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연구서 2011-1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연구서 2011-10

내부필진 김영욱(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교육센터 센터장/수석연구위원) 김영주(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김위근(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박진우(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최일도(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황유선(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외부필진 김성해(대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안차수(경남대학교 신문방송정치외교학부 교수)

발행인 이성준 편집인 선상신 발행일 2011년 12월 20일 초판 제1쇄 발행

한국언론진흥재단 100-750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33 프레스센터 12층 전화 (02) 2001-7743 팩스 (02) 2001-7740 www.kpf.or.kr

편집·제작 / 커뮤니케이션북스(주) 121-869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571-17 청원빌딩 3층 전화 (02) 7474-001 팩스 (02) 736-5047 www.commbooks.com

이 책에 실린 내용은 본 재단의 공식 견해가 아닌 필자의 연구 결과임을 밝힙니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ISBN 978-89-5711-315-8 책값은 표지에 있습니다. 차례

1 개관 · 1 1. 보고서의 목적과 배경 · 1

2. 2011년 한국의 뉴스미디어에 나타난 특징 · 4

3. 미디어 유형별 주요 내용 · 7

참고문헌 · 14

2 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 15 1. 개관 · 15

2. 지상파 TV 뉴스 현황 · 16

3. 지상파 TV 뉴스의 시청률 · 23

4. 지상파 TV 보도 인력 · 26

5. 지상파 저녁 종합뉴스 내용분석 · 28

6. 지상파 TV뉴스의 현안 및 이슈 · 34

6. 소결: 지상파 TV 뉴스 차별화를 위한 전략 · 37

참고문헌 · 42

3 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 43 1. 개관 · 43

2. 지역방송의 뉴스 서비스 제공 현황 · 44

2. 지역방송의 뉴스 콘텐츠 · 47

4. 현안 및 이슈 · 60 5. 소결: 과제와 전망 · 62

참고문헌 · 65

4 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 66 1. 개관 · 66

2. 케이블TV 현황 · 67

3. 보도전문채널 프로그램 현황 · 71

4. 지상파TV와 케이블TV 메인뉴스 · 76

5. 종합편성채널 4사 뉴스 프로그램 현황 · 80

6.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 전망 · 83

7. 소결 · 91

참고문헌 · 92

5 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 93 1. 개관 · 93

2. 라디오 뉴스 현황 · 95

3. 라디오 청취 정도와 청취 패턴 · 102

4. 라디오 방송 인력 구성 · 105

5. 라디오 정오 종합뉴스 내용분석 · 106

6. 현안 및 이슈 · 108

7. 소결: 라디오 저널리즘의 미래를 위한 전략 · 113

6 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 114 1. 개관 · 114

2. 한국 신문 저널리즘의 현황: 위기의 지속과 저널리즘의 후퇴 · 115

3. 한국 신문의 대응전략 · 118 4. 한국 신문의 콘텐츠 현황 · 124

5. 요약, 전략 및 전망 · 136

참고문헌 · 143

7 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 144 1. 잡지의 정의와 범주 · 144

2. 한국의 잡지 산업 현황 · 146

3. 한국의 시사 잡지 · 154

4. 한국의 잡지 콘텐츠 · 162

5. 한국의 잡지 미디어의 쟁점과 전망 · 167

8 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 169 1. 개관 · 169

2.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개념과 등록 현황 · 170

3.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운영 현황 · 174

4.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 현황 · 176

5. 모바일 뉴스미디어의 이용 현황 · 181

6.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내용 · 191

7.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슈 · 194

8. 나오며 · 197

참고문헌 · 199 표차례

<표 2-1> 하루 평균 뉴스 편성비율 · 17 <표 2-2> 시간대별 뉴스 프로그램 편성 현황 · 18 <표 2-3> 2010년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 장르별 편성비율 · 19 <표 2-4> 평일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 · 20 <표 2-5> 2010년 12월 현재 전체 인원 대비 기자 인력 · 27 <표 2-6> 2011년 현재 지상파 3사의 보도국 인력현황 · 27 <표 2-7> 전체 보도 아이템 수 · 29 <표 2-8> 방송 채널별 보도 유형(2006∼2011 비교) · 30 <표 2-9> 2011년 방송 채널별 보도주제별 대분류 · 31 <표 2-10> 2006년 방송 채널별 기사의 대분류 · 32 <표 2-11> 2011년 방송 채널별 보도주제별 세분류 · 33 <표 3-1> 지역 방송사 평일 보도시간 및 자체제작 비율(월요일) · 44 <표 3-2> KBS1 지역국 뉴스편성(자체편성) · 45 <표 3-3> 지역 MBC 뉴스편성(자체편성) · 46 <표 3-4> 지역민방 프로그램 장르별 편성비율*과 자체 보도 비율 · 46 <표 3-5> 방송국별 뉴스 아이템 수 및 뉴스 길이 · 49 <표 3-6> 계열사별 기사양식 · 50 <표 3-7> 계열사별 주제 분류 · 52 <표 3-8> 취재 유형별 뉴스 분류 · 53 <표 3-9> 지역민방 방송사별 주제 · 54 <표 3-10> 계열사별 뉴스 취재원 전체 · 56 <표 3-11> 계열사별 실명취재원 및 익명취재원 · 57 <표 3-12> 계열사별 보도의 앵커 등장 횟수 · 58 <표 3-13> 계열사별 보도의 기자 등장 횟수 · 59 <표 3-14> 계열사별 뉴스길이 · 60 <표 4-1> 케이블TV 환경분석 · 68 <표 4-2> 전국 94개 SO사업자 케이블TV 가입자 현황(2011. 9. 30) · 69 <표 4-3> 케이블TV 채널 현황 · 70 <표 4-4>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 종사자 현황 · 71 <표 4-5> YTN의 평일 편성표: 2011년 12월 기준 · 72 <표 4-6> CNN 평일편성표: 2011년 12월 기준 · 73 <표 4-7> YTN과 뉴스Y 프로그램 특성 비교 · 74 <표 4-8> 지상파TV와 케이블TV 뉴스 대분류: 2011년 11월 7일∼12일 · 77 <표 4-9> 전체 기사의 방송시간 비교 · 78 <표 4-10> 케이블TV와 지상파TV 뉴스 기사의 양식 · 79 <표 4-11> 종합편성채널 4사 뉴스 프로그램 현황 · 80 <표 4-12>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국 인력 배치 현황 · 81 <표 4-13> 종합편성채널 4사 메인뉴스 프로그램 시청률 · 82 <표 4-14> 종합편성채널 4사 전체 프로그램 하루 평균 시청률 · 82 <표 4-15> 뉴스미디어 광고비 변화 예상 · 86 <표 4-16> 케이블TV 채널별 시청률 등급 · 90 <표 5-1> 지상파 방송사 채널 현황(2011년 3월) · 96 <표 5-2> 소출력 라디오 방송 현황 · 98 <표 5-3> 주간 평균 보도 프로그램 편성 비율 · 98 <표 5-4> 시간대별 라디오 뉴스 편성 · 99 <표 5-5> 채널 특성별 뉴스 편성 현황 · 100 <표 5-6> 각 방송사별 뉴스 기사 빈도 · 105 <표 5-7> 방송사별 뉴스 기사 장르의 빈도 · 106 <표 5-8> 라디오 자문 회의단 · 108 <표 6-1> 표본 구성 · 125 <표 7-1> 연도별 정기간행물 등록 현황 · 146 <표 7-2> 연도별 정기간행물 등록 증감 현황 · 147 <표 7-3> 분야별 잡지 현황 · 148 <표 7-4> 잡지 산업 규모 현황 · 149 <표 7-5> 공시대상 업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 151 <표 7-6> 연도별 잡지 광고 매출액 추이 · 152 <표 7-7> 2010년 성인의 연간 잡지 열독량 · 153 <표 7-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매체별 이용시간 추이 · 154 <표 7-9> 주요 시사 종합지 발간 현황 · 155 <표 7-10> 주요 시사종합지 제작 인력 현황 · 156 <표 7-11> ABC협회 가입 주요 시사 종합지 발행부수(2010년 6월 현재) · 158 <표 7-12> 주요 경제지 발간 현황(2011년 11월 현재) · 160 <표 7-13> 주요 경제지 제작 인력 현황 · 161 <표 7-14> ABC협회 가입 주요 경제지 발행부수(2010년 6월 현재) · 161 <표 7-15> 잡지별 기사 건수 및 기사 쪽수 · 163 <표 8-1> 신문법 상 신문, 인터넷신문, 인터넷뉴스서비스의 정의 · 171 <표 8-2> 연도별 인터넷신문 등록 현황 · 172 <표 8-3> 우리나라 뉴스미디어의 운영체제별 뉴스 애플리케이션 등록 현황(2011년 10월 말 현재) · 173 <표 8-4> 2010년 인터넷신문의 매출액 현황(추정) · 174 <표 8-5> 2010년 인터넷신문의 종사자 수 현황(추정) · 175 <표 8-6> 2010년 미디어 이용시간 중 뉴스 이용시간(복수응답) · 176 <표 8-7> 지난 일주일 간 인터넷 뉴스 이용 방법(복수응답) · 177 <표 8-8>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자 트래픽 추이 · 178 <표 8-9>2011년 11월 인터넷 뉴스미디어별 이용 현황 · 180 <표 8-10> 인터넷 뉴스미디어 이용자의 뉴스미디어별 뉴스 특성 인식 · 181 <표 8-11> 2011년 11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유형별 이용 현황 · 182 <표 8-12> 2011년 11월 스마트폰 뉴스 애플리케이션별 이용 현황 · 183 <표 8-13> 2011년 11월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유형별 이용 현황 · 185 <표 8-14> 2011년 11월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포털사이트 섹션별 이용 현황 · 186 <표 8-15> 2011년 11월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뉴스·미디어 유형별 이용 현황 · 188 <표 8-16> 2011년 11월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뉴스·미디어 웹사이트별 이용 현황 · 189 <표 8-17> 스마트 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 동기 · 190 <표 8-18>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뉴스기사 주제 · 192 <표 8-19>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뉴스기사 양식 · 193 그림차례

<그림 2-1> 하루 평균 뉴스 편성비율 · 17 <그림 2-2> 1주일 평균 방송시간 및 뉴스편성시간 · 19 <그림 2-3> 하루 평균 뉴스미디어 이용시간(2006년/2010년 비교) · 21 <그림 2-4> 연령에 따른 미디어별 뉴스 이용시간 · 21 <그림 2-5> 미국 국민의 뉴스소비 행태 · 22 <그림 2-6> 향후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뉴스미디어 · 22 <그림 2-7> 지난 11년간 지상파 3사 종합뉴스 가구시청률 변화 추이 · 23 <그림 2-8> 연령대별 지상파 TV 종합뉴스의 시청률 현황 · 24 <그림 2-9> KBS1 9시 뉴스 시청률(2001∼2011) · 25 <그림 2-10> MBC 9시 뉴스 시청률(2001∼2011) · 25 <그림 2-11> SBS 8시 뉴스 시청률(2001∼2011) · 26 <그림 2-12> 뉴스 한 꼭지당 방송시간 · 30 <그림 2-13> 2006∼2011 기사 주제 비교 · 33 <그림 4-1> 케이블TV 유형별 가입가구 수 변화추이 · 69 <그림 4-2> 2011년 보도전문채널 메인뉴스 시청률 월별 비교 · 75 <그림 4-3> 2006∼2011년 보도전문채널 연별 비교 · 76 <그림 4-4> 지상파TV와 케이블TV 뉴스 장르별 분포 · 77 <그림 4-5> 전체 방송시간 분포 · 78 <그림 4-6> 케이블TV와 지상파TV 뉴스 기사의 양식 분포 · 79 <그림 4-7> 비용효율성(CPRP)에 따른 채널별 포지셔닝 1(남녀 15∼29세/2,193명) · 83 <그림 4-8> 비용효율성(CPRP)에 따른 채널별 포지셔닝 2(남녀 30∼49세/4,446명) · 84 <그림 4-9> 비용효율성(CPRP)에 따른 채널별 포지셔닝 3(남녀 50∼64세/3,370명) · 85 <그림 4-10> 지상파TV 및 케이블TV 광고비 변화 · 87 <그림 4-11> 지상파TV와 케이블TV 시청점유율 변화 · 88 <그림 4-12> 보도/기사/뉴스 이용 시 주로 이용하는 미디어 · 89 <그림 5-1> 시간대별 라디오 채널의 뉴스 편성 비율 · 101 <그림 5-2> 라디오 청취 경로 · 101 <그림 5-3> 라디오 청취 장소 · 102 <그림 5-4> 성별에 따른 라디오 청취 현황 · 103 <그림 5-5> 주 청취 라디오 채널 · 103 <그림 5-6> 라디오 청취 시간대 · 104 <그림 5-7> 일주일동안 시사/교양/뉴스 프로그램 청취 정도 · 104 <그림 5-8> 방송사별 라디오 뉴스 장르 빈도 · 107 <그림 6-1> 연도별 신문 구독률 추이 · 116 <그림 6-2> 연도별 신문 신뢰도 추이 · 116 <그림 6-3> 연도별 신문 산업 종사자 이직 희망자 비중 추이 · 117 <그림 6-4> 연도별 신문매체 직업 만족도 추이 · 117 <그림 6-5> 한 주간 일평균 신문 발행 면수 · 125 <그림 6-6> 지면에서 뉴스홀이 차지하는 비중 · 126 <그림 6-7> 1면 뉴스의 주제 · 126 <그림 6-8> 1면 뉴스의 정보원 · 128 <그림 6-9> 신문 1면기사의 정보원 유형 · 129 <그림 6-10> 신문 오피니언면의 개방성 분석 · 131 <그림 6-11> 1면 하단의 광고주 · 132 <그림 6-12> 1면 하단의 광고내용 · 132 <그림 6-13> 뒷면의 광고주 유형 · 133 <그림 6-14> 뒷면의 광고내용 · 133 <그림 6-15> 1면기사 양식의 비중 변화 · 134 <그림 6-16> 1면 뉴스의 주제별 비중 변화 · 134 <그림 6-17> 사설의 주요 주제의 비중 변화 · 136 <그림 6-18> 2002년 신문 저널리즘의 전망 · 142 <그림 7-1> 잡지사 매출 규모 현황 · 150 <그림 7-2> 주요 매체별 광고 매출액 추이 · 152 <그림 7-3> 성인의 평일 평균 매체 이용시간 · 154 <그림 7-4> 잡지별 특집 기사의 건수 및 쪽수 · 163 <그림 7-5> 잡지별 기사 주제 영역 · 164 <그림 7-6> 잡지 유형별 기사 형식 · 165 <그림 7-7> 잡지사별 내부/외부 필진 비율 · 165 <그림 7-8> 잡지 기사 필자의 직업 유형별 현황 · 166 <그림 7-9> 잡지별 및 잡지 유형별 광고 지면의 비율 · 167 1 개관

김영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석연구위원/연구교육센터 센터장

1. 보고서의 목적과 배경

• 이 보고서는 2011년 한국의 뉴스미디어의 전반적 지형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다. 미디어 유형을 지상파 텔레비전, 케이블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 넷 및 모바일로 나누어 뉴스 제공과 이용, 현황과 전망을 담았다.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은 한국언론재단이 발간했던 ‘한국의 뉴스미디어 2006’과 ‘한국의 뉴스미디어 2007’을 잇는 작업이다. 한국의 뉴스미디어 시리즈는 미국의 ‘퓨 연 구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우수한 저널리즘을 위한 프로젝트(Project for Excellence in Journalism)’가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 ‘The State of the News Media: An Annual Report on American Journalism’을 전범(典範)으로 했다 (http://stateofthemedia.org).

• 2006년과 2007년의 보고서를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것과 달리 2011년 보고서 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이 중심이 되어 만들었다. 재단은 2012년에도 유 사한 방식으로 그리고 더 발전된 내용의 보고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작업을 통해 한국 뉴스미디어 전반에 대한 현상 파악은 물론 중요한 변화와 경향을 보 여주게 될 것이다.

1-개관 1 • ‘저널리즘에 대한 염려’가 이 보고서의 발간 배경이다. 저널리즘에 대한 염려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내만의 문제도 아니다. ‘우수한 저널리즘을 위한 프 로젝트’도 그 출발은 1997년 구성된 ‘저널리즘을 염려하는 언론인 위원회’(The Committee of Concerned Journalists)였다. 저널리즘은 독자와 시청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전체 영역에 대해 체계적이며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해서 제공 하는 조직적 활동이었다. 연관성(relevance)을 기준으로 정보를 선택하고 사실 여부를 검증한다. 정보를 독자와 시청자가 이해할 수 있게 가공하며 중요성에 따라 배치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저널리즘은 또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권 력을 감시하며 비판한다. 저널리즘은 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욕구를 드러내 주 며,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포럼(‘공론장’)을 제공한다. 저널리즘은 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회가 단순한 물리적 집합이 아니라 공동체(community)가 될 수 있도록 만든다. 공동체는 그 구성원이 (공식적) 지식과 가치를 공유하고 상호의존성을 인식하는 집합을 말한다.

• 만약 저널리즘이 위기라면, 그것은 단순히 미디어 산업이 위기라는 것을 말하 는 것이 아니다. 정보 제공의 부족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저널리즘에 기대되 는 기능 어딘가에 혹은 전체 메커니즘에 중대한 결함이 발생했고, 그 결함이 쉽 게 치유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우리는 ‘저널리즘의 위기’라고 부른다. 2011년 한국언론학회는 ‘한국 사회의 소통 위기’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언론학회(편), 2011). 여기서 한국 사회가 소통 위기를 겪고 있는 주요 요 인의 하나로 언론이 지적되었다. 물론 전통 미디어가 지금 겪고 있는 산업 위기 가 저널리즘의 위기로 종착될 것이라는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다. 인터 넷이 미디어로 진화하고 스마트 미디어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1인 미디어, SNS 등으로 저널리즘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저널리즘에 대한 새로운 정의도 필요 하다.

• 미디어 영역의 이러한 변화는 뉴스미디어에 대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관찰과 분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더욱 크게 만든다. 이 보고서는 전파 미디어 영역에 서 지상파 전국 텔레비전(김영주), 지역민방 등 지역방송(안차수), 케이블 텔레

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비전(최일도), 라디오(황유선)로 구분해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의 공급과 수용, 주요 현안과 전망을 살펴보았다. 이어서 인쇄 미디어 영역에서 신문(김성해)과 시사잡지(박진우)의 현황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과 스마트 미디어 (김위근)의 뉴스미디어로서의 현황과 전망을 다루었다. 각 분야 별로 3∼6명 의 현장 중견 기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21명의 자문위원이 연구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보고서 초안을 발표하고 의견을 듣는 토론회도 개최했다.

• 토론회는 2011년 12월 12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주제는 ‘한국의 뉴스미디어 2011: 디지털 기술의 진화와 저널리즘’이었다. 기자, 언론학 자, 대학생 및 일반시민 약 13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현 한국언론학회 장 윤영철 교수(연세대학교)가 기조발제를 했고 보고서 초안이 주제 별로 발표 되었다. 또한 정부, 언론관련 단체, 언론 관련 학회의 대표들이 지정토론자로 참 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지정토론자는 아래와 같다. • 심장섭(문화 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 • 권문한(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 • 이정옥(한국 방송협회 사무총장) • 홍찬식(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동아일보 수석 논설위원) • 최명길(관훈클럽 운영위원, MBC 보도제작부국장) • 이창의(한국잡 지협회 회장, 조선매거진 대표) • 민병호(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 데일리안 대표) • 송해룡(한국방송학회 회장, 성균관대 교수) • 김승수(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전북대 교수) • 유세경(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이화여대 교수). 지정토론자들의 발언은 보고서의 보완 작업에 반영했다.

• 기조발제를 맡은 윤영철 교수는 객관 저널리즘의 유효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 국 언론의 정파성이 더욱 강화되고 노골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무한 미디어가 무한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언론사가 정치적 성향을 보이 는 수용자에게 소구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는 정파 저널리즘이 공 론 형성의 기여가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를 위한 것이라면 결국 신뢰 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해도 저널리즘의 본질은 사라 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객관 저널리즘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며, 21세기 미래 저 널리즘은 정파 저널리즘과 객관 저널리즘 모형이 공생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1-개관 3 전망했다. 윤영철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결국에는 기본을 지키며 혁신을 통해 적절한 협업 모델을 구축한 저널리즘 미디어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2. 2011년 한국의 뉴스미디어에 나타난 특징

• 미디어 종류와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뉴스와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많 이 이용하는 미디어로 텔레비전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 단 2011 수용자조사(5,000명 대상)에서 지난 1주일간 1일 이상 이용한 사람의 비율에서 텔레비전 저녁 종합뉴스가 94.2%였다. 인터넷 포털 뉴스가 55.4%로 신문 44.8%보다 앞섰다. 라디오 뉴스는 27.0%였다.

• 이용시간에서도 텔레비전이 가장 앞섰다. 2010년 하루 평균 뉴스 이용시간이 텔레비전(지상파와 케이블) 55.6분, 인터넷 18.3분, 일간신문 13.2분, 라디오 5.0분, 모바일 0.7분으로 집계되었다. 2006년에는 텔레비전 67.7분, 일간신문 18.1분, 인터넷뉴스 13.7분, 라디오 10.9분, 모바일 0.6분이었다. 2006년에 비하 면 2010년에는 인터넷과 일간신문의 순위가 바뀐 것이다.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퓨 리서치 센터’의 뉴스 이용시간 조사에서도 2008년부터 인터넷이 신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령대별로 구분해 보면 뉴스 이용의 변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2010년 뉴스 이 용 시간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텔레비전 - 신문 - 인터넷 - 라디오 - 모바일 순이었다. 30대와 40대에서는 전체 평균과 같이 텔레비전-인터넷-신문-라디오- 모바일 순이었다. 그러나 20대에서는 근소한 차이지만 인터넷(30.2분)이 오히 려 텔레비전(29.8분)을 앞질렀고, 모바일(2.3분)이 라디오(0.8분)를 추월해 인 터넷 - 텔레비전 - 신문 - 모바일 - 라디오 순이었다.

• 인터넷 뉴스 이용의 증가와 특히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스마트 기 기를 이용한 모바일 뉴스 이용이 아직까지는 한국의 뉴스미디어와 저널리즘에

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것 같지는 않다. 제공하는 뉴스의 내용이나 형태를 보면 인터넷은 지금까지 보완적 미디어로서 기능하고 있다. 주로 기존 미디어의 내용 의 복제와 자기복제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며, 상대적으로 전문가의 참여가 부족 하다. 특히 한국에서 인터넷 뉴스 이용이 포털에 집중되어 있어 기존 뉴스미디 어가 신뢰도 제고, 차별성을 통한 충성 독자/시청자 확보, 광고 수익 증대 등의 전략을 펴기가 힘들다.

• 스마트 미디어를 통한 모바일 영역에서 뉴스미디어의 새로운 돌파구가 기대되 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긍정적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다. 2011년 10월 한국에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2000만 명으로 추정된다. 2011년 10 월 기준으로 104개의 뉴스 애플리케이션(아래 ‘앱’)이 제공되고 있었다. 뉴스 앱 이용은 이용 시간 기준으로 1% 미만으로 집계되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월드 와이드웹(아래 ‘웹’) 이용에서도 포털사이트가 지배적이었다. 스마트폰 사용자 의 포털사이트 이용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정도다. 모바일에서도 뉴스가 중요한 콘텐츠임에는 틀림없으나 PC를 사용한 인터넷에서와 마찬가지 로 개별 언론사가 아니라 포털에 이용이 집중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 뉴스미디어의 보도 중 절대적인 다수가 스트레이트 기사였다. 이에 비하면 구 조적 부조리를 분석하고 권력의 부패와 무능을 들춰내는 데 유용한 형식인 탐사 보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낮았다. 2011년 11월 중 6일간의 보도 분석 결과 지상 파 3개 텔레비전 메인 뉴스(554건)에서 스트레이트 기사 및 스트레이트에 해설 이 포함된 기사(아래 ‘스트레이트+해설’)가 81.8%를 차지했다. 기획·특집이 차 지하는 비율은 4.4%에 불과했다. 이는 기사 길이에서도 나타난다. 뉴스 꼭지별 길이는 지상파 3사의 경우에 1분30초에서 2분이 54.6%로 가장 많았고, 3분 이상 은 2.6%에 불과했다. 케이블의 보도전문채널의 메인 뉴스(YTN과 MBN, 509건) 의 기사당 길이는 이보다 더 짧아 1분에서 1분30초가 가장 많은 33.6%를 차지했 고 3분 이상이 되는 기사는 0.8%에 불과했다. 신문에서도 사건의 발생을 알리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주를 이루었다. 8개의 전국일간지, 5개의 지역일간지, 2개의 경제일간지 1면에서 같은 기간 스트레이트 기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90%였다.

1-개관 5 물론 텔레비전의 경우 메인 뉴스 외에도 매거진 프로그램이나 다큐, 특집,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탐사적 내용을 다룰 수 있다. 신문에서도 1면이 아닌 다른 면에 서 탐사보도를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주목받는 것이 텔레비전에서는 메 인 뉴스, 신문에서는 1면이라는 점에서 한국 뉴스미디어가 스트레이트 위주라 는 사실을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 인터넷 뉴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서비스 형태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났 다. 3대 포털 사이트의 뉴스 박스 기사에 대한 분석 결과 같은 기간 스트레이트 및 스트레이트+해설로 분류된 기사가 3분의 2가 넘는 70%였다. 하지만 텔레비 전이나 신문에 비하면 이 비율이 낮았다. 그러나 여기서도 여전히 기획·특집은 2.6%에 불과했으며, 해설 기사 비율이 17.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5개 전국일 간지의 ‘언론사닷컴’ 뉴스는 신문과 유사한 경향을 보여 스트레이트와 스트레이 트+해설이 78.1%였고, 기획·특집은 4.4%였다. 독립 인터넷 신문 중에서 ‘오마 이뉴스’와 ‘프레시안’이 예외적으로 다른 구성을 보였다. 이 두 인터넷신문에서 스트레이트와 스트레이트+해설을 합한 비율이 각각 40% 정도였으며 기획·특 집은 17.0%와 22.0%로 다른 미디어와는 차별되었다.

• 한국 언론의 탐사적 기능이 부족한 것은 그러한 기능을 잘 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시사잡지가 취약하다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의 시사주간지와 시사월 간지의 판매 부수는 가장 많은 것이 4만 8천여 부인 ‘한겨레 21’로 모두 5만 부를 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미국판이 340만 부, ‘뉴스위크 (Newsweek)’가 320만 부 판매되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 이 93만 부, ‘슈테른(der Stern)’이 75만 부, ‘포쿠스(Focus)’가 55만 부 판매되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판매부수가 높은 전국 종합일간지 ‘쥐드도이체 차이퉁 (Süddeutsche Zeitung)’의 40만 부에 비하면 훨씬 많다. 프랑스의 주요 시사 주 간지인 ‘누벨 옵세르바퇴르’(Le Nouvel Observateur)나 ‘렉스프레스’(L'Express) 는 일간지 ‘르몽드’나 ‘르 피가로’와 비슷한 30만 부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시사잡지 제작 인력을 보면 대부분 10∼2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슈피 겔’이 실제 기사를 쓰는 기사만 270명이 넘고, 23개의 해외 특파원 사무실을 운

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영하는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시사주간지의 기사 1건당 면 수가 6개 시사주 간지 평균 1.9 면, 3개 경제 주간지 1.7 면으로 시사주간지의 기사들이 상대적으 로 짧다. 3개 시사월간지의 경우는 6.8 면이었다. 종합적 분석과 심층 및 탐사 보 도에 가장 적합한 시사잡지의 영세성과 취약성은 한국 사회에서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담론의 현주소가 어느 정도 비참한 상황인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3. 미디어 유형별 주요 내용

• 전국 지상파 텔레비전은 한국인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뉴스미디어이다. 시청자의 거의 대부분(92.6%)이 뉴스를 정해진 편성 시간에 맞춰서 TV 수상기 로 시청하고 있다. 같은 사안을 미디어들이 서로 다르게 보도할 때 72.1%는 지 상파 TV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2011년 지상파 텔레비전의 편성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정도였 다. 평일 기준으로 KBS1이 가장 많은 30.2%, 다음으로 MBC 19.6%, SBS 18.4%, KBS2 10.2% 순이었다. KBS1의 경우, 뉴스 방송 시간은 평일 하루 평균 370분이 었다. 시청자의 뉴스 시청 시간도 적지 않았다. 2011년 하루 평균 지상파 텔레비 전 시청 시간의 30%인 52.3분을 뉴스에 할애하고 있었다. KBS1, MBC, SBS 저 녁 종합뉴스 시청률을 합한 수치는 2011년 41.0%로 2001년의 43.7%와 비교하 면 소폭이지만 2.7% 하락했다. 종합 뉴스 시청률은 KBS1이 18.3%로 가장 높았 고, SBS가 12.9%, MBC가 9.8%였다. SBS와 MBC 순위는 2006년 역전되어 현재 까지 유지되고 있다. 시청률은 연령대와 비례했다. 20대에서는 3사 모두 각각 2%대를 기록해 젊은 층의 뉴스 이탈이 신문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에서도 나타나 고 있었다. 지상파 3사 저녁 메인 뉴스 보도 양식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이트(72.4%)와 스트레이트+해설(9.7%)이 82.1%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n=544). 그러나 2006 년의 이 비율 92.2%와 비교하면 낮아졌다. 그 대신 해설 기사가 2006년 0.3%에 서 2011년 6.3%로 크게 늘어났다. 기획·특집 기사의 비율은 2011년 4.4%, 2006년 3.9%로 낮은 비율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뉴스 꼭지당 시간은 1분 30초

1-개관 7 에서 2분 사이가 54.6%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06년과 비교하면 1분 30초의 비율이 줄어들고 2분 이상의 비율이 높아지는 등, 약간씩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 다. 기사의 주제는 사회가 전체 기사의 약 40%로, 정치, 국제, 경제 등 다른 영역 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고, 그 뒤를 연예/스포츠가 이었다. 전국 지상파 텔레비전 뉴스와 관련한 주요 이슈로는 젊은 층의 뉴스 이탈과 함께 취재거부나 항의 등 취재에 대한 협조를 얻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경향이 지적되었다. 또한 보도국의 역량이 저녁 종합뉴스 제작에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 고, 기자 1인이 뉴스 아이템 제작을 모두 책임지는 시스템에서 기자가 취재보다 는 제작에 치중해야 하는 문제가 지적되었다. 공영방송의 공정성 문제도 제기되 었다. 정권 교체 등 정치적 변화에 따른 공정성 시비를 해결할 수 있는 보다 근본 적인 제도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지역민방, KBS1 지역국, 지역 MBC의 보도 편성 비율은 전국 지상파 채널과 유 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지역 자체 보도 비율은 8개 지역민방과 지역 MBC가 각각 30% 정도였고, KBS 1 지역국은 이 보다 훨씬 낮은 13%였다. 지역 민방 별로 보면 자체 보도 비율이 차이가 컸다. 가령 부산경남의 KNN이 50%가 넘었고 청주방송은 20% 정도였다. 지역 자체보도의 형태나 내용은 전국 채널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 및 스트레이트+해설이 대부분을 차지하 고, 내용에서도 사회가 가장 높았다. 단지 연예와 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 역 방송에서는 매우 낮았다. 지역 지상파 방송 뉴스 관련 이슈로는 단발적인 사건사고 비중이 높으며 지 자체와 지방의회를 비롯한 정치와 행정기관의 보도 자료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 다는 것이다. 형식이나 내용에서 전반적으로 전국 방송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KNN을 비롯한 일부 지역민방에서 자체보도의 비율을 높이고, 지역 현안 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 모색을 제시하는 새로운 시도도 발견되었다.

• 케이블 가입 가구는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8년에 1,500만을 넘었 다. 그 이후에는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2010년에는 2009년에 비해 오히려 약간 줄 어들어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에서 2011년 12월 1일 종합편성

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채널과 신규 보도전문 채널이 방송을 시작해 외양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그 전 까지는 보도전문 채널 YTN과 MBN이 본격적인 뉴스미디어로 존재했다. 종편 JTBC(중앙일보), 조선TV(조선일보), 채널A(동아일보)와 종편으로 전환한 MBN (매일경제)이 출범하고 여기에 연합뉴스의 보도전문 채널 뉴스Y를 추가해 케 이블에는 종편 4개와 보도전문 2개의 채널로 뉴스미디어 수가 확대되었다. 이 들은 물론 전체 케이블 텔레비전 채널 208개에서 소수를 차지하지만, 종합편성 혹은 보도전문이라는 채널 성격과 함께 신문 시장을 주도하는 언론사가 투자한 채널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채널 번호도 20번 전후에 배치되었다. 종편채널의 뉴스에 관해서는 방송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어떠한 특성을 이 야기하기는 이르다. 편성을 보면 JTBC, 조선TV, 채널A는 지상파와 유사하며, 보도전문 채널이었던 MBN은 뉴스에 많은 시간을 배정해 아직은 종편으로 전환 하는 중간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YTN과 2011년 11월까지 보도전문채널이었던 MBN의 메인뉴스 시청률은 2011년 각각 0.421%와 0.358%로 0.5%를 넘지 못했다. 이들이 다루는 내용을 보 면 지상파 메인 뉴스와 같이 사회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보면 두 채 널 모두에서 국제와 경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상파에 비해 높았고, YTN에서는 의료/과학 관련 내용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사 길이를 보면 두 보도 채 널에서 30초 및 30초-1분의 짧은 기사의 비율이 지상파에 비하면 높았고, 3분 이 상의 긴 보도는 매우 드물었다.

• 라디오 방송은 크게 지상파 텔레비전을 운영하고 있는 방송사들이 운영하는 채널, 종교 관련 재단의 채널, 전문 채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사의 채널로는 KBS 7개, MBC 2개, SBS 2개, EBS 1개, 지역민방 9개가 있다. 종교방송은 6개 채널이 있고, 교통, 영어, 국악 등의 전문채널이 8개이다. 또한 YTN이 운영하는 보도전문 채널(YTN FM)이 있다. 이 외에도 7개의 지역 혹은 전문 소출력 라디오 채널이 있고, DMB 라디오 채널도 있다. MBC 라디오 채널 은 19개 지역MBC에서 지역별로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지역 뉴스와 지역 프 로그램을 함께 편성해서 방송하고 있고, KBS의 경우도 9개 지역국에서 지역 뉴스를 편성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청취자들이 채널과 개별 프로그램을

1-개관 9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라디오 채널이 방송되고 있다. 모든 채널이 뉴스 와 보도를 편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뉴스와 보도 편성의 비율도 채널 별로 크 게 차이가 난다. 라디오 청취율(‘지난 1주일 간 청취’)은 남성이 62.1%로 여성 37.9%보다 높 았다. 라디오를 듣는 장소로는 자동차 안이 61.1%로 직장 24.9%나 집 22.0%보 다 월등이 높았다. 라디오 프로그램 중 시사/교양/뉴스를 듣는 비율(‘지난 1주일 간 청취’)은 57.2%로 절반을 조금 넘었다. 이 중에서 ‘4∼5일 듣는다’(20.8%)와 ‘거의 매일 듣는다’(11.1%)가 31.9%로 ‘1일’ 및 ‘2∼3일’을 합한 25.3%보다 더 높 아 라디오로 뉴스와 정보를 프로그램을 듣는 사람들의 다수가 ‘과중 이용자 (heavy user)’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구력과 친화력, 이용의 편이성 등 미디어 특징을 생각하면, 뉴미디어 시대 에도 발전 가능성이 큰 것이 라디오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라디오는 과소평가된 미디어다. 방송사들도 라디오를 위한 인력 수급과 투자에 소극적이다. 라디오 의 장점을 살린 특화된 뉴스 프로그램과 포맷 개발이 필요하다.

• 신문의 어려움은 2011년에도 계속되었다. 2011년에 열독률(‘지난 1주일 신문 을 읽은 비율’)이 처음으로 비열독률 아래로 내려갔다. 44.6%가 지난 1주일 동안 신문을 읽은 데 반해, 55.4%는 읽지 않았다. 신문에 대한 신뢰도 높지 않다. 광 고주에 대한 종속이 커지고 정파성이 심화되어 신뢰가 더 낮아질 위험이 있다. 시장 주도적 신문사의 종편 진출로 신문 저널리즘의 인력과 투자의 약화가 우려 되기도 한다. 위기에 대한 인식과 변화의 필요성은 신문사 구성원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특히 근무 연차가 높을수록 더 강하게 나타났다(김영 주·정재민 2011). 스마트폰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가능성 을 활용하기 위한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전국일간지, 경제일간지, 지역일간 지 등 17개사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전국일간지와 경제일간지의 대부분에서는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앱, 뉴미디어 대응을 위한 별도의 팀이 운용되고 있었다. 지역일간지는 이 측면에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 1면에 대한 분석 결과 90%가 스트레이트였고, 분석 및 해설 기사는

1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4.4%, 기획·특집은 3.1%였다. 전국일간지, 경제일간지, 지역일간지를 비교하 면 지역일간지의 1면에서 기획·특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더 낮았다. 신문 1면의 의제는 정치·정부가 22.7%로 가장 높았고, 사회(24.0%), 경제·금융·산업 (18.4%), 국제(8.5%) 순이었다. 1면 기사의 정보원 수는 전국 및 경제일간지가 기사 당 각각 1.7명, 지역일간지가 1.5명이었다. 정보원 유형에서는 공식 정보 원(정부, 청와대, 대통령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28.0%로 가장 높았고, 정당과 정치인이 21.2%로 그 뒤를 이었다. 일반시민이나 트위터 등 새로운 미디어에 표 출된 의견을 인용하는 기사도 8.6%를 차지했다. 신문 미디어의 특징을 살린 탐사보도와 권력감시 등 고품격 저널리즘의 추 구가 요구되고 있다. 이것 없이 신문이 직면한 신뢰의 위기와 산업적 어려움을 탈피하기 힘들다.

• 잡지에 대한 한국의 법적 규정은 ‘잡지진흥법’에 따르면 월 1회 이하 정기적 으로 발행하는 책자 형태의 간행물이다. 저널리즘 측면에서 중요한 시사주간잡 지는 신문법에 따라 ‘일반주간신문’과 ‘특수주간신문’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인 이해와 법규의 괴리는 잡지의 진흥을 위한 정책이나 잡지산업에 대한 조사와 통계 작업에 혼란을 주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일상적인 의미의 잡지인 ‘주 1 회 이하 발행되는 책자 형태의 정기간행물’을 잡지에 포함했다. 한국 잡지산업의 중요한 특징이 영세성이다. 대부분의 잡지사들이 1종만을 발행하고 있다. 2011년 11월 현재 4,001개의 잡지사가 4,678종을 발행하고 있 다. 매출액은 1억 미만이 25.2%, 1∼10억이 50.4%로 10억 미만이 4분의 3을 차 지했다. 종사자 수도 마찬가지다. 절반에 가까운 49.4%가 5인 미만이며, 5∼9인 이 26.2%로 4분의 3이 10인 미만이다. 직원 20명이 넘는 잡지사는 8.1%에 불과 했다. 종합 시사 주간잡지와 월간잡지들은 대부분 신문사 출판국이나 신문사 계열 법인이 발행하고 있다. 독립 잡지사로는 ‘시사IN’과 ‘시사저널’이 있다. 시사 잡 지의 제작 인력은 매우 적어 10에서 2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시사IN’의 경우는 30여 명의 제작 인력을 두고 있다(홈페이지 참조). 판매 부수가 5만 부를 넘지 못하고 있다. ABC협회 자료에 따르면 주간인 ‘한겨레21’이 약 4만 8천 부로

1-개관 11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시사IN’으로 3만 5천 부였다(2010년 6월). 경제 영역의 전문 정보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신문사 혹은 신문사 계열사가 경제 전문 잡지 를 활발하게 발간하고 있다. 경제 전문 잡지 판매부수가 가장 많은 것이 ‘매경 이 코노미’로 4만 8천 부 정도였다. 제작 인력의 규모는 시사 종합 잡지와 비슷할 것 으로 추정된다. 시사 잡지 영역에서도 미래 경쟁력의 가장 핵심적인 것이 콘텐츠이다. 현재 잡지산업의 영세성으로 인해 이를 위한 투자에는 한계가 있지만, 새로운 미디어 상황에서 그것만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새로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려는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 인터넷 뉴스미디어는 인터넷신문, 언론사닷컴, 인터넷뉴스서비스(포털 등)로 구분된다. 2011년 8월 현재 등록된 인터넷신문은 2,921개이다. 숫자는 많지만 아직 매출액 규모는 크지 않다. 2010년 종이신문의 매출액이 3조 3천억이며 인 터넷신문의 매출은 4천억 원으로 추정되었다. 인터넷 뉴스의 이용 유형을 보면 대부분이 포털을 통한 것이었다. 설문 결과 에 따르면 포털 프론트페이지의 뉴스 제목을 보고 뉴스를 클릭했다는 응답이 85.7%였다(n=3,158, 복수 응답). 이어서 각각 40% 정도가 ‘포털 뉴스 홈’ 및 ‘실 시간 검색 순위’를 뉴스 이용 경로라고 답했다. 이에 비하면 처음부터 언론사닷 컴이나 인터넷신문사를 방문한 비율은 각각 7.8% 및 4.8%로 매우 낮았다. 트래 픽 분석 결과에서는 포털, 언론사닷컴, 인터넷신문의 이용 격차가 약간 줄어들 었다. 2011년 11월의 1인 월 평균 이용시간과 페이지뷰를 보면 포털 뉴스서비스 가 140분 217페이지, 종합일간지 닷컴 51분 57페이지, 경제·전문지 닷컴 30분 31페이지, 인터넷신문 26분 20페이지였다. PC를 통한 인터넷 뉴스 이용 시간과 페이지뷰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뉴스 이용으로 대 체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2011년 전체 인구 40%에 해당하는 2,000만 명에 이른 다.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뉴스 앱이 2011년 10월 말 104개였 다. 이들은 대부분 기존 언론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그 중 신문이 60개 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방송사 14개, 시사 잡지 12개, 인터넷신문 11개,

1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통신사 5개 순이었다. 2개는 뉴스를 통합해서 제공하는 앱이다. 특히 두드러진 것은 경제신문, 스포츠신문, 전문신문 등 특수일간신문의 뉴스 앱이 33개로 많 다는 점이다. 뉴스 앱 도달률(한 달에 1회 이상 이용 비율)은 16% 정도로 높지 않았다. 유 틸리티, 커뮤니케이션, 생활,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 앱의 도달률이 거의 100%에 가까운 것과 대조된다. 뉴스 앱 도달률과 평균 이용시간에서 개별 언론 사로는 조선일보와 매일경제가 상대적으로 앞섰고, ‘다모아 뉴스’는 이 둘보다 더 앞섰다. 다모아 뉴스는 여러 신문사의 뉴스를 통합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으로 웹을 이용하고 있었다. 도달률 (한 달에 1회 이상 이용 비율)은 2011년 11월 98% 정도였다. 스마트폰 웹 이용에 서도 포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웹 이용시간 470분 중 67%인 323분 이 포털 이용이었다. 포털 이용 중 30% 정도가 뉴스 이용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스마트폰이 뉴스미디어의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와 함께 PC를 이용한 인터넷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바일에서 도 포털이 주도하는 구조가 재현되는 경향을 보여 준다. 스마트 미디어가 기존 뉴스미디어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에 대한 낙관과 비관이 공존하고 있다. 아직까지 새로운 수익창출과 독자관계망 강화를 위한 돌파구가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고 있다. 2011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개발 해서 언론사에게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 뉴스 유통 시스템’이 돌파구까지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HTML5와 클라우드 컴퓨팅 요소를 결합한 것이다. 개별 언론사가 스마트폰을 위한 앱 개발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디바이스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추가되기 때문이다. 서버 등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 역시 개별 언론사로는 감당하기 힘든 리스크이다. 이 시스템은 언론사가 자체 개발비를 들이거나 서버를 마련하지 않고도 다양한 디 바이스에 손쉽게 뉴스 등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

1-개관 13 참고문헌

김영주·정재민 (2011). 󰡔신문기업의 혁신경영, 저널리즘, 비즈니스, 조직구조󰡕. 한국언 론진흥재단. 한국언론학회(편) (2011). 󰡔한국 사회의 소통 위기󰡕. 커뮤니케이션북스. 코바치, 빌·로젠스틸, 톰 / 이재경 역 (2009). 󰡔저널리즘의 기본원칙󰡕, 개정증보판, 한국 언론재단. Bill Kovach and Tom Rosenstiel (2007), The Elements of Journalism, Rev and Upd edition, Three Rivers Press.

