinoe) [그리스] 세이렌의 하나. 뜻은 “설득하는 마음”. 페이토() [그리스] 유혹과 설득의 여신.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의 딸. 펜테실레이아(Penthesileia/P [그리스] 아마존의 여왕. 아레스와 오트레레의 딸. 에우리필로스를 낳았 enthesilea) 다. 벨레로폰테스과 프리아모스의 공격을 받은 후 트로이아를 지원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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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전쟁에 뛰어 들었다가 아킬레스에게 우측 가슴을 찔려 전사했다. 아킬 레스는 죽은 그녀의 미모에 끌려 시간(屍姦)을 했다고 한다. 펜테우스(Penteus) [그리스] 테바이의 왕. 에키온와 아가베의 아들. 디오니소스 숭배를 금 지시켰다. 그러나 왕 자신이 디오니소스 숭배하는 오르기에스1)에 참가하고 싶어서 여장을 한 채 키타이론 산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여자들에게 발각되어서 어머니 아가베, 여동생 이노와 아누토노에에게 공격을 받았다. 결국은 흥분한 나머지 여성들에게 살해되어 사지가 갈갈이 찢겼다. 일설에 는 아가베가 디오니소스에 의해 실성하여 아들을 사자로 보고 죽였다고 한다. 1) Orgies. 제를 올리고 진탕 마시며 노래하고 춤추는 축제. 이 기간 동안에는 기존의 도덕적 의무에서 해방될 수 있었기 때문에 유부녀라도 외간남자의 정액만 질안으로 들이지 않으면 마음대로 바람을 피울 수 있었다. 현대에는 유한계급 사이에서 행해 지는 집단 섹스파티를 일컫게 되었다. 영어로는 오지(orgy, orgie) 펠라스고스(Pelasgus) [그리스, 로마] 강의 신 이나쿠스의 손자. 그리스인 가운데 펠라스기파 의 조상. 펠레우스() [그리스] 미르미돈의 왕. 아킬레스의 아버지. 오이노피아의 왕 아이아코 스의 아들. 테티스와 결혼하여 님프와 결혼한 유일한 인간이 되었다. 트로 이아 전쟁의 불씨가 된 황금사과는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연에 나타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것이었다.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주겠다는 말에 마음이 쏠린 아프로디테, 헤라, 아테나가 사과를 놓고 경합을 벌여 결국 아프로디테의 차지가 되었다. 펠롭스(Pelops) [그리스] 프리기아의 왕 탄탈로스의 아들. 어머니는 클리티아, 에우리아나 사, 에우리테미스테, 디오네 등의 설이 있다. 히포다메이아와의 사이에서 피 테우스, 아트레우스, 티에스테스를 낳았고 시키온, 에피다우로스 플리스테 네스, 트로이젠, 클로네, 코린토스, 레트리니, 스키론, 알카투스, 코프레우 스 등도 그들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그들의 딸로는 아스티데미아, 리시 디케, 니키페를 낳았다. 또 펠롭스는 요정 악시오케에게서 아들 크리시파 스를 낳았다. 펠롭스는 어릴 때 아비에게 살해되었는데 그의 아버지가 프리기아에 찾아 온 신들의 신성능력을 시험하고자 그를 토막 내어 국을 끓여 만찬에 내놓았 다. 탄탈로스의 속셈을 알아차린 신들은 찬에 손을 대지 않았으나 데메테르 는 최근 딸을 잃고 비탄에 빠져 9일간이나 침식을 거른 채 찾아다녔으므로 허기가 져 부주의하게 그만 한쪽 어깨부분을 먹어 버렸다. 찬을 먹은 신은 데메테르가 아니라 아레스 혹은 테티스라는 설도 있고 또한 당시 기근이 심 해서 신에게 공양할 가축이 없어 경건한 마음에서 탄탈로스가 그랬다는 설 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위와 같이 신들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제우스는 펠롭스의 희생을 불쌍히 여겨 그를 다시 살려내고 어깨뼈는 클 로토가 만든 상아로 대치하였는데 이 때문에 펠롭스의 후예는 상아와 같은 흰 어깨를 지니게 되었다한다. 상아 어깨는 비상한 효험을 갖고 있어 대기 만 해도 통증이 없어지고 몸의 불편한 증상이 모두 가셨다고 한다. 프리기아 왕국은 트로이아 왕 트로스의 침공을 받았다. 탄탈로스가 트로 스의 왕자 기니메데스를 납치했기 때문이라 하나, 납치는 제우스 자신이 - 176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관여한 것이었다. 계속된 전투 끝에 패한 탄탈로스는 아들 펠롭스와 도피 하고 그리스로 가서 은신할 장소를 찾게 되었다. 다른 전설에서는 탄탈로 스가 그리스로 가지 않았다고 논박하는데 이유는 그 이전에 벌써 그의 잔 인한 행동 때문에 제우스가 그를 지옥에 감금하였고 펠롭스만 트로스에게 박해당하다 그리스로 도피하였다. 피사의 왕이 자신과의 이륜마차 경주에서 이기는 젊은이에게 딸을 주되 경기에 패한 자는 죽이겠다고 공포한 후 여러 젊은이들이 죽었다. 펠롭스가 여기에 도전하면서 미르틸로스를 매수했다. 공주와의 첫날밤을 지낼 권리를 줄 테니 왕의 수레에서 바퀴의 빗장을 빼놓라는 것이었다. 미르틸로스가 매 수되어 경기도중 왕은 수레가 전복되어 죽었다. 펠롭스는 약속을 지키지 않 고 미르틸로스를 수장하여 죽였다. 미르틸로스는 죽으면서 펠롭스의 후손들 에게 저주를 했는데 그의 아버지 헤르메스가 이를 듣고 아들의 말대로 저주 를 내렸다. 펠롭스는 신부의 요망으로 그간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구혼자들을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 미르틸로스를 무참히 죽인 것을 후회하여 원령을 달래는 기념비를 올림피아 경기장에 세웠다. 이륜전차 경기 중 망령이 나타나 말들 을 놀라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헤르메스의 노여움을 위무하기 위해 자신의 영토를 확장하고 점차 반도 전체를 석권해서 막강한 왕으로서 이름을 날리니 반도의 명칭도 펠레폰네소 스라 하였다. 유독 아르카디아만은 정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왕 스팀팔로스 에게 선린외교를 빙자하여 초빙한 후 그를 살해하고 사지를 각처에다 흩어 내버렸다. 이로 인해 나라에 기근이 일어나 온 영토가 피폐해져 고통을 당 했으나 경건한 왕 아이아코스의 기원으로 가까스로 그 피폐에서 벗어났다. 펠리아스(Pelias) [그리스, 로마] 이올코스의 왕. 뜻은 “회색”. 포세이돈과 티로의 아들. 넬 레우스의 쌍둥이 형제. 어머니 티로는 한밤중에 변장을 하고 나타난 포세이 돈을 에니페오스로 잘못 알고 관계하여 쌍둥이를 낳았다고 한다. 그녀는 불 륜을 감추기 위해 갓난 아이들을 산에 내다 버렸는데, 마침 지나가던 망아 지에게 펠리아스가 차이는 바람에 얼굴에 멍이 들어 회색반점으로 남게 되 었다. 산에 버려진 쌍둥이는 한 목동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구하였다. 장성하 여 수많은 왕족을 죽인 후 스스로 왕권을 장악하고 전왕(前王) 아이손을 감 옥에 가두었다. 펨프레도(Pemphredo) [그리스] 그라이아이의 하나. 뜻은 “경계”. 포달레이리오스(Podaleirius) [그리스] 의사. 아스클레이오스와 에피오네의 아들. 어머니에 관해서는 이 설이 많다. 아르시노에, 크산테, 람페티아, 코로노스 등의 설이 있다. 마카온 과는 형제. 마카온이 외과의술에 능한 반면 포달레이리오스는 내과의술에 능했다. 트로이아 전쟁에 참전한 후 카리아의 케르소네소스 반도에 정착하 였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폭풍을 만나 카리아 해안에 조난했었는데, 양치 기가 그를 구하여 다마이토스 왕에게 데려갔다고 한다. 그때 지붕에서 떨 어져 다친 시르나 공주를 치료를 해 주고 그녀와 결혼하게 되었다. 포달레 이리오스는 카리아 반도를 할애받아 아내의 이름을 붙인 도시 시르노스를 세웠다. 포달레이리오스는 소아시아와 테살리아에서 명의(名醫)로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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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치며 크게 존경을 받았다. 포두르게(Podurge) [그리스] 하르피아이의 하나. 뜻은 “발이 빠른 여자”. (☞ 하르피아이) 포로네오스(Phoroneus) [그리스] 아르고스인의 조상. 이나코스 강의 신과 멜리아스의 아들. 포르키스(Phorcis) [그리스, 로마] 바다의 신. 뜻은 “강한 자”. 오케아노스 또는 폰토스와 가 이아의 아들. 누이 케토와 결혼하여 고르곤 자매, 에키드나, 그라이아이, 라 돈, 벨로나 등을 낳았다. 스킬라와 포오사의 아버지라는 설도 있다. 그의 아 들들을 포르키데스라고 했다. 로마에서는 코르시카와 사르디니아의 왕으로 나타나는데, 아틀라스 해전에서 패하여 익사한 후 해신으로 추앙받았다고 한다. 포르피리온(Porphyrion) [그리스] 기간테스중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키고 헤라를 겁탈하려고 했다. 제우스의 벼락과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에 맞아 죽었다. 포보스() [그리스, 로마] 아레스의 조수. 뜻은 “공포”. 포세이돈() [그리스] 바다와 지진의 신. 뜻은 “마실 것을 주는 사람”. 제우스의 형제 이자 신중에서 2인자. 아내는 암피트리테. 두 사람 사이에는 트리톤, 로데, 벤테시키메가 태어났다. 텔키네스와 오케아노스의 딸이 포세이돈을 양육했 다. 그는 성장한 후 텔키네스의 여동생 할리아와 사랑하게 되어 7남 1녀를 두었다. 포세이돈은 외도가 심하여 부부갈등이 심했으며 백마를 타고 무기 로 삼지창을 가지고 다녔다. 그의 황금마차가 지나면 폭풍우가 가라앉았다. 살모네우스의 딸 티로와의 사이에서 펠리아스와 넬레우스를 낳았다. 한편 메두사를 사랑하여 천마 페가소스를 낳게 했다고도 한다. 한때 헤라, 아테나 등과 공모하여 제우스를 쇠사슬로 묶고 쿠데타를 일으 켰으나 브리아레오스의 위협으로 실패했다. 그 벌로 아폴론, 아이아코스와 함께 1년간 귀양가서 트로이아 성을 쌓았다. 트로이아의 왕 라오메돈이 보 수를 주지 않자 포세이돈은 그 앙갚음으로 트로이아를 황폐화시키는 바다 괴물을 불렀다. 삼지창을 든 포세이돈 트로이아 전쟁 초에 트로이아 성을 쌓은 자신의 명성을 깎이지 않기 위 해 그리스 군이 토로이 성을 무너뜨리는 것에 반대하였다. 제우스의 위협 에 굴복하여 한 동안은 전쟁에 관여하지 않다가 트로이아 군이 우세를 보 이자 칼카스 모양으로 분장하고 아옉스 등을 부추겨 테우크로스와 이도메 네우스를 몰아내게 했다. 또 아킬레스가 아이네아스를 죽이려 할 때 아킬 레스의 눈 앞을 안개로 덮어 아이네아스를 구했다. 포세이돈은 도시의 수호신이 되기 위해 다른 신들과 경쟁하여 대부분 패 하였다. 코린트의 관할을 놓고 아폴론과 다투다 패하고, 아이기나 섬을 놓고 제우스에게 패했다. 낙소스 섬은 디오니소스에게, 델포이는 아폴론에게, 트 로이젠과 아테나이는 아테나에게, 아르고스는 헤라에게 패했다. 포세이돈 의 화려한 애정편력으로 그 소생이 많았는데 대개 포악했으며 일부는 괴 물의 모습을 하였다. 토오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괴물 폴리페모스, 메두사 와 관계하여 낳은 크리사오르와 페가소스, 아미모네와의 사이에서 낳은 나 우플리오스, 이피메데이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알로아다이 등이 있고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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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키온, 스키론, 라모스, 오리온 등이 있다. 황소는 그의 동물이다. 포스포르(Phosphor) [그리스] 루키페르에 해당하는 그리스신. 포이나() [그리스] 처벌의 여신. 네메시스의 조수. 포이닉스(Phoenix) [그리스] 페니키아의 왕. 뜻은 “피처럼 붉은”. 아게노르와 텔레파사 또 는 아르기오페의 아들. 카드모스, 칼릭스와는 형제간이며 에우로페는 그의 누이다. 아버지를 승계하여 왕이 되었다. 나라는 그의 이름을 따서 페니키 아라고 부르게 되었다. 말년에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 아킬레스를 키웠다. 일설에는 아버지가 아민토르라고 한다. 한 번은 아버지와 심하게 싸웠다. 아버지는 아들을 저주하여 자식이 없게 만들었다고 한다. 영어로는 피닉 스. 포이베() [그리스] ① 아르테미스의 다른 이름. 뜻은 “빛나는 여자”, “빛나는 달”. ②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의 외할머니. 우라누스와 가이아의 딸. 코이오스와 의 사이에서 아스테리아와 레토를 낳았다. 포이보스(Phoebus) [그리스, 로마] 아폴론의 이름. 뜻은 “찬란한, 빛나는”. 영어로는 피버스. 포이아스(Poeas) [그리스, 로마] 필록테테스의 아버지. 소포클레스에 따르면 필록테테스가 아니라 포이아스가 헤라클레스를 화장했다고 한다. 폰토스() [그리스] 카오스와 가이아의 아들. 뜻은 “바다”. 우레아, 우라노스, 폰토 스는 가이아가 혼자서 낳은 자식들이다. 그래서 프로토게노이라고 불린다. 폴리니케스(Polynices) [그리스] 오이디푸스의 아들. 테바이 공략의 7용사 가운데 하나. 형 에 테오클레스와 왕국을 교대로 다스리기로 약속했으나 막상 양위할 시기가 닥치자 에테오클레스는 약속을 깨고 폴리니케스를 쫓아냈다. 테바이에서 쫓겨난 폴리니케스는 아르고소 왕실로 갔다. 왕궁 입구에서 티데오스와 시 비가 붙어 싸움을 하다가 그 곳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눈에 띠어 그의 딸 아르기아와 결혼했다. 폴리니케스는 아드라스토스의 도움으로 7인의 용사 와 함께 테바이 공략에 나섰다가 전사했다. 일설에는 폴리니케스 대신 아 드라스토스의 형제 메키스테오스가 참전하였다고 한다. 폴리덱티스(Polydectes) [그리스] 세르포스의 왕. 자신의 섬으로 떠내려온 디오네에게 흑심을 품 고 그녀의 아들 페르세우스를 죽이기 위해 메두사의 목을 가져오도록 했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잘라 돌아와서 메두사의 눈빛으로 폴리덱티스 를 돌로 만들어 버렸다. 폴리도라(Polydora) [그리스] 라오다메이아의 다른 이름. 폴리도로스(Polydorus) [그리스, 로마] ① 랍다코스의 아버지, 카드모스의 아들. ② 프리아모스의 아들. 프리아모스 왕은 트로이아가 함락되기 전 자신의 막내아들 폴리도로스에게 막대한 양의 보물을 들려 폴림네스토르에게 피 난시켰다. 폴림네스토르는 자기를 믿고 찾아온 어린 처남의 보물에 눈이 멀어 그를 잔인하게 죽이고 눈을 도려냈다. 폴리보스 [그리스] 코린트의 왕. 페리보에아의 남편. - 179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폴리보테스(Polybote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포세이돈이 코스 섬에서 떼어 내던진 바위에 깔려 니시로스 섬이 되었다. 니시로스 사람들은 폴리보테스를 니시레오스라는 존칭을 부르며 숭배했다. 폴리에이도스(Polyeidos) [그리스] 아르고스의 예언자. 미노스 왕의 아들 글라우코스가 어릴 때 쥐 를 쫓아다니다 큰 꿀독에 빠져 죽었다. 미노스는 행방이 묘연한 아들을 찾 아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으나 소용이 없자 아폴론의 신탁에 의뢰했다. 그랬 더니 미노스가 소유하고 있는 소들 중에 흰색, 빨간색, 검은색의 세 가지 색으로 변하는 암소 한 마리가 있는데 이 색의 변화를 가장 잘 해명하는 사 람이 어린이를 되살릴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많은 점술사들에게 물어보니 코이라노스의 아들 폴리에이도스의 해설이 가장 적절했다. 폴리에이도스는 암소를 변색하면서 익어가는 뽕나무 열매 오디에 비유하여 처음에는 희고 다음에는 빨개지며 마지막에는 까매진다고 설명하였다. 미노스는 그에게 글 라우코스를 꼭 찾아 낼 것을 명령하였다. 이에 홀로 포도주 광에 들어가 궁 리하던 폴리에이도스는 꿀벌을 쫓아 나타난 올빼미의 뒤를 밟아 꿀 항아리 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고 거기에서 꿀항아리에 빠진 왕자를 찾아내었다. 미노스는 아이를 살려내야 한다고 우기며 그를 왕자와 같이 가두어 버렸다. 난감한 처지에 빠져 있는데 뱀 한 마리가 나타나 어린아이에게로 다가왔다. 그나마 아이가 해를 받게 되면 영영 자신이 살아날 길이 막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돌로 뱀을 죽여 버렸다. 그런데 또 한 마리의 뱀이 나타나 풀 잎을 가져다가 죽은 뱀 위를 덮자 죽었던 뱀이 다시 살아나서 두 마리가 같 이 사라졌다. 이것을 지켜본 폴리에이도스는 같은 풀잎을 따다가 어린아이 에게 덮어 놓자 거짓말처럼 다시 살아났다. 그러자 미노스는 자기 아들에 게 점술을 가르쳐 주기 전에는 아르고스로 되돌아 갈 수 없다고 하였다. 별 수 없이 왕자에게 점술을 가르쳐 놓고 고향으로 출범하는데 전송 나온 소년에게 자신의 입 속에 침을 뱉으라고 지시했다. 그대로 하였더니 글라 우코스는 그간 배운 것을 모두 잊고 말았다. 폴리크세나(Polyxena) [그리스] 프리아모스와 헤쿠바의 딸. 아킬레스의 유령이 그녀를 전리품으 로 요구하여 그의 무덤에서 희생되었다. 폴리페모스() [그리스] 키클롭스의 왕. 뜻은 “유명한”. 포세이돈과 바다 요정의 아들. 오딧세우스 일행이 트로이아 전쟁 후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는 길에 들 렸던 섬에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식량과 물을 보급하기 위해 오딧세우스 가 상륙했을 때 그들은 동굴 하나를 발견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양이 사 육되고 있었으며 버터 등이 놓여 있었다. 나중에 키클롭스가 돌아와 오딧 세우스 일행을 그곳에 가두어 버렸다. 오딧세우스는 뭔가 이야기를 건네려 고 했지만 그 사이에 동료들은 하나 둘씩 잡아먹혔다. 이에 오딧세우스는 계략을 짜서, 키클롭스에게 술을 먹여 잠든 사이에 눈에 나무말뚝을 박았 다. 오딧세우스는 일단 탈출에 성공했지만 키클롭스는 죽지 않고 배로 도 망친 오딧세우스 일행을 향해 거대한 바위를 던졌다고 한다. 갈라테아를 사랑했으나 그녀가 아키스를 사랑하게 되자 질투에 사로잡혀 아키스를 살 해했다. 폴리힘니아(/Poly [그리스] 서정시의 무사이. 리라의 발명자.

