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1 - 메소포타미아 2010 신화ㆍ상상세계 사전 (神話ㆍ想像世界 辭典) 제11권 메소포타미아 일러두기 이 글을 제가 여기저기의 글을 편집해서 만든 신화ㆍ상상세계 사전의 열한 번째 부분이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있는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와 전설을 모 았다. 아직까지 Encyclopedia Mythica와 조철수의 『수메스 신화』에서 발췌한 내 용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조철수 교수는 세계에서 수메르어를 전공한 몇 안되는 분 중 한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영어로 표기된 발음이 아니고 수메르어에 가까운 표기 로 수메르 신화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 ] 안에 지역을 집어넣어 구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책이름은 『 』에 넣 고, 잡지나 신문 등 기타는 「 」에 넣었다. (2008.8) 수메르 사람들은 기원전 4천경에 물건을 상징하는 물표를 만들어 그 표면에 물건 의 특색을 그려 넣어서 사용했다. 기원전 3300년경에 상형문자와 숫자를 쓰기 시작 했다. 그들은 중국 사람들처럼 많은 상형문자를 만들지 않았다. 기원전 2600년경에 는 사용하는 문자가 줄어들어 약 700개의 문자만 썼다. 수메르 사람들은 기존의 문 자를 조합해서 새로운 낱말로 만들어 썼다. 중국 사람들도 기존의 글자를 이용해서 새로운 뜻을 표현했지만, 그들은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냄으로써 글자 수가 기하급 수적으로 늘어나게 만들었다. 수메르 사람들은 “루(lu2, 사람)”와 “갈(gal, 큰)”을 합쳐서 갈루(GAL.LU2)로 표기 하고 루갈로 읽었다. 그 뜻은 “왕”이 되었다. 하지만 “큰 사람”을 말하는 경우에는 루-갈(lu2-gal)로 표기했다. 한편 한 문자를 여러 음으로 발음하고 그 뜻도 각기 다 른 경우가 있다. “입”은 카(ka)인데, “말하다”라는 뜻인 “둑(dug4)”으로 읽거나 “말 씀”이라는 뜻인 “이님(inim)”, “이빨”이라는 뜻인 “주(zu)”로 읽기도 했다. 수메르 사람들은 모든 단어를 표의문자로 만들지 않았다. “꿈”이라는 단어는 “마 무드(mamud)”라고 하는데, “꿈”이라는 표의문자를 만들지 않고 2개 음절로 “마-무 드(ma-mud)”로 표기했다. 외국사람들의 이름을 계약서에 적을 때, 문자의 발음을 - 1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1 - 메소포타미아 2010 따서 뜻과는 상관없이 음절로 표시했다. 이번에 영문판 위키피디아에 있는 내용을 많이 추가했다. 이번 판까지는 발음표기 에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다음 번에는 이 부분까지 신경쓸 예정이다. (2010.2) - 2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1 - 메소포타미아 2010 【ㄱ】 가툼둑(Gatumdug) [수메르] 라가쉬의 수호여신. 라가쉬의 왕 구데아는 자신이 가툼둑의 아 들이라고 주장했다. 간지르(Ganzir) [수메르] 저승 입구에 있는 집. 수메르 사람들은 간지르를 통해 저승으로 갔 다고 믿었다. 갈라투라(Galaturra) [수메르, 바빌로니아] 엔키가 인안나를 구하기 위해 손톱밑의 떼로 만 든 괴물. (☞엔키, ☞인안나) 뜻은 “어린 곡꾼”. 수메르어로 갈라투라 (GALA.TUR.RA)라고 한다.