1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2 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1. 개관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융합의 진전으로 뉴스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와 플랫폼, 기기들이 다변화되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들 중에서도 텔레비전은 우리 나라 국민들이 뉴스와 정보, 오락을 얻기 위해 일상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 하는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다. 󰡔2011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텔레비 전 이용자 비율은 97.6%로 인터넷 이용자 비율 64.7%, 신문 이용자 비율 44.8%, 라디오 이용자 비율 34.6%을 훨씬 상회한다.1) TV를 매일 이용했다는 응답자 비 율도 80%가 넘는다(인터넷 44.9%, 신문 21.3%, 라디오 14.1%). TV는 일상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미디어이다. 또한 뉴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도 TV 는 다른 어떤 미디어보다 많이 이용되고 있다. 미디어별로 매일 뉴스를 이용했 다는 응답률을 비교해 보면, TV 저녁종합뉴스 54.4%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 음으로 높은 포탈뉴스는 TV의 절반 정도의 수준인 27.7%에 머물고 있다. 미디어 환경 변화로 방송 뉴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음에 도 아직까지 시청자의 거의 대부분(92.6%)은 방송뉴스를 ‘정해진 편성 시간에 맞춰서 TV 수상기로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들은 하루 평균

1) 이용자 비율은 조사시점에서 ‘지난 1주일’ 동안 1일 이상 이용한 응답자 비율임.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15 172.6분을 TV를 이용하는데, 그 중 52.3분을 뉴스 및 시사보도 이용에 할애하고 있다. 뉴스와 정보 분야별로 주로 이용하는 미디어에 있어서도 TV는 신문이나 인터넷, 라디오를 큰 격차로 앞지르고 있다. 미디어별 기사/뉴스/시사보도에 대 한 신뢰도 역시 지상파 TV방송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점 척도로 각 미 디어의 신뢰도를 측정한 결과 지상파 TV(3.83)> 케이블 뉴스전문채널(3.69)>라 디오(3.54)> 전국종합일간지(3.44) 순으로 나타났다. 동시보도 시 가장 신뢰하 는 매체를 선택하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72.1%는 지상파 TV라고 응답했다(한 국언론진흥재단, 2011, 24∼26쪽, 35∼36쪽). 이 장은 뉴스와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고, 신뢰도에 있어서 도 다른 매체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TV가 제공하는 뉴스, 그 중에서도 지상 파 TV의 뉴스에 대해 살펴보았다. KBS1, KBS2, MBC, SBS의 4개 채널을 중심으 로 지상파TV 뉴스의 현황과 문제점, 이슈와 전망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역TV 뉴스의 경우는 별도의 장에서 지역민방과 KBS 지역총국의 지역뉴스, MBC 계열 사가 제공하는 지역뉴스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2. 지상파 TV 뉴스 현황

1) 지상파 TV의 뉴스 서비스 제공

• 2011년 현재 지상파 TV 방송서비스는 33개 지상파방송사업자에 의해 15개 채 널이 제공되고 있다. 33개 사업자에는 KBS, MBC 본사, MBC 계열사 19개, EBS 와 SBS, 지역민방 10개2) 사업자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사업자가 제공하는 채널 은 모두 15개 채널로, KBS1, KBS2, MBC, SBS, EBS와 지역민방 10개 채널이다. 이들 15개 지상파 TV 채널에서 모두 뉴스가 제공되고 있다.3)

2) 지역민방 10개사는 KNN, 대구방송, 광주방송, 대전방송, 울산방송, 전주방송, 청주방송, 강원민방, 제 주방송, OBS경인티브이이다. 3) 󰡔한국의 뉴스미디어 2006󰡕연구 당시인 2006년만 해도 EBS의 경우 뉴스프로그램을 전혀 편성하고 있 지 않았으나, 2011년 현재 평일의 경우 정오뉴스 10분, 저녁뉴스 15분을 편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 전국을 대상으로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KBS1, KBS2, MBC, SBS4) 4개 지상파 채널은 평일 하루 평균 전체 방송시간의 20%를 뉴스로 편성하고 있다. 이들 채 널은 하루 평균 총 1225분의 방송을 내보내고 있고, 그 중 뉴스에 할애하는 시간 은 평일 기준 KBS1 370분, KBS2 125분, MBC 240분, SBS 225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방송시간 대비 KBS1 30.2%, KBS2 10.2%, MBC 19.6%, SBS 18.4%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표 2-1> 하루 평균 뉴스 편성비율

평일(하루평균) 주말(토일평균) KBS1 KBS2 MBC SBS KBS1 KBS2 MBC SBS 뉴스프로그램 편수(편)107887144 뉴스방송시간(분) 370 125 240 225 250 5 175 60 전체방송시간(분) 1225 1225 1225 1225 1300 1285 1290 1290 뉴스편성비율(%) 30.2 10.2 19.6 18.4 19.2 0.4 13.6 4.7

* KBS1: ‘오늘의 경제’ 포함 KBS2: ‘스포츠타임’, ‘지구촌뉴스’, ‘세계는 지금’ 포함 SBS: 8시종합뉴스 다음의 스포츠뉴스는 종합뉴스에 포함. ‘SBS 생활경제’ 포함

<그림 2-1> 하루 평균 뉴스 편성비율

4) SBS의 경우, 수도권을 권역으로 하는 지역민방으로 다른 지역민방과의 프로그램 공급협약에 따라 SBS 뉴스는 지역민방 채널을 통해 전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17 <표 2-2> 시간대별 뉴스 프로그램 편성 현황

평일 주말 방송시간 KBS1 KBS2 MBC SBS KBS1 KBS2 MBC SBS 6:00 110 110 110 110 7:00 8:00 60 9:00 30 15 30 5 10:00 30 11:00 20 60 12:0060 153010 1010 13:00 14:00 10 10 15:00 5 10 16:00 10 17:00 20 30 20 10 18:00 5 20 19:00 30 10 20:00 30 45 45 40 21:00 60 5 60 60 22:00 23:00 40 24::00 102010 10 뉴스 시간 370 125 240 225 250 5 175 60 전체방송시간 1225 1225 1225 1225 1300 1285 1290 1290

• 주말을 포함한 1주일 평균 뉴스 편성비율을 살펴보면, 토요일, 일요일의 경우 뉴스 편성시간이 줄어드는 관계로 KBS1은 28.5%, KBS2 8.4%, MBC 18.3%, SBS 15.8%를 뉴스에 할애하고 있다. 4사 평균 1주일에 17.8% 정도를 뉴스 프로그램 으로 편성하고 있다.

• 2010년 현재 지상파 3사의 프로그램 장르별 편성비율을 살펴보면, KBS1 TV의 경우, 보도 31.8%, 교양 52.5%, 오락 15.7%, KBS2 TV는 보도 8.5%, 교양 47.1%, 오락 44.4%로 나타났다. MBC는 보도 21%, 교양 35.8%, 오락 43.2%로, SBS는 보 도 19.9%, 교양 37.2%, 오락 43%였다. KBS1 TV의 보도 편성비율이 가장 높았다.

1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2-2> 1주일 평균 방송시간 및 뉴스편성시간

<표 2-3> 2010년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 장르별 편성비율

연간방송시간과 편성비율 구분 보도 교양 오락 시간 비율 시간 비율 시간 비율 KBS1 140,270 31.8 231,485 52.5 69,475 15.7 KBS2 36,995 8.5 204,385 47.1 192,960 44.4 MBC 92,000 21.0 157,085 35.8 189,360 43.2 SBS 79,727 19.9 149,191 37.2 172,609 43.0 평균 87,248 20.3 185,536 43.1 156,101 36.6

출처: 󰡔2011년 방송산업실태조사󰡕, 방송통신위원회.

• 뉴스 프로그램 외에 방송 3사는 KBS , <추적 60분>, MBC , <시사매거진2580>, SBS <그것이 알고싶다> 등 심층 시사보도 프로 그램을 주중에 편성하고 있다. 각 방송사에서 방송하고 있는 뉴스와 시사보도프 로그램을 모두 포함한 보도 프로그램 편성비율을 살펴보면, <표 2-3>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0년을 기준으로 연간 평균 KBS1 31.8%, KBS2 8.5%, MBC 21%, SBS 19.9%를 각각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19 2) 지상파 뉴스 이용 현황

(1) 󰡔2011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 󰡔2010 국민의 뉴스소비󰡕

• 󰡔2011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미 디어 이용시간은 337.3분으로 2010년에 비해 35.9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휴대용 단말기를 통한 미디어 이용의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 었다. 그 중에서 TV 이용에 할애한 시간은 172.6분으로 전체 미디어 이용시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TV 이용시간 중에서 뉴스를 이용한 시간은 52.3분 으로 TV 이용시간의 30% 정도를 뉴스소비에 할애하고 있다.

• 󰡔2010 국민의 뉴스소비󰡕에 따르면 지상파 TV는 뉴스를 얻는데 ‘여전히’ 가장 많 이 이용되는 미디어이고, 지상파 TV 뉴스의 경쟁력은 다른 뉴스미디어에 비해 여 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상파 TV 뉴스 이용시간은 2006년에 비해서는 감소 했으나 모든 뉴스미디어 들 중에서 여전히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로 나타났다.

• 뉴스소비 행태는 세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전반적인 뉴스 이 용량에서부터 큰 차이가 드러난다. 다양한 미디어들을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총시간은 20대 69분, 30대 92분, 40대 105분, 50대 101분, 60세 이상 96 분으로 4∼50대의 뉴스 이용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TV뉴스 는 20대 25분, 30대 39분, 40대 47분, 50대 51분, 60세 이상 58분을 이용하는 것 으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지상파 뉴스를 더 많이 시청하고 있었고,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이용하는 뉴스미디어였다. 20대의 경

<표 2-4> 평일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

이용시간 비고 전체 미디어 337.3분 신문, TV, 라디오, 잡지, 인터넷, 휴대용단말기 이용시간 총합 TV 172.6분 전체 미디어 이용시간의 51.2% TV 뉴스 52.3분 TV 이용시간의 30.3%(지상파+케이블TV 포함)

출처: 󰡔2011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2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2-3> 하루 평균 뉴스미디어 이용시간(2006년/2010년 비교)

56.8

2006 2010 (단위: 분)

44

18.1 13.7 10.9 10.9 18.3 11.6 13.2 5 0.6 0.7

지상파뉴스케이블 뉴스 일간 신문 라디오뉴스 인터넷뉴스모바일뉴스

출처: 김영주·정재민, 󰡔국민의 뉴스소비 2010󰡕, 한국언론진흥재단.

<그림 2-4> 연령에 따른 미디어별 뉴스 이용시간 (단위: 분)

출처: 김영주·정재민, 󰡔국민의 뉴스소비 2010󰡕, 한국언론진흥재단.

우 뉴스소비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는 지상파 TV가 아닌 인터넷으로 나 타났다.

• 이러한 뉴스 이용행태는 미국 국민에게서도 유사하고 나타나는 패턴이다. 미 국 Pew Research Center의 2010년 조사결과에서도 국내/국제 뉴스를 가장 많이 얻는 미디어는 지난 10년간 TV로 나타났다. 단, TV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 으나 그 비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고, 인터넷이라는 응답은 유일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21 <그림 2-5> 미국 국민의 뉴스소비 행태 (단위: %)

출처: Pew Research Center 2010. 12.

<그림 2-6> 향후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뉴스미디어

출처: 김영주·정재민, 󰡔국민의 뉴스소비 2010󰡕, 한국언론진흥재단.

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국민의 뉴스소비 2010󰡕에 따르면 <그림 2-6>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래 의 뉴스소비에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미디어 1위는 여전히 TV라는 응답이 가 장 많은 비율(53.3%)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정도 에 지나지 않았고, 인터넷 미디어라는 응답은 32.3%에 달했다. 미래의 뉴스소 비에서도 지상파 TV의 경쟁력과 영향력이 현재와 같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장 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이용확산, N스크린 서비스의

2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활성화 등은 뉴스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특히 2∼30대 젊은 층의 TV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3. 지상파 TV 뉴스의 시청률

• 우리나라 국민들이 실제 지상파 뉴스를 어느 정도 이용하고 있는가를 각 방송사 의 대표적인 간판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저녁종합뉴스의 시청률 변화 추이를 통해 살펴보았다. 지상파 뉴스의 시청률은 방송사별로, 또한 연도별로 편차를 보이 고 있다. 전반적인 추이를 볼 때, 10년 전보다는 시청률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지만, 신문구독률이 하락하는 추세만큼의 급격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상파 3사 저녁 종합뉴스의 시청률을 모두 합한 수치는 2001년 43.7%였고 2011년에는 41.0%로 나타나 단순 수치로만 비교했을 때 지난 11년 동안 지상파 뉴스의 시청률은 2.7%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년 중 뉴스 시청률 이 가장 높았던 해는 서울에서 월드컵이 개최된 2002년으로 방송 3사의 저녁종 합뉴스 시청률은 49.1%까지 올라갔다. 반면, 뉴스시청률이 가장 낮았던 해는 2006년으로 3사를 합친 시청률이 36.6%에 머물렀다. 이 수치는 시청률이 가장

<그림 2-7> 지난 11년간 지상파 3사 종합뉴스 가구시청률 변화 추이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23 높았던 2002년과 비교할 때 무려 12%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 종합뉴스 시청률은 방송사별로도 시기에 따라 편차를 보이고 있다. SBS 종합뉴 스의 경우 개국 초기 시청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 서, 8시 저녁뉴스의 정착으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06년 이후 현재까지 SBS 8시 뉴스는 MBC 9시 뉴스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 지상파 3사의 저녁종합뉴스의 시청률은 시청자의 연령대에 따라 극명한 차이 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지상파 뉴스 이용행태를 시청률 자료를 통해 보면, 지상파 뉴스 소비층의 고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젊은 연령층에서의 지상파 뉴스 이탈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60대 이상의 시청률이 가장 높고,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례하여 뉴스 시청률도 떨어지고 있다. 20대의 경우 가장 시청률이 낮다. 6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2002년 이후 뉴스시청률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터넷, 모바일 미디어 등의 등장으로 젊은 층의 TV 이탈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20대에서 본방송을 사수하여 시 청하는 행태가 감소하고 있는데다가 젊은 세대일수록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낮 기 때문에 TV 뉴스 시청률은 젊을수록 낮을 수밖에 없다.

<그림 2-8> 연령대별 지상파 TV 종합뉴스의 시청률 현황

2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 참고로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의 연령대별 시청률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다음 <그림 2-9>, <그림 2-10>, <그림 2-11>과 같다. KBS1 9시 뉴스의 경우, 고령층의 이용이 다른 채널,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매우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2-9> KBS1 9시 뉴스 시청률(2001∼2011)

<그림 2-10> MBC 9시 뉴스 시청률(2001∼2011)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25 <그림 2-11> SBS 8시 뉴스 시청률(2001∼2011)

• 드라마나 쇼처럼 시청률로 평가받는 연예 오락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뉴스프 로그램이 시청률에 연연하거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벌일 이유는 없다. 그러나 뉴스소비 행태가 어떻게 전반적으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세대별로는 어떤 변화의 추이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뉴스 시청률 데이터 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 또한 최근 DMB, 다시보기(VOD), 라디오(저녁종합 뉴스의 경우 라디오에서 동시중계방송), 뉴스 앱, Pooq, 고릴라, K 플레이어 등 과 같은 지상파의 N 스크린 서비스 등 다양한 미디어와 플랫폼을 통한 뉴스소비, 고정된 공간에서의 뉴스 소비뿐 아니라 이동 중의 뉴스 소비 등 뉴스 소비 방식 이 다변화함에 따라 가정에서의 시청률만을 조사하는 현재의 시청률 조사방식 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 다시보기, 앱, 모바일 미디어, N-Screen 서비스 등의 이 용에 대해서도 고려가 필요하다.

4. 지상파 TV 보도 인력

• 지상파 TV는 양질의 뉴스프로그램을 생산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보도인력을 확보하고 있는가? 󰡔2011년 방송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에

2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2-5> 2010년 12월 현재 전체 인원 대비 기자 인력

인원 기자 기자비율 지상파 전체 13,403 2,286 17.1 KBS 4973 806 16.2 서울 1617 387 23.9 MBC 지역 1860 286 15.4 계 6,590 1,193 20.05 SBS 872 219 25.1

출처: 󰡔2011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 방송통신위원회.

<표 2-6> 2011년 현재 지상파 3사의 보도국 인력현황

KBS MBC SBS 인원 % 인원 % 인원 % 취재 196 37.8 125 33.1 122 50.4 편집 65 12.6 56 14.8 52 21.5 인터넷/뉴미디어 10 1.9 4 1.1 5 2.1 시사/보도제작국 58 11.2 49 13.0 18 7.4 스포츠국(부) 56 10.8 13 3.4 16 6.6 보도영상국(영상취재/편집) 113 21.8 102 26.9 0 0 해설위원/기타 20 3.9 29 7.7 29 12.0 계 518 100 378 100 242 100

출처: 2010∼2011 󰡔언론인명록󰡕재구성 , 한국언론진흥재단. * SBS의 경우 SBS 뉴스텍으로 영상 관련 분야 분사

종사하는 인력은 총 13,4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기자는 2,286명으로 지 상파 전체 인원의 17.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09년은 2,243명(16.4%)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지상파 방송의 인력구성을 보면, 기술직 18.4%, PD 18.1%, 기 자 17.1%, 제작관련 11.9%, 관리행정 12.9%, 아나운서 3.9% 순이다. 기자직 비 율을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KBS 16.2%, MBC 19.7%, SBS 25.1%인 것으로 나타 났다.

• 보도국 내 인력현황을 살펴보면, <표 2-6>에서 보듯이 KBS가 518명으로 가장 많고, MBC 378명, SBS 242명으로 나타났다. SBS의 경우, 보도국 인원이 적은 이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27 유는 보도국 인력의 20∼25% 정도를 차지하는 영상 관련 분야를 자회사인 SBS 뉴스텍으로 분사했기 때문이다. 보도국 내 인력 중에는 취재인력이 가장 큰 비 중을 차지하고 있다. KBS의 취재인력은 196명으로 3사 중 취재인력을 가장 많 이 확보하고 있고, MBC와 SBS는 각각 125명과 122명으로 나타났다.

• 고품격의 저널리즘을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충분한 인력임 에도 보도국 내에서는 늘 인력 부족이 문제가 되어왔다. 최근 지상파 인력 충원 시 나타나는 추세 중 하나는 PD에 대한 선호는 증가한 반면, 기자에 대한 선호 는 과거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KBS의 경우, 2010년 공채에서 PD 와 기자의 구분을 없애고 방송저널리스트를 충원하였는데 이들의 대다수가 수 습을 마치고 기자와 PD 중에서 직종 선택을 할 때 PD직을 원했다. 너무 젊은 나이에 취재현장에서 멀어지는 보도국 내의 조로현상도 문제다. 현재 파악되어 제시되는 기자 수의 상당부분에 허수(휴직자, 파견자 등)가 포함되어 있기 때 문에 실제 현장에서 가동되고 있는 보도인력을 정확히 파악하여 부족한 분야는 충원을 하거나 기존의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 새로 운 인력 충원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보도국 내 유휴인력 활용, 적재적소에의 인 원배치다.

5. 지상파 저녁 종합뉴스 내용분석

1) 전체 보도 건수와 보도 양식

• 지상파 TV뉴스는 어떠한 내용의 뉴스들을 내보내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2011년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의 종합저녁뉴스를 분석하였다.5) 지상파 TV 뉴스의 6일간 저녁종합뉴스를 보면, KBS1 175건, MBC 188건, SBS 181건이

5) 2006년 한국언론재단의 연구로 시행된 󰡔한국의 뉴스미디어 2006󰡕의 분석결과와 비교하기 위해 분석 기간, 분석대상 뉴스, 분석유목 등을 통일하였고, 매체 간 비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지상파 TV 뉴스, 케이블 뉴스 전문채널, 신문, 라디오, 시사잡지도 분석기간(잡지는 주간, 월간이므로 별도 분석기간 설 정), 분석유목을 통일하여 사용하였다.

2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2-7> 전체 보도 아이템 수

KBS1 MBC SBS 전체 2006 2011 2006 2011 2006 2011 2006 2011 6일간 총 200 175 217 188 194 181 611 544 뉴스 꼭지 수 하루 평균 33.3 29.2 36.2 31.3 32.3 30.2 33.9 30.2 뉴스 꼭지 수

* 분석기간: 2011.11.7∼11.12

보도되었다. 평일 하루 평균 KBS1 29.2건, MBC 31.3건, SBS 30.2건의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2006년 보도건수와 비교해 볼 때 방송 3사 모두 꼭지 수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 방송사별로 1∼2건 정도의 한 두건 차이는 있지만, 종합뉴스 한편에 하루 평균 30꼭지의 뉴스가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6년에는 저녁종합뉴스에 평균 34 건의 뉴스를 내보냈으나 2011년에는 30건으로 4꼭지가 줄어들었다. 2006년에 비 해 저녁종합뉴스에 보도되는 뉴스 꼭지 수는 줄어들었지만, 한국의 뉴스 프로그 램은 여전히 아이템 수는 많은 반면, 아이템별 보도시간은 비교적 짧은 편이다.

• 저녁종합뉴스에서 보도되는 뉴스는 제한된 시간에 30꼭지 정도를 다루다보니 심층 적 해설보다는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 다. 뉴스의 주된 포맷은 사건이나 이슈를 간략하게 전달하는 스트레이트 뉴스 (straight news)형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11년 현재 저녁종합뉴스의 기사 양식은 10건 중 7건의 뉴스가 스트레이트 기사(72.4%)이나 2006년도에 비해 스트레이트 기 사(85.3%) 비중은 줄어들고 해설과 기획특집 기사의 비중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 스트레이트기사에 해설과 해석을 가미한 형태의 보도는 9.7%, 해설/해석기사 는 6.3%로 해설과 해석이 포함된 보도는 전체 보도의 16%로 분석되었는데, 이 는 2006년 7.2%(6.9%+0.3%)에 비해 두 배 이상이 증가한 비율이다. 스트레이트 뉴스가 줄고 기획기사나 해설/해석기사가 늘다보니 자연스럽게 뉴스 한 꼭지당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29 <표 2-8> 방송 채널별 보도 유형(2006∼2011 비교)

2006 2011 전체 백분률 전체 백분률 스트레이트 521 85.3 394 72.4 스트레이트&해설/해석 42 6.9 53 9.7 해설/해석 2 0.3 34 6.3 의견 5 0.8 0 0.0 인터뷰 5 0.8 11 2.0 기획/특집 24 3.9 24 4.4 기타 12 2.0 28 5.1 611 100.0% 544 100.0%

<그림 2-12> 뉴스 한 꼭지당 방송시간

54.6 2006 2011 48.1

28

22.1 15.7

13.4 6.1 6.8 1.3 0.60.8 2.6

1분이하 1분~1분30초 1분30초~ 2분 2분~ 2분30초 2분30초~ 3분 3분이상 이하 이하 이하 이하

방송시간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 2011년 분석에 따르면 뉴스 한 꼭지당 길이는 <그림 2-12>에서 볼 수 있듯이 1분 30초에서 2분 사이의 보도가 54.6%로 가장 많았다. 2006년과 비교해 두드 러진 변화는 1분 30초 이하의 짧은 뉴스가 감소하고, 1분 30초 이상의 호흡이 긴 뉴스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2분 30초를 넘는 심층기사도 3% 이상을 차지했는데, 적어도 이러한 심층기사는 하루에 1꼭지씩은 기획/특집기사로 방송되고 있다.

3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2-9> 2011년 방송 채널별 보도주제별 대분류

제호 전체 KBS1 MBC SBS 국제 11 6.3% 20 10.6% 10 5.5% 41 7.5% 정치 11 6.3% 17 9.0% 15 8.3% 43 7.9% 사회 76 43.4% 88 46.8% 53 29.3% 217 39.9% 경제 11 6.3% 14 7.4% 25 13.8% 50 9.2% 의료/과학 10 5.7% 14 7.4% 9 5.0% 33 6.1% 남북/북핵 7 4.0% 4 2.1% 1 0.6% 12 2.2% 생활/문화 8 4.6% 12 6.4% 19 10.5% 39 7.2% 스포츠/연예 36 20.6% 12 6.4% 43 23.8% 91 16.7% 기타 5 2.9% 7 3.7% 6 3.3% 18 3.3% 전체 175 100.0% 188 100.0% 181 100.0% 544 100.0%

2) 종합뉴스의 주제 및 분야

• 저녁종합뉴스에서 보도되는 뉴스의 주제를 20개 세부주제로 살펴보고, 이를 다시 대분류로 합쳐 9개 주제로 묶어서 살펴보았다.6) 지상파 방송 3사 의 저녁 종합뉴스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주제는 사회분야로 전체 보도 10건 중 4건 정도 가 사건, 사고, 재해, 미담, 교육 등의 주제를 다룬 사회뉴스였다. 방송사별로는 MBC의 사회뉴스가 46.8%로 KBS1 43.4%, SBS 29.3%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회 뉴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주제는 스포츠/연예로 전체 보도의 16.7%를 차지했다. 방송사별로는 SBS가 23.8%로 가장 많았다.

• 2006년의 보도와 비교해 보면, 사회, 경제, 문화, 국제 기사는 증가한 반면 정 치, 남북/북핵, 스포츠/연예기사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분야 뉴 스의 경우 2006년 29.5%에서 2011년에는 39.9%로 큰 폭의 변화가 있었는데, 이 는 전반적으로 2006년에 비해 사건, 사고, 재해 등 사회기사에 대한 보도가 늘어 난 데다,7) 2011년의 경우 분석기간 중에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포함되어 교육보

6) 세부 주제는 매체별로 동일하게 󰡔한국의 뉴스미디어 2006󰡕에 사용한 분석 유목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7) 사회관련 뉴스는 2006년에는 KBS 1 55건(27.5%), MBC 60건(27.6), SBS 55건(28.4%)으로 총 170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31 <표 2-10> 2006년 방송 채널별 기사의 대분류

제호 전체 KBS1 MBC SBS 국제 9 4.5% 15 6.9% 9 4.6% 33 5.4% 정치 22 11.0% 21 9.7% 26 13.4% 69 11.3% 사회 57 28.5% 66 30.4% 57 29.4% 180 29.5% 경제 14 7.0% 16 7.4% 11 5.7% 41 6.7% 의료/과학 8 4.0% 12 5.5% 10 5.2% 30 4.9% 남북/북핵 21 10.5% 7 3.2% 18 9.3% 46 7.5% 생활/문화 3 1.5% 8 3.7% 8 4.1% 19 3.1% 스포츠/연예 49 24.5% 50 23.0% 42 21.6% 141 23.1% 기타 17 8.5% 22 10.1% 13 6.7% 52 8.5% 전체 200 100.0% 217 100.0% 194 100.0% 611 100.0%

도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8) 생활/문화관련 보도도 2006년 3.1%에서 2011년 7.2%로 증가했다. 경제보도, 의료/과학보도, 국제보도 역시 2006년에 비해 2011 년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도 비중이 낮아진 주제/분야로는 스포츠/ 연예 보도가 2006년 23.1%에서 16.7%로 감소했고, 정치보도 11.3%에서 7.9% 로 감소, 남북관련 보도는 7.5%에서 2.2%로 감소했다.

• 방송사별로 보도 건수에 차이가 많이 나타나는 세부 주제를 살펴보면, <표 2-1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제뉴스의 비중은 MBC가 10.6%로 가장 높았고 (KBS1 6.3%, SBS 5.5%), 경제뉴스는 SBS가 13.8%로 KBS1 5.7%, MBC 5.3%보 다 높게 나타났다. 남북문제 관련 보도는 KBS 1이 4.0%로 타 방송사보다 상대적 으로 보도 비중이 높았다. 문화관련 보도의 경우 SBS는 9.4%인 데 비해 KBS 1은 1.1%밖에 되지 않아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연예의 경우, 2006년과 비교해 보도건수가 줄어든 것은 2011년 MBC 스포츠 뉴스가 현격히 줄어든데

건, 전체 보도의 27.8%를 차지했으나, 2011년에는 KBS 1 71건(40.6%), MBC 80건(42.6), SBS 45건 (24.9%)로 3사의 사회관련 보도는 총 196건, 전체 보도의 36%를 차지했다. 8) 2006년 교육기사는 총 10건(KBS1 2건, MBC 6건, SBS 2건)으로 전체 보도의 1.6%를 차지했으나, 2011년에는 KBS 1 5건(2.9%), MBC 8건(4.3%), SBS 8건(4.4%)으로 3사의 교육관련 보도는 총 21건, 전체 보도의 3.9%로 나타났다.

3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2-11> 2011년 방송 채널별 보도주제별 세분류

방송사 대분류 세분류 KBS1 MBC SBS 국제 국제 11 6.3% 20 10.6% 10 5.5% 정부 3 1.7% 7 3.7% 4 2.2% 정치 정치 8 4.6% 10 5.3% 11 6.1% 사회 71 40.6% 80 42.6% 45 24.9% 사회 교육 5 2.9% 8 4.3% 8 4.4% 경제 10 5.7% 10 5.3% 25 13.8% 경제 가계 1 0.6% 4 2.1% 0 0.0% 과학기술 5 2.9% 5 2.7% 2 1.1% 과학/ 의료건강 2 1.1% 5 2.7% 4 2.2% 의료 환경 3 1.7% 4 2.1% 3 1.7% 남북/ 남북문제 7 4.0% 4 2.1% 1 0.6% 북핵 북핵문제 0 0.0% 0 0.0% 0 0.0% 가정 2 1.1% 0 0.0% 2 1.1% 문화 2 1.1% 12 6.4% 17 9.4% 생활/문화 미디어 2 1.1% 0 0.0% 0 0.0% 여가 2 1.1% 0 0.0% 0 0.0% 스포츠/ 스포츠 35 20.0% 12 6.4% 42 23.2% 연예 연예/오락 1 0.6% 0 0.0% 1 0.6% 기타 기타 5 2.9% 7 3.7% 6 3.3% 전체 175 100% 188 100% 181 100%

<그림 2-13> 2006∼2011 기사 주제 비교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33 기인한다. MBC의 경우 2006년에는 뉴스데스크 이후에 스포츠 뉴스가 별도 편 성되어 스포츠 기사량이 KBS, SBS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2011년의 경우 스포츠뉴스가 뉴스데스크에 포함되어 편성되면서 하루 평균 2∼3꼭지만 보도 되고 있다.

6. 지상파 TV뉴스의 현안 및 이슈9)

1) 매체 간, 채널 간 경쟁 심화

• 지상파 3사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지상파 TV 뉴스의 가장 큰 현안은 뉴스미디 어 간 경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미디어와 플랫폼의 등장과 확산은 미디어 간, 채널 간 경쟁을 점점 더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뉴스를 제공하는 채널 간에도 경쟁은 심해지고 있는데, 특히 지상파 3사의 경우, 종합편성 채널 개국 을 앞 둔 시점에서는 그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편 4사 중 3개 사가 신문사가 소유한 방송국이고, 나머지 하나는 뉴스전문채널의 경험을 가지고 출발하기 때문에 뉴스 프로그램에서도 시청률 경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는 우려가 많았다. 일부 종합편성 채널로의 인력이동도 발생하였는데, MBC와 KBS 는 기자 인력 이동은 없었으나, SBS에서는 TV조선, 채널 A로 기자 2명, 카메라 기 자 1명이 옮겨갔다.

• 현재와 같은 미디어 지형에서 보면, 뉴스를 제공하는 방송 채널은 지상파 3사, 신 규종편채널 4개사, 보도채널 기존 1, 신규 1, 경제전문채널 10여개, KTV, 국회방 송, 아리랑TV 등 뉴스부편성채널 등 다양하다. 일부 교양프로그램에서도 뉴스와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방송 뉴스 채널 증가에 따른 방송 영역 내 경쟁에 더하여 신 문, 인터넷, 모바일 등의 타매체와의 경쟁, SNS와 같이 뉴스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9) 이 내용은 3차에 걸친 지상파 TV 뉴스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포럼에는 KBS 김 주한 기자, MBC 이진희 기자, SBS 박수택 논설위원, 카이스트 정보미디어대학원 정재민 교수가 포럼 위원으로 참여하였다.

3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있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과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2) 뉴스 소비 지형의 변화

• 뉴스미디어 간, 채널 간 경쟁이 뉴스 공급차원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현안이 라면, 소비차원에서는 미디어 소비 지형의 변화, 특히 뉴스 소비 지형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젊은 층의 뉴스 이탈은 비단 TV 뉴스뿐 아니라 신문이나 라 디오와 같은 전통적인 뉴스미디어 이용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보편적인 현상 이다. 젊은 층일수록 TV의 경우 본방송을 사수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고, 생방 송으로 방송되는 뉴스 프로그램 역시 20∼30대 젊은 세대의 시청률은 점점 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에 인터넷, 모바일 뉴스 이용은 증가하고 있고, 트 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매개로 한 뉴스 소비와 뉴스 유통이 확 산되고 있다. 지상파 TV3사는 뉴스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새롭게 등 장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SNS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도 아울러 고민해야 할 때다.

3) 뉴스 취재환경 변화

•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뉴스 취재 환경에도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 부분의 취재 현장에서 기자가 우월한 위치에서 취재하는 것이 가능했고 취재 관 련 협조도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취재거부, 항의 등 취재에 대 한 협조가 점점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으로 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언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뉴스 취재 환경을 보다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4) 취재 관행 및 보도시스템의 문제

• 지금까지의 현안들이 주로 뉴스미디어를 둘러싼 환경적인 문제였다면, 지상파 3사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TV 뉴스의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취재관행 및 보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35 도 시스템의 문제이다. 현재 지상파 방송 3사의 보도국은 저녁종합뉴스 중심의 제작시스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합뉴스를 위한 거대한 편집부’처럼 움직인다는 것이 현장 기자들의 평가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종합뉴스 이외 의 뉴스에 대해서는 노력이나 투자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뉴스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고, 지상파의 경우 본방송을 사수하는 시청자가 점점 더 줄어드는 상황에서 여전히 메인뉴스에만 역량을 집중하는 현재와 같은 방식 이 타당한가라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다양한 시청자 층이 존재 하고, 시청자 계층마다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정보와 뉴스가 차별화된다면 그에 맞는 뉴스를 제작하여 편성하는 것이 시청자를 위해서도 뉴스 프로그램의 질적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작업일 것이다.

5) 기자 1인 제작 시스템

• 취재 시스템과 관련하여 현재의 TV 뉴스의 경우, ‘취재’보다 ‘제작’에 치중한다 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기자 1인이 기획, 아이템 선정, 취재, 기사작성, 자료수집, 인터뷰, 후반 작업, 의상 코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담당해야 하는 1인 제작 시스템, 즉 기사 한 꼭지에 대한 모든 역할과 책임을 기자 1인이 담당해 야 하는 1인 PD 시스템이기 때문에 업무가 과중되고 기자로 하여금 취재에만 집 중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6) 노동강도 강화

• 과거에 비해 뉴스 프래그램 수가 증가하고 뉴스 프로그램 시간 자체도 길어졌 다. 결과적으로 뉴스 꼭지 수 증가했다는 것인데, 뉴스 꼭지당 시간은 여전히 짧 은 경향(2011년의 경우 2006년과 비교할 때 뉴스 한 꼭지당 뉴스 길이는 짧아졌 지만, 여전히 짧은 경향)이다. 뉴스 꼭지당 시간(뉴스 길이)이 줄어들어도 뉴스 제작에 들어가는 노력은 동일하다. 또한 꼭지 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 과 노력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현직 기자들은 과거의 비교할 때 일주일 에 8일치 뉴스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노동강도가 더욱 세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3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7) 새로운 뉴스 포맷 실험의 어려움

• TV 뉴스는 속보기능을 인터넷에 빼앗긴지 이미 오래다. 심층취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일부 뉴스 제작 및 보도 시스템이 변화 중에 있지만 종합뉴스 중심의 현재와 같은 시스템 안에서는 새로운 뉴스 포맷을 실험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저녁 종합뉴스의 경우, 각 방송사의 간판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포맷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도 변화가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 서 다양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뉴스 프로그램에서부터 변화와 실험들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6. 소결: 지상파 TV 뉴스 차별화를 위한 전략

1) 지상파 뉴스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

• 지상파 방송 뉴스 프로그램의 전통적인 포맷은 오랜 시간동안 큰 변화가 없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새로운 뉴스 플랫폼의 증가, 소비자들의 뉴 스 이용행태의 변화 등은 지상파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 다. 국내 지상파 TV 뉴스의 경우, 방송사별로 편성이나 포맷에 있어 큰 차이가 없고, 메인 뉴스인 저녁 종합뉴스를 중심으로 뉴스를 제작하는 시스템을 고수하 다 보니 다른 시간대 뉴스들의 다양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 나 지상파 TV 뉴스가 경쟁력을 유지,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별적인 뉴스 콘텐츠, 새로운 뉴스 포맷의 시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획/심층취재 및 보도에 있어 서 기자들 간의 공동취재, 공동보도와 같은 기자들 간 협업 시스템을 고려해볼 만하다. 또한 현재의 메인 뉴스 중심 제작 구조를 탈피하고, 다양한 시간대 다양 한 뉴스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와 지원, 새로운 실험들을 시도해야 한다.

•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지상파 방송사들은 뉴스 프로그램 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뉴스는 그 방송사의 간판 프로그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37 램인 만큼 뉴스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형식, 편성 등을 차별화하려는 다양한 시 도들을 하고 있는데,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도 우리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고려 해볼 만한 실험들이다.

• 일본의 경우, 심층성 강화, 다양한 시청자 층에 소구하는 다양한 포맷의 뉴스 제공 등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1년 3월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사 고는 일본의 방송저널리즘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특히 도쿄전력 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관련 보도에 대한 비판이 거셌는데, 정부와 도쿄전력의 발표에 지나치게 의존한 취재시스템, 원전 관련 전문 인력 부재, 심층성 부족 등 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후 NHK 등에서는 심층보도를 강화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NHK 발표에 따르면 NHK의 보도 프로그램 편성비율은 46.6% 에 이르는데, 이들 프로그램은 다양한 포맷으로 거의 모든 시간대에 편성되고 있다(안창현, 2011).10)

• 미국의 경우, 주요 상업 방송사들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방송사별로 차별화된 뉴스 프로그램 제공,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BS는 전통적인 경 성뉴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는 저녁뉴스, 아침뉴스쇼, 그리고 시사뉴스 매 거진 프로그램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NBC의 경우 저녁뉴스는 전통적인 형태의 경성뉴스를 신속성, 심층분석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아침뉴스쇼는 연성뉴스, 오락뉴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뉴스매거진 프로그램 역시 인간적

10) NHK에서는 스트레이트뉴스, 심층보도, 해설, 와이드쇼, 네트워크 중계 등 시간대별로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뉴스7’은 스트레이트 뉴스 중심의 전통적인 뉴스포맷을 유지하고 있고 뉴스 아 이템의 길이는 대부분 2-4분 정도이다. 반면, 메인뉴스인 ‘NHK 뉴스워치9’는 심층보도를 지향한다. 심 층보도가 필요한 아이템의 경우 뉴스시간도 5∼10분으로 길어졌다. NHK는 시간대별로 뉴스 프로그 램의 포맷을 달리함으로써 다양한 타깃 오디언스를 대상으로 뉴스를 제공한다. 주부, 젊은 층을 겨냥한 뉴스도 강화하고 있다. 이른 아침에는 일반 시청층 대상 뉴스(‘NHK뉴스 안녕하세요 도쿄’), 오전시간 대에는 주부층 대상 뉴스(‘아사이치’), 매시 단신을 전달하는 정시뉴스, 오전, 오후, 저녁시간대에 지역 뉴스 제공, 골든타임에는 하루의 중요뉴스를 요약 전달하는 ‘뉴스7’, 심층성을 강화한 ‘NHK뉴스워치9’ 를 편성하고 있다. 심야에는 퇴근한 비즈니스맨을 위해 경제와 스포츠 뉴스를 중심으로 보도하는 ’비즈 스포‘를 제공하고 있다. NHK의 뉴스 프로그램의 주시청자층은 50대 이상의 장년층, 6∼70대 노년층 이어서, 젊은 층의 이탈은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NHK는 젊은 층의 이탈을 막기 위한 시도로 젊은 층 을 대상으로 한 심야시간대 뉴스를 신설할 계획이다(안창현, 2011).

3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인 감성에 호소하는 드라마적 요소를 살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ABC는 저녁 메인 뉴스의 경우 국제뉴스의 경쟁력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에는 보다 연성뉴스에 초점 을 맞추는 추세이다. 이는 아침뉴스쇼나 시사보도 뉴스매거진 프로그램에도 반영 되고 있다. 최근에는 진행자, 제작책임자 등 제작진 교체를 통해 저녁 뉴스프로그 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11) 또한 이들 방송사들은 메인 뉴스와 여타 뉴스 프로그램들을 차별화 하여 제공하고 있다(박남기 2011).

• 영국 BBC 1의 경우도, 속보위주의 뉴스전문채널과는 달리 시청률과 신뢰도 모 두 높은 뉴스 프로그램을 차별화하여 내보내고 있다. 저녁6시 네트워크 뉴스를 통해서는 국내외 소식, 6시 반에는 지역뉴스, 10시 메인뉴스에서는 그날의 중 심소식들을 심층적으로 제공한다. BBC는 향후 5년간 예산 절감을 위한 긴축 정책을 현재 운영 중인데, 유일하게 탐사보도 영역에 대해서만 투자를 확대했 다. BBC는 또한 저널리스트로 하여금 새로운 디지털 툴을 통해 사람, 케이스, 스토리를 찾는 데 익숙한 방법에 익숙해지도록 소셜 미디어 교육과정(‘Making the Web Work for You’, ‘Social Media Consultancy’), 뉴스취재를 위한 스마트 폰 활용 등 특화된 트레이닝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박성우, 2011).

• 프랑스의 경우, TF1과 프랑스 텔레비지옹 그룹의 뉴스 프로그램들은 기존 프 랑스의 뉴스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테마파일 구성과 스튜디오 새단장 그리고 신기술을 이용한 영상편집으로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반면 M6와 Canal+의 뉴스들처럼 기존 포맷의 틀을 깨고 구성과 편성에 있어 새로 운 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 M6의 경우 타방송의 ‘13시 뉴스’, ‘20시 뉴스’보 다 15분 빠른 편성을 시도하여 안정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M6 뉴스는 15분이라는 짦은 포맷, 생활밀착형 정보 전달, 앵커가 서서 진행하는

11) 예를 들면 CBS는 메인 뉴스인 ‘CBS Evening News’의 진행자를 시사 프로그램 ‘60 Minutes’를 진행하 던 스콧 펠레이에게 맡겨 외교문제나 경제현안 등 경성뉴스를 더 많이 다루고 있다. 아프카니스탄 전쟁 보도, 진행 실업문제 등 경제뉴스, 워싱턴 정가의 뉴스 보도 등을 타사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 경성뉴스를 보다 중점적으로 다룬다. ABC는 ‘ABC Wolrd News’를 보다 연성화하였는데, 건강, 의료, 가족 관련 이야기, 연예인 관련 뉴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한편, NBCdml ‘Nightly News’ 는 뉴스 내용에 있어 CBS와 ABC의 중간 정도에 있다고 할 수 있다(박남기, 2011).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39 화려한 색감의 스튜디오 등이 새로운 구성을 이룬다.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시 도하는 코너도 있는데, 그날의 시사관련 질문을 시청자들에게 던져 하루 동안 시청자들이 보낸 답변을 추려 통계를 내는 형식이다. Canal+의 저녁뉴스의 경 우, 가장 빠른 저녁뉴스(18:45∼19:10)를 선보인다. 새로운 뉴스소비에 주 목하여 신속함, 간결하고 명료한 요약, 국제뉴스의 다양함을 추구한다. 국제뉴 스의 경우 전체 뉴스의 50%를 차지해 다른 방송사 뉴스 구성과 큰 차이를 보 이고, 전체 포맷도 25분을 넘지 않아 전체 호흡이 좀 짧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앵커는 계속 서서 스튜디오에 초대손님이나 기자 없이 혼자 뉴스를 진행한다. 일종의 뉴스 요약 정리라고 할 수 있는 저녁뉴스의 경우 특히 아무런 코멘트 없 이 이어지는 해외소식 영상 편집이 흥미롭다(송현주, 2011).

2) 공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

• 뉴스 프로그램의 생명은 공정성에 있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정권교체 등과 같 은 정치적 변화에 따른 공정성 시비가 끊이질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구성원들이 공 유하고 실행하는 편성규약 등 내적 언론자유 확보를 위한 내부 장치들도 보완될 필요가 있고, 시청자위원회 등 외부견제 장치의 위상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

3) 기자 재교육과 전문기자제도의 활성화

• 양질의 기사는 전문성을 갖춘 기자로부터 나온다. 기사의 심층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기자의 조로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전문기자제도의 정착과 확대가 요 구된다. 현재의 의학전문기자, 과학전문기자 외에 다양한 영역의 전문기자가 나 와야 한다. 이를 위해 너무 빠르게 교체되는 순환보직제도는 지양할 필요 있다. 현재와 같은 기자충원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기자들이 새 로운 변화를 이해하고 저널리즘의 품격을 높이는 데 직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보다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재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도 제도적인 방안이 모 색될 필요가 있다.

4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4) 스마트/모바일 미디어에 대한 보다 실험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미디어 융합은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을 가져왔고, 새로 운 내용과 차별화된 형식의 서비스와 콘텐츠가 장착된 진화된 단말기가 빠르게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그에 따라 전통적인 미디어인 신문이나 지상파방송 의 이용행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미디어 소비 영역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변화 양상들은 소비의 스마트화, 개인화, 이동성의 증대, 참여적 소비 등으로 대 별할 수 있다. 과거 일방적이고 공급자 중심적이며, 수동적인 소비행태와는 확 연히 다른 새로운 현상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변화, 미디어 이용행태와 뉴스 소비행태의 변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거실의 TV 라는 단말기에 안주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진다. 뉴스는 이제 신문이 나 방송과 같은 전통적인 뉴스미디어가 아닌 트위터나 페이스북, 구글, 이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매개로 소비되고 확산된다. 따라서 스마트 미디어, 모바일 미디어에 대응하는 스마트 플랫폼 전담팀의 강화나 신설이 요구된다. 또한 소셜 미디어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시청자들과의 교감, 상호작용 확대도 필요하다. 전통 미디어의 기능과 역할은 일부 대체되거나 새로운 미디어나 플랫폼들에 의 해 보완되는 현상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 뉴스와 정보를 생산하여 전달하는 미 디어들도 변화된 미디어 환경, 새로운 미디어 이용행태에 적합한 새로운 뉴스 콘텐츠 생산과 유통 전략들을 수립해 실행해 나가야 한다.

2-지상파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41 참고문헌

김영주·정재민 (2010). 󰡔국민의 뉴스소비 2010󰡕. 한국언론진흥재단. 박남기 (2012). 미국: ‘신뢰’와 ‘균형잡힌’ 보도로 저녁뉴스 인기 되찾아. 󰡔KBS해외방송정 보󰡕, 2012년 2월호, KBS 방송문화연구소. 박성우 (2012). 영국: BBC 뉴스, 투명성·전문성 강화로 시청자 신뢰도 역대 최고로 상 승. 󰡔KBS해외방송정보󰡕, 2012년 2월호, KBS 방송문화연구소. 송현주 (2012). 프랑스: 프랑스 텔레비지옹, 고품질과 지역국을 통한 접근성 강조. 󰡔KBS 해외방송정보󰡕, 2012년 2월호, KBS 방송문화연구소. 안창현 (2012). 일본: NHK, 9시 메인뉴스 앞에 지역뉴스 배치 편성차별화 시도. 󰡔KBS해 외방송정보󰡕, 2012년 2월호, KBS 방송문화연구소. 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2011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4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3 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안차수 경남대학교 신문방송정치외교학부 교수

1. 개관

헌법상의 다원성의 원칙과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을 위해 지역방송의 역할은 매 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지역방송 뉴스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구조적인 한계가 있고 역량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2000년 언론 재단의 조사연구서 󰡔지역방송 뉴스 비교연구󰡕는 이 점을 정리한 바 있다. 지역 방송의 뉴스보도는 한국의 중앙집중적 구조와 협소한 시장 때문에 근본적 한계 를 갖으며, 중앙의 네트워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체 뉴스는 편성 량도 적을 뿐더러 주로 단신과 스트레이트 기사 위주라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를 비롯한 지역의 주요 기관과 기업에 뉴스가 집중됨으로써 다양성이 부족하다 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그렇다면, 2011년 지역방송의 뉴스보도는 어떤 상황인가? 결론부터 말하자 면 큰 변화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역방송은 지난 10년간 계속해서 힘든 상 황을 맞이하였다. 구조조정을 통해 규모와 인력은 줄어들었고 지역 경제 역시 축소되었다. 지역방송은 살아남기 위해 혹은 활로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 고 있다. 하지만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서 경쟁이 가열되고 급격한 기술변화로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43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기존의 부정적 평가에서 벗어나고 자 하는 긍정적 시도가 일부 엿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지역방송의 뉴스보 도는 여전히 많은 개선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2. 지역방송의 뉴스 서비스 제공 현황

1) KBS 지역국, MBC 계열사, 지역민방의 뉴스 편성현황

• 󰡔201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BS의 보도 편성은 전체의 31.8%, MBC는 21.0%, 그리고 SBS는 19.9%로 나타났다. 지역민 방의 보도편성 비율 평균은 20.9%로 나타났다. 지역방송의 보도편성 비율자체 는 네트워크의 보도 비율과 비슷하지만 자체 제작 보도 비율은 네트워크에 따라 또 지역민방에 따라 편차를 보이고 있다.

• KBS 지역국은 전체 뉴스에서 12.9%를 자체 제작하였다. 평일 방송되는 뉴스 총 380분 중 50분을 자체 제작하였다. 저녁 종합뉴스의 경우 60분 편성 중 15분 을 자체편성하고 있다. MBC의 경우 평일 총 270분 중 85분을 자체 편성하고 자 체 제작 보도 비율은 평균 30.7%에 달한다. 저녁뉴스는 60분 중 20분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지역민방은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평균하자면 평일 275분 중 80분을 자체 편성하여 비율은 31.1%이다. 8시 저녁뉴스에서 20분을 자체 편성하고 있다.