- 180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mnia) 폴림네스토르(Polymnestor) [그리스] 트라키아 케르소네소스의 왕. 프리아모스의 딸 일리오네와 결 혼했다. 트로이아의 프리아모스 왕은 트로이아가 함락되기 전 자신의 막내 아들 폴리도로스에게 막대한 양의 보물을 들려 폴림네스토르에게 피난시 켰다. 폴림네스토르는 자기를 믿고 찾아온 어린 처남의 보물에 눈이 멀어 그를 잔인하게 죽이고 눈을 도려냈다. 프로메테우스() [그리스] 제우스의 편을 든 티탄족. 뜻은 “먼저 생각하는 사람”. 이아페 토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에피메테우스의 형. 사려가 깊 고 예언능력이 있었다. 프로메테우스는 보이오티아 지방 파노페아에서 진흙과 물로 사람을 만들 어 문자ㆍ건축ㆍ농경 등을 가르쳤다. 그가 파이논이라는 미소년을 흙으로 빚어 만들자 제우스가 파이논에게 눈독을 들였다. 프로메테우스는 케이론이 반납한 영생의 특전을 받는 대신 파이논을 제우스에게 주었다.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고 있는 프로메테우스 또 프로메테우스는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짐승고기의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지방에 싼 후 신들에게 고르게 하였다. 신들은 겉으로 보기 좋은 쪽 을 택하여 그 후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 되었다. 신이 속은 것에 화를 내어 인간에게서 불을 빼앗아 버렸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구하려고 천상의 불을 훔쳐 회향풀 줄기에 감추어 인간에게 주었다. 그는 에피메테우스에게 판도라를 주의하라고 경고를 하였다. 제우스는 자 신의 의도를 간파당한 것에 화가 나 프로메테우스를 카우카소스(카프카즈) 의 큰 바위에 묶어 독수리에게 간을 먹게 했다. 밤이면 간이 재생하여 이튿 날 독수리가 다시 습격하였다. 수천 년 동안 이런 고통을 받던 프로메테우 스를 영웅 헤라클레스가 독수리를 활로 쏘아 구하였다. 프로메테우스가 벌을 받은 이유에 관해서는 신들에게 바치는 고기를 속인 것이라는 것과 인간을 위해 불을 훔쳤다는 설도 있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테티스의 아이가 앞으로 천상을 황폐화시키고 제우스의 자리를 찬탈할 것이 라는 예언을 해준 대가로 풀려났다고도 한다. 프로스티데스(Prostides) [그리스] 프로이토스와 안테이아(스테노보이아)의 세 딸. 과년하였을 때 헤라를 경시했거나 디오니소스 축제를 반대했다가 실성하여 자신들이 암송 아지라는 망상에 빠져 온 펠레폰네소스를 헤매고 다녔다. 멜람포스가 이들 을 치료했다고 한다. 프로이토스(Proetus) [그리스] 아르고스 왕 아바스와 왕비 아글라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의 하나. 안테이아(스테노보이아)와 결혼하여 세 딸 프로스티데스와 아들 메 가펜테스를 두었다. 형 아크리시오스와는 태속에서부터 싸웠다고 한다. 조카 다나에를 겁탈하려다 쫓겨나서 소아시아 리시아의 왕 이오바테스에게로 피 신했다. 그 곳의 공주와 결혼한 후 장인의 지원을 받아 다시 아르골리스에 와서 티린스의 왕으로 복귀했다. 프로크네(Procne) [그리스] 아테나이의 왕 판디온의 딸. 필로멜라의 언니. 테레우스와 결 혼하여 이틸로스를 낳았다. 결혼후 동생이 보고 싶어 남편을 보고 데려오 라고 했다. 돌아오던 도중 테레우스는 처제의 미모에 반하여 한 성채로 끌 고가 범하고 그 사실이 폭로될까 두려워 말을 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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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고 유페시켜 버렸다. 그리고 부인에게는 도중에 처제가 죽어 그 유해 를 최후까지 보살폈다면 애통해하는 척하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필 로멜라는 그간의 불행과 사연을 수로 놓아 표현하고 이를 벽걸이로 만들 어 몰래 프로크네에게 보냈다. 이 벽결이를 보고 분노한 프로크네는 디오 니소스 축제가 열리자 필로멜라와 은밀히 연락하여 남편에게 복수할 방법 을 궁리했다. 식사 중 아들을 찾는 테레우스에게 아들을 만찬의 스튜로 제 공하였다고 말하고 이어 나타난 필로멜라는 이틸로스의 잘린 머리를 식탁 에 내던졌다. 테레우스는 칼을 빼들어 두 여인을 찔러 죽였다. 오비디우스 에 따르면 테레우스가 두 여인을 칼로 찌르는 순간 테레우스는 후투리, 필 로멜라는 밤꾀꼬리, 프로크네는 제비, 이틸로스는 삐삐도요새로 변신했다 고 한다.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 [그리스] 그리스의 악당. 뜻은 “두들겨 펴는 자”. 본명은 다마스테스 (Damastes) 또는 폴리페몬(Polypemon)인데 그의 취미 때문에 붙은 별명으 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아티카(코린트의 이스트무스(Isthmus)로 가는 도상에 있었다고 함)의 어느 곳에 그의 성채가 있었다. 그는 두 개의 침대 를 갖고 있었는데, 하나는 보통 사람보다 짧고 하나는 너무 길었다. 여행자 를 그의 소굴로 끌어들인 다음, 희생자를 제압하여 가장 길이가 안맞는 침 대에 던졌다. 희생자가 긴 침대보다 짧으면 늘여서 침대에 맞추고, 짧은 침 대에 비해 너무 길면 맞을 때까지 신체를 잘라냈다. 테세우스가 그의 수법 대로 그를 죽였다. 프로테실라오스(Protesilau [그리스] 트로이아 전쟁에서 제일 먼저 전사한 사람. 테살리아 파가사이 s) 만 서쪽 도시의 영주 필라케 왕의 아들. 라오다메이아를 신부로 맞이하였 으나 제대로 혼인 축하연도 못열고 서둘러 트로이아 원정에 가담하기 위 하여 자신의 나라와 인근도시의 군선 40척을 이끌고 출정하였다. 그런데 그리스인에게는 트로이아 땅을 첫 번째로 밟는 자가 제일 먼저 죽는다는 신탁이 있었기 때문에 트로아스 해안에 닿은 그리스군은 헥토르와 킥노스 가 이끄는 군대와 마주쳐서도 상륙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프로테실 라오스가 솔선하여 해안으로 뛰어내려 공격을 시작하였다. 결국 트로이아 군의 칼에 제일 먼저 죽고 말았다. 그녀의 아내는 남편을 그리워하여 잠시 명계에서 나왔던 프로테실라오스를 따라 자진해서 명계로 따라갔다고 한 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첫 원정 때 트로이아로 잘못 알고 미시아를 공격 할 때 프로테실라오스가 큰 활약을 하여 텔레포스 왕의 방패를 탈취하였 다. 이 때문에 나중에 아킬레스가 텔레포스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시신은 헬레스폰트 건너 트라키아 케르소네소스에 매장되었으 며 영웅으로 칭송되었다. 프로테오스() [그리스] 포세이돈의 도장를 지키는 신. 뜻은 “최초의 남자”. 포세이돈의 아들. 그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일을 알았고 마음대로 변신할 수 있었 다. 매일 정오가 되면 프로테오스는 바다에서 나와 카르파토스 섬의 바위 그늘에서 낮잠을 즐겼다. 미래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시간에 그를 붙 잡고 예언을 청했다. 프로테오스는 예언을 피하기 위해 온갖 모습으로 변했 다. 이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를 놓아주지 않으면 보통 모습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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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을 해주었다. 메넬라오스가 그를 붙잡아 미래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프리아모스(Priam) [그리스] 트로이아 마지막 왕. 뜻은 “속죄된”. 라오메돈의 아들이며 헤 시오네와는 남매간. 선왕(先王) 라오메돈이 헤라클레스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살해당하고 프리아모스가 자리에 올랐다. 40명 이상의 여인과 관계하여 17명 이상의 아들을 두었다고 한다. 둘째 아내 헤쿠바로부터 파리스, 헥토르, 헬레노스, 카산드라, 카온, 데이포보스 등을 얻었다. 트로이아가 함락될 때 아킬레스 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살해되어 신들에게 바쳐졌다. 프리아포스() [그리스] 성욕과 생산의 신. 뜻은 “가지치는 사람”. 아프로디테의 아들. 아버지는 디오니소스, 헤르메스, 헤르메스 등 다양하다. 디오니소스가 아버 지라는 것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디오니소스가 인도에서 돌아온 후 아프로디테와 사랑을 나눈 후 헬레스폰트의 람프사코스에서 낳았다. 아이의 팔다기가 기형이고 성기가 특히 커서 창피하게 여기고 산에다 버렸다. 알렉 산더의 동정(東征) 이후 그리스에 수입되었다. 프릭소스(Prixus) [그리스] 테살리아의 왕자. 아타마스와 네펠레의 아들. 헬레의 오빠. 이아 손의 사촌. 후처 이노의 계략으로 희생제물이 될 뻔 하였으나 황금털을 가 진 큰 양이 나타나 오누이를 태우고 콜키스로 날아갔다. 헬라는 유럽과 아 시아 간의 해협을 건너다가 그만 바다로 떨어져 죽고 프릭소소 혼자만 콜키 스에 도착했다. 그곳의 왕 아이에테스는 프릭소스를 후대하고 성인이 되자 딸 칼키오페와 결혼시켰다. 프릭소스는 그를 태우고 온 양을 잡아 제우스에 게 바치고 황금양모는 아이에테스에게 주었다. 그는 콜키스에서 살다가 여 생을 마쳤다. 프시케(Psyche) [그리스] 쿠피드의 연인. 뜻은 “정신(精神) 또는 나비”. 프시케는 어느 나라 왕의 셋째 딸로 몹시 아름다워 사람들은 아프로디테 보다도 그녀를 더 숭배하였다. 이에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를 시켜 프시케를 추한 자와 사랑에 빠지도록 하였다. 그런데 에로스는 프시케 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 어머니의 명을 거역했다. 밤마다 프시케를 찾아가 사랑을 속삭이고 절대로 불을 켜서 정체를 알려고 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 러나 자매들의 부추김으로 에로스가 잠든 사이에 촛불을 켜서 그의 정체를 보고 말았다. 촛농이 떨어져 에로스가 깨어나면서 그녀가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것을 알게 되었다. 에로스는 그녀를 버리고 떠나버렸다. 프시케는 에로스를 찾아 온 세상을 헤매다녔다. 프시케는 결국 아프로디 테를 찾아가 애원하였다. 아프로디테는 프시케가 도저히 해 낼 수 없는 어 페르세포네의 미약을 받는 프시케 려운 일을 시켰다. 첫 번째 일은 산더미처럼 쌓인 잡곡더미에서 한나절동안 곡식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일이었다. 개미들이 도와주어 해지기 전에 일을 마칠 수 있었다. 다음 임무는 숲 속에 있는 양의 황금털을 모으는 일이었 다. 하천의 신의 충고로 수풀가지에 엉킨 황금털을 수집하여 황금털을 모을 수 있었다. 세 번째 일은 높은 산꼭대기 동굴에서 용이 지키는 스틱스의 샘 물을 단지에 가득 담아오는 일이었다. 독수리가 그녀를 도와주었다. 마지막 으로 명계의 여왕 페르세포네의 미약을 가져오는 일이 있었다. 명계로 가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에 프시케는 높은 탑에 올라가 투신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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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탑이 명계로 가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명계에 가서 미약상자를 받는 데 성공한 프시케는 그 상자를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는 페르세포네의 주의 를 잊고 상자의 뚜껑을 열어보고 말았다. 프시케는 상자에서 나온 향에 기 절한 채 깨어나지 못했다. 이때 에로스가 나타나 향을 상자에 가두고 화살 촉으로 프시케를 찔러 깨어나게 했다. 에로스는 제우스에게 중재를 요청하 여 아프로디테는 노여움을 풀게 되었다. 그 후 프시케는 넥타르를 마시고 신이 되어 에로스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둘 사이에서 볼룹타스라는 딸을 낳았다. 프시케 이야기는 베르길리우스가 창작한 이야기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후세까지 자주 인용되었다. 현대에는 어엿한 신화로 대접받고 있다. 프시코폼포스(Psychopompu [그리스] 헤르메스의 다른 이름. (☞ 헤르메스) s) 프티스(Ptys) [그리스] 소나무의 님프. 판의 구애를 피해 소나무로 변했다. 플레게톤() [그리스] 명계의 강. “불의 강”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플레이스토스 [그리스] 포키스에 있는 강. 플레이아데스(Pleiades) [그리스] ①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서 태어난 7자매. 뜻은 “비둘기떼”. 사 후 별자리에 올라 황도 12궁의 황소자리 뿔 뒤에 위치했다. 자매의 이름은 알키오네, 메로페, 마이아, 엘렉트라, 타이게테, 스테로페, 켈라이노. 이들 은 모두 불사신인 신들과 결혼했으나 메로페만 시시포스와 결혼하였다. 따 라서 메로페의 별빛은 다른 자매들의 별보다 희미하다. 헤스페리데스와 같 은 사람이라는 설이 있다. 일설에는 오리온이 플레이아데스를 구애하며 쫓 아다녔다고 한다. 플레이아데스는 그로부터 구해달라고 제우스에게 기도했 다. 제우스는 그들을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버렸다. 이때 오리온도 함께 별자리가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플레이아데스를 쫓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② 이집트의 왕 프톨레마이오스 2세 시대에 알렉산드리아에서 활약한 7 명의 시인을 플레이아데스라고 별칭하였는데 이들의 이름은 테오크리토스, 아라토스, 니칸드로스, 호메로스1), 아폴로니오스, 필리코스, 리코프론이라 한 다. ③ 화려한 물품 7개 한 벌. 1) 『일리아스』, 『오딧세이아』의 저자 호메로스가 아니고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 라의 손자. 기원전 263년 히에라폴리스에서 태어났다. 플레이오네() [그리스] 플레이아데스의 어머니. 아틀라스의 아내. 플루토(Pluto) [그리스, 로마] 명계의 신. (☞ 하데스) 피그말리온() [그리스, 로마] ① 키프로스의 왕. 유명한 조각가. 그는 상아로 만든 여인상을 지극히 사 랑하여 아프로디테의 축제에 참가하여 조각상을 닮은 여자를 갖기를 소원하 였다. 이프로디테가 이 기도에 응답하여 조각상을 사람으로 바꾸었다. 피그 말리온은 그녀를 갈라테아라고 부르고 그녀와 결혼하였다. 둘 사이에 딸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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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가 태어났다. ② 티레의 왕. 무토의 아들이며 엘리사의 형제. 디도의 사악한 동생이라 는 설이 있다. 그가 디도의 남편을 죽이자 디도는 북아프리카로 도망을 가 서 새로운 도시를 세웠다. 피라(Pyrrha) [그리스]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데우칼리온의 아내. 이피메테우스와 판도 라의 딸. 방주를 만들어 제우스가 만든 대홍수에서 살아남았다. 신탁에 따라 뒤로 돌을 집어던졌는데, 그녀가 던지 돌은 여자로 변했다. 피리투스(Pirithous) [그리스] 라피테스의 왕. 테세우스의 친구. 피리투스는 모험을 매우 좋아했는데 조난을 당하는 일이 많아 테세우스에 게 매번 구출을 받았다. 그는 테세우스의 우정을 확인하고자 그의 소를 훔 쳐냈다. 테세우스는 멀리 돌아서 추적하여 피리투스를 만나자 관용을 베풀 어 용서하고 우정을 맹세했다. 피리투스의 결혼 피로연에서 신부의 친척이 되는 켄타우로스도 초대했는 데 이들이 술에 취해 신부 탈취소동을 벌이는 바람에 큰 싸움이 벌어졌다. 이 때 테세우스가 협조하여 켄타우로스들을 국외로 추방했다. 피리투스가 상처하여 둘째 부인을 찾을 때 페르세포네를 선택했다. 생사 를 건 이 모험에 협조를 구하자 테세우스도 기꺼이 동의했다. 그 전에 우선 자신의 아내감으로 헬레나를 납치하였으나 어리기 때문에 나중에 결혼하기 로 하였다. 그래서 페레세포네를 납치하기 위해 명계로 여행을 하였다. 명계의 하데스는 피리투스와 테세우스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어이가 없었 으나 죽이지는 않고 점잖게 대접하여 의자에 앉아 기다릴 것을 권했다. 그 의자는 망각의 의자로 그들은 그 후 모든 것을 잊고 다시는 일어설 줄 몰랐 다. 마침 헤라클레스가 명계에 와서 이를 보고 테세우스만 구출하여 지상으 로 데려갔다. 피리투스는 주범이었기 때문에 하데스가 꽁꽁 묶어두는 바람 에 이승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피에리데스(Pierides) [그리스, 로마] 무사이. 테살리아에 있는 그녀들의 출생지, 피에리아에서 나온 이름. 피테우스(Pittheus) [그리스, 로마] 트로이젠의 왕. 테세우스의 외할아버지. 피톤(Python) [그리스] 아폴론이 죽인 거대한 뱀. 아내는 델프네. 파르나소스산의 동굴 에서 살면서 신탁을 주관하였었다. 원래 레토를 괴롭히기 위해 헤라가 보냈 다. 아폴론이 어머니를 괴롭힌 것을 복수하기 위해 죽인 후 그의 신탁을 차 지하였다고 한다. 피티아스(Pythias) [그리스] 다몬과의 우정으로 진정한 우정을 상징하는 사람. (☞ 다몬) 피티오스(Phithios) [그리스] 피티오티스인들의 조상. 필레몬(Philemon) [그리스] 대홍수에 살아남은 프리기아 사람. 제우스와 헤르메스를 극진히 대접하여 대홍수에서 살아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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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벨로로폰의 아내. 이오바테스의 딸.