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존재라고 하는데, 일반 적으로 갈루의 일종으로 본다. 엔키는 갈라투라에게 에레쉬키갈을 만나서 해야 할 말을 일러주고 생명의 풀과 생명의 물을 주어 보냈다. 갈라투라는 엔키가 시 키는 대로 대답하여 에레쉬키갈로부터 나무 못에 걸린 고기덩이(인안나의 시체) 를 받아냈다. 쿠르가라와 갈라투라는 고기덩이에 생명의 풀과 생명의 물을 뿌려 인안나를 되살려 냈다. 갈루(Gallu) [수메르, 앗시리아, 악카드] 악마를 총칭하는 이름. 여성형은 갈라(Galla)라고 하고, 바빌로니아에서는 길로우(Gyllou/Gylou)라고 했다. 조철수의 『수메르 신 화』에서는 저승사자로 번역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겔로(Gello)ㆍ길로(Gylo)ㆍ길 로우(Gyllou)로 나온다. 유대인들은 길루(Gilu)라고 했는데, 릴리트의 별명으로 썼다. (☞릴리트) 갈루는 일반적으로 우둑 귀신의 일종으로 본다. (☞우둑) 특히 갈라는 아이들 을 유괴하거나 죽이는 악마로 알려졌다. 인안나가 저승에서 나올 때 인안나를 대신해 저승으로 데려갈 사람을 데리러 같이 나온 것이 갈라였다. 「인안나의 저승여행」에 따르면 갈루는 풀이나 물을 먹어본 적이 없고 뿌려 놓은 밀가루를 먹지 않고, 부어 놓은 물을 마시지 않는다. 「두무지의 꿈」에 갈 루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나온다. 갈루는 풀과 물을 알지 못하고, 뿌려놓은 밀가 루를 먹지 않으며 부어놓은 물을 마시지 않는다. 좋은 선물에 손을 뻗치지 않고, 쓴 마늘을 입에 대지 않는다. 물고기를 먹지 않으며 부추를 먹지 않는다. 목에는 파리 모양의 구슬을 걸었고, 허벅다리에는 머리 자르는 무기를 차고 있다. 삽포의 시에 겔로라는 이름이 나온다. 그리스에서 트로아스 왕(Trajan the King) 시대에 길로우가 고문을 받아서 자신의 12과 1/2의 이름을 말했다고 한 다. 중세 문헌에는 길로우의 12 1/2 이름 가운데 하나가 아비조우와 관련이 있 는 아나바르달레아라고 나온다. (☞아비조우) 게쉬틴안나(Geshtinnana) [수메르] 물과 포도주의 여신이자 해몽의 여신. 뜻은 “하늘의 포 도주”. 줄여서 무틴나(Mutinna)라고도 하고, 움마(umma, 똑똑한 여자 또는 할 머니)라고도 한다. 두무지의 누이. (☞두무지) 닌기쉬지다의 아내. (☞닌기쉬지 다) 게쉬틴안나는 서사시의 여신이며 노래를 잘 불렀다. 두무지와는 사이가 각별 했다. 인안나와 결혼한 두무지는 아내보다는 게쉬틴안나와 재밌게 놀았다. (☞인 안나) 두무지가 죽자, 게쉬틴안나는 두무지 대신 죽겠다고 했다. 인안나는 게쉬 틴안나가 일 년 가운데 6개월 동안 두무지 대신 저승에 있는 것을 허락했다. 두 - 3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1 - 메소포타미아 2010 무지와 게쉬틴안나가 저승에 번갈아 머무르는 것은 겨울의 목축과 여름은 포도 농사가 시기적으로 서로 엇갈리는 것을 상징한다. 게쉬틴안나는 저승에서 닌기 쉬지다의 아내가 되었다. 구갈란나(Gugalanna) [수메르, 바빌로니아] 천공의 황소. 뜻은 “하늘의 큰 황소”. 수메르어 로 구(gu, 황소), 갈(gal, 큰), 아나(ana, 하늘)가 합쳐진 말로 구갈란나 (DGUD.GAL.AN.NA) 또는 구안나(DGUD.AN.NA)라고 한다. 에레쉬키갈의 남편. (☞에레쉬키갈) 구갈란나는 가뭄을 몰고 오는 신인데, 그가 나타나면 7년 동안 기근이 든다. 인안나가 길가메쉬에게 청혼을 했다가 거절을 당하자 엔키에게 떼를 써서 구갈 란나를 지상으로 내려 보냈다. 구갈란나는 지나는 곳은 풀이 마르고, 물이 사라 졌다. 200명, 200명, 200명의 사람이 구갈란나에게 죽었다. 길가메쉬와 엔키두 는 신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구갈란나를 죽였다. 