<표 3-1> 지역 방송사 평일 보도시간 및 자체제작 비율(월요일)

구분 총 보도시간(분) 자체 보도시간(분) 자체 보도 비율(%) KBS1 지역국 380 50 12.9 지역 MBC 270 85 30.7 지역민방 275 85 31.1

4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 평범한 월요일을 기준하자면 KBS1 TV가 총 보도시간이 가장 길다. 하지만 KBS 지역국의 자체 보도 편성 비율은 12.9%에 불과하고 분량도 50분으로 가장 짧다. KBS1 TV만 시청한다면 하루 6시간 이상 방송되는 뉴스에서 지역뉴스는 1시간이 되지 못한다. 지역 MBC와 지역민방의 총 보도시간과 자체 뉴스 편성 비율은 거의 비슷한 실정이다. 4시간 30분 내외의 총 보도시간에서 지역뉴스는 1시간 25분이다. 물론 지역에 따라 요일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존재하지만 평범 한 월요일을 가정하자면 KBS의 지역 뉴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며 MBC와 지역민방은 중앙뉴스와 지역뉴스의 비율이 3:1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 KBS와 MBC의 지역방송이 비교적 일정한 보도 분량을 자체편성을 하고 있다면 지역민방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다. 서울 MBC와 지역 MBC가 21% 내외의 거의 동일한 보도 편성비율을 가진 반면 지역민방은 차이를 보였다. KNN 이 가장 높은 30.9%를 보였고 OBS 경인TV는 9.9%에 불과했다. 대전방송이 28.0%, 청주방송이 24.8%, 전주방송이 24.7%, 울산방송이 23.6%로 평균보다 높았 다. 제주방송이 15.5%, 대구방송과 강원민방이 15.9%로 낮은 편성비율을 보였다.

<표 3-2> KBS1 지역국 뉴스편성(자체편성) (단위: 분)

요일별 방송시간(단위: 분) 합계 방송시간 월 화 수 목 금 토 평균 6:00 110(15) 110(15) 110(15) 110(15) 110(15) 110(15) 7:00 9:00 30(15) 30(15) 30(15) 30(15) 30(15) 12:00 60 60 60 60 60 10 14:00 10 10 10 10 10 16:00 10 10 10 10 10 17:00 20 20 20 20 20 20 19:00 30(5) 30(5) 30(5) 30(5) 30(5) 10 21:00 60(15) 60(15) 60(15) 60(15) 60(15) 40(5) 23:00 40 40 40 40 40 24::0010101010105 보도분량 2095 380(50) 380(50) 380(50) 380(50) 380(50) 195(20) (자체) (270) 자체제작비율(%) 13.15 13.15 13.15 13.15 13.15 10.25 12.88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45 <표 3-3> 지역 MBC 뉴스편성(자체편성)(단위: 분)

요일별 방송시간(단위: 분) 합계 방송시간 월 화 수 목 금 토 평균 6:00 110(40) 110(40) 110(40) 110(40) 110(40) 90(15) 7:00 9:00 15(10) 15(10) 15(10) 15(10) 15(10) 12:00 15 15 15 15 15 10 15:00 10 10 10 10 10 10 18:00 50(15) 50(15) 50(15) 50(15) 20(10) 20:00 45(15) 21:00 60(20) 60(20) 60(20) 60(20) 60(20) 23:00 24::00 10 20 15 10 15 보도분량 1480 270(85) 280(85) 275(85) 270(85) 230(80) 155(30) (자체) (455) 자체제작 31.5 30.4 30.9 31.5 37.0 19.4 30.7 비율(%)

<표 3-4> 지역민방 프로그램 장르별 편성비율*과 자체 보도 비율

구분 보도 (자체**) 교양 오락 KNN 30.9 (53.4) 24.8 44.3 대구방송 15.9 (35.7) 46.6 37.5 광주방송 20.0 (30.7) 38.1 41.9 대전방송 28.0 (29.3) 30.7 41.3 울산방송 23.6 (31.4) 38.3 38.2 전주방송 24.7 (34.6) 40.4 34.8 청주방송 24.8 (20.1) 35.7 39.5 강원민방 15.9 (29.3) 38.1 46.0 제주방송 15.5 (26.5) 39.5 45.0 평균 22.1 (32.3) 36.9 40.9

* 출처: 󰡔201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 2011년 11월 방송사 보도편성표 참조.

• 자체 보도 편성 비율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KNN이 전체 보도의 절반 이상인 53.4%를 자체 보도 편성한 반면 청주방송은 20.1%만을 자체 보도로 편성하였다. KNN과 청주방송을 제외한 나머지 방송국들은 비교

4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적 평균에 가까운 자체 편성 비율을 보였다. 즉 지역민방의 경우 평일 하루 뉴 스 중 1/3은 지역뉴스를 시청하게 되는 셈이다. 자체 보도 편성 비율이 높은 KNN의 경우 아침 자체 뉴스를 1시간으로 편성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30∼40 분 많으며 오후 4시30분에서 5시까지 자체 뉴스인 KNN 뉴스투데이 역시 제 공하여 지역뉴스 편성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나타났다.

• 종합하면 지역방송사들의 평일 저녁뉴스는 네트워크의 메인뉴스 후 15분∼20 분을 자체 편성하고 있고, 주말의 경우 5∼15분을 편성하고 있다. 아침뉴스 시 간은 분량도 많고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는데 15∼60분까지 네트워크와 지역 민방에 따라 편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지역 MBC는 40분이라는 비교적 많은 시간을 아침 자체 보도에 할애하고 있고, 민방은 대개의 경우 30분을 자체 할애 하고 있다. KNN의 60분 할애는 지역방송 뉴스로서는 가장 긴 분량이다. 하지만 지역방송의 보도는 아직 충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KBS1의 경우 지역 뉴스가 10%를 조금 넘긴 수준이며 MBC와 지역민방 역시 30%를 겨우 넘기 고 있다. 10년 전 지역민방 평균 34.6%(󰡔지역방송 뉴스비교 연구󰡕, 2000)에 서 오히려 후퇴한 수치이다.

2. 지역방송의 뉴스 콘텐츠

• 지역방송의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은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이다. 지역민 들은 뉴스, 정보·교양, 시사·토론 프로그램 순으로 만족도를 느끼며 중앙의 여 타 프로그램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고 다채널 상황이 진전되더라도 지역방송 의 정체성 확보 및 특화된 위치를 가진다(김진영·이상훈·한태학, 2008; 조성 호, 2006).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뉴스의 중요성에 비해서 뉴스의 품질과 만 족도는 여전히 낮다는 비판은 지속되어 왔다. 지역의 이슈와 쟁점을 심도 있게 보도하고, 중앙의 이슈와 뉴스가 지역에 어떤 영향과 관련이 있는지 분석하며,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단순 사실 보도를 넘어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뉴스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별로 볼 것이 없는 뉴스, 그래서 보지 않는 뉴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47 스가 계속해서 만들어 진다는 우려와 영향력 없는 단신 뉴스, 내용 없는 리포트 뉴스, 판에 박힌 화면구성에 대한 고민도 여전하다.

• 2011년 현재 지역방송의 뉴스의 현실은 어떠한지,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저 녁종합뉴스를 대상으로 뉴스의 형식과 내용을 살펴보았다. 분석대상 채널은 지 역민방 8개, KBS 지역국 8곳, 지역 MBC 계열사 8곳을 선택하였다.

1) 뉴스 아이템의 수와 뉴스 길이

• 평일저녁 종합뉴스의 지역방송 뉴스 아이템은 전체 분석 대상 평균 14.9개로 나타났다. 아이템당 뉴스길이는 1분 16초(76초)였다. 지역민방은 평균 개수가 가장 많은 17.5개였고, MBC가 15.1개, 그리고 KBS가 가장 적은 12.2개를 나타냈다. KBS는 15분 그리고 지역민방과 MBC는 20분 편성이기에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 아이템의 평균 뉴스 길이는 MBC가 가장 긴 82초였 고, KBS가 74초 그리고 지역민방은 72초를 기록했다. 뉴스를 시작할 때 주요 뉴스 안내를 포함한 약간의 브릿지를 고려하면 실제 시간은 이보다 적을 것으 로 예상된다. 평균 1분 내외의 뉴스를 KBS는 15분 뉴스동안 12개, MBC는 20분 동안 15개, 그리고 지역민방은 18개를 하는 셈이다.

• KBS의 경우 뉴스 꼭지와 시간이 비교적 일정한 반면 MBC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고 지역민방은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가장 많은 지역뉴스 아이템 을 내보내는 지역방송은 울산방송(UCC)과 전주방송(JTV)으로 평균 21개가 넘 었고 울산방송은 하루 24개에 달하기도 하였다. 이들 방송국의 아이템 당 뉴스 길이는 55초와 56초에 불과하였다. 반면 KNN의 경우 평균 아이템 숫자가 10.7 개로 이들의 절반에 불과했고, 뉴스 아이템 한 꼭지에 112초가 할당되어 2분 가 까운 길이를 보였다.

• 그동안 지역뉴스의 심층성을 위해 뉴스 꼭지 수는 줄이고 시간을 늘려야 한다 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지역에 따라 시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

4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나 전체적으로 몇몇 방송사를 제외하고 꼭지 수는 많고 시간을 짧은 편이다. 심 층성을 위해 아이템의 보도 길이를 늘이는 노력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2) 보도양식

• 뉴스의 기사양식은 내용을 가늠하는 중요한 포장재에 해당한다. 기사 양식으 로 뉴스의 심층성을 가늠할 수 있고 보도의 다양성도 판단된다. 스트레이트 기 사의 비율이 중요하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주로 단신으로 제공된 뉴스를 앵커가 단순히 읽는 방식이다. 서울의 뉴스에 비해 규모가 작고 사소해 보이는 지역의 스트레이트 기사는 딱딱하고 지루하며 심층성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해설이 첨 가되는데 스트레이트와 해설이 함께 있는 기사는 기자가 직접 취재한 내용을 출 연하여 리포트하는 방식으로 사건에 전제한 기자들의 의견이 다수 들어있는 형 태를 말한다. 해설기사는 전문가를 직접 출연시켜 기사에 대한 의미를 들어보는 형태이다. 의견기사는 신문의 사설과 칼럼에 해당하며 방송에서는 종종 논평으 로 알려져 있는 형태이다. 인터뷰는 관련인이나 책임자가 출연하여 묻고 대답하 는 형태를 말한다. 스트레이트를 가급적 줄이는 일은 사정이 어려운 지역방송에

<표 3-5> 방송국별 뉴스 아이템 수 및 뉴스 길이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주 청주 제주 강원 경남 방송사 방송 방송 방송 방송 방송 방송 민방 방송 (TBC) (KBC) (UBC) (JTV) (CJB) (JIBS) (GTB) 지역 (KNN) 민방 (20분) 꼭지 수 10.7 14.5 18.7 21.7 21.5 20.0 17.5 15.0 시간(초) 112 83 64 55 56 60 68 80 전체 평균 개수 = 17.5; 개수당 평균 시간 = 72초 지역국 부산 대구 목포 울산 전주 청주 제주 강릉 KBS 꼭지 수 12.5 13.2 12.5 13.0 11.5 11.5 11.5 12 (15분) 시간(초)7268726978787875 전체 평균 개수 = 12.2; 개수당 평균 시간 = 74초 계열사 부산 대구 목포 울산 전주 청주 제주 강릉 MBC 꼭지 수 13.5 16.5 15.5 18.5 15.0 15.25 16.75 9.75 (20분) 시간(초)89727765807971123 전체 평균 개수 = 15.1; 개수당 평균 시간 = 82초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49 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스트레이트 기사가 주를 이루었다. <표 3-6>에서 나타 나듯 기사양식에서 스트레이트기사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일주일간 지역방송 자체뉴스의 74.7%가 이에 해당한다. KBS지역국의 비율이 특히 높아 82.7%에 달했고 지역민방이 74% 그리고 지역MBC가 69.4%를 보였다. 지역KBS는 전주 (74.5%)를 제외하고는 모두 80%를 상회하여 10개중 8개의 뉴스가 스트레이트 성 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스트레이트 기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BS울산 (89.6%)과 UBC울산방송(89.3%)이다. KNN은 32.9%라는 매우 낮은 스트레이 트 비율을 기록했다.

• 스트레이트와 해설이 곁들인 기사는 전체 23.5%에 해당하였다. 지역KBS가 가 장 낮은 17.2%, 지역민방이 22.8%, 그리고 지역MBC가 가장 높은 29.2%를 보였 다. 스트레이트 비율과 상반된다. KBS의 경우 전주(25.5%)를 제외하고는 모두 10%대에 머문 반면 MBC는 강릉이 37.9% 부산이 35.7%를 나타냈고 대부분 20%

<표 3-6> 계열사별 기사양식 [단위: 빈도(%)]

구분 전체 지역민방 지역KBS 지역MBC 736 453 502 1,691 스트레이트 (74.0) (82.7) (69.4) (74.7) 스트레이트+ 227 94 211 532 해설 (22.8) (17.2) (29.2) (23.5) 4004 해설 (0.4) (0.0) (0.0) (0.2) 기사양식 의견 1001 (사설/칼럼) (0.1) (0.0) (0.0) (0.0) 1001 인터뷰 (0.1) (0.0) (0.0) (0.0) 2511036 기획/특집 (2.5) (0.2) (1.4) (1.6) 994 548 723 2,265 전체 (100.0) (100.0) (100.0) (100.0)

5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후반 이상을 기록하였다. 지역민방은 편차가 컸다. 울산이 8.9%로 전체에서 가 장 낮은 비율을 보인 반면 KNN은 전체에서 가장 높은 65.7%를 보였다. KNN의 스트레이트+해설보도의 비율이 스트레이트 비율의 두 배 이상에 달했다. 열 개 중 6개 이상의 뉴스가 기자의 취재와 의견이 덧붙인 리포팅이라는 의미이다.

• 스트레이트나 리포팅보도를 제외한 나머지는 매우 미미했다. 순수한 해설과 의견기사는 전체 2,265건 중 5건에 불과해 극히 발견하기 힘들었다. 기획이나 특집기사 역시 전체 36건 1.6%로 매우 적었다. 순수한 해설 보도는 전주방송 (JTV)의 3건과 울산방송(UBC)의 1건이 전부이다. 의견기사는 강원민방(GTB)) 의 1건이 유일하다. 인터뷰는 KNN에서 1건을 기록하였다. 기획 및 특집기사는 지역민방이 25건(2.5%)를 기록했고, 지역MBC가 10건을 보도한 반면, 지역KBS 는 1건이 유일하다. 광주방송(KBC)이 10건, 강원민방(GTB)이 9건, 대구방송 (TBC)과 강릉MBC가 5건 등이다.

• 이번 분석결과는 남궁협·안주아의 2007년 연구내용과 비슷한 모습이다. KBS 광주총국 광주MBC 광주방송(KBC)의 일주일 치 뉴스분석결과 스트레이트기사 의 비율이 71.6%를 보였고 스트레이트+해설비율이 27.6%를 나타낸 바 있다. 또 한 기획취재의 비율은 3.3%에 불과하였다. 전체적으로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시 사한다. 요약하면 지역방송의 뉴스는 스트레이트의 비율이 과다한 반면 다른 양 식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 스트레이트 기사 중심의 단순보도 관행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인터넷 매체의 속보성과 다양성으로 방송뉴스는 점점 뉴스 영향력을 잃고 있다. 지역신문의 실 시간 속보성 그리고 블로그와 트위트 등 SNS의 대안적 성격을 감안하면 스트레 이트 단순 보도는 의미를 찾기 힘들다. 해설을 곁들인 보도라 하더라도 심층적이 고 대안이 제시되며 기획취재가 되지 못한다면 타매체와 채널과 차별화될 수 없 다. 심층성과 더불어 다양한 양식 변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부산MBC에서 생활정보 등 지역민들의 생활과 관련이 있는 내용을 주부 리포터 가 방송하면서 오전 9시 뉴스의 주부 시청률을 견인한 바 있다. 더 많은 전문가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51 들을 스튜디오로 불러야 하며 현장 중계도 필요하다. 최근 뉴스전문매체들이 스 튜디오와 현장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심층성과 생동감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다.

3) 주제 분류

• 지역방송이 내보내는 지역뉴스 주제로는 사회기사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여 전체 2,265건 중 943건으로 41.6%의 비율을 차지했다. 정부기사가 18.6%로 그 다 음을 차지했고 경제는 9.1%, 교육은 5.3%, 문화가 4.1% 순이었다. 사회기사가 주 류를 이루는 가운데 정치 경제 교육 문화가 나머지 부분의 구색을 맞추는 형태이 다. 지역의 사건사고가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지자체와 관련 기관 등의 지역 정책 과 지방의회의 예산 심의와 의정활동이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3-7> 계열사별 주제 분류

구분 전체 지역민방 지역KBS 지역MBC 국제 17(1.7) 5(0.9) 5(0.7) 27(1.2) 정부 185(18.6) 75(13.7) 162(22.4) 422(18.6) 정치 8(0.8) 0(0.0) 22(3.0) 30(1.3) 사회 404(40.6) 284(51.8) 255(35.3) 943(41.6) 경제 77(7.7) 70(12.8) 58(8.0) 205(9.1) 가계 8(0.8) 0(0.0) 16(2.2) 24(1.1) 과학기술 8(0.8) 3(0.5) 2(0.3) 13(0.6) 의료건강 6(0.6) 3(0.5) 5(0.7) 14(0.6) 교육 47(4.7) 29(5.3) 43(5.9) 119(5.3) 환경 16(1.6) 3(0.5) 11(1.5) 30(1.3) 가정 3(0.3) 0(0.0) 4(0.6) 7(0.3) 문화 48(4.8) 7(1.3) 38(5.3) 93(4.1) 미디어 3(0.3) 5(0.9) 3(0.4) 11(0.5) 스포츠 31(3.1) 3(0.5) 14(1.9) 48(2.1) 여가 5(0.5) 1(0.2) 2(0.3) 8(0.4) 인물 22(2.2) 9(1.6) 7(1.0) 38(1.7) 기타 106(10.7) 51(9.3) 76(10.5) 233(10.3) 전체 994(100.0) 548(100.0) 723(100.0) 2,265(100.0)

5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3-8> 취재 유형별 뉴스 분류 [단위: 빈도(%)]

구분 기획 사건사고 관급 기업·단체 행사 기타 합계 부산 7(10.8) 37(56.9) 12(18.5) 4(6.2) 5(7.7) 65(100) 울산 9(10.3) 25(28.7) 32(36.8) 9(10.3) 10(11.5) 2(2.3) 87(100) 창원 15(23.4) 11(17.2) 32(50.0) 4(6.3) 2(3.1) 64(100) 진주 13(21.0) 9(14.5) 27(43.5) 10(16.1) 3(4.8) 62(100)

출처: 김연식(2011), 2011/1031∼11/4 부산·울산·창원·진주 MBC 9시 뉴스데스크 (자체뉴스) 조사.

• 사회와 정치부분을 제외하면 지역의 생산과 소비와 관련된 경제기사, 수능시 즌에 맞춘 교육관련 기사, 그리고 지역 문화관련 소식 등이 적은 비중을 차지하 며 기사를 구성하고 있다.1) 기타 주제의 대부분은 날씨와 주요뉴스가 차지하였 는데 날씨는 지역민방이 KBS와 MBC와 달리 자체 제작한 날씨 코너를 통해서 그 비중을 중요하게 취급하였다. 보다 지역밀착적인 배려로 볼 수 있다. 지역 KBS와 MBC는 본 방송의 날씨 프로그램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지역의 보다 자 세한 정보를 얻기는 힘들다. 스포츠 기사의 경우도 이러한 경향이 동일하게 나 타났는데 프로 연고팀이나 지역 스포츠에 대한 소식을 지역민방은 보다 많이 그 리고 충실하게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 사회기사와 정치/행정기사를 합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최근의 다 른 분석에서 유추할 수 있다. 김연식은 2011년 10월 말과 11월 초 부산 경남 MBC 저녁 종합뉴스를 분석하면서 취재유형별 뉴스를 분류하였다(<표 3-8> 참 조). 사건사고와 관급으로 부터의 뉴스취재가 압도적인 것을 알 수 있다. 지자 체, 지역의회, 법원, 경찰서 등 출입처 위주의 혹은 공식적 정보원으로부터의 보 도자료를 통해 손쉬운 취재형태를 엿볼 수 있는 수치이다.

• 주제 분류에서 나타나는 패턴과 앞선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사회부분과 정치·

1) 이번 결과는 남궁협·안주아(2007)의 4년전 분석결과와 일맥상통한다. 광주지역 3개 방송사의 보도 주제 분류에서 사회가 54.2%로 가장 높게 나왔고, 정치·행정이 22.2%, 문화·체육·관광이 11.6%, 경제가 5.5%를 나타낸 바 있다. 분류기준이 약간 다르지만 사회부분의 기사가 전체의 절반 수준이고 그 다음이 정치부분을 이루고 있는 점은 유사한 형태로 볼 수 있다.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53 <표 3-9> 지역민방 방송사별 주제 [단위: 빈도(%)]

지역민방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주 청주 제주 강원 경인 전체 경남 방송 방송 방송 방송 방송 방송 민방 방송 채널 111003101017 국제 (1.4) (1.1) (0.9) (0.0) (0.0) (2.7) (1.0) (0.0) (5.4) (1.7) 3 1720282024183223185 정부 (4.3) (19.1) (18.2) (25.0) (16.4) (21.4) (17.1) (36.4) (12.4) (18.6) 0350000008 정치 (0.0) (3.4) (4.5) (0.0) (0.0) (0.0) (0.0) (0.0) (0.0) (0.8) 35 26 39 46 59 49 43 21 86 404 사회 (50.0) (29.2) (35.5) (41.1) (48.4) (43.8) (41.0) (23.9) (46.2) (40.6) 4787991361477 경제 (5.7) (7.9) (7.3) (6.3) (7.4) (8.0) (12.4) (6.8) (7.5) (7.7) 4002100108 가계 (5.7) (0.0) (0.0) (1.8) (0.8) (0.0) (0.0) (1.1) (0.0) (0.8) 과학 0210010048 기술 (0.0) (2.2) (0.9) (0.0) (0.0) (0.9) (0.0) (0.0) (2.2) (0.8) 의료 2000112006 건강 (2.9) (0.0) (0.0) (0.0) (0.8) (0.9) (1.9) (0.0) (0.0) (0.6) 주 제 19827276547 교육 분 (1.4) (10.1) (7.3) (1.8) (5.7) (1.8) (6.7) (6.8) (2.7) (4.7) 류 20332114016 환경 (2.9) (0.0) (2.7) (2.7) (1.6) (0.9) (1.0) (4.5) (0.0) (1.6) 0011000103 가정 (0.0) (0.0) (0.9) (0.9) (0.0) (0.0) (0.0) (1.1) (0.0) (0.3) 397125123648 문화 (4.3) (10.1) (6.4) (10.7) (4.1) (0.9) (1.9) (3.4) (3.2) (4.8) 0101000013 미디어 (0.0) (1.1) (0.0) (0.9) (0.0) (0.0) (0.0) (0.0) (0.5) (0.3) 010341202031 스포츠 (0.0) (1.1) (0.0) (2.7) (3.3) (0.9) (1.9) (0.0) (10.8) (3.1) 1040000005 여가 (1.4) (0.0) (3.6) (0.0) (0.0) (0.0) (0.0) (0.0) (0.0) (0.5) 21213731222 인물 (2.9) (1.1) (1.8) (0.9) (2.5) (6.3) (2.9) (1.1) (1.1) (2.2) 12 12 11 6 11 13 13 13 15 106 기타 (17.1) (13.5) (10.0) (5.4) (9.0) (11.6) (12.4) (14.8) (8.1) (10.7) 70 89 110 112 122 112 105 88 186 994 전체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5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행정 부분의 뉴스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단순 보도에 적합한 출입처 위주의 정보 와 보도자료 의존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비교적 편성이 자유로 운 지역민방을 들여다보아도 비슷한 상황이다(<표 3-9> 참조). 지역에 따라 약간 의 차이가 있지만 사회와 정치부분의 높은 비율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제, 문화, 교육이 약간씩 취급되고 있지만 이 역시내용을 살펴보면 관급과 출입처 위 주의 정보에 지나지 않는 것이 많다. 주제의 다양성을 늘리는 일도 필요하지만 결 국 지역뉴스의 심층성과 다양성 강화는 기획취재의 강화와 발로 뛰는 현장뉴스 의 확대가 관건이다. 어려운 경영과 부족한 인력이 또다시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신문과 인터넷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중앙 언론과 다른 존재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중요하고 다양한 뉴스를 심층적으로 보도할 필요가 있다.

4) 취재원

• 취재원의 숫자가 많을수록 취재의 폭과 깊이가 늘어나 보도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기획기사와 특집기사일수록 취재원이 많고 기자가 취재한 보도인 경우 역 시 취재원이 등장하여 인터뷰할 확률이 더 높다. 단순 보도일 경우는 취재원이 등장할 확률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취재원의 간략하고 단순한 멘트 (사운드 바 이트)를 포함하여 지역방송의 보도에 얼마나 많은 취재원이 등장하는 지 살펴보 았다. 먼저 실명과 익명을 포함한 전체 취재원의 비율을 보면, 취재원이 없는 기 사의 비율이 67.3%에 달했고, 1명이 등장한 경우는 5.6%, 2명이 등장한 경우는 16.8%, 그리고 3명 이상이 등장한 경우는 10.3%에 달했다. 방송사의 종류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표 3-10> 참조).

• 실명취재원의 비율을 보면 한 명도 없는 기사의 비율은 68.7%, 1명은 9.7%, 2명 은 13.8%, 3명 이상은 8.1%에 해당했다. 익명취재원의 비율은 92.9%가 익명취 재원이 없는 경우였고 1명 이상이 7.1%에 해당했다(<표 3-11> 참조). 실명취재 원이 등장하는 비율은 30%가 넘지만 익명 취재원이 등장하는 비율은 잘 볼 수 없다. 대개의 경우 익명취재원이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실명취재원이 함께 등장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취재원의 경우 제보나 민원 성격이 짙은 고발과 감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55 <표 3-10> 계열사별 뉴스 취재원 전체 [단위: 건(%)]

구분 전체 지역민방 지역KBS 지역MBC 654 357 513 1,524 없음 (65.8) (65.1) (71.0) (67.3) 72 27 27 126 1명 (7.2) (4.9) (3.7) (5.6) 158 111 112 381 2명 (15.9) (20.3) (15.5) (16.8) 취재원전체 89 45 50 184 3명 (9.0) (8.2) (6.9) (8.1) 16 7 21 44 4명 (1.6) (1.3) (2.9) (1.9) 5 1 0 6 5명 (0.5) (0.2) (0.0) (0.3) 994 548 723 2,265 전체 (100.0) (100.0) (100.0) (100.0)

시성격이 높다. 실명취재원의 숫자 비율도 중요하지만 익명취재원의 비율이 높 아져야 한다는 점이 지적될 수 있다.

• 2007년 남궁협·안주아의 연구에서는 광주지역 지역방송 3사의 저녁뉴스보 도에서 인터뷰이가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 비율이 71.3%에 달했다. 1명이 7.3%, 2명이 10.9%, 3명 이상이 10.5%에 달했다. 본 연구와 매우 흡사한 결과를 보여 준다. 취재원의 인터뷰 등장 패턴이 큰 변화 없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다. 이 점은 각 방송사의 비교적 비슷한 패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민방에 서는 KNN과 경인방송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방송사들이 취재원 없이 보도하는 경우가 매우 높고, 지역KBS의 경우 KBS전주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높은 비 율이다. MBC는 강릉MBC 한 곳을 제외하면 모두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즉 지 역방송의 일반적인 경향은 취재원 취재가 없는 뉴스보도가 70%에 육박하고 이 러한 경향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5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3-11> 계열사별 실명취재원 및 익명취재원 [단위: 건 (%)]

전체 지역민방 지역KBS 지역MBC 669 364 522 1,555 없음 (67.3) (66.4) (72.2) (68.7) 241 47 48 219 1명 (12.5) (8.6) (6.6) (9.7) 121 98 94 313 2명 실명 (12.2) (17.9) (13.0) (13.8) 취재원 67 33 44 144 3명 (6.7) (6.0) (6.1) (6.4) 951529 4명 (0.9) (0.9) (2.1) (1.3) 410 5 5명 (0.4) (0.2) (0.0) (0.2) 994 548 723 2,265 전체 (100.0) (100.0) (100.0) (100.0) 907 512 685 2,104 없음 (91.2) (93.4) (94.7) (92.9) 56 23 25 104 1명 (5.6) (4.2) (3.5) (4.6) 익명 22 12 7 41 2명 취재원 (2.2) (2.2) (1.0) (1.8) 91515 3명 (0.9) (0.2) (0.7) (0.7) 001 1 4명 (0.0) (0.0) (0.1) (0.0) 994 548 723 2,265 전체 (100.0) (100.0) (100.0) (100.0)

5) 보도 앵커 및 기자

• 앵커의 진행 방식과 기자의 리포팅 형태는 대체로 중앙 방송과 흡사한 획일적 형태를 보였다. 평일 저녁뉴스의 경우 남녀 앵커가 메인 기사를 소개한 후 남녀 순서로 뉴스를 진행하는 전형적 모습을 보였다. 앵커의 성별 역할은 기사의 성격 에서 약간의 차별성이 나타났다. 표에서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스트레이트 기사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57 <표 3-12> 계열사별 보도의 앵커 등장 횟수

방송사 전체 지역민방 지역KBS 지역MBC 511 351 332 1,194 0명 (51.4) (64.1) (45.9) (52.7) 483 197 391 1,071 남성 1명 (48.6) (35.9) (54.1) (47.3) 994 548 723 2,265 전체 (100.0) (100.0) (100.0) (100.0) 456 169 362 987 0명 (45.9) (30.8) (50.1) (43.6) 538 379 361 1,278 앵 여성 1명 (54.1) (69.2) (49.9) (56.4) 커 994 548 723 2,265 수 전체 (100.0) (100.0) (100.0) (100.0) 2201739 0명 (2.2) (0.0) (2.4) (1.7) 925 520 662 2,107 1명 (93.1) (94.9) (91.6) (93.0) 전체 47 28 44 119 2명 (4.7) (5.1) (6.1) (5.3) 994 548 723 2,265 전체 (100.0) (100.0) (100.0) (100.0)

의 경우는 여성 앵커의 비중이 약간 높고 그 외의 기사는 남성앵커의 진행이 상대 적으로 많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여성앵커의 보도 횟수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점은 여성앵커들이 짧은 스트레이트에 더 많이 할당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궁 협·안주아의 2007년 연구는 이점을 잘 보여준다. 남자앵커가 보도할 경우 여자 앵커에 비해서 기자의 등장비율이 월등하게 높다는 점이다. 남자앵커+기자의 비 율이 전체의 25.1%인데 반해 여자앵커+기자의 비율은 3.6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남성앵커에게 비중이 높은 취재보도가 편중된다는 점은 논란이 될 수 있다.

• 지역 KBS의 경우 여성앵커의 뉴스보도 건수가 다른 방송사에 비해 특히 높았 다. 주말뉴스의 경우 대부분 한명의 앵커가 진행하였다. 두 명의 앵커가 출연하 지만 실제로는 ‘혼자 읽는 방송’이 지배적이다. 앵커의 원래 의미인 소통의 중심

5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3-13> 계열사별 보도의 기자 등장 횟수

민방1KBS2MBC3 전체 지역민방 지역KBS 지역MBC 609 354 494 1,457 없음 (61.3) (64.6) (68.3) (64.3) 기자의 수 385 194 229 808 1명 (38.7) (35.4) (31.7) (35.7) 994 548 723 2,265 전체 (100.0) (100.0) (100.0) (100.0)

축으로서의 기능이 없다는 얘기다. 앵커 상호간 대화하고 리포터와 대화하며 전 문가를 비롯한 출연진과 소통하는 방식이 없다는 얘기다. 중앙언론도 넘기 힘든 벽이지만 반드시 생각해 볼 문제이다. 방송뉴스의 단순 어나운싱은 이제 큰 의 미가 없는 시대이다. 신문과 인터넷에서 볼 수 없는 소통의 활성화가 뉴스룸에 서 일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 뉴스보도에서 등장하는 기자의 숫자는 1명으로 지역민방이 38.7%로 가장 높 고, 지역KBS가 35.4%, 지역MBC가 가장 낮은 31.7%였다. 지역민들이 10개의 뉴스를 본다면 3∼4개의 기자 리포트를 대하는 셈이다. 나머지는 스트레이트성 단신 보도에 속한다. 기자의 리포팅 여부는 기사의 양식과 맞물려 있음을 알 수 있다. 보도에 등장하는 기자는 리포팅을 하는 것이기에 기사양식에서 스트레이 트와 해설을 하는 경우를 상당 부분 차지한다. 스트레이트+해설의 비율이 23.5%인데 비해서 기자가 등장하는 보도의 비율은 35.7%에 해당했다.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기자가 스트레이트로 리포팅만 하는 경우가 상당 히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기자가 취재하여 보도하지만 해설과 의견이 없이 사 실을 전달하는 경우이다. 이점은 방송사마다 약간의 차이를 두고 발생하였다. 지역KBS의 경우 18.2%가 기자의 해설이 없는 스트레이트였고, 지역민방이 15.9%였다. 지역MBC는 2.5%만이 기자의 스트레이트보도였다. 지역MBC가 뉴 스에서 기자의 등장 비율이 가장 낮은 반면 해설 있는 리포팅의 비율은 상대적 으로 가장 높다는 의미이다.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59 <표 3-14> 계열사별 뉴스길이

방송사 전체 지역민방 지역KBS 지역MBC 390 232 287 909 30초 이하 (39.2) (42.3) (39.7) (40.1) 197 121 200 518 30초∼1분 (19.8) (22.1) (27.7) (22.9) 뉴스길이 329 181 203 713 1∼2분 (33.1) (33.0) (28.1) (31.5) 78 14 33 125 2분 이상 (7.8) (2.6) (4.6) (5.5) 994 548 723 2,265 전체 (100.0) (100.0) (100.0) (100.0)

6) 뉴스길이

• 30초 이하가 40.1%, 30초와 1분 사이는 22.9%, 그리고 1분 이상이 37%를 나타 냈다. 단신 스트레이트성 기사의 경우 길이가 1분 이하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사 의 양식과 관련성이 높다. 앞선 기자의 등장 숫자와도 관련성이 높게 나타난다. 시간이 길수록 보도의 폭과 깊이가 더해진다고 한다면 1분이상의 보도 비율을 증 가시킬 필요가 있다. 1분이하의 뉴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MBC로 67.4%에 달 했고, KBS가 64.4%, 지역민방이 59%를 나타냈다. 지역민방의 1분 이상 보도 비 율은 상대적으로 높은데 KNN의 경우 1분 이상의 비율이 82.8%에 이르렀다.

4. 현안 및 이슈

• 지역방송이 지역의 현안을 파고드는 밀착취재를 통해 지역민들로부터 신뢰감 을 얻는 보도를 해야 한다는 주문은 계속 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 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하여 분석하고 해석함은 물론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 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용분석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대부분의 뉴스 는 단발적인 사건과 사고의 비중이 높으며 지자체와 지방의회를 비롯한 정치와 행

6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정기관의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비율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제를 설정 하고 여론을 선도하는 기획과 특집보도의 양은 아직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 현안과 의제를 깊이 있게 다루지 않는 모습은 굳이 지역방송만의 문제가 아니 다. 중앙언론 역시 일화적이고 사건의 결과를 중심으로 단순 뉴스를 제작 보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몇 가지 점에서 지역방송의 사건 나열식 단순 보도는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다. 외적요인으로는 무엇보다 좁은 광고시장으 로 인한 보도의 직간접적 압력이다. 지자체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지역산업이 위 축되어 과감한 현안 접근은 지역 활성화를 요구받는 방송사로서는 부담이다. 지 방의 권력 기관 사이의 인적 네트워크 역시 보도의 한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다. 내부적으로는 경영의 악화와 그로인한 보도 인력 감소가 문제이다. 탐사보 도의 중요성을 알지만 출입처마저 소화하기 힘든 상황에서 매일의 뉴스를 심층 적으로 다루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방송이 언론의 고유한 저널리즘 기능을 강화하는 길만 이 생존의 핵심전략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지역 밀착 뉴스보도를 강화해서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신뢰성을 회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온 것도 사 실이다. 무엇보다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다루는 현실적인 방법은 아이템의 개수 를 줄이고 길이를 늘려서 심층적으로 파고들자는 것이다. 이러한 요구는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요구의 배경은 디지털시대에 속보성과 보도의 양은 지역 방송을 비롯한 TV매체의 비교우위 경쟁력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에서 신문의 정파성 때문에 텔레비전의 심층성과 의제설정 능력이 지역민으로부터 요구되 고 신뢰성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역의 의제가 무엇인지 선제적 으로 설정하여 지역의 여러 부분과 함께 협력해야 할 필요도 있다. 시민단체와 지역신문과 함께 의제를 개발하고 현안을 파고들 수 있고, 지자체 및 지방의회 와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을 뉴스보도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 역 간 그리고 지역 내의 주요 부분과 함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으로 뉴스 의 질을 끌어올리고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노력이 필요하 다. 현재의 비슷한 뉴스 특색 없는 보도는 변화가 필요하다.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61 • 대부분 사건 사고 혹은 지자체나 관급의 보도자료나 정보에 의한 ‘주어진’ 취재 에 의존하고 있다. 물론 의제를 공유하고 있지만 이것은 ‘주어진’ 의제로 대부분 이미 발생한 사안에 대한 접근이나 반영이다. 선제적이라기보다는 사후 처방적 이다. 경찰과 법원 주위의 사건 사고 정보, 지자체와 지방의회의 정책과 의정에 관한 보도자료, 기업과 단체의 보도 요청, 노조나 시민단체의 기자회견 등을 빼고 나면 지역의 날씨, 스포츠, 문화 등 고정된 것들에 머무른다.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더라도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한 특종은 대구 지하철 폭발이나 부산 사격장 화 재처럼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이지 탐사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의 시도는 엿보인다. 사후적이지만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들이 나타난다. 부산은 고용에 대한 문제 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고, 청주는 급식비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제주에서는 해군기지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방안을 지역 방송들이 의제로 무게 있게 다룬 바 있다. 지역의 우려와 갈등을 해결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여 공동체를 결합시키고 활성화하는 기능을 볼 수 있다.

5. 소결: 과제와 전망

• 전체적으로 2011년 지역방송의 보도는 10년 전의 우려를 답습하며 변화의 기 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10년 전에 비해서 지역방송의 뉴스비율은 약간 떨 어져 전체 뉴스의 30% 초반을 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시사프로그램은 본격 시사 취재 프로그램 대신 손쉽고 인물 중심의 형식적인 토론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 고 있다. 여전히 제한된 시간에 뉴스 아이템은 많은 편이며 따라서 뉴스 길이는 충분하지 못하다. 스트레이트 비율이 75%에 달하여 단순 나열식 보도 방식은 여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사고 중심의 사회기사가 주류를 이루며 출입처 위주 의 보도자료에 의존한 손쉬운 취재형태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취재원 없는 기사 가 70%에 육박하여 단순 보도 방식에 한몫하고 있고 앵커의 진행방식과 기자의 리포팅 형태 역시 획일적으로 ‘혼자 읽는 방송’이 지배적이다. 지역방송이 중앙

6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에 종속되어 주어진 시간에 많은 뉴스를 다루기 때문에 기사양식과 주제의 다양 성이 부족하고 심층성이 떨어지는 관행은 계속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무엇 보다 중앙을 답습하고 관급 뉴스와 출입처 중심의 보도자료 의존 경향이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지역뉴스의 심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뉴스 제작방식의 혁 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아이템 수를 우선적으로 줄여야 한다. 여력을 확보하 여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기획된 수준 높은 아이템을 취재 보도하여 영향력과 공 신력을 확보해야 한다.

• 새로운 시도가 없지 않다. 특히 지역민방의 경우 자율적이고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였다. 뉴스편성 비율과 자체제작 비율을 높이고 리포팅을 강화하거나 시사 프로그램과 토론에서 보다 밀착적이고 소통적인 방식이 도입되기도 하였다. 신 선한 기획과 특집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KNN을 비롯한 몇 몇 방송사들이 편성과 기사 양식 그리고 프로그램 제작에서 도입한 시도들이 보다 광범위하고 본격적 으로 지역방송 전체에서 일어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역방송 보도의 차별화가 시 급해 보인다. 중앙 지상파 방송을 흉내 내는 방송 그리고 기존의 관행을 따르는 방송 그리고 서로 차이가 없는 지역뉴스는 점차 흥미와 신뢰성을 잃게 될 것이다.

• 지역 뉴스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지역성을 강화하면서 방송사마다의 특징을 개 발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의 뉴스는 중앙뉴스와 지역뉴스가 흡사하고 지역 방송사들의 뉴스가 대동소이하다. 채널만 다를 뿐 지역뉴스가 거의 비슷하 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점이 지역뉴스를 더욱 위축시키고 흥미를 잃게 만 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의 뉴스 포맷과 보도 관행으로는 지역밀착의 특징 적 보도를 만들기 힘든 구조이다. 광역화를 지향하지만 그것이 지역밀착을 떨어 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광역화와 토착화의 기술 적 고안을 통한 지역밀착 특징을 살려낼 방법을 강구하자는 목소리가 거세다.

• 지역 뉴스의 미래지향적 모델은 지상파 지역방송, 방송사 홈페이지와 소셜미 디어를 연계하여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뉴스 콘텐츠의 유통창구를 다양화 하는 것이다. 지역 뉴스에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지역 시청자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63 들의 참여를 확산해야 한다. 이를 위한 창구가 방송사 홈페이지 댓글이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쌍방향 의사소통 구조이다. 뉴스 제작 주체에서도 지역방송사 의 제작 인력만이 뉴스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신문과 블로거 그리고 시민 기자와 시민VJ를 활용하여 다양한 시각을 뉴스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방송사가 뉴스를 독점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지역민이 뉴스를 개발하고 시청자의 뉴스를 유통시키는 중심축으로서 방송사의 기능과 위상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출입처와 취재원 중심 뉴스 생산에서 생활 밀착형 뉴스 생산구조로 변화해야 한다. 예를 들면, 손에 잡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피부에 와 닿는 생활 정보를 소개하는 경우 지역 시청자들의 호응은 올라가고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 이다. 최근 지역의 일부 신문사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지역민들과 생생 한 정보교환을 통해 구독자를 유지하고 지지를 이끌어내는 방법은 이미 선보인 지 오래고 정착화 되고 있다.

• 어떤 시도라도 좋다. 지역방송의 실천이 중요하다. 그동안 지역방송은 사정이 어려워 새로운 시도가 힘들다는 얘기를 해왔다. 하지만 역으로 시도하지 않기 때문에 위기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명제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변하지 않는 환경은 없기 때문이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면 문제는 뉴스보도이다. 지역방 송의 존재이유는 지역보도 때문이며 지역민은 지역뉴스를 가장 선호한다. 뉴스 보도에 어떠한 시도라도 필요하고 그것도 급진적으로 할 시점이다.

6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참고문헌

김연식 (2009). 지역시사프로그램의 역할. 󰡔사회과학연구󰡕, 20권 1호, 충남대학교 사회 과학연구소, 17∼36. 김진영·이상훈·한태학 (2008). 지역공영방송의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방안: 편성패턴, 시청행태, 광고시장 현황을 중심으로. 󰡔언론과학연구󰡕, 8권 1호, 81∼120. 남궁협·안주아 (2007). 지역방송의 뉴스양식 및 보도 시스템에 관한 연구. 󰡔언론과학연 구󰡕, 7권 3호, 81∼115. 조성호 (2006). 지역방송 자체편성 프로그램의 경쟁력 비교. 󰡔언론과학연구󰡕, 6권 1호, 425∼462. 한국언론재단 (2000). 󰡔지역방송 뉴스 비교연구󰡕. 한국언론재단.

3-지역방송의 TV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65 4 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최일도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1. 개관

우리나라에 케이블TV가 도입된 1995년 이후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위성방송, DMB, 디지털케이블TV 방송, IPTV 등 다양한 미디어가 출현했다. 미디어 다양 화는 소비자의 콘텐츠 소비에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TV의 시청행태 및 시청률에 영향 주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2011)에서 실시한 󰡔2011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뉴미디어와 케이블TV의 시청률은 상승했지만 지상파TV의 시청점유율, 프 로그램 시청률이 모두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미디어환경의 변화는 미디어소비 형태와도 연관되며 유사한 특성을 지닌 미디어 간의 경쟁관계도 발생한다. 미디 어 환경은 미디어 이용시간에도 변화를 주는데, 수용자들은 각각의 필요에 의 해 다양한 미디어를 선택한다. 뉴스미디어의 경우 채널 경쟁은 치열하지 않다. 다만 케이블TV 보도전문채 널은 미국의 CNN을 모델로 출범했기에 전문성 확보와 보도능력이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보도전문채널은 뉴스의 특성상 급격한 시청률 변화는 나타나기 어렵 다. 다만 현재 ‘YTN’과 ‘뉴스Y’는 동일한 영역의 보도전문채널이지만 경쟁관계 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종합편성채널의 뉴스와 지상파TV의 뉴스도 경 쟁을 언급하기에는 격차가 크다.

6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케이블TV 뉴스는 보도전문채널과 종합편성채널 뉴스가 중심이 되는데 이들 이 아직 경쟁을 논의할 수준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인지도와 시청률을 확보해 야 한다. 뉴스의 품질은 뉴스 신뢰도와 관계되는데 인지도가 부족하면 신뢰도를 확보할 기회도 없다. 케이블TV 뉴스가 지금까지 확보된 지상파TV 뉴스와 동일 한 경쟁을 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케이블TV 뉴스는 케이블의 장점을 극대화 하는 전략을 운용해야 한다. 차별화된 편성과 프로그램 기획으로 전문성을 확보 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에 케이블TV 뉴스를 살펴본다.

2. 케이블TV 현황

1) 케이블TV 환경

•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등장, 지상파TV와의 관계대립 등에 의한 미디어 시장 환경 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상파TV의 경우 오래 전부터 대표적 인 미디어로서의 위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케이블TV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디어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

• 케이블TV 광고 단가는 지상파TV 단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 시장 논리에 따라 시청 점유율이 미약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인정되지만 비용대 비효율성 차원에서 보면 여러모로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 또한 광고판매 경쟁체 제 도입으로 총액개념의 광고제가 정착되면 케이블TV는 시청률 경쟁 차원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재원 확보가 쉽지 않다.

• 다만 케이블TV는 현행 제도에 따라 중간광고 및 신유형광고(가상광고, 간접광 고) 등을 통한 마케팅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중에서 중간광고는 지상파TV 광고와 차별화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가상광고나 간접광고 등의 규 제에 있어서도 지상파TV보다 유리한 입장이지만 향후 방송광고 정책 방향에 따 라 환경이 변화될 수 있다.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67 <표 4-1> 케이블TV 환경분석

강점(S) 약점(W) • 확보된 인지도로 목표소비자에 대한 접근과 마케팅 • 지상파 계열PP, MPP에 비해 일반 PP 경쟁력 미약 활동 용이 • 종합편성채널 활성화 시점에서의 PP 위상 약화 우려 • 중간광고 및 신유형(가상, 간접)광고 등 다양한 광고 게재 가능 기회(O) 위협(T) •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증가 • 온라인 미디어의 약진 • 광고 비용대비효율성(CPRP) 상승 • 광고판매 경쟁체제의 영향(시장 불균형)

2) 케이블TV 가입자 수

• 2011년 12월 현재 전체 케이블TV 방송가입자(아날로그+디지털) 수는 약 1,500만(14,957,353)에 이를 정도로 확산되어 있다. 케이블TV 가입자가 증가하 게 된 배경에는 인터넷망 연계 마케팅을 통한 할인판매 효과와 지상파TV의 난 시청지역 증가가 주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정수준 가입자를 확보한 케이블 TV는 디지털화 작업에 착수하여 점차 전환가입자를 증가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경쟁상황이 자극제가 됐다.