신들을 대접하는 필레몬 필로노에 필로멜라(Philomela) [그리스] 아테나이의 왕 판디온의 딸. 프로크네의 여동생. 형부 테레우 스와 함께 시집간 언니를 보러 가는 길에 테레우스가 강간당하고 혀를 잘 린 다음 유폐되었다. 1년이 지난 후 필로멜라는 그간의 불행과 사연을 수 로 놓아 표현하고 이를 벽걸이로 만들어 몰래 프로크네에게 보냈다. 이 벽 결이를 보고 분노한 프로크네는 디오니소스 축제가 열리자 필로멜라와 은 밀히 연락하여 남편에게 복수할 방법을 궁리했다. 그녀는 식사 중 아들을 찾는 테레우스에게 조카 이틸로스의 잘린 머리를 식탁에 내던졌다. 테레우 스는 칼을 빼들어 두 자매를 찔러 죽였다.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테레우스 가 두 여인을 칼로 찌르는 순간 테레우스는 후투리, 필로멜라는 밤꾀꼬리, 프로크네는 제비, 이틸로스는 삐삐도요새로 변신했다고 한다. 필로스(Pylos) [그리스] ① 서부 펠로폰네소스 메세니아인의 도시. 이오니아해에 튀어나온 바위 곶에 위치하며 코리파시온(Coryphasion)이라고도 한다. 메가라의 렐레게스 부족의 왕 필로스가 건설하였다. ② 넬레우스가 필로스①에서 쫓겨나 엘리스에 세운 도시. ③ 서부 펠로폰네소스 알페오스의 도시. 페네이오스 강과 셀이스 강 사이 에 있었다. ④ 서부 펠로폰네소스 트리필리아카의 도시. 필록테테스(Philoctetes) [그리스] 트로이아 전쟁의 유명한 궁수. 헤라클레스가 죽을 때 그에게 활을 남겨주었다. 필록테테스는 트로이아 전쟁 초반에 참전하여 트로이아로 향해 가는 도 중 그리세에서 뱀에게 물렸다. 상처가 곯으면서 냄새가 심하자 아가멤논은 필록테테스를 치료를 하라고 뒤에 남겨두었다. 트로이아 전쟁의 마지막 해에 헤라클레스의 화살이 없으면 트로이아를 멸망시킬 수 없다는 신탁이 나왔다. 그래서 오딧세우스가 필록테테스를 데 리러 갔다. 소포클레스의 희곡 『필록테테스』에서 필록테테스를 데리고 오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필록테테스는 다시 트로이아 전쟁에 참전하여 파리스를 쏘아 죽였다. 하데스(/Haides) [그리스, 로마] ① 명계의 신. 뜻은 “눈이 멀다”.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들. 제우스의 형 제이자 신 가운데 3인자. 아내는 페르세포네. 로마에서는 지하의 부(富)의 소유자로서 플루톤(부자)이라고도 불린다. 사후의 심판과 징벌을 관장하였 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명계의 법을 적용했기 때문에 결코 사악하거나 악 마적인 신은 아니었다. 데메테르 여신의 딸 페르세포네를 명부로 납치하여 - 186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왕비로 삼았다. 죽음을 다스리기 때문에 타타토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쓰 면 보이지 않는 모자(혹은 투구)를 갖고 있다. 그의 이름을 딴 명왕성 (Pluto)는 태양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행성이다. ② 명계(冥界). 이 곳은 케르베로스가 지키며 다섯 개의 강이 흐르고 있 다. 강의 이름은 플레게톤(Phlegethon), 아케론(Acheron), 스틱스(Styx), 레 테(Lethe), 코키토스(Cocytus)다. 사람들이 죽어서 제일 먼저 간다는 에레 보스도 이곳에 있다. [그리스] 테바이 왕 카드모스의 아내. 뜻은 “조화”. 아레스와 아프로디

