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Light London-Based Lighting Company Plumen Designs LED Light Bulbs Beautiful Enough to Generate Real Excitement for a Sustainabl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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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Limelight Plumen 녹색 미래를 밝히는 영국 조명 브랜드, 플루멘 영국 런던 소재 조명 회사 ‘플루멘’은 디자인상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환경친화적인 LED 전구를 생산해 더 밝고 푸른 미래를 제시한다. Green Light London-based lighting company Plumen designs LED light bulbs beautiful enough to generate real excitement for a sustainable future. Its products show that soft light can be wielded as soft power. 인류의 시계가 멈출 때가 된 것일까? 기후 변화로 ‘지구’ Are these the end times? There’s no denying that 라는 행성의 운명이 바뀌어 가는 느낌을 받는 이가 적지 않을 climate change is transforming our planet. Less 것이다. 다가올 미래가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이 아니길 비는 certain is how much of it will change and how quickly. 마음도 마찬가지일 터.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환경 문제를 Nicolas Roope’s consciousness of the dire state of the ‘플루멘’의 공동 설립자 니컬러스 루프가 자각한 때는 2000년대 environment truly awakened in the early 2000s, and he 초반이다. 루프는 디자이너인 자신이 인류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was dogged by the idea that he should use his skill as a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지속 designer to help create a survivable — and beautiful — 가능한 디자인 제품이 그의 소명이 된 이유다. 2010년 출시한 future. The original Plumen 001 light bulb, released in 플루멘의 첫 제품인 ‘플루멘 001’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콤팩트형 2010, was an energy-efficient compact fluorescent lamp 형광등으로, 구부린 등(燈)의 형태가 마치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CFL) whose tubes were twisted into a complicated knot 연상시킨다. 코팅한 등이 발산하는 산란광(散亂光)은 칸막이로 of Gordian proportions. Its coated tubing gave off a diffuse 나뉜 사무실의 새하얀 형광등이 자아내는 횅댕그렁한 느낌과는 light, creating a focused ambience without the antiseptic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bareness of a cubicled office. 루프는 수십 년간 디자인계에 몸담아 왔다. 그의 초기 작품 Roope has been designing for decades. One of his 중 하나는 ‘헐거’라는 제품 디자인 회사에서 만든 유선 전화기로, earlier works, created under design brand Hulger, was 휴대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루프는 a series of corded telephone receivers that could hook 다양한 브랜드의 캠페인을 진행하는 커뮤니케이션 회사 ‘포크’ up to cell phones. He’s also one of the founders of Poke, 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광고와 커뮤니케이션 업계에서 a communications agency that has worked on a host of 제가 느낀 점은 많은 브랜드와 회사가 더욱더 책임감 있는 소비를 campaigns for major brands. “What I was seeing in the 권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착한 소비’를 내세우는 advertising, communications world was lots of brands and 제품을 찾아보니 디자인이 밋밋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companies trying to tell us to consume more responsibly,” 기후 변화와 책임 있는 소비를 고민하는 건강한 소비자는 심리적 he says. “I was looking at the products, the things you © Emma Harris 70 MORNINGCALM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었죠.” 루프의 말이다. would need to use to change your behavior, and they 종류와 양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생체 리듬에 작용하는데, presence of a bare light bulb, compared to an overhead 플루멘은 지금까지 ‘001’ ‘002’ ‘003’ 등 세 가지 디자인의 were all deeply uninspiring. So you had this psychological 잠자리에 들기 전 휴대폰에서 나오는 청색광을 피하라는 이유도 fluorescent light, can provoke us to solve problems 전구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플루멘 001’의 LED 버전을 dissonance where you started to associate climate change 이 때문이다. 한편 겨울철에 줄어드는 일조량이 정신 건강에 more insightfully. The kind of light we use influences 선보였는데, 플루멘의 전구는 보기에 매력적일 뿐 아니라 지구 or doing the right thing with pain or discomfort.”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our circadian rhythm, which is why we’re now advised to 환경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요소를 겸비해 찬사를 받았다. Plumen’s light bulbs — so far there are three designs, 루프는 요즘이야말로 정직한 제품이 필요한 때라고 믿는다. limit blue light before bed, and the diminished sunlight in “소비자에게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not including an LED version of the original 001 that came “현대인은 정신없이 바쁘고 복잡한 현실과 씨름하며 삽니다. winter can have a profound effect on mental health. 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진정으로 out last year — show the power of pleasure, as well as 모든 게 통제 불능에 예측을 불허하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I think we’ve all been trying to make sense of all the 제품을 원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제품에서 가치를 찾을 뿐 the necessity of harnessing it to effect more tidal change. 단순 명료한 제품을 찾고 원하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crazy complexity and everything. Everything seems so 아니라 제품 자체로 동경하게 해야 하죠. 