• 케이블TV 디지털화 과정에 따라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전환가입자 포함)는 4백만 여(4,013,337)로 26.8% 수준에 달하지만 아직까지 아날로그방송 가입자 가 약 1,100만(10,944,016)으로 전체 가입자의 73.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지 상파TV 디지털 전환(2012. 12. 31)에 대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 으므로 향후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일정수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어 방송품질이 개선된다면 케이블TV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 최근 10여 년 간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256만 가구에서 1,517만 가구로 6배 정 도 증가했는데 시기별로 증가의 요인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 가 있다. 만일 콘텐츠 다양성이라는 케이블TV 장점이 증가의 주요인이 아니라 면 향후 케이블TV 산업은 위기를 겪을 수 있다. 또한 증가의 추이를 볼 때 2000

6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4-2> 전국 94개 SO사업자 케이블TV 가입자 현황(2011. 9. 30)

가입자 수 구분 SO 수 계 디지털 아날로그 티브로드 22개사 3,226,053 716,458 2,509,595 CJ헬로비전 19개사 3,469,839 1,143,376 2,326,463 씨앤앰 18개사 2,709,299 1,344,662 1,364,637 CMB 9개사 1,316,937 48,143 1,268,794 현대HCN 8개사 1,327,121 433,756 893,365 소계 75개사 12,049,249 3,686,395 8,362,854 개별SO 18개사 2,908,104 326,942 2,581,162 합계 94개사 14,957,353 4,013,337 10,944,016

<그림 4-1> 케이블TV 유형별 가입가구 수 변화추이

년부터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가입자 수가 증가했지만 2010년에 소폭 감소하 며 케이블TV 가입자 포화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69 <표 4-3> 케이블TV 채널 현황

케이블TV 채널 현황(총 208개) 종합편성채널 뉴스 드라마 영화 연예/오락 스포츠/게임 어린이 경제 (4개) (2) (17개) (12개) (21개) (8개) (17개) (13개)

쇼핑 레저 여성/패션 해외 종교 공공 교육/다큐 교양/정보 (5개) (11개) (13개) (25개) (10개) (10개) (22개) (17개)

출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2011. 12. 6).

3) 케이블TV 채널 현황(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포함)

• 케이블TV에는 현재 종합편성채널 4개와 보도전문채널 2개를 포함해 전체 208 개의 채널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에서 종합편성채널 4개는 전문 PP와는 별개의 개념을 지니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은 플랫폼만 다를 뿐 지상파TV의 연장선이라 고 간주된다.

• 케이블TV 채널 중 해외 방송사와의 라이선스 채널을 제외하면 연예/오락 등 엔터테인먼트 채널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채널 이외에 교육/어린이 등의 채널도 많다. 이것은 케이블TV 수용자의 요구가 어떤 목적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다. 뉴스전문채널은 2개 (YTN, 뉴스Y)이지만 이 밖에 경제, 시사 채널 등에서 뉴스 형식의 관련 분야 보 도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뉴스전문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

4)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 종사자 현황(2011년 10월 기준)

•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의 방송직 중 기자 수는 YTN이 276명으로 MBN의 134 명보다 2배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뉴스를 제작하는 PD 수는 YTN이 9명으로 MBN의 26명보다 1/3 수준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아나운서는 YTN이 13명, MBN이 5명 많은 18명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보도전문채널의 특성에 의한 것일

7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4-4>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 종사자 현황

방송직 구분 임원 행정 기술 연구 영업 기타 합계 기자 PD 아나운서 제작 기타 YTN 3 66 276 9 13 84 0 97 2 10 66 626 MBN 3 10 134 26 18 109 9 46 0 30 3 388

출처: 방송통신위원회(2011). 󰡔2011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

수도 있지만 MBN은 2011년 12월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앞두고 PD, 아나운서 등 인력보충을 강화했기 때문이라 해석된다. 뉴스제작 관점에서 볼 때 보도전문채 널 방송국에 기자 수는 많고 PD 수가 적다는 것은 사건 중심의 취재보도 형태의 뉴스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보도전문채널의 비용대비 효율성 전략을 추구했기 때문으로도 해석된다.

3. 보도전문채널 프로그램 현황

1) 보도전문채널의 편성(YTN)

• 보도전문채널 중 대표적인 YTN은 전체프로그램 중 보도 55%, 정보 17%, 광고 28%의 비율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YTN의 경우 전체 방송시간은 24시간 인데 이 중 본 방송 시간은 22시간으로 본 방송 비율 92%를 차지하고 있다.

• YTN 프로그램 중 55%에 이르는 보도는 시간대별로 뉴스 타이틀을 달리해 운 용되며 ‘돌발영상’과 같은 차별화 된 방송을 시행한다. 다만 뉴스 생산의 한계에 의해 동일한 뉴스가 시간대별로 반복 방영되는 문제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간에 정보 프로그램을 삽입하고 있다.

• YTN과 CNN의 프로그램 편성을 비교하면 유사한 부분이 많다. 뉴스 시간편성 은 CNN이 YTN보다 많지만 뉴스 타이틀은 매우 흡사하다. 이것은 YTN이 보도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71 <표 4-5> YTN의 평일 편성표: 2011년 12월 기 준

시간 프로그램 시간 프로그램 00 YTN 24 35 세계, 세계인 0시 12시 40 스포츠 뉴스 59 뉴스&이슈 1부 00 YTN 24 1시 13시 59 뉴스&이슈 2부-돌발영상 30 You are a 닥터 00 YTN 24 2시 14시 35 사이언스 퀴즈쇼15 00 YTN 24 3시 23 스포츠 뉴스 15시 00 뉴스와이드(자막) 35 보물섬 00 YTN 24 00 뉴스Q 1,2부 4시 20 황금 나침반 16시 59 뉴스Q 3,4부-돌발영상 50 뉴스 출발 1부 27 뉴스 출발 2부 5시 17시 59 YTN 이브닝 뉴스 1∼2부 57 뉴스 출발 3∼4부 6시 59 뉴스 출발 5∼6부(자막) 18시 7시 59 뉴스 오늘 1부 19시 00 YTN 이브닝 뉴스 3∼4부-돌발영상 8시 20시 00 뉴스와이드(자막)-메인뉴스 00 YTN 24 9시 00 뉴스 오늘 2부 21시 35 세계, 세계인 59 YTN 투나잇 1부-돌발영상 10시 00 뉴스현장 1부(자막) 22시 00 뉴스현장 2부 11시 23시 00 YTN 투나잇 2부(자막) 59 YTN 24(자막)

* 뉴스Y는 아직 편성이 미흡한 상황이므로 YTN만 예시함

전문채널로 출범하면서 CNN의 사례를 벤치마킹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뉴스 의 비중을 보면 CNN은 글로벌채널이라는 특성 상 국제뉴스를 많이 다루고 있으 며 현장중심의 보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YTN에도 ‘세계 세계인’이라는 프로 그램이 있지만 CNN만큼 광대역 보도체계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므로 글로벌뉴 스는 대부분 외신으로부터 받아서 전송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향후 YTN을 비롯 해 뉴스Y가 글로벌경쟁력을 보유하려면 글로벌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인력 및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7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4-6> CNN 평일편성표: 2011년 12월 기 준

Time Program Time Program 00 Quest Means Business 0시 00 International Desk 12시 45 CNN Marketplace Europe 00 Global Exchange 1시 13시 00 Erin Burnett Out Front 45 CNN Marketplace Middle East

00 World Sport 00 World Sport 2시 14시 30 The CNN Freedom Project 30 Road to Rio: A Green City Journey 3시 00 International Desk 15시 00 World Report 00 Quest Means Business 4시 16시 00 World Report 45 CNN Marketplace Europe 00 World Sport 5시 00 Piers Morgan Tonight 17시 30 African Voices 00 World Business Today 6시 00 Connect the World 18시 45 CNN Marketplace Middle East 00 Back Story 00 Back Story 7시 19시 30 World Sport 30 Talk Asia 8시 00 World Report 20시 00 World One 9시 00 World Report 21시 00 Piers Morgan Tonight 10시 00 Anderson Cooper 360 22시 00 News Stream 11시 00 Piers Morgan Tonight 23시 00 World Business Today

• YTN과 CNN 모두 보도 이외의 정보 프로그램에서 건강, 의료, 환경 등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YTN은 건강과 관련된 주제의 비중이 높고 CNN은 환경 관 련 주제의 비중이 높다. YTN과 CNN 모두 경제와 관련된 부분은 별도로 프로그 램을 변성해서 방영하고 있다.

2) 국내 보도전문채널 프로그램 비교(2011년 12월 6일 현재)

• YTN은 시간대별로 뉴스 프로그램 타이틀을 다양하게 변경하고 있으나, 뉴스Y 는 과거의 MBN 보도채널처럼 동일 프로그램 타이틀을 반복 사용하고 있다. YTN 과 뉴스Y 모두 밤 8시를 메인뉴스로 배정(1시간 편성)하고 있으며 이 때 정치, 사 회, 경제, 문화, 오락 등 전 분야의 이슈를 다루고 있다. 뉴스의 순서는 사회적 중 요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지상파TV 뉴스의 이슈편성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73 <표 4-7> YTN과 뉴스Y 프로그램 특성 비교

구분 YTN 뉴스Y YTN24 스포츠뉴스 뉴스출발1∼6부 뉴스오늘1∼2부 뉴스현장1∼2부 뉴스Y(8∼23시 매시각, YTN24 9시, 15시, 17시, 21시 제외), 평일뉴스 뉴스&이슈1∼2부 글로벌Y 뉴스와이드 EnglishY 뉴스Q1∼4부 YTN이브닝뉴스1∼4부 YTN24 YTN투나잇1∼4부 메인뉴스 뉴스와이드(메인) 8시 뉴스Y(메인) 8시 You are a 닥터 사이언스 퀴즈쇼15 마켓워치 시사프로 보물섬 특선다큐멘터리 황금나침반 지방시대 세계 세계인

• 2011년 12월 현재 YTN은 24시간 편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뉴스Y는 오전 8시부터 23시까지 15시간 편성(뉴스Y는 현재 프로그램 확장 중) 체계를 지니고 있다. 뉴스Y는 연합뉴스의 아이템을 전달받아 방송하므로 뉴스의 신속성이라 는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아직 취재지원 체계는 상대적으로 미약한 상황이 다. 또한 프로그램의 디지털화 작업도 미비된 부분이 있어 향후 해결해야 할 중 요과제로 지목된다.

3) 2011년 보도전문채널 시청률 비교(월별)

• 케이블TV가 뉴스미디어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청률의 확보가 시급한 문제 다. 뉴스Y는 시기적으로 시청률을 측정할 상황이 아니므로 YTN과 MBN의 시청 률을 고찰함으로써 보도전문채널의 시청률 현황을 알아보았다. 이에 TNmS의 자료를 통해 2011년 보도전문채널 메인뉴스 월평균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YTN 은 0.421%, MBN은 0.3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YTN의 시청률이 근소한 차 이로 우세하지만 전체적으로 0.5% 이하의 시청률을 보임으로써 케이블TV의 성

7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4-2> 2011년 보도전문채널 메인뉴스 시청률 월별 비교

출처: AGB닐슨코리아(2011).

공적 시청률이라 할 수 있는 1.0%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지상파TV 뉴스시청률이 5∼15% 사이로 집계되고 있는 것을 볼 때 보도전문채 널의 뉴스신뢰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향후 케이블 TV 보도전문채널이 풀어가야 할 과제로 판단된다. 뉴스미디어는 수용자의 신뢰 도를 확보하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기 때문이다.

4) 2006∼2011년 YTN과 MBN 시청률 비교(연별)

• 피플미터에 의한 시청률 집계가 시작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케이블 TV 보도전문채널의 연평균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YTN은 0.444%, MBN은 0.237% 의 시청률 기록했다. YTN과 MBN 모두 0.5% 내외의 시청률이었지만 2007년 YTN 시청률과 MBN 시청률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케이블T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보도전문채널로서의 위상이 상승되던 시기였는데 MBN 의 경우 YTN의 인지도 등에 열세를 보임으로써 열세에 놓였던 시기이다. 이후 보도전문채널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면서 YTN 점차 하락하고 MBN은 점차 상승 하면서 시청률의 균형이 이뤄졌다.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75 <그림 4-3> 2006∼2011년 보도전문채널 연별 비교

출처: AGB닐슨코리아(2011).

4. 지상파TV와 케이블TV 메인뉴스

1) 뉴스 장르별 비중

•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 뉴스와 지상파TV 뉴스의 내용은 어떠한 특성을 가지 고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2011년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1주일 간 뉴스를 분 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YTN과 MBN은 지상파TV 3사에 비해 국 제뉴스 비중은 높았다. 반면 사회뉴스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이것은 지상파TV와 보도전문채널의 시사적 관점 또는 가치기준과도 관 련이 있다. 또한 보도전문채널은 매시간 뉴스를 반복하게 되므로 장르별 비중 을 달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제뉴스는 MBN이 가장 높고 YTN, 지상파 3사 순으로 나타났다. MBN은 모회사인 매일경제의 콘텐츠 지원과 경제취재 체계 가 상대적으로 강함으로써 경제 장르에 비중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YTN은 의 료/과학뉴스 비중이 지상파TV 3사와 MBN보다 월등히 높았는데 이것은 건강 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특집화 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결과다.

7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4-8> 지상파TV와 케이블TV 뉴스 대분류: 2011년 11월 7일∼12일

제호 구분 KBS1 MBC SBS YTN MBN 국제 11 6.3% 20 10.6% 10 5.5% 44 15.4% 30 13.5% 정치 11 6.3% 17 9.0% 15 8.3% 15 5.2% 24 10.8% 사회 76 43.4% 88 46.8% 53 29.3% 62 21.6% 80 35.9% 경제 11 6.3% 14 7.4% 25 13.8% 52 18.2% 43 19.3% 의료/과학 10 5.7% 14 7.4% 9 5.0% 45 15.7% 3 1.3% 남북/북핵 7 4.0% 4 2.1% 1 0.6% 12 4.2% 6 2.6% 생활/문화 8 4.6% 12 6.4% 19 10.5% 16 5.6% 14 6.3% 스포츠/오락 36 20.6% 12 6.4% 43 23.8% 31 12.2% 15 6.3% 기타(기타)52.9%73.7%63.3%91.9%84% 전체 175 100.0% 188 100.0% 181 100.0% 286 100.0% 223 100.0%

<그림 4-4> 지상파TV와 케이블TV 뉴스 장르별 분포

2) 지상파TV와 케이블TV 메인뉴스 방송시간별 분류

• 지상파TV와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 메인뉴스 기사별 방송시간을 VOD에 나타 난 기사의 방송시간으로 측정한 결과 대부분의 기사가 60∼120초 사이를 차지하 고 있으나 케이블TV 뉴스는 지상파TV에 비해 단신뉴스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케 이블TV는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뉴스로 편성하는 방송이므로 방송시간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뉴스를 취재한다. 따라서 지상파TV 뉴스보다 단신이 많이 나 타났다. 3분 30초 이상 편성하는 뉴스 빈도도 보도전문채널보다 지상파TV가 많았 다. 지상파TV 뉴스는 보도전문채널보다 심층취재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았다.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77 <표 4-9> 전체 기사의 방송시간 비교

지상파TV 3사 뉴스 케이블TV 2사 뉴스 구분 빈도 % 빈도 % 30초 이하 66 12.1 84 16.5% 30초∼1분 이하 7 1.3 105 20.6% 1분∼1분 30초 이하 120 22.1 171 33.6% 1분 30초∼2분 이하 297 54.6 121 23.8% 2분∼2분 30초 이하 37 6.8 18 3.5% 2분 30초∼3분 이하 3 0.6 6 1.2% 3분∼3분 30초 이하 1 0.2 2 0.4% 3분 30초∼4분 이하 4 0.7 2 0.4% 4분 이상 9 1.7 0 - 합계 544 100 509 100%

<그림 4-5> 전체 방송시간 분포

3) 지상파TV와 케이블TV 뉴스 기사 양식 비교

• 기사 양식은 케이블TV 뉴스도 지상파TV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이트 기사가 많 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른바 6H 원칙에 따라 보도하는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이 다. 여기서 보도전문채널의 기사양식이 지상파TV와 유사하다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신속한 보도를 중심으로 24시간 사건 중심의 뉴스를 다루는 보도 전문채널의 정채성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상파TV 뉴스 에 비해 아직 신뢰도가 열세인 보도전문채널이 동일한 양식을 추구한다면 경쟁

7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4-10> 케이블TV와 지상파TV 뉴스 기사의 양식

지상파TV 3사 뉴스 양식 케이블TV 뉴스 양식 구분 빈도 % 빈도 % 스트레이트 394 72.4 246 48.3% 스트레이트 & 해설/해석 53 9.7 89 17.5% 해설/해석 34 6.3 45 8.8% 인터뷰 11 2 56 11% 기획/특집 24 4.4 45 8.8% 기타 28 5.1 28 5.6% 합계 544 100 509 100%

<그림 4-6> 케이블TV와 지상파TV 뉴스 기사의 양식 분포

우위를 점할 수 없다. 미국의 CNN이나 폭스TV 뉴스와 같은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 케이블TV 뉴스는 지상파TV보다 해설/해석 및 인터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실시간 현장중심의 뉴스보도 지침에 의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인터뷰는 현장감을 높여준다는 효과가 있지만 신뢰도에 문제를 줄 수 있 으므로 적절한 편성이 필요하다.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79 5. 종합편성채널 4사 뉴스 프로그램 현황

1) 종합편성채널 뉴스 현황

• 2011년 12월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채널 4개사 중 MBN의 뉴스 편성시간이 가 장 많았다. 채널A와 TV조선, JTBC 등은 유사한 뉴스시간 편성을 하고 있었다. MBN은 과거 보도전문채널 당시의 체계를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 다. 개국 초기라서 종합편성채널 시간대를 채울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MBN이 종합편성채널로 출범하고 나서 11시간이 넘는 뉴스편 성을 보인 것은 채널 경쟁력 확보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 채널A는 메인뉴스를 정시 시작이 아닌 밤 8시 30분에 편성했고 JTBC는 지상파 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보다 가장 늦은 밤 10시에 메인뉴스를 편성함으 로써 서로 차별성의 보이고 있다. 지상파TV에서는 SBS가 ‘한 시간 빠른 뉴스’를 표방하며 8시 뉴스를 시작했다가 9시로 시간을 변경했었다. 그러나 KBS, MBC 등과의 경쟁에서 열세가 나타나자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다시 8시 뉴스로 편성 하는 변화를 보였다. 종합편성채널은 출범 초기지만 2개 사가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성공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표 4-11> 종합편성채널 4사 뉴스 프로그램 현황

구분 채널A JTBC TV조선 MBN • 굿모닝 채널A입니다 • 아침& • 모닝뉴스 깨 • 굿모닝 MBN • 뉴스와 경제 • 정오 뉴스의 현장 • 오전 10시 뉴스 • 뉴스7 • 뉴스네트워크 • 저녁뉴스 • 머니&우먼 • 뉴스8 • 뉴스830 • 10시 뉴스 • 정오뉴스 • 뉴스12 평일뉴스 • 한밤뉴스 • 뉴스와 날씨 • 4시 뉴스 • 생방송 경제광장 • 네트워크뉴스 • News1 • 9시 뉴스 날 • 뉴스M • 뉴스8 • 오늘과 내일

• 뉴스830 • 뉴스10 • 9시 뉴스 날 • 뉴스8 메인뉴스 ‒ 밤 8시 30분 ‒ 밤 10시 ‒ 밤 9시 ‒ 밤8시 시사프로 • 잠·금·해·제 2020 ·탐사코드J • 최·박의 시사 토크 판 • 시사기획 맥

8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4-12>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국 인력 배치 현황

구분 채널A JTBC TV조선 MBN 보도국 인원 92명 80명 94명 155명 보도국 부서 15 8개 10개 14개 특징 정치부 강화 사회부, 정치부 강화 사회부 강화 경제부 강화

2) 종합편성채널 보도국 인원

• 종합편성채널 4사는 각각 100명 내외의 기자, PD, 아나운서, 제작 등을 포함한 인력을 배치(2011년 11월 기준)하고 있다. 이 중에서 MBN 보도국 인원은 14개 부서, 155명으로 가장 많은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앞서 제시한바 와 같이 과거 보도전문채널로 존재할 당시의 체계를 탈피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도인력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뉴스편성시간도 많게 되고 상대 적으로 종합편성채널에 적합한 프로그램 편성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채널A는 정치부 보도 인력을 강화하여 정치분야 뉴스 생산에 역점을 두고 있 으며, JTBC는 정치, 사회 분야에, TV조선은 사회분야에, MBN은 경제 분야 뉴스 생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 MBN을 제외한 종합편성채널 3개사의 취재 및 보도 인력은 유사한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향후에 각 사는 역점전략에 따라 인력을 추가 보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3) 종합편성채널 메인뉴스 시청률(2011. 12. 3 기준)

• 출범 초기이긴 하지만 종합편성채널 4사의 12월 3일(토) 메인뉴스 시청률을 비교한 결과는 TV조선의 9시 뉴스 ‘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A, JTBC, MBN 등의 메인뉴스도 TV조선과 커다란 차이는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1% 미만의 시청률을 보였다는 것이 향후 종합편성채널 뉴스 프로그램이 풀어가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81 <표 4-13> 종합편성채널 4사 메인뉴스 프로그램 시청률

구분 채널A JTBC TV조선 MBN 뉴스830 뉴스10 9시 뉴스 날 뉴스8 메인뉴스 ‒ 밤 8시 30분 ‒ 밤 10시 ‒ 밤 9시 ‒ 밤8시 뉴스 시청률 0.471% 0.515% 0.978% 0.358%

출처: TNmS.

<표 4-14> 종합편성채널 4사 전체 프로그램 하루 평균 시청률

구분 채널A JTBC TV조선 MBN 프로그램 시청률 0.477% 0.524% 0.564% 0.456%

출처: TNmS.

• 종합편성채널 전체 프로그램 하루 평균 시청률과 뉴스 프로그램 시청률이 유 사하게 나타난 것도 문제다(TV조선 제외). 지상파TV의 경우 이른 아침이나 늦 은 밤의 시사프로그램을 제외하고 프로그램별로 시청률의 차이가 크며 인기드 라마 편성 시간대의 시청률은 20% 이상을 기록한다. 하지만 종합편성채널은 뉴 스는 물론, 드라마, 교양, 오락 등 거의 대부분의 프로그램 시청률이 낮게 집계된 다는 것은 채널브랜드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방송 초 기 시청률이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자료 분석이 요구되지만 종합편성채널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볼 때 전체적인 시청률 확보는 시급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종합편성채널은 지속적 시청률 확인 후 지상파TV와 경쟁할 수 있는 전략적 전환이 요구된다.

8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6.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 전망

1)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의 위상

•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이 전체 채널에서 지니는 위상은 연령대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장년층(50∼64세)의 보도전문채널 시청률이 가장 높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재택 비율이 높은 연령층이 주로 보도전문채널을 이용 한다는 것이므로 시간대별, 연령층별 만족도를 향상을 위한 전략의 전환이 요구 된다. 특히 종합편성채널 뉴스의 경우 메인뉴스 개성강화를 통해 지상파TV 및 보도전문채널 뉴스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뉴스미디어 역시 광고수입이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대비효율

<그림 4-7> 비용효율성(CPRP)에 따른 채널별 포지셔닝 1(남녀 15∼29세/2,193명)

출처: 한국광고주협회(2010). 󰡔수용자 미디어이용행태 조사󰡕.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83 <그림 4-8> 비용효율성(CPRP)에 따른 채널별 포지셔닝 2(남녀 30∼49세/4,446명)

출처: 한국광고주협회(2010). 󰡔수용자 미디어이용행태 조사󰡕.

성(CPRP)은 광고주에게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15세∼29세 연령층의 경우 보도전문채널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상화이라면 젊은 계층을 타겟으로 하는 광고주는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도전문 채널에 편성된 광고는 대부분 건강, 생활 관련 제품 광고가 주류를 이루게 된다.

• 30∼49세 연령층의 경우에도 보도전문채널의 비용대비 효율성이 매우 낮다. 광고도달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광고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연령층으로 볼 때 자동차 광고가 주류를 이룰 수 있지만 효율성이 높은 스포츠나 오락 PP보다 열세에 놓이게 된다. 수많은 PP 중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각 연령별로 시청률 을 높일 수 잇는 뉴스콘텐츠의 개발과 편성전략이 요구되는 이유다.

8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4-9> 비용효율성(CPRP)에 따른 채널별 포지셔닝 3(남녀 50∼64세/3,370명)

출처: 한국광고주협회(2010). 수용자 미디어이용행태 조사.

• 50∼64세 연령층은 젊은 계층과 달리 매우 높은 비용대비효율성을 보이고 있 다. 적은 광고비용으로 높은 도달률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광고주의 관심이 높 아지게 된다. 하지만 전체적인 보도전문채널의 시청률이 낮다면 다른 PP와의 경쟁에서 유리하지 않다. 결국 보도전문채널은 연령별 만족도 향상을 통해 전체 적인 시청률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뉴스미디어의 경쟁력은 저널리즘의 신뢰 회복과 콘텐츠 품질 강화에서 비롯된다. 이를 위해서는 취재, 보도 인력의 전문 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방송 환경에 적합한 기술력을 지녀야 한다. 또한 보도전 문채널로서의 독립적 위상과 실시간 보도경쟁력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포지셔 닝 전략을 구가해야 한다. 보도전문채널이 종합편성채널 등의 뉴스보다 경쟁력 이 떨어진다면 향후 뉴스미디어 시장에서의 생존가능성은 희박하다. 특히 신규 보도전문채널의 경우 전문성 강화가 더욱 요구된다.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85 <표 4-15> 뉴스미디어 광고비 변화 예상

구분 감소 현상태유지 증가 합계 광고주 28%(39명) 62%(86명) 10%(14명) 100%(139명) 광고회사 53%(27명) 35%(18명) 12%(6명) 100%(51명) 합계 35%(67명) 55%(105명) 11%(18명) 100%(190명)

출처: 한국광고주협회(2011). 󰡔광고주 조사󰡕.

2) 광고 시장에서의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

•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의 시장경쟁력과 관련하여 광고주 139명, 광고회사 59 명(총 19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광고주는 보도전문채널의 광고비 규모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응답했지만 광고회사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결 과는 서로의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광고주는 보도전문채널의 특 성상 관행적으로 광고를 게재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광고회사는 시 청률과 도달률 기준으로 볼 때 광고효과가 미비하므로 감소되는 것이 당연하다 는 논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광고는 광고주의 주문에 의해 게재되는 것이므 로 당분간 보도전문채널의 광고 비중을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관행적 광고가 아닌 시장성 있는 미디어로서 광고를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3) 지상파TV와 케이블TV 광고비

• 케이블TV 광고비는 2009년을 제외하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지속적인 성 장세를 유지했다. 2010년 광고비는 지상파TV가 약 1조 9,307억 원이었으며, 케 이블TV는 약 9,649억 원에 달했다. 지상파TV는 2002년을 기점으로 광고비 구성 비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케이블TV 광고비가 국내 총 광고비에서 차지하 는 점유율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 2010년 지상파 TV의 광고비 구성비는 약 22.8%이며, 케이블TV는 약 11.4%였

8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4-10> 지상파TV 및 케이블TV 광고비 변화

다. 케이블TV가 방송매체 중 광고비의 효율성이 매우 우수하며 케이블TV에 대 한 광고주들의 선호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반영해주고 있는 결과로 보인다. 2010년 케이블TV 광고비는 전년 광고비대비 23.8%가 증가했으며, 지상파TV도 15.5%의 성장률을 기록함으로써 동반성장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 문제는 케이블TV가 스마트미디어(스마트폰, 스마트TV), IPTV, 위성방송 등의 미디어가 약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 이다. 특히 보도전문채널이나 종합편성채널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므로 성장 동력이 되는 광고를 수주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콘텐츠 품질 경쟁력 과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한 경영전략 차원의 지원과 노력이 요구된다.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87 4) 지상파TV와 케이블TV 시청점유율

•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지상파TV와 케이블TV의 시청점유율 변화를 살펴보 면, 2006년을 제외하고 지상파TV의 시청점유율은 매 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케이블TV의 시청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2010년에 전년대비 동일한 38%를 유지하였지만 당분간 케이블TV의 시청점유율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있다. 하지만 다채널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 지속적 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상파TV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2의 중흥기를 모색하고 있으며 그 동안 쌓아온 콘텐츠 품질 및 신뢰도를 바탕 으로 방송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은 현재의 성장세를 연계할 수 있는 발전전략을 시급 히 마련해야 한다. 인터넷과 개인 미디어의 약진이 두드러지지는 상황에서 전문 영역별로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보도전문채널은 급격한 인기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지속적인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그림 4-11> 지상파TV와 케이블TV 시청점유율 변화

8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5) 수용자의 뉴스미디어 이용 행태

• 수용자들이 보도/기사/뉴스를 이용하고자 할 때, TV(51.1%)에서 관련 내용을 많이 시청하며, 다음으로 인터넷(24.3%)에서 보도/기사/뉴스를 소비함을 알 수 있다. 신문은 16.6%로 3순위였는데, 이는 신문의 보도기능이 인터넷에 의해 많 이 대체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 보도/기사/뉴스 이용 시 주로 이용하는 채널로는 지상파 3사의 비중(총 67.9%, KBS: 32.6%, MBC: 26.2%, SBS: 9.1%)이 컸으며, NHN도 10.0%로 온라인 매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케이블TV에서는 YTN의 이용비중이 6.3%로 조 사되었고, 조선·중앙·동아 일간지의 비율은 각각 3% 이내로 나타남으로써 보 도전문채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4-12> 보도/기사/뉴스 이용 시 주로 이용하는 미디어 (단위: %)

출처: 한국광고주협회(2010), N=10,009.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89 6) 케이블 TV 채널별 시청률 분포(2011. 8)

• 채널의 시청률을 살펴 본 결과, 최소 시청률은 0.000%, 최대 시청률은 0.199%(N=49)로 나타났다. 케이블TV 채널 중 시청률이 높은 축에 속하는 채널 은 KBS드라마, MBC드라마넷, SBS플러스, YTN, OCN, 채널CGV, KBS JOY, KBSN스포츠, , tvN으로 지상파 계열 또는 MPP의 대표채널이 해당 됐다. 시청률이 낮은 채널들은 Anibox, Animax, AXN, cineF, DRAMAcube, ELLE at TV, FashionN, FOXlife, JEI재능TV, JGolf 등이었는데 MBC게임, KBS Prime, SBS CNBC, SBS골프 채널들은 지상파 계열 PP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낮은 채널로 나타났다.

• 보도전문채널인 YTN은 독립PP지만 지상파 TV 계열 채널 이상의 시청률을 보 임으로써 미디어 시장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다. 따라서 보도전문채널 은 지속적인 전문성 강화 노력과 뉴스저널리즘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데 과감한 투자가 요구된다.

<표 4-16> 케이블TV 채널별 시청률 등급

등급 시청률 채널 채널수 1 0.168 이상 KBS드라마, MBC드라마넷 2 20.140∼0.168 SBS플러스, YTN 2 30.112∼0.140 OCN, 채널CGV 2 40.084∼0.112 KBS JOY, KBSN스포츠, Tooniverse, tvN 4 Dramax, E채널, FOX채널, MBC every1, MBCSPORTS, MBN, 50.056∼0.084 11 O’live, SBS ESPN, SUPERACTION, 코미디TV, 한국경제TV CH view, Champ, CHING, FX, MBC Life, Mnet, OnStyle, QTV, 60.028∼0.056 15 SBS E!TV, SCREEN, Story on, XTM, Y-STAR, 내셔널지오그래픽 Anibox, Animax, AXN, cineF, DRAMAcube, ELLE at TV, FashionN, FOXlife, JEI재능TV, JGolf, KBS Prime, KM, MBC게임, 70.028 이하 24 MTV, Nickelodeon, ongamenet, SBS CNBC, SBS골프, Trend E, 리얼TV, 바둑TV, 중화TV, 채널동아, 카툰네트워크

9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7. 소결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인 YTN과 MBN의 시청률은 1%에 못 미치는 낮은 수준 이었다. 이정도의 시청률이라면 지상파TV 뉴스와 견주어 볼 때 경쟁력이 희박 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6년간 0.3∼0.5%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 했다는 것은 케이블TV 보도전문채널이 낮은 시청률 속에서도 24시간 보도전문 채널로써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제는 향후 보도전문채널이 어떠한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YTN의 경우 인지도 가 확보되었으므로 뉴스의 개성이나 품질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 이 필요할 것이다. 보도전문채널 및 종합편성채널 뉴스의 형태를 보면 상호 간의 다소 차이는 있으나 지상파TV 뉴스의 보도 형태와 커다란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케이 블TV 뉴스는 지상파TV 뉴스와는 다른 보도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 해 기존의 뉴스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방식 자체에 대한 분석과 재구성이 요구된 다. 특히 종합편성채널 뉴스프로그램은 전체프로그램 및 채널 인지도, 채널 충 성도, 프로그램 품질 등을 개선함으로써 채널 브랜드 자산 구축의 노력을 수행 해야 할 것이다. 뉴스Y는 신규 보도전문채널이니만큼 기존의 MBN이나 현재의 YTN 체계와는 다른 런칭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기존의 뉴스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방식 자체에 대한 분석과 재구성이 없다면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편성채널 뉴스프로그램은 아직 초창기이므로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지 만 차별화를 통해 채널 브랜드 개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종합편성채널 뉴스 프로그램은 전체프로그램 및 채널 인지도, 채널 충성도, 프로그램 품질 등을 개 선함으로써 채널 브랜드 자산 구축의 노력을 수행해야 한다. 아울러 보도전문채널의 경우 광고주는 전략적(관행적) 차원의 광고집행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채널 자체의 가치를 확보하는 노력이 있어야 다채널 미디어 환경에서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 것이다.

4-케이블TV 뉴스: 현황과 과제 91 참고문헌

김영주·정재민 (2010). 󰡔국민의 뉴스소비 2010󰡕. 한국언론진흥재단. 박남기 (2012). 미국: ‘신뢰’와 ‘균형잡힌’ 보도로 저녁뉴스 인기 되찾아. 󰡔KBS해외방송정 보󰡕, 2012년 2월호, KBS 방송문화연구소. 박현수·배현섭·이서용 (2010). 지상파와 케이블TV 중복노출에 대한 연구. 󰡔한국광고 홍보학보󰡕, 12(2), 35∼62. 송현주 (2012). 프랑스: 프랑스 텔레비지옹, 고품질과 지역국을 통한 접근성 강조. 󰡔KBS 해외방송정보󰡕, 2012년 2월호, KBS 방송문화연구소. 안창현 (2012). 일본: NHK, 9시 메인뉴스 앞에 지역뉴스 배치 편성차별화 시도. 󰡔KBS해 외방송정보󰡕, 2012년 2월호, KBS 방송문화연구소. 최민재·조영신 (2009). 󰡔종합편성 채널과 방송정책󰡕. 한국언론재단. 한국광고단체연합회 (2010). 매체환경의 변화와 광고마케팅의 미래. 󰡔광고계동향󰡕, 237, 44∼45. 한국광고단체연합회 (2011). 주요 광고주 78%, 2011년 광고비 확대하거나 유지해. 󰡔광 고계동향󰡕, 239, 28∼29. 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2011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9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5 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황유선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1. 개관

1) 라디오 저널리즘 연구의 목적

최근 미디어 기술의 괄목할만한 발전과 지식정보사회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각 종 매체의 유형은 다양해지고, 더불어 국민들의 의식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게 증 대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도 올드미디어로서 ‘라디오’ 역시 전체 언론에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은 분명히 존재하며, 청취자에게 다양한 정보 와 지식, 세상을 보는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가 탄생할 때마다 올 드미디어로 분류되는 라디오는 경쟁 및 협조 체제를 유지하며 나름의 길을 구축 해왔다. 라디오는 TV가 등장했을 때 방송매체에서 사장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 구하고 TV와는 차별적인 매체적 특성을 발판으로 그 명맥을 이어왔으며, 인터넷 등 새로운 미디어가 수없이 등장하는 지금도 올드미디어로서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뉴미디어 시대 라디오는 저널리즘의 측면에서 어떤 역량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어떤 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수많은 미디어 사이에 존재하는 단순한 청각 의존형 매체가 아닌 끊 임없는 성장과 지속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미디어로서의 가치, 저널리즘 수단으 로서의 의미 등을 조명해 단기적인 라디오 매체의 발전 뿐 아니라 저널리즘의 장

5-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93 기적 발전을 위해 미디어 변화에 따른 라디오 저널리즘 연구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즉, 뉴미디어 시대에 라디오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비평과 발전방 향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뉴미디어 시대 라디오 저널리즘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기술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변화하는 기술에 맞추어 제작진의 변화와 콘텐츠 개발이 유기 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또한 청취자층의 편한 이용과 저널리즘 매체로서의 이해가 바탕이 된 후원과 지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뉴미디어 시대 라디오 저널리즘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으며, 현재 어떤 기로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이 연구는 현재 라디오 방송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통해 뉴미디 어 시대 라디오의 위치를 가늠하고, 실제 라디오 방송 현장에 근무하는 전문가 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질적 분석을 병행하고자 한다. 이러한 라디 오 저널리즘 연구에 대한 접근은 향후 라디오 저널리즘 연구에 기초자료가 되 어 저널리즘 발전에 중요한 초석이 될 수 있다.

2) 뉴미디어 시대 라디오 저널리즘 연구의 필요성

시대적이고 사회적인 흐름은 이미 각종 뉴스 및 언론정보 등이 모바일 등의 기 기를 통해 일상화되고 이를 제작, 활용하는 제2, 제3의 매체가 늘어나는 상황이 다. 이에 대한 기존 매체의 전략 마련이 중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저널리즘 에 대한 기준도 변화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정보 전달의 효율성의 측면에서만 저널리즘의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다. 뉴스를 비롯한 언론 의 역할은 뉴미디어 시대에도 계속되어야 할 보편적 사회 가치이며 이를 전달하 기 위한 다양한 매체별 특성에 따른 평가는 단순히 미디어 이용률 및 인기도에 편승해서 결론내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라디 오 저널리즘이 나름대로의 특성화되고 전문화된 영역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필 요가 있다. 뉴스미디어로서의 라디오를 조명한 이 연구는 한국의 라디오 저널리 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9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2. 라디오 뉴스 현황

1) 라디오의 뉴스 서비스 제공

• 2011년 현재 지상파 라디오 채널을 살펴보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가 보유한 채 널현황을 살펴보았다. KBS는 3개의 AM채널, 1개 FM채널과 한민족방송, 국제 방송 등 모두 7개의 라디오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MBC 2개, SBS 2개, EBS 1개, 지역민방들이 운영하는 라디오채널 9개(OBS를 제외한 9개 지역민방이 각각 1 개씩의 라디오 채널 운용), 지역라디오방송 2개, 종교방송사가 운영하는 라디오 채널이 6개, 교통, 영어, 국악 등의 전문채널 8개, 보도전문 1개 등이 운영되고 있다.2) 이외에 소출력 라디오 방송도 7개 운영되고 있다. 이들 모든 라디오 채널 에서 뉴스 프로그램이 편성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교육방송공사, 국악방 송, 서울시교통방송, 성서공동체FM, 광주 시민 방송, 문화 복지 미디어 연대 등 은 뉴스 프로그램이 없는 라디오 채널이다.3)

• 대부분의 라디오 채널은 하루 24시간 방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으며, 일부 소 출력 방송의 경우 총 방송시간이 기타 채널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 한 가운데, 라디오는 채널별로 보도 프로그램 편성 비율의 편차가 매우 크게 나 타났다. 예컨대, 보도 전문 채널인 KBS 1라디오의 경우 보도 프로그램 비율은 전체의 절반가량인 47.7%에 달하는 반면, MBC 음악 FM의 보도 프로그램 편성 비율은 0%이다.

• 보도 프로그램을 비교적 규칙적 편성으로 방송하는 지상파 채널, 종교채널, 전 문채널을 중심으로 라디오 뉴스의 편성을 살펴보았다. 지상파채널의 경우, KBS

2) 표준FM은 기존의 중파(AM)로만 방송되던 라디오 방송을 FM으로 그대로 재송출하는 방송이기 때문 에, MBC, SBS, CBS와 극동방송의 표준 FM은 AM과 동일한 채널로 간주하여, 실제 동일한 내용을 방송 하는 경우 주파수 대역(채널)이 다를 경우에도 하나의 채널로 산정하였다. 3) 라디오 방송사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지상파채널, 종교채널, 지역채널, 전문채널, 소출력 방송 등 라디 오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방송사의 채널의 수를 조사하였다. 뿐만 아니라 각 채널에서 보도 기능을 수 행하고 있는 채널 수를 같이 조사함으로써 라디오 방송사의 보도 프로그램 현황까지 함께 분석하였다.

5-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95 <표 5-1> 지상파 방송사 채널 현황(2011년 3월)

운영채널 구분 방송사 계열사 pp채널 TV 라디오 DMB 한국방송공사 1AM, 2AM, U KBS스타 KBS N Sports KBS1TV 3AM, 2FM, U KBS하트 KBS Drama (9개 총국, KBS2TV 한민족방송 U KBS뮤직 KBS Prime 9개 지역국, KBSWorld TV 국제방송(KBS U KBS클로버 KBS joy 10개 해외지국) World Radio) 비수도권 단일 (주) 문화방송 MBC DMB TV 공영 스포츠플러스 (19개 지역 MBC - DMB 라디오 방송 AM MBC Drama 부산, 울산, 창원, 진주, DMB 데이터 MBC TV 표준 FM MBC Every1 대구, 안동, 포항, 광주, 지역MBC(부산, 안동, FM4U MBC 게임 목포, 여수, 대전, 청주, 광주, 대전, 춘천, MBC NET 충주, 전주, 제주, 춘천, 제주)의 지상파DMB MBC LIFE 강릉, 원주, 삼척) 운영 EBS 플러스1 EBS u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TV EBS FM EBS 플러스2 (위성DMB) EBS English SBS 플러스 AM E! TV DMB TV (주)SBS SBS TV 표준 FM SBS 골프 DMB 라디오 FM SBS ESPN DMB 데이터 SBS CNBC (주)KNN KNN TV PBS FM KNN u (주)대구방송 TBC TV TBC FM TBC u 민영 (주)광주방송 KBC TV KBC FM KBC u 방송 (주)대전방송 TJB TV TJB FM TJB u (주)울산방송 UBC TV UBC FM (주)전주방송 JTV TV JTV FM (주)청주방송 CJB TV CJB FM (주)강원민방 GTB TV GTB FM GTB u (주)제주방송 JIBS TV JIBS FM JIBS u 오비에스경인티브이(주) OBS 경인TV 미디어오비에스 지역 (주)경인방송 iTVFM iTV 라디 K-DMB 오방 (주)경기방송 KFM (SBSDMB라디오임대) 송 (재)CBS (14개 지역: 서울, 청주, CBS AM 종교 대전, 전주, 광주, 순천, CBS표준FM CBS TV 방송 울산, 마산, 부산, 포항, CBS음악FM 대구, 강릉, 춘천, 제주) (재)불교방송 BBS FM 불교방송

9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운영채널 구분 방송사 계열사 pp채널 TV 라디오 DMB (7개 지역: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청주, 춘천, 울산) (재)평화방송 평화방송/SKY평 (5개 지역: 서울, 부산, PBC FM 화 광주, 대구, 대전) (재)극동방송 (10개 지역: 서울, 대전, FEBC AM 창원, 영동, 제주, 목포, FEBC FM 포항, 울산, 부산, FEBC 표준FM 대구(2011.2. 개국)) (재)원음방송 (3개 지역: 광주, 부산, WBS FM 익산) 도로교통공단 (7개 지역: 부산, 광주, TBN DMB TBN-한국교통방 TBN FM 교통 대구, 대전, 인천, 원주, (YTNDMB 라디오 임대) 송 방송 전주) 러브 tbs tbs FM TBS TV (한국DMB TV 임대) 서울특별시교통방송 tbs eFM (영어방송) 영어 아리랑 TV (재)국제방송교류재단 아리랑 영어FM 아리랑DMB 방송 아리랑 라디오 (재)광주영어방송재단 GFM (재)부산영어방송재단 Busan-eFM 보도 YTN (주)와이티엔라디오 YTN FM 전문 사이언스 TV (재)국악방송 국악 (4개 지역: 서울, 남원, 국악 FM 전문 진도(남도), 경주)

출처: 󰡔201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방송통신위원회(2011. 11).

1라디오, 2라디오, 3라디오, 한민족 채널, MBC 표준FM, SBS 러브FM이 포함되 며 종교채널의 경우, CBS 표준FM, PBS FM, BBS FM이 포함된다. 전문채널은 뉴 스전문채널을 지향하는 YTN FM에 한정해 조사하였다. KBS 1R와 YTN의 경우 시간대에 상관없이 고루 뉴스가 편성되어 있으나 그 외 채널의 경우 새벽 시간 대에는 거의 뉴스를 편성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절대적인 뉴스 프로 그램의 개수는 지상파 및 뉴스 전문채널의 비율이 높았다.

5-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97 <표 5-2> 소출력 라디오 방송 현황

구분 방송사 채널 수 보도 프로그램 편성 금강FM방송 1 O 성서공동체 FM 1 X 영주FM방송 1 O 소출력 광주시민방송 1 X 방송 문화복지미디어연대 1 X 관악공동체라디오 1 O 마포공동체라디오 1 O

<표 5-3> 주간 평균 보도 프로그램 편성 비율

주간 방송 시간(분) 연간 주간 평균 구분 채널 보도 프로그램 방송 시간 비율(%) 방송 시간(분) (분) 평일 (5일) 주말 (2일)

KBS 1라디오 250,607 4819 7,200 2,880 47.7 KBS 2라디오 36,941 710 6,600 2,640 7.7 KBS 3라디오 120,220 2312 6,300 2,520 26.1 KBS 1FM 120 2 7,200 2,880 0.0 KBS 2FM 120 2 7,200 2,880 0.0 KBS 한민족 1 64,650 1243 6,000 2,400 14.8 지상파 KBS 한민족 2 7,220 139 4,200 1,680 8.2 MBC 표준FM 81,805 1573 7,200 2,880 15.6 MBC 음악FM4U 0 0 7,200 2,880 0.0 SBS 러브FM 105,944 2037 7,200 2,880 20.2 SBS 파워FM 0 0 7,200 2,880 0.0 EBS FM 0 0 6,300 2,520 0.0 CBS 표준FM 68,344 1314 7,200 2,880 13.1 CBS 음악FM 0 0 7,200 2,880 0.0 PBC FM 57,947 1114 6,300 2,520 12.6 종교 BBS FM 67,605 1300 6,300 2,520 14.7 WBS FM 28,685 552 7,200 2,880 5.5 FEBC FM 9,100 175 7,200 2,880 1.7 iTV FM 21,018 404 7,200 2,880 4.2 지역 경기 FM 78,000 1500 7,200 2,880 14.8 국악 FM 0 0 7,200 2,880 0.0 TBS FM 0 0 7,020 2,880 0.0 전문 eFM 0 0 7,020 2,800 0.0 TBN FM 394,200 7581 6,000 2,400 90.0

9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주간 방송 시간(분) 연간 주간 평균 구분 채널 보도 프로그램 방송 시간 비율(%) 방송 시간(분) (분) 평일 (5일) 주말 (2일)

아리랑제주영어FM 93,405 1796 7,200 2,880 17.8 GFM 81,806 1573 7,200 2,880 15.8 e-FM 20,640 397 7,200 2,880 3.9 YTN FM 391,058 7520 7,200 2,880 74.6 금강 FM 71,960 1384 5,100 2,040 19.3 성서공동체 FM 0 0 4,800 1,920 0.0 영주FM 1,300 25 4,500 1,800 0.4 소출력 CBN 0 0 4,800 1,920 0.0 FM 분당 0 0 6,000 2,400 0.0 관악 FM 131,400 2527 7,200 2,880 25.0 마포 FM 84,440 1624 7,200 2,880 29.5

출처: 󰡔2011년 방송산업실태조사󰡕, 방송통신위원회.