하데스 테의 딸 또는 제우스와 엘렉트라의 딸이다. 세멜레ㆍ이노ㆍ아가베ㆍ아우토 하르모니아() 노에와 아들 하나를 낳았다. 카드모스에게 시집갈 때 아프로디테는 남편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목걸이를 선물하였는데, 그 목걸이를 하고 있으면 어 떤 남자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었다. 후에 하르모니아의 네 딸은 디오니 소스를 열렬하게 숭배했고, 모두 다 불행하게 되었다. 말년에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는 뱀으로 변했다고 한다. 하르포크라테스(Harpocrate [그리스] 이집트의 하르파-크루티(Harpa-Khruti, 아기 호루스)의 그리스 s) 판. 침묵과 비밀의 신이다. 그는 손가락을 빨고 있는 소년의 모습으로 묘사 되었다. 하르피아이(Harpyiae) [그리스] 상체는 여성에 독수리의 몸을 한 괴물. 뜻은 “가로채는 사람 들”. 타우마스와 엘렉트라의 딸. 제피로스와 관계하여 아킬레스의 신마 크산 토스와 발리오스를 낳고, 디오스쿠리의 말 플로게오스와 하르파고스를 낳았 다고 한다. 그들의 이름은 아엘로, 오키페테, 포두르게, 켈라이노 등이 있다. 이리스와 자매간이라는 설이 있으며 헤라를 수행했다. 일설에는 아폴론으로 부터 예언술을 전수받아 신들의 비밀을 함부로 누설한 장님 늙은이를 괴롭 히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다고 한다. 이아손 일행이 하르피아이가 사는 섬에 도착하여 이들을 죽이려 하였으나 이리스 여신이 “제우스의 사냥개”를 죽이지 말라고 만류하였다. 《오디세이 아》에서는 폭풍을 일으키는 괴물로 나온다. 하르피아이는 판다레오스의 두 딸 클레오테라와 메로페를 납치하여 에리니에스의 하녀로 만들었다. 아이네 아스의 모험에도 등장한다. 그리스군에게 패한 아이네아스는 새로운 땅을 하르피아이 (발레호 작)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그 도중에 하르피아이가 사는 섬에 들르게 되 었다. 이 섬에는 과거의 잔혹한 소행 때문에 제우스가 장님으로 만든 왕이 살고 있었다. 그 왕을 더욱 괴롭히기 위해 보낸 것이 하르피아이였다고 한 다. 공격할 때는 독수리의 다리로 바위를 집어 올려 상공에서 떨어뜨리거나 손에 들고 있는 조잡한 무기(뼈, 단검)나 독수리의 발톱 등으로 습격한다. 아이네아스와 마주쳤을 때도 식사 준비를 막 끝낸 아이네아스의 식탁에 느 닷없이 상공에서 기습하였다. 영어로는 하피(). 하마드리아데스(Hamadryade [그리스] 나무의 님프. (☞ 드리아데스) s) 하이몬(Haemon) [그리스, 로마] 안티고네와 약혼한 크레온의 아들. 헤라() [그리스] 제우스의 아내이자 누이. 뜻은 “보호자”. 신부, 산모, 유모의 여 신. 헤파이스토스ㆍ아레스ㆍ에일레이티이아ㆍ헤베의 어머니. 에리스를 낳았 - 187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다는 설이 있다. 거인족, 오케아노스(바다)와 테티스가 양육했다. 다른 설에 따르면 계절의 세 여인 호라이가 양육했다고 하기도 하고, 강의 신 아스테 리온의 세 딸들이 길렀다고도 하며, 바다의 신 펠라스고스의 아들 테메노스 가 가르치면서 길렀다고 하기도 한다. 크로노스에게 삼켜졌다가 메티스의 약을 마시고 크로노스가 토할 때 다시 세상에 나왔다. 제우스의 청혼을 받 고 거절하였으나 제우스는 작은 새로 변신하여 헤라의 품속으로 뛰어들어 여섯 번째 아내로 삼았다. 제우스가 농락한 수많은 여인들과 그 아이들을 가혹하게 처벌한다. 트로이아 전쟁은 원래 양측의 무승부로 끝날 전쟁이었 으나 그녀가 파리스에 당한 모욕을 갚기 위해 강하게 개입하여 그리스의 헤라 두상 승리로 끝났다.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사이를 항해하는 아르고 호의 승무원 들을 돕기도 했다. 아르고스에 신전이 있다. 헤라에게 바쳐진 특별한 짐승 은 암소와 공작이다. 헤라클레스(Herakles) [그리스, 로마] 그리스 최대 영웅. 뜻은 “헤라의 영광”. 제우스와 알크메 네의 아들. 테바이의 공주 메가라와의 사이에서 데이콘, 테리마코스 등 8 명의 자녀를 두었고, 에키드나(라미아)와의 사이에서 아가티르소스, 겔로노 스, 스키테스를 낳았다는 설도 있다. 그 외에도 아스티다미아와의 사이에 서 크테시포스, 아우토노에와의 사이에서 팔레몬, 파르테노페와의 사이에 서 에우에레스, 데이아네이라와의 사이에서 글리키소네테스, 기네오스, 오 디테스, 칼키오페와의 사이에서 테살로스, 에피카스테와의 사이에서 테스 탈로스, 아스티오케와의 사이에서 틀레폴레모스 등이 그의 아들로 유명해 진 사람들이다. 의붓아버지 암피트리온이 헤라클레스를 자신의 친자식처럼 길렀다. 여신 헤라는 그를 미워하여 그가 생후 8개월일 때 요람에 뱀을 보냈는데 그것을 목졸라 죽였다. 헤라클레스는 일찍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카스토르에게는 싸 움하는 법을, 에우리토스에게는 활쏘는 법을, 아우톨리코스에게는 전차모는 헤라클라스 상 법을, 리노스에게는 수금을 연주하는 법을, 에우몰포스에게는 노래하는 법을 배웠다. 또 당대에 이름난 케이론에게서 배우기도 했다. 18세 되던 해 암피트리온의 가축과 농토에 심한 피해를 주는 키타이론 산의 큰 사자를 잡기로 마음먹었다. 이 사자 때문에 마찬가지로 고통을 받 고 있던 테스피오스의 왕을 찾아가 50일간 후한 대접을 받았다. 그 동안 왕 의 50명의 공주와 관계하여 모두 잉태시켰다. 사자를 무사히 사냥한 헤라 클레스는 테바이로 가서 매년 에르기노스 왕에게 100마리의 황소를 바치 는 부담을 해소시켰다. 즉, 황소 100마리는 에르기노스의 부친이 테바이인 에게 살해당한 대가였는데, 헤라클레스가 이를 거절하고 싸움을 일으켜 에 르기노스를 죽였다. 이것이 알려지자 헤라클레스는 온 나라의 우상이 되고 테바이의 왕 크 레온이 맏딸 메가라를 헤라클레스와, 작은 딸을 이피클레스에게 주었다. 그 후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지시로 미케나이의 왕 에우리스테오스의 부 하가 되었다. 에우리스테오스는 자신의 막강한 권세를 과시하고자 헤라클 레스를 미케나이로 오라고 지시하고 모든 일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였다. 에이리스테오스가 형님 행세를 철저히 하며 헤라클레스를 부려먹자 비위 가 상한 헤라클레스가 그의 명을 거절했다. 이에 헤라가 그를 미치게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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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아이들을 에우리스테오스의 아이들로 착각하여 모두 활로 쏘아 죽였다. 제 정신으로 돌아온 헤라클레스는 델포이의 신탁 (神託)에 따라 속죄의 행위로 종제(從弟) 에우리스테오스의 신하가 되어 12년간 노역에 종사하게 되었다. 에우리스테오스는 헤라클레스를 완전히 복종시키기 위해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을 시켰다. 이때 신들이 그가 무장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아테나의 철모 와 장신구, 헤르메스의 칼, 포세이돈의 말, 제우스의 방패, 아폴론의 활과 화살, 헤파이스토스의 황급갑옷과 놋쇠 장화 및 놋쇠 곤봉을 받았다. 첫 노역은 미케나이 근방을 황폐시키는 네메아의 사자를 퇴치하는 일이 었다. 활로 잡을 수 없자 굴까지 추격하여 곤봉으로 질식시킨 후 사자를 어깨에 메고 미케나이로 돌아와 사자 가죽으로 옷을 해 입었다. 두 번째 노역은 레르나 숲의 히드라를 퇴치하는 일이었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를 활로 쏘고 다가서서 곤봉으로 머리를 내려쳤으나 소용이 없었다. 곤봉으로 머리를 부수면 곧 두 개의 머리가 다시 솟아나왔기 때문이다. 이 올라오스가 불에 달군 쇠로 지져서 뿌리를 없애야 한다고 알려주어 간신히 퇴치할 수 있었다. 히드라를 죽인 헤라클레스는 배를 가른 후 담낭에 화살 을 꽂아 상처가 아물지 못하도록 하고 독이 묻은 화살은 무기로 사용하였 다. 이것이 유명한 히드라의 독화살이다. 히드라의 편이 되어 헤라클레스의 발을 문 거대한 게는 헤라가 게자리로 올려놓았다. 세 번째 과제는 황금뿔과 놋쇠다리를 지녔으며 믿기 어려울 만큼 날쌔다 는 케리니티아의 수사슴을 상처 없이 잡아오는 일이었다. 이 사슴은 오이노 이 지방에 자주 나타났는데 만 1년간의 추적 끝에 붙잡을 수 있었다. 기진 한 상태 또는 상처를 입어 재빨리 움직일 수 없게 만든 후 생포하였다고 한 다. 헤라클레스가 승리감에 도취되어 돌아오는 길에 아르테미스가 사슴을 빼앗으며 심하게 나무랐다. 그 사슴은 여신에게 바쳐진 동물이었기 때문이 다.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우스에게 사슴을 제시하고 다시 돌려주겠다고 말하여 여신을 설득하였다. 네 번째 과제는 에리만토스 인근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거대한 수퇘지를 생포하는 일이었다. 도중에 포이베에서 켄타우로스 폴로스의 집에 묵게 되 었다. 헤라클레스가 포도주를 원하자 폴로스는 자기 집 포도주가 없어 망설 이다 부족 공동의 포도주를 일부 제공하였다. 포도주 향기를 맡은 다른 켄 타우로스들이 부족 소유의 포도주를 주었다고 분노하여 헤라클레스와 폴 로스를 공격하였다. 공격을 받은 헤라클레스는 켄타우로스들 가운데 일부 를 죽였고 나머지 켄타우로스들은 케이론의 집으로 달아났다. 헤라클레스 는 다시 켄타우로스의 우두머리인 엘라토스에게 화살을 쏘았다. 이것에 엘 라토스의 팔을 관통하고 옆에 구경나온 케이론의 무릎을 스쳤다. 케이론은 술취한 헤라클레스 (루벤스 작)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집안으로 들어갔고 헤라클레스가 급히 달려가 케이 론을 도왔다. 그러나 화살에 묻은 히드라의 독은 케이론의 의술로는 치료 할 수 없었다. 케이론은 영원히 고통 속에서 사는 것 보다는 영생권을 프 로메테우스에게 양도하고 죽음을 선택했다. 그 후 수퇘지 사냥을 계속하여 깊은 눈 속에서 수퇘지를 뒤쫓아 잡았다. 에우리스테우스는 수퇘지를 보고 너무 놀라 수일간 놋쇠통 속에 숨어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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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는 아우게아스 마구간을 청소하는 일이었다. 아우게아스는 엘리 스의 왕으로 황소와 양을 엄청나게 많이 기르면서도 외양간을 청소한 적이 없었다. 헤라클레스는 가축의 1/10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이 청소를 맡았는 데 단시일 내에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축사 청소를 알페오스 강과 페네오스 강 줄기를 돌려 하루 만에 해치웠다. 그러자 아우게아스는 힘 하나 안 들인 술책이라며 약속한 보상을 거부하였다. 뿐만 아니라 헤라클레스의 역성을 든 왕자 필레오스까지 국외로 추방시켰다. 결국 헤라클레스는 아우게아스와 싸워 그를 죽이고 필레오스에게 왕관을 씌워 주었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 면 그 아들을 보아 아우게아스를 살려주고 왕자 필레오스는 이미 둘리키움 에 정착하였으므로 왕관은 다른 왕자에게 넘겨 주었다. 이후 아우게아스는 장수하였고 죽은 후에 주민들이 신으로 존중하였다. 이 일 이후 알페오스 강과 그 지류 클라데오스 강 사이에 위치한 크로니온 산록에서는 헤라클레 스의 승리를 기념하는 경기가 개최되었는데, 이것이 발전하여 올림피아드가 되었다. 여섯 번째는 아르카디아 지방 스팀팔로스 호수 부근에서 극성을 부리는 맹금성(猛禽性) 새를 잡는 일이었다. 일곱 번째는 크레테 섬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거대한 야생황소를 펠레폰 네소스로 잡아오는 일이었다. 이 이후로 크레테의 수도는 헤라클리온으로 도 불리게 되었다. 여덟 번째는 디오메데스가 기르는 암나귀를 잡아오는 일이었다. 이 나귀 는 사람고기를 먹었는데 헤라클레스는 디오메데스를 죽여 이 나귀에게 먹인 후 끌고 왔다. 일설에는 제우스에게 바쳤으며 알렉산더 대왕 때까지 종축으 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아홉 번째 노역은 에우리스테오스의 딸 아드메타에게 주기 위하여 아마존 의 여왕 히폴리타의 허리띠를 가져오는 일이었다. 열 번째는 가우데스의 괴물 게리온을 퇴치하는 일이었는데, 이 괴물인간 은 몸통이 셋이었다. 헤라클레스는 게 리온을 처치하고 그의 소들을 아르고스 로 끌고 왔다. 그러나 헤라의 책모(策 謀)에 의해 소들은 도망쳐 버리게 되었 다. 헤라클레스는 그것을 쫓아 스키테 아 사막까지 갔다. 거기에서 상반신이 여성이고 하반신이 뱀인 라미아를 만났 다. 그녀는 자신의 정부(情夫)가 되면, 그의 소들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헤 라클레스는 생각한 끝에 그를 승낙하 게리온과 싸우는 헤라클레스 고, 그녀와의 사이에 아가티르소스, 게로노스, 스키테스의 세 아이를 얻었 다. 헤라클레스는 그녀의 곁을 떠나면서 자신의 활과 띠(帶)를 주고, "이 활을 나처럼 당기고, 띠도 나처럼 할 수 있는 자에게 이 나라를 물려주시 오"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그가 말한 대로, 나라를 계승한 것은 셋째 아들인 스키테스였다. 스키테스는 나중에 스키타이 족(族)의 선조가 되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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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노역은 님프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에서 황금사과를 따오는 일 이었다. 트로이아 전쟁의 불씨로 유명한 이 황금사과 나무는 머나먼 서쪽 끝 아틀라스 산록의 정원에 심어 아틀라스의 딸들인 헤스페리데스가 가꾸 고 헤라가 보낸 용 라돈이 지키고 있었다. 헤라클레스가 황금사과를 찾아 안타이오스의 레슬링 도전을 받고 승부를 가렸다. 안타이오스는 포세이돈 과 가이아의 아들로 땅에 닿으면 번번히 새로운 힘을 대지에서 보충받았 기 때문에 헤라클레스는 힘겨운 싸움을 했다. 헤라클레스는 안타이오스를 공중으로 들어올려 팔로 목을 졸라 죽였다. 안타이오스의 처 팅게와 동침 하여 아들 소팍스를 낳았다. 헤라클레스는 에리다노스 강의 님프에게 물어 바다의 신 네레우스로부터 그 황금사과를 얻을 수 있는 방도를 알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둔갑하여 피하는 네레우스를 꽉 붙들 고 도움을 청하니 프로메테우스에게 의논하라는 답을 들었다. 헤라클레스 는 다시 머나먼 카우카소스 산 바위에 묶여 있는 프로메테우스를 찾아가 그의 간을 찍고 있는 독수리를 활로 쏘아 떨어뜨리고 풀어주니 자신의 형 제인 아틀라스를 찾아가 부탁하라고 하였다. 창공을 양 어깨에 메고 있던 아틀라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사과를 따올테니 그 동안 대신해서 창공을 지 고 있을 것을 부탁하였다. 그러나 사과를 따온 아틀라스가 자신이 직접 에 우리스테오스에게 가져다 주겠노라고 하니 난처해졌다. 헤라클레스는 일단 응하면서 다만 오랜 기간 지고 있으려면 어깨받이를 덧대어야겠으니 잠시 하늘을 받치고 있으라고 사정하였다. 아틀라스가 다시 하늘을 짊어지지 헤 라클레스는 사과를 쥐고 얼른 그 곳을 빠져 나왔다. 에우리피데스에 의하 면 헤라클레스가 직접 가서 라돈을 죽이고 사과를 따왔다고 한다. 당시 아 틀라스는 이미 페르세우스가 갖고 있던 메두사의 눈빛으로 돌로 변해 있 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우리스테우스는 신성한 황금사과를 다시 헤라클 레스에게 되돌려 주었고 헤라클레스는 이를 아테나에게 바쳤다. 열두 번째 노역은 명계의 수문장 케르베로 스를 지상으로 끌고 오는 일이었다. 타이네로 스 산 동굴로 해서 지하세계로 내려가 헤라클 레스는 마침 명계에 잡혀 있던 테세우스와 피 리투스를 구출하고 약속대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케르베로스를 지상으로 끌고 왔다. 케르

