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씨족 네트워크가 권위주의 체제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권력공유 이론(Power-Sharing Theory)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씨족 네트워크가 권위주의 체제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권력공유 이론(Power-Sharing Theory)을 중심으로

2021년 인하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BK사업단 다문화교육․민주주의 공동학술대회 ◼ 주제: 기로에 선 민주주의와 다문화 사회 ◼ 일시: 2021년 5월 14일(금) 14:00 – 17:00 ◼ 진행: 비대면 웨비나 진행(ZOOM) ◼ 주최: 한국외대 BK21 글로벌민주주의와 인간안보연구팀․정치외교학과, 인하대 BK21 글로컬다문화교육연구단․다문화융합연구소․다문화교육학과 ◼ 후원: 인하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연구재단 Program 사회: 정다빈 간사(한국외대) 구분 시간 내용 발표자 김영순 BK교육연구단장(인하대) 인사말 이재묵 BK연구팀장(한국외대) 14:00~14:15 양해각서(MOU) 체결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BK21 글로벌 민주주의와 인간안보연구팀– 개회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 기조강연 14:15~14:45 김영순 교수(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 소장) 학문 수행자로서 시민과 사회·문화리터러시 14:45~15:00 휴식 15:00~15:50 세션 1: 기로에 선 민주주의 (사회: 한국외대 이기현 교수) 아시아 민주주의의 호(Arc of 발표 권재범 박사(한국외대) 15:00~15:20 Democracy)와 중국의 도전 토론: 이진영 교수(전북대) 우즈베키스탄 씨족 네트워크가 김소연 원생(한국외대) 15:20~15:40 권위주의 체제안정성에 미치는 토론: 문용일 교수(서울시립대) 영향 15:40~15:50 질의응답 주제 15:50~16:00 휴식 발표 16:00~17:00 세션 2: 기로에 선 다문화 사회 (사회: 인하대 오영섭 연구교수) 박지인 박사(인하대) 결혼이주여성의 공동체의식과 지 16:00~16:20 토론: 안진숙 역사회참여 교수(한양사이버대) 언택트 시대, 이주배경 청소년의 이민솔 원생(인하대) 16:20~16:40 온라인 활동 지표 개발 토론: 허숙 교수(인하대) 16:40~17:00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 폐회 17:00~17:20 총평 및 폐회 2021 인하대·한국외대 BK사업단 다문화교육·민주주의 공동학술대회 학문 수행자로서 시민과 사회·문화리터러시 김영순 소장(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 1 I 인하대 BK글로컬다문화교육연구단·한국외대 BK글로벌민주주의와인간안보연구팀 I 2 2021 인하대·한국외대 BK사업단 다문화교육·민주주의 공동학술대회 3 I 인하대 BK글로컬다문화교육연구단·한국외대 BK글로벌민주주의와인간안보연구팀 I 4 2021 인하대·한국외대 BK사업단 다문화교육·민주주의 공동학술대회 5 I 인하대 BK글로컬다문화교육연구단·한국외대 BK글로벌민주주의와인간안보연구팀 I 6 2021 인하대·한국외대 BK사업단 다문화교육·민주주의 공동학술대회 7 I 인하대 BK글로컬다문화교육연구단·한국외대 BK글로벌민주주의와인간안보연구팀 I 8 2021 인하대·한국외대 BK사업단 다문화교육·민주주의 공동학술대회 9 I 2021 인하대·한국외대 BK사업단 다문화교육·민주주의 공동학술대회 아시아 민주주의의 호(Arc of Democracy)와 중국의 도전 권재범 박사(한국외대) Ⅰ. 서론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4자안보협의체(쿼드: 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 e)’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는 한편 다른 국가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그리고 쿼드의 목적이 자국을 봉쇄하고 견제하는데 있다고 인식하는 중국은 다른 국가들이 미 국의 전략적 세력권 속에 완전히 편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쿼드에 대한 참여를 적극적으로 막고 있 다. 일례로 미국이 한국에 대한 쿼드 참여를 지속적으로 제안하자 중국은 2020년 한국과의 두 차례 정상 간 통화와 외교·안보 2+2 회의를 개최하며 사드를 둘러싸고 경색된 한중관계의 회복을 시도했 다. 이와 동시에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环球时报)의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는 최근 전문가의 기고문을 통해 쿼드에 한국이 참여할 경우 한국과 중국 간의 신뢰관계는 다시 한번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한국이 중국과 미국 사이의 ‘전략적 모호성(strategic ambiguity)’를 유 지할 것을 주문하였다(Cheng 2021).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둘러싸고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두 국가는 상대방을 견제하고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like- minded)’ 국가들과의 연합을 공고히 하거나, 반대로 상대방의 협력체제를 약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는 중이다. 특히 한국이 쿼드에 공식적으로 참가하지 못하도록, 한편에서는 한국에 대해 손을 내밀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경고를 통해 한국을 압박하는 중국의 모습은 미중 간의 패권경쟁 이 심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 속에서 중국이 미국 주도의 반중 봉쇄연합을 약화시키고 다른 국가들 을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상대방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은 서로 어떠한 전략을 추진 중인가? 