<표 5-4> 시간대별 라디오 뉴스 편성

지상파 종교 전문 시간대 KBS KBS KBS KBS MBC SBS CBS PBS BBS YTN 1R 2R 3R 한민족 표준 러브 00:00∼ 11.1% 0% 0% 20.0% 5.0% 0% 0% 0% 0% 19.4% 02:59 (2) (0) (0) (1) (1) (0) (0) (0) (0) (6) 03:00∼ 5.6% 0% 0% 0% 5.0% 10.0% 0% 0% 0% 16.1% 05:59 (1) (0) (0) (0) (1) (1) (0) (0) (0) (5) 06:00∼ 16.7% 8.3% 0% 0% 15.0% 20.0% 50.0% 0% 0% 3.2% 08:59 (3) (1) (0) (0) (3) (2) (1) (0) (0) (1) 09:00∼ 16.7% 25.0% 28.6% 0% 20.0% 10% 50.0% 28.6% 18.2% 12.9% 11:59 (3) (3) (2) (0) (4) (1) (1) (2) (2) (4) 12:00∼ 16.7% 16.7% 42.9% 20.0% 15.0% 20.0% 0% 28.6% 18.2% 16.1% 14:59 (3) (2) (3) (1) (3) (2) (0) (2) (2) (5) 15:00∼ 5.6% 16.7% 14.3% 0% 15.0% 10% 0% 28.6% 18.2% 9.7% 17:59 (1) (2) (1) (0) (3) (1) (0) (2) (2) (3) 18:00∼ 5.6% 25.0% 0% 40.0% 10.0% 20.0% 0% 0% 18.2% 13.9% 20:59 (1) (3) (0) (2) (2) (2) (0) (0) (2) (4) 21:00∼ 22.2% 8.3% 14.3% 20.0% 15.0% 10% 0% 14.3% 27.3% 9.7% 23:59 (4) (1) (1) (1) (3) (1) (0) (1) (3) (3)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합계 (18) (12) (7) (5) (20) (10) (2) (7) (11) (31)

5-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99 <표 5-5> 채널 특성별 뉴스 편성 현황

시간대 지상파 종교 전문 합계 00:00∼02:59 5.6% (4) 0%(0) 19.4%(6) 8.1%(10) 03:00∼05:59 4.2% (3) 0%(0) 16.1%(5) 6.5%(8) 06:00∼08:59 12.5% (9) 5.0%(1) 3.2%(1) 8.9%(11) 09:00∼11:59 18.1% (13) 25.0%(5) 12.9%(4) 17.9%(22) 12:00∼14:59 19.4% (14) 20.0%(4) 16.1%(5) 18.7%(23) 15:00∼17:59 11.1% (8) 10.0%(2) 9.7%(3) 12.2%(15) 18:00∼20:59 13.9% (10) 20.0%(4) 12.9%(4) 13.0%(16) 21:00∼23:59 15.3% (11) 10.0%(2) 9.7%(3) 14.6%(18) 합계 100% (72) 100%(10) 100%(31) 100%(123)

• 채널 특성에 따른 뉴스 편성 현황에서 지상파 채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 지의 시간대에 뉴스를 편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종교채널의 경우는 지상파 방송 사의 라디오 채널과 유사한 편성 비율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보도 전문 채널은 새벽 시간대에도 뉴스를 많이 편성하고 있다.

2) 라디오 청취 현황4)

• 새로운 미디어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라디오 소비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예측 하기 위해서는 청취 경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라디오를 어떻 게 들었는지(복수응답)’에 대한 응답 결과, 카오디오를 통해 라디오 뉴스를 들었다 는 경우가 60.5%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아날로그 수신기를 통한 청취가 33.6%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뒤를 이어, MP3, PMP, 핸드폰 겸용 수신기(12.9%)와 택시, 버스, 식당 등(12.9%)이었다. 스마트폰의 보편화와 각종 전자기기의 다양화 는 라디오 청취 행태 역시 청취자 층의 생활 변화와 접목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기 기가 도입된 시기를 고려해볼 때 이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예상된다. 또한 컴퓨터, DMB를 통한 청취, 혹은 파일을 다운받아 청취하는 행태도 뉴미디어 시대 새롭게 떠오르는 라디오 청취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4) 자료는 한국언론재단이 2011년 전국 총 3천명(남 1,863명, 여 1,1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라디오 이 용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10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5-1> 시간대별 라디오 채널의 뉴스 편성 비율 (단위 %)

<그림 5-2> 라디오 청취 경로

• 라디오 청취 장소는 ‘지난 일주일 동안 라디오를 들은 장소(복수응답)’를 통해 조사하였다. 그 결과, 자가용이 61.1%로 나타났으며 카오디오로 라디오를 청취

5-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101 <그림 5-3> 라디오 청취 장소

한다는 응답이 높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 다음으로 사무실(24.9%)과 집 (22.0%)의 비율 역시 아날로그 수신기로 청취한다는 응답에 연결되는 결과이 다. 이어서, 대중교통(13.3%), 이동 중(9.8%), 공공장소(1.6%), 음식점(1.4%) 등의 순서로 확인되었다.

3. 라디오 청취 정도와 청취 패턴

• 성별에 따른 라디오 청취 현황에서 남자는 62.1%가 최근 일주일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인터넷 다시 듣기 포함)을 청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여자는 37.9%가 그렇다고 답해, 성별에 따른 청취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 주요 청취 채널로서는 MBC 표준FM의 청취율이 51.7%로 가장 높게 나타 났다.5) 뒤를 이어 SBS 파워FM(22.1%), MBC FM4U(20.6%)이 주 청취 채널로

5) ‘최근 일주일 동안 들은 라디오 프로그램 모두’에 응답하도록 한 결과로서 분석하였다.

10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5-4> 성별에 따른 라디오 청취 현황

<그림 5-5> 주 청취 라디오 채널

기록되었으나, 두 채널은 모두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지 않다. 그 뒤를 이은 KBS 2R과 1R은 각각 10.5%와 9.7%를 기록했는데, 공영방송사인 KBS 의 간판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 채널에도 불구하고 청취율 자체는 타 지상파 채 널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tbs 교통방송이 6.7%를 기록하였 고, 오락 프로그램 편성율이 높은 KBS 2FM이 6.1%를 기록하였다. 5% 이하의 청

5-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103 <그림 5-6> 라디오 청취 시간대

<그림 5-7> 일주일동안 시사/교양/뉴스 프로그램 청취 정도

취율을 보인 주요 채널은 SBS 러브FM(4.2%)과 KBS 1FM(3.8%), CBS 음악 FM(3.2%), CBS 표준FM(2.6%), FEBC 극동방송(2.3%) 등의 순으로 확인되었다.

• 라디오 청취 시간대는 오전 6시에서 저녁 9시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그중 에서도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의 청취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취침시간을

10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사회 및 일상생활과 병행하면서 라디오 매체를 접하는 상 황이라고 파악된다.

• 응답자 중에서 라디오의 시사 교양 및 뉴스를 청취하는 정도를 살펴본 결과, 전 혀 듣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42.8%로 확인되었다.6) 그러나 일주일에 4∼5회 청취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8%로 나타남으로써 고정 청취율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있었고, 주 2∼3회 청취가 18.1%로 뒤를 이었다. 거의 매일 듣는다고 답한 비율도 11.1%로 나타났다.

4. 라디오 방송 인력 구성

•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보도 분야의 라디오 방송 제작 구성원은 TV와 라디오 사 이에 뚜렷한 경계가 있지 않으며 상호 인력의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라디오 방 송의 진행자는 보도국의 기자 혹은 아나운서 및 프리랜서가 진행하고 있으며 라 디오 뉴스의 기사는 TV 뉴스의 기사를 받아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표 5-6> 각 방송사별 뉴스 기사 빈도

라디오 뉴스 프로그램 구분 KBS 1R MBC 표준FM SBS LOVE FM 전체 빈도(건) 73 74 87 234 백분율(%) 31.20 31.62 37.18 100% * 분석기간: 2011.11.7∼11.12

6) ‘지난 일주일 동안 시사/교양/뉴스 프로그램 청취 정도’를 통해 조사하였다.

5-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105 5. 라디오 정오 종합뉴스 내용분석

• 라디오 뉴스 콘텐츠의 성격을 분석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의 라디오 뉴스에 대한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다. 2011년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KBS 1R, MBC 표 준FM, SBS 러브FM이 낮 12시부터 20분간 방송하는 정오 종합뉴스를 분석하였 다. 뉴스는 20개 범주인 국제, 정치(정부, 정치), 사회(사회, 교육, 인물), 경제(경 제, 가계), 의료/과학(과학기술, 의료건강, 환경), 남북/북핵(남북문제, 북핵문 제), 생활/문화(가정, 문화, 여가, 미디어), 스포츠/연예(스포츠, 연예/오락), 기 타, 등으로 세분화하였다. 분석 대상 기사는 뉴스 총 234건이다.

• 전반적으로 사회 이슈가 29.7%로 가장 많이 다뤄지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경제 19.3%, 국제 18.9%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정치(13.3%), 의료/과학(13.3%) 이슈가 나란히 다뤄졌으며, 생활문화(2.8%), 스포츠/연예(2.4%), 남북/북핵 (0.4%)이 같은 기간 다른 이슈에 비해 미미하게 다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표 5-7> 방송사별 뉴스 기사 장르의 빈도1)

방송사 전체 KBS MBC SBS 장르 빈도(%) 빈도(%) 빈도(%) 빈도(%) 국제 국제 47 18.9% 18 22.5% 11 14.5% 18 19.4% 정부 14 5.6% 1 1.3% 6 7.9% 7 7.5% 정치 정치 19 7.6% 5 6.3% 8 10.5% 6 6.5% 합 33 13.3% 6 7.5% 14 18.4% 13 14.0% 사회 49 19.7% 21 26.3% 11 14.5% 17 18.3% 교육 17 6.8% 6 7.5% 5 6.6% 6 6.5% 사회 인물 8 3.2% 2 2.5% 4 5.3% 2 2.2% 합 74 29.7% 29 36.3% 20 26.3% 25 26.9% 경제 41 16.5% 8 10.0% 16 21.1% 17 18.3% 경제 가계 7 2.8% 1 1.3% 2 2.6% 4 4.3% 합 48 19.3% 9 11.3% 18 23.7% 21 22.6% 과학기술 0 0.0% 0 0.0% 0 0.0% 0 0.0% 의료건강 9 3.6% 1 1.3% 4 5.3% 4 4.3% 의료/과학 환경 24 9.6% 8 10.0% 7 9.2% 9 9.7% 합 33 13.3% 9 11.3% 11 14.5% 13 14.0%

10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방송사 전체 KBS MBC SBS 장르 빈도(%) 빈도(%) 빈도(%) 빈도(%) 남북문제 0 0.0% 0 0.0% 0 0.0% 0 0.0% 남북/북핵 북핵문제 1 0.4% 0 0.0% 0 0.0% 1 1.1% 합 1 0.4% 0 0.0% 0 0.0% 1 1.1% 가정 1 0.4% 1 1.3% 0 0.0% 0 0.0% 문화 6 2.4% 6 7.5% 0 0.0% 0 0.0% 생활/문화 여가 0 0.0% 0 0.0% 0 0.0% 0 0.0% 미디어 0 0.0% 0 0.0% 0 0.0% 0 0.0% 합 7 2.8% 7 8.8% 0 0.0% 0 0.0% 스포츠 5 2.0% 2 2.5% 2 2.6% 1 1.1% 스포츠 연예/오락 1 0.4% 0 0.0% 0 0.0% 1 1.1% /연예 합 6 2.4% 2 2.5% 2 2.6% 2 2.2% 기타 기타 0 0.0% 0 0.0% 0 0.0% 0 0.0% 합계 249 100.0% 80 100.0% 76 100.0% 93 100.0%

<그림 5-8> 방송사별 라디오 뉴스 장르 빈도

• 방송사별로 구분해 보았을 때, KBS 1R의 경우에는 사회 이슈가 36.3%로 가장 많이 다뤄졌으며, 국제면이 22.5%로 그 뒤를 이었다. 경제(11.3%)와 의료/과학 (11.3%)이슈가 나란히 그 다음으로 다뤄졌으며, 생활/문화 8.8%, 정치 7.5%, 스

5-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107 포츠/연예 기사의 빈도가 2.5%임을 확인할 수 있다. MBC 표준FM의 경우, 사회 (26.3%), 경제(23.7%)가 엇비슷한 비율로 가장 많이 다뤄졌으며, 정치이슈가 18.4%로 그 뒤를 따랐다. 다음으로 국제(14.5%)와 의료/과학(14.5%) 이슈가 동 일한 비율을 나타냈고 스포츠/연예는 2.6%를 기록했으며 생활문화 장르의 뉴스 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SBS 러브FM의 경우에도 사회 이슈가 26.9%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경제가 22.6%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다뤄진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19.4%, 정치(14.0%)와 의료/과학(14.0%)이 다음 을 이었고, 스포츠/연예 2.2%, 남북/북핵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생활문화 장르의 뉴스는 다뤄지지 않았다.

6. 현안 및 이슈

라디오 현장의 현안 및 라디오 저널리즘의 실질적인 문제점과 주요 이슈, 그리 고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였다. 라디오 제 작 및 방송 현장 관계자 4명을 선정하여 2011년 11월 16일(1차 회의), 11월 23일(2차 회의), 11월 29일(3차 회의) 총 3회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통해서 라디오 저널리즘 프로그램의 제작, 진행, 경영상에 나타나는 현 재 이슈와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표 5-8> 라디오 자문 회의단

소속 직급 성별 및 연령 KBS 아나운서실 팀장(아나운서) 女 50대 SBS 홍보팀 부장(PD) 男 50대 CBS 크로스미디어 전략부장(PD) 男 40대 TBS 프로듀서(PD) 男 30대

10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1) 라디오 환경의 변화

(1) 라디오의 기술적 현황

• 라디오 방송 스마트폰의 보편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어플리케이션 개발의 활성화를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 카오디오, 아날로그 수신기를 제외하고 전통 매체로서의 라디오 방송 콘텐츠가 새로운 뉴미디어 기기를 통해 소비된다면 콘 텐츠의 확대 재생산이 쉽게 이뤄져 미디어 경쟁시대에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 문이다.

• ‘듣는 라디오’의 개념을 고집하지 않고 라디오 콘텐츠의 비주얼화를 시도함으 로써 새로운 이슈를 생성하고자 하였다. 이로 인해 TV와 라디오의 매체적 비교 특성이 사라짐으로써 본격적인 매체 융합과 경쟁의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그러 나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라디오가 지닌 매체의 특징이 TV에 비해 뉴미디어와 의 공생의 정도가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통신과의 융합에서도 TV보다는 라디오 콘텐츠가 훨씬 간편하고 간소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감정이 절제된 상태에서 실제로 보이는 시각적 메시지에 집중하게 되는 TV와 달리 라디오는 진행자의 개성에 많이 의존하는 매체로 뉴스에 감수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는 다른 매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구조이 며 진행자 및 프로그램과 청취자가 연결되었다고 느끼는 정도가 강하게 느껴질 수록 감수성이 강조되는 뉴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매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라디오 현장에서 느끼는 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예상보다 더욱 빠르고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에 대응하기 위한 라디오 매체의 전략도 빠르게 수립되고 있 다. 전통 매체로서의 권위에만 의존하지 않고 뉴미디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방 법은 이미 내부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그 전망 역시 밝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5-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109 (2) 뉴미디어 환경과 라디오 보도 프로그램

• 인력 수급의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미디어와 융합하기 위한 의지는 강하나 실질적으로 뉴미디어에 능통한 인력을 각 제작팀마다 배치하기 어려운 경영구조가 그 배경이다. 하나의 제작 프로그램이 하나의 중요 콘텐츠가 되면서 이 콘텐츠를 다양한 경로로 소비하기 위해 데이터 변환을 담당하는 인력 부터 실제 SNS 등의 뉴미디어를 통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수집하는 업무까지 기 존 라디오 제작 인원이 모두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라디오 방송이 전체 방송사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않기에 대부분의 경영진은 라디 오 콘텐츠만을 위한 뉴미디어 융합 기획 및 전략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편이다.

• 라디오 매체가 그동안 지켜왔던 전통 매체로서의 권위와 뉴미디어 시대의 청 취층이 원하는 새로운 취향 사이의 경계선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라디오 뉴스에 대한 신뢰는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최근 ‘나는 꼼수다’를 비 롯해 팟캐스트를 이용한 새로운 형식의 라디오 방송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기존 라디오 제작 관행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관련된 사안은 단순히 제작진만의 고민사항이 될 수 없으 며, 거시적으로 언론의 책임과 자유에 대한 지속적인 토론과 논의가 필요하다.

2) 라디오 저널리즘

(1) 라디오 보도 프로그램의 문제점

• 라디오 보도 프로그램은 라디오만의 포맷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이 최대 문 제점으로 지적된다. 대부분의 라디오 뉴스는 TV와 연계되며 TV로 송출되는 뉴 스 기사가 그대로 라디오를 통해 재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즉, 아직까지 라디오 만의 뉴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러한 시스템 하에서 라디오 보도 프로그램이 유지된다면 라디오는 TV 저널리즘의 보조적 수단으로 밖에 이용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

11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 라디오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에 전문화된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 TV와 연계 하여 인력이 순환되기 때문에 라디오는 전문화된 제작 영역을 확보하기 어려운 인력 구조를 보인다. 더불어, 한번 선발된 라디오 인력에 대한 재교육은 거의 부 재하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라디오 보도 프로그램만의 특성화 전략은 기대하기 어렵다.

(2) 라디오 보도 프로그램 평가

• 기존 라디오 보도 프로그램의 평가는 청취율에 의한 일방적인 잣대로 이루어 졌다. 그러나 현업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잣대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인식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라디오 보도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로 그 평가를 대체하는 경향이 있다. 청취율로 파악되는 보도 프로그램 평가는 전통적 수단 외에 뉴미 디어로 라디오 콘텐츠를 소비하는 청취층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지도’ 평가 역시 임시적인 대안일 뿐 보다 정확하고 면밀한 분석을 위 해 새로운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라디오 현장의 전문가들을 입을 모았다. 학 계 및 현장, 산업의 전문가들이 모여 라디오 평가 기준 마련을 협의하는 자리가 필요한 까닭은 비단 실질적인 새로운 잣대 마련을 위해서만은 아니다.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 없이 발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 심층 인터뷰 결과, 라디오 보도 프로그램에 대한 근본적인 평가 기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 라디오 보도 프로그램이 방송사 내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추세 이다. 광고주 및 기타 경영상의 문제로 라디오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의 편성이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정시 뉴스를 폐지하려는 분위기가 언 론사마다 감지되고 있으며, 전통적 뉴스 시사 프로그램 역시 줄이려고 하는 것 이 경영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 저널리즘의 가치는 상업적인 잣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을 언론직 종사자들 은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라디오 역시 상업적인 잣대로 파악한다면 다른 매체 에 비해 매력적인 미디어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청취층을 확보하

5-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111 고 지금까지 중요 매체로 살아남은 까닭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는 단순히 방송 사의 경영상의 결정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앞장서 이러한 매체의 활성 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라디오 매체는 여전히 ‘공공재’의 성격이 강하기 때 문이다.

3) 라디오 뉴스의 향방

• 라디오는 뉴미디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핸 기술적인 뒷받침을 상당 수준 이뤘 다. 그러나 여전히 인터넷 다시듣기 서비스 불량, 콘텐츠의 실시간성 부족 등의 문제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는 실질적인 인력이 부족하고 제작진들의 질 적 향상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상 파 방송사 중심의 라디오 구조는 소규모 방송사가 공정성을 중시하면서 청취층 을 확보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칫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포 맷이 라디오 저널리즘의 미래가 된다면 심각한 저널리즘 위기가 찾아올 수 있 다. 객관성만이 저널리즘의 절대적 가치라고 보기 어렵지만, 언론사가 지녀야 할 필수적인 덕목에 대한 파악과 고려 없이 단순히 지상파 언론사에 대항하기 위한 프로그램 제작은 전체적인 라디오 미디어의 질을 떨어뜨릴 뿐이다.

• 라디오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뉴스를 육화된 메시지로 청취한다는 것이다. 이 는 라디오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한다. 단순 뉴스가 아니라 전문가의 깊은 시각과 보다 종합적인 메시지, 비판적 잣대가 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이 라디오 뉴스의 미래가 될 수 있다. 다매체 다채널화 시대에 전문적 영역의 확 보는 필수적이며 효과적이면서도 밀착된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라디오 뉴스 프로그램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 라디오 채널을 공공재로서 인정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 상업적 잣대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평가한다면 향후 몇 년 안에 라디오 매체는 역사 속 으로 사라질 우려도 존재한다.

11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7. 소결: 라디오 저널리즘의 미래를 위한 전략

• 청취자 조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청취율 조사의 비합리적 결 과는 다양한 창구로 활용되는 라디오 콘텐츠의 정확한 평가에 방해가 된다. 새로 운 프로그램 발굴과 개선을 위해서라도 청취자 조사의 새로운 포맷이 요구된다. 청취층의 라디오 이용 동기, 이용 행태 및 만족도 등에 대한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뿐 아니라 종합적인 콘텐츠 이용을 측정하기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 공공재로서 라디오 매체가 지닌 가치를 제작진뿐만 아니라 경영진도 이해해야 한다. 뉴미디어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라디오만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며, 저널리즘 상실 초래 위험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타 매체와는 상이한 라디오만의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의 발굴이 필요하다. 뉴 미디어 시대에도 콘텐츠 경쟁력이 된다. 디오만의 포맷 개발과 다양한 청취 경 로의 확보는 라디오 현장의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5-라디오 뉴스: 현황, 문제점, 전망과 과제 113 6 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김성해 대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1. 개관

• 한국의 뉴스미디어에서 신문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2011년 12월 현재 전국종합일간지는 15개사, 지역일간지는 102개사, 경제지는 9개사, 스포츠지 5개, 외국어일간지 3개, 기타전문일간지 24개 및 무료일간지 6개사가 있다. 종이신문 산업에 고용된 인력은 25,856명으로 방송산업의 13,974명이나 인터넷신문산업의 8,823명 보다 훨씬 많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신문 산업의 규모는 3조 3,263억 원으로 방송산업(4조 1,931억)과 비슷하고, 인터넷 (4,023억) 및 통신산업(1,350억)에 비해서는 월등한 규모다(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게다가 디지털 혁명에도 불구하고 포털 등을 통해 소비되는 뉴스 역시 대 부분의 1차적 출처는 신문이며, 방송이나 잡지, 라디오와 인터넷 매체의 뉴스 생 산 역량은 신문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공론장, 공공지식, 환경감시 및 집단 정체성 형성 등에 있어 신문이 갖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신문의 위기에 대한 공감대는 부족했다. 종합편성채널의 허용, 신문유통비용의 지원, 언론인 복지지 원 등의 노력 역시 신문의 경영안정을 목표로 한 것으로 고품격 저널리즘을 통 한 민주적 공동체의 번영이라는 목표와는 거리가 있었다.

• 신문 저널리즘 보고서는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신문사들의 지면 구성의 현황을

11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점검하는 작업과 함께 이들 언론이 매체 환경에서 처해 있는 전반적 현황, 경영 전략, 뉴미디어 대응 전략, 자사의 저널리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그 리고 자체적인 편집과 보도 시스템 방식을 분석했다.

• 보고서를 위해 크게 세 가지의 연구 영역을 설정했다. 첫째, 신문저널리즘 혹 은 신문산업이 처한 전반적 현황에 관한 조사이다. 이를 통해서 오늘날 신문 산 업이 처한 상황은 어떠하고, 쟁점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둘째, 국내 주요 신문사들의 경영 전략과 뉴미디어 대응 등 외부 대응 전략, 그 리고 내부적인 편집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매체 영향력, 인지도, 공신 력 등을 고려하여 전국종합지, 경제전문지, 지방일간지들을 각각 선별하여 관 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셋째, 한국의 주요 신문들의 실제 지면 구성은 어떠한지, 즉 지면 및 광고면의 구성, 뉴스형식 구성, 의제설정, 뉴 스가치의 판단, 오피니언면의 구성과 외부필자(전문가 및 시민)들에 대한 개 방 정도, 광고 현황 등을 점검했다.

2. 한국 신문 저널리즘의 현황: 위기의 지속과 저널리즘의 후퇴

• 한국 신문은 불운했다. 외환위기 직전 국내에서 신문 시장은 공급과잉이었다. 갑작스런 위기로 인해 광고시장이 급속히 축소되고 은행들의 특혜 대출도 거의 사라졌다. 신문증면, 사업다각화 등을 위해 국내 다른 기업들과 유사하게 몸집 부풀리기에 나섰던 신문사들은 불가피하게 경영위기를 맞았고, 이에 대한 손쉬 운 해결책으로 기자인력에 대한 대폭적인 ‘정리해고’를 실시했다. 다른 기업과 달리 전문성을 가진 언론인은 하루아침에 양성되지 않고, 언론인의 대량해고는 곧바로 콘텐츠의 품격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정리해고를 겪은 언론인들의 이직 행렬도 이어졌다. 콘텐츠가 급속하게 악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IT부양 정책이 시작되었고 포털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언론이 급속하게 확대되는 제2의 위기 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신문사는 포털에 주도권을 빼앗겼고 무료로 콘텐츠를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15 <그림 6-1> 연도별 신문 구독률 추이

<그림 6-2> 연도별 신문 신뢰도 추이

넘겨주는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콘텐츠가 무료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콘텐츠 투자 여력도 급격히 악화되었고, 성급하게 시작한 온라인 웹 전략 역시 방문자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신문사의 권위와 신뢰도가 함께 하락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매년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발표한다. 신문 이용시간, 신뢰도 및 열독률 등의 역사적 변화를 이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의 2011년 보고서에 따르면 신문의 열독률은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2011년 처음으로 비 열독률이 55.4%로 열독률(44.6%)보다 높게 나 타났다. 신문의 정기구독률 역시 1996년 69.3%를 기록한 이후 2000년에는

11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6-3> 연도별 신문 산업 종사자 이직 희망자 비중 추이

단위: %

<그림 6-4> 연도별 신문매체 직업 만족도 추이

59.8%, 2006년 40.0%, 2011년 24.8%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 매체별 신뢰도를 비교했을 때도 신문의 위기는 뚜렷하다. 5점 척도로 했을 때 종합일간지와 지방지의 신뢰도는 각각 3.44와 3.31로 지상파방송(3.83), 케이블 뉴스전문채널(3.69)보다 낮았다. 특히 종합지의 신뢰도는 2010년 3.79에서 2011년 3.44로 하락해 그 낙폭이 가장 컸다. 1996년 조사까지 가장 신뢰받는 미 디어로 꼽혔던 신문은 2000년 24.3%로 크게 추락한 이후 2010년에는 13.1%를, 그리고 2011년에는 11.8%로 내려앉았다.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17 • 신문 저널리즘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다른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전직을 희망하는 정도는 5점 척도를 기준으로 했 을 때 1991년 2.37에서 2000년대 초반 2.98로 높아졌다. 2007년 그 비중은 2.80 으로 낮아졌지만 2009년에는 다시 2.90으로 상승하고 있다.

• 1997년 외환위기 직후 53.99%로 하락했다 2003년 68%로 다시 상승했던 직업 만족도 역시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3. 한국 신문의 대응전략

• 전국지, 경제지 및 지방지 등을 대상으로 한국 신문의 대응전략을 파악하고자 했다. 설문에 응답한 신문은 종합일간지(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서울 신문, 내일신문, 국민일보, 경향신문), 경제지(매일경제, 머니투데이, 한국경제, 해럴드경제) 및 지방지(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대전일보, 제 주일보) 등 모두 17개사였다. 설문은 2011년 11월 한 달 동안 진행했다.

• 조상 대상 신문사의 경우 자회사는 평균 3∼5개 정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 났다. 중앙지의 경우 자회사가 10개가 넘는 신문사도 한 곳 있었다. 반면 지방지 의 경우 자회사가 1개도 없는 신문사도 2곳이나 있었다. 경제지는 모두 3∼5개 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문사들이 두고 있는 자회사 중에서 서비 스업은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출판업(8곳), 교육업(4곳) 순이었다. 자회사가 서비스업, 교육업, 출판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 모두 동일했다.

• 언론사별 닷컴 사이트 운영 실태는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 간에 차이가 많았 다. 중앙지는 7개 언론사 가운데 독립법인(3곳), 내부조직(3곳)이 가장 많았 고, 경제지는 자회사(2곳), 내부조직(2곳)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지방지 의 경우 조사 참여사들 모두 별도의 독립법인이나 자회사로 두지 않고 조직 내

11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부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차이는 중앙지에 비해 상대적 으로 지방지들의 열악함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적으로는 물론 내부 조직이 10곳으로 가장 많아 신문사 내부의 한 부문 수준에서 닷컴을 운영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수익현황을 살펴보면 닷컴사들의 수 익은 절반 정도(7개 사)가 균형 수준이며, 5개 사는 가장 최근 년도를 기준으 로 했을 때 흑자 경영을 했다고 응답했다. 적자를 보고 있다고 응답한 참여사는 1곳도 없었다.

• 인터넷 붐이 일던 초기에는 별도의 자회사를 만들어 닷컴사를 따로 운영하는 것이 유행이던 때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매체 간 융합과 모바일 부문의 성장으 로 인해서 통합뉴스룸을 운용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CBS가 스마 트 통합 뉴스룸을 구축함으로써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용 뉴스콘텐츠를 통합적 으로 관리하는 방식을 시도하기 시작했고, 종편 jTBC는 뉴스룸 통합은 물론 전 사적인 콘텐츠 공유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외의 경우 2009년 파이낸셜 타임즈가 편집국 내에 별도의 온라인 팀을 없애고 온오프라인 뉴스룸 조직 운영을 통합한 바 있으며, CNN과 BBC 등 글로벌 언론들의 뉴스룸 통합 수준은 매우 높은 실정 이다(김성철·윤영민, 2010, pp.126∼129).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15개 사 가운 데 거의 절반 수준의 7개 사가 통합뉴스룸을 운영 중에 있다고 응답했다. 유형별 로 보면 중앙종합일간지들은 3곳이 추진 중, 3곳은 추진 계획 중이라고 응답해 대부분 통합 뉴스룸 전략으로 기운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추세는 경제지도 마 찬가지였다. 다만, 지방지의 경우 2곳이 추진 중, 3곳이 추진 계획 중이라고 밝 혀 최근 통합뉴스룸 전략을 뒤쫓아가고 있다고 진단해 볼 수 있다.

• 스마트 미디어의 등장으로 언론사들이 이들 매체를 플랫폼으로 하는 뉴스 출 구에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배포하고, 구독자를 확보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 기 위한 노력은 더욱 바빠졌다. 스마트 미디어와 관련한 앱 전략에 대한 대응 실 태를 질문한 결과, 중앙지와 경제지는 이미 앱 대응 준비를 마치고 이를 적극 활 용 중에 있는 것으로 응답한 반면, 지방지의 경우 5개 사 가운데 2곳만이 이미 활 용 중에 있으며, 나머지 3개 사는 개발 계획 중인 단계라고 응답해 중앙지들(중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19 앙종합일간지 및 경제지)과는 괴리를 보였다.

• 뉴미디어 대응 전략이 실제 부서 운용에 있어서 얼마나 다각적이고, 규모 있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조사를 통해 서울의 언론(중앙지·경제지)과 지방 의 언론 간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중앙지와 경제지들은 온라인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및 모바일 앱, 뉴미디어 전략, 미디어기술지원 등 거의 대 부분의 항목에서 이미 운용중인 언론사들의 숫자가 그렇지 않은 언론사들보다 더 많았지만, 지방지들은 소셜미디어·모바일 앱 담당, 미디어 기술지원에 대해 서는 별도의 부서를 운용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특히 지방지들은 뉴미디어 기술 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자원을 조직 체계 내에 꾸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 앙지들과의 격차가 커 보인다. 반면, 경제지들은 뉴미디어 대응을 위한 조직 체계 진용을 가장 앞장서서 준비해 놓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각 부문별로 인적 자원 을 어느 정도 투입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또한 앞선 결과와 크게 다를 바 없었 다. 상세히 열거하지는 않겠지만, 중앙지와 경제지들은 3∼4명은 물론 5∼10명 수준의 팀들을 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중앙지들의 온라 인웹사이트 전담 팀 규모는 10명 이상인 곳도 3개 사나 되었다. 반면, 지방지들은 대부분 1∼2명 수준의 전담 부서를 운영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 편집국 운영을 책임지는 편집국장은 편집국의 권한과 활동을 책임지고 관할하 는 주체이다. 이러한 주체를 어떻게 선발하는지, 임기는 어떻게 두는지, 평가 방 식은 무엇인지는 편집국의 제도적 특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선출 방식에 관해 질문한 결과, 경제지는 모두 임명제라고 답했고, 중앙지는 5곳이 임 명제였지만, 2곳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방지 또한 5개사 가운데 2개사 가 임명제라고 밝힌 반면, 3개 사는 구체적으로 선출 방식을 밝히지 않았다. 언 론사 조직은 물론 행정이나 정치조직에서 대표의 임기는 조직 활동의 연속성, 일관성, 책임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임제보다 연임제가 정책의 연속성 측면에서는 더 적합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 노사 공동의 편집위원회는 언론사 운영의 민주성, 노사 공동의 노력 정도 등

12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을 평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노사(勞使)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편집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유무를 질문한 결과는 다소 엇갈렸다. 중앙지는 편집위원회를 두 고 있는 언론사와 그렇지 않은 언론사간 비중이 3:4로 엇비슷하고, 경제지는 편집위원회를 두지 않고 있는 언론사가 더 많았다. 반면, 지방지는 3개사가 편 집위원회를 두고 있었고, 2개사는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응답했다. 기구의 성 격에 관해 조사 결과, 명목상 대부분 임시기구보다는 상설기구 형태로 운영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노사 공동의 편집위원회 말고도 언론사의 내부 활동에 대한 점검, 견제, 비판 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많다. 독자위원회가 있을 수 있고, 내부에서 보도의 공정 성을 점검하기 위한 내부 소식지(모니터링지)7)도 가능하며, 옴부즈맨 제도도 여기에 포함된다. 독자위원회의 경우, 중앙지는 운영 중인 신문사가 그렇지 않 은 신문사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지방지는 5개 언론사 모두 운영 중이라고 답 했다. 반면 경제지는 3개 신문사 모두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자사 보도의 공정성이라든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 는 자사 보도에 대한 내부 모니터링 보고서나 내부 발언대 같은 소식지를 두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중앙지는 대부분의 신문사가 이를 두고 있다고 응답했 다. 반면, 지방지는 2개 언론사가 두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나머지 3개 언론사 는 ‘운영 중’ 혹은 ‘운영하다가 폐지’ 응답을 보였다. 경제지 또한 지방지와 유사 한 수준을 보였다. 옴부즈만 제도의 경우, 중앙지와 지방지는 옴부즈맨 제도를 대부분 두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경제지는 두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 언론인의 전문성은 신문 저널리즘이 확보해야 할 중요한 가치이자 전략적 목 표 중 하나이다. 언론사 수습기자의 채용방식과 선발 후 교육 형태는 그래서 중 요하다. 선발 후 주된 교육 방식에 질문한 결과, 대체로 주된 교육방식은 ‘내부 교육’이고, 이를 보완하는 식으로 ‘외부 외탁’이나 ‘절충(내부+외부)’을 채택하는

7) 한국방송(KBS) 내에 있는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발행해 온 ‘민실위 보고서’, 한겨레신문의 ‘진보언론 실천위원회’ 등이 발간하는 간행물 등이 넓은 범주에서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21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 위탁의 경우 경제지, 지방지 순으로 그 응답 정도가 높았 고, 중앙지들은 외부위탁은 전혀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 언론의 수습기자 교육 방식과 관련해서 현장학습이 전혀 없다는 점은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 모두의 공통점이었다. 언론인 교육방식의 바람직한 대안과 관련해서 추 가적으로 논의할 여지를 남긴다.

• 언론의 심층보도, 가령 탐사보도와 같은 부문은 전통 언론이 여전히 강점을 가지고 경쟁할 수 있는 분야이다. 블로그 저널리즘이나 소셜 저널리즘 등이 각 광받고는 있지만, 이들 뉴 저널리즘들이 현장에 대한 치밀한 접근, 충분한 사실 에 바탕을 둔 심층 보도와 같은 측면에서 전통 언론보다 더 칭송받아야 할 이유 는 많지 않다. 하지만 실제 주류 신문사들이 보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적, 인적 장치를 구비해 놓고 이를 활용해 왔는지는 살펴 볼 일이다. 우선 기획 취재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팀)이 사내에 존재하는지 질문한 결과, 경제지는 4 곳 모두 있다고 응답한 반면, 중앙지는 4곳이 ‘있다’, 3곳이 ‘없다’고 응답해 근 소한 우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지는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하는 신문사들만이 특 별 프로그램(팀)을 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문 취재 측면에서 지방언론 과 중앙언론 간의 격차는 여기서도 재확인된다.

• 전문기자제도 또한 신문 보도의 전문성과 심층성 제고에 필요하다. 물론 한국 신문들의 전문기자제가 그동안 그만큼의 성과를 올렸는지는 따로 평가해야 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우선 그러한 제도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지를 조사해 보았다. 분석 결과, 전문기자제 운용 수준은 대부분 ‘5명 미만’으로 두고 있다는 응답이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에서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물론 지방 지와 경제지는 모든 응답 신문사들이 ‘5명 미만’이라고 응답한 반면, 중앙지는 ‘5 ∼10명 미만’이라는 응답도 1건 있었다. 하지만 지방지에서는 ‘운영하지 않고 있 다’는 응답이 2건으로 나와, 이 부분에서도 부족함을 보였다.

• 전문기자의 투입 부문은 전반적으로 문화(7건), 의학(6건), 경제(3건), 환경(3 건), 정치(1건) 순으로 높았다. 기술이나 법률은 ‘전혀 없음’ 응답이 나왔다. 조사

12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에 참여한 신문사들의 전문 기자제는 대체로 의학과 같은 특수 분야에 많이 적 용되고 있으며, 문화부의 경우 문학전문기자8) 등이 활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 이된다. 물론 모든 부서마다 전문기자를 반드시 둘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며, 전 문성(박사학위라든가 해당 분야의 오랜 경력자)을 내세운 기자가 여러 출입처 를 돌며 일선에서 성장하고 활약해 온 기자보다 반드시 ‘더 나은’ 취재와 보도를 수행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조사에 참여한 신문사들의 위상을 생각해 볼 때 가령 ‘국제부’와 같은 부서에서 전문기자로 활약하는 사례가 1건도 나오지 않 은 점은 성찰이 필요한 지점일 것이다.

• 멀티 플랫폼 시대를 맞아 고품격 콘텐츠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글로벌화의 등 장으로 인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지식과 체계적인 훈련도 필 요하다. 설문을 통해서도 언론인 전문교육과정의 필요성은 상당한 공감대를 형 성하고 있었다. 물론 그러한 교육이 필요는 하지만 그 효과가 생산적일지 의문 이라는 응답(중앙지에서 1건)이 있기는 했다. 또한 지방지와 경제지에서는 각각 1건씩 전문교육과정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않는다’, 즉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도 나왔다. 실제 언론인 전문교육과정이 개설되었을 때 참여의향에 관해 질 문한 결과, 전반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향(9건)이 우세했지만, ‘상황에 따라 결 정하겠다’(5건)도 적지 않았다. 이 결과는 그러한 교육과정에 대한 참여가 당위 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적 요인들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들의 인식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 실제 전문교육과정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 어떤 요인들이 주된 고려사항이 될 지를 질문한 결과, 전반적으로 인력공백(7건), 재정지원(6건)이 주된 고려사항 으로 지목됐다. 즉, 여전히 현장에서는 언론전문인의 교육 참여를 생각할 때 당 장 현장(편집국과 취재현장)에서의 인력공백을 어떻게 메우고, 교육에 드는 재정은 어떻게 해결할지를 중심으로 사고한다는 점이 발견됐다.

8) 가령 한겨레신문은 문학전문기자를 두고 있다.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23 4. 한국 신문의 콘텐츠 현황

1) 분석결과

(1) 연구방법

• 동일한 시기의 뉴스를 분석함으로써 비교의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2011 년 11월 7일부터 2011년 11월 12일 사이에 발간된 신문을 대상으로 실시했 다.9) 분석 단위는 신문편집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1면과 오피니언면으로 제한했다. 이번 조사가 뉴스 내용에 관한 심층적인 분석이라기보다는 지면 구 성, 뉴스의 형식 등에 관한 평면적인 분석에 해당하고, 단기간에 걸쳐 지면 수, 섹션 구성, 편집과 관련한 언론사의 성향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분석 시기를 일주일로 잡았다.

• 표본 구성은 <표 6-1>과 같다. 전반적으로 특정 신문이나 특정 신문유형 에서의 표본 누락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2) 1면 뉴스의 구성

• 주간 일평균 신문발행 면수는 경제지(38.4면), 중앙지(34.1면), 지방지(25.3 면) 순으로 높았고, 전체 평균 32.0면을 발행하고 있었다. 일평균 별지의 숫자는 중앙지와 경제지는 일평균 1개 이상의 별지를 본지와 함께 발행하고 있지만(경 제지 1.5, 중앙지 1.1), 지방지의 경우 별지가 거의 발행되지 않고 있었다. 일평 균 별지 면수는 경제지는 13면 정도, 중앙지는 거의 10면에 가까운 별지를 발행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체 지면을 100으로 했을 때 뉴스와 광고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나타내 는 지표로 뉴스홀(news hole)이 있다. 지면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라고 보

9) 오프라인으로 발간된 신문을 수집하기 어려운 지역신문의 경우 해당 언론사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PDF버전을 분석했다.

12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6-1> 표본 구성

기사분석 기사분석 뉴스개방성 뉴스홀 광고주 분석 (1면) (오피니언) 분석 조선일보 228 33 72 6 12 중앙일보 232 20 74 6 12 동아일보 208 30 75 6 12

중 한겨레신문 184 24 69 6 12 앙 경향신문 192 25 75 6 12 지 한국일보 216 30 63 6 12 서울신문 188 29 56 6 12 문화일보 176 24 55 5 12 전체 1,624(57.5) 215(50.6) 539(60.6) 40(53.4) 94(50.3) 부산일보 100 28 57 6 12 매일신문 124 27 54 6 12 지 광주일보 136 21 35 5 11 방 대전일보 232 37 57 6 12 지 강원일보 228 35 40 6 12 전체 740(25.2) 148(34.8) 243(27.4) 21(33.0) 69(36.9)

경 매일경제 232 33 59 6 12 제 한국경제 228 29 48 6 12 지 전체 460(16.3) 62(14.6) 107(12.0) 12(13.6) 24(12.8) 전체 2,824(100.0) 425(100.0) 889(100.0) 88(100.0) 187

주: %는 전체 표본 수 대비 신문유형별 비중

<그림 6-5> 한 주간 일평균 신문 발행 면수

단위: 면

50 38.4 40 34.1 30 25.3 본지 20 13.3 9.9 별지 10 0.5 0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25 <그림 6-6> 지면에서 뉴스홀이 차지하는 비중

단위: %

100 73 71.5 72.1 80 64.7 58.6 59 60 전체면 40 1면 20 0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

<그림 6-7> 1면 뉴스의 주제

50 단위: % 38.7 40 32.4 30 25.8 23.7 21.9 16.9 17.7 20 14.9 12.9 11.3 11.2 8.1 10 5.6 3.2 2.7 2.3 0.7 0 0 정부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북한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

면 된다. 분석 결과 면별로 뉴스홀의 비중은 1면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중앙지 (73.0%), 경제지(72.1%), 지방지(71.5%) 순으로 높았고, 본지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지방지(64.7%), 경제지(59.0%), 중앙지(58.6%) 순이었다. 1면 뉴스 가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가도 살펴보았다. 먼저 1면 뉴스의 형식을 기사 포맷과 기사내용의 형식으로 나눠서 살펴본 결과, 1면 기사는 대부분 텍스트 기사 중심 이었고, 사진 기사가 전체 평균 약 15% 수준을 차지했다. 반면, 표와 그래프 등

12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시각 정보 형식으로 제공되는 기사는 0.2%에 불과했다.

• 텍스트 기사만을 대상으로 뉴스 스토리를 어떤 형식으로 전달하는지를 살펴본 결과, 신문 1면 기사의 약 90%가 스트레이트, 즉 단순한 사실 전달 중심의 기사 로 채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전체적으로 분석 및 해설 기사는 4.4%, 기획특집은 3.1% 순으로 높았다. 그런데 분석해설기사가 1면에 배치되는 비중은 크게 달랐다. 중앙지에서는 7.7%로 나타나 1면에서도 분석해설 기사가 적잖이 배치되고 있지만, 지방지(0.8%), 경제지(1.9%)에서 분석해설 기사의 1 면 채택 비율은 아주 낮았다. 반면, 기획 특집에서는 중앙지(3.9%)와 경제지 (3.8%)가 상대적으로 지방지(1.6%)보다 배 이상 높았다.

• 뉴스 매체의 중요한 기능은 역시 의제를 설정하고 이를 공중에게 전달하는 것 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이러한 기능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최근에 소셜 미디 어의 영향력이 거세지고 있지만, 최초로 사실을 확인하고, 사회적 이슈나 이벤 트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걸러진 정보를 체계적으로 종합해서 이를 뉴스 의 제로 전달하는 기능은 여전히 신문 매체의 중요한 몫이다. 신문 매체들이 1면의 의제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지를 그 분야별로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정치· 정부(27.7%), 사회(24.0%), 경제금융산업(18.4%), 국제(8.5%) 순으로 높은 비 중을 차지했다.

• 뉴스 스토리는 정보원들로부터 제공 받은 정보들로 채워진다. 물론 풍부한 정 보원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뉴스기사들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뉴스에 담긴 정보는 정보원들로부터 입수한 사실, 의견, 관 점들로 채워진다. 1면 뉴스 기사들은 어떤 정보원들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채택 하고 있는지 분석한 결과, 정보원의 양(수)은 중앙지와 경제지가 지방지에 비해 더 높았다. 중앙지(1.7명)와 경제지(1.7명)는 기사당 적어도 1.5명 이상의 정보원들을 포함시키는 반면, 지방지는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 추가적으로 정보원 분석을 실명과 익명으로 나눠보았을 때에도 정보원 채택의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27 <그림 6-8> 1면 뉴스의 정보원

단위: 명

1.65 1.68 1.48 1.29 1.22 1.11 1.14 0.88 0.48 0.26 0.39 0.36

실명정보원 익명정보원 전체정보원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 전체

경향은 전체 정보원 채택 경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체로 실명 정보원들을 익명정보원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채택하고 있다. 기사 당 전체 정보원 수 대 비 실명 정보원의 비중은 76.7%였다. 덧붙일 점은, 평균 정보원 수의 표준편차 (SD)를 분석해 보았을 때 그 값은 중앙지, 경제지, 지방지 순으로 높았다.