베로스는 후에 다시 명계에 반환하였다. 케르베로스를 끌고 가는 헤라클레스 12가지 노역이 끝난 후 헤라클레스는 자신 (발레호 작) 을 위하여 여러 가지 위대한 일들을 했다. 우선 그는 미케나이 왕에게 돌 아가기 전에 콜키스로 출범하는 아르고 원정대에 동행하였다가 키지코스 섬에서 힐라스라는 젊은이를 찾아헤매다가 일행에서 이탈하였다. 또 신족과 기간테스간의 전쟁에서 신족을 도와 제우스에게 승리를 가져 다주었다. 한편 오이칼리아의 왕 에우리토스의 딸 이올레를 깊이 사랑하여 청혼하 였다가 거절당하자 다시 실성하여 두 번째 발작을 일으켰다. 헤라클레스는 그간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중재역을 하던 에우리토스이 외아들 이피토스 를 죽였다. 살인한 죄를 속죄하고 제정신을 되찾지만 여러 신을 너무 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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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고뇌하던 끝에 델포이 신전에 가서 신탁을 받기로 했다. 신전으로 가는 길에 여사제 피티아에게 냉대를 받자 화가 치밀어 아폴론 신전의 보물을 약탈하겠다고 결심하고 신성한 삼각대를 들고 나왔다. 아폴론이 이에 대항 하여 심한 싸움이 벌어지자 제우스가 개입하여 싸움이 중지되었다. 이로 인해 헤라클레스는 노예로 팔려가 3년간 극도로 비참한 노예생활을 해야 된다는 신탁을 받았다. 헤라클레스가 복종하자 제우스의 명으로 헤르 메스는 그를 리디아의 옴팔레 여왕에게 노예로 팔았다. 이 나라에서 헤라클 레스는 모든 도둑 무리를 소탕하였고 그 위대한 공적에 감탄한 여왕은 그를 자유의 몸으로 복귀시킨 후 결혼하였다. 헤라클레스는 이 여왕과의 사이에 서 에겔라오스, 라몬을 낳고 여왕의 시녀와 관계하여 알케오스를 낳았다. 3년의 기간을 다 채운 헤라클레스는 다시 펠로폰네소스로 돌아와 히포콘 에게 빼앗긴 스파르타 틴다레오스 왕의 왕권을 복귀시켰다. 아이톨리아의 왕 오이네우스의 아름다운 공주 데이아네이라를 놓고 강의 신 아켈로스와 싸웠는데, 그는 뱀과 황소로 변신하며 헤라클레스와 싸웠다. 결국 헤라클레 스가 그의 뿔 하나를 꺾어 패배시키자 창피하여 물 속으로 도망갔다. 뿔은 님프가 집어 꽃과 과일을 담아 승리자의 손에 넘겨지고 풍요의 여신에게 바 쳐졌다. 다른 설에 따르면 아켈로스는 강으로 변하고 이 강은 에피로스를 흘렀다 고 한다. 핀도스 산에서 시작하는 이 강은 아이톨리아에서 아카르나니아 지 류가 생기고 이오니아 해로 흘러갔다. 데이아네이라와 결혼한 후 잠시 장인 의 영토 칼리돈에서 머물렀으나 주먹을 휘둘어 본의 아니게 사람을 죽이는 바람에 추방되었다. 그 후 트라키아의 케익스 왕궁으로 갔다. 도중에 에우에노스 땅이 수해로 범람하여 개울을 건너는데 마침 켄타우로 스족 네소스가 친절하게도 데이아네이라를 돕겠다고 하여 맡겼다. 그러나 개울을 건넌 네소스는 강제로 데이아네이라를 납치했다. 아내의 비명을 들 은 헤라클레스는 급히 독화살을 쏘아 네소스를 죽였다. 죽기 직전 네소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아심을 품고 데이아네이라에게 남편의 외도를 막는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하였다. 즉 자신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와 자신 데이아네이라 를 강간하려다 흘린 정액을 받아 기름에 섞어 남편의 내의에 바르면 남편이 다른 상대와는 절대로 사랑을 나누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데이아네이라는 얼떨결에 갖고 다니던 기름병에 이것들을 받아 놓았다. 트라키아의 왕 케익스는 헤라클레스 부부를 환대하고 칼리돈에서 본의 아 니게 저지른 살인을 속죄시켜 주었다. 그런데 헤라클레스는 전에 이올레에 게 청혼을 거절당한 것에 불쾌한 감정을 씻어내지 못하고 결국은 이올레의 아버지 에우리토스와 전쟁을 벌여 왕과 세 아들을 죽였다. 이올레는 헤라클 레스가 전과 다름없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자 그를 따라 오이타 헤라클레스와 네소스 산으로 갔다. 헤라클레스는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제우스에게 엄숙히 제물을 (쟘볼로냐 작) 바칠 차비를 하였다. 그리고 우선 의식용 의복을 갖추기 위해 리카스를 데 이아네이라에게 보냈다. 데이아네이라는 남편이 이올레와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되고 네소스의 말이 생각나 피와 정액이 섞인 기름을 속옷에 발라 의 복과 함게 보냈다. 결국 이 의복으로 갈아입은 헤라클레스는 극도의 혼란상 태에 빠지고 레르나 숲의 히드라 독소가 뼛속까지 스며들었음을 알아차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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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음의 옷을 벗으려 애썼지만 이미 늦어 고통과 고뇌 속에서 네소스의 속임수를 경솔하게 믿은 데이아네이라, 잔인한 에우리스테오스, 질투심과 증 오가 심한 헤라 등에게 격렬한 저주와 비난을 퍼부었다. 혼란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그는 제우스에게 가호를 빌며 활과 화살을 필 록테테스에게 주고 오이타 산 정상에 장적더미를 쌓게 하였다. 그리고 그 위에 네메아의 사자가죽을 펴고 누운 후 곤봉에 머리를 기대었다. 필록테테 스에게 나무더미에 불을 지르도록 지시한 헤라클레스는 차분하게 주위를 둘 러보았다. 하늘에서 이를 내려다보던 제우스는 주위의 신들에게 헤라클레스는 지상 에서 많은 괴물과 역적들을 퇴치한 공적이 있으니 불사의 신체를 천상으로 끌어오겠다고 선포하였다. 사람들은 헤라클레스를 화장한 곳에 제단을 쌓아 헤라클레스의 공적을 기념하였다. 악토르의 아들 메노이테오스는 황소, 야생 수퇘지, 산양을 제단에 공양했고 오포스 사람들은 매년 의식을 갖추어 제를 올렸다. 헤라크레스 숭배는 곧 널리 퍼져나가고 그를 학대한 헤라도 노여움 과 원한을 잊고 자기 딸 헤베를 배우자로 주었다. 그는 제우스의 아들이었지만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다. 탁월한 힘ㆍ곤경에서의 불굴의 의지와 끈기가 그를 모든 시대에 불멸하도록 만들었 다. 그러나 그의 인간적 속성이 그를 매력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만든 것이 분명하다. 그를 숭배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성이었고, 전통적인 남성미의 화 신으로 생각되었다. 헤라클레스를 숭배하는 지방과 노역을 완수한 고장에서 는 그를 여러 별칭으로 부르고 있으며 각지에 그의 신전을 세워 힘의 신으 로 숭배하였다. 가우데스의 헤라클레스 신전에는 여자와 돼지의 출입이 금 지되었다. 또 페니키아인은 제단에 맛있는 메추리를 바쳤는데 헤라클레스가 꿈을 관장하여 병자나 허약자를 신전에서 자게 하면 꿈에 영감을 받아 활력 을 되찾는다고 믿었다. 로마에서 그는 상업, 특히 올리브 기름 소매상의 신 이었으며 그의 신전에는 개와 날짐승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몇몇은 자신들 이 그의 후손이라고 생각했다. 미트리다테스(Mithridates)와 로마의 안토니 우스 집안(Antonii)에서 그렇게 생각했다. 영어로는 허큘리스(Hercules).

헤라클레스의 기둥(Pillars of [그리스, 로마] 대서양과 지중해의 좁은 관문. 이곳에 거대한 바위 돌출 Hercules) 부가 2개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스페인쪽의 바위는 칼페(Calpe) (현 재의 지브롤터(Gibraltar)), 아프리카쪽의 바위는 아비두스(Abydus)라고 불 렀다. 헤로(Hero) [그리스] 레안드로스의 연인. 아비도스의 청년 레안드로스는 건너편 바닷 가에 사는 연인 헤로를 만나기 위하여 매일 밤 헬레스폰트 해협을 헤엄쳐 건너가다 폭풍우가 이는 밤 빠져 죽고 헤로도 그를 따라 자살하였다. 헤르마프로디토스(Hermaph [그리스] 남녀 양성을 가진 신. 뜻은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의 자식”. roditus) 헬레니즘시대의 전설에서는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 사이에 태어난 아름다운 소년으로 묘사하고 있다. 태어난 프리기아의 이다 산 샘의 님프 나이아데스 - 193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에게 위탁 양육되었다. 열다섯 살이 되던 해에 호기심이 나서 세상구경에 나섰는데 소아시아의 카리아에서 경관이 수려한 한 호숫가에서 목욕을 했 다. 그때 샘의 님프 살마키스가 그를 보고 사랑에 빠졌으나 그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다. 살마키스는 몰래 그에게 다가가 그를 너무 굳게 껴앉았다. 그녀는 헤르마프로디토스와 떨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신에게 기도를 했다. 그녀의 소원이 이우어서 둘은 서로 붙어 한 몸이 되었다. 그는 아티카 지방 에서 숭배되었으며 결혼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헤르메스() [그리스] 전령의 신. 뜻은 “기둥, 남근(男根)”. 제우스와 마이아의 아들 로서 신들의 사자(使者)이며 목동ㆍ나그네ㆍ상인ㆍ도둑ㆍ도박ㆍ거짓말ㆍ웅 변ㆍ외교ㆍ체육ㆍ의술ㆍ평화의 수호신. 키오네와의 사이에서 아우톨리코스 를 낳고, 월계숲 님프와의 사이에서 다프니스를 낳고 아프로디테와의 사이 에서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낳고, 인간 처녀와의 사이에서 미르틸로스를 낳 고, 안티아니라와의 사이에서 에키온을 낳고 드리오페 또는 페넬로페와의 사이에서 판을 낳았다. 다산(多産)의 신으로 아르카디아에서 그를 숭배하 였으며, 그 곳의 킬레네 산은 그의 출생지로 유명하다. 아기 헤르메스는 성장이 빨라 태어나자 마자 기저귀를 채워 뉘어 둔 요람에서 기 헤르메스 상 어나와 걷기 시작했다. 동굴 입구로 걸어 나온 아기 헤르메스는 거북을 보자 잡아 가지고 들어와 리레(Lyre, 수금)를 만들 었다. 어린 헤르메스는 피에리아의 아폴 론 목장을 방문했는데, 목동이 보이지 않 자 소를 훔칠 마음을 먹었다. 우선 참나 무 껍질을 벗겨 소의 발바닥에 대고 풀로 신의 전령 헤르메스 엮어 매었다. 자신도 짚신의 앞을 뒤꿈치 모양이 되게 만들어 발자국이 반대로 나게 하였다. 밤이 깊어지자 조용히 소떼를 몰고 갔다. 다음 날 자신의 소가 사라진 것을 안 아폴론이 소를 찾 아 나섰다. 감시를 하던 까마귀는 어린애가 소를 몰고 갔다고 했으나 아폴 론은 그 말을 믿지 않고 소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여러 날이 지나도 소를 찾지 못하던 차에 한 노인이 밤중에 소떼를 몰고 가는 어린아이를 보았다 고 말했다. 이에 아폴론은 헤르메스가 있는 굴을 찾아갔다. 마이아는 아기 가 깨겠다고 야단을 하였으나 아폴론은 요람 속에서 천진한 얼굴로 잠들 어 있는 헤르메스를 깨워 소를 돌려달라고 다그쳤다. 어린 헤르메스는 시 치미를 뗐다. 수금의 줄을 만들기 위해 이미 헤르메스가 소 두 마리를 잡 은 것을 알게 된 아폴론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헤르메스를 올림포스 로 데려가 제우스에게 하소연했다. 제우스는 사연을 알았으나 자신의 어린 아들이 행동에 재미를 느끼고 헤르메스를 두둔했다. 아폴론이 계속 헤르메스를 추궁하자 귀찮아진 헤르메스가 사실을 실토했 다. 아폴론은 헤르메스가 만든 수금의 소리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수금과 자신의 소를 맞바꾸자고 했다. 제우스는 어린 헤르메스의 비범한 재질을 높 이 사 그를 자신의 전령으로 삼았다. 아폴론도 자신의 황금단장 카두케오스 를 이복동생 헤르메스에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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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는 나이든 올림포스 신들의 귀여움을 듬뿍 받아 아폴론은 그에게 자갈돌로 점을 치는 법과 피리부는 것을 알려주었으며 아르테미스는 같이 사냥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은빛망토ㆍ비행구두ㆍ모자(페타소스)를 가진 모습 으로 표현된다. 길손들은 길가에 돌을 쌓아 올려 그의 가호를 기원한다. 로 마에서는 메르쿠리오스 신과 동일시했다. 그리스와 로마의 사람들은 동물혀 를 불에 던져서 헤르메스에게 공양했다. 헤르미오네(Hermione) [그리스] 헬레나와 메넬라오스의 딸. 아킬레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무스와 결혼했다가 이레스테스와 결혼했다. 헤르세(Herse) [그리스] ① 이슬의 님프. 뜻은 “이슬”. 제우스와 셀레네의 딸. ② 케크로프스와 아글라우로스의 세 딸 가운데 둘째 딸. 판드로소스와 아글라우로스의 자매. 뱀과 같이 있는 어린이 에릭토니오스를 보고 놀란 나머지 실성하여 아크로폴리스에서 몸을 던졌다. 헤메라() [그리스] 낮. 에레보스와 닉스의 자식. 헤베() [그리스, 로마] 젊음의 여신. 뜻은 “청춘, 젊음”. 제우스와 헤라의 딸. 그 녀는 신이나 사람에게 젊음을 되돌려 주고 활기를 불어넣었다. 신들의 컵을 보관했다. 후에 가니메데스가 제우스에게 납치되어 오자 그와 함께 컵을 날 랐다. 헤라가 자신의 전차에 오르는 것을 돕기도 하며 아레스가 목욕하는 것을 시중들기도 했다. 일설에는 호라이중의 하나라고 한다. 헤라클레스가 죽은 후 그와 결혼했다. 로마인들은 그녀를 유벤타스라고 불렀다.