패션 역시 마찬가지라고 “Being obliged doesn’t really move markets,” says Roope. ‘단순함’이라는 말로는 자신의 의도를 완벽하게 담아내기 unwieldy and out of our control,” Roope says. “I think 생각해요. 패션을 이끄는 힘은 바로 동경입니다.” 플루멘의 “You have to get people to desire it, to see it not just as 힘들다고 루프는 덧붙였다. “구조적이면서도 복잡하지 않아야 what’s started to surface for me is just that appetite or 전구는 부드러운 불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worthy but as aspirational, because you see it in 합니다. 이해하기 쉬워야 하죠. 광고에서 내세우는 이야기와 need for simplicity and clarity.” He adds that simplicity 마치 <위대한 개츠비>에서 개츠비가 동경하고 fashion, right? What drives fashion is aspiration.” 소비자가 실제 사용한 경험이 달라서는 안 됩니다.” isn’t quite the perfect word — it’s design that’s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마음을 녹색 등대 불빛으로 It’s the Great Gatsby take on sustainability — 이는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다. 진정성은 honest. “You don’t have people saying one thing 표현했듯이 말이다. getting people to look longingly toward the 물론이거니와 플루멘의 전구 가격은 제품의 and the experience is completely different,” 플루멘의 전구를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green light. 질과 디자인의 예술성, 그리고 전구를 바라보는 he says. “And that’s not in a boring way. As a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And it’s easy to look longingly at Plumen’s 사회적 인식의 변화까지 반영했다. “기업에서 necessity, as a standard.” 루프는 팀원들과 함께 3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light bulbs. Roope majored in sculpture in 신제품을 팔기 위해 계획적으로 구식화 전략을 The price of Plumen’s products reflects ‘플루멘 002’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부드러운 college, and the three years he and his team 쓰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전구였죠. 사실상 a necessary sea change in the way we 곡선이 인상적인 ‘002’는 영국의 조각가 spent designing the Plumen 002 resulted in 정당하지 못한 방법이었어요.” 그런 look at light bulbs. “They were one of 바버라 헵워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a bulb of soft curves inspired by the work 시대는 이제 끝났다. ‘플루멘 001’ the classic objects associated 디자인했다. 플루멘에서 세 번째로 선보인 of British sculptor Barbara Hepworth. 의 LED 버전은 조도 조절이 with built-in obsolescence,” ‘003’은 하나의 반짝이는 보석과도 But the 003 is Plumen’s glittering 가능할 뿐 아니라 2만 시간의 Roope says. “It was 같다. 전구 유리구 내부에 나팔 jewel. In fact, its central feature was 수명을 자랑한다. 일회용 basically a racket.” Those 모양의 층을 이루는 금색 장식은 designed with a jeweler. Inside 제품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days are over; the LED 마치 솔방울을 연상시킨다. 빛을 the bulb’s glass encasing, a 소비 패턴을 바꾸고자 하는 version of Plumen’s 001 light 반사해 주변을 따뜻한 금빛으로 small gold-colored ornament 장대한 기획이라고 볼 수 있다. bulb has a lifetime of 20,000 물들이는 이 디자인은 실제로 surrounds the light in delicate 누구나 동경하는 고급 제품으로 hours. It’s just one more way 보석 세공사가 맡았다. layers — a firefly caught in a jar. 자리매김하려는 플루멘의 전략은 we can throw out our fondness for “훌륭한 조명의 진가를 아는 Light reflects off the flared tiers 친환경, 녹색의 미래를 위해 무조건 disposability, and Plumen underscores 이는 많지만, 조명을 어떻게 활용할지 아는 to wash the surroundings in gentle 검소함을 강조하는 일차원적 환경주의와는 거리가 the idea that a green future doesn’t have to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일반인이 조명의 세계에 Midas warmth. 멀다. “희생도 감내하고 실제로 변하기도 해야겠죠. 하지만 제 be austere. “We will have to sacrifice, and we will have 입문하는 데 장애물은 기술적인 이유도 있지만, 의식의 문제도 “I think people really appreciate great lights, but 생각에 이런 변화가 가져올 기쁨과 기회가 앞으로 사람들에게 to change,” Roope says. “But I think what’s happened is 크다고 생각해요. 텔레비전을 사는 데는 큰 비용을 들이지만, actually very few people know how to do it,” he says.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that the excitement and the opportunity of that change is 조명에는 돈도 노력도 들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죠. 조명에 “And they might spend a lot of money on a television, 플루멘은 혁신적 디자인으로 여러 차례 상을 받기도 했는데, becoming more thrilling to people.”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생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무척 but they’re not going to spend any money or effort on ‘플루멘 001’은 2011년 런던 디자인 박물관의 ‘올해의 디자인’ The company is already working on the 004, 005 and 큰데 말이에요.” 루프의 말이다. lighting. But actually if they did, they would infinitely 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미 ‘004’ ‘005’ ‘006’ 제품을 준비 006, continuing to light the future in a mood of optimism. 조명 환경은 사람의 기분과 행동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improve their environment.” 중인 플루멘은 계속해서 미래를 희망으로 밝혀 줄 것이다. For Roope, it’s clear that these are the end times. “I think 미친다. 낭만적인 저녁 식사 데이트를 상상할 때 많은 사람이 Our environment has the power to affect our moods 그렇다면 인류의 시계는 멈출 때가 된 것일까? 루프는 그렇다고 what we’re seeing at the moment is the end of an era,” 촛불이 켜진 식탁을 떠올린다. 또한 머리 위의 형광등보다 갓이 and behaviors in ways that we haven’t finished figuring 답한다. 그런데 희망적이다.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한 시대의 he says. “I think it’s the last spasms of the old guard, 없는 전구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어떤 문제를 좀 더 통찰력 있게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