• 기사별 정보원 수의 분포를 보다 상세히 알아보았다. 일관된 특징은 실명이든 익명이든 정보원이 1명도 채택되지 않는 뉴스의 비중이 지방지에서 가장 높았 다는 점이다. 정보원이 6명 이상이 등장하는 기사의 비중에서도 지방지(0.7%) 가 중앙지(3.3%) 및 경제지(3.2%)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지방지가 풍부 한 정보원들을 기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중앙지의 기사들은 평균적으로 정보원을 2∼3명 채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범주를 차지하고(33.0%), 지방지는 정보원 0명을 채택하는 경우가 가장 많 고(39.9%), 경제지는 중앙지와 마찬가지로 2∼3명 수준의 기사가 38.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 신문의 정보원 유형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공식 정보원(official infor- mation source)들이 빈번히 활용되고 있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정부, 청와대, 대통령 등은 28.0%로 가장 빈번한 정보원으로 등장하며, 그 다음으로

12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6-9> 신문 1면기사의 정보원 유형

30 28 단위: %

21.2 20

12 9.2 10 8.1 8.6 6 2.3 3.2 0.4 0.9 0 정부 정치 전문가 연구 기업 노동 국내 해외 국제 일반 기타 (교수) 기관 시장 시민사회 언론(인) 언론 기구 시민

정당과 정치인(21.2%), 기업 및 시장(12.0%), 지식인과 교수(9.2%), 노동 및 시 민사회(8.1%), 공공연구기관, 대학, 싱크탱크 등(6.0%) 순으로 높았다. 일반시 민이나 온라인 여론(트위터 민심) 또한 8.6%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 그러나 특정 유형의 정보원을 얼마나 더 선호하고, 이를 반영하는가라는 지점 에서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들은 엇갈린다. 경제지는 특히 정부·정치(51.5%), 기업·시장(25.3%), 공공연구기관(11.1%)에 과도한 집중을 보이는 반면, 시민사 회(0.0%), 일반시민(2.0%) 쪽 정보원들은 거의 채택하지 않았다. 이는 경제지가 공식 정보원에 주로 치중함으로써, 시민사회, 일반시민, 소비자계층을 주요 정보 원으로 취급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중앙지와 지방지는 종합일간지라 는 성격 때문인지 정보원 채택에 있어 큰 편차를 보이진 않는다.

• 정보원의 익명성과 관련한 우리 신문들의 관행을 1면에 국한해 살펴보았다. 주요 유형을 중심으로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대통령, 청와대, 정부 관료에 대한 익명성 보호 정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반면, 정당과 정치인들을 대부분 실명(26.2%, 익명 비중은 8.7%)으로 다뤄지고 있다. 지식인과 교수 계층 또한 대부분 실명으로 다 뤄지고 있다. 기업과 시장 쪽 정보원들의 경우 익명 보호를 받는 정도가 높았다.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29 • 1면 기사들에 반영된 뉴스 가치가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전 반적으로 영향성(66.1%), 갈등성(24.0%), 부정성(24.2%), 저명성(19.5%), 정보 성(19.3%), 전국성(18.1%), 지역성(23.5%) 등의 요인들이 많이 강조되고 있다. 이보다 더 흥미로운 지점은 신문유형별 차이에서 발견된다. 갈등적이고, 부정적 이고, 일탈적인 가치들은 중앙지에서 상대적으로 더 일관되게 높았다. 전국성 측면에서는 중앙지와 경제지가, 지역성 측면에서는 지방지가 두드러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읽힌다. 반대로, 중앙지에서는 지역성 가치가 9.3%로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 대비된다.

(3) 오피니언면의 구성

• 한 주간 오피니언면의 평균 발행 면수는 중앙지(2.4면), 지방지(2.1면), 경제지 (1.9면) 순으로 높았다. 오피니언면 기사 유형은 대부분 사설(28.6%), 사내칼럼 (22.6%), 사외칼럼(20.6%)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다. 필자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 세우는 기명칼럼은 중앙지와 지방지에서 다소 있었지만, 경제지에서는 거의 나 타나지 않고 있다. 독자의 투고나 의견을 반영하는 정도는 지방지가 18.1%로 중 앙지(6.1%), 지방지(2.8%)로 더 높았다.

• 오피니언면이 실제 누구를 위해 열려 있는지 살펴본 결과, 전반적으로 외부(외부 필자, 전문가, 독자 등)에 대한 개방 정도는 중앙지(40.0%), 지방지(39.5%), 경제지 (28.5%) 순으로 높았다. 중앙지와 지방지는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경제지는 종합일 간지와는 큰 격차를 보인다. ‘외부 필자’에 대한 개방 정도는 중앙지, 지방지, 경제 지 순으로 높았으며, ‘일반 독자’에 대한 개방 정도는 지방지, 중앙지, 경제지 순으 로 높았다. 옴부즈맨이 지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앙지에서만 측정이 가능했고, 경제지와 지방지는 분석 기간 한 주 동안 옴부즈맨 콘텐츠를 찾아볼 수 없었다.

• 오피니언 면의 기사 주제 분포를 분석한 결과, 정치(22.4%), 사회문제(20.7), 정부(11.2%), 경제(10.8%) 순으로 집중되어 있다. 그밖에도 교육입시(7.1%), 국 제(5.3%), 종교·문화(3.8%) 등으로 나타났다. 경제 주제는 당연히 경제지

13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6-10> 신문 오피니언면의 개방성 분석

50

단위: % 40 39.5 40 38

30 28.5 22.9 21.3 21.2 20 15.1 13.9 12.2 12.3 9.9 10 4.4 4.4 3.5 4.3 0.5 0 0 0.3 0 외부필자 개방 일반독자 개방 옴브주만 개방 기타 개방 전체 개방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 전체 평균

(29.0%)에서 가장 높았다. 지방지는 사회주제(25.9%)가 특히 많았으며, 중앙지 는 정치 관련 이슈(24.7%)가 특히 높았다.

• 오피니언면 기사들 가운데 사설만 그 주제를 분석한 결과, 총 254건의 사설 가 운데 정치(33.9%), 정부(22.8%), 사회(14.6%), 경제금융(14.2%), 교육입시 (8.3%) 순으로 높았다. 정부와 정치 관련 주제는 오피니언면 전체 기사 차원 (33.6%: 정부11.2 + 정치22.4)보다 사설 영역에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문들 사설이 정부 및 정치 영역을 더 높은 주제로 채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오피니언면의 기사들은 의견 기사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들 의견 기사에서 특정한 입장과 관점을 전개할 때 언론사(사설), 필진(칼럼)의 의견 및 관점과는 다른 반대되는 입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언급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상대방 입장을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65.3%로 절반 이상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지방 지, 경제지, 중앙지 순으로 높았다. 반대로 상대방 입장을 동등하게 언급하면서 논지를 펴는 오피니언면 기사의 비중은 중앙지(14.9%), 지방지(10.9%), 경 제지(10.5%) 순으로 나타났다.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31 (4) 신문의 광고 분석

•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일간신문에서 고정으로 실리는 1면 하단의 광고주를 분 석한 결과, 중소기업이 47.7%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14.8%), 정부 및 관공서 (13.6%) 순으로 높았다. 광고 유형은 전체적으로는 상품 및 서비스 광고가 44.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기업(이미지, 브랜드 포함) 광고가 14.8%, 부 동산 광고가 11.4%로 많았다. 공익 캠페인과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 홍보는 각각 4.5%, 2.3%로 낮았다.

<그림 6-11> 1면 하단의 광고주

<그림 6-12> 1면 하단의 광고내용

13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6-13> 뒷면의 광고주 유형

<그림 6-14> 뒷면의 광고내용

• 신문 마지막 면에 보통 게재되는 전면 광고의 광고주 유형과 광고 유형을 살펴 본 결과, 이른바 ‘5대 대기업’10)으로 불리는 기업들의 광고가 35.4%로 가장 많았 다. 그 다음으로는 대기업 26.3%, 중소기업 20.2%, 정부 9.1% 순으로 높았다. 5 대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경제지(50.0%), 중앙지(48.9%), 지방지(15.0%)로 나타났다. 경제지와 중앙지의 광고주에서 5대 대기업이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 중이 잘 드러난다. 신문사 광고에서 대기업의 입지가 명확히 드러난다. 광고 유

10) 5대 대기업은 ‘삼성’, ‘현대자동차’, ‘엘지’, ‘SK’, ‘현대중공업’으로 조작적 정의.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33 형은 상품(66.7%)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그 다음으로 기업(12.1%), 부동산 (9.1%), 공익 캠페인(3.0%) 순으로 나타났다.

(5) 2006년과 2011년 비교 분석

• 2006년 조사 결과 중 비교 가능한 문항들에 대한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비교분 석을 실시할 수 있었던 항목은 1면 분석으로 한정된다. 구체적으로 비교 가능한 항목은 1면 뉴스의 형식, 1면 뉴스의 기사 형식, 1면 뉴스의 주제, 1면 뉴스 기사 의 정보원 채택 문항이었다.

• 1면 뉴스 형식에서 텍스트 기사는 2006년 대비 3.7% 증가했고, 반면 사진 기사는 3.3% 감소했다. 1면 뉴스의 기사 형식과 관련해서, 스트레이트 기사는 약 10% 증 가한 반면, 분석 및 해설 성격의 기사는 대폭 감소했다. 인터뷰 좌담 기사 또한 다소

<그림 6-15> 1면기사 양식의 비중 변화

<그림 6-16> 1면 뉴스의 주제별 비중 변화

13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감소했고, 기획 특집 또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가 신문들이 스트레이트 기사를 지면에 반영하는 정도를 대폭 늘리고, 반면 기획특집, 분석해설 기사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결론짓기에는 분석시기 문제로 인해 한계가 있다.

• 다음으로 1면 뉴스의 주제를 비교해 보았다. 2011년 조사 항목이 2006년 조사 와는 다르게 구성되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유사 한 항목들을 묶어 최대한 비교의 타당성을 확보해서 비교해보았다. 분석 결과, 정치 주제의 비중은 5.6% 상승했으며, 경제금융 기사도 미미하지만 1.4% 상승 했다. 국제 기사 또한 2006년 3.1%에서 2011년 8.5%로 상승했다. 특히 많이 늘 어난 주제는 사회 분야로, 2006년 6.7%에서 2011년 24.0%로 증가했다. 남북(북 핵)문제 또한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2006년에는 3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 지했지만, 2011년에는 1.4%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조사 시 기에 따른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할 수 있다.

• 1면 뉴스의 기사 1개당 정보원들의 채택 정도를 분석한 결과, 실명 정보원은 1.5명에서 1.1명으로 감소했고, 익명 정보원 또한 0.6명에서 0.4명으로 감소했 다. 당연히 전체 정보원 또한 2.1명에서 1.5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보원 분포 를 실명 정보원부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보원이 1명도 없는 기사는 25.2% 에서 40.0%로 늘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사는 2006년에는 정보원이 1명인 기사(37.0%)였지만, 2011년에는 정보원이 0명인 기사로 바뀐(40.0%) 것 이다. 정보원이 6명 이상인 기사 또한 2006년 3.2%에서 2011년 0.7%로 감소했 다. 익명 정보원에서도 앞선 분석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정보원 이 익명이라도 한 명도 없는 기사가 2006년 63.8%에서 2011년 76.2%로 증가했 다. 정보원이 2명 이상인 기사 또한 2006년에는 13.4%를 차지했지만, 2011년에 는 8.5%에 불과했다.

• 전체 정보원 분포의 경향 또한 앞선 분석결과에서 나타난 변화들을 재확인시 켜준다. 정보원이 0명인 기사는 2006년 13.4%에서 2011년 30.1%로 배 이상 증 가한 반면, 정보원이 2명 이상인 기사는 2006년 51.2%에서 2011년 39.6%로 감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35 <그림 6-17> 사설의 주요 주제의 비중 변화

소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예컨대, 한 기사 내에서 적어도 특정 사안 에 대해 상반되는 입장이나 이해관계를 다루는 정보원을 복수로 채택하는 경향 이 대폭 감소했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 오피니언 면에서 2006년과 비교하기에 적합한 항목은 오피니언면 기사들 중 사 설의 주제였다. 주제를 가능한 유사한 항목과 비교분석한 결과, 정부 및 정치 관 련 시설 비중은 2011년이 56.7%로 2006년 조사 결과(25.7%)보다 배 이상 높은 반면, 경제는 23.8%에서 14.2%로 줄었다. 사회는 9.5%에서 14.6%로 높아졌고, 남북문제는 대폭 줄었으나 이는 분석시기별 상황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 요약, 전략 및 전망

1) 요약

• 2011년 한국 신문은 어디에 있는가? 한국 신문의 위기는 지속되고 있는가? 위 기의 본질은 무엇인가? 한국 신문은 현재 어떤 노력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하려 고 하는가? 한국 신문의 뉴스 콘텐츠와 광고는 어떤 상황이며 무엇을 담고 있는 가 등이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먼저 한국 신문저널리즘이 처한 상황을 보

13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다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언론진흥재단과 학계 및 다른 기관에서 발표한 통 계자료 등을 적극 활용했다. 경영상황, 광고, 구독률, 신뢰도, 직업만족도 등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살펴보았고, 한국 신문 저널리즘의 현황을 ‘위기의 지속과 저널리즘의 후퇴’로 요약했다.

• 그 다음 단계로, 한국 신문이 이러한 위기를 맞아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신 문사의 내부 역량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를 살펴보기 위해 신문사의 편집국장님 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모집단은 종합지 11개사, 지방 춘추사 6 개사, 경제지 4개사였다. 설문 내용은 크게 경영다각화, 디지털 전략, 편집권, 인 적역량 및 콘텐츠 측면 등 5개로 구분했다. 조사결과, 국내 주류 신문사의 자회 사는 평균 3∼5였고, 지역지의 경우 종편에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고 있는 것으 로 확인되었다. 설문에 응한 모든 신문사들이 디지털 전략을 고심하고 있었다.

• 닷컴사는 현재 대부분 내부 조직으로 통합한 상태이며, 통합뉴스룸은 대세였 다. 온라인 웹과 SNS팀을 포함해 뉴미디어전략팀, 미디어기술지원팀, 판매관련 팀 등을 운영하는 곳도 다수였다. 그러나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편집권의 자율 성은 다소 침해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편집국장 선출은 대부분 임명제였고, 중간평가제는 일부에서만 시행되고 있었다. 노사 공동의 편집위원회가 운영되 는 곳이 절반 정도에 달했지만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았다. 주요 신문 들의 인재 선발 제도는 이른바 ‘언론고시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일반 공채가 보편적이었으며, 특채나 실력 있는 경력 언론인에 대한 경력직 충원 문화는 아 직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 신문은 다른 그 어떤 업종보다 인적 자산이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인적 역 량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1인당 외부 연수 참가횟 수는 3회 미만이었고, 해외연수 참가자의 규모도 3명 미만으로 아주 제한적이었 다. 다만 형식적이지만 전문기자제를 운영하는 곳은 많았지만 문화, 의료, 환경 과 같은 ‘특수’ 분야에 주로 치중되어 있었다. 언론인 전문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에는 대부분 공감대를 보였지만, 참여의향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37 • 언론인 전문성 교육에 대한 당위성은 높지만, 그 실천적 전략의 수립과 시행과 관련해서는 고민이 더 필요한 부분이다. 기획/분석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옴부 즈맨제 운영과 자체 연구소 설립 등의 콘텐츠 고품격화 노력도 눈에 띄었다. 전 반적으로 경제와 정책 관련 연구소를 두고 있었지만 미디어와 저널리즘에 관한 전문 연구기관에 투자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연구소의 경우 경제연구소, 정 책연구소, 사회교육노동연구소 및 리서치 연구소가 많았다. 끝으로 신문의 콘텐 츠와 광고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중앙지 8개, 지방지 5개, 경제지 2개 등 모두 15 개의 신문을 분석했다.

• 신문의 지면 발행 현황과 주요면(1면과 오피니언면)의 뉴스 구성 분석 결과, 주 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많았다. 중앙지와 경제지들은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지면을 발행하고 있었지만, 전체 지면 대비 뉴스 영역의 비중은 지방지보다 더 낮았다. 상업화의 압력으로 인한 광고의 증가를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1면 뉴스들은 역 시 ‘스트레이트’ 중심이었다. 한국언론재단의 2006년 󰡔한국의 뉴스미디어󰡕와 비 교했을 때 스트레이트 기사의 비중은 10% 정도 증가했고, 분석과 해설기사의 비 중은 8% 감소했고, 기획/특집기사 및 인터뷰/좌담회 기사도 각각 2%씩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명 취재원 비중은 줄었고 익명취재원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 뉴스 주제에서도 정치와 사회 뉴스가 큰 폭으로 늘었고, 북한 뉴스는 대폭 줄었 다. 조심스럽지만 저널리즘의 후퇴라고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피니언면 분석은 이번 보고서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기사유형, 주요 주제 및 주목하는 가 치를 살펴봤다. 사설의 비중은 26%로 가장 높았고, 사내칼럼, 사외칼럼, 독자투 고가 그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다. 1면 기사와 마찬가지로 정치와 사회 비중이 22.4%와 20.7%로 가장 높았다. 주목하는 가치로는 책임, 효율, 정의, 공정, 상생 등이 있었다. 종합지의 경우 정의를, 지역지에서는 상생과 공존이, 경제지에서 는 효율이 더 강조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 뉴스의 주제를 분석한 결과, 1면과 오피니언란 모두에서 정치, 경제, 사회적 영 향력이 큰 사건이 가장 많았다.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을 나타내는 부정성과 대

13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립과 갈등 사안의 비중은 그 다음으로 높았다. 1면에 게재된 뉴스들의 뉴스가치 는 흥미성, 갈등성, 부정성, 저명성(celebrity), 정보성 등이 주요 키워드였다.

• 신문의 오피니언면은 언론사 내부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논리적이고, 잘 정제 된 고품질의 의견을 내놓는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사외칼럼이나 독자의견 등을 통해서 사회 내부의 다양한 구성원들의 입장과 관점을 전달해줄 수 있는 통로이 기도 하다. 조사 결과 오피니언 면의 ‘절대 규모’는 중앙지와 경제지 같은 ‘부자신 문’들에서 더 높았지만, 외부에 개방된 정도는 낮았다. 가령 중앙지만 중심에 놓 고 보면, 전체 개방율에서는 중앙지가 가장 높았지만, 교수, 전문가, 관료 등이 주로 등장하는 외부필자에 대해서는 적극 개방하면서도 일반독자에 대한 개방 비율은 지방지보다도 낮았다. 아울러 오피니언면에서 의견이 개진되는 방식 역 시 상대방 입장을 함께 고려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펴나간다기보다 자신의 의견 만 일방적으로 내세우는 방식이 다수였다.

• 광고분석은 이번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실시했으며 신문 1면과 본지 뒷면의 광고 주와 광고 주제를 분석했다. 1면 광고에서는 중소기업이 비중이 47.7%로 가장 높 았고, 대기업과 정부/관공서의 비중은 각각 14.8%와 13.6%로 나타났다. 광고의 주제는 제품 및 서비스 광고의 비중이 44.3%로 가장 높았고, 기업브랜드 홍보는 14.8%, 부동산은 11.4%, 공익 캠페인은 4.5%에 달했다. 뒷면 전면 광고의 경우 5 대그룹의 비중이 48.9%로 가장 높았고, 다른 대기업의 비중도 31.9%였다. 제품 및 서비스 광고의 비중은 67%에 달했고 기업 브랜드 홍보와 부동산 비중도 12%와 9%였다. 1면과 뒷면을 모두 고려했을 때 정부/관공서 광고의 비중은 지방지에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경제지와 종합지 순서였다. 또한 신문 광고에서 대기업, 부동산, 정부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2) 전략 및 전망

• 미디어 빅뱅이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신문이 과거와 같은 규모의 ‘인쇄, 지원, 유통’ 부서(인력)를 감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크리스찬사이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39 언스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가 최근 종이신문 발간을 포기하고 온라 인으로 완전히 전환한 것이나, 미국 내 언론사 대부분이 조만간 종이신문 배포를 중단할 것이라는 계획은 이런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 광고를 확보하기 위 해 대기업과 정부에 지속적으로 의존할 경우 신문의 가장 기본적인 사명이랄 수 있는 ‘권력감시’와 ‘탐사보도’ 등의 고품격 콘텐츠를 감당할 수 없고, 이 역할을 수 행하지 않으면서 독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도 없다. 인터넷을 통해 지구촌 곳 곳의 정보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신문의 생존 전략은 다른 어떤 곳에 서도 얻을 수 없는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가공된, 그리고 집단적 작업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공적지식’일 수밖에 없다.

• 광고수익을 확보하는 방안이 어려울 경우 생각할 수 있는 대안은 ‘콘텐츠’를 유 료화 하는 방안이나 사업다각화를 통해 뉴스콘텐츠 제작에 따르는 비용을 대신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 따름이다. 미국, 유럽과 일본의 경우 권위지 대부분이 거 대 미디어 기업으로서 이들은 뉴스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방송 을 포함해 잡지 및 미디어 유관 사업 등에 진출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에서 도 신문사들 간 합병이 가능해야 하고, 수직적 수평적 통합의 길이 열리는 것이 옳다. 그러나 경영과 편집의 분리가 엄격하고, 언론인이 상당한 정도의 전문성 과 자율성을 누리는 이들 국가와 달리 국내에서 섣부른 신문/방송 겸영이 어떤 부작용을 낳을 지는 두고 볼 일이다.

• 신문의 위기 타개책은 경영측면, 콘텐츠 측면, 인재 측면, 디지털 측면 등으로 구분해 생각할 수 있다. 경영측면에서 최우선 과제는 ‘고비용 저효율’의 현재 조 직 구조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방식으로 재편하는데 있다. 현재 신문이 배달 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해 배달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신문배달은 장기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고, 무리하게 신문지국을 유지하 는 것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 고정비용이 불가피하게 소요되는 인쇄용지, 윤전 기 관리 비용, 제작 지원 비용 등을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점진적으로 줄이고 그 비용을 콘텐츠 역량 강화에 재투자 할 필요가 있다. 과거 신문사가 다양한 상품 을 폭넓게 전시해 놓고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영전략을 편 백화점에 가

14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까웠다면 향후 신문사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소수의 고객을 겨냥하는 ‘명품 대리점’으로 변해야 한다. 디지털 유통망 등을 활용해 배달방식도 혁신하고 물 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고객만이 아니라 ‘지리적’으로는 멀리 있지만 다양한 이해 관계에 의해 필연적으로 ‘신문’을 선택해야 하는 ‘흩어져 있는 다수’에게 다가설 수 있는 전략을 찾아야 한다.

• 콘텐츠 측면에서는 우선 연합통신 등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뉴스’를 전 담해 편집에 주력하는 부서를 설치하고, 불필요한 출입처에 배치된 인력을 ‘전 문적이고 특화된 뉴스 콘텐츠’ 생산에 집중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순환보직제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미국, 일본과 독일의 경우처럼 처음 5년 동안에는 다양 한 부서를 거치게 하고 그 이후에는 각자에게 적합한 전문분야를 택하게 할 필 요가 있다. 국제부 기자는 아시아 등 인근 지역에 대한 정보에 특화하고, 이들 지 역으로 특파원 등으로 파견되고, 돌아와서는 다시 이 지역의 정보를 데스킹하는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디지털 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선도적으로 대 응할 필요가 있다.

• 잘 알려진 것처럼 종이신문은 18세기에는 뉴미디어로 등장했지만 지금은 올드 미디어다. 새로운 미디어가 출현하고 이것이 확산되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 다. 종이책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향후 몇 년에 걸쳐 전자책 시장이 확 산될 것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 아마존의 킨들 화이어가 애플의 아이패드 이상 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디지털 전략에는 ‘닷 컴’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 닷컴과 종이신문, DMB, 스마트폰 앱 등의 유기적 ‘통 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의미한다. 종이신문은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 을 담는 최종적 버전’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온라인 구독자와 기 존 종이신문 구독자를 연계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이나 뉴욕타임스의 유료화 정 책도 잘 살펴봐야 한다. 기존의 기자들로 하여금 ‘멀티태스킹’을 요구할 수는 없 지만 통합뉴스룸을 만들고, 신규로 들어오는 기자들은 의무적으로 ‘통합형’ 콘텐 츠 제작 능력을 갖추도록 장기적으로 준비시키는 것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41 <그림 6-18> 2012년 신문 저널리즘의 전망

• 2012년 신문저널리즘에 대한 전망은 위의 그림 <6-18>과 같이 예상할 수 있다. 2012년 글로벌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 상황도 위태롭다. 신문사의 경영 전망이 별로 밝지 않다. 종편의 출범과 더불어 줄어든 광고시장에서 경쟁도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광고주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뉴스 의 연성화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과 대선을 맞아 신문사의 정파성이 표면화 될 것으로 우려되며 이로 인해 신문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역시 추가적 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탐사보도, 기획보도 등 고급 콘텐츠에 대한 독자들 의 정보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업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비영리 모델과 같은 디지털 기반 대안언론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 된다. 신문 저널리즘의 회복을 위한 집단적인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14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참고문헌

김경모 (2003). 뉴스의 성 역학구도 재생산 보도관행과 저널리스트 성차. 󰡔한국방송학보󰡕, 17권 3호, 197∼238. 김성철·윤영민 (2010). 󰡔통합뉴스룸 환경에서 사용자 제작 콘텐츠 활용방안 연구󰡕. 한 국언론재단, pp.126∼129. 김성해·반현 (2011). 󰡔저널리즘 생태계의 복원: 고품격 저널리즘을 향한 글로벌 전략과 한국의 비전󰡕.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2006). 󰡔한국의 뉴스미디어 2006: 한국 저널리즘과 뉴스미디어에 대 한 연차보고서󰡕. 한국언론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언론수용자 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한국언론연감 2011󰡕.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온라인광고협회 (2011). 2011년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 Retrieved December 1, 2011, from http://www.onlinead.or.kr Poster, J. (2010). Top 25 U.S. Newspapers On Twitter. Retrieved February 28, 2012, from http://blog.journalistics.com/2010/top-25newspapers-twitter Krippendorff, K. (2004). Content analysis: An introduction to its methodology (2nd ed.). Thousand Oaks, Calif.: Sage.

6-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전망 143 7 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박진우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1. 잡지의 정의와 범주

•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잡지(雜誌)란 “일정한 이름을 가지 고 호를 거듭하며 정기적으로 간행하는 출판물”로 “책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내 용의 글이 실리며, 간행 주기에 따라 주간·순간·월간·계간으로” 나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잡지의 정의와 범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 현행법인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잡지진흥법>) 2조 에서는 잡지를 “정치·경제·사회·문화·시사·산업·과학·종교·교육· 체육 등 전체 분야 또는 특정 분야에 관한 보도·논평·여론 및 정보 등을 전파 하기 위하여 동일한 제호로 월 1회 이하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책자 형태의 간행 물”로 정의한다.1) 따라서 법적으로는 주간지 등 월 2∼4회 발행되는 경우는 잡 지법이 아니라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신문법>)의 적

1) 잡지의 범주에 대한 이 같은 규정은 1987년 제정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동법 2조 8항은 “잡지라 함은 정치·경제·사회·문화·시사·산업·과학·종교·교육·체 육 등 전 분야 또는 특정분야에 관한 보도·논평·여론 및 정보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동일한 제호로 월 1회 이하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제책된 간행물을 말한다”고 규정했다. 이 규정은 2005년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에 관한 법률>을 거쳐 2008년 제정된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로 큰 변화 없이 이어졌다.

14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용을 받는다. 그러니까 지하철 가판에서 흔히 보는 각종 시사 주간지들이나 분 야별 전문 주간지들은 법적으로 잡지가 아닌 ‘일반주간신문’ 및 ‘특수주간신문’ 으로 분류되고 있다2).

• 잡지의 정의에 대한 법과 실제의 괴리 현상은 잡지와 관련된 각종 정부 법령 과 통계를 대단히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특히 주간지는 법적으로는 잡지가 아니지만 일상적으로는 잡지로 간주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잡지진흥법에 는 월 1회 이하 발행 간행물이 잡지로 정의되어 있지만, 정기간행물법 시행령 제7조에서는 “일간, 주간지의 경우 각각 ‘가’와 ‘나’의 기호를 등록번호 앞에 붙 인다”고 규정함으로써 양자를 사실상 구별하고 있다.

• 잡지 관련 민간단체인 한국잡지협회는 주간지 발행처를 회원사로 등록하고 있 지 않지만, 한국ABC협회의 부수공사보고서는 주간지를 󰡔신문부수 공사보고서󰡕 가 아닌 󰡔잡지·전문지부수 공사보고서󰡕에 수록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미디어통계정보시스템(MEDIASIS; Media Statistics Information System)3)에서는 매체 유형을 신문, 통신, 지상파 방송, 케이블TV, 인터넷 신문으 로 구분하는데 여기서 잡지의 별도 유목은 없으며, 단지 주간지가 지역주간신문 의 일부로 분류되어 있다. 한국언론재단에서 간행한 󰡔2009 한국신문방송연감󰡕에 도 전국 주간지는 ‘지역주간신문’ 유목에서도 모두 누락되어 있다4). 또한 한국언 론진흥재단의 󰡔2011 신문산업실태조사󰡕를 보면 ‘주간신문’을 조사 대상으로 포함

2) 신문법 2조에 따르면 “신문이란 정치·경제·사회·문화·산업·과학·종교·교육·체육 등 전체 분야 또는 특정 분야에 관한 보도·논평·여론 및 정보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같은 명칭으로 월 2회 이상 발행하는 간행물”로 “일반일간신문, 특수일간신문, 일반주간신문, 특수주간신문”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일반주간신문’이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관한 보도·논평 및 여론 등을 전파하기 위 하여 매주 1회 발행하는 간행물(주 2회 또는 월 2회 이상 발행하는 것을 포함한다)”이며, ‘특수주간신문’ 이란 “산업·과학·종교·교육 또는 체육 등 특정 분야(정치를 제외한다)에 국한된 사항의 보도·논 평 및 여론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매주 1회 발행하는 간행물(주 2회 또는 월 2회 이상 발행하는 것을 포함한다)”을 의미한다. 3) http://mediasis.kpf.or.kr/index.aspx 4)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한국언론연감 2010>부터는 전국 주간지가 ‘지역주간신문’ 유목 속에 들어가 있 다. 이는 2009년부터 정기간행물 등록 업무가 서울특별시가 아닌 각 자치구로 이관되었기 때문이다.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45 하고는 있지만 실제 경영성과 분석에서는 전국/지역종합일간, 경제일간, IT전문 지, 스포츠지, 무료신문만 다루고 주간신문에 관한 내용은 수록되어 있지 않다.

• 잡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잡지에 대한 이와 같은 법률적, 일상 적, 학술적 의미의 혼란상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사회적 통 념과 일상적 의미를 따라 주간지를 잡지의 범주에 포함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잡지에는 “주 1회 이하 발행되는 책자 형태의 정기간행물”로서 정 치적 내용 및 기타 전문 분야 대상의 내용을 가진 것 모두가 포함된다.

2. 한국의 잡지 산업 현황

1) 매체 등록 및 발행 현황

• 잡지진흥법 제15조의 규정에 의거, 잡지는 현재 등록제로 운영된다. 2011년 8 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주간지 이하 정기간행물은 총 9,221종이다 (<표 7-1> 참조). 이 가운데 월간지가 4,127종(44.8%)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 으며, 다음이 주간지 2,894종(31.4%), 계간지 1,222종(13.3%) 순이었다. 전체 정기간행물 등록 건수는 2001년 이후로 6천∼8천종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9년 에 1만종이 넘었으며, 2010년 이후로 9천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 연도별 정기간행물 등록 및 폐간 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1천종의 간행물이 신

<표 7-1> 연도별 정기간행물 등록 현황

연도 주간지 월간지 격월간지 계간지 연2회 이상 계 2008 2,788 3,243 435 973 322 7,761 2009 2,653 5,257 670 1,514 509 10,603 2010 2,868 3,936 542 1,161 408 8,915 2011 2,894 4,127 563 1,222 415 9,221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통계(2011년 8월 현재).

14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7-2> 연도별 정기간행물 등록 증감 현황

구분 주간지 월간지 격월간지 계간지 연2회 이상 계 신규 513 600 62 204 65 1,444 2008 폐간 557 2 13 15 5 592 신규 579 1,665 192 411 164 3,011 2009 폐간 768 273 26 55 33 1,155 신규 516 574 77 127 57 1,351 2010 폐간 306 1,900 205 480 159 3,050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통계(2011년 8월 현재).

규 혹은 폐지 등록되고 있는 역동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주간지의 경우 2010년에 516종이 창간되고 306종이 폐간되었는데, 곧 하루 1.4종이 창간 되고 0.8종이 폐간되는 셈이다.

• 이는 잡지에 대한 사회적인 수요는 꾸준함에도 불구하고, 잡지 산업의 시장 구조 자체가 안정적이지 못함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특히 2009년은 여 느 해보다 신규 건수가 많고, 2010년은 폐간 건수가 많은데, 이는 2009년부 터 정기간행물 등록기관이 소재지 광역시도에서 자치구로 변경된 데 따른 행정 적인 변화로 보아야 한다.

• 등록지별 발행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의 경우 등록된 정기 간행물의 77.4% 가 수도권에서 발행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부산/경남이 7.1%, 대구/경북이 3.9%, 광주/전남이 3.2% 수준이고, 나머지는 1% 내외였다. 이와 같은 압도적인 수도권 편중 현상은 정기 간행물 중에서도 월간지가 가장 심하며(83.1%), 주간 지(68.3%)가 그나마 가장 양호한 편이었다.

• 2011년 11월 현재, 한국잡지협회에 등록된 잡지의 총수는 4,368종이다(<표 7-3> 참조).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월간지 이하 정기간행물 6,327건 가운데 69% 가 협회에 등록되어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회보/소식지가 601종(13.8%)으로 가장 많고, 기관지가 399종(9.1%), 사보 256종(5.9%), 기타 정보지 219종(5.0%)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47 <표 7-3> 분야별 잡지 현황

유가지 무가지 합계 구분 종수 비율(%) 종수 비율(%) 종수 비율(%) 회보/소식지 43 1.9 558 26.8 601 13.8 기관지 28 1.2 371 17.8 399 9.1 문학지 289 12.6 6 0.3 295 6.8 종교지 205 9.0 70 3.4 275 6.3 사보 1 0.0 255 12.3 256 5.9 기타정보지 25 1.1 194 9.3 219 5.0 학회지/학술지 8 0.3 203 9.8 211 4.8 시사지 162 7.1 23 1.1 185 4.2 문화/예술지 145 6.3 32 1.5 177 4.1 교육/학습지 90 3.9 71 3.4 161 3.7 생활정보지 114 5.0 42 2.0 156 3.6 경제지 126 5.5 23 1.1 149 3.4 산업지 112 4.9 16 0.8 128 2.9 학술지974.2 221.1 1192.7 여성/패션지 92 4.0 17 0.8 109 2.5 지역지683.0 401.9 1082.5 교통/관광지 72 3.1 30 1.4 102 2.3 취미/레저지 88 3.8 7 0.3 95 2.2 건강/의학지 67 2.9 24 1.2 91 2.1 교양지 80 3.5 9 0.4 89 2.0 환경/노동/복지지612.7 170.8 781.8 기계/기술지 63 2.8 6 0.3 69 1.6 농수축산지 44 1.9 16 0.8 60 1.4 스포츠지 53 2.3 6 0.3 59 1.4 컴퓨터/과학지 41 1.8 4 0.2 45 1.0 건축/건설지 30 1.3 5 0.2 35 0.8 아동지 28 1.2 4 0.2 32 0.7 청소년/연예지 17 0.7 6 0.3 23 0.5 법률/고시지 16 0.7 3 0.1 19 0.4 성인오락지 12 0.5 0 0.0 12 0.3 만화지 10 0.4 1 0.0 11 0.3 합계 2,287 100 2,081 100 4,368 100

출처: 한국잡지협회(2011년 11월 5일 기준).

14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7-4> 잡지 산업 규모 현황 (단위: 백만 원)

사업체당 평균 사업체당 평균 1인당 평균 사업체 수 매출액 종사자 수 종사자 수 매출액 매출액

1,088개 1,006,885 9,425명 8.7명 925 107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2010 콘텐츠산업백서󰡕, 115쪽.

이다. 이들 회보/기관지/사보 계열의 잡지는 총 1,475종으로 전체의 33.8%를 차 지하는데, 무가지 비율(93.4%)이 다른 잡지에 비해 매우 높다. 시사 잡지는 185 종(유가지 162종), 그리고 경제지는 149종(유가지 126종) 등록되어 있다. 여성/ 패션지는 109종으로 전체의 2.5%이지만 매출액 면에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 지하고 있으며, 교양지도 89종(2.0%) 등록되어 있다.

2) 잡지사 규모 및 매출 현황

• 󰡔2010 콘텐츠산업백서󰡕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잡지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 사 업체 수는 1,088개, 총 매출액 규모는 1조 68억여 원, 종사자 수는 9,425명이었 다.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8.7명으로 10명이 채 되지 않고,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 또한 9억 2,500만원으로 나타났다.

• 앞서 언급한 대로 잡지 시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영세성’이다. 잡지 산업은 발행처 규모나 매출액, 그리고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며, 이는 상위 대 표 사업자도 예외는 아니다. 잡지 산업은 소규모 사업자 중심의 ‘1사 1종 출판’ 형태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2011년 11월 현재 잡지사의 총수는 4,001개인데 발 행 종수는 4,678종으로, 한 업체당 평균 1.2종을 발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1 잡지산업 실태조사󰡕를 보더라도, 자신의 회사에서 1종만을 발행한다는 응 답이 전체의 89.7%로 압도적이었다.

• 잡지 산업의 이러한 영세성은 종사자 수에서도 드러난다. 󰡔2011 잡지산업 실 태조사󰡕에 따르면 5인 미만으로 운영되는 발행처가 절반에 가까운 49.4%였고,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49 <그림 7-1> 잡지사 매출 규모 현황

출처: 한국잡지협회 설문조사(2009년).

5∼9인이라는 응답도 26.2%였다. 즉 잡지사 4곳 중 3곳은 10인 미만의 인력으 로 운영되며, 직원이 20명을 넘는 잡지사는 8.1%에 불과하였다.

• 잡지사의 매출 규모를 파악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잡지사의 경우 상장 기업이 거의 없고, 비상장 기업이라도 자산 총액이 100억 원을 넘는 곳은 몇 곳 되지 않 기에 의무공시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5) <그림 7-1>에 나타난 것처럼, 잡지사의 매출액이 1억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25%, 1∼10억 미만이 50%였다. 그러니까 전체 잡지사의 75%가 연 평균 매출액 10억 원을 넘지 못하 고 있다.

• 자산 총액 100억 원 이상인 9개 공시대상 ‘메이저’ 잡지사의 경우, 2010년의 매 출액 총액은 약 2,658억 원이다(전년 대비 8% 증가). 9개 가운데 7개사는 매출액 이 증가하고 2개사는 감소하였다. 이들 사업자들은 전체적으로 2007∼09년 3년 동안 비교적 완만한 매출 하락세였지만, 2010년에는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5) 잡지사의 매출액은 상장 기업인 경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ADRT)으로 조회 가능하다 (http://dart.fss.or.kr 참조).

15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7-5> 공시대상 업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매출액(백만 원) 영업이익(백만 원) 구 분 증감 증감 2008 2009 2010 2008 2009 2010 (%) (%) 중앙M&B 55,925 58,662 65,974 12.5 1,686 2,274 7,059 210.4 서울문화사 52,017 49,170 52,629 7.0 1,731 2,635 2,912 10.5 시공사 49,062 51,219 49,296 -3.8 -3,227 1,103 883 -20.0 첨단 5,711 4,573 3,821 -16.4 178 -129 11 108.5 디자인하우스 37,498 33,557 37,549 11.9 2,821 2,305 3,869 67.9 더북컴퍼니 11,539 14,376 17,364 20.8 2,060 2,770 4,058 46.5 엘르 25,255 26,694 30,807 15.4 1,618 2,189 1,528 -30.2 학원사 11,567 7,931 8,353 5.3 776 -28 312 1,214.3 오리콤 92,997 76,275 86,082 12.9 3,367 3,605 5,946 64.9 합계 248,574 246,182 265,793 8.0 5,249 10,958 18,792 71.5

출처: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자료.

• 수익성 측면에서 9개사는 2010년 총 188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전 년 흑자액보다 71.5% 증가한 수치이다. 9개사의 영업 이익은 외환위기가 있던 2008년에 크게 하락하였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여 2010년에 2007년 수준 이상 으로 증가하였다. 이처럼 잡지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꾸준하며, 외부 요인의 영향을 일정하게 받고 있었다.

• 잡지사의 수입원은 크게 잡지발간 사업과 기타 사업으로 나눌 수 있고, 전자는 다시 구독료와 광고료로 나눌 수 있다. 󰡔2011 잡지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잡 지 사업과 기타 사업의 비율은 거의 1:1로서 후자의 비율이 대단히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잡지 사업에서도 구독료 수입과 광고 매출의 비율 역시 거의 1:1로 나타났다.

• 하지만 최근 잡지 정기구독 부수 및 개별호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고, 광고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감소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잡지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잡지사의 48%가 최근 3년간 판매부수가 감소하였다. 더불어 광고 또한 2004년에 15% 감소한 뒤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주다가 2008년부터 다시 감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51 <표 7-6> 연도별 잡지 광고 매출액 추이

구분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광고매출액(억 원) 4,256 4,368 4,591 4,841 4,804 4,388 전년대비 증가율(%) -15.0 2.6 5.1 5.4 -0.8 -8.7

출처: 제일기획, 󰡔2010 광고연감󰡕.

<그림 7-2> 주요 매체별 광고 매출액 추이(단위: 십억 원)

2,500

2,000 지상파TV

신문

1,500 인터넷

1,000 케이블TV

500 잡지 라디오

0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출처: 제일기획, 󰡔2010 광고연감󰡕.

소세로 돌아섰다.

• 잡지 광고의 위기는 다채널 방송과 인터넷의 성장 속에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 다. 2004년 이후 주요 매체별 광고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인터넷은 2004년에 는 잡지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신문에 거의 근접한 수준에 이르렀다. 실제로 󰡔2011 잡지산업 실태조사󰡕에서도 잡지광고 시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 매 체로 인터넷을 지목한 비율이 전체의 43.6%에 달하였다.

3) 잡지 이용 현황

• 잡지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독자 수나 이용시간 면에서 모두 꾸준히 감소하 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영상매체의 선호 현상으로 인쇄 매체들

15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7-7> 2010년 성인의 연간 잡지 열독량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2010 국민 독서실태 조사󰡕, 105쪽.

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과 맞닿아 있다. 텔레비전, 인터넷에 이어 최근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가 각광을 받으면서, 잡지는 말 그대로 ‘올드 미디어’가 되어버 린 분위기이다.

• 󰡔2010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잡지 열독량 은 2.5권이며, 1년간 잡지를 전혀 보지 않은 비율도 70.6%에 이르렀다(<표 7-7> 참조). 남성(82.9%)이 여성(57.9%)에 비해 잡지를 읽지 않는 비율이 더 높았으 며, 연령이 증가하고 소득이 많을수록 잡지 열독률은 점점 낮아졌다. 하지만 열 독자 중에서 조사해 보면, 남성이고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잡지 열독량이 높 아지는 특성도 함께 나타났다. 곧 이들은 가장 충성도가 높은 잡지 이용자 계층 에 해당한다.

• 이용시간 면에서도 성인의 평일 평균 잡지 이용시간은 6분이었다. 이는 하루 평균 매체 이용시간(336분)의 1.8%에 불과하고, TV 시청시간(102분)이나 인터 넷 이용시간(59분)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또 여성(8분)이 남성(4분)보다 평 균 이용시간이 길었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잡지 이용시간이 대체로 길었다(중졸 이하 2분, 고졸 5분, 대재 이상 7분).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53 <그림 7-3> 성인의 평일 평균 매체 이용시간 (단위: 분)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2010 국민 독서실태 조사󰡕.

<표 7-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매체별 이용시간 추이 (단위: 분)

구 분 2002년 2004년 2006년 2008년 2010년 잡지 13.0 9.0 6.2 4.9 5.4 신문 37.3 34.3 25.1 24.0 16.1 TV 163.7 155.2 203.3 189.8 168.7 라디오 70.8 43.6 37.0 40.4 29.0 인터넷 77.0 67.1 90.7 82.0 69.2

출처: 한국언론재단(2002∼2010),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재구성.

• 한국언론재단이 격년으로 실시해 온 󰡔언론수용자 의식조사󰡕결과에서도 동일 한 추세는 확인된다. 잡지 이용시간은 2002년 평균 13분에서 지속적으로 감소 하여 2008년과 2010년에는 5분 내외에 머물러 있었다. 이는 주요 매체 가운데 가장 낮은 이용시간 점유율을 보이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신문과 라디오 역시 1/3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TV와 인터넷은 2008년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 였다.

3. 한국의 시사 잡지

• 한국잡지협회의 등록 기준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시사 잡지’로 분류된 잡지는

15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7-9> 주요 시사 종합지 발간 현황

계 열 발행처 주 간 월 간 동아일보 󰡔주간동아󰡕󰡔신동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겨레신문 󰡔한겨레21󰡕 신문사 출판국 󰡔이코노미 인사이트󰡕 한국일보 󰡔주간한국󰡕 경향신문 󰡔주간경향󰡕 조선뉴스프레스 󰡔주간조선󰡕󰡔월간조선󰡕 신문사 중앙일보 계열 법인 󰡔Newsweek 한국판󰡕󰡔월간중앙󰡕 시사미디어 독립 잡지사 󰡔시사저널󰡕, 󰡔시사IN󰡕

총 113종이며, 그 중 유가 잡지는 106종이고 무가 잡지는 7종이다. 전자 가운데 월간지가 가장 많은 85종이고 격월간지 7종, 계간지 이상이 14종이다.

• 여기서 시사 잡지는-앞서 언급한 ‘모집단 설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대단 히 중요한 고찰 대상이다. 이는 시사 잡지가 심층 취재 위주의 본격적인 저널리즘 을 실천하며, 또한 독자들에게도 신문과 더불어 인쇄매체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매체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시사 잡지는 대체로 주간지와 월간지 형태로 발행되 며, 시사 종합지와 경제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22종의 시사 종합지와 경제지를 대상으로 개략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

1) 시사 종합지

• 시사 종합지는 법적으로 ‘일반주간신문’에 해당되며, 가판이나 정기구독을 통 해 유·무료로 배포된다. 간행 주기는 주간과 월간이 일반적이고, 흔히 사업 다 각화의 일환으로 신문사 출판국이 주축이 되어 발행되는 경우가 많다. 신문사의 경우 조판·인쇄 및 마케팅과 같은 기반시설이 이미 갖추어져 있기에, 잡지를 추가로 발행하더라도 많은 비용이 들지 않으며 또 취재 인력도 통합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등의 유리함을 가지기에, 오래 전부터 시사 종합지 발행을 중요한 ‘부 대사업’으로 삼아 왔다.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55 <표 7-10> 주요 시사종합지 제작 인력 현황

부국장급 차장급 발행처 제호 부장급 기자 합계 (편집장) 이상 (팀장) 󰡔주간동아󰡕 2 1(1) 11 14(1) 동아일보 󰡔신동아󰡕 1 1 2(1) 8 12(1) 한겨레 󰡔한겨레21󰡕 1 1(1) 6(1) 13 21(2) 한국일보 󰡔주간한국󰡕 222915 경향신문 󰡔주간경향󰡕 11349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언론인명록󰡕에서 재구성. * 괄호는 광고 분야 담당자 수.

• 하지만 같은 이유로 이들 신문사 발행 시사 잡지들은 취재, 편집, 인사 시스템 등의 모든 면에서 모기업인 신문사에 종속적인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최근 에는 신문사가 출자한 독립법인 형태로 잡지 출판사를 분사시키는 경우가 있는 데, 󰡔조선뉴스프레스󰡕라든가 󰡔중앙일보 시사미디어󰡕가 이에 해당한다.