헤베

헤스티아() [그리스] 화로의 여신. 뜻은 “화로”. 성스러운 화로를 지키고 가사를 관 장한다. 공회당의 공공화로에서 공적으로 숭배되기도 한다. 크로노스와 레아 의 맏딸로 영원한 처녀로 남겠다고 맹세하여 제우스는 모든 제사를 주관하 는 명예를 그녀에게 주었다. 한때 포세이돈과 아폴론의 구애를 받기도 했었 다. 헤스티아는 원래 12신에 속했으나 기원전 5세기경부터 디오니소스로 대 체되었다.

헤스티아

헤스페르(Hesper) [그리스] 저녁별. 헤스페리데스() [그리스] 맑은 음성을 가진 처녀들. 아에글레ㆍ에리테이아ㆍ헤스티아ㆍ아 레투사 등이 있다. 아틀라스의 딸이라는 설과 밤의 여신 닉스의 딸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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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있다. 드래곤 라돈과 함께 헤라 여신의 비밀의 화원에 자라는 황금의 열매가 열리는 사과나무를 돌본다. 이들은 미인에다 노래를 잘 불렀다. 헤스페리아(Hesperia) [그리스] ①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합쳐서 함께 부르는 이름. 헤스페르(Hesper, 서 쪽 저녁별. 특히 금성)나 베스페르(Vesper, 저녁)에서 유래했다. 그리스의 입장에서 보면 서쪽의 해지는 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② 아프리카쪽에 있는 큰 섬. 아마존의 정착지라는 설이 있다. ③ 키클롭스에게 쫓겨나기 전 파이시아인들이 살던 곳. ④ 아틀라스의 아내. 이아페토스의 딸. 7명의 딸을 두었는데, 이들을 아틀 란티데스 또는 헤스페리데스라고 불렀다. 딸들의 이름은 마이아, 엘렉트라, 타이게테, 아스테로페, 메로페, 알키오네, 켈라이노다. ⑤ 황금사과를 지키는 4자매. 아이글레, 에리티아, 베스타, 아레투사. 이들 이 지키는 황금사과는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을 기념하여 가이아가 준 것으 로 라돈이라는 용을 주어 4자매에게 지키게 하였다. 이들의 부모에 관해서 는 사람마다 다르다. 닉스, 에레보스, 포르키스와 케토, 아틀라스와 헤스페 리스, 제우스와 테미스 등의 설이 있다. 헤시오네(Hesione) [그리스] ① 트로이아왕, 라오메돈의 딸. 헤라클레스가 바다괴물로부터 구해주었 다. ② 바다의 요정. 프로메테우스의 아내. 헤타이라(Hetaera) [그리스] 창녀. 몸단장을 하고 쾌락을 목적으로 거리에서 손님을 끌었다. 이들은 일하는 방식에 따라서 별도의 명칭으로 불렸다. 땅바닥에 누워 밖에 서 일한다는 뜻을 가진 카마이티파이(chamaitypai), 걸으면서 손님을 만난 다음 자신의 집에서 일을 하는 페레파테티케스(perepatetikes), 다리 근처에 서 일하는 게피리데스(gephyrides) 등이 있었다. 5세기의 아테노스에 따르 면 화대는 옛 그리스 은화인 1오볼, 즉 1/6드라크마였다고 한다. 희극작가 필레몬도 화대가 1오볼이라고 했다. 이는 보통 일꾼의 하루 일당에 해당하 는 금액이다. 남아있는 그림들을 보면 침대 위에서 이불과 베개를 베고 성관계를 했는 데, 3면에 누울 수 있는 긴 안락의자가 달린 식탁인 트리클리니아에서는 보 통 이런 것들 없이 성관계를 가졌다. 매음굴에서 숙식하는 창녀들은 사회 적으로 가장 비천한 계층으로 분류되었는데 아테나이의 경우 매음굴을 처 음 만든 사람이 현자인 솔론이라고 알려져 있다. 매음굴의 창녀들은 거의 또는 완전히 옷을 걸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손님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 라 좋아하는 창녀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리스 시대에 매음굴 주인은 여자들이 받는 화대 중에서 일정한 금액을 매춘세라는 명목으로 나라에 세금으로 바쳤다. 그런데 당시에는 이러한 세 금을 징수하는 특별관리가 있었고 손님이 여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화대를 징수하는 특별관리도 있었다. 헤타이라 중에서는 유명한 사람은 아스파시아(Aspasia)와 타이스(Thais)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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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시아는 밀레토스에서 태어나 일찍이 아테나이로 건너와 타고난 미 모와 총명함, 풍부한 사교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끝에 오래지 않아 당 대의 가장 중요한 인물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일 수 있게 되었다. 소크 라테스조차도 그녀와의 교제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특히 플라톤 은 페리클레스가 메닉세누스에서 한 유명한 장례연설을 쓰는 데 그녀가 크게 일조했다고 말했다. 타이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부였다. 니네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에서 벌어진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알렉산드로스는 월등한 전투력을 갖춘 페 르시아군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다리우스 왕에게 겨우 구원을 받은 알렉산 드로스는 바빌론으론으로 진군하여 수사를 점령한 다음, 옛 페르시아의 수 도인 페르세폴리스로 입성했다. 거기서 수많은 매춘부들을 불러놓고 승리의 축하 연회를 벌였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타이스였다. 타이스는 알렉산드로스를 따라 다녔다. 클레이타르쿠스에 따르면 타이스가 알렉산드 로스를 부추겨서 페르세폴리스를 불태우도록 했다고 한다. 알렉산드로스가 바빌론으로 진군하여 수사를 점령한 다음, 옛 페르시아의 수도 페르세폴리 스에 입성한 후 잔치를 벌였는데, 음주가무로 남자들이 이성을 잃어갈 무렵 타이스는 알렉산드로스에게 과거의 모든 영광스러운 행동들을 불멸의 업적 으로 승화시킬 때가 되었다고 외쳤다. 이 말을 들은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 아의 궁궐을 불태우라고 명령했다. 이는 페르시아인들이 크세르크세스 시 대에 아테나이의 아크로폴리스 사원을 불태운 행위에 대한 복수였다고 한 다. 어쨌든 승리감에 도취되어 잔치를 즐기던 젊은이들이 잔뜩 술에 취한 채 그 제안에 동의했다. 노랫소리와 피리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횃불이 피어오르자 타이스가 행렬의 선두에 서서 알렉산드로스 대왕 다음으로 불 붙은 횃불을 집어 던졌다. 이어서 사람들이 사방에서 달려들어 횃불을 집 어던지자 페르세폴리스는 화염에 휩싸여 버렸다. 타이스는 이집트와 프톨 레마이오스1세 소테르의 배우자가 되었다. 나중에 이혼한 후에도 파라오의 친구로 남았고, 멤피스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타이스는 후대의 문학작품에 자주 등장했다. 단테의 『신곡』 제18곡에서 하부지옥 제8원에 들어가서 악취나는 둘째 굴에서 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프랑스 소설가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의 『타이스(Thai s)』에서 사막의 금욕수사 파프뉴스가 타이스를 교화하지만 막상 파프뉴스 는 타이스의 육체적 매력에 사로잡혀 어떠한 고행도 이를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마스네(Jule Massenet)에 의해 오페라로도 만들어졌다. 오페라에 나오는 「타이스의 명상곡(Meditation of Thais)」은 클래식 소품 으로 유명하다. 헤카테() [그리스] 밤의 여신. 아스테리아와 페르세스의 딸. 일상생활의 축복을 가 져다주며 마술과 주문을 관장하는 중요한 여신이다. 그녀는 밤의 어두움과 공포를 상징한다. 여자마술사 기르케 또는 메데이아의 어머니라는 설이 있 다. 헤카테는 선원들과 사냥꾼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며, 화가 나면 행운을 걷어가기도 한다고 믿어졌다. 셀레네, 아르테미스와 동일시되고 했고 트리비 아라는 별칭이 있다. 명계의 페르세포네의 시녀로 그녀와 함께 묘사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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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데메테르가 명계에서 페르세포네를 찾았을 때, 헤카테는 페르세포네의 시 녀이자 친구로 거기에 남았다. 그래서 명계의 영혼을 다스리는 권리를 갖게 되었다. 남아있는 유물에서 그녀는 세 개의 몸(셀레네, 아르테미스, 페르세포네의 상징) 또는 세 개를 머리를 갖고 있으며 목에는 뱀을 감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그믐달이면 유령처럼 짖어대는 개들을 데리고 땅위를 걸어다닌 다고 믿어졌다. 마법의 여신이기 때문에 마법사과 마녀들의 숭배를 받았으며 검은 양과 헤카테 검은 개를 그녀에게 바쳤다. 매년 헤카테의 축제 헤카테시아가 열렸으며 이 기간동안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많은 음식이 제공되었다. 헤카톤케이레스(Hecatonchir [그리스] 백 개의 손과 50개의 머리를 가진 세 명의 기간테스. 브리아레 es/) 오스ㆍ코토스ㆍ기게스가 그들이다. 단수형은 헤카톤케이르(Hecatoncheir)이 다.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자식이었으나 우라노스는 이들을 가이아의 가슴속 에 가두었다. 우라노스가 크로노스에게 축출된 후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크로노스가 주신이 되자 그는 헤카톤케이레스의 힘을 두려워하려 형제인 키 클로페스들과 함께 타르타로스에 유폐시켰다. 이에 화가 난 가이아는 손자 인 제우스를 도와 크로노스와 크로노스에 협력하는 티탄족들을 타도하도록 했다. 티탄족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키클로페스와 헤카톤케이레스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제우스는 그들을 타르타로스에서 해방시키고 신의 음식 인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주었다. 전쟁이 끝난 후 제우스는 헤카톤케이레 스를 크로노스 등의 티탄족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타르타로스에 있게 했다. 후에 기간테스의 반란에 가담하였다가 에트나 산으로 추방당했다. 헤쿠바(/Hecabe) [그리스, 로마] 트로이아 왕 프리아모스의 아내. 트로이아 멸망 후 오딧 세우스에게 전리품으로 할당되어 그리스로 끌려갔다. 헤파이스토스() [그리스] ① 불의 신이자 대장간의 신. 뜻은 “낮을 빛내는 사람”. 이글라이아와 아프로디테의 남편. 대장간 일과 공예를 주관하며 제우스와 헤라 여신과의 아들로서 절름발이에 추남이다. 물키베르, 팜파네스, 클림토테크네스, 판다 마토르, 킬로포데스, 칼라이소다 등의 별칭이 있다. 헤라는 자신이 낳은 헤 파이스토스의 추한 외모에 기겁을 하여 낳자마다 바다에 내던졌다고 한다. 바다에 떨어진 헤파이스토스를 테티스와 에우리노메가 구해서 9년간 바다 동굴에서 길렀다. 헤파이스토스는 그곳에서 야금(冶金)의 대가 케달리온의 지도를 받아 정교한 기구를 제작하고 보석을 가공하는 기술을 익혔다. 다 른 설에 따르면 헤파이스토스는 천상에서 다른 신이 양육했었는데 제우스 헤파이스토스 두상 와 헤라 간에 벌어진 싸움에서 헤라를 편든 데 대해 화가 난 제우스가 올 림포스에서 차내버렸다고 한다. 아흐레가 걸려 렘노스 섬에 떨어졌는데, 그 곳의 주민 신티에스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보고 팔을 벌려 받았 다. 그러나 땅에 떨어져서 한쪽 다리가 불구가 되었다. 헤파이스토스는 렘 노스에서 자신의 신전을 세우고 대장간도 차려 쇠붙이와 공예품, 생활용구 를 만들었다. 그가 첫 작품은 마법의 황금옥좌였다. 쇠사슬과 비밀용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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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랑이 있어서 그 의자에 앉는 자는 누구든 그대로 묶어 버리는 의자였다. 그는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게 이 의자를 보냈다. 황금옥좌를 선물받은 헤 라는 기쁜 마음으로 의자에 앉았다가 손발이 의자에 묶여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신들이 몰려와 헤라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결국 헤파이스토스를 소환했지만 그는 응하지 않았다. 아레스가 힘으로 데 려가려고 하다가 용광로의 불똥세례만 받고 돌아왔다. 디오니소스가 나서