미국은 아시아에서 중국의 부상과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자국 중심 의 지역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 국가들에 어떻게 접근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미국의 반 중 견제 노력에 대해 중국은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는가? 본 연구는 2010년대 초반 이후 중국을 견 제하기 위한 미국의 아시아지역 반중 안보 네트워크 형성 노력과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전략을 분 석한다. 특히 중국에 대한 공통된 위협인식을 바탕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동맹국가들과 중요 안보파 트너 국가 간의 군사·안보 협력 네트워크가 2010년대 어떻게 강화되었는지 살펴보고, 이에 대해 중 국이 반중 연합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 아래 미국의 동맹국 중 하나인 태국을 겨냥한 ‘쐐기전략(we dge strategy)’을 어떻게 추진했는지를 살펴본다. 분석을 토대로 본 연구는 2010년대 이후 미국은 중국에 대한 우려와 위협인식을 공유하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양자 안보협력 강화 및 소다자협 력체제 구축 등을 통해 반중 안보네트워크를 확대, 강화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그리고 자국을 봉쇄 하는 연합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은 반중 견제전선의 강화를 막기 위해 미국의 동맹국 중 하나인 태 국에 대해 경제적, 군사적 지원 확대, 협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쐐기전략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11 I 인하대 BK글로컬다문화교육연구단·한국외대 BK글로벌민주주의와인간안보연구팀 있음을 주장한다. 현재 미중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듯 중국의 부상과 미중경쟁 심화라는 현상을 마주한 아시아 지 역 국가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연구들이 다수 존재한다(Boon 2016; Chapman 2 017; Grønning 2014; Hornung 2014; Lee 2016; Pant & Joshi 2017; Richey 2019).1) 다만, 이 들 연구들은 대부분 중국의 군사적 부상과 팽창주의적 움직임을 독립변수로 두고 미국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자신들의 생존과 이익 확보를 위해 추진 하는 전략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고 있으 며, 아시아 지역 안보환경의 변화에 대해 중국의 대응을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그 숫자가 적다 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반중 동맹/안보네트워크를 약화시키기 위한 중국의 쐐기전략을 분석한 연 구들(Chai 2020; Huang 2020; Wigell 2019; Yoo 2015)이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숫자는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근 중국을 위협하는 반중 견제연합(balancing coalition)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연합의 참가국들 간의 관계를 악화시키거나 연합의 결합을 약화시키기 위한 쐐기 전략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중국의 쐐기전략에 대한 연구의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2장에서는 강대국 경쟁에 있어 동맹과 연합형성이 가지는 의미 와 함께 쐐기전략의 추진에 관한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3장에서는 현재 중국이 쐐기전략을 추진하 게 된 주요 요인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안보네트워크가 미국의 주도로 확대, 강화되는 상황을 분석하고, 4장에서는 중국을 포위하는 연합을 마주한 중국이 어떻게 쐐기전략을 추진하는지 살펴본다. 특히 여기서는 미국 주도의 안보네트워크의 확대를 막고 미국의 동맹국가를 중국의 편으로 포섭하기 위해 중국이 어떻게 접근을 하고 있는지, 태국을 겨냥한 중국의 쐐기전략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5장 결론에서는 연구의 요약과 함께 향후 연구 추진 방향을 제시 하면서 연구를 끝맺는다. Ⅱ. 강대국 경쟁과 연합, 그리고 쐐기전략 국가들은 적대국이나 위협국가를 견제하기 위해 왜 동맹/연합 등을 형성하여 국제무대에서 자신 의 지지세력을 확대하는가? 그리고 국가들은 자신에 반하거나 위협적인 연합을 왜 약화시키려 하는 가? 현실주의 학자들에 따르면 국제체제는 국가들의 행위를 규제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중앙 권위 체가 부재한 ‘무정부 상태(anarchy)’이다(Waltz 1979). 이러한 무정부 상태에서 국가들은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며, 그 행위를 통제할 상위 권위체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국가들은 언제나 다른 국가들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생존을 확보하기 위해서 약소국이나 2선 국가들(secondary state)은 자신보다 강력하고 위협적인 국가에 대항할 수 있는 충분한 힘과 능력을 스스로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실주의자들은 약소국이 스스로의 군사 력을 강화시키는 ‘내적균형(internal balancing)’과 다른 국가들과의 동맹/연합을 형성하는 ‘외적균 형(external balancing)’이라는 수단을 제시한다(Waltz 1979). 