• 현재 국내에서 발행되는 주요 시사 종합지를 살펴보면 <표 7-10>과 같다. 우선 ‘전통적인 형태’로서 신문사 출판국이 발행하는 잡지로는 동아일보의 󰡔주간동 아>와 󰡔신동아󰡕, 한겨레신문의 󰡔한겨레21󰡕, 󰡔이코노미 인사이트󰡕, 󰡔르몽드 디 플로마티크󰡕, 한국일보의 󰡔주간한국󰡕, 경향신문의 󰡔주간경향󰡕등이 있다.6) • 다음으로 신문사 계열 독립법인이 발행하는 잡지가 있다. 조선일보가 출자한 자회사인 조선뉴스프레스, 그리고 중앙일보 계열사인 중앙일보 시사미디어가 대표적이다. 전자는 󰡔주간조선󰡕과 󰡔월간조선󰡕, 그리고 후자는 󰡔월간중앙󰡕과 󰡔뉴스위크 한국판󰡕을 각각 발행한다.7)

6) 󰡔주간동아󰡕는 1995년 󰡔뉴스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창간된 뒤 제호를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2011년 말 현재 817호를 발행하였다. 󰡔신동아󰡕는 1931년에 창간된 시사월간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잡지이다. 1936년 동아일보 일장기 말살사건으로 통권 59호로 폐간되었다가 1964 년 복간되었고, 2011년 말 현재 626호가 발행되었다. 󰡔한겨레21󰡕은 1994년 한겨레신문이 창간한 종 합 주간지로 2011년 현재 891호를 발간하였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1954년 프랑스 󰡔르몽드󰡕의 자매지로 창간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부터 한겨레신문이 한국어판을 발간하고 있다. 󰡔주간 한국󰡕은 1964년 창간된 국내 최초의 시사 주간지이며, 2011년 말 2404호가 발간되었다. 󰡔주간경향󰡕 은 1992년 창간되었는데, 2008년에 제호를 󰡔위클리 경향󰡕으로 잠시 바꾸었다가 2011년에 다시 원래 의 이름을 찾아 956호까지 발행되었다.

15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 그 외에도, 수많은 독립 잡지사 계열 시사 잡지들이 있다. 그 중 역사성이나 사 회적 영향력 측면에서 󰡔시사저널󰡕과 󰡔시사IN󰡕을 대표적인 것으로 꼽을 수 있 다. 󰡔시사저널󰡕은 1989년 창간된 시사 종합지로서 발행 부수나 정기구독자 면 에서 대표적인 독립 시사 잡지이며, 󰡔시사IN󰡕은 2007년 9월에 창간된 이후 최근 급격한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 <표 7-10>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간된 󰡔2010 언론인명록󰡕을 토대로, 이 들 시사 종합지의 제작 인력 규모와 체제를 추론해 본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한 겨레21󰡕의 인력이 가장 많고, 나머지는 10명 내외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한겨레21󰡕의 경우 한겨레신문사 출판미디어본부 내에 ‘한겨레21부’로 직제 가 편성되어 있으며, 여기에 6개팀(기획편집팀, 사진팀, 정치팀, 사회팀, 문화팀, 경제팀)이 구성되어 팀장과 기자 2∼3명이 한 팀을 이루고 있다. 󰡔주간동아󰡕와 󰡔신동아󰡕는 동아일보사 출판국 산하 ‘주간동아팀’과 ‘신동아팀’이 각각 제작을 맡고 있다. ‘주간동아팀’은 평기자 11명을 포함한 14명의 제작 인력과 1명의 광 고 담당자로 구성되어 있고, ‘신동아팀’은 부국장급 편집장과 기자 8명 등 12 명의 제작 인력과 광고 담당자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ABC협회 부수공사 자료를 토대로 주요 시사종합지의 발행 부수를 살펴보면 <표 7-11>과 같다.8) 2010년 현재 ABC협회 인증을 받은 시사 종합지 가운데 가 장 발행 부수가 많은 매체는 󰡔한겨레21󰡕로 총 52,934부를 발행하고 그 중 48,000

7) 조선뉴스프레스에서 간행되는 󰡔주간조선󰡕은 1968년 창간되었는데 1975년 잠시 폐간되었다가 복간 된 바 있으며, 󰡔월간조선󰡕은 1980년 4월에 창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앙일보 시사미디어의 󰡔월 간중앙󰡕은 1968년에 창간되었는데 1978년에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잠시 정간되었다가 속간되었고, 1980년에 다시 무기한 휴간조치를 당한 역사가 있다. 1988년 복간된 뒤 1995년에 제호를 󰡔WIN󰡕으로 변경하였다가 1999년 다시 원래의 제호로 되돌아왔다. 󰡔Newsweek󰡕는 미국의 유력지 󰡔Washington Post󰡕가 발행하는 주간지로서, 1991년부터 중앙일보시사미디어에서 한국어판이 발행되고 있다. 8) 위에서 살펴본 잡지 모두가 ABC협회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결과는 다소 제한적이지만, 시사 잡지들의 대략적인 발행 규모를 추정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57 <표 7-11> ABC협회 가입 주요 시사 종합지 발행부수(2010년 6월 현 재 )

정기구독 부수 전체 부수 제 호 유가 무가 합 유가 무가 합 󰡔한겨레21󰡕 39,537 2,056 41,593 48,431 4,503 52,934 󰡔시사IN󰡕 30,397 0 30,397 35,207 1,336 36,543 󰡔월간조선󰡕 20,165 0 20,165 33,301 1,209 34,510 󰡔신동아󰡕 12,780 0 12,780 22,248 2,360 24,608 󰡔월간중앙󰡕 9,012 467 9,479 21,529 2,940 24,469 󰡔Newsweek󰡕 14,288 0 14,288 21,942 2,100 24,042 󰡔주간경향󰡕 9,305 0 9,305 18,095 1,228 19,323

출처: 한국ABC협회 󰡔잡지·전문지부수 공사보고서󰡕(2009.7∼2010.6).

여 부가 유가 부수였다. 정기구독 부수는 전체의 약 80%에 해당하는 41,593부이 며, 그 중 4만 부 이상이 유가 부수였다. 그 다음은 독립 잡지사인 󰡔시사IN󰡕인데, 전체 부수가 36,000여 부였고 이 중 3만 부가 정기구독 부수로 정기구독률이 가 장 높게 나타났다.

• 󰡔월간조선󰡕은 시사 월간지 가운데 가장 많은 34,000여부가 발행되었으며, 󰡔신 동아󰡕, 󰡔월간중앙󰡕 그리고 󰡔Newsweek 한국판󰡕이 약 24,000부 수준을 보여 준다. 주간지들은 비교적 정기구독자 비율이 높은 반면, 월간지는 일반 판매 비 율이 높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 하지만 시사 종합지의 발행 부수가 최대 5만 부 수준이며, 주요 언론사 발행 잡 지도 대체로 2∼3만 부 수준에 머무를 정도로, 부수 자체의 절대치가 낮다는 점 은 많은 점을 시사해 준다. 국내 잡지 산업의 영세성, 그리고 위기 상황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 오랜 역사를 가진 ‘명망 있는’ 시사 월간지들마저 3만 부 이하로 ‘추락’한 것은 그 극명한 사례일 것이다. 2011년의 신문 부수가 󰡔조선일보󰡕181 만 부, 󰡔중앙일보󰡕131 만 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아도 차이를 금방 느낄 수 있다.

• 또한 해외의 주요 사례들과도 비교해 볼 수 있다. 독일의 시사 주간지 󰡔슈피겔

15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Der Spiegel)󰡕의 발행 부수는 평균 100만 부로 신문과 잡지를 통틀어 가장 많으 며, 프랑스의 시사 주간지인 󰡔누벨 옵세르바퇴르(Le Nouvel Observateur)󰡕나 󰡔 렉스프레스(L’Express)󰡕는 일간지 󰡔르몽드󰡕나 󰡔르 피가로󰡕와 비슷한 30만 부 내 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국내 시사 잡지의 위기는 그 정도가 더욱 심각 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 경제지와 ‘비즈니스 저널리즘’

• 경제지는 1990년대 이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 된 3저 호황으로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고, 1995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불을 넘 어서면서 재테크(증권, 부동산)와 ‘고급’ 경제 뉴스(재계 인물, 명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 위기와 이후의 글로벌 경제위기의 지속 도 호황 못지않은 경제 저널리즘의 수요를 촉발시켰다.

• 2011년 현재 국내에서 발행되는 주요 경제지는 <표 7-12>와 같다. 우선 종합 일간지에서 발행하는 경제지로는 동아일보의 󰡔DBR󰡕, 한겨레신문의 󰡔이코노미 인사이트(Economy Insight)󰡕, 매일경제의 󰡔매경 이코노미󰡕와 󰡔Luxmen󰡕등이 있다.9)

• 다음으로 신문사나 방송사 계열 독립 법인이 발간하는 경제지로는 조선매거진 의 󰡔이코노미 플러스󰡕, 중앙일보시사미디어의 󰡔이코노미스트󰡕와 󰡔포브스 코리 아(Forbes Korea)󰡕, 한국경제매거진의 󰡔한경 비즈니스󰡕와 󰡔머니(MONEY)󰡕, 󰡔머

9) 󰡔DBR󰡕은 󰡔동아 비즈니스 리뷰(Donga Business Review)󰡕의 약자로 2007년 창간하였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 Harvard Business Review)󰡕를 기반으로 국내 대학 및 연구소, MBA 출신 기자 가 함께 만드는 고급 경영매거진을 콘셉트로 한다. 격주간으로 간행되며 1부 가격이 12,000원으로 여 타 잡지에 비해 비싼 편이다. 󰡔이코노미 인사이트󰡕는 󰡔슈피겔󰡕, 󰡔차이트󰡕등의 유럽 언론과 󰡔新世紀 󰡕와 같은 아시아 신흥 매체와의 제휴를 통해 각종 경제 이슈에 대한 대안적 분석을 목표로 하는 경제 월간지로 2010년 5월 창간되었다. 󰡔매경 이코노미󰡕는 1979년 󰡔주간매경󰡕으로 창간되어 1999년 현재 의 제호로 바꾸었다. 경제 주간지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다. 󰡔Luxmen(럭스멘)󰡕은 매일경제가 2010년 9월에 새로 창간한 경제 월간지로, 고품격 프리미엄을 모토로 고급 경제정보 제공을 지향하고 있다.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59 <표 7-12> 주요 경제지 발간 현황(2011년 11월 현 재 )

계열 발행처 주간 월간 동아일보 󰡔DBR󰡕(격주간) 신문사 출판국 한겨레신문 󰡔Economy Insight󰡕 매일경제신문 󰡔매경 이코노미󰡕󰡔Luxmen 조선매거진 󰡔이코노미 플러스󰡕 중앙일보시사미디어 󰡔이코노미스트󰡕󰡔Forbes Korea󰡕 신문/방송사 한국경제매거진 󰡔한경Business󰡕󰡔MONEY󰡕 계열 독립법인 머니앤밸류 󰡔Money Week󰡕 주간아시아경제 󰡔이코노믹 리뷰󰡕 방송매거진 󰡔MBC Economy󰡕

니투데이󰡕 계열사인 머니앤밸류의 󰡔머니 위크(Money Week)󰡕, 󰡔아시아경제󰡕 신문사 계열사인 주간아시아경제의 󰡔이코노믹 리뷰󰡕, MBC 계열사인 방송매거 진의 󰡔MBC Economy󰡕등이 있다.10)

• 경제지 제작 인력 현황을 살펴본 결과, 󰡔매경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인사이 트󰡕 두 잡지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경 이코노미󰡕는 매일경제신문사 주간국에서 발행되며, 기자 10명을 비롯한 총 13명이 실제 제작을 담당하고 1 명의 광고 담당자가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이코노미 인사이트󰡕는 한겨 레신문사 출판미디어본부 이코노미인사이트부 소속인데, 해외 매체와의 제휴 가 주 내용인 까닭에 취재기자가 배정되지 않고 부장급 이상 간부 2명과 광고 담

10) 󰡔이코노미 플러스󰡕는 2004년 10월 창간된 경제월간지로 2011년 현재 86호가 발행되었다. 󰡔이코노 미스트󰡕는 1984년 창간된 경제 주간지로, 영국의 󰡔Economist󰡕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창간 당시 격주간으로 발행되다가 1994년 9월부터 주간지로 전환되어 2011년 말 현재 1,118호까지 발간되고 있 다. 󰡔포브스 코리아󰡕는 미국에서 1917년 창간된 저명한 격주간지 󰡔포브스󰡕의 한국판으로, 2003년부 터 월간으로 발간되고 있다. 부당 가격은 12,000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한경 Business󰡕는 1995년 󰡔한국경제신문󰡕의 자매지로 창간된 경제 주간지로 2011년 말 현재 837호까지 발간되고 있다. 󰡔매경 이코노미󰡕,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국내 3대 경제 주간지로 흔히 분류된다. 󰡔MONEY󰡕는 프리미엄 재테크 전문지를 표방하며 2005년 창간된 월간지이다. 󰡔Money Week> 또한 재테크 전문 경제 주간 지를 지향하면서 󰡔머니투데이󰡕계열사로 2007년 창간하였고, 󰡔이코노믹 리뷰󰡕도 고품격 시사경제 주 간지 컨셉으로 주간아시아경제사에서 2000년에 창간되었다. 󰡔MBC Economy󰡕는 신문사가 아닌 방 송사 계열사가 만드는 경제지라는 점에서 특이한데,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인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다뤘던 내용 중 유익하고 비중 있는 내용을 재가공하여 출판한 것이다. 2008년 6월부터 󰡔MBC 경제매 거진󰡕이란 이름으로 발행되다가 2011년 4월에 현 제호로 교체되었다.

16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7-13> 주요 경제지 제작 인력 현황

부국장급 차장급 구 분 부장급 기자 합계 (편집장) 이상 (팀장) 󰡔매경 이코노미󰡕 1 1 1(1) 10 13(1) 󰡔이코노미 인사이트󰡕 1 1(1) 2(1)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언론인명록󰡕에서 재구성. * 괄호는 광고 분야 담당자 수.

<표 7-14> ABC협회 가입 주요 경제지 발행부수(2010년 6월 현 재 )

정기구독 부수 전체 부수 제 호 유가 무가 합 유가 무가 합 󰡔매경 이코노미󰡕 32,152 9,257 41,409 48,729 13,577 62,306 󰡔이코노미스트󰡕 26,614 26,614 38,711 3,156 41,867 󰡔한경 Business󰡕 26,572 693 27,265 28,400 4,737 33,137 󰡔Newsweek 한국판󰡕 14,288 14,288 21,942 2,100 24,042 󰡔Forbes Korea󰡕 3,869 3,869 14,815 5,533 20,348 󰡔MONEY󰡕 4,939 1,492 6,431 7,441 4,039 11,480 󰡔Money Week󰡕 5,257 2,193 7,450 5,542 2,953 8,495

출처: 한국ABC협회 󰡔잡지·전문지부수 공사보고서󰡕(2009.7∼2010.6)

당자만 정규 인력에 포함되어 있다.

• ABC협회의 부수공사 인증 자료에 나타난 주요 경제지의 발행 부수는 <표 7-14>와 같다. ABC협회 인증을 받은 경제지 중 최다 발행부수 매체는 󰡔매경 이 코노미󰡕로 총 62,306부를 발행하는데 이 중 48,700여 부가 유료 부수였다. 하였 다. 다음은 󰡔이코노미스트󰡕로 전체 발행 부수가 약 42,000부였고, 이 중 26,000 여부가 정기구독 부수였다. 󰡔한경 Business󰡕의 전체 발행 부수는 33,000여 부였 지만, 정기구독 부수는 27,000여부로 훨씬 높은 편이었다. 󰡔Newsweek 한국판󰡕 과 󰡔Forbes Korea󰡕의 발행 부수는 2만 부 수준이고, 󰡔MONEY󰡕와 󰡔Money Week󰡕는 1만 부 내외였다.

• 이처럼 경제지의 일반적인 발행부수는 대략 2∼3만 부 수준으로 시사지와 비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61 슷한 규모였다. 하지만 경제지 가운데 최다 발행 부수를 가진 󰡔매경 이코노미󰡕 는 시사 종합지 가운데 최다 발행 부수 매체인 󰡔한겨레21󰡕보다 약 1만 부 이상 더 발행되고 있다. 즉 상위 매체의 경우 오히려 시장 환경이 시사 종합지보다는 다소 양호함을 알 수 있다. 다만 시사 종합지에 비해 정기구독 비율은 낮은 편이 며, 특히 경제 월간지가 더욱 그러하였다.

4. 한국의 잡지 콘텐츠

1) 시사 잡지의 기사량

• 여기서는 한국의 시사 잡지의 기사(콘텐츠)의 현황과 그 특성을 살펴보겠다. 이 분석에는 6개의 시사 주간지, 3개의 시사 월간지, 3개의 경제 주간지, 그리고 2개의 경제 월간지가 샘플로 선정되었다.

• 시사 주간지의 경우 평균 96쪽 내외로 발행되는데, 페이지 수는 󰡔시사저널󰡕과 󰡔주간조선󰡕이 가장 많은 편이었다. 기사 1건당 평균 페이지 수는 약 1.9쪽이었 지만, 󰡔주간조선󰡕은 2.5쪽에 이르렀고 󰡔한겨레21󰡕과 󰡔시사저널󰡕은 2.0쪽이었 으며, 󰡔주간한국󰡕은 1.2쪽에 불과하였다. 이는 잡지의 기사 1건이 좌우 양면에 걸쳐 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수치상으로 말해 준다. 3개 시사 월간지 의 경우 기사 1건 당 󰡔월간조선󰡕과 󰡔신동아󰡕는 평균 7.7쪽, 그리고 그보다 판형 이 큰 󰡔월간중앙󰡕은 평균 4.4쪽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 주간지의 경우 기사 1건 당 평균 1.7쪽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와 같은 기사당 페이지 할당량 추세는 시사 잡지의 뉴스가 기획취재에 따른 보도의 집중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최근 잡지 기사의 전문성과 심층성이

16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7-15> 잡지별 기사 건수 및 기사 쪽수

기사 1건당 구 분 기사 건수 기사 쪽수 평균 쪽수 시사 주간지(6개) 935 1,775 1.9 󰡔주간조선󰡕 137 340 2.5 󰡔주간동아󰡕 152 275 1.8 󰡔한겨레21󰡕 164 332 2.0 󰡔주간한국󰡕 144 177 1.2 󰡔시사저널󰡕 191 386 2.0 󰡔시사IN󰡕 147 265 1.8 경제 주간지(3개) 549 906 1.7 󰡔매경 이코노미󰡕 194 301 1.6 󰡔한경 비즈니스󰡕 196 293 1.5 󰡔이코노미스트󰡕 159 312 2.0 시사 월간지(3개) 580 3,954 6.8 󰡔신동아󰡕 200 1,530 7.7 󰡔월간조선󰡕 201 1,548 7.7 󰡔월간중앙󰡕 179 876 4.9 경제 월간지(2개) 302 1,014 3.4 󰡔DBR󰡕 151 616 4.1 󰡔이코노미 인사이트󰡕 151 398 2.6 합 계 2,366 7,649 3.2

<그림 7-4> 잡지별 특집 기사의 건수 및 쪽수

강화됨에 따라, 잡지의 1개 단위 뉴스에 할애되는 지면 수가 차츰 증가하는 추세 임을 보여준다. <그림 7-4>는 각 잡지별로 매 호 게재되는 특집 기사의 건수와 쪽수를 살펴본 것이다. 특집 기사의 비중은 시사 주간지의 경우 건수 면에서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63 <그림 7-5> 잡지별 기사 주제 영역

14.5%, 쪽수에서는 20.2%로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제 주간지의 경 우 특집 기사가 전체 기사 건수의 18.9%, 페이지 분량의 24.4%에 이르고 있다.

2) 시사 잡지의 기사 유형

(1) 기사 주제 영역

• 잡지는 신문이나 방송과는 달리 특정 주제 영역별로 일정한 분량이 정기적으 로 할애되는 편집상의 특징을 가진다. 그럼에도 세부적으로는 몇 가지 특징적인 양상들이 확인된다. 가장 큰 특징은 전체적으로 기사 건수에서 사회 뉴스(전체 기사량의 21.1%), 그리고 생활/문화 뉴스(20.2%)의 빈도가 대단히 높다는 점이 다. 특히 시사 월간지의 경우 그 비율이 각각 30.2%와 27.6%였다. 그리고 경제 지의 경제 뉴스 비율은 46.8%였다.

• 반면 정치 뉴스의 비율은 시사 주간지와 시사 월간지에서도 각각 11.3%와 11.0%에 그쳤다. 그리고 ‘남북/북핵 문제’ 뉴스의 비율은 전체 평균 2.5%에 그쳤 지만, 󰡔주간조선󰡕과 󰡔월간조선󰡕의 경우에는 그 수치가 각각 15.3%와 25.9%에 이르고 있었다.

16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7-6> 잡지 유형별 기사 형식

<그림 7-7> 잡지사별 내부/외부 필진 비율

(2) 기사 형식

• 기사 형식에서는 잡지 유형을 막론하고 ‘해석 위주’의 기사가 대단히 높은 비 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기사 유형은 경제 월간지에서 79.8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사 월간지와 시사 주간지 역시 전체 평균 54.52%를 상회 하는 모습이었다. 또 칼럼/논평 기사는 전체 기사의 18.72%를 차지한 반면 스 트레이트 기사는 평균 3.47%에 불과하였다.

(3) 집필자 유형

• 잡지 기사의 집필자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내부 필진의 비율이 절반 이상이 고, 경제 월간지는 7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잡지사별로 살펴보면 󰡔주간한국󰡕과 󰡔시사저널󰡕의 내부 필진 비율이 70%대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주간동아󰡕는 내부와 외부 필진이 각각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경제지의 경우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65 <그림 7-8> 잡지 기사 필자의 직업 유형별 현황

상대적으로 안정된 제작 인력을 갖춘 󰡔매경 이코노미󰡕의 내부 필진 비79.9%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DBR󰡕과 󰡔이코노미 인사이트󰡕11)는 외부 필진 비율이 각각 82.8%와 71.5%에 달하였다.

• 외부 필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교수였으며 전문 연구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잡지의 심층성 및 전문성 강화의 요구로 인해 전 문 연구자 집단에게 필자 교섭의 우선순위가 부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경제 월간지의 경우에는 필자 중에서 경제 컨설턴트나 애널리스트의 비율이 높 게 나타나고 있었는데, 이것은 경제 저널리즘의 성격 변화와 관련하여 상세한 검토를 요구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4) 지면 대비 광고 비율

• 전체 지면 가운데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2.76%로 조사되었다. 그러니까 신 문과 비교하여 잡지의 지면은 기사 량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경제 주간 지와 시사 주간지의 광고 비율이 각각 20.1%와 19.9%로 전체 평균보다 비교적 높

11) 󰡔이코노미 인사이트󰡕의 경우는 해외 경제지들과의 기사 제휴에 따른 번역 기사의 비중 때 문에 수치가 이렇게 나타나고 있다.

16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그림 7-9> 잡지별 및 잡지 유형별 광고 지면의 비율

게 나타났다. 특히 󰡔주간조선󰡕, 󰡔시사저널󰡕, 󰡔주간한국󰡕, 그리고 󰡔매경 이코노미󰡕 와 󰡔한경 비즈니스󰡕가 광고 지면의 비율이 20%를 넘는 잡지로 조사되었다.

5. 한국의 잡지 미디어의 쟁점과 전망

•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한국의 잡지 산업은 산업 규모 자체의 영세성, 그리 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 상황을 여러 측면에서 확인시켜주고 있다. 소 규모 사업자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가능성이 취약하고, 기획 역량의 부족으로 유사잡지의 창간과 같은 위험 기피적인 경영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 고 있다. 방송과 인터넷, 스마트 모바일 미디어와의 경쟁에서도 밀려 독자는 지 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또한 잡지 이용자들의 국제적 잡지 브랜드 선호가 심해지면서 국내 브랜드 잡지의 위기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위 기의 양상은 매출액 감소, 판매부수 감소, 광고수익 감소, 종사자 감소와 같은 양 적인 지표들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잡지 고유의 특성인 기획성과 심층성을 강화하여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에 대 한 꾸준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자본금이 부족한 영세 잡지사로서는 이 문제의 해결이 사실상 힘들다.12)

7-잡지 저널리즘의 현황과 쟁점 167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의견과 정보의 다양성 및 심층성이라는 차원에 서 잡지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면, 결국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공적 인 지원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하겠다. 2011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잡지 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 ‘잡지 콘텐츠 품질 제 고 및 디지털화 지원’, ‘유통구조 개선 및 독자 저변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라 는 4대 중점과제에 지원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이다.

• 디지털화 특히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 활용 하려는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며, 이를 위한 산업 인프라의 구축이 요구되고 있 다. 실로 잡지는 매체의 특성상 시청각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스마트 모바일 플 랫폼에 대단히 친화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 다. 물론 이에 대한 공적인 지원이 실질적인 효과를 낳기 위해서는 선결되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 무엇보다도 잡지 산업 스스로 잡지 저널리즘 자체의 품질 향상을 위한 보다 심 화된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화나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결 조건 은 역시 콘텐츠 역량의 확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자본과 인력 구조로 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좀 더 장기적인 투자, 안정적인 인력 유치와 운용, 인 력의 전문화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 그리고 디지털 멀티미디어 저 널리즘과 적극 결합된 능동적인 기획 취재 역량의 강화와 같은 과제를 수행하 기 위한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12) 예컨대 󰡔2011 잡지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획 취재 및 심층 보도가 어려운 이유로 ‘취재 인력과 시간 부족’이 39.7%로 가장 많았으며, ‘취재비용 과다 소요’가 21.0%로 그 다음이었다1). 실제로 능력 있는 취재 인력을 신규로 채용하고 싶어도 ‘임금 조건이 맞지 않고’(36.2%), ‘경력 채용 시 원하는 수준 의 숙련도와 실무 경험을 갖춘 인재를 찾기 어려워서’(33.5%) 이마저도 쉽지 않다.

16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8 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1. 개관

편재된 디지털 미디어와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환경으로 인해 뉴스미디 어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저널리즘 영역에서 신문, 잡지, 텔레비전, 라디오 등과 같은 전통 뉴스미디어는 소위 ‘인터넷 뉴스미디어’를 한편으로는 경쟁상대 로, 다른 한편으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 이제 전통 뉴스미디어 가 다양한 인터넷 미디어 및 플랫폼에 최적화된 인터넷 버전의 뉴스미디어를 서 비스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상이 돼 버렸다. 또한 인터넷에서만 서비스되는 독립 형 인터넷 뉴스미디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영향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러한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현실은 당연하게도 저널리즘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특성을 반영하는 뉴스 를 생산해 유통시키는 것이 ‘인터넷 저널리즘’의 성패를 가르고 있다. 저널리즘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인터넷 뉴스미디어는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된 다. 첫째는 전통 뉴스미디어, 특히 종이신문과 구분해 불리는 ‘인터넷신문’이다. 인터넷신문은 다시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전통 뉴스미디어의 인 터넷 버전인 ‘언론사닷컴’이고 다른 하나는 인터넷에서만 발행되는 ‘독립 인터넷 신문’이다. 두 번째 인터넷 뉴스미디어는 ‘인터넷 뉴스서비스’다. 대표적인 인터 넷 뉴스서비스로는 포털사이트(이하 ‘포털’)에서 제공하는 뉴스서비스를 들 수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69 있다. 포털은 다양한 형식으로 뉴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론트페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핵심적인 위치에 소위 ‘뉴스박스’ 형식으로 뉴스를 게재하고 있 고, 다양한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뉴스를 한 곳에 모아 ‘뉴스섹션’을 만들어 놓고 있다. 또한 검색 서비스에서도 뉴스를 노출시키고 있다. 인터넷신문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인터넷 뉴스미디어 중에서는 뉴스박스와 뉴스섹 션 등 ‘포털 뉴스서비스’의 이용이 가장 많고 영향력 역시 상대적으로 더 강력하 다고 보고 있다.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는 뉴스미디어와 저널리즘의 직접적인 대응을 요구하 기 마련이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스마트패드 보급의 확산 등을 통한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도래는 또다시 인터넷 뉴스미디어와 인터넷 저널리즘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 환경은 뉴스 이용에 즉시성과 이동성을 부여함으로써 뉴스미디어의 접속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이 장에서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우리나라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현황을 확인하고 이것이 의미하는 함의를 살펴보도록 한다.

2.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개념과 등록 현황

1)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개념

• 우리나라 인터넷 뉴스미디어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신문법’) 에 규정돼 있다. <표 8-1>과 같이 ‘신문법’에서 정의하는 뉴스미디어는 ‘신문’, ‘인 터넷신문’, ‘인터넷뉴스서비스’ 등 세 가지다. 종이신문을 의미하는 ‘신문’은 ‘정 치·경제·사회·문화·산업·과학·종교·교육·체육 등 전체 분야 또는 특 정 분야에 관한 보도·논평·여론 및 정보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같은 명칭으로 월 2회 이상 발행하는 간행물’로 정의되고 있다. 이러한 신문은 다시 보도 영역 과 보도 주기에 따라 ‘일반일간신문’, ‘특수일간신문’, ‘일반주간신문’, ‘특수주간 신문’ 등으로 세부적으로 분류된다.

17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8-1> 신문법 상 신문, 인터넷신문, 인터넷뉴스서비스의 정의

분류 정의 정치·경제·사회·문화·산업·과학·종교·교육·체육 등 전체 분야 또는 특정 분야에 관한 보 도·논평·여론 및 정보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같은 명칭으로 월 2회 이상 발행하는 간행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관한 보도·논평 및 여론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매 일반일간신문 일 발행하는 간행물 산업·과학·종교·교육 또는 체육 등 특정 분야(정치 제외)에 국한된 사항의 보 특수일간신문 신문 도·논평 및 여론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매일 발행하는 간행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관한 보도·논평 및 여론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매 일반주간신문 주 1회 발행하는 간행물(주 2회 또는 월 2회 이상 발행 포함) 산업·과학·종교·교육 또는 체육 등 특정 분야(정치 제외)에 국한된 사항의 보 특수주간신문 도·논평 및 여론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매주 1회 발행하는 간행물(주 2회 또는 월 2회 이상 발행 포함) 컴퓨터 등 정보처리능력을 가진 장치와 통신망을 이용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관한 보 인터넷신문 도·논평 및 여론·정보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간행하는 전자간행물(독자적 기사 생산과 지속적인 발행 등 대통령령 기준 충족 필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신문, 인터넷신문,「뉴스통신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뉴스 인터넷 통신, 「방송법」에 따른 방송 및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잡지 등의 기사를 뉴스서비스 인터넷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제공하거나 매개하는 전자간행물

• ‘신문법’에서는 인터넷 뉴스미디어를 ‘인터넷신문’과 ‘인터넷뉴스서비스’로 구분 하고 있다. ‘인터넷신문’은 ‘컴퓨터 등 정보처리능력을 가진 장치와 통신망을 이 용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관한 보도·논평 및 여론·정보 등을 전파 하기 위하여 간행하는 전자간행물’로 정의되고 있다. ‘신문법’ 상의 분류 체계는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인터넷신문’은 전통 뉴스미디어의 인터넷 버전인 ‘언론사닷컴’과 인터넷에서만 뉴스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 인터넷신문’으로 나 눌 수 있다. ‘인터넷뉴스서비스’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신문, 인 터넷신문,「뉴스통신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뉴스통신, 「방송법」에 따른 방송 및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잡지 등의 기사를 인터넷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제공하거나 매개하는 전자간행물’로 정의된다. ‘신문’ 및 ‘인터 넷신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뉴스서비스’도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 양한 인터넷 뉴스미디어가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이용량과 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대표적인 ‘인터넷뉴스서비스’는 바로 ‘포털 뉴스서비스’다.

• 현재 미디어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고 변화의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점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71 <표 8-2> 연도별 인터넷신문 등록 현황

구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정기간행물 7,536건 8,551건 9,479건 9,652건 12,961건 12,081건 12,822건 인터넷신문 286건 626건 927건 1,282건 1,698건 2,484건 2,921건 비율 3.8% 7.3% 9.8% 13.3% 13.1% 20.6% 22.8%

주: 2011년 등록 현황은 2011년 8월 말 기준임.

을 감안하면 ‘신문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인터넷 뉴스미디어가 현실의 인터넷 뉴 스미디어를 모두 포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2)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등록 현황

(1) 인터넷신문 및 인터넷뉴스서비스 등록 현황

• 인터넷 미디어의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인터넷 뉴스미디어 수가 급증하고 있 다. <표 8-2>는 연도별로 등록된 인터넷신문 수를 전체 정기간행물 수와 비교해 정리한 것이다. 2005년 말 현재 등록된 인터넷신문 수는 286건으로 전체 정기간 행물 수(7,536건)의 3.8%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1년 8월 말 현재 등록된 인터 넷신문 수는 2,921건으로 전체 정기간행물 수(12,822건)의 22.8%를 차지하고 있어, 전체 정기간행물에서 인터넷신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급격히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또한 2005년(286건)을 기준으로 2011년 말(2,921건)에 등록된 인터넷신문 수 를 비교해 보면 증가율이 921.3%에 달한다. 등록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는 인 터넷신문을 감안한다면 인터넷신문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 편 인터넷신문에 비해 등록된 인터넷뉴스서비스 수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 이다. 2010년 10월 말 현재 등록된 인터넷뉴스서비스 수는 93건에 불과하다.

(2) 뉴스 애플리케이션 등록 현황

• 2011년은 스마트폰의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17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8-3> 우리나라 뉴스미디어의 운영체제별 뉴스 애플리케이션 등록 현황(2011년 10월 말 현재)

신문 시사잡지 방송 통 인터 운영 일간신문 특수 지 디바이스 무료 지역 보도 신 넷 통합 합계 체제 주간 일반 특수 상 신문 민영 전문 사 신문 전국 지역 특수 신문 파 아이폰7715114032228153 iOS 아이패드306001010111014 계 10721115042339267 안드로이드폰6010001430221130 안드 안드로이드패드20200110000107 로이드 계 8012002530222137 전체 1873311 7 5 7 2 5 5112104

출처: 김위근 (2011a).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진입한 해로 평가되고 있다. 2011년 10월 말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자는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2,000만 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강미선, 2011. 10. 26). 더불어 스마트패드의 보급 역시 확산 일로에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미디어의 폭발적인 보급은 콘텐츠의 이 용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스마트 미디어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콘텐츠 이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뉴스 콘텐츠 이용에서도 마 찬가지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에서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뉴스를 이 용하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 2011년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 뉴스미디어의 뉴스 애플리케이션 등록 현황을 대표적인 운영체제인 아이오에스(iOS)와 안드로이드(Android)별로 정리한 것 이 <표 8-3>이다. 2011년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 뉴스미디어가 애플(Apple) 아 이오에스 운영체제의 앱스토어(App Store)와 구글(Google) 안드로이드 운영체 제의 마켓(Market)에 등록한 뉴스 애플리케이션은 총 104개였다. 이 중 아이오 에스에 등록한 뉴스 애플리케이션이 64.4%(67개)로 안드로이드의 35.6%(37개) 보다 많았다. 또한 디바이스별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이 79.8%(83개)로 나타나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패드 등 스마트패드의 20.2%(21 개)보다 훨씬 많았다.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73 <표 8-4> 2010년 인터넷신문의 매출액 현황(추정)

매출액 구성 인터넷 상 콘텐츠 부가사업 및 매출액 구분 인쇄신문 콘텐츠 광고 수입 재판매 기타사업 합계 판매 수입 유료 판매 수입 수입 수입 추정액(백만 원) 2,094,811 566,738 34,758 4,441 625,579 3,326,321 종이신문 비율(%) 63.0 17.0 1.1 0.1 18.8 100.0 인터넷 추정액(백만 원) 252,724 - 16,439 15,046 117,996 402,259 신문 비율(%) 62.8 - 4.1 3.8 29.3 100.0 추정액(백만 원) 2,347,535 566,738 51,251 19,487 743,569 3,728,580 전체 비율(%) 63.0 15.2 1.4 0.5 19.9 100.0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 뉴스미디어별로는 신문이 등록한 뉴스애플리케이션이 57.7%(60개)로 가장 많 았고, 그 다음으로 방송사 13.5%(14개), 시사잡지 11.5%(12개), 인터넷신문 10.6%(11개), 통신사 4.8%(5개) 순이었다. 여러 뉴스미디어가 공동으로 제작한 통합 뉴스 애플리케이션은 1.9%(2개)였다. 여기에서 특히 두드러진 것은 경제 신문, 스포츠신문, 전문신문 등 특수일간신문이 등록한 뉴스 애플리케이션이 31.7%(33개)나 된다는 점이다. 이는 전국일간신문의 17.3%(18개)보다 훨씬 많 은 수치다. 각 뉴스미디어의 전략이나 향후 계획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등록된 뉴스 애플리케이션 수는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3.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운영 현황

1)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매출 현황

• 기업의 경영 현황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는 매출액이다. 인 터넷신문의 매출액 현황을 종이신문과 비교해 살펴보면 <표 8-4>와 같다. 2010 년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을 포함하는 신문 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약 3조 7,285 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종이신문의 매출액이 89.2%(약 3조 3,263억 원)고 인

17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8-5> 2010년 인터넷신문의 종사자 수 현황(추정)

업무 및 소속부서 경영 연 구분 편집 광고· 고객 합계 임원 기획 논설 지원· 제작 출판 구 기타 국 마케팅 지원 총무 소 종이 종사자(명) 1,424 897 1,166 11,111 2,489 1,725 2,318 817 917 182 2,810 25,856 신문 비율(%) 5.5 3.5 4.5 43.0 9.6 6.7 8.9 3.2 3.5 0.7 10.9 100.0 인터넷 종사자(명) 978 504 443 3,860 837 716 509 36 219 66 655 8,823 신문 비율(%) 11.1 5.7 5.0 43.7 9.5 8.1 5.8 0.4 2.5 0.8 7.4 100.0 종사자(명) 2,402 1,401 1,609 14,971 3,326 2,441 2,827 853 1,136 248 3,465 34,679 전체 비율(%) 6.9 4.0 4.6 43.2 9.6 7.0 8.2 2.5 3.3 0.7 10.0 100.0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터넷신문은 10.8%(약 4,022억 원)였다. 종이신문 산업의 매출액은 인터넷신문 의 약 8.3배였다.

• 인터넷신문의 매출액 구성을 살펴보면, 광고 수입이 62.8%로 가장 높고 부가 사업 및 기타사업 수입이 29.3%였다. 그리고 인터넷 상 콘텐츠 유료 판매 수입 이 4.1%고 콘텐츠 재판매 수입이 3.8%였다. 인터넷신문은 부가사업 및 기타사 업 수입, 콘텐츠 재판매 수입, 인터넷 상 콘텐츠 유료 판매 수입의 비율이 상대적 으로 높았다.

2)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종사자 현황

• 기업의 운영 현황을 분석할 때 자주 사용되는 기본적 지표 중 하나는 종사자 수 다. 인터넷신문의 종사자 수 현황을 종이신문과 비교한 것이 <표 8-5>다. 2010 년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을 포함하는 신문 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34,679명 으로 추정된다. 이 중 종이신문의 종사자가 74.6%(25,856명)고 인터넷신문은 25.4%(8,823명)였다. 종이신문 산업의 종사자 수는 인터넷신문의 약 2.9배였다.

• 업무 및 소속 부서별로 종사자 수를 살펴보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 모두 편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75 집국에 속해 있는 종사자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인터넷신 문은 종이신문보다 임원과 기획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업무 및 소 속 부서 중에서 기획, 논설, 편집국을 기자직 종사자라고 규정해 볼 때, 종이신문 의 기자직 종사자는 전체 종사자의 51.0%(13,174명)고 인터넷신문의 기자직 종 사자는 54.5%(4,807명)인 것으로 나타나 엇비슷했다.

4.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 현황

1) 미디어 이용시간과 뉴스 이용시간

• 뉴스는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미디어 이용시간과 뉴스 이용 시간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표 8-6>은 미디어 이용시간 중 뉴 스 이용시간을 확인해 본 것이다. 먼저 미디어별로 이용자 비율을 살펴보면, TV 가 99.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인터넷(71.9%), 신문(61.5%), 라디오 (48.6%), 잡지(37.8%), 휴대단말기(31.3%)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응답자 1인 당 하루에 TV, 인터넷, 신문, 라디오, 잡지, 휴대단말기를 이용하는 시간은 301.4분이고 이 중에서 뉴스를 이용하는 시간의 비율은 26.2%(79.0분) 였다. 특히 전체 미디어 이용시간(301.04분) 중 인터넷(69.2분)의 비율은 23.0%

<표 8-6> 2010년 미디어 이용시간 중 뉴스 이용시간(복수응답)

휴대 구분 신문 TV 라디오 잡지 인터넷 합계 단말기 이용 전체(분) 16.1 168.7 29.0 5.4 69.2 13.0 301.4 전체 응답자 뉴스 이용(분) 16.1 41.2 5.4 0.8 13.9 1.6 79.0 이용자 비율(%) 61.5 99.6 48.6 37.8 71.9 31.3 100.0 이용 전체(분) 26.1 169.4 59.7 14.2 96.3 41.5 407.2 미디어 이용자 뉴스 이용(분) 26.1 41.4 11.1 2.0 19.4 5.0 105.0

주: 전체 응답자는 5,000명임. 이용자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해당 미디어를 지난 1년 동안 이용하지 않은 응답자 를 제외한 것임. 평일과 주말을 구분하지 않았음.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2010).

17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8-7> 지난 일주일 간 인터넷 뉴스 이용 방법(복수응답)

인터넷 뉴스 이용 방법 비율(%) 포털 프론트페이지의 뉴스제목을 보고 뉴스를 클릭해 봤다. 85.7 포털 뉴스홈에서 관심 있는 분야 또는 주제의 뉴스를 찾아 봤다. 39.8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른 인물이나 사건을 찾아 봤다. 38.1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다가 관련 뉴스를 보게 됐다. 29.5 포털 뉴스홈에서 특정 언론사의 뉴스를 찾아 봤다. 15.6 보고 싶은 기사를 검색창에 입력해 찾아 봤다. 15.4 블로그, 미니홈피, 또는 SNS에 올려진 또는 링크된 뉴스를 보게 됐다. 8.9 처음부터 기존 언론사의 인터넷사이트를 찾아 봤다. 7.8 처음부터 인터넷신문사를 찾아 봤다. 4.8 내가 미리 설정한 뉴스를 통해 봤다. 2.8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봤다. 2.0

주: 사례 수는 3,158명임.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2010).

고, 전체 뉴스 이용시간(79.9분) 중 인터넷(13.9분)의 비율은 17.4%였다. • 신문을 제외하고 해당 미디어를 이용하는 응답자를 기준으로, TV의 전체 이용 시간 169.4분 중 24.4%(41.4분)가 뉴스를 이용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인터넷 은 전체 이용시간 96.3분 중 20.1%(19.4분), 라디오는 59.7분 중 18.6%(11.1분), 잡지는 14.2분 중 14.1%(2.0분), 휴대단말기는 41.5분 중 12.0%(5.0분)가 뉴스 이용시간이었다.

2)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 현황

(1)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 방법

• 인터넷 뉴스미디어는 기본적으로 월드와이드웹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 문에 이용하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표 8-7>은 인터넷 뉴스미디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뉴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 뉴스 이용에서 포털의 절대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 인터넷 뉴스 이용 방법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털 프론트페이지의 뉴스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77 제목을 보고 뉴스를 클릭해 봤다’(85.7%), ‘포털 뉴스홈에서 관심 있는 분야 또는 주제의 뉴스를 찾아 봤다’(39.8%),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른 인물이나 사건을 찾 아 봤다’(38.1%),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다가 관련 뉴스를 보게 됐다’(29.5%), ‘포 털 뉴스홈에서 특정 언론사의 뉴스를 찾아 봤다’(15.6%), ‘보고 싶은 기사를 검색 창에 입력해 찾아 봤다’(15.4%) 모두는 뉴스박스나 뉴스홈과 같은 포털 뉴스서 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경우거나 아니면 포털 검색서비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 용한 경우였다. 반면에 ‘처음부터 기존 언론사의 인터넷사이트를 찾아 봤 다’(7.8%), ‘처음부터 인터넷신문사를 찾아 봤다’(4.8%) 등과 같이 포털을 통하 지 않고 언론사닷컴이나 독립 인터넷신문을 이용한 경우는 드물었다.

(2)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자 트래픽

• 뉴스미디어 이용과 관련된 조사에서 인지에 근거한 조사는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진다. 특히 실제 이용 행동과 인지에 근거해 응답한 행동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인터넷 뉴스미디어 이용에 대해서는 인지 기반 데이터의 한계를 극 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이용자 트래픽 데이터다. 이용자 트래픽 데이 터는 실제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남기게 되는 이용자의 로그 정보를 지속적으 로 축적함으로써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우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자 트래픽을 확인해 본 결과는 <표 8-8>과 같다.

<표 8-8>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자 트래픽 추이

도달률(%) 평균 이용시간(분) 평균 페이지뷰(페이지) 구분 2009년 2010년 2011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09년 2010년 2011년 11월 11월 11월 11월 11월 11월 11월 11월 11월 포털 뉴스서비스 86.6 87.9 85.0 166 170 140 256 251 217 언론사 종합일간지 81.9 75.8 76.8 77 52 51 102 63 57 닷컴 경제·전문지72.670.373.8342730403531 독립 인터넷신문72.076.173.1242626232620 인터넷 전체 100.0 100.0 100.0 2,448 2,325 2,100 4,539 4,714 4,145

주: 도달률은 7세 이상 추정 인터넷 이용자가 기준인데, 2009년 11월은 32,340,542명, 2010년 11월은 32,255,868명, 2011년 11월은 32,279,315명임. 출처: 닐슨코리안클릭 리포트.

17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2011년 11월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자 트래픽을 기준으로, 뉴스박스(‘아웃 링크’를 실시하고 있는 네이버는 제외)와 뉴스홈 등 포털 뉴스서비스는 도달률 이 85.0%였는데, 이는 인터넷 사용자의 85.0%가 2011년 11월 한 달 동안 1번 이 상 포털 뉴스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의미다. 반면 종합일간지 닷컴의 도달률은 76.8%, 경제·전문지 닷컴의 도달률은 73.8%, 독립 인터넷신문의 도달률은 73.1%로 포털 뉴스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 각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2011년 11월 한 달 동안 평균 이용 시간과 평균 페이지뷰를 확인해 본 결과, 포털 뉴스서비스 이용자 1인 당 평균 이용시간은 140분이었고 페이지뷰는 217페이지였다. 반면 종합일간지 닷컴의 평균 이용시간은 51분이고 페이지뷰는 57페이지였고, 경제·전문지 닷컴의 평 균이용시간은 30분이고 페이지뷰는 31페이지였으며, 독립 인터넷신문의 평균 이용시간은 26분이고 페이지뷰는 20페이지였다. 이처럼 평균 이용시간과 평균 페이지뷰 모두 포털 뉴스서비스가 월등히 많았다.