불카누스의 대장간 서 헤파이스토스를 포도주에 취하게 한 후 나귀에 태워 올림포스로 데려 왔다. 그 후 모자는 화해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인간처럼 옆에서 보조해주는 로봇, 판도라 등이 있다. 인간에게 선사한 물건들로는 아킬레스의 무기, 아이네아스의 방패, 헤파클레 스의 방패, 하르모니아에게 준 목걸이, 아가멤논에게 준 왕홀(王笏) 등이 있 다. 제우스는 그의 공을 인정하여 그가 원하는 여신이며 누구라고 결혼시켜 주겠다고 했었다. 헤파이스토스는 아테나를 원했으나 그녀는 거절하였다. 그 는 아테나를 우격다짐으로라도 차지하고자 했으나 그녀의 다리에 사정(射 精)하는 데 그쳤다. (☞ 아테나) 제우스는 실의에 빠진 헤파이스토스를 위해 아프로디테와 맺어주었다. 그 러나 아프로디테는 충실한 아내가 못 되었다. 헤파이스토스는 특별한 그물 을 만들어 정사를 나누고 있는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를 붙잡았다. 헤파이스 토스는 그물안에서 벌거벗고 껴안고 있는 두 신을 끌고 나가 다른 신들에 게 구경시켰다. 또 에우로페에게 바구니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는 원래 소아시의 화산(火山)신인데 그리스에 와서 불의 신이자 대장간의 신이 되 었다. 로마에서는 다시 화산신 불카누스로 숭배되었다. ② 크레테의 시조 크레스의 손자. 탈로스의 아들. 일부 지역 전승에 따 르면 라다만티스의 아버지. (☞ 라다만티스) 헥토르(Hector) [그리스] 트로이아 제일의 영웅. 그리스어로 Εκτωρ. 트로이아의 왕 프 리아모스와 헤카베의 장남. 스테시코로스까지 소급되는 몇몇 전승에 따르 면 아폴론의 아들이라고 한다. 미사아의 테바이 왕의 딸 안드로마케와 결 혼하여 스카만드리오스를 낳았다. 트로이아 사람들은 그의 아들을 아스티 아낙스라 불렀다. 일부 지역 전승에 따르면 헥토르와 안드로마케 사이에는 라오다마스라는 아들도 있었다. 옥시모스라는 아들이 있다는 설도 있다. 트로이아의 왕은 프리아모스였지만 진정한 권력을 휘두른 사람은 헥토 아킬레우스와 싸우는 헥토르 (루벤스 작품) 르였다. 그는 자신의 뜻대로 토론을 이끌어 나갔고 전쟁을 주도했다. 그는 백성들에게 많은 사람을 받았다. 트로이아 사람들은 그를 거의 신과 같은 존재로 여겼다. 그는 트로이아의 주요 수호자로 우방뿐만 아니라 적들에게 도 알려져 있었다. 아가멤논은 헥토르가 있는 한 트로이아를 장악할 수 없 음을 깨닫고 우선 그를 제거할 방도를 찾았다. 헥토르라는 인물은 『일리아스』에서 상세히 다루어지지만 다른 서사시 나 비극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리아스』가 그에 관해 들 려주는 유일한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그가 어떤 공적을 세웠는지 알 수가 없다. 헥토르는 전쟁이 10년째 접어들기까지 아킬레우스가 그리스 군에 있다 는 것을 알고 평원에서 전투하는 것을 피했다. 한번은 아킬레우스가 헥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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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와 맞대결하려 했지만 헥토르는 그를 피해 트로이아 성 안으로 도망쳤 다. 하지만 그는 아킬레우스가 그리스 진영에 없는 동안 그리스 사람들을 도륙했다. 헥토르는 아레스가 디오메데스에게 상처를 입기 전까지 그의 보 호를 받으며 므네스테스, 앙키알로스, 테우트라스, 오레스테스, 트레코스, 오이노마오스, 헬레노스, 오레스비오스를 죽였다. 그리스의 반격이 있자 그 는 트로이아 성 안으로 잠시 철수했다. 그 후 헥토르는 안드로마케와 아스티아낙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싸우러 나갔다. 그의 형제인 파리스와 함께 나타나 어떤 그리스 용사와도 단독 결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메넬라오스가 나섰지만 아가멤논 의 만류로 아이아스가 도전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의 결투는 결말이 나지 않은 채 밤까지 이어졌다. 밤이 되자 아이아스와 헥토르는 선물을 교환했 다. 아이아스는 자신의 허리띠를, 헥토르는 자신의 검을 내놓았다. 헥토르가 가장 큰 활약을 한 것은 그리스 선단을 공격할 때였다. 이 전 투에서 모든 지휘권이 그에게 있었다. 그가 네스토르나 디오메데스 같은 용사들을 죽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 신들이 개입했다. 반면 헥토르는 아폴론이 보호해 주었다. 아폴론은 테우크로스의 화살이 그에게 서 빗나가게 만들었고, 제우스는 신들과 여신들에게 아킬레우스가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한 헥토르가 승리하게 하라고 명했다. 전황이 그리스 사람들에게 위태롭게 돌아가자 아킬레우스의 허락을 받 은 파트로클로스가 도우러 나왔다. 그러나 그는 헥토르에게 죽임을 당했 다. 그리스 진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무기를 헥토르에게 빼앗겨 버 렸다. 아킬레우스가 전쟁에 가담하자 헥토르의 최후가 닥쳤다. 아킬레우스가 헥토르의 형제인 폴리도로스를 죽이자 헥토르는 이에 보복하려 했다. 하지 만 그의 창은 아킬레우스의 발치에 힘없이 떨어져 버렸다. 그의 운명이 아 킬레우스와 맞서 아무 힘도 발휘할 수 없도록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운 명의 순간을 미루기 위해 아폴론이 헥토르를 구름에 감쌌다. 아킬레우스는 그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트로이아 군이 성 안으로 후퇴한 후에도 헥토르는 스카이아이 성문 앞에 홀로 남아 있었다. 그의 부모는 헥토르에게 성 안으로 피신하라 고 했지만, 그는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아킬레우스를 기다렸다. 그러나 막상 아킬레우스가 접근하자 겁에 질려 도망쳐 버렸다. 두 적수는 쫓고 쫓 기면서 트로이아 성 주변을 세 번이나 돌았다. 마침내 데이포보스의 모습 으로 나타난 아테나 여신이 그를 돕겠다고 약속하면서 헥토르에게 그만 도망가고 싸우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헥토르가 결투를 받아들여 아킬레우 스와 정면으로 맞서자 아테나는 사라졌고, 헥토르는 자신의 최후가 다가왔 음을 깨달았다. 올림포스 산에서 제우스가 두 적수의 운명을 저울질하자 헥토르의 운명의 저울이 더 무거워 하데스로 기울어졌다. 결국 아폴론은 헥토르를 포기했고, 아킬레우스는 그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 헥토르는 죽어가면서 아킬레우스에게 자신의 시신을 프리아모스에게 돌려주라고 간 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자 헥토르는 아킬레우스에게도 머지않아 죽음이 찾아오리라고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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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우스는 헥토르 시신의 발목을 뚫어 가죽끈으로 자신의 전차 뒤에 묶었다. 그리고 모든 트로이아 사람들이 보도록 도시 전체로 끌고 다녔다. 그런 다음 개들과 새들이 시신을 뜯어먹도록 그리스 진영에 내팽개쳤다. 그래서 신들조차 헥토르를 가엾게 여겼다. 제우스는 이리스를 보내 테티스 를 올림포스로 불러, 아들에게 시신을 돌려주도록 설득하라고 부탁했다. 프리아모스는 직접 늙은 종 하나만 데리고 그리스 진영을 방문하여 높은 몸값을 주고 아들의 시신을 돌려받았다. 그리고 12일 동안 휴전을 하여 트 로이아 사람들은 헥토르를 위하여 성대한 장례식을 치렀다. 헬레(Helle) [그리스] 테살리아의 공주. 그리스어로 Ελλη. 아타마스와 네펠레의 딸. (☞ 아타마스) 프릭소스의 누이. 후처 이노의 계략으로 희생제물이 될 뻔 하였으나 황금털을 가진 큰 양이 나타나 오누이를 태우고 콜키스로 날아 갔다. 헬레는 유럽과 아시아 간의 해협을 건너다가 그만 바다로 떨어져 죽 었다. 그 이후 이 바다를 “헬레의 해협”, 즉 헬레스폰트(현재 마르마라 해) 라고 부르게 되었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바다에 떨어진 헬레를 포세이돈이 구조했다. 그는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아 파이온, 에도노스, 알몹스를 낳았다. 헬레네(Helena/Helen/Helene) [그리스] 트로이아 전쟁을 촉발시켰던 미인. 뜻은 “달 바구니”. 그리스 어로 Ελενη. 스파르타 틴다레오스와 레다의 맏딸. 아버지가 제우스라는 설이 있으며 또 다른 설에는 제우스와 네메시스의 딸이라고 한다. 즉 제우스는 네메시스를 사랑하여 열렬히 구애했으나 네메 시스는 계속 모습을 바꾸면서 그로부터 도망을 쳤다. 마침 네메시스가 거위 로 둔갑한 것을 본 제우스는 스스로 백조로 변신하여 교합하였다. 이에 거 위는 스파르타 산 속에 알을 낳았는데 그 알을 양치기가 발견하여 틴다레

파리스와 헬레네 오스의 왕비 레다에게 바쳤다. 얼마 후 알에서 헬레네가 나왔고 레다는 자 신의 딸로 양육하였다. 일반적인 이야기는 백조로 모습을 바꾼 제우스가 관계한 것은 왕비 레다 이며 레다는 두 개의 알을 낳았는데, 한 개에서는 틴다레오스를 아비로 하 는 클리템네스트라와 카스토르가, 또 하나에서는 제우스를 아비로 한 헬레 네와 폴룩스가 나왔다고 한다. 폴룩스와 카스트로를 모두 제우스의 아들인 디오스쿠리로 보기도 한다. 헬레네는 메넬라오스와 결혼하여 딸 헤르미오네를 낳았다. 니코스트라토 스도 그녀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으나 노예 여인이 낳은 아이라고도 한다. 이피게네이아도 헬레네의 딸이라고 하는 설이 있는데 양육을 언니에게 위 탁한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클리템네스트라가 어미라고 한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헬레네는 아프로디테로부터 원하는 상대가 누구든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한다. 헬레네가 12살 되던 헬레네 해 아테나이의 왕 테세우스는 스파르타 신전에서 아르테미스 오르티아 (Orthia)의 합창에 맞추어 춤을 추던 헬레네를 납치하여 아티카의 아피드 나이에 감금하고 자신의 어미 아이트라에게 양육을 맡겼다. 테세우스가 친 구 피리투스와 함께 페르세포네를 납치하기 위하여 명계로 떠난 사이 카 스토르와 폴룩스가 헬레네를 찾아내 테세우스의 어미와 함께 스파르타로 끌고 왔다. 테세우스는 그녀가 너무 어려 관계하지 않았다고 하나 다른 설 - 201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6 - 그리스 2008

에 따르면 둘 사이에 이피게네이아라는 딸이 있었다고 한다. 헬레네가 스파르타로 돌아오자 틴다레오스는 그녀를 출가시키기로 마음 먹고 신랑감을 수소문하니 각처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왕궁을 채웠다. 틴다레오스는 너무 많은 구혼자 무리가 선택되지 않을 경 우 모반을 일으킬까 염려되었다. 이때 오딧세우스가 계책을 일러주었다. 즉, 모든 구혼자를 집합시켜 일단 헬레네의 남편으로 선택된 자의 생명과 권한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킨다는 점을 미리 서약케 했다. 구혼자들 은 그 조건에 찬성하고 말을 희생시켜 그 위에서 서약하였다. 이후 헬레네는 메넬라오스와 결혼하여 낳은 딸 헤르미오네가 9살이 되 던 해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를 방문했다. 헬레네와 파리스는 첫 눈에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메넬라오스가 조부 카트레우스의 장례 식에 참석차 크레테로 떠난 사이 둘은 메넬라오스의 보물을 챙겨 트로이 아로 도망갔다. 일설에 따르면 풍랑에 떠밀려 키르포스와 시돈을 거쳐 트 로이아로 갔다고도 하고 이집트를 들렀다는 설도 있다. 헥토르를 위시한 트로이아 장로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둘은 트로이아에서 정식으로 결혼식 을 올렸다. 둘은 트로이아 전쟁에서 파리스가 필록테테스의 독화살에 맞아 죽을 때까지 결혼생활을 지속하였다. 장기간 계속되는 포위전 도중에 헬레네는 어쩔 줄 몰랐다. 오딧세우스가 정찰을 위해 트로이아 성내로 잠입했을 때 그를 알아보고도 발설하지 않 았다. 오딧세우스가 팔라디움을 탈취하러 잠입했을 때에는 그를 도와주기 까지 했다는 설도 있다. 그러면서도 그리스 군이 목마를 전쟁터에 놓고 근 처 섬에 숨어서 대기할 때 헬레나는 남편 데이포보스와 함께 목마를 보러 들판에 나와 목마 속에 숨은 그리스 용사들의 부인 음성을 교묘하게 흉내 내어 불러보기도 했다. 트로이아 성이 함락된 후 메넬라오스가 데이포보스가 대결을 벌였을 때 헬레네는 메넬라오스를 도와 데이포보스를 죽게 하였다. 이때 메넬라오스 는 그녀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반나신으로 나타난 그녀의 눈부신 모습에 그만 칼을 떨어뜨렸다고 한다. 메넬라오스와 헬레네는 스파르타로 귀항하던 중 풍랑을 만나 이집트까 지 흘러가 그 곳에서 7년을 보내고 둘의 관계도 원상복구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헬레네는 스파르타에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헬레네는 남편보다 오래 살았으나 남편이 죽자 그의 아들 니코스트라토 스에게 쫓겨 로도스 섬의 폴릭소에게로 피신하였다. 폴릭소는 우선 따뜻이 맞아 주었으나 그녀의 남편 틀레폴레모스가 트로이아 전쟁에서 전사한 것 에 앙심을 품고 있던 터라 헬레네를 나무에 묶어 죽게 만들었다. 로도스 섬에는 헬레네를 헬레네의 나무라는 이름으로 숭배하였다고 한 다. 헬레네는 그녀의 신성(神性)에 관한 근거가 많으며 이름 자체로 보아 그리스어에서 온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아마도 그리스 이전 선주민들의 풍 요의 여신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난생설화(卵生說話), 헬레네의 나 무로 신성시되었던 점, 달의 여신 또는 헤카테의 딸이라 하고 헬레 또는 셀레네로 불린 점 등이 그녀의 신격을 말한다. 라코니아(스파르타)의 플라 타너스 광장(Platamistas)에서 열리는 헬레니아 축제는 사춘기에 든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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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모여 헬레네 여신을 숭배하는 것으로 노새가 끄는 갈대풀과 큰 고랭이 풀로 장식된 전차에 처녀를 태워 축제행진을 벌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테 라프네 고원의 메넬라오스와 헬레나 사당에서는 기혼 부인들이 여신을 숭 배하고 특히 여자아이를 아름답게 하는 영험이 있다 하여 매우 존중하였 다. 헬레노스(Helenus) [그리스] 트로이아의 예언자. 프리아모스와 헤쿠베의 아들이며 마찬가지 로 예언능력이 있었던 카산드라와는 쌍둥이 남매지간이다. 파리스가 스파 르타에 친선사절로 떠날 때 트로이아에 불행을 닥칠 것이라고 예언하였으 나 듣는 사람이 없었다. 파리스가 죽은 후 헬레나를 자신이 아닌 동생 데 이포보스와 결혼시키자 이다 산으로 들어가 은둔하였다. 오딧세우스는 칼 카스의 조언에 따라 헬레노스를 포로로 삼은 후 그리스 측에 협조하도록 협박하여 서약시켰다. 헬레노스는 협박 때문이었는지 자의로 그랬는지 분 명하지 않으나 트로이아의 내막을 털어놓았다. 트로이아가 팔라디움을 갖 고 있는 한, 또는 필록테테스를 렘노스의 은둔생활에서 나오게 하지 않는 한 트로이아 성을 함락시킬 수 없다는 예언을 하여 트로이아의 멸망을 도 왔다. 트로이아 멸망 후 아킬레스의 아들 피로스에게 넘겨진 헬레노스는 위험한 태풍을 미리 예언하여 이를 피하도록 일러주었다. 과연 귀국을 서 둘러 출범한 선박들이 조난을 당함으로써 예언이 들어맞았다. 이로 인해 피로스의 신임을 얻어 헥토르의 아내였던 안드로마케를 얻을 수 있었다. 이들 사이에서 케스트리노스라는 아들이 태어났다. 다른 설에 따르면 둘의 결혼은 피로스가 죽은 다음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헬레노스는 프리아모스 의 아들 중에서 나라가 멸망한 후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직계 왕자였다. 피 로스 사후 에피로스의 일부를 통치하였고 자신의 형 카온을 기념하는 뜻 으로 나라 이름을 카오니아라고 하였다. 헬레노스는 이탈리아를 향해 항해 하는 아이네아스 일행을 맞아 따스하게 대접하고 그 선단이 만나게 될 재 난을 예언해 주었다고 한다. 헬레스폰트(Hellespont) [그리스] 에게 해와 흑해를 잇는 좁은 해협에서 그리스 쪽. 뜻은 “헬레 의 해협”. 프릭소스와 헬레가 황금양을 타고 건너다가 헬레가 양에서 떨어 져 바다에 빠지는 바람에 이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헬레아데스(Heleades) [그리스] 늪지의 님프. 헬렌(Hellen) [그리스] 피라와 데우칼리온의 아들. 그리스인들의 조상. 그리스인들은 자 신들은 헬레네라고 불렀는데, 그 이름은 이 헬렌에서 유래했다. 헬리아데스(Heliades) [그리스] 헬리오스의 딸들. 오빠 파에톤이 헬리오스의 태양마차를 몰다가 제우스의 벼락에 죽자 그 시체를 수습하여 명예롭게 장례를 치러주었다. 슬 피 울던 끝에 포플러 나무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헬리아데스