인안나는 곡꾼으로 변신해 구 갈란나를 애도하다가 엔키두가 던진 구갈란나의 넓적다리에 얼굴을 맞았다. 이 일은 신들의 분노를 사서 엔키두가 병에 걸려 죽는 원인이 되었다. 인안나는 구 갈란나의 문상을 핑계로 저승을 방문을 했다. (☞인안나) 굴라(Gula) [바빌로니아] 치유의 신. 개는 굴라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개 옆에 서 있는 굴라 의 작은 청동상들이 소아시아의 사모스 섬에 있는 헤라 성소에서 발견되었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이신의 수호여신 닌이신나를 굴라와 같다고 보았다. (☞닌 이신나) 기르기레(Girgire) [수메르, 바빌로니아] 들판에 사는 우둑 귀신. 뜻은 “번개”. 수메르어로 D 기르기레( GIR2.GIR2.RE)라고 한다. 비룰루의 아들. (☞비룰루) 기르기레는 어머니 비룰루와 함께 들판에서 강도짓을 했다. 번개불처럼 재빨 리 일을 처리하고 번뜩이는 도끼로 재빨리 약탈했다고 한다. 「인안나와 비룰 루」에서 비룰루와 기르기레는 양을 돌보러 나왔던 두무지를 때려죽이고 양을 약탈했다. 인안나는 기르기레에게 저주를 내려 친구도 없이 들판을 헤매는 우둑 귀신이 되도록 했다. (☞인안나, ☞두무지, ☞우둑) 기르타블루루(Girtablulu) [바빌로니아] 상반신과 다리는 사람이고, 허리는 전갈인 성스러운 동물. 전갈과 똑같이 독침이 달린 꼬리가 있다. 신 바빌로니아 왕조 시대의 경계 석에 활을 조준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길가메쉬 서사시』에 따르면 하늘과 저승이 통하는 메쉬 산의 파수꾼이다. 길가메쉬가 우투나피쉬팀을 만나러 가는 길에 이 산을 지나갔다. 기르타블루루는 길가메쉬가 반신(半神)임을 알아차리고 길을 열어주었다. 기빌(Gibil) [수메르] 불의 신이자 태양신. 악카드어로 게라(Gerra)라고 한다. 이쉬쿠르와 샬 라의 아들 (☞이쉬쿠르, ☞샬라) 불로 정결의식을 행하는 주문에는 엔키의 아들 로 나온다. 엔릴의 시종 누스쿠와 같은 신으로 보기도 한다. (☞누스쿠) 길가메쉬(Gilgamesh) [수메르, 바빌로니아] 반인반신의 영웅. 뜻은 “늙은 젊은이”. 수메르 어 길가(gilga, 늙은이)와 메쉬(meš, 젊은이)가 합쳐진 말로 길가메쉬 (DGILGA.MEŠ)라고 적었다. 초기 점토판에는 빌가메쉬(Bilgameš)로 나온다. 루 갈반다 왕과 닌순 여신의 아들. (☞루가반다, ☞닌순) 여신과 인간의 결합으로 - 4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1 - 메소포타미아 2010 태어났으므로 2/3는 신, 1/3은 인간이다. 『수메르 왕 계보』에 따르면, 길가메쉬는 기원전 2,650년경 우르크 지방을 통치한 우루크 첫 왕조의 다 섯 번째 왕으로, 키쉬의 통치자였던 아가와 같은 시대 사람이다.1) 120 + 6년을 통치했다. 외적을 막기 위해 우루크 성벽을 쌓은 것이 길가메쉬라고 한다. 하지만 길가메쉬가 우투나피쉬팀을 만나고 뱃사공 우르샤나비 길가메쉬와 날개달린 태양 와 우루크로 돌아왔을 때 7명의 압갈루(현자)가 우루크 성벽을 쌓았다고 자랑했다. 악카드어로 쓰여진 『길가메쉬 서사시』에서 길가메쉬는 위압적인 폭군이다. 그는 용맹이 대단했고, 여색을 밝혔다. 남편이 보는 앞에서도 아내를 강간했지만 누구도 그에게 맞서지 못했다. 길가메쉬의 폭정에 사람들은 신들에게 도움을 청 했다. 창조주 아루루 여신이 진흙을 침으로 이겨서 엔키두라는 거친 사내를 들 판에 만들었다. 엔키두는 처음에 목동들을 괴롭혔다. 목동 하나가 길가메쉬에게 하소연했다. 왕은 신전창녀 샴하트(shamhat)2)를 보냈다. 샴하트와 살을 섞자 엔키두는 온순 해졌다. 엿새 낮과 이레 밤을 보낸 후 엔키두는 더 이상 야생동물과 사는 야만 인이 아니었다. 엔키두와 샴하트는 야생을 떠나 우루크로 와서 결혼을 하려고 했다. 