하지만 내적균형의 경우 약소국이 강 력한 위협국에 단독으로 대응할 정도의 충분한 힘을 갖추는 것은 자원의 한계 등을 고려할 때 많은 제약이 따를 뿐만 아니라 이미 강력해진 국가 역시 더 빠른 속도로 힘을 축적하는 만큼 강대국과 약소국 간의 힘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Mearsheimer 2001, 157). 따라서 위협적인 강대국으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약소국은 ‘외적균형’도 고려하게 된다. 즉, 약소국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는 다른 약소국들과 공식적인 동맹관계를 체결하거나, 혹 은 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군사·안보 이니셔티브 추진, 군사적 공조 강화 등을 중심으로 1) 아시아 지역 국제관계와 지역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아시아 국가들의 전략 행태를 다룬 연구는 상당히 많다. 다만, 지면 관계상 여기에서는 극히 일부만 예시로 들었음을 밝힌다. I 12 2021 인하대·한국외대 BK사업단 다문화교육·민주주의 공동학술대회 한 제한적인 외교적 연합(limited diplomatic coalition)을 형성함으로써 위협국가로부터의 생존능력 을 제고하기도 한다(Mearsheimer 2001, 156; Paul 2005, 47; Walt 1987, 18). 약소국들에게 있어 위협적인 강대국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견제하기 위해서는 단독으로 힘을 비축하는 것보다는 비슷 한 안보환경에 놓인 다른 국가들과 공동대응을 추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으며, 따라서 동맹 혹은 연합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Mearsheimer 2001; Walt 1987). 비단 동맹이나 연합의 형성은 위협적인 강대국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는 약소국에게만 필요한 수단은 아니다. 두 강대국 간의 경쟁관계에 있어서도 동맹/연합의 형성은 경쟁에서 상대방에 대한 우위에 서기 위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세력전이론 학자들은 특히 강대국 간의 경쟁에 있어 동맹과 연합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2) 현실주의의 하부이론인 세력전이론에 따르면 패권국과 도전 국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의 힘이 비등해질 경우 양자 사이의 패권전쟁(hegemonic war) 가능성이 높아진다. 패권전쟁은 1) 도전국의 힘이 급속히 강해져 기존 패권국의 지위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를 경우 기존 패권국이 도전국을 억제하기 위한 예방전쟁(preventive war)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반대 로 2) 기존 패권국이 만든 국제질서에 불만을 가진 도전국이 상당한 힘을 축적한 결과 기존 패권국 에 도전해볼 만한 수준에 이르렀을 때 새로운 질서 창출을 위해 도전국이 기존 패권국에 전쟁을 일 으키는 형태로 나타난다(Gilpin 1981; Kugler & Lemke 1996; Organski 1968). 결국 국제무대에서의 패권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두 강대국들에게 있어 양국 사이의 ‘힘의 배분 상태(status of power distribution),’ 즉 누가 더 강한 총체적 국력을 갖추고 있는지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때 두 강대국 간의 힘의 수준을 판 단하는데 있어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힘 뿐만이 아니라 동맹국가들이 얼마나 많고, 우호적인 연합의 세력이 얼마나 강한지에 대한 고려도 필수적이다. 비록 강대국(A)은 동맹국이나 우호적 연합 에 속한 다른 국가들의 군사력을 직접적으로 컨트롤할 수는 없지만 평소에 경쟁국가(B)를 견제하고 억지하기 위해 연합한 국가들의 전력에 의존할 수 있고, 기타 여러 군사적 활동을 추진하는데 있어 서도 이들과 부담을 나눌 수 있다. 또한 전시의 경우 A의 동맹국가들이 군대를 동원하여 같은 편에 서 B에 대항하거나, 혹은 동맹국들이 직접적으로 군사력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B의 군사적 시설 이 용 요청을 거부하는 등과 같이 A를 간접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 즉, A의 동맹국이 많아질수록 A 를 위해 동원될 수 있는 동맹국들의 총체적인 힘이 더 강해지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B가 중심이 된 적대연합에 대해서도 더 강한 억지력을 행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군사적 충돌 발생시에도 B와 그 연합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Mearsheimer 2001, 156). 역사적으로도 한국이 한국 전쟁에서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에는 미국 등 국제연합의 여러 국가들의 지원 이 있었기 때문이며, 제1차 세계대전에서 결정적으로 독일이 패배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적대연합에 속했던 미국의 참전이 지목되고 있다(Jung 2018,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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