• <표 8-9>는 2011년 11월 인터넷 뉴스미디어별 이용 현황을 살펴본 것인데, 도 달률이 10.0% 이상인 인터넷 뉴스미디어만을 제시한 것이다. 전체 인터넷 뉴스 미디어의 도달률은 92.5%며, 인터넷 뉴스미디어 이용자 1인 당 평균 이용시간 은 225분이고 평균 페이지뷰는 300페이지였다. 개별 인터넷 뉴스미디어별로 살 펴보면, 도달률은 물론이고 평균 이용시간과 평균 페이지에서 소수인 포털 뉴스 서비스가 절대다수인 그 외 인터넷 뉴스미디어보다 상대적으로 월등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인터넷 뉴스미디어에 대한 인식

• 뉴스미디어의 이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뉴스 미디어가 제공하는 뉴스 특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다. 인터넷 뉴스미디어 이용자가 인식하고 있는 각 뉴스미디어별 뉴스 특성을 확인해 본 것이 <표 8-10> 이다. 인터넷 뉴스미디어 이용자는 포털 뉴스서비스의 뉴스가 언론사닷컴과 독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79 <표 8-9>2011년 11월 인터넷 뉴스미디어별 이용 현황

평균 평균 평균 평균 도달률 이용 페이지 도달률 이용 페이지 순위 도메인 명 순위 도메인 명 (%) 시간 뷰 (%) 시간 뷰 (분) (페이지) (분) (페이지) 1 daum.net 54.5 93 152 26 munhwa.com 24.3 5 3 2 mk.co.kr 53.0 10 11 27 sbs.co.kr 23.7 5 3 3 chosun.com 52.8 19 27 28 dailian.co.kr 21.1 4 2 4 naver.com 51.9 44 67 29 zdnet.co.kr 20.8 6 3 5 joinsmsn.com 47.7 13 12 30 tvreport.co.kr 20.5 2 3 6 hankyung.com 45.7 7 7 31 newdaily.co.kr 20.1 5 3 7 hankooki.com 44.2 10 10 32 etnews.com 19.9 6 4 8 asiae.co.kr 43.4 10 14 33 newsis.com 19.0 4 3 9 mt.co.kr 42.9 8 8 34 pressian.com 18.8 7 4 10 donga.com 42.3 12 15 35 mediatoday.co.kr 18.4 6 3 11 .co.kr 41.0 9 5 36 koreaherald.com 18.1 3 2 12 nate.com 38.0 79 125 37 inews24.com 17.9 4 4 13 khan.co.kr 35.1 7 6 38 koreatimes.co.kr 15.3 4 2 14 fnnews.com 34.0 5 3 39 kyeongin.com 14.0 2 2 15 sportsseoul.com 32.0 9 21 40 imbc.com 13.6 3 3 16 segye.com 28.6 5 4 41 yahoo.co.kr 13.1 64 95 17 heraldm.com 27.3 4 3 42 clubcity.kr 12.7 2 2 18 hani.co.kr 26.9 10 7 43 kbs.co.kr 12.4 4 3 19 newsen.com 26.4 4 3 44 afreeca.com 11.5 19 24 20 dt.co.kr 25.9 5 4 45 breaknews.com 10.7 2 2 21 mydaily.co.kr 25.7 4 3 46 sportalkorea.com 10.3 6 3 22 nocutnews.co.kr 25.7 5 3 47 busan.com 10.1 3 4 23 ohmynews.com 24.9 9 6 48 interview365.com 10.0 1 2 24 kukinews.com 24.6 5 3 49 todaykorea.co.kr 10.0 2 2 25 edaily.co.kr 24.4 5 4 - 인터넷 뉴스미디어 전체 92.5 225 300

주: 순위는 도달률 기준임. 도달률은 7세 이상 추정 인터넷 이용자 32,279,315명이 기준임. 출처: 닐슨코리안클릭 리포트.

립 인터넷신문보다 신뢰성, 공정성, 정확성, 객관성,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 했고, 선정성과 연성화 역시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에 인터넷신문 의 뉴스는 포털 뉴스서비스보다 전문성과 심층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했다.

18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8-10> 인터넷 뉴스미디어 이용자의 뉴스미디어별 뉴스 특성 인식

구분 신뢰성 공정성 정확성 객관성 전문성 심층성 다양성 선정성 연성화 종합일간신문 4.45(3) 3.95(5) 4.45(2) 3.92(5) 4.51(2) 4.35(2) 4.52(5) 4.05(4) 3.70(4) 지상파TV 뉴스 프로그램 5.03(1) 4.55(1) 4.87(1) 4.53(1) 4.70(1) 4.52(1) 4.73(2) 3.87(5) 3.67(5) 포털 4.47(2) 4.23(2) 4.39(3) 4.17(2) 4.17(5) 4.09(5) 4.81(1) 4.61(1) 4.14(1) 인터넷 뉴스서비스 뉴스미 언론사닷컴 4.29(5) 3.97(4) 4.29(5) 3.94(4) 4.23(4) 4.12(4) 4.55(4) 4.49(3) 3.97(3) 디어 독립 4.31(4) 4.15(3) 4.30(4) 4.05(3) 4.25(3) 4.21(3) 4.64(3) 4.54(2) 3.99(2) 인터넷신문

주: 사례수는 1110명임. 중앙값이 4점인 7점 척도임. 평균 뒤 괄호 안의 값은 평균 크기의 순서임. 출처: 김위근·김춘식 (2010).

5. 모바일 뉴스미디어의 이용 현황

1) 스마트폰 뉴스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현황

• 최근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의 스마트 미디어 이용의 일상화로 인해 뉴스미 디어의 이용 행태 역시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 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이 늘어 나면서 기존의 뉴스미디어, 특히 PC를 통한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이 줄어 들고 있다. 애플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출시되기 시작한 2009년 11월 한 달 동안 의 인터넷 이용자 트래픽을 살펴보면, 인터넷 이용자 1인당 PC를 통한 월드와이 드웹의 평균 이용시간은 2,448.76분이고 평균 페이지뷰는 4,539.97페이지였다. 2년이 지난 2011년 11월 한 달 동안의 평균 이용시간은 2,100.69분이고 평균 페 이지뷰는 4,145.23페이지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자 1인 당 PC를 통한 월드와이 드웹 평균 이용시간은 약 348분이 줄었고 평균 페이지뷰는 약 398페이지가 줄어 든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뉴스미디어 이용에서도 2009년 11월 이용자의 평 균 이용시간인 268.05분은 2011년 11월에 224.97분으로 줄었고 평균 페이지뷰 도 355.33페이지에서 299.51페이지로 줄어들었다(닐슨코리안클릭 리포트).

• 보급률과 이용률 등을 고려해 보면 스마트 미디어의 대명사는 여전히 스마트 폰이다.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보급으로 인해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진입할 수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81 <표 8-11> 2011년 11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유형별 이용 현황

도달률 평균 이용시간 이용시간 점유율 순위 애플리케이션 유형 (%) (분) (%) 1 유틸리티 98.79 1,059.76 19.41 2 커뮤니케이션 98.43 1,654.61 30.19 3 생활 97.77 407.92 7.39 4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 96.35 1,164.45 20.80 5 인터넷서비스 82.03 252.89 3.85 6 게임 78.24 784.97 11.38 7 소셜미디어 63.87 218.40 2.59 8 금융·부동산 56.45 92.38 0.97 9 직업·교육 39.36 33.87 0.25 10 분류 보류 38.60 335.31 2.40 11 전자상거래 26.46 70.27 0.34 12 뉴스 15.96 126.48 0.37 13 스포츠·레저·여행 12.96 29.47 0.07 - 애플리케이션 전체 99.61 4,286.78 100.00

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함. 순위는 도달률 기준임. 도달률은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 추정 이용자 10,962,062명이, 이용시간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전체 이용시간 46,810,376,876.11분이 기준임. 출처: 김위근 (2011a).

있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 명이 넘는 현재는 본격적으로 스마트 미디 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 뉴스미디어의 이용 현황에 대한 파 악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콘텐츠 이용은 두 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하나는 애플리케이션이고 다른 하 나는 월드와이드웹이다. 이는 뉴스 이용에서도 마찬가지다.

• <표 8-11>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유형을 13가지로 구분해 유형별로 이 용 현황을 살펴본 것이다. 2011년 11월 한 달 동안 애플리케이션의 도달률은 유 틸리티(98.79%), 커뮤니케이션(98.43%), 생활(97.77%), 멀티미디어·엔터테 인먼트(96.35%), 인터넷서비스(82.03%) 등의 순으로 높았다. 뉴스 애플리케이 션의 도달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15.96%였다. 즉 스마트폰 이용자의 15.96%만 이 2011년 11월 한 달 동안 1번 이상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

18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8-12> 2011년 11월 스마트폰 뉴스 애플리케이션별 이용 현황

평균 이용시간 도달률 순위 애플리케이션 명 패키지 명 이용시간 점유율 (%) (분) (%) 1 매일경제 com.mk.news 2.91 51.95 7.50 2 Smart Daily com.mediastory.smartdaily 2.31 58.38 6.68 3 YTN com.estsoft.android. 2.26 44.90 5.02 4 연합뉴스 kr.psynet.yhnews 1.88 70.14 6.55 5 SBS뉴스 com.cubeflux.news 1.19 44.77 2.64 6 Iconon.App.OnNews Iconon.App.OnNews 1.17 94.60 5.48 7 조선일보 com.chosunmedia.android 1.15 184.78 10.49 8 신문 com.juhyungju.News 0.96 63.43 3.02 9 다모아 뉴스 com.myan.damoanews 0.79 320.05 12.46 10 YTN com.estsoft.android.ytn_tablet 0.77 25.38 0.97 11 MBC뉴스 com.imbc.imnews.mbcnews 0.76 13.91 0.52 12 머니투데이탭 com.mt.MoneyTodayTab 0.73 33.90 1.22 13 KBS뉴스 kr.co.kbsi.kbsinews2 0.72 127.11 4.50 14 한겨레 뉴스 Hani.nemo.huyu 0.65 66.95 2.17 15 딩동뉴스 com.gabbco.dingdong 0.58 59.68 1.71 16 Smart Daily com.tplex.tsdwide 0.53 255.96 6.66 17 중앙일보 kr.connect.touch.joins 0.50 39.31 0.98 18 T news com.skt.TNews 0.47 94.37 2.18 19 경향신문 kr.connect.touch.khn 0.46 51.40 1.18 20 한국경제 com.hankyung 0.42 52.34 1.10 21 CNN com.cnn.mobile.android.phone 0.31 8.08 0.12 22 뉴스 com.lge.sizechangable.news 0.28 5.29 0.07 23 동아일보 com.aslo.smartview.donga 0.28 18.47 0.25 24 SisainLive com.sisainlive 0.27 6.32 0.09 25 뉴스와 날씨 com.kttech.newsandweather 0.26 4.48 0.06 26 전자신문 kr.touchconnect.etnews 0.26 20.07 0.26 EconomicTong - 27 com.kjdn.economic.economictong 0.23 12.23 0.14 Economist+ 28 머니투데이 com.mt.MoneyTodayNews.apis 0.23 33.31 0.38 29 News com.htc.newsreader 0.22 3.39 0.04 30 연합뉴스 kr.psynet.yonhap 0.20 56.84 0.56 - 뉴스 애플리케이션 전체 15.96 126.48 100.00

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함. 순위는 도달률 기준이고, 도달률 기준으로 상위 30개 만 제시함.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명이 복수로 제시된 것은 버전 또는 서비스가 다른 경우이기 때문에 패키지 명으 로 구분해야 함. 도달률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추정 이용자 10,962,062명이, 이용시간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스 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전체 이용시간 46,810,376,876.11분이 기준임. 출처: 김위근 (2011a).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83 다. 이들의 뉴스 애플리케이션 평균 이용시간은 126.48분이었으며, 전체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 이용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이용시간 점유율은 0.37%였 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도달률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편이지만, 이용 자의 평균 이용시간은 도달률을 감안한다면 높은 편이었다.

• 2011년 11월 개별 스마트폰 뉴스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현황을 확인해 본 결과는 <표 8-12>와 같다. 여기에서 도달률이 가장 높은 뉴스 애플리케이션은 ‘매일경제 (com.mk.news)’(2.91%)였다. 도달률 1% 이상에서 이용자의 평균 이용시간이 가장 많은 신문사 뉴스 애플리케이션은 ‘조선일보(com.chosunmedia.android)’(184.78 분)고 그 다음이 ‘매일경제(com.mk.news)’(51.95분)였다. 이용시간 점유율 역시 신 문사 뉴스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는 ‘조선일보(com.chosunmedia.android)’(10.49%) 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매일경제(com.mk.news)’(7.50%)였다. 특히 뉴스 애플리 케이션 이용에서는 여러 신문사의 뉴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통합 뉴스 애플리케이 션의 이용이 두드러졌다.

2) 스마트폰 뉴스 월드와이드웹의 이용 현황

(1)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포털사이트의 이용 현황

• 스마트폰에서는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PC처럼 웹브라우저를 통해 월드와 이드웹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표 8-13>은 스마트폰을 통한 월드와이드웹 이용을 월드와이드웹 유형별로 살펴본 것이다. 2011년 11월 한 달 동안 스마트 폰을 통한 월드와이드웹 이용의 도달률은 97.68%다. 스마트폰을 통한 월드와이 드웹 역시 포털사이트 이용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포털사이트의 도달 률은 95.47%로 다른 유형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평균 이용시간(322.69분)과 평 균 페이지뷰(520.00페이지) 역시 다른 유형보다 훨씬 많았다. 포털사이트가 스 마트폰을 통한 월드와이드웹 전체 이용시간에서 차지하는 이용시간 점유율은 67.07%고 페이지뷰 점유율도 비슷한 67.12%였다. 스마트폰을 통한 월드와이드 웹 이용시간과 페이지뷰의 3분의 2 정도가 포털사이트 이용에서 발생했다.

18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8-13> 2011년 11월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유형별 이용 현황

평균 이용시간 평균 페이지뷰 월드와이드웹 도달률 순위 이용시간 점유율 페이지뷰 점유율 유형 (%) (분) (%) (페이지) (%) 1 포털사이트 95.47 322.69 67.07 520.00 67.12 2 인터넷서비스 76.39 49.27 8.19 73.09 7.55 3 비즈니스 66.18 10.51 1.51 15.56 1.39 4 엔터테인먼트 66.96 13.84 2.02 19.24 1.74 5 생활정보 62.70 27.68 3.78 36.23 3.07 6 뉴스·미디어 58.17 23.86 3.02 22.52 1.77 7 전자상거래 54.29 80.14 9.47 171.17 12.56 8 직업·교육 32.31 12.84 0.90 24.20 1.06 9 금융·부동산 29.63 13.71 0.88 20.36 0.82 10 게임 24.40 20.85 1.11 30.70 1.01 11 기관·단체 26.89 6.21 0.36 8.70 0.32 12 스포츠·레저·여행 21.45 6.30 0.29 6.45 0.19 - 월드와이드웹 전체 97.68 470.28 100.00 757.20 100.00

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함. 순위는 도달률 기준임. 도달률은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 추정 이용자 10,962,062명이, 이용시간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전체 이용시간 5,035,485,370.70분이, 페이지뷰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전체 페이지뷰 8,107,761,621 페이지가 기준임. 출처: 김위근 (2011a).

• 포털사이트를 제외하고 살펴보면, 도달률은 인터넷서비스(76.39%), 비즈니스 (66.18%), 엔터테인먼트(66.96%), 생활정보(62.70%), 뉴스·미디어(58.17%), 전자상거래(54.29%) 등의 순이었다. 그리고 이용시간 점유율은 전자상거래 (9.47%), 인터넷서비스(8.19%), 생활정보(3.78%), 뉴스·미디어(3.02%), 엔터 테인먼트(2.02%) 등의 순이고, 페이지뷰 점유율 역시 전자상거래(12.56%), 인 터넷서비스(7.55%), 생활정보(3.07%), 뉴스·미디어(1.77%), 엔터테인먼트 (1.74%) 등의 순이었다.

• 역시 포털사이트를 제외하고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통한 월드와이드웹 이용 중 뉴스·미디어 이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58.17%(도달 률)는 2011년 11월 한 달 동안 1번 이상 뉴스·미디어 월드와이드웹을 이용했 다. 이용자의 한 달 평균 이용시간은 23.86분이고 평균 페이지뷰는 22.52페이지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85 <표 8-14> 2011년 11월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포털사이트 섹션별 이용 현황

평균 이용시간 평균 페이지뷰 도달률 순위 포털사이트 섹션 이용시간 점유율 페이지뷰 점유율 (%) (분) (%) (페이지) (%) 1 검색 89.67 41.25 12.01 79.01 14.27 2 커뮤니티 73.88 131.91 31.63 253.09 37.66 3 뉴스·미디어 63.12 146.75 30.07 175.21 22.28 4 생활 42.36 22.04 3.03 25.95 2.21 5 커뮤니케이션 38.81 21.98 2.77 43.99 3.44 6 연예·오락 30.70 58.26 5.81 72.09 4.46 7 동영상 25.72 6.59 0.55 5.20 0.27 8 상거래 18.93 6.78 0.42 16.15 0.62 9 개인화서비스 15.69 3.22 0.16 6.00 0.19 10 공개도메인소프트웨어 15.56 3.87 0.20 3.61 0.11 11 비즈니스·파이낸스 8.90 10.92 0.32 17.79 0.32 12 모바일 5.59 1.53 0.03 2.65 0.03 13 이벤트 5.04 0.89 0.01 1.69 0.02 14 아동 1.41 13.47 0.06 17.67 0.05 15 게임 0.97 263.82 0.83 346.02 0.68 16 교육·업무 0.13 1.51 0.00 6.00 0.00 17 홈페이지 0.03 0.60 0.00 1.05 0.00 - 월드와이드웹 포털사이트 전체 95.47 322.69 100.00 520.00 100.00

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함. 순위는 도달률 기준임. 도달률은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 추정 이용자 10,962,062명이, 이용시간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포털사이트 전체 이용 시간 3,377,192,140.62분이, 페이지뷰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포털사이트 전체 페이지뷰 5,442,203,644페이지가 기준임. 출처: 김위근 (2011a).

였다. 이는 스마트폰을 통한 뉴스·미디어 월드와이드웹 이용자는 1일 평균 1분 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뉴스·미디어 월드와이드웹을 이용했으며, 페이지뷰 역시 1일 평균 1페이지가 채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스마트폰을 통한 월드와이드웹 이용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포털사이 트의 이용 현황을 포털사이트 섹션별로 살펴본 결과는 <표 8-14>다. 2011년 11 월 한 달 동안 스마트폰을 통한 포털사이트 이용에서 가장 높은 도달률을 보인 섹션은 검색 섹션으로 도달률이 89.67%였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89.67%

18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가 2011년 11월 한 달 동안 1번 이상 스마트폰 웹브라우저를 통해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검색 섹션을 이용했다는 의미다. 그 다음으로 커뮤니티(73.88%), 뉴스· 미디어(63.12%), 생활(42.36%), 커뮤니케이션(38.81%), 연예·오락(30.70%), 동영상(25.72%) 등의 순이었다. 포털사이트 전체 이용시간에서 커뮤니티의 점 유율이 31.63%로 가장 높았고, 뉴스·미디어가 30.07%, 검색이 12.01%였다. 스마트폰을 통해 월드와이드웹에 접속해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시간 중 73.1% 가 커뮤니티, 뉴스·미디어, 검색 등 3개 섹션에서 발생했다. 페이지뷰 점유율에 서도 커뮤니티(37.66%), 뉴스·미디어(22.28%), 검색(14.27%) 순으로 높았다. 이들 3개 섹션의 페이지뷰 점유율 역시 74.21%로 매우 높았다. 이처럼 스마트폰 을 통한 월드와이드웹 포털사이트 이용시간과 페이지뷰의 4분의 3 가까이가 커 뮤니티, 뉴스·미디어, 검색 등 3개 섹션에 집중돼 있었다.

• 뉴스·미디어 섹션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통해 월드와이드웹에 접 속해 포털사이트의 뉴스 섹션을 이용하는 사람은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63.12%(도달률)였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5분의 3 이상은 2011년 11 월 한 달 동안 1번 이상 스마트폰 웹브라우저를 통해 포털사이트의 뉴스 섹션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포털사이트 뉴스 섹션 이용자의 평균 이용 시간은 146.75분으로 다른 섹션과 비교해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페 이지뷰 역시 175.21페이지로 다른 섹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히 많았다. 스마 트폰을 통해 월드와이드웹에 접속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에서도 뉴스·미디어 섹션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뉴스·미디어의 이용 현황

• 앞에서 2011년 11월 스마트폰을 통한 월드와이드웹 이용 중 뉴스·미디어 유 형의 이용은 도달률이 58.17%이며, 이용자의 평균 이용시간은 23.86분이고 평 균 페이지뷰는 22.52분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뉴스·미디어 유형을 종 합신문, 경제·전문지, 잡지, 방송사, 인터넷신문, 웹진, 인터넷방송으로 세분화 해 살펴본 결과가 <표 8-15>다. 뉴스·미디어의 세부 유형에서 도달률이 가장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87 <표 8-15> 2011년 11월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뉴스·미디어 유형별 이용 현황

평균 이용시간 평균 페이지뷰 도달률 순위 뉴스·미디어 유형 이용시간 점유율 페이지뷰 점유율 (%) (분) (%) (페이지) (%) 1 경제·전문지 36.80 8.64 33.33 6.69 33.43 2 인터넷신문 34.44 12.52 21.45 12.57 17.59 3 종합일간지 33.96 12.57 30.63 11.90 32.57 4 방송사 23.43 1.45 12.37 2.03 14.22 5 웹진 2.86 7.33 0.59 7.95 0.58 6 잡지 2.71 7.16 0.28 6.04 0.42 7 인터넷방송 2.59 2.88 1.34 2.64 1.2 - 월드와이드웹 뉴스·미디어 전체 58.17 23.86 100.00 22.52 100.00

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함. 순위는 도달률 기준임. 도달률은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 추정 이용자 10,962,062명이, 이용시간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뉴스·미디어 전체 이 용시간 152,103,717.26분이, 페이지뷰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뉴스·미디어 전체 페이 지뷰 143,619,297페이지가 기준임. 출처: 김위근 (2011a).

높은 것은 경제·전문지로 36.80%고, 그 다음으로 인터넷신문(34.44%), 종합일 간지(33.96%), 방송사(23.43%) 등의 순이었다.

• 개별 유형 이용자의 평균 이용시간에서는 종합일간지(12.57분)와 인터넷신문 (12.52분)이 다른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히 많았다. 이용시간 점유율은 경 제·전문지(33.33%), 종합일간지(30.63%), 인터넷신문(21.45%), 방송사(12.37%) 등의 순이었다. 개별 유형 이용자의 평균 페이지뷰에서도 인터넷신문(12.57페이 지)과 종합일간지(11.90페이지)가 다른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많았다. 페 이지뷰 점유율도 이용시간 점유율과 마찬가지로 경제·전문지(33.43%), 종합일간 지(32.57%), 인터넷신문(17.59%), 방송사(14.22%) 등의 순이었다.

• 2011년 11월 스마트폰을 통해 월드와이드웹에 접속해 이용한 개별 뉴스·미 디어 웹사이트의 현황을 확인해 본 결과는 <표 8-16>과 같다. 여기에서 도달률 이 높은 웹사이트는 ‘chosun.com’(18.78%), ‘mt.co.kr’(18.30%), ‘sportsseoul. com’(14.62%), ‘asiae.co.kr’(14.45%), ‘mk.co.kr’(10.54%), ‘hankyung.com’

18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8-16> 2011년 11월 스마트폰 월드와이드웹 뉴스·미디어 웹사이트별 이용 현황

평균 이용시간 평균 페이지뷰 도달률 순위 뉴스·미디어 웹사이트 명 이용시간 점유율 페이지뷰 점유율 (%) (분) (%) (페이지) (%) 1 chosun.com 18.78 6.91 9.36 6.74 9.65 2 mt.co.kr 18.30 11.23 14.82 10.52 14.69 3 sportsseoul.com 14.62 7.68 8.10 8.96 10.00 4 asiae.co.kr 14.45 5.79 6.03 6.41 7.07 5 mk.co.kr 10.54 3.82 2.90 3.03 2.44 6 hankyung.com 10.43 4.46 3.35 4.37 3.48 7 tvreport.co.kr 9.80 2.79 1.97 2.85 2.13 8 fnnews.com 9.71 4.15 2.91 2.75 2.04 9 donga.com 9.04 5.64 3.67 6.44 4.45 10 kbs.co.kr 8.95 3.84 2.48 4.32 2.95 11 newsen.com 8.18 3.40 2.00 2.73 1.70 12 khan.co.kr 8.10 3.91 2.28 3.43 2.12 13 yonhapnews.co.kr 7.99 2.64 1.52 2.23 1.36 14 sbs.co.kr 7.65 5.64 3.11 7.41 4.32 15 imbc.com 7.40 4.50 2.40 5.11 2.89 16 mydaily.co.kr 7.23 3.12 1.62 2.32 1.28 17 ytn.co.kr 7.05 3.45 1.75 3.28 1.76 18 ohmynews.com 6.30 6.49 2.95 2.59 1.25 19 vop.co.kr 6.17 2.77 1.23 2.68 1.26 20 hankooki.com 5.49 2.90 1.15 2.10 0.88 21 heraldbiz.com 5.34 2.35 0.90 1.95 0.80 22 newsis.com 4.78 3.39 1.17 2.55 0.93 23 nocutnews.co.kr 4.67 2.42 0.81 2.14 0.76 24 inews24.com 4.33 2.69 0.84 2.08 0.69 25 hani.co.kr 4.29 3.90 1.21 2.44 0.80 26 heraldm.com 4.27 2.53 0.78 1.78 0.58 27 edaily.co.kr 4.19 2.26 0.68 1.72 0.55 28 seoul.co.kr 3.23 2.72 0.63 2.40 0.59 29 kukinews.com 3.03 2.94 0.64 2.23 0.51 30 dailian.co.kr 2.93 2.70 0.57 1.81 0.40 - 월드와이드웹 뉴스·미디어 전체 58.17 23.86 100.00 22.52 100.00

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함. 순위는 도달률 기준이고, 도달률 기준으로 상위 30 개만 제시함. 도달률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추정 이용자 10,962,062명이, 이용시간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스마 트폰 월드와이드웹 뉴스·미디어 전체 이용시간 152,103,717.26분이, 페이지뷰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 월드와이드웹 뉴스·미디어 전체 페이지뷰 143,619,297페이지가 기준임. 출처: 김위근 (2011a).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89 <표 8-17> 스마트 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 동기

뉴스 이용 동기 스마트폰(점) 스마트패드(점) 최신 속보를 보기 위해 3.9 3.9 사회에서 일어난 일을 알아보기 위해 3.8 3.8 유용한 정보를 보기 위해 3.6 3.7 재미있는 내용을 보기 위해 3.4 3.5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3.4 3.2 여론의 변화 추이를 보기 위해 3.2 3.3

주: 스마트폰 사례수는 1,068명, 스마트패드 사례수는 243명임. 중앙값이 3점인 5점 척도임. 출처: 최민재·조영신 (2011).

(10.43%), ‘tvreport.co.kr’(9.80%), ‘fnnews.com’(9.71%), ‘donga.com’(9.04%), ‘kbs.co.kr’(8.95%) 등의 순이었다. 개별 웹사이트의 이용시간 점유율에서는 ‘mt.co.kr’이 14.8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chosun.com’(9.36%), ‘sportsseoul.com’(8.10%), ‘asiae.co.kr’(6.03%), ‘donga.com’(3.67%), ‘hankyung. com’(3.35%), ‘sbs.co.kr’(3.11%), ‘ohmynews.com’(2.95%), ‘fnnews.com’ (2.91%), ‘mk.co.kr’(2.90%) 등의 순이었다. 페이지뷰 점유율에서도 ‘mt.co.kr’ 이 14.6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sportsseoul.com’(10.00%), ‘chosun. com’(9.65%), ‘asiae.co.kr’(7.07%), ‘donga.com’(4.45%), ‘sbs.co.kr’(4.32%), ‘hankyung.com’(3.48%) 등의 순이었다.

3) 스마트 미디어의 뉴스 이용 동기

•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동기를 확인 해 본 결과는 <표 8-17>과 같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이용자 모두 스마트 미 디어로 뉴스를 이용하는 동기 중 가장 높은 동의를 얻은 것은 ‘최신 속보를 보기 위해’(3.9점)고 그 다음이 ‘사회에서 일어난 일을 알아보기 위해’(3.8점)였다. 이 처럼 스마트 미디어 이용자는 주로 최신 속보와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알아보기 위해 스마트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0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6.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내용

•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내용은 내용분석 방법을 통해 확인했다. 내용분석을 위 한 분석대상이 되는 인터넷 뉴스미디어 유형은 ‘포털 뉴스박스’, ‘언론사닷컴’, ‘독립 인터넷신문’이다. ‘포털 뉴스박스’는 이용량 등을 고려해 ‘네이버(naver. com)’, ‘다음(daum.net)’, ‘네이트(nate.com)’의 뉴스박스를 선정했다. ‘언론사 닷컴’은 종합일간지 중 이용량과 대표성 등을 고려해 ‘조선일보(chosun.com)’, ‘중앙일보(joongang.joinsmsn.com)’, ‘동아일보(donga.com)’, ‘한겨레(hani.co. kr)’, ‘경향신문(hankyung.com)’을 선정했다. ‘독립 인터넷신문’은 종합 보도를 하는 독립 인터넷신문 중 이용량 등을 고려해 ‘오마이뉴스(ohmynews.com)’, ‘노컷뉴스(nocutnews.co.kr)’, ‘데일리안(dailian.co.kr)’, ‘프레시안(pressian.com)’ 을 선정했다. ‘포털 뉴스박스’는 뉴스박스 섹션들 중 메인 섹션에 게재된 뉴스기 사만을 대상으로 했는데, ‘네이버’ 뉴스박스에서는 ‘톱뉴스’ 섹션이, ‘다음’ 뉴스 박스에서는 ‘뉴스’ 섹션, ‘네이트’ 뉴스박스에서도 ‘뉴스’ 섹션이 여기에 해당된 다. ‘언론사닷컴’과 ‘독립 인터넷신문’은 프론트페이지의 메인 영역에 게재된 뉴 스기사가 내용분석 대상이 됐다.

• 주요 분석 유목은 ‘뉴스기사 주제’와 ‘뉴스기사 양식’이다. ‘뉴스기사 주제’는 최 종적으로 ① 정치(정부, 정치), ② 경제(경제, 가계), ③ 사회(사회, 교육, 인물), ④ 국제, ⑤ 생활·문화(가정, 문화, 미디어, 여가), ⑥ 스포츠·연예(스포츠, 연 예·오락), ⑦ 의료·과학(과학기술, 의료건강, 환경), ⑧ 남북·북핵(남북문제, 북핵문제), ⑨ 기타와 같이 9개로 구분됐다. ‘뉴스기사 양식’ 역시 최종적으로 9 개로 구분됐는데, ① 스트레이트 위주(역피라미드, 6하 원칙), ② 해설 및 해석 위주, ③ 스트레이트, 해설 및 해석의 혼합, ④ 의견(사설, 칼럼, 논평), ⑤ 인터 뷰, ⑥ 기획 및 특집, ⑦ 사진, ⑧ 만화·만평, ⑨ 기타가 그것이다.

• 분석일자는 2011년 11월 7일 월요일부터 12일 토요일까지 6일 동안이다. 이 기간 동안 낮 12시 정각에 분석대상이 되는 각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웹페이지를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기계적으로 저장했다. 이렇게 저장된 뉴스기사에 대해 연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91 <표 8-18>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뉴스기사 주제

사례 뉴스기사 주제(%) 구분 수 생활· 스포츠 의료· 남북· 합계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기타 (건) 문화 ·연예 과학 북핵 네이버 308 15.9 16.2 37.0 2.6 1.9 14.6 8.8 1.9 1.0 100.0 포털 다음 235 11.1 18.3 23.8 0.4 5.1 28.1 5.5 0.4 7.2 100.0 뉴스 네이트 328 12.8 7.9 36.0 0.9 3.0 34.5 4.3 0.6 0.0 100.0 박스 계 871 13.4 13.7 33.1 1.4 3.2 25.7 6.2 1.0 2.3 100.0 조선일보 329 23.1 9.7 31.9 4.9 3.0 16.7 4.9 4.9 0.9 100.0 중앙일보 330 16.1 13.6 35.5 0.3 17.6 8.2 3.6 5.2 0.0 100.0 언론 동아일보 281 27.0 15.7 42.0 4.6 2.1 1.4 1.8 5.0 0.4 100.0 사 한겨레 307 24.4 11.4 35.2 3.9 6.5 9.8 6.2 0.3 2.3 100.0 닷컴 경향신문 272 31.3 14.0 39.7 5.1 2.6 2.2 2.9 1.8 0.4 100.0 계 1,519 24.0 12.8 36.6 3.7 6.6 8.0 3.9 3.5 0.8 100.0 오마이뉴스 247 24.7 8.1 35.6 1.6 18.6 6.5 4.5 0.0 0.4 100.0 독립 노컷뉴스 164 23.2 15.2 31.1 4.9 5.5 11.0 6.7 2.4 0.0 100.0 인터 데일리안 366 44.5 11.7 21.0 0.5 5.2 9.8 0.5 4.6 1.9 100.0 넷 신문 프레시안 233 33.2 15.7 26.0 6.3 16.1 0.9 0.4 1.3 0.0 100.0 계 1,000 33.6 12.3 27.4 2.8 11.0 7.2 2.5 2.4 0.8 100.0 전체 3,390 24.1 12.9 33.0 2.8 7.1 12.3 4.1 2.5 1.2 100.0

검정통계량: χ2= 885.69, d.f.=88, p=0.000

구자가 직접 작성한 코딩 가이드를 바탕으로 언론학 전공 석·박사과정생인 4 명의 코더가 코딩을 실시했다. 코딩된 뉴스기사는 총 3,390개인데, 이 중 5%인 170개를 무작위로 추출해 연구자가 직접 코딩한 후 코더의 코딩 결과와 비교함 으로써 코딩의 신뢰도를 산출했다. 코더 간의 신뢰도는 ‘뉴스기사 양식’과 ‘뉴스 기사 주제 분류’에서 각각 91.2%와 93.5%였다.

• <표 8-18>은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뉴스기사 주제를 분석한 결과다. 비율이 5% 이상인 뉴스기사 주제만을 살펴보면, 인터넷뉴스미디어 전체적으로 사회 (33.0%)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정치(24.1%), 경제(12.9%), 스포츠·연예 (12.3%), 생활·문화(7.1%) 등의 순이었다. ‘포털 뉴스박스’는 사회(33.1%)가 가 장 많고 그 다음으로 스포츠·연예(25.7%), 경제(13.7%), 정치(13.4%), 의료· 과학(6.2%) 등의 순이었다. ‘언론사닷컴’은 사회(36.6%)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

192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표 8-19>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뉴스기사 양식

뉴스기사 양식(%) 스트레 사례수 이트 및 구분 스트레 해설· 기획· 만화· 합계 (건) 해설· 의견 인터뷰 사진 기타 이트 해석 특집 만평 해석 혼합 네이버 308 50.6 5.5 31.8 2.9 3.2 4.9 1.0 0.0 0.0 100.0 포털 다음 235 11.1 28.5 39.6 1.7 3.8 3.0 0.4 0.0 11.9 100.0 뉴스 네이트 328 55.2 19.8 11.6 1.5 2.4 0.3 6.1 3.0 0.0 100.0 박스 계 871 41.7 17.1 26.3 2.1 3.1 2.6 2.8 1.1 3.2 100.0 조선일보 329 54.4 0.9 30.1 6.7 1.8 4.9 0.0 0.0 1.2 100.0 중앙일보 330 43.0 5.8 30.6 12.4 5.2 1.2 0.6 0.0 1.2 100.0 언론사 동아일보 281 31.0 13.5 36.7 8.5 1.8 6.8 0.7 0.0 1.1 100.0 닷컴 한겨레 307 41.7 7.2 31.6 6.8 2.9 7.8 1.0 0.0 1.0 100.0 경향신문 272 59.6 4.0 32.0 0.4 0.4 1.5 0.7 0.4 1.1 100.0 계 1,519 46.0 6.1 32.1 7.2 2.5 4.4 0.6 0.1 1.1 100.0 오마이뉴스 247 8.9 13.8 31.2 16.6 6.1 17.0 3.2 0.0 3.2 100.0

독립 노컷뉴스 164 48.8 10.4 35.4 0.6 1.8 1.8 1.2 0.0 0.0 100.0 인터넷 데일리안 366 48.6 18.9 20.5 9.8 1.9 0.0 0.0 0.0 0.3 100.0 신문 프레시안 233 12.1 11.7 25.1 25.6 1.8 22.0 0.0 1.8 0.0 100.0 계 1,000 30.7 14.6 26.6 13.5 2.9 9.4 1.0 0.4 0.9 100.0 전체 3,390 40.4 11.4 29.0 7.7 2.8 5.4 1.3 0.4 1.6 100.0

검정통계량: χ2= 1271.86, d.f.=88, p=0.000

로 정치(24.0%), 경제(12.8%), 스포츠·연예(8.0%), 생활·문화(6.6%) 등의 순 이었다. ‘독립 인터넷신문’은 정치(33.6%)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사회(27.4%), 경제(12.3%), 생활·문화(11.0%), 스포츠·연예(12.3%) 등의 순이었다.

• 뉴스기사 주제에서 포털 뉴스박스는 다른 인터넷 뉴스미디어에 비해 상대적으 로 스포츠·연예 뉴스기사가 많고 정치 뉴스기사가 적었다. 그리고 독립 인터넷 신문은 상대적으로 정치 뉴스기사 많고 사회 뉴스기사가 적었다.

• <표 8-19>는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뉴스기사 양식을 분석한 결과다. 비율이 5% 이상인 뉴스기사 양식만을 살펴보면, 인터넷뉴스미디어 전체적으로 스트레이 트 위주(40.4%)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스트레이트 및 해설·해석의 혼합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93 (29.0%), 해설·해석 위주(11.4%), 의견(7.7%), 기획·특집(5.4%) 등의 순이었 다. ‘포털 뉴스박스’는 스트레이트 위주(41.7%)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스트레 이트 및 해설·해석의 혼합(26.3%), 해설·해석 위주(17.1%) 등의 순이었다. ‘언론사닷컴’은 스트레이트 위주(46.0%)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스트레이트 및 해설·해석의 혼합(32.1%), 의견(7.2%), 해설·해석 위주(6.1%) 등의 순이 었다. ‘독립 인터넷신문’은 스트레이트 위주(30.7%)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스 트레이트 및 해설·해석의 혼합(26.6%), 해설·해석 위주(14.6%), 의견 (13.5%), 기획·특집(9.4%) 등의 순이었다.

• 뉴스기사 양식에서 언론사닷컴은 다른 인터넷 뉴스미디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트레이트 및 해설·해석의 혼합 뉴스기사 많고, 해설·해석 위주 뉴스기사가 적었다. 그리고 독립 인터넷신문은 상대적으로 의견 뉴스기사가 많고, 스트레이 트 뉴스기사가 적었다.

7.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슈

1) 뉴스 애플리케이션과 뉴스 유통

• 언론사닷컴과 독립 인터넷신문은 최근 경쟁적으로 뉴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뉴스 애플리케이션이 언론사닷컴 및 독립 인터넷신문 의 뉴스 유통에 새로운 대안이 된다는 의견이 있다.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뉴스 유통 경로를 다양화함으로써 언론사닷컴 및 독립 인터넷신문이 새로운 시 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뉴스 애플리케이션은 과금 시스템 탑재가 용이하기 때문에 유료 비즈니스 모델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이 강조되기 도 한다.

• 하지만 뉴스 애플리케이션이 뉴스 유통의 대안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현재 의 뉴스 유통을 개선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언론사닷컴과 독

194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립 인터넷신문이 만든 뉴스 애플리케이션이 전혀 차별적이지 않으며 심지어는 뉴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하다는 점이 언급되기도 한다. 특히 콘텐츠 유료 비즈 니스 모델로서의 정착이 거의 불가능한 현실에서 뉴스 애플리케이션이 유료 광 고 비즈니스 모델로도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 뉴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뉴스 콘텐츠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 다. 뉴스 애플리케이션의 특성을 반영하는 전략이 거의 없으며, 단지 종이신문 이나 인터넷신문에 게재된 뉴스기사를 전제하는 방식으로는 뉴스 애플리케이 션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히려 여러 언론사닷컴이나 독 립 인터넷신문의 뉴스기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뉴스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2) HTML5,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도입

• 최근 다양한 새로운 미디어 테크놀로지가 인터넷 뉴스미디어에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중에서도 인터넷 뉴스미디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미디어 테크 놀로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HTML5’와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 다. HTML5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뉴스미디어가 현재 처해 있는 어려움 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로서 언급되기도 한다.

• HTML5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미디어가 일상화되면서 한 층 더 주 목받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 미디어가 보급되고 있지만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웹브라우저의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HTML5는 운영체제 및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애플케이션을 웹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HTML5는 웹 중심의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 가능하게 해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접근과 이용에 획기적 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1년 12월부터 ‘조선비즈(chosunbiz. com)’는 우리나라 인터넷 뉴스미디어로서는 최초로 HTML5 기반의 웹 애플리 케이션(app.chosunbiz.com)을 서비스하고 있다.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95 • 그동안 인터넷 뉴스미디어는 끊임없이 뉴스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기 때문 에 이를 위한 하드웨어 유지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또한 개발이나 디자인을 위해 지출해야하는 비용도 적지 않았다. 스마트 미디어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다 양한 플랫폼에 다양한 양식으로 뉴스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인터넷 뉴스미디 어로서는 하드웨어의 과부하와 개발이나 디자인을 위한 추가 비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미디어 테크놀로지다. 즉 운영을 위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뉴스콘텐츠의 저장, 유통, 관리에서 표준화된 체계를 갖출 수 있어 뉴스콘텐츠의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데도 유용하다. 한편 ‘한국 언론진흥재단’은 2011년에 공용 인프라를 구축해 개별 언론사닷컴이 클라우드 컴퓨팅 테크놀로지 및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뉴스 유통 시스템’ 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3) SNS와 인터넷 뉴스미디어

• 201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언급된 미디어 플랫폼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다. 이는 인터넷 뉴스미디어에서도 마찬가지다. SNS는 인 터넷 뉴스미디어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스 및 정보의 통 로로서 가졌던 언론사의 독점적 지위를 SNS가 일정 부분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 의기의 실체다.

• 하지만 SNS에서 생산돼 유통되는 정보는 검증이나 책임을 공론의 장에 맡겨 놓고 있다. 검증이 더딜 수 있으며, 책임의 소재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 한 점은 인터넷 뉴스미디어에게는 기회다. 언론사의 게이트키핑 과정은 뉴스 및 정보에 대한 효과적인 검증을 가능하게 하고, 기명으로 제공되는 뉴스 및 정보 는 책임의 소재가 명확하다. 이것이 SNS 시대에 인터넷 뉴스미디어가 가지고 있 는 차별적인 강점이다.

• 각 인터넷 뉴스미디어는 SNS를 뉴스 및 정보 유통의 기제로 활용하기 위한 전

196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SNS는 인터넷 뉴스미디어가 생산한 뉴스 및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좀 더 진화한다면 맞춤형 뉴스의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4) 경제지 언론사닷컴의 이용자 트래픽 증가

• 2011년 인터넷 뉴스미디어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경제지 언론사 닷컴의 이용자 트래픽 증가다. 경제지 언론사닷컴의 이용자 트래픽은 2010년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할만하다. 이는 경제지 언론사닷컴의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 많은 경제지 언론사닷컴이 연예·스포츠 전문 인터넷신문의 지분을 적극적으 로 인수하고 있고, 새로운 연예·스포츠 전문 인터넷신문을 창간하는 경제지 언 론사닷컴도 있다. 연예·스포츠 뉴스 중심으로 이용자 트래픽이 발생되는 현실 이 반영된 것이다. 경제지 언론사닷컴의 도메인 합산 전략도 이용자 트래픽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이는 최상 도메인 내 하위 도메인을 활용해 개별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웹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도메인의 전체 트래픽을 증가 시키는 효과를 가져 온다. 최근 계열사나 제휴사의 웹사이트를 경제지 언론사닷 컴의 하위 도메인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김위근, 2011b).

8. 나오며

2011년 한국의 인터넷 뉴스미디어는 산업 측면에서는 여전히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문법 상에 규정돼 있는 인터넷신문의 등록은 의미 있는 수치를 보이고 있 으며, 인터넷 뉴스미디어가 출시한 뉴스 애플리케이션도 풍부해지고 있다. 인터 넷 뉴스미디어와 뉴스 애플리케이션 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산업적 안착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인터넷 뉴 스미디어는 뉴스콘텐츠 매출의 증가를 통한 수익 개선이 급히 필요한 실정이다.

8-뉴스미디어의 미래, 인터넷 뉴스미디어 197 인터넷 뉴스미디어의 이용 현황은 장기적 관점에서 인터넷 뉴스미디어에 대 한 밝은 전망을 가능하게 하다. 전통 뉴스미디어와 비교해 인터넷 뉴스미디어가 뉴스 이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유의미한 수치다. 스마트 미디어의 보급이 증가 함에 따라 뉴스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모바일 웹을 통한 뉴스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에서도 포털의 영향력은 막강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이 높다. 뉴스기사 양식과 주제에서 포털 뉴스서 비스, 언론사닷컴, 독립 인터넷신문이 차이를 보이고 있었는데, 이러한 특징이 뉴스기사 이용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인터넷 뉴스미디어와 관련된 주요 이슈는 대체로 뉴스 유통 환경의 개선을 위한 전략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다. 뉴스 애플리케이션, HTML5, 클라우드 컴퓨팅 등은 효과적인 뉴스 유통을 통해 인터넷 뉴스미디어가 스마트 미디어 시 대에 적응하려는 노력이다. SNS 역시 최근에는 새로운 뉴스 유통 플랫폼으로서 조명을 받고 있다. 연예·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해 이용자 트래픽을 증가시키고 있는 경제지 언론사닷컴의 전략을 다른 인터넷 뉴스미디어도 주목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미디어에게 2011년은 위기와 기회, 그리고 돌파구를 몸소 확인 한 의미 있는 시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스마트 미디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 으며 각종 새로운 미디어 테크놀로지가 도입되거나 활용되기 시작했다. 뉴스미 디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도 진행됐다. 이러한 인터넷 뉴스미디어 의 경험이 향후 뉴스미디어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그 시발점이 2011년인 것은 분명하다.

198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11 참고문헌

강미선 (2011. 10. 26). 스마트폰 2천만 시대 … 스마트라이프 ‘활짝’. 󰡔머니투데이󰡕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1026092559424 60&outlink=1 김위근 (2011a).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모바일 뉴스 이용󰡕.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위근 (2011b). 인터넷. 한국언론진흥재단 편, 󰡔한국언론연감 2011󰡕(41 ∼48쪽).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위근·김춘식 (2010). 󰡔한국의 인터넷뉴스서비스󰡕.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최민재·조영신 (2011). 󰡔스마트 미디어 환경과 뉴스 콘텐츠󰡕.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2011 신문산업 실태조사󰡕.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행재단 (2010). 󰡔2010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제15회 미디어의 영향과 신뢰도 조사󰡕.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참고문헌 199 2010 한국언론진흥재단 간행물

• 2010년 자체연구 2010-01 글로벌 미디어기업과 미디어정책 2010-02 미디어 기업의 소셜 미디어 활용 2010-03 2010 국민의 뉴스소비 2010-04 신문광고비 형성변인과 결정요인 2010-05 한국의 인터넷뉴스서비스 2010-06 멀티미디어 뉴스 콘텐츠: 생산․유통․소비의 현황과 전망 2010-07 국제뉴스의 빈곤과 국가의 위기 2010-08 한국의 파워블로거 2010-09 뉴스미디어의 미래: 델파이 조사와 시나리오 기법을 통한 탐색 2010-10 디지털 미디어환경과 뉴스콘텐츠 유료화 2010-11 한국신문의 미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