헬리오스() [그리스] 태양신. 뜻은 “태양”. 히페리온과 테이아의 아들. 클리메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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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여 키르케, 아이에테스, 파에톤 을 낳았다. 4마리의 백마가 끄는 황 금마차를 몰고 날마다 동쪽에서 서쪽 으로 하늘을 가로질렀으며, 밤에는 거 대한 컵을 타고 북쪽으로 흐르는 대 양의 해류를 따라 항해하였다. 발칸 반도나 소아시아에서는 인기가 없었 지만 로도스 섬에서는 숭배를 받았다. 로도스 사람들은 헬레오스가 님프 로 디아를 아내로 맞아 그들의 조상이 되었다고 믿었다. 로도스 섬에 세워진 콜로소스는 헬리오스의 동상인데, 후 대에 가면서 아폴론상으로 와전되어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가 되었다. 로마인들은 그를 솔 인키토스라고 칭

하고 숭배하였다. 동쪽 문을 나서는 태양 (블레이크 작) 호라이(Horai/) [그리스] ① 계절과 질서를 관장하는 3인 또는 4인의 여신.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 들로 헤시오드에 의하면 에우모니아(규율)ㆍ디케(정의)ㆍ에이레네(평화)가 그들의 이름이다. 아테나이에서는 탈로(Thallo)와 카르포(Carpo)라는 호라 이를 믿었다. 이들은 빗물과 태양열을 주어서 식물의 성장ㆍ개화를 돕는 다. 그들은 언제나 환영받고 향연에 초대되었다. 아테나이 사람들은 이들 세 여신을 탈로(싹틈), 아우코(성장), 카르포(수확)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자 연의 3여신으로 추앙하였다. 호라이는 모이라이와 자매간이나 성격이 다르 고 우아한 여신으로 꽃과 식물이 있는 들판에 나타났다. 후기의 신화에 따 르면 제피로스의 아내가 되어 카르포스라는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② “아프로디테의 딸들” 또는 “아프로디테의 시녀”라고 불리던 신전의 창녀. 매춘 뿐만 아니라 비밀의식에서 남자들을 가르쳤다. 그리스의 창녀 들은 높은 지위와 학식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후르스(Hurs) [그리스] 헬리오스와 셀레네의 아들. 뜻은 “시간”. 히게아(Hygea) [그리스] 건강의 여신. 뜻은 “건강”. 히기아(Hygia)ㆍ히기에이아() 라고도 한다. 일설에는 아스클라피오스의 딸이라고 한다. 그녀의 상징은 그 녀의 손에 있는 컵의 물을 마시는 뱀이다. 히드라(Hydra) [그리스] 머리가 9개 혹은 50개나 된다는 괴물. 뱀이라기보다는 용에 가깝다. 티폰과 에키드나의 아들. 레르나의 히드라(Hydra of Lerna)라고 불린다. 히드라는 그리스 신화에 2번이나 등장한다. 한 번은 안드로메데가 히드 라의 제물이 되었을 때, 또 한 번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난행(難行)의 두 번째 시기이다. 이 때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머리를 곤봉으로 계속 내리 쳐서 떨어뜨렸지만, 첫 번째 머리를 죽이면 두 번째 머리가 다시 나오는 식으로 끝이 없었다. 그래서 일일이 다 태웠지만 9번째 머리는 죽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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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에 헤라클레스는 마지막으로 불사(不死)의 머리를 바위 밑에 묻어 버렸다고 한다. 헤라클레스는 쓰러진 히드라의 몸에서 독을 취했다고 한 다. 이 전설에 따르면 헤라클레스가 히드라의 담낭에 화살을 꽂아 피를 묻 힌 후 독화살로 사용하였다. 후에 케이론이 뜻하지 않게 이 독화살에 죽었 다. [그리스] 결혼의 신. 횃불과 면사포를 나르는 젊은이로 묘사된다. 에로스 의 성인판.

히드라 히멘() 히아데스() [그리스] 비의 님프. 뜻은 “비를 내리기 하는 사람들”. 어린 디오니소슷 를 간호해 주었다. 디오니소스는 그 보답으로 하늘의 황소자리(Taurus)로 만들어 주었다. 이들의 숫자는 5명(또는 7명)이다. 히아킨토스(Hyacinthus) [그리스] 스파르타의 미소년. 뜻은 “히아신스”. 아폴론과 제피로스의 사랑 을 받았는데, 아폴론이 원반던지기를 가르쳐주다 던진 원반에 맞아 죽었다. 그 피에서 히아신스 꽃이 피었다는데 꽃잎에 신의 탄식소리 “아(AI, AI)!”가 씌어져 있다. 일설에는 제피로스가 아폴론을 시기하여 히아킨토스가 원반에 맞아 죽게 만들었다고 한다. 히에로둘레(hierodule) [그리스] 뜻은 “성스러운 노예(hier = sacred,holy; doulos = slave)”. 봉 헌된 창녀(consecrated prostitute), 종교적 매춘(religious prostitution), 사원매춘(shrine prostitution)과 같은 의미. 이들은 종교적 목적으로 자신의 배우자 말고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관습에 따른 신전 창녀. 코린트에 있는 에게해쪽 항구도시에 있는 한 사원에는 천 명이 넘는 히에로둘레가 있 었다. 신전창녀 풍속은 파포스(키푸로스), 사르디니아, 페니키아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행해졌다. 기원전 6세기의 풍속을 보면 대체로 여신을 기리기 위해 행해졌으며 이같이 해서 번 돈으로 아프로디테 판데모(퀘데시)를 위한 사원을 세웠다. 화대는 헤타이라보다 비쌌다. 히에로스가모스(hierosgamo [그리스] 여성들이 일년에 한 번 아프로디테를 모신 밀리타(Militta) 신전 s) 에 가서 상징적인 댓가만을 받고 환대의 뜻으로 낯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가지는 풍속. 바빌론에서 유래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았다. 히페르보레오이(Hyperboreoi) [그리스] 전설적인 민족. 북풍의 나라 너머의 낙원지대에 산다고 한다. 그들은 근심걱정을 모르며 질병이나 노인이 없다고 한다. 델포이의 아폴론 숭배와 델로스의 아르테미스 숭배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영어로는 하이 퍼보리언즈(Hyperboreans). 히페름네스트라(Hypermnestr [그리스] 다나오스의 딸. 다른 자매들은 첫날 밤 신랑을 죽인 죄로 타르 a) 타로스에서 구멍난 물독을 채우는 벌을 받았는데 히페름네스트라만 신랑을 죽이지 않아 타르타로스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남편 링케오스와의 아바스 를 낳았다. 히페리온(/Hypherio [그리스] 태양, 달, 새벽의 아버지. 뜻은 “높이 나는 자”. 티탄족. 크로노 n) 스와 가이아의 아들. 누이동생 테이아를 아내로 맞아, 태양신 헬리오스, 달 의 여신 셀레네,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버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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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그리프(Hippogryph) [그리스] 반은 말, 반은 그리폰의 모습을 한 괴물. 태양신 아폴론의 전차 를 끄는 날개 달린 말과 같은 모양으로 예전에는 태양을 상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히포다메이아(Hippodameia/H [그리스] ippodamia) ① 피사의 왕 오이노마오스의 딸. 펠롭스가 왕의 기병대장을 매수하여 왕 과의 전차경주에 이겨 그녀와 결혼하였다. ② 벨레로폰테스의 딸. 제우스와 관계하여 사르페돈을 낳았다는 설이 있 다. 히포메네스(Hippomenes) [그리스] 아프로디테로부터 황금사과를 받은 사람. 전차경주에서 아탈란 타를 이겨 그녀와 결혼했다. 히포메돈(Hippomedon) [그리스]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사촌. 테바이 공략의 7용사 가 운데 하나. 히페르비오스가 지키는 온카이다이 성문을 공격하다가 전사하 였다. 히포타데스(Hippotades) [그리스] 히포테스의 아들. 바람의 왕 아이올루스라고 전해진다. 히포테스(Hippotes) [그리스] 코린토스의 왕자. 크레온의 아들. 히폴리타(Hippolyta) [그리스] 아마존의 여왕. 테세우스에게 사로 잡혀 아테나이로 끌려와 그 의 아들 히폴리토스를 낳았다. 히폴리토스(Hippolytus) [그리스] ①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헤르메스에게 살해당했다. ② 테세우스의 아들. 테세우스가 납치해 온 아마존의 여왕 안티오페 가 어머니. 아버지의 후처 파이드 라의 구애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 하자 파이드라는 거짓 유언을 남기 고 자살했다. 그로 인해 아버지의 저주를 받게 되어 자신의 말들에게 히폴리토스와 파에드라 (암포라 문양) 밟혀 죽었다. 아스클라피오스가 되살렸다고 한다. 히프노스(Hypnus) [그리스] 휴식, 잠의 신. 뜻은 “잠, 수면”. 타나토스의 쌍둥이 형제. 히프 누스의 세 아들이 모르페오스, 이켈로스, 판타소스이다. 로마의 솜누스. 힐라라(Hilara) [그리스] 아폴로의 딸. 힐라스(Hyla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사랑을 받았던 미소년. 그리스어로 Υλας. 테이오 다마스의 아들. 헤라클레스가 드리오페스 족과 싸워 그들의 왕 테이오다마스를 죽이고 그의 아들 힐라스를 납치했다. 힐라스가 미소년이어서 헤라클레스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힐라스는 헤라클레스를 따라 아르고나우타이의 원정에 동행했다. 님프와 힐라스 힐라스가 키지코스 섬에서 샘에 물을 뜨러 갔다. 샘물이 흐르는 못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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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반한 샘의 님프가 그의 목을 감고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버렸다. 헤라클레스가 힐라스를 찾아 헤매다가 출범하는 아르고 호를 놓쳐 이탈하 게 되었다. 힐라이오스(Hylaeus) [그리스] 아탈란타를 강간하려다가 그에게 살해당한 켄타우로스. 힐로스(Hyllus) [그리스] 헤라클레스와 데이아네이라의 맏아들. 헤라클레스가 죽은 후 유언에 따라 사촌 이올레와 결혼했다. 그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에우리스 테오스의 박해를 받았기 때문에 펠로폰네소스에서 도망하여 트라키아의 왕 케익스를 찾아갔다. 그러나 케익스도 에우리스테오스를 두려워하며 그 를 거절하였다. 힐로스는 할 수 없이 아테나이의 테세우스 또는 그의 아들 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그러자 에우리스테오스는 아테나이에 대하여 선 전포고를 하였다. 힐로스는 헤라클레스 일족을 규합하여 에우리스테오스에 게 대항하였다. 이 전투에서 에우리스테오스의 다섯 아들이 죽었다. 힐로 스는 도망하는 에우리스테오스를 추격하여 죽인 다음, 그 수급을 할머니 알크메네에게 보냈다. 그 후 북쪽에서 내려온 헤라클리다이(도리스인)와 함께 펠레폰네소스를 회복하고자 공격하였다. 그러다가 아르카디아의 왕 에케모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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