한편 길가메쉬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하늘신의 유성과 같은 별이 그에게 떨 어졌다. 그는 그것을 들어올리려고 했으나 너무 무거웠다. 그것을 움직이려 했으 나 움직이지 못했다. 도시 우루크가 그 위에 우뚝 솟았으며 사람들이 그 주변을 떼지어 돌며 그 밑에 입맞추고 있었다. 길가메쉬는 그것을 아내처럼 껴안았다. 길가메쉬는 어머니 닌순의 발치에 주저 앉았다. 닌순은 이 꿈 이야기를 듣고, 하 늘의 별은 길가메쉬의 친구이며 그를 들어올리지도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해석해 주었다. 길가메쉬는 또 한 번 꿈을 꾸었다. 이번에는 도끼가 우루크의 모임에 떨 어졌다. 도시 우루크가 그 위에 우뚝 솟았으며 사람들이 그 앞에 모여들어 그것 을 눌렀다. 길가메쉬는 그것을 아내처럼 껴안았다. 길가메쉬는 닌순의 발치에 주 저 앉았다. 닌순은 도끼가 사람이며, 길가메쉬가 그를 사랑하고 아내처럼 껴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닌순은 그를 길가메쉬와 똑같이 대하겠다고 말하며 그를 찾아 나서라고 말했다. 길가메쉬가 결혼식에 참석하여 신부와 동침하려고 했는데, 엔키두가 길을 막 았다. 두 사람은 씨름을 했다. 힘겨운 싸움 후에 길가메쉬는 싸움에서 물러섰다. (다른 판본에서는 엔키두를 이겼다고 나온다. 이 부분은 바빌로니아 표준 판본 이 훼손되었지만 다른 판본으로 채워넣었다.) 이 이후 두 영웅은 죽을 때까지 친구가 되었다. 두 사람은 함께 여러 가지 모 험을 했다. 길가메쉬는 훌륭한 목재를 얻고, 훔바바(후와와)를 죽여서 이름을 얻 으려고 삼목 숲으로 가려고 했다. (☞훔바바) 엔키두가 반대했지만 길가메쉬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두 사람은 원로회의를 소집하여 조언을 들었다. 그래도 길 - 5 -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11 - 메소포타미아 2010 가메쉬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엔키두는 하는 수 없이 길가메쉬를 따라 나서기 로 했다. 닌순도 아들을 말렸다. 아들의 뜻을 꺾을 수 없자 태양신 샤마시에게 도움을 청하고, 엔키두에게 조언을 해 주었다. 여신은 엔키두를 양아들로 입양했 다. 길가메쉬와 엔키두는 삼목 숲으로 떠났다. 도중에 길가메쉬는 다섯 번 악몽을 꾼다. 점토판이 상태가 나빠서 꿈의 내용을 복구하는 것이 힘들다. 엔키두는 꿈 이 좋은 징조라고 풀이했다. 두 사람이 숲에 도착하자, 엔키두는 겁이 났다. 길 가메쉬는 엔키두에게 용기를 북돋우어 주었다. 두 사람이 훔바바와 마주하자, 훔바바는 두 사람을 공격했다. 이때 길가메쉬 가 겁을 냈다. 이번에는 엔키두가 길가메쉬에게 용기를 북돋우어 주었다. 두 영 웅과 훔바바의 싸움으로 시리아 산맥이 레바논 산맥과 갈라졌다. 두 영웅이 힘 에 부치자, 샤마시가 13개의 바람을 보내 주었다. 훔바바는 싸움에서 지고, 길가 메쉬에게 살려달라고 애걸했다. 길가메쉬는 훔바바를 불쌍하게 여겼다. 엔키두는 훔바바를 죽이라고 했다. 그러자 훔바바는 엔키두에게 목숨을 구걸했다. 엔키두 는 길가메쉬에게 죽이라고 재촉했다. 훔바바는 죽기 전에 두 사람을 저주했다. 두 영웅은 거대한 삼목을 베고, 엔키두는 신들을 위해 나무에 문을 만들었다. 벤 나무는 강물에 띄워 운반했다. 수메르 서사시 「길가메쉬의 삼목산 여행」에서 길가메쉬가 삼목산의 주인 태양신 우투에게 삼목을 베어 오겠다고 하자 우투는 일곱 용사를 보내 주었다. 길가메쉬는 우루크 젊은이들과 무기를 장만해서 삼목산으로 원정을 떠났다.
Details
-
File Typepdf
-
Upload Time-
-
Content LanguagesEnglish
-
Upload UserAnonymous/Not logged-in
-
File Pages74 Page
-
File Size-